CAMERA2015.08.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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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거의 용평 리조트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기에

 

이제 용평 리조트에서 벗어나 그곳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다니며 사진찍기 좋다 생각되는 곳들을

 

하나씩 찝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근데 사실 용평을 기점으로 갈곳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여튼 계속해볼께요.

 

 

 

 

1. 대관령 아기동물 농장

 

여름에도 가보고 겨울에도 가보고 하긴 했는데, 여름쪽이 압도적으로 좋기는 하죠.

 

이름때문에 양떼목장에서 가깝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고

 

용평리조트에서 시내로 나오면 바로 거기에 있어요. (겨울에 눈축제하는 곳 바로 옆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이 밖에 나와있느냐 아니냐가 즐길거리를 매우 크게 좌우하기 때문인데

 

아이들에게 여러 동물들에게 먹이 주며 동물원과는 달리 더 가까이서 생생하게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위로 조금 올라가서 아기오리들 있는 쪽은 해질무렵이면 사진 정말 잘~ 나오지만

 

실내는 아무래도 사진찍기 좋지만은 않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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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떼목장/삼양목장

 

여기도 매우 많이들 가시는 코스일텐데, 겨울에 사진이 매우 잘 나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겨울에 가는건 무리가 좀 있습니다. 풍력발전소를 돌릴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고

 

겨울이면 눈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여름에 날 좋은때라면 아이들 이리 저리 놀리면서 기분 업 된 사진찍기 좋습니다.

 

탁 트인 곳이 많기때문에 해질시간에 역광으로 찍으면 참 예쁘게 나와요.

 


삼양목장이 좀 더 넓고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좁은 코스가

 

길게 이어지는 편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삼양목장보다는 양떼목장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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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문진 해양박물관

 

주문진항 어시장 주차장에 있습니다. 아주 작고 작고 작아요.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

 

다만 옥상에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찍을 곳이 있고,

 

아이들은 그 작은 곳에 전시된 이런 저런 해양 생물들도 흥미롭게 보아주는데다

 

주문진항에서 한끼 식사 하며 시장구경 시켜주는 것도 나쁘지 않기에 코스에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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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창 허브나라

 

여기도 정말 많이 가실텐데, 생각보다는 볼거리도 풍성하고 아이들도 이런 식물 저런 식물 보며

 

구경도 하고, 작지만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허브나라 특산 빵과 차를 마시며

 

휴가 기분 내기에는 그만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숲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 빛이 잘 들어오지는 않아

 

사진이 아주 잘 나오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포인트가 될 곳들은 있어요.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독사진 찍기에는 난점이 좀 있는 곳이며

 

예쁜 꽃들 있는데서 인증샷 찍으려면 줄 조금 서서 기다려보기도 하고 그래야합니다.

 

꽃들을 배경삼으실때 꽃과 가족을 적당히 거리가 있도록 배치하시는 것도 촬영 팁의 하나.

 

근데 여기 예제사진이 정리된게 막상 없네요; 그냥 겉치례로 와이프가 찍은거 한장 올리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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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정사

 

월정사 앞의 산책로 나있는곳이 겨울에 눈좀 오고 쌓인 날이라면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될테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딱히 사진찍기 좋고 아이들 놀기 좋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여기 사진은 사정이 있어 생략함. (......)

 

 

 


6. 사천진 해수욕장

 

강원도가 동해를 면하고 있다보니 위 아래로 해수욕장이 골고루 있어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다녀본 해수욕장중 가장 사람의 숫자가 적어 여유도 있고

 

아이들 독사진 찍기에도 참 좋으면서 바다에 인공섬이 있고 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그 인공섬 안에 작고 얕은 아이들 생태체험하고 물놀이 하기 좋은 얕은 바다가 또 있어서

 

이모저모 따져볼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바로 위쪽으로 남애 해수욕장도 좋다던데 아직 가보진 않았고

 

다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휴휴암도 겸사겸사 들러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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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휴휴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관세음보살 석상이 있는 작은 절입니다.

 

봄이고 여름이고 바다와 부처님을 배경으로 사진찍으면 참 예쁘게 잘나오는 곳이며

 

아이들이 직접 범종을 쳐 볼수도 있고 그래요.

 

재개발을 둘러싸고 토지 관련 분쟁이 있어서 그 관련 푯말과 경고문이 눈살 찌푸리게 하는 건 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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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정선 레일바이크

 

다녀와 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인터넷 예약은 당일이나 차일거는 안되고 그 후만 예약되며

 

전화로 당일 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을거라 봅니다.

 

용평으로부터 치면 거리는 상당해서 시간이 좀 걸리는데

 

자전거처럼 가는 기차를 타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은 당연지사죠.

 

사진찍을 포인트도 곳곳에 산재되어 있고 특히 출발점 뒤쪽에 살짝 숨겨진 풀밭도 좋습니다.

 

다만 마지막이 오르막이라 엄마 아빠 다리에 땀나게 밟아야 하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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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화암동굴

 

우습게 보고 갔다가 큰코 다치고 왔던 곳입니다.

 

설마 한여름에도 그렇게 추울줄이야 -_-;;

 

그리고 그렇게 깊고 길줄이야...;;

 

따듯한 긴팔 옷 꼭 챙겨가시고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아이들과 함께

 

땅속여행 다녀오시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단,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감도를 매우 높여서 촬영하지 않으면 사진마다 죄 흔들리기 쉬워요.

 

그리고 조명이 울긋불긋 색색이 돌아가며 변화하기 때문에

 

동굴 내 사진 예쁘게 담는것은 설령 삼각대가 있다 하더라도 대단히 어려우실겁니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하시는 것도 방법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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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소개해 드릴만한 곳들은 이정도...네요.

 

원래 휴가를 길게 길게 못가니까 최소 하루는 워터파크, 하루는 해수욕등으로 고정되어있고

 

나머지 날들은 계절에 맞춰 지난번 언급한 곳들과 여기 적힌 곳들을 돌아가며 가보는 정도.....네요.

 

 

좀 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뭐, 아직 가본적 없으신 분들이나

 

가족끼리 어디갈까 하시는 분들께는 약간이라도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진이너무예뻐요

    2015.08.06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판판

    감사합니다^^

    2015.08.06 08:30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구경하구 갑니다........ 동해바다가 아름답고 모델또한 아름다우니 금상첨화네요 ~~~

    저는 이번 휴가는 계곡으로 정했습니다 .... 사진찍기엔 좋지 않을꺼 같지만 고프로를 활용해서 놀다 와보겠습니다 ......

    사진은 .... 먹방위주로 찍어올꺼 같네요 ㅎㅎㅎ 빨리 휴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ㅎㅎㅎ 물론 마루토스님처럼 사진을 찍어오진 못할꺼 같습니다 ㅠㅠ

    모델도 내공고 없어서요 ㅠㅠ

    2015.08.07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본 건 주문진 횟집(-_-;;..) 짐순이가 강원도민 맞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캬캬캬.. 요즘 누가 춘천와서 좋은 밥집을 물어도 아는 데가 없어질 정도니.. . 요식업과 관광업계의 적이로군요!

    2015.08.08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동굴 사진 너무 잘봤습니다. 여행지를 동굴로 갈 생각을 안해봤는데 한번 가야할듯하네요

    2015.08.09 03:46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글 멋진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동굴사진은 흑백으로 찍으신 이유가 혹시 있나요? 궁금..

    2015.08.17 23:22 [ ADDR : EDIT/ DEL : REPLY ]
  7. Great충

    아! 사진 정말 좋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찍어줘야 하는데....
    사진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

    2015.09.05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8. rite paratus

    우왕...정말 도움 많이되는 글과 사진입니다!!!대관령 동물농장은 아이 데리고 꼭 가보고 싶네요....겨울에 가면 추우려나요...
    올해 마루토스님 글 가운데 제일 마음에 드는 포스팅입니다.ㅎㅎㅎㅎ
    요런 깨알같은 정보들 감사드립니다.

    2015.09.13 21:32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5.07.30 23:1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8 | +1.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휴가....는 돈이 듭니다.

 

그래서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하다보니, 어찌저찌 이런 저런 이유로 용평 리조트만 매년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해서

 

다녀오고 있는데 그곳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기 저기 다닐 수 있는 만큼 다녀보면서

 

느낀 점이라던가...이래서 사진찍기 좋았다, 저래서 별로 안좋았다....이런걸 한번 정리해보면

 

강원도 가족여행 가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오늘의 포스팅 소재로 정했습니다.

 

 

당연히 스폰이나 뭐 그런거 없이 100% 순수 개인적 의견이므로 적당적당 걸러들으시면 될듯하네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1.4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1.6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M | Pattern | 1/200sec | F/5.0 | +1.00 EV | 22.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sec | F/8.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버치힐 콘도...는 모 영화 혹은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도 알려져있는데

 

일단 다니는 차도 극히 적고, 말 그대로 한적한 휴양지 그 자체의 분위기여서

 

사진 찍기에도 킹왕짱 좋습니다. 다만 해가 지는 쪽이 고지대여서 늦저녁 역사광 사진을 찍기 좀 난감하다는게 아쉽죠.

 

여름에도 찍기 좋고 겨울에도 찍기 좋아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3.2 | +1.00 EV | 12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 겨울이 빛은 좋은데,

 

겨울에는 아이들 옷을 두껍게 입혀야 하다보니 사진발이 좀......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0sec | F/1.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1.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8 | +2.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용평 리조트는 스키장으로 원체 잘 알려져 있는데,

 

여름에는 스키장에 해당하는 부분에 몇가지 아이들 놀이시설, 동물농장, 승마장같은걸

 

간단히 만들어 놓고 즐기게 합니다만, 왕~비싸기 땜에 그닥 추천은 드리기 뭐해요.

 

 

다만 사진은 참 잘~ 나옵니다.

 

그리고 다른건 추천못해도 발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강추합니다.

 

 

여름에 날 기가막힌때 가면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거든요.

 

겨울에는 스키손님들로 북적여서 사진찍기 좋지는 않아요.

 

오히려 발왕산 정상에 꾸며진 작은 산책로에 사진가 분들은 엄청 많이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겨울에 곤돌라 타고 올라가시는건 가족분들에게는 별로.....여름이 좋아요. 날 좋은날 골라서요.

 

 

흐린날 가면......위에 보시듯 구름 아웃포커싱 사진이 담깁니다. 이건 뭐 선택의 문제랄까......;;

 

 

 

 

 

 

Canon | Canon EOS M | Pattern | 1/3200sec | F/2.2 | 0.00 EV | 22.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0sec | F/1.8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참고로 겨울에 저 위에 올라가면 정말 어마어마한 바람과 추위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애들 사진이고 뭐고 찍을 형편이 아니예요. (........)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할 양떼목장 대관령목장도 비슷.......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1.6 | +1.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겨울철에 애들 스키 타는거라던가 찍는것도

 

대낮보다 해가 질무렵에 슬로프를 바라보는 쪽이 서쪽이 되므로

 

역광이 자연스레 성립하기때문에 시간을 잘 골라 찍으시면 참 예쁜 사진 나옵니다. 이것도 참조하시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1.2 | +1.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0sec | F/1.2 | +1.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리조트 내 워터파크...피크 아일랜드는 야외 공간이 그리 넓은 편도 아니고

 

실내공간은 사진 잘 나오지 않으니 사진 욕심 내시기보다는 아이들과 놀아주시는데 집중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여기서는 그닥 사진 건진 기억이 없네요. (.........)

 

 

앗. 글 적다보니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다운로드가 다되었군요.

 

일단 여기서 한번 끊고,

 

양떼목장, 주문진 해양박물관, 사천진 해수욕장, 휴휴암, 미니동물농장, 월정사, 정선레일바이크, 화암동굴등등

 

저희가 강원도에서 다녀와본 다른 곳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안에 포스팅을 이어서 하겠습니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zhang-fei

    강원도... 강원도는 늘상 가 보고 싶은 곳이지만
    제가 사는 곳이 광주광역시.인지라
    그저 사진만 보고 위안을 삼습니다 ㅠㅠ(여기서 강원도 동해.만 찍어봐도 네비상 6시간이 넘어갑닏;; 끄응)

    세월 참 빠르네요.
    '마주니어' 태어났다네~~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동생까지 저리 훌쩍 커버리다니 ^^

    2015.07.31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2. 여행은 돈이 든다는 것에 완전 공감이요.
    그래도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요. 추억도 남길 수 있구요. ~

    2015.07.31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3. 블루지니

    와.. 사진 왕왕 멋집니다^^ 자주 다녀오시는데라 그런지 내공이 뭍어나는 사진들이 많네요~

    2015.07.31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멋진 여행 사진입니다. 행복이 가득! ^^
    8월중에 강원도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2015.07.31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강원도에 주둔(?)중이지만 정작 가보지는 못했군요. 훌쩍... . 뭐 서울 구경도 지방사람들이 더 잘핸다지만.. 쩝
    간만에 사진들 보니 눈이 즐겁군요.

    2015.08.03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루토스님 참 김사합니다.
    이 새벽에 갑자기 철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줄곧 폰카로 애들 귀중한 순간 사진을 찍어 오다가 모니터로 옮긴 후 충격 받고 10년된 350d kiss n을 꺼내고 새로 나왔다는 50.8도 사고 회사동료에게 플래시 빌려 찍었다가 중고 430 ex2도 사고 요즘 사십대 중반으로 들어서는 나이에 늦바람 났습니다.
    진작 남들 사진 출사한다고 설치던 시절에 같이 설칠걸 하는 후회도 말이죠.
    참 제가 한참 늦은 장가를가서 애기가 네살 여섯살이라 사진 찍어야겄단 마음이 들었답니다.
    하여간 글읽고 고마운 마음에 지나가는길에 감사글 남깁니다.

    2015.08.04 04:13 [ ADDR : EDIT/ DEL : REPLY ]
    • 근데 과연 애들이 가만 있지 않기 때문에 초점이 자주 나가요.
      이런 질문 갠찬으실지 모르지만 kiss n으로 뛰는아이 조리개 적당히 개방하여 아우포커스무리 하게 나오는 사진. 그러면서 초점 맞는 시진을 350d시절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찍었죠? ㅋ
      올해는 사진 기본 공부하는데만 집중하면서 350d로 뚝심 있게 찍으려 합니다.

      2015.08.04 04:20 [ ADDR : EDIT/ DEL ]
    • 부디 제 글들이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2015.08.0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야 뭐 내공으로 찍었죠. 예측사격도 하고...종이동보다 횡이동위주로 찍고...

      http://ran.innori.com/342

      이런것도 한번 보시고...ㅎㅎ

      2015.08.04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벌써 2.0사진강좌 일독하고야 감사말씀 전하는 겁니다. 많은 도움 되고 있습니다.

      2015.08.04 12:44 [ ADDR : EDIT/ DEL ]
    • 더 많이, 많이 많이 찍어주세요 아이를 ㅎㅎ

      2015.08.05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도 용평리조트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강원랜드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숙소가 도저히 안 나와서 용평리조트로 간건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옆에 알펜시아 생기면서 방 구하기도 쉬운 느낌입니다.

    본 김에 두가지만 장난스럽게 달아보자면.
    1. 발왕산 올라가는 관광 곤돌라 타실때는 물을 많이 준비하시고 (정상에서는 안 팔기도 하고)
    2. 시원하다고 해가 약한건 아니니 주의해야 된다- 는 정도... -_ㅠ

    2015.08.05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8.17 08:53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2.8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아마추어 가족 취미 아빠 사진사라고 자신을 규정짓고 정체성을 확립한 제게도

많은 유혹과 욕심은 있습니다. 없을 수가 없죠..저도 사람인데.

 

단순히 무슨 예쁜 모델이라던가 끝내주게 멋진 풍경을 못찍는거? 그런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어제 글(휴가 관련)을 쓰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인데 저의 사진생활은 끝없는 포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보자면...이번 휴가때부터 당장 그렇습니다.

숙소 앞이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었고..오후날씨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아...해가 살짝 질 무렵에 역광 내지는 역사광에 아들이랑 딸이랑 놓고 사진찍으면 배경도 멋지고 예쁘게 나오겠구나."

날씨를 검색해보니 다음날부터는 구름끼고 비가 온다고 나오더라구요. 지금 아니면 머리속에 그린 그런 멋진 아이들 사진을 못찍을거 같았어요.

 

하지만 포기하고 찍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들과 워터파크에서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곤 돌아와 창밖의 멋진 노을을 보며 군침을 삼키긴 했지만 노느라 피곤했던 애들 밥을 먹여주고 재웠죠.

 

워터파크에 가지 않고...혹은 아이들 밥을 좀 늦게 먹이고 했더라면 저는 아마 아이들을 데리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아주는걸 택했죠. 멋진 사진따위보단 아이들의 즐거움이 우선이니까요.

 

그 다음날엔 용평리조트내 여름한철 생긴 작은 유원지같은곳엘 데려갔습니다.

꼬마기차도 타고 리틀번지점프도 하고 물풍선도 타고....신나게 놀았죠.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2.8 | +1.33 EV | 20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원래 비온다고 했던 날씨였는데 일기예보가 틀리고 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생각했죠.

"이 푸른 초원에서 해가 낮게 깔릴 무렵 아들이 저 말들을 타는 모습을 사진찍으면 얼마나 멋지게 나올까!?"

 

하지만 기대도 잠시, 아이는 오다가 중간에 보았던 키즈카페 -_-;; 를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실내 키즈카페 들어갔다가는 제가 원하는 사진은 물거품이 되어버릴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도 깨끗하게 포기하고 데려갔습니다.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 다음날엔 또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나오더군요.

"이 푸른 하늘아래서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예쁘게 나올까?" 하는 기대도 잠시.

얼른 짐챙기고 동해로 떠났습니다. ㅠㅠ

아이들에게 바다라는걸 보여주는게 숙소앞에서 사진찍는것보단 훨씬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저런 푸른 하늘은 휴가기간동안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빠사진사로서 사진생활 한다는게 이렇게 포기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을 찍을 수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카메라 집어넣고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며

빛이 가장 멋진 시간이 다가올걸 뻔히 알면서도 아이들 컨디션챙기다 얼른 돌아가야 할 때도 많고

아이가 정말 신이 나서 놀때일수록 사진기 내려놓고 더 신나게 놀아주는게 사진보다 더 중요하죠.

 

그런데 참 신기하죠?

포기의 연속인데, 행복하기 짝이 없으니 말입니다. ㅎㅎ

 

주말에 아이 집에 놔두고 혼자 늘씬쭉빵 모델사진 찍으러 다니는것보다

늘씬쭉빵 모델사진 포기하고 집에서 아이와 놀아주는게 더 행복하고

 

정말 멋진 노을사진 찍으러 혼자 남한산성 가는것보다

놀이터에 쪼그려 앉아 아이 미끄럼틀 타는거 지켜보는게 더 행복하더라구요.

(그런건 아이랑 같이 가면 되지않냐 하시겠지만 천만의 말씀. 남한산성같은 곳은 모기가 엄청많기땜에 아이 데리고 가면 안됩니다)

 

아마추어 사진사를 자처하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음에도 행복하다는 이 모순된 현실이....저만의 일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부디 지나친 욕심, 멋진 작품에 대한 집착, 허영에서 비롯된 인터넷 사진게시판 일면같은거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고

아마추어 사진사이기에 비로서 맛볼수 있는

사진을 포기하는 행복을...여러분들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멋진 사진 그까이꺼, 얼마든지 포기하겠습니다. ㅎㅎ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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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더군요!

    포기가 포기가 아닌 경우. 살다보면 종종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거.

    포기를 한다는건, 다른 무언가를 선택 했다는 말과 같은 것!!

    이것의 포기가 아니라 다른것의 선택 이겠지요

    행복하자고 하는 사진생활인데 행복해 져야지요~

    2012.08.17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연 하임님...제가 썼다 지운 글을 어찌알고 적으십니까;

      제목을 포기라 했기땜에 썼다 지웠지만
      사실은 포기가 아니라 제로섬의 원리대로
      사진대신 아이들의 미소를 얻은거죠..ㅎㅎ

      얻은것을 크게 보아야지, 반대로 잃은것에 대한 아쉬움만 키워봤자
      행복은 저 먼곳으로 날아가버리죠..;

      2012.08.17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2. 동감합니다.^^

    어느 날 사진 속에서 아이가 혼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풍경속에 우연히(!) 들어간 그 모습에 그만 가슴이 덜컥 했습니다.
    아이가 어느 날부터 여행을 꺼리기 시작했는데...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이후 제 욕심을 누르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부안에서 숙소인 서천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너무도 멋진 석양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갈등이 오지요.
    그러나 참고 계속 달립니다. 숙소에 가서 탁구도 치고, 노래방도 가고, 놀아주기로
    작정했기에...그러다 보니 제 욕심은 아이가 자고 있는 새벽에 주로 채우게 됩니다.
    덕분에 일출도 보도 매직아워도 경험하고 하는 것이지요.^^

    2012.08.17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3. 포기하면 편해, 그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현자들의 말씀이 있잖아요.. 캬캬캬..

    2012.08.17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4. 많이 공감합니다^^
    사실 저는 아빠 사진사는 아니지만 가족과 지인들을 주로 찍는 저는 처음엔 가족들 데리고 좋은 사진 찍을려고 제 욕심만 채울려고 했었던 거 같아요~
    여행의 본질을 잊은 거죠~ 즐거운 순간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조금..아주 쬐끔 ㅋㅋ 즐거운 순간에는 카메라를 가방 넣을 줄 아는 여유가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사진은 흔히 더하기가 아닌 빼기라고 말하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사진의 내용뿐 만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과정도 아마추어에겐 결국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8.17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5. 일면이 주는 힘이 상당한가보더라구요.. ^^
    slr은 자게에서만 깔짝거리는 용작가는 감히 꿈도 안꾼답니다~ ㅋㅋㅋ

    2012.08.17 11:18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 세살무렵인가에 느닷없이 뒤통수를 후려갈긴 개똥철학이긴 합니다만, 기록하는 추억보다는 기억하는 추억이 저는 더 아름답고 가치있으며 오래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세상 뜨기 전에는 잊혀지지 않고, 분실 또는 유실의 위험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같이한 순간이 더 기억하기는 좋더군요.

    2012.08.17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르피코

    진정한 사진생활이 뭔지 알려주시는 글인거 같아요.
    사진을 잘찍으면 좋지만 취미로 하는 것이기에,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항상 장비뽐뿌로 시달리며 제할일을 가끔 뒷전으로 밀어놓곤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ㅠ 하지만 누구나 이런 한때를 겪는거 같구요.
    음... 조금 오버해보면 사진에는 인생철학(?) 비스무리한 것도 담겨있는것 같아요.

    2012.08.17 16:09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없이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띄어지네요 ^^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2.08.17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9. 집착과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이죠. 특히나 사진은 머리와 마음의 생각이 전달되서 나타나기때문에 더욱 솔직하고 정직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보니 걱정근심이 다 사라지는 것만 같네요~! 늘 선배/마루토스님 포스팅을 보며 교훈 하나씩 배워가는 것 같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12.08.17 18: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거 같아요. ㅎㅎ

    2012.08.17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08.17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12. june

    멋진말씀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참 당연한건데....쉽지 않지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가 너무 밝은 웃음 짓는게 저까지 기분좋아지는 웃음입니다. 좋은 글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2.08.18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13. 궁내동 봉추

    그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전 젊은 시절 사진을 포기 했었습니다. 편하게(?) 살려고요. ㅎ~

    2012.08.18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유나파더

    좋은글잘보고갑니다
    포기한다는거 너무마음에와닿습니다
    지리산에놀러오면서 카메라 놔두고왔습니다 핸드폰카메라믿구요 예전같으면아이들찍는다고 챙겨왔을텐데요 남겨야할것은 시진이아니라 아이들의마음인것같아요 아빠와즐거웠던추억말이어요

    2012.08.18 20: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삼단변심

    아빠진사의 바이블이네요~~ +_+

    2012.08.19 16: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성내동

    정말 옳으신 말씀이고 공감합니다

    2012.08.25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깽알신랑

    머 사진을 잘못찍으니..
    놀아주기라도해야..
    나중에 구박 덜받는다는..
    ㅜㅜ 눙물이..ㄷㄷㄷ

    2012.08.25 20:53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8.16 10:07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지난주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모처럼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두 아이, 그나마 하나는 돌도 아직 안된 아기여서 여러가지로 힘든점도 많았지만 나름 알찬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휴가지에서조차 저의 고질병중 하나인 사진생각 -_-;; 을 하게끔 계기를 제공해준 안타까운 사용유형을 몇가지 보았기에

휴가 다녀오자 마자 포스팅 한번 해봅니다.

 

1. 내장플래시는 가급적 쓰지말자.

입문형 DSLR의 절대다수는 내장플래시가 달려나오며, 자동모드로 쓰거나 특별한 설정을 하지 않는 한은

이게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와 펑 하고 사진 찍을때마다 터집니다.

문제는...내장플래시를 사용해서 예쁜 사진을 담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거죠. 더군다나 자동모드에서 초보분들이 내장플래시 자동으로 터지는 환경이라면

거의 95% 사진 맘에 들지 않게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아니, 어느 수준 이상에 도달한 고수분들이라 할지라도 내장플래시를 사용해 사진 예쁘게 담는건 상당히 제한적인 환경, 제한적인 설정에서만 가능한 고급스킬이예요.

보급형 입문형 DSLR이다보니 내장플래시 달려나오는게 당연시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내장플래시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럼 어떻게 찍으란거냐? 내장플래시가 있어야 어두운데서도 찍지 않느냐? 라고 상당수 분들이 생각하실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입문형 보급형 카메라들도 고감도에서 충분히 깨끗한 이미지가 나오게 되어있어요.

다시말해 어느정도 어둡고 셔터속도가 안나온다 싶은 상황에선 감도를 충분히 올려주시는게 훨씬 분위기 있고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옵니다.

필요하다면 800, 1600도 아끼지 말고 쓰시는게...내장플래시보단 100배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누히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장플래시 아무때나 터뜨리고 맘에 드는 사진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이점 숙지하시면 훨씬 건지는 사진이 많아질겁니다.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2.8 | +1.00 EV | 153.0mm | ISO-100 | Off Compulsory

2. 시간, 상황, 방향을 보고 찍자.

무슨 말인고 하니 휴가철 해가 바로 머리위에서 쨍쨍 내리쬘때는 사진 예쁘게 나오게 하기 매우 힘듭니다.

강한 태양광이 눈아래 검은 그림자를 만드는데 이게 해빛이 직접 닿은 피부와 강한 대조를 이루기때문에 찍는 족족 배트맨-_-; 같이 눈두덩 시커멓게 나오거든요.

이른 아침, 혹은 오후 느즈막이 가장 사진찍기 좋은 약한 태양광이 드니 사진은 이런때 집중적으로 찍으시고

해가 쨍쨍할땐 어지간하면 사진욕심 버리고 애들과 신나게 놀아주시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다만 구름이 많이 끼어 해빛이 직접 내리쬐지 않는다면 오히려 사진찍기 좋습니다.

또한 해가 어느정도 약해진 시간에도...빛이 드는 방향에 유의하면서 사진을 찍으시면 훨씬 좋습니다.

해가 아직 강하다 싶을때 역광에서 사진 찍으려면 노출보정을 확 + 해주시던가, 외장플래시를 쓰시던가 하시는게 좋고 아예 실루엣을 노려보시는것도 좋죠.

해가 좀 약해졌다 싶을때의 순광사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꽤 예쁘게 나와줍니다.

줌렌즈로 발은 고정시킨채 이리저리 땡겨 찍지만 마시고, 발을 움직여가며 피사체 등뒤로 해가 오게도 해보시고 반대로 찍는 사람이 해를 등지고도 찍어보세요.

이거 하나만 숙지하셔도 사진이 변합니다. 레알요.

 

3. 보관, 휴대에 유의하자.

사람많은 곳에서 렌즈와 장비 가득 든 가방을 땅에 잠깐 내려놓는다?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앗하는 사이에 사라집니다.

바다가 모래밭에 카메라 그냥 내려놓는다? 고장의 지름길입니다. 모래는 정말 무서워요.

사진욕심에 바다가에서 다리정도 담기는 물깊이까지 들고 가 사진찍는다? 어쩌다 오는 강한 파도에 렌즈속까지 물에 젖기 딱 좋습니다.

계곡 바위위에 올라가 멋진 사진 찍고 싶다? 이끼에 미끄러져 풍덩하신 사진사분 제가 아는 분들만 열손가락 넘습니다.

불편하고 힘들더라고 절대 몸에서 떼지 마시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숙소에서 카메라 들고 나오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지나친 욕심에 렌즈 네다섯개 바리바리 챙겨왔다 잊어먹을까 무서워 물에도 못들어가는가 하면,

에라이 모르겠다 바닥에 내려놓고 물에 잠깐 들어갔다 오니 장비가 사라져있기도 합니다.

휴가철 사진장비 관리는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만큼...사진욕심과 놀이욕심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제 휴가철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뒤늦게 올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이제 가실 분들은 지금이라도 숙지하시고 가시면 좋을거라 생각하며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내년에 참고로 하시면 어떨까 싶어 굳이 포스팅 해보네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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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SLR 장만해 놓고 주인이 촛짜라 서랍 한구석에서 장기 휴가중인데 마루토스님 글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2012.08.16 11:13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이번 제주도 휴가때 광치기해안 바위에 미끄덩 했었죠...
    다행이 엉덩이만 다치고(?) 카메라는 무사하네요 ㅋㅋㅋㅋㅋ

    2012.08.16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각해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대부분인데 욕심이 상식을 덮어버리는군요.


    친구들이나 가족여행갔을 때 별일은 없었던게 천만 다행이네요 ㅎㅎ

    2012.08.16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찍는다고 놀지 못한다면
      무슨 휴가요 무슨 바캉스입니까 ㅎㅎ

      놀땐 놀고, 찍을땐 찍고...해야하는데
      사진으로 본전찾을 생각하면 오히려 피곤해지더라구요;

      2012.08.16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5. 인해

    휴가지에서도 사진생각..
    진짜 멋진 블로거..

    2012.08.16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깨동무

    모처럼 들렀습니다. 좋은 정보 하나 또 얻고 갑니다. 올때마나 실망을 주시지 않는 마루토스님께 감사드립니다.

    2012.08.16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동안의 사진에서 사모님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요번 사진에서 보니 상당한 미인이시네요...

    앞으로는.. 미녀 사모님 사진도.. 많이 보여주세요...ㅎㄷㄷㄷㄷ

    2012.08.16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8. 두번째 사진을 보며.. 저 녀석 아가씨들 여럿 울리겠군..이라고 생각한 저는 막장인생;;;;
    (표정 멋진데요!)

    오늘 오래간만에 행사나가며 사진기를 들고 나갔는데
    역시 움직이는 피사체는 못찍겠어요.
    그저 몇시간, 몇년, 아니 몇 백년이고 가만 있는 놈만 겨우 찍겠네요.
    저 내장 플래시만 알아듣겠네요.(나머지는 안찍으니 그닥 겪지 않고요;;;;)
    되던 안되던 그냥 비활성화 시켜놓고 찍는지라..
    기계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고 주체적인 사용자가 될 수 잇다면 그게 구매비용 뽑는 진짜 같습니다.

    2012.08.16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섯살이 된 지금도 다니면서 여자냐 소리 듣고 다녀요 ㅠㅠ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는 주체적 사용자가 되야 구매비용뽑는건데
      기계의 노예가 되어 그 성능을 다 발휘해야만 구매비용 뽑는다고 오해들을 하시니 문제죠..;

      2012.08.17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무래도 요즘같은 날씨에는
    습기에 조심해야죠 ㄷㄷ

    2012.08.17 0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jun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8.17 06: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돈 많이 주고 산 카메라...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내네요.
    ㅎㅎ잘 알고 갑니다.

    2012.08.1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비싼 돈 주고 산 카메라의 본전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진을 많이 찍는것도, 멋진 사진을 건지는것도, 기능을 120% 활용하는 것도 아닌

      그저 사진을 통해 "행복"해지는 겁니다.ㅎㅎ

      2012.08.17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12. 걍돌

    외장 가방에 두고 600D 내장 사용 했는데....ㅋㅋ
    안서야 겠네요..감사합니다

    2012.08.21 00: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동감하고 갑니다.

    덕분에 홈페이지 도메인은 잘 연결하였습니다. 근데 막상 도메인 주소를 블로그로 옮기고 나니까 뭔가 허전하네요.

    다시 홈페이지로 복귀를 해야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2012.08.25 01:15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 정말 피가 되는 조언이네요!! 비슷한 상황을 겪어서 그런지 공감 팍팍 됩니다.

    제가 처음에 마루토스님 블로그에서 글을 읽을 때는 9할 가까이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3할 이상은 알아듣는 것 같아 감격스럽습니다.

    ㅜ,ㅜ 아, 그리고 말씀대로 외장플래시을 사니까 세상이 다르네요

    특히! 인물을 찍을 때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으니 이거 원 신세계입니다!!

    2012.08.26 02:1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카이

    저는 이제 3년 정도된 초보인데요. 아직까지는 고질적인 장비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 때는 소니 900에 칼짜이즈 135mm로 찍은 인물사진에 꽂혀서 2달 정도 엄청난 고민을 했었구요.
    여러사진 봐 왔지만 이 두 사진처럼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조리개 2.8인 걸로 봐서는 망원줌렌즈인 듯 한데 이렇게도 찍을 수 있구나 싶네요.
    마루토스님은 보정을 제법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듯 해서 한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니콘 사용자로 주로 RAW로 찍고 JPG 변환 정도만 하구요. 보정은 할때도 있지만
    거의 안 합니다. 주로 니콘캡쳐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사람들 마다 장단점, 호불호가
    다르더라구요.

    어쨌거나 사진을 10~20년 계속 한다고 가정한다면 전문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쓰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이런 사진은 보정에 꽤 심혈을 기울이는지, 아니면 대략 노출, 화벨, 커브? 이 정도만
    보정하시는지요? 이 정도 사진을 위해 너무 많은 공을 들인다면 저로서는 그것도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만약에 이 정도 사진이 RAW찍고 대략 5분정도의 공만 들여서도 만들 수 있다면 저도 뭔가
    가능성을 있다고 생각하고 꿈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이 두 사진에 대한 보정의 대략적인
    설명을 주신다면 앞으로의 사진생활에 크나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09.19 20:18 [ ADDR : EDIT/ DEL : REPLY ]
    • 1. 역시 포토샵입니다.
      제 후보정 연재글 보시면 알겠지만 포토샵할줄알면 다른거 다 할줄알게 되지만
      다른거 할줄알게된다 해서 포토샵을 할줄알게 되지는 않아요.

      2. 전 사진 한장을 심혈을 기울여 만질때도 10분이상 들이지 않습니다.
      한장 만지는데 10분이상 걸린다면 그건 뭔가를 잘못하고있단 뜻이예요.
      전 RAW로 찍은걸 보정하는데 장당 평균 30초~1분(변환과 저장까지 합쳐) 내로 처리하는게 원칙입니다.
      다만 주로 제가 자작한 액션들을 활용해서 속도를 내죠..

      위 두사진은 특별한 보정은 한게 없습니다.
      포토샵의 RAW툴인 ACR에서 노출, 화밸, 명부,암부 딱 10초 만지고 변환해 다단계리사이즈한게 전부예요.

      2012.09.20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16. 카이

    네, 많은 도움이 됐네요. 저도 이제 보정을 본격적으로 공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시 보니 밑에 사진은 날씨가 무척 밝은데도 +1 보정 = 엄청 화사
    그런 느낌이네요. 보통 이런 날씨에 +1로 주면 사람들이 완전 초짜 취급하겠죠.
    어떻게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1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일반적인 이론과는 확연히
    다른 사진이네요.

    답변 감사했습니다. ^^

    2012.09.20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사진같은경우는 실제로 +1 해준겁니다.

      일반적인 사진이론에 따라서 말이죠..;

      이게 왜 일반적인 사진이론인가 하는것은
      http://ran.innori.com/480

      이쪽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뇌출계의 중요성을 그토록 설파하는거구요...;

      2012.09.20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17. 카이

    네, 그렇네요. 음.. 포스팅을 보니까 확실히 이해가 가고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답변을 너무 잘 해 주시니까 혹 귀찮게 하는 건 아닌지
    몰라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지금 여기 사진 2장도 그렇고, 뇌출계 포스팅 사진도
    그렇고 노란박스, 빨간박스가 보정을 한다고 저런 색상이 나오지는 않는데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아이의 피부는 맑고 깨끗하고 전체전인 분위기는 화사하고 투명하고
    박스는 연두색?녹색? 빨간색.. 사진이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마루토스님 덕분에
    보정의 세계에 입문할 결심을 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2012.09.20 21:1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진이 쨍하게 참 잘나옵니다.
    물어보기 부끄럽지만, 혹시 플래시 터트리셨나요?

    2014.07.24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항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2014.07.24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윤대협

    이곳에서 글제목은 안읽고, 첫사진만 보고 클릭한 포스팅은 첨이네요.
    아이표정이며, 엄마 옷색깔, 배경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그 뭉개진 모양... 엄마 모자랑 아기의 깨물어주고 싶은 표정이 완전 포인트네요.

    사진 한장을 20분은 쳐다본것 같습니다.

    내용과 상관없는 딴소리, 죄송하구요 (_ _)
    본문은 물론, 정독했습니다.
    휴가지에 카메라, 주의하겠습니다.

    2017.04.28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병수

    잘읽고 갑니다.. 너무나 꿀팁들도 많네요!

    2017.08.08 12:19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08.06 09:49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사진을 취미로 삼고자 마음먹으시는건 좋은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취미중 사진을 고르는지 최소한 본인은 알아야 하지 싶습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는 분이 빨리 발전하고 오래 지속하지면 이걸 모르고 그저 좋은 카메라들이 가격이 저렴해져서 남들 다 하니 따라한다는 분들은

  발전도 느리고 오래가지도 못하는걸 너무 많이 봤거든요.

 

- 정말 멋진 풍경, 신문에서나 볼법한 끝내주는 스포츠사진, 잡지에서 본 늘씬쭉빵한 모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사실 여러분이 수천만원 들여 비싼 장비 사서 직접 찍지 않으셔도 아마작가나 프로사진사들이 앞다투어 찍고 올려 보여줍니다.

  (또 모르긴 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과 조류등은 자기들을 찍는답시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질수록 자기들 사랑한다며 찍겠다고 못살게 구는것보단 좋아하지 싶네요.)

  하지만 여러분의 가족 일상 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오직 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 어떤 장비로 구성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하시는게 좋지만 그보단 어떤 사진생활을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훨씬 더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또 장비를 고르실때도 어느게 제일 돈값하는 장비일까 하며 선예도나 성능같은거 따지지 마시고 내가 뭘 어떻게 찍고 싶은데 그걸 위해 뭐가 필요한건가 하고 고르세요.

 

- 남들 다 한다고 해서 자기도 괜히 그거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은 버리세요.

  반대로 남들이 다 안한다고 하는걸 하시는게 개성획득의 지름길입니다.

 

- 어지간해선 사진을 지우지는 마세요. 정말로. 모자라는 용량은 얼마든지 몇푼 돈 주고 하드 늘려 해결할 수 있지만

  일단 지운 사진은 억만금으로도 살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또 지울때도 지우는 이유를 확실히 하세요.

  노출이나 화밸, 노이즈, 흔들림정도는 사진을 영영 지우기에 충분한 이유가 아니라는걸 아실 때가 분명히 옵니다.

 

- 아주 큰 메모리카드를 끼우고 사진찍으러 나간 뒤 용량의 90%를 남기고 돌아오는건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윗글과 반대되며 역설적이지만 설령 지울건 지우더라도 많이 담아오는게 결국 도움이 되요.

 

- JPG로만 찍으시는걸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귀찮으시더라도 RAW파일로도 담으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평생토록 원했던 그 "한장"이 JPG에 설정미스로 찍혀 살릴수 없다는걸 알고 절망한뒤 후회해도 늦습니다.

 

- 카메라 설정에 완벽을 기하느라, 온갖 필터들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추가광원을 조금 더 잘 배치하는것 등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때문에 시간잡아먹고 셔터찬스를 놓치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후보정공부를 조금 더 해두고 RAW파일을 쓰는건 어떨까요?

  실제 촬영상황에 따라 너무 촬영전에 완벽을 기하려 하다가는 찍히는 사람도 질리기 쉽습니다. 돈받는 모델이나 풍경 아닌 이상엔 말이죠.

 

-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잘 찍는 법같은걸 익히는것보다 먼저 찍지 말아야 할 상황과 대상부터 알아둡시다.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식과 매너와 양심만 지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 더 좋은 장비는 분명 사진을 찍는 편의성과 건질 확률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계부와 가족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겁니다.

  그리고 충분히 준비된 내공이 있다면, 더 좋은 장비가 아니더라도 필요최소조건은 다 만족시키는것이 최근의 장비들입니다.

 

- 가족사진을 좀 잘찍겠다고 산 비싸고 좋은 카메라로 기왕산거 멋진 노을, 아름다운 일출, 늘씬쭉빵한 모델등도 찍는건 결코 나쁜 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이를위해 가족들은 내팽겨치고 혼자만 다닌다면 이미 앞뒤가 바뀐거라 봅니다. 갈거면 같이 가시던가...

 

- 단 하나의 렌즈만 쓰기로 마음먹으셨다고 해서 그 단 하나의 렌즈가 꼭 최고급렌즈여야만 할 이유는 정말이지 없습니다.

  제가 그간 보아온 바에 따르면 이분들은 비싼 최고급렌즈가 가지고 싶은 핑계로 그 렌즈 하나만 쓸거니 좋은거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가급적 멀지 않은 거리, 대략 렌즈의 거리계창이 무한대를 가리키지 않도록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이말을 듣고 코웃음쳤는데 지금은 이 말의 신봉자가 되어있습니다.

 

- 카메라의 뷰파인더및 렌즈의 거리계, 플래시의 정보창등이 알려주는 정보중에서 허투루 할거리는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얽매여 정작 피사체와 촬영상황을 허투루 할바에는 그 정보들을 허투루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이것또한 정말입니다.

 

-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장비를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많지만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자기를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적습니다.

  장비를 아무리 바꿔도 자기가 바뀌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입니다. 냄비 바꾼다고 요리실력이 확 변하지 않듯이요.

 

- 여러분이 경제적 사정에 여유가 있어 2개의 바디와 8개의 렌즈와 5가지 필터와 태블릿PC, 그리고 삼각대와 볼헤드등이 있다 해서

  외출 한번 나갈때마다 그걸 꼭 다 들고 나가야만 뽕을 뽑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친 무게등으로 인해 열정의 감소와 몸살등 부작용이 클겁니다.

  필요하다면 필요한만큼 들고 나가야 하겠지만 장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또 장비가 든 가방의 무게가 무겁다 해서 지하철 위 짐받이에 올려놓는다거나, 차 트렁크 내지는 차 의자에 대충 올려놓고 다니거나 하지 마세요.

  제 주변분들중 피해사례금액만 대충 합쳐봐도 억에 육박합니다. 건망증, 차량털이범, 홍수, 땡볕으로 인한 고장등이 다 그 귀찮음때문에 생겨요.

 

- 가끔 카메라 사놓고 사진 안찍는 이유를 장비의 무게로 돌리고 더 가벼우면서 더 좋은 카메라만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솔직히 제 경험상 이런 경우 대부분은 지닌 바 열정의 무게가 1카메라 1렌즈의 무게만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게탓 부피탓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휴가지나 출사지등에서 자기 장비 좋은거 들고 나왔다고 그만 못한 장비나 휴대폰으로 사진찍는 분들 보고 코웃음치지 마세요.

   오히려 휴가지에까지 그 크고 무거운 장비 아득바득 챙겨나와 풍경과 풍취와 감성과 여가를 제대로 못즐기는게 코웃음당할 일 아닐까 싶습니다.

 

- 후보정공부가 하기 싫고 귀찮은걸 사진은 무보정이 진리네 어쩌네 따위의 소리로 얼버무리지는 마세요.

  후보정도 따져보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00의 사진을 120으로 만드는 보정과 20의 사진을 80까지 살려내는 보정...

  꼭 이런분들이 평소엔 100을 120으로 만드는 보정은 사기네 합성이네 욕하다

  정작 자기가 20밖에 못찍은거 제발 80까지만 살려달라고 남들에게 아쉬운소리 하시게 되곤 하는걸 너무 많이 봤습니다.

 

- 설마 내가 그 멍청이들처럼 카메라 물에 빠뜨릴라구? 라 생각하고 비싼장비 들고 개울물이나 징검다리에서 사진찍지 마세요.

  그 멍청이라 생각하신 분들도 자기가 카메라 물에 빠드릴거란 생각은 안하셨는데 빠뜨리신 분들입니다.

 

- 많이 공부하고, 많이 찍고, 많이 보정하고, 많이 보고, 많이 반성하는 것 외의 지름길 따위는 단언컨데 없습니다.

 

 

생각나는데로 그냥 가슴속에 평소 담고 있던 말 적어보는 포스팅.....;;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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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가족이랑 떨어져서 지내는 저는 가족을 찍을 기회라곤 명절 말고는 거의 없네요 ㅠ
    후보정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후보정은 작문으로 비유하자면, 글을 쓰고나서 퇴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부분을 채우고, 장점을 더욱살리는 것이겠지요..

    많이 배우면 정말로 번들세트로도 작품을 찍을 수 있다는 걸 요즘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2012.08.06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후보정엔 퇴고의 의미도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찢어지고 젖어버린 원고지 테잎으로 붙이고 다림질해 살리는 의미도 있죠.

      전자에 대해 일필휘지만이 진짜다 라고 주장들 하시다
      정작 자기 원고지 찢어진거 못살려내는 분들이 많은지라..

      2012.08.06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2. 헉, 열정의 무게가 1카메라 1렌즈의 무게도 안 되면서 무게 탓 부피 탓만 하는 사람... 많이 찔립니다ㅜㅜ
    여러분의 가족 일상 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오직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찔립니다ㅜㅜ

    2012.08.06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6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4. wholoves

    언제나 좋은 글 .. 감사하며, 잘 배우며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 중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가급적 멀지 않은 거리, 대략 렌즈의 거리계창이 무한대를 가리키지 않도록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이말을 듣고 코웃음쳤는데 지금은 이 말의 신봉자가 되어있습니다."

    이 글은 처음 보는 것인지라...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가르침 부탁 드리며,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2.08.06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이걸 굳이 풀어서 설명을 따로 드린다는것 자체가 일종의 넌센스이긴 한데요..
      그 의미중 하나는 이전 쓴 글에도 담겨있습니다.

      http://ran.innori.com/344
      이글 참조하시면 좋은데..이게 이유중 하나이지 이유의 전부는 또 아닙니다.

      일단 장비면에서 본다면 피사계심도가 한없이 깊어지기만 하는 무한대영역으로 가게 되면 ..모든 렌즈는 개성을 상실해요.
      조리개 수치와 심도면깊이가 사실상 그 의미를 거의 상실하게 되며 개성도 죽죠.

      실제 촬영면에서는 제가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제 마음을 100% 전달하기가 불가능할건데..그래도 굳이 말씀드려 본다면

      "몇미터 이상 떨어진 그 어떤 피사체도 포토제닉하지 않더라"는 모 사진작가의 명언마냥
      멀리서 망원으로 땡겨찍기만 하면 그땐 장비는 제껴두고라도 사진의 개성이 상실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풍경사진을 제외하고, 주피사체가 확연히 존재하는 사진의 경우 주 피사체와의 거리가 어느이상되는걸 망원으로 땡겨찍으면
      얼핏 잘찍은듯
      실은 그렇게 찍은 사진은 특별한 플러스 알파 없이는 다 똑같다는게 제생각이거든요...

      장비면에서도 주제면에서도 개성면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걸
      10년전엔 몰랐지만 이제 겨우 깨달아가는 참입니다.

      2012.08.06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욱이

    늘 보지만... 가족과 함께 찍고 싶지만
    사진이 어색한 가족은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노력 해야 겠죠?

    2012.08.06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 찍는 분도, 그리고 찍히는 가족도 조금씩 더 노력하면 좋죠 ㅎㅎ
      근데 어색하면 어떤가요..추억을 반추해보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도 사진은 충분히 좋은 취미라고 봅니다 ㅎㅎ

      2012.08.06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오래된 DSLR이지만 아직도 다루는 법이 서툴고, 자주 흔들리고 그러죠.
    그래도 그 중에 건지는 한 두장의 사진 때문에 DSLR을 아직도 들고다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했었는데, 그땐 오히려 사진기를 더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늘 보이는 광경을 이리저리 눌러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던 거였죠.
    하지만 그때 찍은 사진들을 더 오래 소장하고 있어요. 그땐 어떤 의무감이나 목표 없이
    그냥 제가 보고 싶었던 그림을 사진기로 찍었을 뿐이거든요. 추억도 많이 담겨있죠.
    그런 마인드를 가졌을 때 더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요.

    최근엔 맛집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여행지를 다니면서 이리저리 찍는데
    사실상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지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네요 ㅠ 이곳 블로그를 자주 와서 배워야겠어요.
    저는 사진을 DSLR, 똑딱이, 아이폰... 제가 그당시 손에 쥐고 있는 카메라로 찍게 되는데
    비록 좋은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을 기록한 소중한 사진이기에
    저는 흔들리고 초점이 깨져도 제 사진에 만족할렵니다 ^^

    좋은 글 잘 봤고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올게요 ㅎ

    2012.08.06 15:12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들고 다니는것을 좋아하고 생활화되셨다면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시는거라고 봅니다 ㅎㅎ

      예전에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셨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때야말로 진정한 생각이 담긴 사진을 찍으셨던걸지도 몰라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셨을 뿐이지.."그냥 찍고 싶어서. 좋아서"찍었고 그 사진이 자기를 행복하게 해줬다면
      그게 바로 분명한 목적이요 주제인걸요...ㅎㅎ

      2012.08.0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7. 좋은 말씀 잘 보고갑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

    2012.08.06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8. 걍 강추.. ㅋㅋㅋㅋ

    2012.08.06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찌보면 선택이 좀 극단적일수도 있는데... 예전에 한번 가족사진 도전한다고 사진기 들고 나갔다가 꽤나 피곤한일을 겪어본 이후로는 가족나들이를 갈때는 절대 사진기 안들고 나갑니다. 그 대신... 장비 신경 안쓰고 아이 안전과 돌봄에 올인하고 있고 사진기는 죽빵모델 촬영용도로만 사용합니다만 이거에 후회는 안되더군요. (문제는 모델 사진 편집할때 마눌이 꼭 옆에서 한마디씩 거듭니다만... 머리크기 줄여라... 잡티보인다....삐져나온 살은 깍는것이 예의다... 등등등... 근데 이게 과히 싫진 않더군요)

    2012.08.06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야 유적사진밖에 안찍습니다.
    사람따윈 안찍어..에 가깝고요.
    정말 메뉴얼도 안보고 찍는 종자긴 한데 그렇다고 잘된 사진을 원하진 않고요..
    혼자 볼꺼라.. 필요하면 아웃소싱을 하자는 생각이긴 합니다.
    잘 못하는 거 노력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거라서
    뭐 처음 똑딱이디카 샀을 땐 3년간 500장 찍었다니 누가 디카에게 사과해라고 하더군요;;;
    요즘에야 미친듯이 찍지만 정작 돌아와서 골라내는 게 힘들어 방치중..
    (그래서 여행기, 답사기를 완결한 적이 없군요)

    아마 제가 사진 매우 잘찍고 싶어요..란 드립을 날렸으면
    이딴 그지같은 미소녀 수정해주겠어..라고 한 방 맞았을지도 몰라요. 하하하..

    2012.08.06 20:5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 잘찍고 싶어요" 드립에 어울리는 츳코미는

      "포기해..포기하면 편해"아닐런지요 (....;;)

      2012.08.07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아~! 그럼 누가 불꽃미소녀 연방의 폭죽이란 깃발을 흔들 정도로 찍게된다는 야그로 발전하는데요. 캬캬캬

      2012.08.07 09:58 [ ADDR : EDIT/ DEL ]
  11. 센스쉐프_sensechef

    글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지만, 여기에 있는 글을 보고 반성하는 바가 있습니다. 잘 명심토록 하겠습니다.

    2012.08.06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동키(Don Quixote)

    사진 입문자이며, 지난 주말, 첫 사진찍기 연습으로 친구들과 휴가를 가서 찍사역을 자처했답니다.
    근데 막상 수많은 순간들을 찍고 오니 뒷감당이 안되네요 ^^
    처음 배우는 자의 바른 마음가짐... 구구절절 명심하겠습니다. 여기 자주 들르겠습니다 ^^

    2012.08.07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글 읽으면서 살짝 얼굴이 부끄러워 집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시작한지 수 년만에 무엇을 담을 지 이제야 조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재미있기도 몸이 아파서 거의 한 달동안 사진기를 놓고 있으니, 사진에 대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더운 요즘, 늘 건강에 유의하세요!

    2012.08.07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기라는걸 샀으니 일단 뭐가 되었건 무조건 많이 찍어 뽕을 뽑자라는 단계를 지나온 저로선

      다른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저런 단계 건너뛰고
      보다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가지시게 되었으면 싶어 이런글도 적네요..;

      2012.08.08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14. 삼단변심

    우아...... 진리~~!!!!! 정말 빼곡하게 맞는 말씀들이네요~

    2012.08.09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15. 노나

    다 맞는 말입니다. ㅎㅎㅎ

    2012.08.10 11:1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글이네요.
    가족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는 말
    정말 맞네요.
    제가 되게 좋은 날, 정말 기억에 계속 남기고 싶은 제 마음속 축제날에
    가족들이 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줬는데
    그 사진파일, 지금 제컴퓨터 한 구석에 깔려 있는 그 사진들이 저에겐 얼마나 소중한지요.
    그때 가족들이 제 사진을 안 찍어줬다면
    기억 속에서 쉽사리 잊혀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때 가족들이 제 사진을 찍어줬기에
    제 컴퓨터 속 파일 중 보물 1호 폴더지만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2012.08.16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랑 탕

    마루투스님의 말씀 모두가 진리요 명언입니다. 제가 마루투스님의 많은 글에 댓글은 안 달지만 , 초보자인 저로서는 카메라 생활하면서 가슴 속과 머리에 항상 지니고 생활하여야 할듯합니다. 좋은 글에 항상감사드립니다.

    2012.09.29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7.06 09:4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2.8 | +0.33 EV | 130.0mm | ISO-100 | Off Compulsory



1. 휴가를 떠나면서 모든 장비를 다 챙겨가려 하지 마세요. 하지만 삼각대는 가급적 꼭 챙깁시다. 아빠도 사진에 좀 나와야잖겠어요?

2. 다챙긴거같아도 출발전에 꼭 확인합시다. 메모리와 배터리는 끼웠는지, 충전은 했는지...3시간동안 고속도로 타고 갔는데 가방열어보니 메모리없다 이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3. 잠깐 잠깐 찍고, 나머지시간은 가족과 놀아주는게 사진 많이 찍는것보다 중요합니다.

4. 물놀이를 하러 가신다면 가급적 무거워도 망원렌즈 하나 가져가는게 좋긴 합니다. 하지만 산으로 가신다면 두고가십시다.

5. 소금기 머금은 바다바람 카메라에 독입니다. 안쓸동안엔 어딘가에 얌전히 집어넣는게 좋습니다.

6. 아무리 사진에 대한 욕심이 커도, 카메라 들고 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침수는 보통 수리비가 새거 사는 값보다 더나옵니다. -_-;

7. 캐러비안베이같은 물놀이공원에 DSLR과 망원렌즈 못들고 가진 않습니다만 쭉쭉빵빵 아가씨들 도촬하다 걸리면 그런 개망신이 없으니 하지맙시다.

8. 전 휴가갔다 오면서 카메라 잃어버린 사람을 정말 많이 압니다. 단 한순간도 몸에서 떼지말고 철저히 관리하세요. 자신없으면 그냥 아예 놓고 가시길.

9. 렌즈교환은 얌전히 앉아서 하세요. 행여 손이 미끄러져도 앉아있었다면 어지간해선 안부셔지지만 서서 개폼잡으며 바꿔끼다 떨어뜨리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입니다.

10. 여름철에 자동차 실내온도는 카메라의 내구한계온도 가볍게 넘어갑니다. 잠깐의 게으름이 수백만원 날려주니 조심합시다. 물론 자동차털이도 조심하시고.

11. 가급적 프레임안에 "태양"이 들어오게 찍지마세요. 찍기도 어려울뿐더러 카메라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센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12. 특히 VDSL로 동영상 찍으며 태양이 프레임에 들어오게 찍으면 정말 위험합니다. 참고로 FF카메라의 경우 센서교체비가 100만원 넘습니다.

13. 휴가철일수록 후드와 필터는 필수입니다.

14. 사진에 욕심이 정말 크신분들은 이동식저장장치인 OTG나 노트북 하나 챙기시는게 좋겠죠.

15. 바디와 렌즈 합쳐 중량이 1.5리터 생수병을 거뜬히 상회하는 장비를 들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각오단단히 하세요.

16. 또 날씨가 급변하는 산에 오르며 방수가방도 없이 가는건 거의 도박입니다.

17. 차타고 가시다 멋진 풍경이 보인다고 차 갓길에 세우고 사진찍지 마세요. 지난달에 그러다가 세분의 사진사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습니다.

18. 또 발판이 불안한 산의 바위 위라던가 폐 역사, 아슬아슬한 계곡에서 사진찍지 마세요. 찍는 사람도 위험하지만 찍히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실제로 그러다 죽은분들 계십니다.

19. 카메라와 장비가 아무리 소중해도 목숨만큼은 아닙니다. 왜 이런말을 하냐면 바위위에서 넘어지며 카메라 보호한다고 카메라만 치켜들다 결국 돌에 머리 부대 돌아가신분도 계셔요.

20. 기분좋게 나온 휴가지에서 남의 장비 보고 비웃지마세요. 당신이 휴가지까지 나와 같잖은 사진이나 찍을동안 그분들은 진짜 인생을 즐기고 계신겁니다.

21. 사진욕심에 같이 휴가나온 가족, 그리고 휴가지에서 만난 다른분들 기분상하게 하지 마세요. 비키라고 소리치거나 몇장 더찍겠다고 가족인상찌푸리게 하지 마시란소립니다.

22. 제발 휴가지에서 사진찍으실땐 인물만 나오게 당겨 찍거나 아웃포커싱에 목숨걸지 마세요. 최소한 지난 여름에 당신이 어디갔었는지정돈 사진 본 다른사람들이 알수 있어야죠..

23. 물놀이 유원지등에 가셨을땐 사진 안찍는동안엔 얌전히 라커에 넣어둡시다.

24. 또 이런곳중 실내로 들어가면 카메라와 렌즈에 단숨에 습기가 가득차 성에가 끼니 바로 사진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기판에 습기가 물방울맺으면 그냥 가는겁니다요. 주의하세요.

25. 중요한건 사진에 대한 욕심과 모처럼만의 나들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입니다. 비싼 카메라 들고 나가 그거 챙기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건 정말 넌센스입니다.

26. 만약 저라면 휴가갈땐 표준줌렌즈 하나에 CPL필터와 삼각대, 리모콘과 OTG저장장치만 방수가방에 챙겨가겠습니다.  지난 몇년간 그래왔듯이요...

27. 아이만 찍지말고 가족도 같이 찍고, 애인만 찍지말고 둘이서도 같이 찍고, 배경 너무 날리지 말고, 사람만 대빵만하게 나오게 하지말고,
무엇보다 증명사진(휴가지 배경 빳빳하게 선)은 이제그만..;  가족의 자연스러운 노는 모습을 담는 노력을 해봅시다.

28. 물론 그러면서도 빛이 어디있고 어느방향에서 오는지 보며 위치잡는 센스는 잊지말고요. 무엇보다도 빛이 가장 예쁜 해지기 직전에 가급적 역사광에서 집중적으로 찍으면 좋습니다.




조금만 적으려 했는데 적다보면 저는 꼭 글이 길어지네요. -_-;;


ps) 절.대.로. 휴가때 찍으신 와이프분이나 여친분의 비키니 사진을 어딘가에 올리거나 포스팅하지 마세요.

며칠안되어 온 섹시짤방사이트에 다올라가는 수가 있습니다. -_-;;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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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타놀이댕댕

    2년전인가...2박3일 해운대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신나게 놀고, 먹고, 사진 죽어라 찍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기차타고 집으로 가는 중에.....
    죽어라 찍은사진들 확인하러 카메라 가방 확인해보니 ~ 어라? ~ 뽁뽁이가 사라졌음;....아 그거 은근히 열받더군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카메라, 렌즈, 삼각대, 베터리, 메모리카드는 모두 다 무사히 생존해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놓았지만.....
    아무튼 즐겁게 찍사들 하시는 것은 좋지만 너무 심하게 과하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몰두하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마루토스님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2011.07.07 03:06 [ ADDR : EDIT/ DEL : REPLY ]
  3. 냥이

    마루토스님 글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2011.07.07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1.07.07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할말을 잃게 하십니다. 감탄에 감탄을 하고 겸손에 무릎을 굽힙니다.

    쵝오~!!

    2011.07.07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6. Dr.Deer

    정말 좋은 글입니다...항상 감사합니다..

    2011.07.08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머엔

    네~ 정독했습니다.
    주의해야할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
    나중에 떠나기전 다시한번 읽어보고 메모하고 떠나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1.07.08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8. 잠탱이

    본문에 적으신 28계명 중 돌아가신분들 제외하고는 모두 혹시 선배님의 경험담???^^
    늘 그랬듯이 100% 공감합니다~

    2011.07.09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9. 21번... 욕심이 지나쳐 가족에게 좀 잦은 포즈 요구를 오랜 세월 했더니 우리 가족은 이제 카메라만 들이대면 짜증부터 냅니다.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ㅠㅠ

    2011.07.11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찬이아빠

    휴가나 갈수 있으려나ㅎ

    2011.07.13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마음까정 시원해지네요~~

    2011.07.15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ds1oed

    굿 입니다요! 하나 하나 배구 머리속에 저장해두고 습관처럼 행동해야겠네요! 페이스복 친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07.16 16:3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언제봐도 공감가는 글.. ㅋㅋㅋ

    2011.07.17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깽알신랑

    역쉬 토스님은...
    이거 진사들의 표준 행동 양식...

    으로 채택하죵... ^^

    2011.07.21 20:22 [ ADDR : EDIT/ DEL : REPLY ]
  15. 보덕

    좋은 내용 감사히 받고 갑니다.

    항상 마루토스님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2011.07.26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16. 3번 당해봐서 압니다 ㅜㅜ

    2011.07.26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17. 휴가가기전에 렌즈를 뭐를 가져가나 해서 엄청 고민했는데, 답이 나오네요!!
    욕심내지말고 가볍게 가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11.07.27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관우수아파파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1.08.11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입문자인데... 여기서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2011.09.14 02:18 [ ADDR : EDIT/ DEL : REPLY ]
  20. 헉!!! 제가 까먹고 태양을 그것도 직접!! 찍었는데요 ㅠ,ㅠ 센서가 바로 날아갈 줄은 몰랐네요
    아직 괜찮은 걸 보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습니다. 정말!!;;

    2012.08.26 03: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리바리

    평소에도 태양 사진 안찍는게 좋을까요?? 아이폰으로 가끔 찍는데ㅠ
    CPL 필터로 찍으면 좀 괜찮으려나요?? 아니면 그냥 아예...

    풍경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다보니 태양 못찍는 거에 조금 시무룩해지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찍어서.. ㅎㅎ
    마루토스님 글 안읽어봤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ㅠㅠ

    2013.02.06 00:2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