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7.07.07 17:2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0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등 여러 채널을 통해 사진...

 

그중에서도 여행사진이나 해외 각지의 풍경과 스냅을 담은 사진들을 쭈욱 보노라면

 

유달리 색을 강하게 왜곡시켜놓은 사진들이 있고

 

그런 사진들마다 빠짐없이 달려있는게 [$지역명$ 감성 오집니다] 같은 댓글이예요.

 

 

일례를 들면 도쿄사진이면 사진 전체에 핑크색 색감 진-하게 먹여놓고 도쿄 감성 사진이라 칭한다던가,

 

브라운톤으로 물들인 파리 사진에 아날로그 파리 감성이 묻어난다던가...하는 식으로 말이죠.

 

 

일단 [감성]이라는 단어를 저런데 사용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에 대해선 과거 몇차례 진지 깊이 빨고 적은 적

 

(http://ran.innori.com/623)이 있으니 본 글에서는 최대한 생략하도록 하고

 

여기선 $도시/국가명$+색감을 해당 국가의 감성인양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짚어보고 싶네요.

 

 

 

자 여러분, 도쿄도 파리도 마드리드도 로마도 모두 사람 사는 세상이고 같은 태양이 뜨는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초록색인건 이탈리아에서도 초록색인거고 동네에서 똥색인건 도쿄에 가도 여전히 똥색입니다. 현실은 그런거예요.

 

 

하지만 우리 인간에겐 자기 기준으로 뭔가 특별한 것에는 특별한 것이 있기를 강하게 바라는 심리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진이 지금처럼 대세가 되어 모든 것을 이미지로 말하는 현대사회에서

 

SNS서비스나 앱제작사들은 소비자들의 그런 니즈를 아주 잘 꿰뚫어 보고 쉽고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효율적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충분히 특별한'장소가 되도록 간이 필터등을 제공하고 있죠.

 

 

도쿄의 하늘이 강원도 하늘과 다르냐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쿄에 가는 것 자체는 보통 사람에겐 꽤나 특별한 일이죠.

 

그 특별한 도쿄 하늘이 강원도 하늘과 같으면 쓰것습니까? 안되죠 네.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에서처럼 푸르고 붉은 하늘이어야 합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처럼 분홍 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하늘이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그런 사진들이 모이고 모여

 

'도쿄 사진이라면 모름지기 이런 분홍 색감이어야 한다'는 집단 선입견을 만들어냅니다.

 

파리 사진이라면 모름지기 이런 브라운 톤이어야 한다 라는 집단 감성을 만들어냅니다.

 

어처구니 없는데 실제로 가만 보면 흐름 자체가 이렇게 흘러요.

 

 

사진을 그렇게 보정한 사람도 사람이지만, 보는 사람들도 은연중에

 

'외쿡 사진은 뭔가 좀 색감부터 달라야 해' 하는 선입견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가 죽이 맞으니까 이런게 가능한거예요. (.....)

 

 

그리고 이런 경우 사진들에 달린 댓글들도 보면 다 똑같습니다.

 

"헉 색감감성 죽이네요 보정법좀 갈켜주세요" "이거 필터 머예요?" "vsco 뭐쓰셨어요?" "아날로그 필름 도쿄 하신건가요?"

 

사진 그 자체에는 거의 아무도 관심없습니다.

 

오직 보정법...색감에만 관심있죠. 왜? 대부분 애초에 사진이 별로니까요.

 

사진이 진짜 대단하다면 색감같은거 묻거나 하지 않습니다.

 

도쿄나 시드니나 여기나 사람 사는 곳인건 똑같습니다.

 

기후나 여러 요인으로 인한 하늘의 발색이나 미묘한 분위기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하늘이 통채 분홍색이라던가 초록색이거나 하지는 않아요. (.......)

 

 

그럼 뭔가 국가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다른 점을 포착해 찍었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고 결국 여서 찍은 사진이랑 본질적으로 똑같은데 똑같기 싫어서

 

사진에 색감 이거 저거 입힌다 해도 .....사진이 별로인건 변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약점투성이인 사진은 보정으로 무슨짓을 해도 구제받기 어렵습니다.

 

 

사람들 안목이 별로인듯, 실은 꽤나 날카로워요.

 

실제로 색감,보정법 질문 받는 사진은 후보정 빼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사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생각에...다른 사진 다 마찬가지지만 [외국]사진은 특히 양자로 크게 나뉩니다.

 

다녀온 사람끼리 공유하는 그 무엇을 자극하는 사진들이 있는가 하면,

 

다녀오지 못했지만 타인의 글과 사진을 통해 간접경험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도움이 되는 사진들이 있죠.

 

 

감성이 칸트가 일찌기 정의했듯 오감중 몇가지를 자극하는 작용이라 했을때...

 

다녀와본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그 무엇만큼이나, 상상을 통한 공감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벌어지는 현상들을 보노라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겠네요. (....)

 

 

 

지금 저는 취미레벨에서 색감입히고 즐기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또한 상업레벨에서 클라이언트가 원할경우에도 얼마든지 이런색의 색감 작업은 이뤄질 수 있어요.

 

이게 나쁜일이라거나 죄짓는 일이라거나 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자고 하는것도 절대 아닙니다.

 

당장 저도 어느정도는 즐기는 일이예요.

 

누구한테 피해주지 않는 이상 즐기면서 뭘 하건 자기 자유입니다. 제가 누누히 주장하는 바가 이거잖아요?

 

 

 

저는 그냥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고 분석을 하는 한편,

 

즐거운 취미를 넘어선 영역으로 가려면 어떤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할까에 대한 제 생각을 나름 정리해보고 있을 뿐이예요.

 

 

사실 진짜 외국의 감성을 사진으로 제대로 잡아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 문화, 생활...자잘한 것을 어느정도 알고 느낀 연후에야

 

비로서 디테일을 포착해 사각의 프레임안에 넣을 수 있을거예요.

 

그런건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에게조차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공기로 숨쉬면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요.

 

오히려 극소수의 포토그래퍼들이 타지에서 현지인보다 더 예리한 시선으로 본질적인 것을 포착하죠.

 

 

이런 사람들의 사진은 핑크나 브라운 색감같은거 안입혀도 감성, 문화가, 역사가 묻어 나옵니다.

 

아니 과장 좀 섞으면 국가나 시대 그 자체인 사진도 드물지 않아요.

 

예전 젊을적에 살가도 사진 보고 저는 이점을 통감한 바 있습니다. (.....)

 

 

누차에 걸쳐 말하지만 진짜배기 포토그래퍼에게 중요한건

 

내용물과 그 내용물이 목적을 달성했는가의 여부이지, 포장지나 액자가 아니거든요......

 

 

저같은 보통 사진사에겐 포장지나 액자를 가지고 노는 것도 충분히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의 중요한 다른 것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알아가는 것도 즐겁죠.

 

 

 

없는 특별함을 쥐어짜거나 덧붙이기보단

 

처음부터 특별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에서

 

 

그냥 긴 글 적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윤대협

    요새 맨.. 카메라 얘기만 주구장창 보다가, 간만에 사진 본질적인 이야기를 보니.. 각성하게 되는군요. 고차원의 심도깊은 고찰.. 감사합니다.

    2017.07.07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버

    속으로 굉장히 뜨끔하네요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2017.07.07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피사체를 향한 심도 깊은 관찰을 통해 그 안에 있는 무언가를 포착하고, 그래서 10년 20년이 지나도 남들이 다시 볼 그럴 가치가 있는 사진을 찍고는 싶은데 마음만 그렇고 실행은 안되네요. 찍고 나서 되돌아 보면 맨날 수박 겉만 핥고 있더라고요. 그게 맘에 안들어 언제나 '컷 좀 줄이고 좀 더 대상을 관찰하고 찍자'고 생각하지만 막상 찍으러 나가면 셔터를 막 누르다가 '이러면 안되는데'하고 두 개의 자아가 싸우다 보니 사진은 결국 이도 저도 아닌게... ㅜㅜ

    없는 특별함을 쥐어짜거나 덧붙인다는게 딱 지금의 저 같네요. 좀 더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2017.07.08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ㅈㅈ

    첫 사진 뭉게 구름이 너무 멋집니다^-^ 몇시경 하늘인지 궁금하네요. 비행기를 많이 타보진 못했지만 낮에도 밤에도 이런 구름은 못보았는데요~ 설마 외국 구름이라 멋진건 아니겠지요^^;

    2017.07.08 0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욘드

    안녕하세요. 긴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가지 궁금했던 것을 글로 해석해 주시니 이해가 잘 되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하늘과 바다에 대한 색감은 조금 나라마다 다른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나라가 다르다는 표현보다는, 위도, 기후, 고도, 습도 등에 따라 다르다는게 맞는 표현같은데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 비정상일까요?

    2017.07.08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리지

    유독 다른 나라들의 뭔가 다른 색감에 많이 집착들 하시는 이유는, 한국 하늘이 너무 우중충해져버린 점도 영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대기오염 너무 심해요... 이젠 도시고 시골이고 회색 아님 황토색이니...

    엔간한 나라에서는 그냥 대충 대낮에 찍으면 하늘이 파랗게 나와요. 한국은 빛 방향 맞추고, 편광 필터 찾고, 날씨 들여다 보고... + 뽀샵해야 푸른 하늘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7.07.08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타조알

    이제는 교수님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타이틀을 마작가님에서 마교수님으로 바꿔드려야 할듯합니다

    2017.07.09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진쟁이

    오늘도 좋은 글 써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외국의 진짜 감성을 포착하는 사진 저는 포기하렵니다.^^;;
    수박 겉핥기라도 많이 다니기라도 하고 싶네요.

    2017.07.28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감성샷

    도쿄는 안가봐서 한국하늘과 별반 다를지는 모르지만,
    하와이 가보니 확실히 하늘이 다르고, 사진 색이 이쁘게 나오긴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감성은 그 여행자가 당시에 느꼈던 그 감정을 오롯이 사진의 색감으로
    그 기분을 표현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사진은 어디까지나 사진일 뿐인걸 알기에,
    사각 프레임속에 당시의 기분이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약간은 보정에 의한 색감에 의존하는 편이긴 합니다. ㅎ

    2017.08.13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6.05.11 07:5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아직 디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HP505K로부터 시작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라는 신종 신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남이 만들어준 제한된 소스의 출력이 아닌,

 

자신이 가진 어떤 아날로그 이미지들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이 신종신기로 출력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당시의 크리에이터들 및 더쿠들 사이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키모토 하루히코의 마크로스 화보집이라던가....타카다 아케미의 오렌지로드 화보집 같은 화집을

 

디지털라이즈화 해서 소유하고 출력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는 한편

 

당시 인기높던 쿠도 시즈카, 모리타카 치사토등의 아이돌 사진집이라던가

 

일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미야자와 리에의 누드사진집 산타페를 디지털화하고 싶은 덕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비교적 적은 숫자이긴 했으나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디지털라이즈하여

 

보급화의 물살을 타던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공유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아날로그 이미지를 디지털화 하는 방법이 마땅히 없었다는데 있습니다.

 

디지털 이미지를 출력하는 프린터는 이미 보급화의 물살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아직 제대로 기술이 정립조차 되어있지 않았고 남은 방법은 사실상 단 하나, 스캐너를 사용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린터하고는 달리 스캐너는 여러가지로 까탈스러웠습니다.

 

 

일단 프린터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가격도 가격이었거니와

 

그 비싼 값을 주고 사더라도 PC와 연결이 쉽지 않았고(이때는 USB라는게 없던 시절입니다 ㅋ 프린터는 LPT포트를 주로 썼을 정도)

 

제대로 연결하려면 천상 rs232c를 통해 연결하던가, 저 비싼 scsi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했어요.

 

 

프린터랑은 달리 여기부터는 그렇게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여차저차해서 겨우 연결을 했다 손 치더라도....

 

스캐닝이라는게 그냥 단순히 복사기처럼 원본 가져다 놓고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뿅 하고 디지털화 되는게 아니라,

 

제대로 스캔 하기 위해서는 twain 드라이버를 통해 구동되는 포토샵등의 전용 프로그램에서

 

여러 설정을 세세하게 맞춰가며 이미지에 맞게 온갖 파라메터 수치를 최적화 하여

 

스캔하고 다시 스캔된 이미지를 세세하게 재보정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RAW파일을 직접 wyswyg상태로 보면서 편집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기술이 필요했어요.

 

왜냐면 프리뷰같은게 제공되지 않거나, 제공되더라도 제한적으로밖에는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복사기처럼 종이 넣고 뚜껑 덮고 버튼 누르면 되는

 

플랫 스캐너는 진짜 비싸서 아무나 쓸 엄두도 못냈고 궁여지책으로 스캔할 종이 놓고 자대고 줄 긋듯이

 

핸드스캐너 라는 걸로 여러차례에 걸쳐 스캔하고 이어붙여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차이였냐면 핸디스캐너는 거의 저장매체를 카세트 테잎으로 쓰는 거랑 비슷하고

 

플랫스캐너는 FDD를 저장매체로 쓰는거랑 비슷할 정도의 차이.....라고 해도 90년대 이후 태어나신 분들은 실감이 안되실득 (.....)

 

 

 

여튼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며는....당시부터 이런 열악한 조건하에서도

 

스캔을 통해 이미지를 디지털라이즈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그리고 내공적 측면에서 유저간의 레벨차이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냥 포지티브 이미지 스캔하는건 그나마 양반이고 네가티브 필름의 스캔과 디지털라이즈는

 

포토샵 3.0에서 컨트롤-i 누른다고 뿅 하고 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저의 내공에 따라 제대로 디지털라이즈 되고 안되고 하는 차이가 매우 크게 났습니다.

 

물론 이걸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했을 때 색이 뒤틀어지는건 또 다른 문제 ㅋㅋㅋㅋㅋ

 

 

 

 


제대로 스캔 할 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된 장비들을 갖추고 올바른 프로세스를 통해 디지털화 한 이미지는,

 

당연한 말이지만 아날로그 원본과의 차이가 사실상 안날 정도였습니다. 아 그냥 이거 누가 스캔 했구나 고맙구나 하고 넘어가는 정도였죠.

 

 

 

반면,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스캔 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대충 디지털화 하는데 급급했던 몇몇 경우에서 실수를 연발하여

 

원래의 이미지와 매우 동떨어진 색을 가진 디지털 이미지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게 됩니다.

 

 

시퍼렇게 되기도 하는가 하면 싯누렇게 되기도 하고 dpi가 모자라 점묘법 쓴것마냥 변하기도 하고

 

네가티브 반전 잘못시켜 이상하게 색이 뒤죽박죽 되기도 한 이런 경우의 이미지들을 보며, 일반인들은 오히려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우와 마치 필름카메라 사진같아요!"

 

 

실수로 인해 만들어졌지만 스캔된 이미지의 일정한 규칙성을 지닌 색 왜곡이

 

오히려 정확반듯한 표준 이미지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감성적이라며 찬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런게 필름시절에도 있었어요. 흔히 크로스 프로세싱이라 부르는 기법으로

 

원래 정해진 필름의 현상법 대신 다른 필름의 현상법을 사용함으로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진 색왜곡을 지니게 하는 스킬이.....

 

스캔을 잘못하면서 비슷한 현상이 생기자 이게 그거인듯 받아들여지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일이고 어처구니 없다면 어처구니 없는 일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원래 대중의 선호도란 정확반듯과는 거리가 있는 법이잖아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디지털이미지의 프로세싱을 업으로 삼는 회사들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합니다.

 

여태까지는 정확반듯한 작업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느냐에만 초점을 맞춰왔었는데

 

(그 결과가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 CMS의 확립이라던가 DNG를 비롯한 RAW포맷의 보급, 캘리브레이션등등이죠)

 

의외로 사람들의 감성이 다른데로도 간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예 이러한 왜곡을 세일즈포인트로 삼는 필터, 플러그인, 응용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팔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그냥 크로스 프로세싱이나 컬러 미스매칭정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아날로그 필름(개중에서도 특이하고 왜곡이 심한 일부 제품들)의 디지털 간단 재현에 초점을 맞춰 만들게 된거죠.

 

게다가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대놓고 원터치 간단 필름 보정 필터들이 대세가 되기에 이르릅니다.

 

 

 


아직까지도 필름을 직접 스캔하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아날로그를 디지털화 할때 색을 왜곡시키는것보다 색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힘든 고등 작업입니다.

 

현재 기술상 최고 등급의 화질로 이미지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서는

 

특수 스캐너를 통해 원본소실(.....)을 감수하고 작업해야 할 정도로 이 분야는 속이 깊어요.

 

 

스캐너도 원리적으로는 디카와 같기때문에...필름을 스캔한다는 건 스캔하면서

 

디카의 RAW파일과 비슷한 중간 포맷을 거치며 그 중간 포맷을 RAW파일 손보듯 손봐야만 합니다.

 

그나마 이게 되서 얼마나 편해진건지 몰라요.

 

위에 이야기 했듯 이런거 없던 시절에는 파라메터값 바꿀때마다 매번 재스캔 재스캔 해야만 했었습니다. (.....)

 

 

 

필름 느낌의 색으로 색 왜곡 보정하는거 사실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거 절대 나쁜 일이거나 이미지를 허접스럽게 바꾼다거나 그런것도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며, 설령 취미가 아니더라도

 

대중과 고객이 그런걸 원한다면 그리고 자기가 거기에 만족한다면 그냥 그렇게 하면 됩니다.

 

 

 

제가 이런 긴 글을 적는건 그냥 색감왜곡 필터를 둘러싼 논쟁글 몇개 보다가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이런 히스토리도 알고 계시면 나쁠거 없지 않은가....하는 마음이 첫째고,

 

둘째는 왜곡은 쉽고 정도는 어렵지만 왜곡좋아하는 만큼 정도를 제대로 걷는 방법도 제대로 알아두시면

 

필요할때 반드시 큰 도움이 되니 알아두셔서 나쁠게 없다 하는 심정의 발로일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보정 하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나 생각해보셔야 할게.....

 

필름 느낌의 색감 왜곡 필터를 사용한 여러분의 사진을 보고

 

주변사람들이 우와아아 필름같아요 라며 찬사를 보내죠?

 

 

 

그 찬사가 처음엔 기분좋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여러분의 사진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게 아니라

 

필름 느낌 보정 필터 제작사에게 보내는 찬사일 수도 있습니다.(.........)

 

 

위에 말했듯 이게 뭐 좋고 나쁘고 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필터에 대한 찬사와 사진에 대한 찬사는 다른거니까요.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랜만에 연속 포스팅이시네요 '-'

    FDD와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했던 세대라 이해가 똭 됩니다 :)
    저 중학교때만해도 USB가 없던 시절이라..

    2016.05.12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말씀이네요. 저도 초보로서 특별한것 없는 사진을 필터 써서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고 좋아하곤 했지만 애초에 특별한 사진을 찍는 것,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것이 훨씬 어렵다는걸 절실히 느꼈네요.

    2016.05.13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처음 DSLR을 구입했을 때 친구에게 사진이 비싼 취미활동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얘기한 이유를 이제 알겠습니다.


    장비가격이 비빠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디지털이 보급화되면서 정말로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6.05.13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감사합니다

    필름 느낌의 사진이 처음 볼 땐 "우와" 하면서 보게 되지만, 자꾸 볼수록 쉽게 질린다고 해야 하나 약간 그런 맛이 있더군요.

    오히려 약간 밋밋하게 찍은 사진들이 수년 뒤에 다시 보게 되면, "우와 내가 이런걸 찍었었어?"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보정 전 사진이나 기초 보정 정도로도 충분히 현장감 있는 색상과 실생활의 빛을 충분히 아름답게 담고 있는데도,
    이걸 굳이 인위적으로 탈색시키거나 색을 트는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추억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 때가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이미 현재의 모습을 충분히 잘 담고 있는 추억 사진인데, 이걸 인위적으로 '추억화' 시킨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사진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필름 보정을 저도 가끔씩은 하긴 하는데, 대부분의 사진을 전부 필름라이크로 돌리는 건 전 별로더라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2016.05.19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딴 걸 몰라도 초창기 스캐너 이야기는 왜 이렇게 익숙할까요?
    짐순이는 보정 안하고 쓰는 멍청이 짓은 다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요.. -_-;;

    2016.05.30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11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6.13 08:4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1.6 | +0.33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먼저 짚어야 하는것은

진짜 필름사진의 느낌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필름느낌 나는 사진이랑은 전혀 별개의 존재라는 점입니다.

이게 정말 큰 오해인데...필름 느낌 나는 사진이라고 하는 사진의 절대 다수는 실제로는 진짜 필름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런데 필름시절 사진을 찍어보지 않고, 현상 인화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으례 저렇게 나왔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굉장히 흔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촬영하고 현상, 인화하고 또 디지털라이즈화 된 필름사진은

DSLR사진과 구분할 수 없습니다.

DSLR이 애초에 필름카메라로 찍고 현상한거랑 똑같은 사진 나오라고 만든 물건이예요.

필카랑 DSLR이랑 결과물이 다르게 나오면 그게 이상한겁니다...;

디카 보급되기 전 시절 잡지에서 보던 그 선명하고 쨍한 상업사진, 패션사진들....그게 다 필름사진들이었잖아요.

지금의 DSLR로 찍은거랑 하나도 다르지 않은 그 사진들이야말로 진짜 필름느낌인겁니다(......)

즉 진정한 필름 느낌 나는 사진이란 여러분이 가장 많이 보는 선명하고 전혀 이상한 느낌 없는 바로 그 사진들인겁니다;



다만 필름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고유한 색의 느낌과 입자감을 지니는 필름들,

예를 들면 애호가분들에게 이름높았던 벨비아라던가...프로비아, 비스타플러스..코닥골드등의 느낌을

디지털상에서 훌륭하게 재현해 낼 경우...'와 필름 느낌 난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있었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3.2 | 0.00 EV | 42.0mm | ISO-400 | Off Compulsory



또 로모나 홀가등 비네팅과 콘트라스트면에서 좀 특수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느낌을 재현해 낸다던가,

고의적으로 초고감도의 필름을 써서 점묘법처럼 표현된 흑백사진등에도 같은 표현을 썼고요.

요컨데 이경우 굳이 말해본다면 필름 느낌 나는 사진이란 결국 필름은 필름인데 조금 특수한 필름들의 느낌이 나더라..라는 말로 받아들여야

무리가 없을겁니다.


다수의 유저분들이 흔히 말하는 필름느낌은 사실 위의 경우보다는 전혀 다른 엉뚱한 두가지 경우에 대해 주로 씁니다.

첫째는...위의 경우에서 중간에 미스가 있는 경우 발생하는건데

정확히 말하자면 현상후 이를 스캔해서 디지털라이즈 할때, 스캔을 매우 잘못해서(....)

색과 입자감이 이상하게 표현되며 디지털라이즈 된 사진에 대해 "어 뭔가 특이하다" "와 필름 느낌 난다"고

이야기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25 | Off Compulsory



초기 스캐너의 열악한 성능과, 필름사진을 디지털라이즈 하면서 화이트밸런스와 틴트의 개념이

그다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색이 묘하게 헝클어지면서 왠지 있어보이는 -_-;; 느낌의 사진이

만들어졌고 이게 오히려 인기를 끌며 그렇게 불리게 된거죠.


두번째는 필름시절 유행했던 테크닉인 크로스 프로세싱을 거친 사진에서 받는 느낌을

디지털상에서 재현해 냈을때도 흔히 필름느낌 난다....는 말을 쓰는 추세입니다.

왜냐면 크로스 프로세싱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절대다수니까요(.......)

필카대세였던 시절에도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용어인데 디지털시대에 누가 이 용어 쓰나요...-_-;;

그러다보니 그냥 막연하게 필름느낌...이라는 말을 쓰는 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원래 필름에는 각각 필름의 종류에 따라 현상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리버설 필름에는 그에 맞는 현상법이, 네가필름에는 거기 맞는 현상법이 있는데

크로스 프로세싱이란 이것을 서로 바꿔서 현상함으로서 원래 필름이 내야 할 색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색과 더불어 특이한 컨트라스트를 지닌 사진을 얻어내는 테크닉입니다.


이것을 디지털에서 임의로 재현해 낼때...많은 분들이 "오오 필름느낌 오오"하시는 거구요.

(보시다시피 그만큼 특이한 결과물이 나오긴 합니다.이게 실제로 좋은지 어떤건지는 제쳐두고요;;)



여기에 굳이 하나 추가 더 해보자면

인화 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본래의 사진이 지닌 색이 탈색되고 변색되어

초록끼가 강하게 돈다거나 누런끼가 강하게 돈다거나, 무광 인화지 특유의 오돌도돌한 질감이 도드라진다거나..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런걸 디지털에서 재현해 낼때도

뭉뚱끄려 필름느낌 난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거죠.




실제로는 모두 다 다른 경우들인데

그냥 다 뭉뚱그려 필름느낌..이라고 부르니

말하는 사람도 헷갈리고 듣는 사람도 헷갈리고....뭐 그런거 같아요.


자 여기까지 필름느낌 나는 사진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제는 그럼 필름느낌을 어떻게 부여하는가에 대한 기본원리를 간단히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12/09 - [CAMERA] - 필름과 디지털의 진짜 차이점들을 아시나요?

일전에도 저는 디지털사진과 필름사진의 진정한 차이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은 그 포스팅에 모든 요령이 다 담겨있는것과 다름없어요.

 

필름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필름 느낌이라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몇가지 요소를

고의적으로 변경, 삽입함으로서 그분들이 지닌 선입견을 자극하여 필름느낌 난다고 느끼게끔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네요.

1. 사진 전체적 색의 고의적이면서도 규칙적인 뒤틀림.

2. 불규칙한 노이즈의 뭉침을 만들어 냄으로서 필름 특유의 입자감을 재현.

3. 콘트라스트의 강화.

4. 비네팅의 강조.

5. 명부하이라이트를 위주로 한 특정색(주로 바랜 느낌)의 삽입.

 

멀쩡한 사진에 이 다섯가지 요소를 적당히 혼합하여 첨부함으로서 아주 간단히 필름느낌나도록 하는게 가능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요즘세상에는 너무나 쉽습니다. -_-;

 

1. 가장 쉬운 방법 :

안드로이드가 되었건 아이폰/패드가 되었건 여튼 거기다 사진 넣고

공짜로 필름 느낌 나게 해주는 앱 받아 적용시켜서 빼내면 됩니다.

가장 쉽고 빨라요...아이폰의 경우 snapseed가 대표적이겠군요.


2. 포토샵에서 :

돈이 있으시다면 NIK COLOR EFEX라던가 TOPAZ 같은 플러그인 필터 사시면 즉방입니다.

돈이 없으시다면 구글에서 cross processing action 검색해서 다운받아 맘에 드는거 쓰시면 즉방이고요



3. 라이트룸에서 :

돈이 있으시다면 NIK COLOR EFEX라던가 TOPAZ 같은 플러그인 필터 사시면 즉방입니다.(라룸버전)

돈이 없으시다면 구글에서 cross processing presets 검색해서 다운받아 맘에 드는거 쓰시면 됩니다.

 

4. 각 카메라 제조사에서 사용가능한 카메라 내 내장 편집기능의 활용

픽쳐스타일이라던가 그에 준하는 다른 자동 편집기능이 내장된 카메라가 대다수인 요즘,

그 카메라 내의 내장된 편집기능을 조금만 활용해도 손쉽게 필름 느낌 나는 사진을 바로 찍고 담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 앱엔 그런게 수백수천가지가 넘으니 좋은거 골라서 쓰시면 되겠네요 ㅎㅎ



5. 직접하기 :

쓰시는 툴에서 원하시는 필름느낌이 날때까지 연습 또 연습하고

이를 액션화, 혹은 커브나 프리셋 만들어 저장해놓고 불러다 쓰시면 됩니다. 사실 이게 제일 좋은 방법....


사실 특A급 고수분들의 고급스러운 특유의 필름 느낌은

그분들만의 독자적 노우하우에서 비롯된, 그분들이 직접 4번 항목을 거쳐 만드신것이기때문에

공개 해 주시는 분들도 없거니와, 그게 그분들이 하니 쉬워보이는거지 우리가 하려면 토나오게 어렵습니다.(.....)

필름 느낌 나도록 보정한다는것 자체는 극히 쉬워요. 위에 이야기 한 대로 남들이 이미 만든거 몇가지 가져다 쓰면 됩니다.

그러나 "필름 느낌 나도록 잘"보정한다는건 극히 어렵습니다. 결국 그 기준을 스스로 알고 판단하여 적용할 내공없으면 못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솔직히 자기가 직접 만드는 가장 모범적인 방법이 있긴 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치더라도


최소한 저 위에 적힌 검색어 넣고 검색해 나온 수많은 액션과 프리셋들을 받아

하나 하나 해보며 가장 자기가 원하는 결과물에 가까운거 고르는 것조차 귀찮아 하신다면

그래서 그거조차 남에게 어느게 제일 나은지 갈켜달라고 한다거나 하면 그건 정말 답이 없는겁니다...

최소한 그정도는 스스로 해보셔야 가치도 있거니와 의미도 있지 싶어요.



물론, 저렇게 해서 딱 원하는 그 느낌 찾는 경우 드물지만요.(.......)

사람들 마다 마다 개인적 주관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르기때문에

남이 만든거 백날 받아봐야 딱 자기 맘에 드는게 나올 확률은 하염없이 0에 수렴할 수 밖에 없거든요.

 2012/04/13 - [CAMERA] - 카메라내보정기능,고수들의 세팅에 연연하는분들께

그러니 결국 직접 만드는게 장땡이란(.......)

6월도 이제 절반이 갔네요.

이제 슬슬 대망의 DSLR에서의 외장 플래시 사용 기초부터 고급까지 프로젝트 시동 걸어봐야 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그렇군요 필름카메라 느낌이라 필름 카메라 본지 조차 오래된 터라,,,
    필름카메라 느낌의 사진들이 제가 좋아하는 느낌과 좀 닮아 있네요 따라해봐야겠습니다. ㅎ

    2013.06.13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 뭐...가난하게.. 필름느낌 효과로 만족하고 있는지라...^^

    2013.06.13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금까지 필름효과에 대해 착각하고있었네요. 잘배우고가요^^

    2013.06.13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3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죠.
      결과물때문이 아니라
      마인드와 과정때문에 그걸 한번 해볼 가치가 있는거죠...

      근데 막상 또 필름쓰시는 분들은 결과물이 이유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으니 참;;

      2013.06.13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6. 동감합니다.
    사실 옛날에 필름으로 찍어놓고 인화한 사진들을 보면 요즘의 필름 느낌낸다는 디지털보정보다 훨씬 얌전하죠.
    (물론 일부러 유통기한 지난 필름이나 코닥 액타 같은 필름을 썼다면 비슷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색보다도 필름질감 표현하는게 더 어렵더군요.
    요즘 DSLR 해상도가 워낙 높다보니 단순히 노이즈 추가만으로는 안되는거 같아요.

    2013.06.13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보고 갑니다~ 외장플래시 정말 기대되네요 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6.1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라시드리다

    꺄아~ 외장플래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3.06.13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렇게 뭐빠지게 디지탈로 만들어 놓으니
    또 아날로그를 찾더라..
    참 재미난 현상입니다.

    2013.06.13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일단 저는 쨍한 사진을 찍는 방법부터 터득한 후에...;;;
    외장스트로보 사용법이라...저도 무척이나 기대하겠습니다!

    2013.06.13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덴고

    멋진강좌 잘봤습니다.
    전 간혹 필름은 사용하는 것은 신중함 때문이죠.
    색감문제는 둘째문제입니다.
    이런 습관이 DLSR에도 적용됩니다.
    전 출사 가봤자 몇장 못찍어요. 찍어 놓고도 LCD에서 결과물 잘 확인 안합니다.
    봐도 히스토그램만 참조할 뿐이죠
    아날로그감성이니, 디지털적인 것이라니 이런것 보다는
    본인만의 사진세계관, 본인만의 색감, 본인만의 사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SLR 클럽에 가보면 온통 색감이니 성능이니 상업적인 사용기들이 도배를 하는데, 글쎄요.. 장비 바꾼다고 사진이 달라지고 남들 보정하는 것 따라한다고 사진실력이 늘까요?

    마루토스님의 포스팅은 항상 반성과 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한 수 배웁니다..^^

    2013.06.13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요즘 시대에 필름의 진짜 의미는 바로 그
      과정에서의 습관과 재미, 그리고 샷 하나의 무게에 대한 마인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날로그만의 탁월한 결과물이 아니라요....

      2013.06.14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12. 포토샵을 하면서 오래전에 제가 깨달은 바가 있었지요...
    필터라는 존재는 사용자가 할수있는 수많은 잡짓을 버튼하나로 소환할 수 있는 만능 마법진이나 그에 대한 등가교환의 대가로 퀄리티를 희생해야 한다..

    ...이걸 깨달은 이후로 전 제가 하는 포토샵 작업에 있어 써드필터를 거의 쓰질 않습니다. 대신 레이어가 최하 20여장부터 시작한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버전에 상관없이 비교적 균일한 작업방식과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라는게 10년전부터의 작업방침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다른건 둘째치고 작업시 영역 선택을
    상당히 중시하는 편입니다. (이러니 얼굴 작업에만 레이어가 10개 넘게 들어가죠.... 좌우 눈 각 1개씩, 볼터치하이라이트, 아이섀도우, 눈동자하이라이트, 입술, 그 외 등등)

    2013.06.13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칼이쓰박

    좋은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한 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기대됩니다.^^

    2013.06.13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고보면 사진으로 굳이 자연의 색을 완벽히 재현할 필요는 없는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
    느낌과 재현 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하긴합니다만....

    2013.06.13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삼단변심

    언제나 한번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

    2013.06.13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드리고 다음 글들이 기다려지네요.

    2013.06.14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지속에 푸우

    아가의 웃는 모습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거에 만족하고 찍고 있는 아빠 사진사 입장으로서

    항상 플래시에 대해 궁금해 하던차에 반가운 말씀 듣게 되네요 ㅋㅋ

    다음 글 기대 합니다. -0-

    2013.06.14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외국에서도 필름느낌이라는 말을 쓰는걸로 봐서는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느낌이랄까... 맥앱스토어만 가도 온갖 필터앱이 즐비한데 예전에 비해 이런것들 몇천원 주고 다운로드 받는 것만으로 가능해지니 그저 저같은 귀차니스트는 편할 따름입니다 -

    2013.06.14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송창근

    제가 지금까지 알아온필름사진만의 매력이 단지 착오나 실수나 잘못된거라는걸 이제 알았네요....
    막상 다시 생각해보니.. 대부 블루레이가 기억나는데.. 색감이 디지털보다 좀 강하고 좋은 느낌이 났지만... 이 글을 보니 내가 알고있는 특징이 대부에는 적용된적이 거의 없고 DSLR로 찍어도 완전히 똑같지는 못해도 분면 같은 느낌이 난다고 생각이 나네요.

    2013.07.13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가리그래퍼

    흥미로운글 잘 읽었습니다.
    전적으로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올바르게 촬영 현상 인화 디지털화 한것이 dslr사진과 동일할것이라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2017.04.04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단풍이

    사실 저도 필름을 쓰고 있지만 한장 한장 돈나간다는 느낌=_=a;;을 제외하곤 결과물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름으로 찍고 집에서 확대기 들이고 암실꾸려서 직접 인화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거의다 스캔해버리는게 일상인지라...
    그래도 현상인화맡길때는 아직도 수작업으로 하시는 분에게 맡깁니다ㅎㅎ

    2018.01.18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5.10 14:5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제 DSLR에 입문하시는 분들..혹은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경우

흔히 하시는 생각, 일반적인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시는게 하나 있으니...

"비싼게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비싼 바디, 비싼 렌즈, 그리고 비싼 필터등을 끼워야 최고의 화질, 끝내주는 선명한 사진이 나올거라 생각하신다는 거죠.

과연 그럴까요? 과연 비싼게 좋다는 상식이 사진에도 통용될까요?

 


먼저 렌즈를 예로 들어보죠.


85.8 애기만두와 85.2L 만두와 85.2L 2 만투가 캐논에는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MTF그래프를 비롯한 스펙은 상승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뒤로 갈수록, 다시말해 비싼거일수록 좋은 렌즈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애기만두만 해도 포커싱 속도면에선 뒤의 둘을 압도하는 측면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 대비 결과물을 본다면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렌즈예요.


구세대형 만두만 해도 수차나 포커싱속도에서 신형 만투에 뒤진다 하나

그 특유의 설계가 만들어내는 회오리치는 빛망울의 느낌은 오히려 만투보다 산뜻합니다.


이처럼 만투가 비싸고 최신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월하기만 한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만투만의, 최대한 단점은 억제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과 선명함의 뛰어난 밸런스는

만투 아니면 만들어내기 힘든 독특한 만투만의 맛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렌즈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가격과 성능그래프에서 비롯되는 우열이 아니라

그냥 서로 다름에서 비롯되는 차이뿐입니다.

 

필터에서도 이 경향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고스트와 플레어가 억제되는 좋은 필터가 흔히 말하는 B+W로 대표되는 최고급 필터군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1.67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게 바로 B+W필터의 위력입니다. 플레어와 고스트가 참 잘도 억제되고 있네요. 하단에 좀 보이긴 하지만 엄청 억제된겁니다 이게.

필터를 애초에 렌즈보호용으로 착용하는 만큼, 화질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되는것이 바람직할것이라는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필터에 대한 개념이고 이를 위해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곤 하죠.

고스트와 플레어가 진짜 진짜 너무너무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이 생각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스트와 플레어라는게 진짜 보기 싫고 사진을 망치는 요소만 되느냐면...그건 또 아닙니다.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4 | +1.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B+W보다 레벨이 낮다고 평가되는 프로텍터끼웠더니 보시다시피 플레어와 고스트가 아주 작렬을 하네요.

근데 어떻하나요.....저는 위의 고스트와 플레어가 억제된 사진보다 이렇게 작렬하는 사진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오히려 고스트와 플레어가 사진에 감성을 더하고 감칠맛을 더하는 경우도 이처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며

하이레벨의 유저들은 오히려 더 멋있고 더 찬란한 고스트와 플레어를 일부러 만들어내려고 애를 쓰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최고급의 필터일수록 이게 안생기죠. 이것은 하나의 넌센스로서 성립됩니다.

 

바디라고 뭐 예외가 있을까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비싼 바디는 화질이 좋은 바디가 아닙니다.

뭐 대당 천만원 넘어가는 중형이야 화질이 좋은 바디라는데 토 달수는 없지만서도 DSLR레벨에서는 거기서 거기예요.

그럼 비싼 바디는 왜 비싸냐? 온갖 기능으로 떡칠을 해놔서 비싼겁니다.

더 잘보이고, 더 편하게 설정하고, 더 핀이 잘맞고, 더 빠르게 작동하고, 더 많이 담고...

사진 건지는 확률을 높이는, 핀이 안맞아서 망하는 사진같은것의 비율을 낮춰주는것이 비싼 바디의 존재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처음에 말한 "비싼게 무조건 좋다"는 상식과 카메라회사들의 상술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비싼게 "화질도" 좋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게끔 합니다.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치면 더 많은 툴이 달린 아미나이프와 비교할 수 있겠네요.

아무리 비싼 아미나이프도 결국 아미나이프입니다. 장미칼(......)이나 엑스칼리버같은 진짜 칼이랑은 다르잖아요?

더 잘 잘려서 비싼 나이프인게 아니라 그냥 온갖 잡다한 기능이 많아서 비싼 나이프.....그게 비싼 바디의 진실입니다.

 

화질만이, 성능만이, 그리고 비싼것만이 좋을것이라는..장비의 선택지표가 된다는 것은 그래서 일견 합리적일듯,

실제로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이 되기 쉽습니다.


사진은 그래서 더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단점이 매력이 되고, 부족함에서 새로운것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요.


무조건 깨끗하고 선명하고 최상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는다고 그게 과연 행복과 직결될까요?

 

아웃포커싱이 무조건 잘되는 렌즈...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아웃포커싱이 예쁘게 되는것과 잘되는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M마운트 라이카 렌즈같은게 이름높은 이유는 아웃포커싱이 잘되서가 아니라 예뻐서예요.

 

노이즈가 무조건 없는 바디...이 역시 무조건 좋다고만 하긴 힘듭니다.

노이즈로 사진에 감성을 넣는 분들은 저감도에서 적당히 노이즈가 끼는

구닥다리 코닥 카메라같은 그런 바디가 최고의 바디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무조건 선예도가 칼같이 쨍하게 나오는 렌즈..?

그런거 포토샵에서 언샵 한방 주면 어지간한 렌즈는 다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후보정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DPP쓸만하다...라이트룸이 짱이다...포토샵이 지존이다...

혹은 애초에 JPG로 잘나오는 카메라가 장땡이다 그거 사진 수천장 어느세월에 후보정하고 앉았냐...


다 맞는 말이며 그와 동시에 다 틀린 말입니다.

후보정의 기본을 마스터하고 툴의 응용에 어느정도 능숙해졌다면

어느 후보정 툴 가져다 써도 어지간한 원하는 바는 다 합니다.

라이트룸으로 한장 한장 심도있게 보정할 수도 있고

포토샵으로도 수백수천장 여유있게 단체보정 합니다. 저 작년 한해동안만도 보정한 사진의 장수가 만장 훌쩍 넘어요.

만장이 뭡니까. 둘째때문에 이만장 가까이 보정한것같네요. 포토샵으로 언제 그거 한장씩 하냐고요?

그건 그말하는 사람이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찾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할 마음이 있다면 해 내는게 사람이예요..

중요한건 툴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었느냐이고

뛰어난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과물을 얻어내는 과정이 즐거웠느냐 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봅니다.

 

아마추어일수록 결과, 화질, 퀄리티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아마추어이기에 더 자유로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임에도 자기를 스스로 옭아매고 시야를 좁게 가져가는것을 그래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 유일한 진리라는 열린 마인드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돈두

    오늘도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서 더 좋은 사진을 위한
    고민을 하는데 아직까진 결국 장비로 귀결되더라구요ㅎㅎ 좀더 노력해야겠네요^^

    2013.05.11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그래도 오늘 포스팅은 폰카로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했는데

    좋은 사진은, 좋은 카메라로 찍는게 아니라지요!!

    좋은 카메라보다 더 좋은 눈을 가져야만 가능한~!

    기계에 집착하다보면 좋은 사진은 언제나 멀리 있을겁니다~

    2013.05.11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스트랑 플레어가 뭔지 모르겠지만
    유물사진이나 유적사진만 찍는 입장에선 저게 없는 게 좋은데..
    문제는 그런 기준을 적용할 사람은 1만명 중 하나가 될까말까란 거죠.

    노트북이야 낡은 것으로 갈 수록 버벅이는 게 사람 힘들게 하지만
    한동안 불었던 여러 삽질의 열풍, 이를테면 불량화소라던가..
    그게 정말 문제가 되던 사람은 극히 적었는데
    이게 인터넷에서 개나소나 문제되는 것으로 떠드니
    박스 풀고 다시 풀고.. 상인들은 재봉합해서 다른 사람에게 팔고...

    어떻게 보면 정보의 공유라는 것이 오히려 해가 아닌가 싶어요.
    그게 사진기로 넘어가서 꽤나 오래오래 숨을 쉰달까..
    실러캔스도 아니고..

    저야 애들 사진에 ㅎㅇㅎㅇ거리는 납흔 아이죠.

    2013.05.1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Mr, HD

    항상 뭔가 끌리듯이 마루토스님의 블로그에 들르면 항상 가르침을 얻고 나가게 됩니다.
    그게 정말 쓴소리이고, 듣기 싫은 진리이고, 인정안하고 싶어도 인정하게끔 만드는 원인 이라 할 지라도 핑계, 변명, 거짓을 말할 수 없게 만드는 마루토스님 글에 항상
    가르침을 받고 나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늦게나마 스토리블로그식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사진에 대한 즐거움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쓴소리, 진리, 원인을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토요일 밤이 지나가고 있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5.11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름 그걸 제 포지셔닝으로 삼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정말로 기분나빠하며 다시는 안오시고
      또 어떤 분들은 저를 손가락질하며 욕도 많이들 하시죠...

      그래도 이렇게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또 꾸준히 포스팅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3.05.13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6. hOOn

    ......음..그래서...
    M3도 사고, M6도 사고, MP도 사고, M8도 매력있고, M9도 갖고 싶고...
    MM에, NEW-M도 나왔다 하고...
    두매도 사야겠고, 팔매도 사야하고, 크론 현행, PRE ASPH, ASPH....도 사야되고 엘마, 룩스,.....
    써드도 좋으니까, 녹턴하고 비오곤도.............................아 이런..ㅠ.ㅜ

    2013.05.11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라시드리다

    마지막이 아주 제 가슴을 관통하네요
    아마추어일수록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요~

    오늘 일 열심히 하고 와서 좋은 글 보게 되어 기분이 더 좋네요~

    감사합니다@,@~

    아, ㅋㅋ;; 저도 할 수만 있다면 새아빠백통 물렸겠지만 학생이란 신분에 탐론 70-300을 중고로 샀어요~
    근데 후졌다 뭐다 하길래 써 봤더니 무지 좋던데요...... 흐흐흐흐;;

    2013.05.11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도 최상급 장비가 갖고싶은건 함은정!^^;;;;;;
    결국 본질의 차이겠죠.
    열악한 장비를 가지고도 열정과 노력으로 좋은 사진을 할수있느냐와
    최상의 장비만으로 만족하느냐는.......
    오늘도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2013.05.12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감

    좋은 사진기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은 아닙죠. 좋은 눈과 감각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장비에 집착하는 건 괜한 과시욕.
    제가 즐겨찾는 블로그 중 하나인데 http://blog.daum.net/sergejaewon
    오로지 똑딱이로만 찍는다는군요. 혼자만 알고있기 아까워서 여기 씁니다. 장비가 중요한게 아니란 걸 이 블로그 보고 많이 느낍니다.

    2013.05.12 0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감각이야 타고 나는 면이 크다 치더라도

      좋은 눈은 좋은 사진을 무지무지하게 많이 봄으로서 키워낼 수 있는 영역이죠.
      남은것은 꾸준한 노력뿐!

      2013.05.13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5.12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5.13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시도해보고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이미 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최민식 작가님의 마지막 에세이집같은거 하나 보시면 심득이 좀 있으실겁니다...

      시장의 모든 상인을 다 알고 지내셨다고 하니 그 영역이 짐작이 가죠..

      2013.05.13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12. 결론은 취향.... 그리고 오픈마인드와 아울러 약간 특이한 멘탈.... 그리고 살짜쿵 똘끼....정도가 바람직한 아마추어의 덕목이 아닐까 싶군요.

    2013.05.13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와 이거 좀 역대급 댓글이신득...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 많았지만
      이렇게 제 생각을 한줄로 꿰뚫어 표현하신 댓글은 첨입니다;

      특히 그 살짜쿵 똘끼..이게 그중에서도 백미죠 ㅋㅋ

      2013.05.13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 문제는 그 똘끼가... 생각보다 많은걸 만들어내더군요 ^^; 프로들이야 어차피 갑을관계가 기반이니 똘끼를 내세웠다간 계약취소로 이어지지만 아마추어는 그게 상관이 없으니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순간적으로 구현시도를 하려하는 그 똘끼가 제가 보기엔 꽤 크게 다가오더군요. (실제로 몇번 해봤는데 이게 의외로.. 제 자신만의 사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사회적으로 무리되지 않는 선이라면 요새는 일단 모델에게 들이대보고 있습니다)

      2013.05.13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지나치지 않은 똘끼라는게 타인에겐 얼핏 비정상적이고 정석무시에
      비효율적이며 같잖게 보일 수도 있으나

      거기서 새로운 그 무엇, 자기만의 개성이라는게 비로서 싹트죠..
      이 똘끼를 실제로 시도해보고 그로부터 무언가를 조금이나마 얻어본 사람 아니면
      참 하기 힘든 말인데...말의 무게가 다르네요 역시;

      2013.05.13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싸고 좋은 장비가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으려 하다보니 비싼 제품을 보게 되더라'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일종의 장비에 대한 의지라고 할까요 -ㅅ-. 하지만 그닥 뭐....() 얼마 전 느낀게 원래 일러를 사용하다 5만원짜리 sketch2로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결과물 상태가 더 좋고 세부 기능이 부족해도 불편함이 없더군요. 일러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편해서 그냥 일러는 구석에 박아뒀습니다 ㄱ-.. 세부 기능은 무료 툴같은 걸 이용해도 되니 굳이.... 알고야 있었지만 얼마 전 경험이 있다보니 더 확 와닿네요-

    2013.05.13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툴도 이게 상당히 해당되죠.
      동영상편집만 해도 닥치고 프리미어나 파컷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아이폰의 5천원짜리 앱이 더
      편하고 나은 경우도 많으니....

      역시 극은 극으로 통하네요;

      2013.05.13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14. 지니

    비싼장비가 는사는 아닌듯해요 저야 그렇게 비싼 장비가 없으니까 해당이 안되지만요...

    2013.05.15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지안아비

    블로그를 알게 된거 얼마안되지만, 짬짬이 많은 글을 읽었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실제 가장 큰 변화는 사진에 대한 관점과 철학이 구체화되는 것이네요. 가족과 함께 보고 즐길수 있는 사진 ! 그걸위해 오늘도 하나씩 더 배우고 있네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2013.06.04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리도리

    마루토스 당 해야겠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지름신은 사라지고,, 진정한 아마추어진사로의 길을 갈망하게 되네요... 점점 제 450d가 사랑스러워지네요...

    2013.08.17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클나쓰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씀 참 좋습니다. 마음에 팍 새겨놓으려합니다 ^^.

    2013.10.10 1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너만바라기

    어쩜 이리 말을 잘하시는지 slr클럽에서 가끔씩 타고들어와서 님 글 읽을때마다 사진생활을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가지고 하시는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인물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자녀분들 사진찍는 실력도 너무너무 부럽구요 하여튼 매번 잘 보고 잘 배우고 있습니다!!

    2013.10.30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BlogIcon k

    350으로 찍으셨다면 신뢰가 좀더 갈텐데 . 오두막도 저가형 모델이 아니지 말입니다

    2014.04.11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호남형

    안나오는 사진이 있어서 보는데 조금 불편하네요..저만 안나오는 건가요?ㅠㅠ;

    2014.08.05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폴셋의 위엄

    베베 꼬거나 비틀자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만,,,
    "저렴하고 열악한 장비는 더더욱 정답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1인!
    요즘엔 웬만한 "폰"으로 찍어도
    후보정으로 작품집이 나오는 시대죠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도 보다보면 가끔 뭔가 "확" 삘이 오는 사진들도 있지만
    반면, 보이지 않는 어떤 "한계" 같은 것도 느껴질 때가 있다능능 ,,,ㅜㅠ
    아님, 나만 그런건가?

    2016.09.04 0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13 09:1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사진 하시는 분들을 혹하게 만드는 악세사리중 하나는

아마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고 화이트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아준다는 고가의 필터(예를 들면 CBL같은)일겁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그런건 필요없다 주장해온 사람중 하나인데요...

이 무용론을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전제가 하나 필요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및 각자의 사진의 목적 자체가 다르기에 필요한 전제인데


화이트밸런스(컬러밸런스)는 바로잡는것이 아니다, 정확해야만 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필터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정확한 화이트밸런스와 컬러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는 거죠.

오호. 혹합니다. 화밸과 컬러 잡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항상 정확한 화밸을 유지할 수 있다니

이것은 필경 좋은것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CBL을 두고 고민하기도 하고

CBL을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하며 만족해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깐.

화밸이란것이 꼭 정확해야 하는 것일까요? 색밸런스가 항상 정확해야만 사진이 더 좋아질까요?


먼저 화이트밸런스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졌는지 간단히 짚어봐야합니다.

화이트밸런스의 정의는 기준이 되는 한 색을 정하고(보통 흰색 내지는 18% 무채색 그레이)

그 색이 정확히 그 색이 되도록 함으로서 사진내의 모든 다른 색들을 결정하는 파라메터값인

색온도와 틴트값을 재배치하는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 두가지 값, 색온도와 틴트값이 그 사진을 보는 인간의 선입견을 크게 좌우한다는데 있습니다.

색온도를 높게 잡았을때 나타나는 붉은끼는 이른아침 혹은 저녁노을의 느낌을 들게 하며

색온도를 낮게 잡았을때 나타나는 푸른끼는 음지나 실내의 느낌을 들게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화이트밸런스를 적당히 일부러 틀리게 해서 이런 느낌을 임의로 부여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죠.

내가 원하는 느낌을 부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걸요.


화이트밸런스를 "정확"이라는 명제를 두고 칼같이 맞춘다는 것은 이런 선입견 자체의 박탈을 의미합니다.

대신 상업사진같은데서 요구되는 정확한 색은 나겠지만 우리 아마추어가 좋아하는 느낌의 상당부분은

이 필터를 사용함으로서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CBL필터는 기본적으로 JPG촬영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RAW로 찍어도 문제없어요. 후보정시 파라메터 하나 덜만져도 된다는것 자체가 CBL같은 필터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CBL로 화벨 바로잡은 JPG에 위의 화밸 헝크리기를 시도한다는건 이미 화질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어차피 RAW를 만질거라면 파라메터 하나 더 만지건 덜 만지건 수고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느 레벨 이상이면 대충 보고 비슷한 사진 열장 스무장단위로 뭉탱이 화밸작업 하기도 하고

프리셋 내지는 커스텀값 저장한거 불러와 전체작업 걸기도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RAW에서 조정할 수 있는 색온도와 틴트값의 범위가 훨씬 더 세세하고 자유롭습니다.

헝크러뜨리는 것도 자유고 정확히 하는것도 자유예요.

게다가 CBL사는 돈도 절약됩니다.


애초에 CBL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리 용이하기만 한거 아닙니다.

빛이 조금 바뀌면(다시말해 AWB가 바뀔정도로 빛이 변했거나 위치가 바뀌었다면)

촬영하면서 CBL끼웠다 뺐다 하며 화밸맞추기 또하고 또하고 또해야 합니다.

차라리 RAW에서 스포이드찍기가 편하지...어느세월에 피사체 세워두고 이거 끼웠다 뺐다 하나요.

귀찮다고 대충 할거면 그 비싼 CBL은 왜삽니까. (......)



정해진 촬영환경에서 정해진 물건들을 정해진 정확한 값으로

최소한의 프로세스를 거쳐 내놔야 하는 상업사진사에게라면 CBL은 실로 고맙고 필수불가결한 악세사리지만


RAW보정을 생활화 하고 색온도와 틴트값조차도 자유로이 움직이며

그것을 무기삼아 자기가 원하는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진사에겐

CBL은 비싸기만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입니다.



물론, 그라데이션 필터와 마찬가지로 CBL같은 필터 역시

한장 한장의 찍는 맛을 소중히 여기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 내지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보정프로세스를 확립한 분들께는 즐겁고 재미있으며 도움되는 물건일거예요. 이부분은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도.


다만 저는 CBL같은 화밸필터는 필요 불필요를 떠나 최소한 제게 있어서는, 저와 비슷한 아마추어분들에게는 전혀 소용되지도 않고 도움되지도 않는

그런 물건이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애초에 만병통치약 약장수마냥 이거쓰면 선예도가 올라간다느니 하는 허위과장광고에 학을 뗀것도 있고

실제로 공짜로 선물받기까지 했지만 받지도 않고 그냥 돌려드릴 정도로 제게는 무관심한 물건입니다.



솔직히 말해 만드는 메이커역시도 어느정도 이부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겁니다.

그렇기에 화이트밸런스가 아닌 다른 엉뚱한 것, 이 필터 끼우고 화벨맞추고 촬영하면 선예도와 해상력도 좋아진다는

약을 팔며 광고를 하고 있는걸겁니다. -_-;;

 

애초에 정확따위, 아마추어 사진사들에겐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보는 모니터는 뭐 정확할까요? 여러분의 눈은?

여러분의 프린터는? 정확한 색 따위...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괜히 돈받고 쓴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의 사용기나 리뷰에 혹해서 비~싼돈 주고 이런 필터 사시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도 Camera Raw에서 슬라이더 당겨서 화벨 조정하는데 익숙해서, 미리 화벨을 잡고 찍는 작업을 오히려 잊어버리고 살았네요.
    그나저나, 본문 중간중간 '우리 아마추어'라는 단어, 묘한 위화감을 조성하고 계십니다! ㅎㅎ

    2013.02.13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3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빛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때, 이런저런 필터의 수가 늘게 되어있죠. 그럼으로서 빛을 더 고찰하게 되고..

      문제는 필터하나 썼다고 사진이 더 선명해지고 쨍해진다는 약장수광고를 하고, 또 실제로 사는 어이없는 경우가..-_-;;

      2013.02.13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3. 좋은 글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02.1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애가셋

    마루토스님 블로그로 힘을 내서 카메라를 잡은지 딱 1년된 아빠진사입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raw촬영을 하고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그런 필터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네요 ㅎㅎ
    raw는 약간의 불편함을 강요하지만 더 많은 편리함이 있는 형식이란걸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사진실력이 좀처럼 늘지도 않고 요새는 블로그도 관리 안하고 있지만
    내가 있는 상황과 여건에 맞게 또 내가 목표하는 사진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천천히 자기방식대로 즐기는 것이 진짜 아마추어 진사의 모습이겠죠^^
    좋은 글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2013.02.13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2.13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감합니다~ ^^

    2013.02.13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처음 카메라 잡을때만해도 좀 써봤었습니다만...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 아마도... 스파이더가 큐브가 있는데 현재 그건 딸내미가 장난감으로 갖고 놀고 있습니다 ㅡ.-);;;

    2013.02.13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써봤으니까 말하는게 가능한거죠..;
      써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어떤 한계가 있는지를 알았기에 오히려 없어도 된다라 말할수있는거라 생각해요.

      디지털은 참 정직하죠. 원인없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색온도와 틴트 라는 2개의 변수를 임의로 고정시키는 것이 이런 류의 필터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일뿐인데 약팔듯 광고하니 원;

      그 장난감 저도 탐납니다;;

      2013.02.14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8. w

    즉,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RAW로 찍고 나중에 입맛에 맞게 화밸 조정하라는..

    2013.02.13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늘별땅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2.13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엄훠낫! 오늘 사진이.. .
    컴퓨터로 비교하자면 아주 고선명도 액정이달린 컴에
    무반사코팅지를 덮는(요즘은 이걸 지문방지 필름이라 부르네요..)
    즈질백합폭죽이 하는 짓보다 더 큰 스케일의 일이로군요.
    (얘가 병약하다는 건 아마 정신일지도;;;)

    2013.02.1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4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마귀꿈

    cbl필터 솔직히 비싼거 같아요..그냥 저두 raw 찍어서 스포이드로 찍는것이 마음편한거 같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013.02.14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화밸 필터랑 모니터 캘리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mp300사용하고 raw보정하면서부터 어느 새 잊어버렸죠. ㅎㅎ

    2013.02.1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블루버드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아마츄어와 프로의 영역이 구분되어져 있지 않고, 두 부류가, 여러 온라인 클럽에 섞여 있다보니, 알게 모르게 상업적 오염이 심한것이 우리들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한동안 CBL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가, 여러분들의(아마 마루토스님도?? 기억이 가물..) 불필요함에 대한 리플을 믿고, 구입을 안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방법 (흔들어 화밸이나, 저렴한 도구들..)을 이용했습니다. 저도 아마츄어지만, RAW 파일로만 촬영하기에, 물론 여러방법으로 화밸을 맞추면 되는것을 알고 있지만, 시력이 많이 안좋은 편이고,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색에 대한 민감도가 좀 약한 편이라, 화밸맞추는것이 제게는 고역이었습니다. . 그러던 차에, CBL 모조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저렴하게 직구매를 했죠. 써보니까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촬영후 약간만 손보면 되니까, 제 경우엔 참 편했습니다. 실상, CBL 은 필름촬영을 하시는분이나, JPG만으로 작업을 하시는분들께는 좋겠지만, 실상 RAW파일 작업하는분들껜 필요없는 도구이긴 합니다. DSLR을 조금만 더 이해하면, RAW 파일 촬영이 필수적이란것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으니 말입니다. 카메라를 비롯, 관련품들이 생활에 필수품이 아니라, 취미로 하시는분이나, 직업으로 하시는분들이 활용하다보니, 너무 가격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CBL 같은 경우엔,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니까, 조금 비쌀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고평가(제작사 스스로..)된것이 아닌가 싶네요. 복제품을 써보니, 나름 편리함을 느끼는데, CBL 도 좀더 박리다매 형식을 취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조품을 써보니, 아무래도, 품질이 좀 떨어지는데, CBL 110mm 사이즈 정도를 2만원 안쪽으로 가격을 책정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JPG 촬영을 하는 인구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모조품을 써보면서, 음... CBL 이 정말 한국에서 개발된것일까? 하는 묘한 생각도 해봤는데, 어쨌든, 한국에서 개발되었다면, 다양화란 측면에서, 외국에 자랑할만한 제품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RAW 촬영을 하고 후보정을 하려면, 최소한 편집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DSLR을 사용하는 분들중엔, 시간이 부족하거나, 이해도가 부족하신분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RAW 파일촬영과 후보정이 그런분들에게는 하나의 장벽이 되는것이죠) 화벨카드류는 필요한 도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불필요하게 부풀려진 가격거품이죠. ... 아 그리고, 글을 다시 살펴보니, CBL 로 화밸잡는 시간은 매우 짧게 걸립니다. 방식이 일반 화밸카드와는 다릅니다. 혹시나, 제글을 보게될 CBL 관련자 분들이 계시다면, 110미리 제품 가격을 2만원정도로 책정해주시길 바랍니다.

    2013.02.17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다른건 둘째치고,

      자기 느낌과 감각대로 화벨을 엉터리로 놓아야 할 때가 분명히 있음에도
      CBL사용이나 정확한 화벨에 연연하다보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얽매여 그런 시도도 안하게 되죠..

      애초에 정확이라는 것에 전 1mg의 의미조차 두지않습니다..

      2013.02.18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박ㅈㅎ

    질문 드려도 될까요 저의 카메라는 오두막인데 오디 가지고 계신분이 저 카메라 액정에서 사진이 너무 파랗데요 컴퓨터도 그렇게 보이구요 .. 원래 그런건가요 오토화밸일때.. raw로 찍지만 조금 많이 신경쓰이네요

    2013.02.21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cock6504

    마음에 와닫는 글 잘보구서 감니다.고맙습니다.

    2013.07.12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맞는말이예요...
    저같은경우에도 cbl안써요...
    다만 제 경험으로
    예를 들어 돌잔치면 조명 구역별로 미리 cbl촬영을 한뒤 작업시에 그 구역별로 스포이드찍으면... 정말편리해요...
    하지만 안써요ㅡㅡㅋ
    진짜 쓸모가없거든요... ㅋㅋ
    어차피 raw고 수시로 변하는 태양의 화밸을 이길수가없으니... cbl은 있으면 좋지만 있어도 안쓰는 계륵도 안되는 도구같아요...

    2014.02.15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네시스

    동감입니다.
    저희 코닥 유저들은 껌통 뚜껑을 화벨카드대신사용합니다/
    그껌이 지금은 단품되었지만
    폐품활용(?)수준의 화벨 도구인데
    이게 cbl이나 그레이카드를 항복 시켰습니다.
    52MM정도의 반구형 흰색 불투명 플라스틱인데
    코닥 유저들에겐 명품(?)입니다.
    렌즈앞에 대고 찍은 후 화벨 이미지로 선택하면 됩니다.
    휴대도 편하고 동호인들이 걍 하나씩 주기도하고
    잃어버려도 안 아쉽고
    근데 화벨을 맞추다보니 오히려 보이는대로 찍어야 하는 때는
    화벨 맞춘 후의 느낌이 원래 풍광의 느낌을 버리기도 하더군요
    단지 복합광원이 존재하거나,
    정확한 색상을 필요로하는 제품, 옷 등에는
    정확한 화벨도구가 필수 더군요
    cbl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

    2015.04.11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터넷검새하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좋은정보를 혼자서만 본다는건 욕심일거같아 이왕 욕심내는거 조금더 해봅니다.
    이 글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빙글 이라는 곳에 공유 하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5.12.0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추억돋네요. 그레이카드로 화밸맞추고, 프링글스 뚜껑으로 맞추고.. ㅋㅋ

    상품사진같은거라면 모를까, 풍경을 찍을땐 일부러 화밸조작을 하기도 하는데.. ㅋㅋ

    2016.02.16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11.28 08:54

 

비싸고 좋은 DSLR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시게 된 분들의 상당수는

비싸고 좋은것이기 때문에 이상한 부분에 더욱 신경쓰시게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렌즈 내 먼지의 존재라던가...

카메라 겉과 안에 대한 결벽증적인 청소, 그리고 보관에 대한 부분일겁니다.

 

마침 겨울이네요. 카메라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긴 계절 말입니다.

이번엔 간단히 비싸고 좋은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보관법과 청소 및 먼지에 대처하는 자세등에 대해 써볼께요.


 

여튼 그럼 시작해보죠.

먼저 새로 산 렌즈 안에 혹시라도 먼지가 보일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대물렌즈의 먼지와 대안렌즈의 먼지를 나눠생각해야 합니다.

대안렌즈, 다시말해 카메라쪽을 향해 있는 마지막 렌즈에 먼지가 있다면.....이건 교환받아야 합니다. 결과물에 영향을 쉽게 미치거든요.

하지만 밖에 보이는쪽, 다시말해 대물렌즈쪽의 먼지는? 그 먼지가 사진에 나올 확률은 수학적 확률적으로 0에 수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능력정도로는 그 먼지가 사진에 나오도록 하는게 불가능했단 소리예요.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걍 놔두면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물론 기분은 나쁘실 수 있어요. 이해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진실이예요.

혹, 중고거래를 통해 샀는데 거기 먼지가 있어서 센터에 청소의뢰를 한다...? 이건 빈대잡다 초가집 태우는 격입니다.

분해해서 그 먼지 빼는동안 얼마나 많은 다른 먼지가 들어갈지 생각해보세요. 전혀 할 필요도 없고, 하면 할수록 손해만 보는 짓입니다.

 

렌즈 줌링이나 포커스링 고무로 된거에 하얀 백태가 낀걸 청소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죠.

이거 역시 이거 청소한다 해서 사진 화질이 좋아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하지만 뭐 그래도 청소하고 싶으시다면 살살 빼서 칫솔로 닦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새것처럼 말끔해질거예요.

 

렌즈의 대안렌즈는 ...애초에 관리를 잘해서 절대로 거기에 먼지가 들러 붙는다거나 침이 뭍는다거나 하지 않게 해야합니다.

대물렌즈와는 달리 결과물에 쉽게 영향을 미치는데다 대물렌즈와는 달리 이쪽은 보통 코팅도 안되어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뭔가 묻어 청소를 해야만 한다면 알콜같은거 듬뿍 묻혀 안경닦는 천으로 정성스레 호호 불어가며 닦으시...면 큰일납니다. -_-;

이짓하다 렌즈 거의 버리다시피한분들 꽤 계세요. 절대 이러시면 안됩니다. 대안렌즈의 청소는 AS센터에 맡기시는게 안전합니다.

 

대물렌즈에는 보통 UV필터나 프로텍터필터를 항시 끼워둠으로서 먼지와 지문등을 방지하고 계실테니

거기 뭐가 묻었다면 전용초극세사(카메라 관련 악세사리몰등에서 판매해요)같은걸로 조심해서 닦아주시는 정도는 괜찮아요.

보통은 대물렌즈가 아니라 필터를 닦으실텐데...이때도 아세톤같은거 묻혀 휴지로 벅벅 닦으시......면 큰일납니다 -_-;;

필터에도 여러겹의 코팅이 되어있는데 아주 잘 녹아내려 무지개색으로 알록달록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 보고싶으신분만 하세요.

 

보통은 뽁뽁이로 살살 불어내어 먼지만 털어내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뭔가로 닦는다"는 행위 자체를 가급적 피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입으로 부는 분들 계신데....그러지마세요 좀. -_-;; 눈에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침이 달라붙어 마르면 지우기 힘들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이 ...카메라의 센서입니다.

요즘 나오는 기종들은 거의 먼지털이 기능이 장착되어있지만 그래도 가끔 왕건이 먼지가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죠.

역시 뽁뽁이로 살살 불어내는것이 제일이며...만약 센서에 뭔가 묻었다 해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수상한 자가 청소 용품 사 슥슥 삭삭 정성스레 닦아주시면

....최악의 경우 센서교체비만 100만원가까이 들 수도 있습니다. -_-;;

센서만큼은 절대로 일반 개인 유저가 손을 대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센서에 정말 뭔가 심각한게 묻었다면 무조건 AS센터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가끔 AS센터에서 청소하다 거기 기스내는 경우도 없지않으니 미리 센서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 나중에 문제될 소지를 없애신 후에 말이죠.

 

중고로 카메라 샀는데 담배냄새가 쩌는 경우도 간혹 있죠?

이런때는 냄새없애주는 소취제계열의 액체를 아기 기저귀에 듬뿍 뿌린다음 카메라를 기저귀에 싸서 통풍잘되는곳에 반나절~한나절 둬보세요.

담배냄새는 사라지고, 습기는 기저귀의 강력한 흡수능력으로 카메라 바디안으로의 침투가 방지됩니다.

 

카메라 바디 본체에 낀 백태는...칫솔같은걸로 문대지 마시고 부드러운 극세사로 살살 닦는 정도가 좋아요.

칫솔정도만 되어도 바디에 기스 좍좍 내는데 부족함이 없는 강도를 자랑하거든요.

 

캐논DSLR의 경우, 일전의 오일사건(셔터유닛의 오일이 카메라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센서에 달라붙는 현상)이 터진 다음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 담판을 지어 정품 카메라 바디 사용자라면 영구 무료 청소를 보장받은 바가 있습니다.

공짜니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가서 청소를 받으시면 되요. 다만.....필요하지 않은 청소는 오히려 독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린바 있지만.....닦지 않는게 제일이예요 어지간한 경우 아니면.

닦으면 닦을수록 그게 누적되어 결국 기스나 고장, 결함으로 연결됩니다.

예전에 자기는 일주일에 한번 센터에 청소맡기기를 1년넘게 하고있다고 자랑하는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이런 분의 물건이 중고로 나오면 피해가시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_-;;

 

청소에 대해서는 대략 다 챙긴듯하고...보관의 문제군요.

가장 좋은건 솔직히 제습함입니다. -_-;;

돈은 좀 들어도 습도를 제어하며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게 바디와 렌즈들을 보관할 수 있죠.

 

하지만 누구나가 제습함을 살만큼 많은 장비를 지니고 여유가 있지는 않으시니

그런분들께 간략하게 말씀드린다면..

 

첫째, 높은곳에 두지 마세요. 책상위, 의자위, 쇼파위..."떨어진다"는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는 최대한 피하세요.

둘째, 최소한 푹신한 가방에 넣어 보관하세요. 굴리지 마시고..

셋째,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렌즈와 카메라와 스트로보는 분리한 상태로 보관하세요.

넷째, 단렌즈라면 부피를 좀 차지하더라도 후드를 정방향으로 끼우고 세워서 보관하세요.

다섯째, 줌렌즈라면 경통을 최소화해서 마찬가지로 후두를 정방향으로 끼우고 세워서 보관하세요.

여섯째, 플래시는 건전지를 빼고 보관하세요. 이거 안지키다 건전지에서 누액이 흘러나와 50만원 버린분도 봤습니다.

일곱째, 자동차 트렁크, 자동차 앞자리에 보관하지 마세요. 귀찮아도 들고 왔다갔다 하세요. 이거 귀찮아하시다 천만원어치 장비 물에 잠긴분도 계십니다.

 

대략 이정도...겠군요.

 

사실 이런건 아주 부수적인 부분입니다.

딱 지킬것만 지켜주고 그 이상은 신경쓰지 않는게 좋은 부분이죠.

청소와 보관에 이 이상 신경쓰실 여유가 있을지도 의문이예요. 사진찍기도 바쁘셔야 정상일텐데 (.......)

역설적이지만 비싼 카메라와 렌즈 사서 사진은 안찍고 놀리시는 분일수록 이런쪽으로 신경쓰시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

 

이렇게 또 한 포스팅 때우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ㅎㅎㅎㅎ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8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필카 쓸 적에 카메라 안에 곰팡이가 생겨서 수리받은 적이 있죠.
    그거 아직도 집에 있는데... 10년은 잘 썼지요.
    (나의 카메라는 지온과 달리 10년은 간다구! 마 쿠베, 보고 있나?!)

    관리 못하면 비싼 장비도 꽝. 맞아요..

    2012.11.28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포스팅 잘봤습니다.
    필터도 원래는 닦으면 안되는거군요 ;;;
    카메라 미러스에 먼지가 묻어서 뽁뽁이로 해도 안되길래 솔로 문지른적 있는데;;;
    보관도 저는 김치통에 물먹는하마 몇게 넣어서 카메라며 랜즈며 스트로보 다 넣어서 보관하는데
    이제 다 따로 보관해야겠네여 잘배우고 갑니다.

    2012.11.28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나가는 애독자

    구독 걸어두고 자주보고 있습니다. SLRCLUB에서도 자주보고요^^

    오늘 포스트는 사진보단 바디/렌즈 덕후들에게 추천할만한 글이네요.

    예전 캐논DO렌즈를 깨끗이 닦는법이라고 치약으로 대물렌즈 닦던 분이 생각나네요... 사용기에 올리고 제가 댓글 달기 전까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적극 호응 및 따라하신다고..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아마 중고로 전전할듯)

    잘보고 갑니다.^^

    2012.11.28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센서에 먼지떨이 기능도 없는 불쌍한 삼성 GX1S는, 연중행사로 센터에 데려가서 센서의 먼지를 털어줍니다ㅠㅠ
    뽁뽁이를 센서에 뿜어대는 것도 영 찜찜했는데, 센터에서는 그래도 뿜어내는게 아니라 흡입하는 핸디 진공청소기를 쓰더군요ㅎㅎ
    뭐, 저런 유물급 기종을 쓰니 다행인것은, 이제는 애지중지따위는 간데 없고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정도일까요? ㅎㅎ

    2012.11.28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투바디까진 아닙니다만... 제 경우는 가방에 아예 EVA로 폼을 제작해서 채워넣고 그 안에 실리카겔 몇개사서 수납부 적당한 위치에 처박아놓고 그대로 보관합니다.
    숄더백에 이짓을 해 넣으니 무게가 살짝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캐링 및 보관용으로는 나름 괜찮은듯 해서 현재까지는 무리없이 쓰고 있군요. 개인적 소관입니다만 기계는 소장모드 들어가면 꼭 망가지더군요.... 적당히 써줘야 오히려 오래가고 제 기능을 짱짱하게 발휘하는 듯 합니다. 과연 선배님의 맛집소개라....으흠;;; (살짜쿵 불길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2012.11.28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 의외로 맞는 말씀이예요. 기계는 가끔씩 좀 써줘야 고장이 안난다는거...

      맛집포스팅은 모르긴해도 상궤를 좀 벗어날예정입니다 ㅎㅎ
      다시 할 일도 아마 없을듯하고..ㅎㅎ

      2012.11.28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7. 공감해요. 그래서 강력한 뾱뾱이 하나 들이고 싶은데... 성능이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

    2012.11.28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청소와 보관...젤 중요할듯 하내요..^^
    전 장마철지나면..니콘A/S센타로 직행하고 있는데..ㅋ

    2012.11.28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쥬얼배

    "떨어뜨림 오십만원!" "떨어뜨림 오십만원!" 이라고 항상 되뇌며 댕깁니다~ 제습함에 보관하지만 가끔... 저것들 팔자가 상팔자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좋은 포스팅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맛집 리뷰 엄청 기대되네요~~~

    2012.11.28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적성

    렌즈라곤 표준 줌렌즈 하나뿐이어서 캡대용으로 항상 장착하고 보관하는데 그럴 경우 문제가 생길까요?

    그리고 아이들 사진은 순간포착이 생명이라는 이유로 바디+렌즈+스트로브 상태에서 삼각대에 얹어서(물론 아이들은 못 만지게 하고 있습니다만) 보관하고 있는데... 이것도 문제인건가요?

    2012.11.28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조금 문제가 될 소지가 보이네요.

      먼저 스트로보는 그 특유의 무게로 인해 안그래도 접촉불량이 생기기 쉽습니다.
      항상 끼워져 있다면 이후 접촉불량으로 인한 문제가 더 빨리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며
      아무리 아이들 손이 안닿게 했다 해도 삼각대위에 올려져있다는건
      낙하의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는 의미가 되죠..;

      또 줌렌즈는 은근 무거운게 많은데 항시 마운트되어 가로로 놓여있는것도 권장보관방법은 아닙니다.

      조금 다른,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2012.11.28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싼 카메라 렌즈...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겠네요.
    좋은 정보 잘 담고 갑니다...ㅎㅎ

    2012.11.29 0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렌즈 보관하기 쉽지 않죠. 저도 안경 닦는 버릇이 있어 한 번씩 대물렌즈에 입깁을 불어넣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제할 때가 많습니다. ㅎㅎ

    2012.11.29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Method-ist.

    맞아요 대물렌즈야 그렇지만 대안렌즈 잘못건들면 훅..ㅜㅜ
    좋은 정보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2012.11.29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coolboy

    신품에대한 글이어서 질문해봅니다. 캐논 풀프레임 쓰고 있는데, 라이카 m9, m 등도 풀프레임이던데, 가격이 상당하더라고요. 좋을까요? ^^
    자꾸 찍는분들이 색감색감 이러고, 그래서. 저는 라이카 필름 r6.2 는 써봤는데 줌렌즈써봤고, 라이카 대표 렌즈다 좋은 렌즈들은 써보질 못했어요.
    캐논으로도 만족하고 지내지만 어짜피 나중에야 살수 있을것같고, 그냥 어떤지 알고싶네용. ^^

    2012.12.05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답은 한결같아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다른겁니다 서로...

      라이카는 구형렌즈 특유의 상면만곡과 수차가 어우러져 독특한 그림을 내는게 특색이긴하지만
      그나마 캐논이 거기 비슷하긴 하죠.

      전 저기에 대한 환상은 전무하기때문에
      바디 하나에 8백만원 넘게 주고 렌즈 하나에 4백만원 넘게 주고
      라이카로 갈 일은 없다고 단정짓고 있습니다 ㅎㅎ


      라이카로 찍어준다 해서 제 아이들이 더 행복해 할건 아닐테구요.

      2012.12.05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15. coolboy

    아하 ^^

    2012.12.05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뭐 라이카가 사진사 본인을 참을수없을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경우도
      분명 없지않습니다. 그러니 팔리죠(.....)

      다만 라이카는 어떤형태로든 저를 행복하게 해주진 않을거라는겁니다.

      2012.12.06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1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2.12.09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뜨끔하는 부분이 많았네요. 이제부터라도 고쳐야 겠습니다~

    2014.02.27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는 마루토스님 글을 몇번 읽었어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사소한 것도 경험을 해봐야 ㅡㅡ;;

    급한 마음에

    센서 먼지 몇개 달라붙었길래 면봉으로 닦았어요ㅋㅋ

    2014.12.20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후배/푸른안내자

    안녕하세요 선배님.
    많은 소중한 글들 축복으로 읽고있습니다.
    말씀하신 후드 정방향 끼워 세워보관은
    결국 모든 렌즈를 말씀하신게 되네요.
    정방향이라는건 촬영시의 그 방향이고
    세우는건 후드가 바닥으로 가게 세우라는 말씀인지요.
    따로 제습함은 없이 카메라가방에 모두 넣고
    그 약통에 들어있는 방습제 작은것들 여러개 가방 여기저기 넣어두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 의미없는 방습효과겠죠.
    렌즈를 대안렌즈가 바닥쪽으로 오게해서 세워뒀었는데 렌즈를 세우는 방향의 의미와 후드를 함께 끼우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저는 그저 경통이 나오는 쪽이 위로 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래왔거든요.

    고맙습니다.

    2018.03.22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후드를 촬영시처럼 끼워 밑으로 가게...라는 의미 맞습니다. 렌즈캡을 끼웠다 하더라도 대물렌즈가 위로 가게 하면 그 위에 뭔가 떨어뜨리던가 했을때 충격받을 가능성이 아래를 향하게 했을때보다 크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2018.03.23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08.21 08:4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5.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실 제가 사진을 찍는것도 좋아하고, 가족과 함께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개인적, 오직 저 혼자만의 만족을 위한 즐거움이 따로 있으니...그게 바로 후보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후보정 그 자체를 무슨 대단한 금기요 죄악처럼 이야기하시곤 하는데

그런 분들은 계속 후보정 안하시면 됩니다. 굳이 억지로 제가 옆에서 하세요 하세요 강요할 권리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 후보정이라는게...맛을 들리면 어지간한 게임따위는 저리 가라 할만큼 재미있거든요.

맘대로 되지 않을때는 스트레스받기도 하지만, 어쩌다가 마음속에 그린 그림대로, 혹은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대로 클리어하면

그 만족감이란게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큰 경우도 많습니다.

덤으로 아마추어레벨에서 하나 하나 자기만의 보정스킬, 효율적인 테크닉을 쌓아가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구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5.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실 이 사진이 ...위에 있는 사진의 원본입니다.

구름 많이 끼고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 없는데 구름도 예쁘게 끼질 않아 도통 밋밋하기만 한 사진이었죠.

모르긴해도 아마 제 글 보시는 분들도 건물과 하늘 같이 찍은 사진중 날 안좋은 경우 이런사진 참 많이 찍어서 가지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저도 이런사진은 그냥 찍어만 놓고 묻혀두곤 하는게 보통이었는데

어제 늦은밤에 이사진 저사진 보고 편집하고 하다 이사진이 문득 눈에 들어오더군요.

날씨좀 안좋으면 허구헌날 이렇게 찍히곤 하는데, 이 밍숭한 하늘에 임팩트를 주고 마치 귀곡산장이나 귀신나오는 집처럼 보이게 하면 어떨까?

그런 보정법 하나 만들어두면 날씨가 구질구질한 날 찍은 사진들에 가끔씩 적용시킬수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생각이 들었으면 실천을 해야죠....ㅎㅎ

먼저 하늘부분에 대해 거의 보이지 않는 구름으로부터 음영과 입체감을 만들어줘야 하니 건물아래쪽은 놔두고 위쪽에 대해서만

밝기와 컨트라스트, 그리고 몇가지 파라메터를 더 건드려 어둡게 만들었는데 한번으로는 모자라 두번, 세번을 반복했고

보다 임팩트있는 무게감을 부여하기 위해 사진 전체를 흑백으로 바꾸면서 필요한 부분은 밝게 아닌 부분은 어둡게 하기 위해

컬러밸런스를 조정했습니다. (흑백사진으로 변환할때 색필터를 사용하면 색에 따라 흑백변환시 밝기가 부분변화하는걸 응용했어요)

그리고 나서 까칠까칠한 느낌을 더 주기위해 건물과 땅에 대해 하이패스식 샤픈보정을 하고 전체적으로 옛날 흑백필름의 느낌을 주기위해

약간의 노이즈와 비네팅을 추가해 완성했습니다.

 

원본이 보잘것없어 보정본도 그닥 많이 산건 아니지만...최소한 제가 처음 만지면서 머리속에 그린 느낌은 된거같아 어느정도 만족도 했으며

이 새롭게 생각해낸 방법을 잘 쓰면 앞으로 비슷한 날씨에서 찍힌, 멋지다 만 사진을 충분히 멋지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약간 생겼네요.

 

후보정이 주는 즐거움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아주 약간 어려운 퀴즈(머리속에 그려진 보정완성본)를 스스로에게 내고

현재 자기가 알고있는 기본기와 테크닉들 몇가지를 응용하고 생각을 거듭해 마침내 이를 풀어냄으로서 사진찍는것과는 별개의 희열, 즐거움을 얻는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즐거움을 ...후보정 무조건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후보정 자체를 노가다, 아주 귀찮은 일로 여기고 기피하시기보다는....저처럼 제 3의 즐거움으로 삼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후보정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자체가 충분히 즐겁거든요....;

이런 맛도 좀 있어야 저도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말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고이면 썩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진을찍기만하고 보정은 손에도대지 않는다면 분명 사진에대한 보는 감각이 썩을수밖에 없습니다 후보정을 미리 생각하고 찍는경우도 수두룩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2012.08.21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 경우에도 이번엔 이런 날씨 어케좀 해보자..고
      머리속으로 먼저 생각하고 찍은거긴 합니다..;

      보정을 죄악시하시는 분들은 왜 카메라내 자체보정엔 관대하신걸까요..;?

      2012.08.21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2. "맛을 들리면 어지간한 게임따위는 저리가라 할만큼 재미있거든요" 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맨날 예전 사진 뒤져서 요렇게 고쳐보고 저렇게 고쳐보고...
    마루토스님 말씀처럼 Raw로 찍어놔야 나중에 스킬이 좋아 졌을 때 그 보정 폭도 넓어지겠죠^^
    1테라짜리 외장하드 두개 사 놓고 하나도 안 지우고 보관만 하다가 가끔 예전 사진을 나름 생각한 대로 보정하면.. 월척 낚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ㅎ

    포토샵은 음식의 양념 같은 건데~ 잘 사용해서 멋진 사진되면 그 만족감이란 정말 큰 거 같아요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8.21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자료로만 사진을 활용하니 보정안한 원 그대로의 사진을 찍는데..
    저 건물사진은 멋지군요.
    정말 보정 하나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다니요..

    2012.08.21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런 류의 약-> 강 보정은 고수분들 사이에선
      천박하고 수준낮은 보정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약이 훨씬 어렵고 고도의 내공이 필요하기땜에...;

      2012.08.21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후보정을 좀 잘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ㅋ
    매번 안한 것보다 못한 결과물이 자꾸 나와서...

    2012.08.21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삼단변심

    후보정이 재미있어요~~~ ㅎㅎㅎ

    2012.08.21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경지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분들은 항상 JPG로 찍는다고 하더군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스튜디오도 아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 중 순간적으로 찍고 이동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일이 세팅을 하고 할 시간도,
    정신도 없습니다. 초보자인 제 경우에 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후보정을 모를 떄는 돌아와서 그 처참한 결과물에
    좌절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찍습니다. 카메라 세팅도 그렇고, 노출, 화밸까지도...
    풍경을 찍을 때도 일단 구름부터 살리고 보는 것이지요.^^

    2012.08.21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죽매듭

    후보정을 하면서 사진을 새로 찍는 것 같아요. 아직은 담을 때 정확히 원하는 바를 담지 못해서 후보정으로 그것을 채우는 정도네요.
    그래도 이번 가족여행의 사진을 만지면서 라이트룸에서의 마스크와 그라데이션 필터를 만지면서 무엇인가 발전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색감 부분은 정말 어렵네요.
    느리지만 천천히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포토샵으로 넘어가보려구요. 느긋함을 마루토스님의 이전 글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12.08.21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후보정은 작가의 심장을 새겨넣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 (멘트가 너무 구글거리나요??ㅋ)

    2012.08.21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전에는 후보정이라고는 화밸,노출 조금 조정하고, 노이즈제거, 샤픈이 전부였는데...
    코스프레 사진 찍기 시작하면서 그분들에게 사진은 보내야겠고,
    최대한 고객만족(?)을 시켜야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기에
    뽀샤시효과, 얼굴미백, 피부색조정 등등 갈수록 후보정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네요.

    얼굴에 점들이 있길레 지웠다가 인터넷으로 해당캐릭터를 찾아보니
    원래 얼굴에 점이 있는 캐릭터라 부랴부랴 해당된 점들만 원상복귀시킨 후
    혼자서 한참 웃기도 하고, 나름 잔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2012.08.21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르피코

    저도 후보정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자체가 <----- 설득력 있는 글을 좀 쓰셨으면 ㅠ

    자기만의 느낌을 재현해내는데 후보정만한건 또 없는거 같아요. 후보정을 해야한다. 아니다 하지말아야한다는 것을 초월해서요.

    이전에 이와 비슷한 글을 써주신걸로 알고 있어요. ^^

    2012.08.21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비슷하긴 하지만 그때는 후보정을 한다 안한다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글이었고..

      오늘은 후보정은 괴롭고 따분한 노가다가 아니라 즐거운 게임같은거라는 말이 하고싶어서요;

      근데 쓰고보니 비슷한것같긴합니다;;

      2012.08.21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11. 후보정 재미나지요 ㅋㅋㅋ
    이것저것 만지다가 우연히 건진 사진도 있구요 ㅋㅋㅋㅋ

    2012.08.21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 처음에 말씀하신 대로 후보정에 대해서 순수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어느날 너무나 예쁘던 바다 사진 색감이 아쉬워 조금씩 건드려 보다보니 이것도 참 재미난 작업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실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해서 포토샵으로 직접 하진 못하고...
    포토스케이프 같은 툴로만 이래저래 만저보는데 죽은 사진이 확 살아날때도 있고 좋더라구요~ ㅎㅎㅎ

    2012.08.22 0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은아빠

    ㅎㅎ 후보정의 손맛이란~
    또다른 창작의 느낌~

    하지만 휴가 때 찍은 많은 양의 사진을 보면

    휴~ 이걸 언제~~

    2012.08.22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후보정 전문으로 살다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작업해보자! 하는 생각을 해서 시작한게 이제 1년 넘었군요... 확실히 또 다른 재미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예로부터 이미지 작업을 어둡고 콘트라스트 높은걸로 해오다 보니(게임쪽 관련 일을 한게 시초였죠....것도 MMORPG 쪽....) 사진들이 웬지 점점 어둠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라는게 문제입니다;;;

    2012.08.23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밝은 계통의 게임이었던데다가

      결정적으로 DOS용 게임이었기때문에

      저해상도라 도트노가다를 했었는데



      후보정하면서도 도트찍고 앉아있을때가 종종있어요 (.....)

      2012.08.23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3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난 갈수록 후보정이 싫네요. 왜 이렇게 귀찮아 지는지..ㅎㅎ
    안할 순 없고 하려니 귀찮고 이게 디카가 가진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인가 봅니다.

    2012.08.25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깽알신랑

    토스님이 추천해주셨던 책 한참 탐독하다가 신규현장 들어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먼지만..
    ㅡ.ㅡ;

    2012.08.25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리바리

    처음 스크롤을 내렸을 때 무슨 추상화인 줄 알았습니다ㅎㅎ 후보정에는 그런 재미도 있군요! 마냥 작업(혹은 양이 많을 때 노가다)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신선하네요ㅎㅎ

    2013.01.20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게 있어 후보정은, 그리고 사진은 하나의 아주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과제가 주어지고...이를 해결해 나가는 일종의 어드벤쳐 혹은 RPG 퍼즐게임같은거죠.
      그러니 재미가 있고, 그러니 노가다를 노가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13.01.21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08.17 09:10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2.8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조금 비싼 카메라...요컨데 DSLR이나 미러리스급 장비들을 장만하시거나 기변하시는 초,중급자 유저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유형중 하나는

비싼 장비이기에 자꾸만 그 장비들에게 뭔가를 해주지 못해 안달이 나신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을 찍는 도구에 불과한데..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가격이 있다보니

애지중지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카메라와 렌즈로부터 봉사를 받는게 아니라, 카메라와 렌즈들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하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우선 기본적으로 액정보호필름부터 필수인것처럼들 이야기하십니다.

카메라 뒷면과 윗면에 있는 매끄러운 LCD표시창에 행여 기스라도 날까봐 정말 좋다고 소문난 액정보호필름류부터 사다 붙이시는가 하면

뽀대 나지 않는 기본 스트랩 떼어버리고 멋지고 좋다고 소문난 스트랩으로 교체하고..

비싼 렌즈일수록 행여라도 그 성능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칠것같은 저렴한 필터는 빼고 무조건 최고, 가장 좋다는 필터를 끼워주려고만 합니다.

심지어는 그 필터가 어지간한 싸구려 렌즈보다도 비쌈에도 불구하고요.

그뒤로도 줄줄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죠 이런쪽으로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좋은 장비를 싸구려 삼각대와 볼헤드에 끼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최고좋은 카본 삼각대와 볼헤드를 구매하시고..

이젠 그 비싼 카본삼각대와 볼헤드에 행여 기스라도 생길까 전용 가방에 기스방지를 위해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기까지 합니다.

자기의 좋은 장비가 행여 운반, 이동중에 생채기라도 날까봐 프로사진사들이 애용한다는 최고의 카메라가방에 파티션 빵빵하게 넣기도 하며

장비 숫자가 어느 숫자 이상 늘어나면 집에서 놀고있게 되는 장비들을 위해 제습함도 들여놓습니다.

 

저는 이런것들이 결코 나쁜거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 기본적으로 그것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상품화까지 되어있는거 맞거든요.

 

좋은 필터 써서 나쁠거 없고, 비싸도 카본삼각대 쓰면 편하고 좋고..제습함은 사실 어느쪽이냐면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리느니 있는게 좋은거 맞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그런것이 정말 자기에게, 자신의 사용습관에 비춰볼때 진정 필요한지 한번 고민은 해보고 사시라는겁니다.

왜 그런소리를 하느냐면...제가 10여년간 주변과 인터넷등에서 본 유형중에는

이런것들이 필요해서 사신분들보다, 오히려 남들 산다니까...혹은 비싼 장비들 샀는데 행여 그 장비들에 작은 기스 하나라도 생길까 무서워서 사시는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최고좋은 필터와 싸구려 필터의 성능차이? %로 환산해보면 2%정도 날까말까예요.

최고급액정보호필름? 사실 AS센터 가서 액정보호플라스틱판을 가는게 그 필름값보다 싸기도 합니다.(일부기종 제외)

최고급 카본 삼각대 기스날까봐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하는가 하면

비싸고 좋은 프로용 가방 사놓고는 가방이 때탄다고 놓고 다니기까지 합니다. 아니 농담아니라 정말로 그런 분들 계셔요.......

 

즉 어느정도 이상 장비의 가격이 올라가면...그 장비 가격에 오히려 장비 주인이 지배당하고

그 장비의 가격, 값어치에 행여 흠이라도 생길까봐 사진찍으려고 산 장비들에 불과한데 그 장비들 보호하는데 온 신경을 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주 간단합니다.

어떤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악세사리건간에 그 산 가격만큼의 뽕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고로 되팔았을때 산 가격 대비 최대한 손해 안나게 파는 것이 아니라....

단 몇십장...아니 단 몇장이라도 행복하게 해주는 사진, 자기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찍으시는 거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든 그런 사진 한장의 가치는 그 장비가격을 거뜬히 상회한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장비를 보호하고 소중히 쓰는게 나쁘다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장비의 가격에, 장비들의 현물적인 가치에 지배당하지 마시고...그냥 쓰시라는 말을 하고싶은거예요.

 

제경우 자랑은 아니지만 신조로 삼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삼각대와 장비들에 난 상처는 사진사의 긍지다."

 

자기 맘에 드는 사진 찍으려 하다보면 삼각대건 볼헤드건 혹은 카메라 본체나 렌즈 후드건간에

기스가 안생길 수가 없습니다.

카메라가방 들고다니다보면 비도 맞고 우박도 맞고 눈도 맞고 때도 타고 합니다. 어찌 가방에 손때하나 안묻히려 하시나요..?

삼각대 들고다니다보면 그 길이때문에 나무나 기둥 툭툭 치고 다닐 수 밖에 없는거고

삼각대 없을때 대충 돌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고정시키다보면 카메라 바닥과 렌즈후드에 기스는 당연히 납니다.

그 대신 얼마나 멋진 사진, 얼마나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겠습니까....?

안빠질거라고 생각하고 바다물속에 카메라 들고 가는거랑 이런거랑은 다른겁니다...(........)

 

기스 하나 없이 깨끗한 삼각대와 카메라라고 자랑하시는 분들 계시죠?

제 생각엔 오히려 그 카메라 참 불쌍한 카메라예요. (......)

 

장비, 비싸게 주고 샀다고 해서 지나치게 소중히 하고 아끼시면서 자꾸 장비에게 뭔가를 더 해주려 하지 마세요.

비싸게 준 만큼 많이 셔터를 누르는게 진정 본전 뽑는겁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악세사리 원래의 목적인 '장비를 위한'이 아닌 '장비에 의해' 사진생활이 오히려 위축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 일침을 가해주십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또 그에 걸맞게 가격도 한 가격해주시는 클래식카메라 같은경우는 관상용(?)으로 그리 다루어주어도 음향기기 수집가처럼 취미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디카같은 경우는 말그대로 디지털이다보니 내용연수가 끝날때까지 그저 셔터 많이 누르고 원하는 컷들 많이 뽑아놓는게 본전을 뽑는거라 생각합니다.
    어떤분은 야외에서 렌즈교환하면 센서에 먼지 붙는다고 최고급렌즈가 여럿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외에선 렌즈교환을 꺼리시더라구요 ㄷㄷㄷ

    2012.08.20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보유나 수집을 취미로 하시는것 자체를 뭐라 할 생각은 저도 없습니다.
      근데 쓰기위해 사셨다고 하면서 오히려 꺼꾸로 지배당하는 분들을 자주 봐서리..

      2012.08.20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칭 사진을 한다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무의식 적으로 하는 행동과 습관 강박관념을 정리하셨네요~
    그렇죠,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기계이고, 자기 머릿속의 생각의 형상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기계인데

    콜렉터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너무 많다는거,,,,,모르긴해도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대한 작은 카메라를 사 들고 다니는데 이 여름 날씨에는 그나마도 거추장 스럽게 느껴지고,

    평소, 생활 자체가 출사이다보니( 집 문 나서면 출사인 사람이라,.. 365일 목에는 늘 카메라)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에 아무것도 붙어 있는게 없습니다.

    아~~ 늘 목에 걸고 다니다보니 옷에 LCD 창이 쓸리다보니 보호필림은 폰용 남은거 크기에 맞춰서 붙혀둔게 다지요.

    삼각대도 30년전 올림포스 팬용( 필림용 팬 작은거 살때 샀던) 삼각대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작은 배낭에( 남들은 여자용이라고 하는 사이즈 작은...배낭) 쏙 들어가거든요~

    딱 사진 찍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 외에는 이동중에 읽을 책 한 권이 다랍니다.

    여름에는 이것도 무겁습니다

    (이거 댓글이 아니라 포스팅 수준인데요....-,,-)

    중요한건 카메라를 귀하게 간수하는 것보다, 그 카메라로 귀한 사진을 어떻게 담고 유지하는가가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
    장비자랑 하는 콜렉터 들에게
    사진 좀 보자고 하면 , 사진은 안 보여주고 말만 하더군요,.....


    "사진이란 말이야~~~~~~" 라고 하는..

    뱀말: 정말 궁금한건데..

    자주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부산사람이니 당연하겠지요!

    특히 다대포에서 자주 찍는데 왜 굳이 물속에 들어가서 찍거나 물속에 삼각대를 아슬아슬하게 세우고 사진을 찍을까요..

    뭐 그사람만의 이유야 다 있겠지만, 구조상 각도를 구도를 짐작하면 "굳이 물에 안들어가도 되는 구도"인데 ..

    갈 때마다 늘 두어명씩 그러더군요..

    그러다 오두막 파도에 쓸려 나가는것도 몇 번 봤습니다만..

    2012.08.20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양한 지름신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요즘, 단비같은 글입니다!

    스트랩, 필터, 삼각대 등 정말 다양한 지름신들과 싸우고 있는데, 며칠전 안반데기 놀러갔다가 싸구려 삼각대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휙 넘어갈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삼각대 각 발에 큰 돌맹이를 갖다붙이고 찍고 돌아오면서 삼각대는 정말 필요한 것 같아...지름신이 또 몰려오셨지만, 내가 안반데기를 일년에 몇번이나 갈까, 생각하며 저멀리 물리쳤네요 ㅎㅎ

    2012.08.20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보통 저렴한 삼각대일수록 센터컬럼에는
      작은 고리가 하나 달려있죠...

      거기 가방같은거 매달아 무게중심 낮춰 넘어가지 않게 하라고..;

      2012.08.20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4. 뭐 일부 메이커에서도 악세사리를 숭배하게끔 조장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낙 손이 거칠어선지 보호장구들은 필요해지는 사라도 있긴 있어요.
    6개월도 안되어 6년 쓴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2012.08.20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분명 필요한 사람이 있으니 제품도 나오는거겠죠..

      근데 인스턴트 피자 데워먹을려는 사람이
      어디서 주워들은 말만 가지고 클래식오븐을 사는 격이라..;

      2012.08.20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5. seba

    이해하지 못할 맹목적인 브랜드에 충성...요것도 조금 그렇습니다.
    남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기종 혹은 브랜드를 낮추어 비하하면
    마치 자신을 낮춘듯이 물건을 자신과 동일시 해서 모욕감을 느끼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것을 보면
    뭐...어렸을때 마징가하고 태권브이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를 가지고 동네 아이들 편갈랐던것도 생각나고

    어차피 물건이고 도구이지 않습니까 카메라라는게.
    수단이지 목적이 아닌데 말이죠.

    2012.08.20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새 기기보단 그립부분에 맨들맨들 광이 나는 제 카메라가 애착이 가더라구요. ^^ ㅎㅎ

    2012.08.20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르피코

    중고로 팔때 기스 한줄당 만원 네고 합니다.
    카메라장비가 고가이다보니;; 이심정도 잘알겠지만 그냥 몇만원 더 손해보고 더 좋은 사진 찍을래요.
    카메라는 소모품인데 수집가가 아닌 이상 뭐 이리저리 쓰고 싶습니다.
    앞으로 목표지만, 정말 대박 사진 하나 갖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돌아오는 발걸음은 돈에 비교할 수 없이 기쁜거 같습니다.
    좋은 포스팅 늘 감사합니다.

    2012.08.20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민지아빠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스트랩은 좀 투자하고 싶더라구요 ^^ 다만...애증의 액정보호필름...있으면 없어도 될 것 같고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ㅎㅎ 그래도 바디마다 꼭 사서 붙이고 있어요 ㅎㅎ 요즈음에는 장비 자체에 대한 신경보다도
    열심히 찍고 고장나면 고치자란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2012.08.20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스트랩은 사실 투자할 만 하죠.

      핸드 스트랩도 필수라 할만하고..



      근데 멋부린다고 쇠장식이 달린 스트랩해서 바디에 기스 좍좍 나도 좋~다고 하시는 분도 봤고
      좋지도 않은 인터넷 모 사이트 이름 대문짝만하게 써진 스트랩들고 다니며
      해서는 안될 행동 당당히 하는 분들도 봐서리..;

      2012.08.21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9. 열외

    사진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강렬하면, 장비를 아끼는 마음보다 사진에 미치게 되더군요..^^

    2012.08.20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비에 아낌없이 투자하시면서

      사진에 이렇게 투자하는 나는야 열정넘치는 아마추어...

      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는거같아요..;


      마치 아이들에게 선물과 책만 듬뿍 싸주고

      애들에게 해줄거 다해준 나는 좋은 부모..하듯이요.

      2012.08.21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10. 글을 보니 비싼 장비는 원래 좀 더 신속, 편리, 정확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가격땜에 예쁜 인형마냥 꾸며지는 느낌이네요 ㄷ ㄷ

    2012.08.20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조셉

    잘지내시죠?

    이곳브라질은 날자로는 겨울인디 한창 꽃이피고 잇읍니다 입춘 머 이런식으로 꼭 한국이랑 반대입니다 시간도 12시간 차이나고요
    다 장비병이죠 ㅎㅎㅎ 저는요즘 옛날 수동렌즈에 재미를 ~~~~~ soligor minolta ....

    2012.08.20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카메라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중고거래를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흠집 하나에, 컷수 하나에 가격이 떨어지니... 하지만 그 감가상각이 무서워 사진기를 사진기 답게 못 쓰는 건 더 큰 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번째 카메라를 쓰고 있지만 매번 '이 카메라는 고장나서 버릴때까지 쓴다. 중고로 안 팔아...'라고 생각하며 거침 없이 사용합니다...그리고 더불어 '내가 찍은 사진 한 장이 더 값지다.'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하죠... 그러다보면 상처도 늘고...
    늘 좋은 포스팅 읽으며 사진기를 처음 잡았던 때의 다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비도 오는데 비 맞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2012.08.21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거죠.
      "내가 찍은 사진의 가치가 기스로 인해 깍일 중고가격따위보다 몇배 몇십배나 가치있다"는 긍지가 있다면
      연연하지 않고 본전찾으실텐데..스스로의 사진의 가치를 너무들 평가절하 하시는거같아요.

      2012.08.2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13. 깽알신랑

    장비가 싼것들을 쓰시면 부담없이
    막굴릴수 있는데.. 저처럼..
    절대 부러워서 그런거 아닙니돠..
    절대,. ㅜㅜ

    2012.08.25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채윤아빠

    마루토스님의 이야기는 정말 생각을 많이하게되는 글들이에요. 잘찍지는 못하지만 한번 산 장비는 되도록 끝까지 쓸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돈이없어서...^^*

    2012.09.04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avin83

    조금 다른의미에서... 장비가격이 올라가면 그 가격에 장비주인이 지배당한다...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제 장비중 제일 비싼렌즈가 크롭용 8-16mm 렌즈인데 (라고 해봤자 L렌즈보다 훨씬쌉니다) 최근에 안 지인분께서 빌려달라고 요청하셨을때 고민끝에 거절했습니다 ㅠㅠ
    제 주력렌즈이기도하고... 11-24렌즈처럼 필터를 끼지 못하는 볼록렌즈라 출사때도 캡을 자주 닫아주어 관리하는 렌즈였기에 빌려드리기 선뜻힘들더군요... 거절했지만 왠지 장비에 장비주인이 지배당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치는 않았네요;; 제 다른 (저가형) 렌즈인 번들이나 팬케익렌즈라면, 또 오래 사용하여 잔기스와 광택(?)이 많은 제 바디라면 별 고민없이 빌려드렸을텐데요 ㅠㅠ

    카메라 장비 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에서도 같은 이치가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성격상 너무 비싼제품은 잘 안사네요)

    2016.12.06 0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10.05 11:0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2.8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푸르른 하늘과 선명한 구름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이 계절에

바로 그 하늘과 구름과 햇살과 "인물"을 다 새로 산 DSLR로 담아보고 싶어하시는 분들 참 많으실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절대 다수가 막상 셔터 눌러보고 나서는 좌절의 구렁텅이에서 헤메이고 계실겁니다. (......)


왜냐면, 하늘과 구름과 햇살과 인물이 도통 맘대로 나와주질 않기 때문이죠.

하늘이 푸르다 싶으면 인물이 시커멓고

인물이 잘나왔다 싶으면 이번엔 하늘이 희멀겋게 나오고

햇살이 조금 들어갔다 싶으면 죄다 시커멓게 나오는가 하면 구름그림자속에 들어가자 이번엔 파란하늘이 실종됩니다.


미치고 펄쩍 뛰죠 정말 이런때.



그러나 세상만사 모든게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이유가 있었기에 여러분이 찍은 사진에서 하늘과 인물이 제대로 표현되질 못한거죠.


이유 그 하나, 노출차가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햇살을 받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하늘과 인물, 역광일때 배경과 사람....노출차가 너무나 극심해 도저히 256단계의 계조내에서

표현이 불가능하니 시커멓게 되던가 새하얗게 날라갑니다.

그러니 이걸 서로 상호보완해주시지 않는한 문제해결이 힘듭니다.


이유 그 둘, 빛의 방향, 빛의 세기, 빛의 성질을 보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빛은 그야말로 방향과 세기에 따라 천변만화 하거늘 빛을 보지 않고 사진을 찍으시니 원하는대로 담기질 않죠.


이유 그 셋, 여전히 적정노출을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노출차가 심할수록, 그리고 서로 노출이 다른 두가지-하늘과 인물-을 다 담고자 할때

그 둘의 노출사이에서 적정값을 찾아낸다는게 쉽지 않거든요.


이유 그 넷, CPL필터같은 부가악세사리를 사용하려 들지 않으시거나

플래시나 반사판같은 노출보완도구를 쓰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영상전문가들은 카메라나 캠 잘다루는 사람들이 아니라 조명 잘다루는 사람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이런 그림을 담고자 할때 플래시, 반사판, 그리고 필터의 존재는 큽니다. 근데 그걸 잘 안하려 드시니 해결이 안되죠....


이제 그 이유를 짚어봤으니 그에 대한 해결책을 간략하나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첫째, 대낮에 찍으면 힘듭니다.

아무리 하늘이 청명하고 푸르른 날이라 할지라도 대낮이라는 시간대에는 강한 햇살때문에 명암차가 강하고 컨트라스트도 강해

인물과 하늘을 다 담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전, 혹은 아예 느즈막하니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야말로 최고의 시간대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둘째, 정말 날이 푸르르고 좋은 날이라면

역광보다 순광에서 찍을때 인물과 푸른 하늘이 동시에 잘 표현됩니다.

이런때 억지로 역광에서 찍으려고 하면 급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정말 좋은 날엔 순광이 오히려 편하고 답이 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셋째, 가급적 광각으로..그리고 가급적 조리개는 열고..마지막으로 세로로 찍으세요.

광각일수록 넓은 영역의 푸른 하늘이 담기기 쉽고

조리개를 열수록 주변부광량저하의 힘을 빌어 주변으로 갈수록 더 어둡고 선명한 푸른하늘이 담기게 되며

이는 세로로 하늘높이 담을때 극대화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2.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망원렌즈를 쓰거나, 조리개 조이거나, 가로로 찍은들 아무리 좋은날 아무리 순광하에서 해를 등지고 찍어도 짙푸른 하늘과 인물은 같이 담기 힘들어요.

때로는 선예도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분위기 그 자체를 담는게 중요한 법입니다.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1/10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넷째, 아예 CPL필터를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CPL필터를 쓰실땐 다른 필터는 제거하고 끼우시는게 좋고 해를 좌측 혹은 우측 90도정도에 위치하게 하고

CPL필터를 돌려 가장 어두워졌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노출을 살짝 언더로 잡고 촬영하는것이 베스트입니다.

해를 마주보는 역광하에선 아예 안쓰느니만 못한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고 해를 등지고 찍으시는것도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중요한건 역광일때 플래시를 쓰셔야 한다는거...그것도 아주 잘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가진 샘플샷 올릴수 있는게 없는데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비법은 간단해요.


역광하에서 인물 일단 빼고 하늘이 정말 푸르게 나올 세팅을 찾으신후

그 세팅(감도, 조리개, 셔속)을 아예 메뉴얼모드로 고정시켜버리신후 이제 인물을 구도안에 넣고

플래시 켜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 몇번 드린것처럼 인물의 뺨에 대해 FEL같은거 해주시면 금상첨화겠죠.


이렇게 할경우 정말 그림처럼 푸른 하늘과 선명한 인물이 다 잘 나오게 됩니다.

다만 이때 광량이 너무 쎄거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하면 부자연스럽기가 쉽고

광량이 너무 약하거나 거리가 너무 멀면 이번엔 플래시빛이 부족해 여전히 인물이 시커멓게 나올수 있습니다.

이걸 잘 조정하면서 담으실때...


그림과도 같은 멋진 푸른 가을하늘과 인물이 다 담기는 사진을 담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채도를 좀 올려주면서 노출과 화이트밸런스를 잘 조정해

하늘은 더욱 푸르게, 인물은 더욱 예쁘게 하는 약간의 후보정을 해주신다면 퍼-펙트 하게 됩니다.


신록이 우거지고 단풍이 물들면서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높아 입체감이 절정에 달한 요즘같은 가을날..

몇번의 실패에 눈물적시지 마시고

위에 말씀드린 다섯가지 방법을 염두에 두시면서 실패를 두려워말고 성공할때까지 찍으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ㅎㅎ




...블로그에 글 올릴게 너무 없어 땜빵삼아 억지로 포스팅한거 티나지 않기를...;;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진지원파파™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마루토스님처럼 꼭 저런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내공 부족이라~~~
    가급적 광각으로 찍어야 된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7D구성이라 17-55와 24-70 중 뭘 살지 고민중인데, 저런 사진 담을려면 17-55로 가야겠죠?
    CPL 필터도...한번 고민 해 봐야 겠네요~~~

    2011.10.05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 보고 갑니다 ^^

    2011.10.05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2011.10.05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종환

    아우.. 그런데 CPL필터가 좀 비싸서..하지만 돈 값은 한다죠.. 이번달에 FF로 지르기로 했습니다. ㅋ 조언 감사요~

    2011.10.06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체리돈까스

    땡빵삼아 포스팅... 무슨 그런 말씀을요?
    너무나 좋은글 감사히 정독하고 정독합니다.
    그런데 나가면 이런 멋진 팁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게 문제입니다.
    그게 연륜이겠죠?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세요.

    2011.10.06 0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시대

    좋은 내용 배우고 갑니다 ^^

    결론 : 하늘이 파랗게 나오지 않는 것은 '자신의' 내공 탓이다 ;;;;

    마음먹은 이미지를 사진으로 반드시 그려낼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ㅋ_ㅌ)=b

    2011.10.06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zhang-fei

    매번 선배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유용한 정보.이면서 실전활용도.가 매우 높은 ^^

    그보다
    따님 덕에 밤잠 많이 설치시겠네요;;;; ㅎㅎ

    2011.10.06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선 찍으러나갈 시간이 없는 사람은 아직은 그저 이론 공부만 하는 겁니닷! ㅠㅠ

    그나저나 cpl은 저렴한거 사라던데 추천을 비교해보면 저렴한거 산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ㅋ

    2011.10.06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선 찍으러나갈 시간이 없는 사람은 아직은 그저 이론 공부만 하는 겁니닷! ㅠㅠ

    그나저나 cpl은 저렴한거 사라던데 추천을 비교해보면 저렴한거 산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ㅋ

    2011.10.06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적성

    오늘도 좋은 내용 배우고 갑니다. 조만간 배운거 시험보러 나가봐야겠네요.

    2011.10.06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 그래도 요즘 역광+플래시 인물촬영 연습중인데 제가 사는 동네는 이주일 정도 하늘이 파랗지도 않고 구름도 없네요.
    출근하면서 하늘부터 확인하건만 ㅎㅎ;

    찍을 시간도 쉬는 날에 한정되다 보니
    그래서 그냥 심심하고 희끄무리한 하늘이면 살짝 담고 조금은 날아가도 햇빛이 스며들게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 안 되지만요.
    이번주말은 파란 하늘에 이쁜 구름 나오길!!

    2011.10.06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깽알신랑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입니다...

    다만... 카메라 매고 아이들이랑 나가면...
    찍기 바쁜... 초보 아빠진사로 전락하는 슬픈 현실이... ㅠㅠ

    2011.11.05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4번타자

    아직 40%정도만 이해가 되지만 ㅎㅎ 마루토스님글은 항상기본개념에 중점을 두셔서 너무 좋습니다 책 제목 " 사진의 기본개념" ㅋㅋ 좀 촌스럽네요

    2011.12.01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늘별땅

    정말 알고 싶었던 부분을 콕 찍어 알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2012.04.28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JayNam

    음....뭔가 실질적인 내용들이다보니 순간 멍...한 하핫...
    일단 카메라를 잡은상태에서 연습을 몇번해야 와닿을거같네요

    이동네는 온도가 거의 40도에 육박하고...햇볕도 미친듯이 내리쬐서 해뜰때 해질때 한밤중에만 사진찍기 쉬우려나 했더니...요령이 @>@ 고마워요 항상 선배님~

    2012.06.30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솔라드

    이번글은 부담없이 읽었습니다.^^
    이제 새벽4시 내일을 위해 자야겠습니다.
    자정즈음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스냅보정하고
    에셀알 포럼 보다가...여기 글들 보다가...
    내일 헤롱헤롱 하는건 아닐지 ㄷㄷ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2.11.29 0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9.29 15:0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9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다른 포스팅들을 하다 메인스트림에 해당하는 이 포스팅이 좀 늦어졌네요.

근데 뭐 사실 이런 허접한 포스팅 좀 늦거나 말거나 과연 도움이 될지 자체가 미지수긴 하네요 -_-;


2011/09/06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1)
2011/09/08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2)
2011/09/20 - [CAMERA] - DSLR사진 후보정을 위한 공부 방법과 순서? (3)


자..여기까지에서 저는 비트맵이미지의 본질부터 시작해 색과 커브, 셀렉션, 레이어, 마스크의 순으로 공부를 하시면 좋다고 말씀드렸죠.

저기까지가 딱, 기본입니다.

무슨 후보정을 어떻게 하건 저것들은 반드시 먼저 알고 염두에 두셔야 이후 뭘 해도 하신다는 소리죠.

그리고 이제 그 다음, 본격적인 사진 리터칭을 위해 어떤 순서로 무엇을 공부하면 좋은가 하는 걸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파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제 이번 포스팅시리즈 연작은 포토샵과 후보정 그 자체를 가르쳐드리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배우는 순서를 말하고 있을 따름이고, 세세한 부분들은 당연히 여러분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너무 대충 짚고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순서만 말하면서 이정도 짚는것도 솔직히 말 너무 많은편에 해당해요.

그러니 부디 넓은 눈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사진을 본격적으로 보정하고자 하는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에게 제가 레이어와 마스크 다음 공부하시라고 하고 싶은것은

바로 필터들입니다. 포토샵에는 정말 다양한 필터들이 존재합니다.

기본효과를 주는 필터부터 시작해서 온갖 현란한 효과를 주는 필터들도 있고 거기에 다시 마법처럼 원터치로 사진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온갖 외부 플러그인 필터들까지..별별 필터들이 다 있습니다.

자주 애용하실 필터들로는 렌즈코렉션..블러..언샵마스크..디소트와 노이즈등등에

특히 여자분들의 허리는 집어넣고 가슴과 둔부는 부풀어오르게 하며 다리도 늘씬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툴, 리퀴파이같은게 있죠.



제가 이전 포스팅을 통해...고수분들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필살기 따로 있는거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 비슷한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이 필터들입니다. 특히 외부 플러그인 필터들을 쓰시면 빈티지풍 사진이라던가

위에 올린 만화같은 효과같은걸 아-주 쉽게 원터치로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쉽게 질립니다. 생각해보세요. 모든 사진이 죄다 저렇게 나온다면 그게 질릴지 안질릴지..

햄버거나 피자 어쩌다 가끔 한두번 먹으면 신선하고 맛있지만

허구헌날 그거만 먹으란다면 사람 미칠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는 결국 쌀밥에 김치로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정말 요리 잘한다라고 한다는건 피자나 햄버거 잘하는것보다 저 쌀밥에 김치 잘하는 사람이 진짜 요리 잘하는 사람인거죠.


후보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필터들의 힘을 빌려 사진을 강하고 특이하게 하면 한두번은 좋지만

결국 금방 질립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그런 필터들의 힘은 최소한으로 빌리면서 기본 보정을 탄탄하게 잘 하는 사람이

결국 위로 올라가게 되어있거든요.


그렇다 해도 외부 플러그인들중 NIK COLOR EFEX같은 유료플러그인은

그런 기본에도 충실하면서 사용하기도 편해 프로들조차도 애용하는 플러그인이기도 하니...제가 쓰시라 마시라 하기도 뭐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시는게 좋습니다.

고수분들은 저 플러그인이 없어도 그냥 포토샵의 기본기능만 가지고 결국은 그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다만 시간 대 효율이라던가 여러가지면에서 편해서 쓰시는 거고...그렇기에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온갖 응용이 가능한 반면

처음부터 공부 하기 귀찮다고 플러그인의 힘만 빌리고 있다간 발전이 없습니다. 응용도 힘들고..이런 판단은 알아서 스스로 하셔야겠죠.



필터를 공부했으면 이제 여러분이 공부하셔야 하는게

다른 포토샵 학원이나 포토샵책이 가장 먼저 가르치는 포토샵의 메뉴들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몇가지...


바로 힐링브러시, 닷지와 버닝, 스폰지, 그리고 브러시입니다.

많은 분들이..힐링브러시는 점 지우는거, 닷지와 버닝은 뭔지 모르고 스폰지는 뭉개는거....브러시는 붓칠하는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어가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힐링브러시는 그 응용에 따라서는 유를 무로 무를 유로 돌릴수 있으며

닷지와 버닝은......뻥안까고 이것들만 잘써도 여러분의 사진은 평범한 일반 사진사랑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부분을 강하게 부분을 연하게 하는 이 두가지는 필름시절엔 그야말로 필름후보정기법의 절반은 차지한단 소릴 들었을만큼

기본이며 또 막강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마추어분들 포토샵 하시는거 보면 필살기에만 연연하시지 이 강력한 닷지와 버닝은

그런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만큼 외면을 받고 있더라구요....그러시면 안됩니다.

닷지와 버닝이 그렇게 형편없는 기능이었으면 포토샵의 가장 중요한 메인 파레트에 당당하게 한자리 꿰차고 있을 수가 없었을겁니다.

이 두 기능은 정말 철저하게 익혀두시면 두고 두고 남습니다. 스폰지 역시 마찬가지구요.

이 세기능은 걍 묶어서 필름시절 필름만지던 분들이 그 느낌 그대로 보정하시는데 편한 툴인 동시에 후학인 우리에게도

사진의 느낌을 바꾸기에 충분한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게......브러시죠.

정말, 정말로 많은 분들이 포토샵의 브러시 기능을 우습게 아십니다.

브러시는 그림그릴때나 쓰는거지...사진 만지는데 브러시같은건 쓸 필요도 없지 않냐며 자세히 보지도 않고 외면하기 일쑤신데


포토샵의 브러시는 그렇게 만만한 기능이 절~대로 아닙니다.


가끔 여러분이 보시는 모델 등에 달린 날개? 그거 브러시예요.

하늘에 뜬 구름과 해? 그것도 브러시입니다. 물방울과 비누방울...? 다 브러시예요.


그냥 한마디로...포토샵의 브러시란건 저런류의 합성에 있어 절대적 도구가 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진의 부분보정을 할때 레이어, 마스크, 셀렉션, 필터와 더불어 사용하면서

그 경계선 처리를 자연스럽게 하고 선택영역을 결정하며 잘못한 부분을 되돌리고 없던거 합성해내며 있는거 지웁니다.


그거 뭘로 하냐면, 다 브러시예요.

커브가 색의 알파요 오메가며 레이어와 마스크가 포토샵의 결정체라면, 브러시는 그야말로 포토샵의 꽃이라 할수 있습니다.

브러시를 잘 알고 모르고는 포토샵 레벨을 크게 결정지을만큼 큽니다.

여기에 브러시의 응용인 히스토리 브러시같은것도 레이어/마스크와 병행함으로서 상상도 못하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고수분은 히스토리 브러시로 인물의 피부보정을 하는데 그 발상도 기상천외했거니와 효과도 탁월하더군요.

이러분들은 그만큼 기초가 탄탄했기에 스스로 그런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을 하시는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분 하시는대로 따라한다 해서 쉽게 체득되는 그런게 아니예요.


그래서 브러시를 이 시점에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근데 그렇게 중요한게 왜 이시점이냐?


브러시가 그냥 그림그리는 붓 이외의 진정한 브러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건

여러분이 커브, 레이어, 셀렉션, 마스크, 필터를 이해한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저것들을 짚지 않고 브러시를 누가 가르치려 해봤자 소귀에 경읽기고 그냥 공염불입니다.

포토샵학원같은거 다니는데 강사가 레이어와 마스크 가르치기 전에 브러시부터 가르치고 앉아있는 모양 보면 기가 차기 한이 없습니다.

브러시는 너무 초기에 배워도 안되고 너무 후기에 배워도 안됩니다.

딱 이단계에서 배우는게 가장 좋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단계에서 배워줘야 브러시가 그냥 브러시가 아니구나~ 하는걸 비로서 체감하실 수 있어요.



브러시까지 이해 다 하셨으면 이제 여러분은 포토샵의 95%를 다~ 배우신겁니다.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요?

네 물론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브젝트툴도 있고 타이포그라피툴도 있으며 페인트툴, 그라디언트툴, 그리고 레이어의 이펙트..채널..패스..패턴..




얼추 생각해봐도 네번에 걸쳐 설명드린것보다도 설명안드린게 더 많이 남아있을 정도네요.

그러나 이 뒤로는 제가 공부하는 순서를 알려드린다던가 뭐를 주의하시라던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제가 설파한 순서대로 비트맵의 이해부터 착실히 밟아 브러시까지 온전히 이해하셨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해가 가게 되어있습니다.


비트맵과 색을 이해했다면 채널이 이해가 되게 되어있고

벡터와 셀렉션을 이해했다면 펜툴, 패스와 타이프 마스크는 당연히 이미 알고있는게 되어있을것이며

브러시를 이해했다면 디파인 패턴이나 낙관같은게 껌이란걸 아실거고

레이어와 마스크와 필터를 이해하셨으면 레이어 이펙트같은건 한번 보는순간 납득이 가시게 되어있습니다.


그 어떤 새로운 플러그인이건간에

혹은 뭐 요즘 새로 추가되어 화제라는 컨텐츠 어웨어 스케일같은 특수기능이건간에


따로 공부하실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것이 암기와 이해의 차이입니다.


여러분이 책이 시키는대로, 학원강사의 말대로 암기만 하셨다면 끝없는 암기의 늪에서 헤엄치시다 기브업하시게 될테고..

제말대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제대로 이해를 하셨다면 공부한적이 없어도 나머지는 그냥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분이 밟으시게 될 그 다음 과정이 최적화와 ....액션, 그리고 배치입니다.



우선 어떤 후보정을 한다고 마음속으로 정했을때..그 보정을 위한 최적의 방법과 순서를 몸으로 익히시게 될거란 소리죠.

예를 들어...샤픈과 리사이즈는 모든 보정을 다 한다음 마지막에 하는게 좋쿠나~ 라던가

아무리 작은 사이즈로 웹에 포스팅할거라 해도 보정 자체는 최대해상도에서 해놓고 줄이는게 자연스럽구나~ 라던가..

전체를 먼저 만지고 부분을 만지는게 효율적일지, 부분 먼저 바로 잡아놓고 전체를 손보는게 빠른 길일지 하는

그런 자신에게 맞는, 경험에서 오는 수단과 방법의 최적화를 찾으셔야 합니다.


제가 커브를 이해하시라고 했죠?

그런데 이게 무조건 커브를 쓰시라는 말은 또 아닌겁니다.

커브를 완전히 이해했다면 굳이 커브 안만지고 hue와 채도와 몇가지 다른걸 만져줌으로서 그와 같은 효과를 보다 빠르고 쉽게 얻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셔야 한단 소리죠. 꼭 거기서 커브가 최고니 커브를 만져야한다...이런거 없습니다. 다만 커브를 이해하면 이 모든 방법중 최적의 방법조차

절로 스스로 찾아지게 된단 소리일 뿐입니다.


플러그인들도 이거 저거 써보시고 맞는거 섭취하고 아닌거 버리시면서

한번 보정했던 사진도 다시 보정해보고 하다보면 여러분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고 과정을 빨리 하기위해 액션도 만드시게 되며

이런걸 보다 편하게 한꺼번에 하기위해 배치프로세싱까지도 손대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여러분의 포토샵 후보정은 자가완성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올바른 순서로, 제대로 이해하며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서 여기까지 오셨다면


보정 하는거 하나 하나가 스피디하면서도 퀄리파이 하게 될것이며

초보때는 필살기처럼 보였던 액션이나 배치가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었다는것...


이제는 남의 어떤 사진만 보아도 그게 어떤 보정을 한것이며 나라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보정하면 비슷하게 하겠구나 하는..

그런 단계에 이르시게 될겁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무려 네번에 걸쳐 배우는 순서만 포스팅을 했는데..

솔직히 이걸 보신 분들이 이렇게 하시리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습니다.


모르긴해도 절대다수의 분들이 비트맵에서 아 뭐야 저인간 헛소리 나불댄거 아냐? 하실거라고 봅니다.

그만큼...고수분들 빼곤 비트맵조차도 제대로 공부한 분을 본적이 없어요. -_-;;



하지만 제가 장담컨데,

이 글을 보신 분이 순서대로 이렇게 공부하신다면 가장 효율적이진 못해도 가장 안정적으로,

가장 "사진 후보정"이라는 절대 테제에 맞춰 그에 집중되는 후보정내공을 키우시게 될것입니다.


하다못해 보잘것없을지언정 제 수준까지는 금방 오르실 수 있어요. 정말입니다.

그리고 금방 이를 능가하시게 될겁니다. 제가 이 긴 설명을 한건 다 오로지 그 마음 하나로 한겁니다.



아니 뭐 넋두리지만 생각해보세요.


비트맵을 알고, 색을 알고, 셀렉션을 알고, 마스크와 레이어를 알고, 필터를 알고 브러시를 알고 닷지와 버닝을 알고

액션과 배치로 응용을 한다면 ....못할 보정이 있을까요 과연?



사실상 없습니다. 농담아니고 정말이예요.

한발 더 나아가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제 툴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포토스케이프건 페인터건 라이트룸이건 DPP건 니캡이건...뭘 쥐어드려도 다 하실수 있어요.


한술 더 떠 여기에 키프레임과 사운드를 넣으면 그게 동영상편집이고

xy좌표에 z좌표 하나 더 넣고 텍스쳐, 서페이스, 포스, 파티클, 렌더링등 몇가지 개념 더 넣으면 그게 3D애니메이션이예요.

비트맵아니라 백터로 하면 그게 플래시고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은 "미디어"라면 뭐든지 다룰 수 있는 경지에 올라서실 수 있단 소리예요.

사진뿐만 아니라.....그게 제가 여태 설파한 "개념이해"의 위력입니다.

프리미어나 베가스, 일러스트레이터나 코렐드로우같은 다른 프로그램도

하는일은 다 똑같아요. 메뉴 이름이 좀 다를뿐 안에 든 개념은 전부 똑같습니다.


그러니 처음 단계에서 부디 좌절들 하지 마시고....꿋꿋하게, 남들이 뭐라 하건 상관없이..

포토샵책이나 학원선생의 말보다 제 말을 조금 믿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러면 달콤한 열매가..여러분을 맞이할거라도 제 전심전령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ㅋㅋ


하지만 마지막에 명심하셔야 할것 한가지..

이 거창한 포토샵 후보정도 목적없으면 다 헛거라는 겁니다.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듯이

애초에 여러분이 무엇을 찍어 어떻게 보여주겠다 라는 큰 목적없이..

그저 쨍하고 선명하며 뭔가 있어보이는 그런걸 원하시기에 이걸 공부하시겠다면 그건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거죠.


제가 존경하는 사진사 한분이 이런말을 해주시더라구요.

"스킬은 거들뿐"


절대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후보정도 당연히 거기에 포함되구요.

중요한건 여러분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가 하는 그걸 잊지 말으셔야 합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삼단변심

    무언가 이야기 하고자 하시면 똑부러지지만... 겸손한 선배님 이시네요 ^^

    솔직히 안다는 사람들하고 이야기 진행 하셔도... 다 눌러버릴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이정도 글을 쓰실수 있으실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

    역시나.. 마지막의 한마디가.... 이글의 핵심인것 같아요...

    스킬은... 거들뿐... 역시 원판을 잘 찍어놓고 봐야지 안되는거 가지고 하려해봐야 안된다는... 그런 말씀이 함축되어있는거.... 맞겠죠? ㅎㅎㅎ

    2011.09.29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스케

    아... 1편부터 4편까지 모두 보면서 포토샵 다시 공부 했습니다!!
    이제야!! 감이 옵니다..ㅜㅜ 이제껏 남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했는데..
    감사합니다!!!!! 역시! 기본기가 제일 중요하군요!! ^^

    2011.09.29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hha

    글씨는 눈에 안들어오고 저 블링 블링한 레이싱걸의 가슴의 알파벳만 눈에 들어오네요

    QT....자동적으로 ㅄ으로 해석된 나는 뭐란 말인가 -_-;;

    2011.09.29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로

    정말로 감탄하고 감사하고 갑니다~ㄷㄷㄷㄷㄷ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후보정 쉽게 생각했는데.. 역시 고수님의 딱딱 떨어지는 견해가 아름답군요 ㄷㄷㄷ

    2011.09.30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보고 카메라 사용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해가 뜨고 지는 모바일 주소를 알려드릴께요^^

    영문이라 연결 되시면 살고 계신 동네로 들어가셔서 찾아 보세요

    http://m.accuweather.com/en/browse-locations/asi/kr

    2011.09.30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후보정을 한 결과물까지 연상시켜서 찍어야죠~ ㅋㅋㅋ
    그리고 스킬은 거들뿐이라는말 미친듯이 공감합니다

    2011.09.30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뽄엠티비

    좋은 강좌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공부할 순서를 알려주셨는데... 처음인 비트맵에 대한 내용은 어디 따로 있나요?
    아님 알아서 찾아서 공부해야 하는건가요?

    2011.10.27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깽알신랑

    그렇죠...
    그냥 가르쳐준건...
    그건 자기것이 아닌것이죠...
    노력없이 얻어진것은 금방 사라지게 되구요...

    인생이 그래서 어려운것이지만... 가볼만한 이유가 있는것이겠죠... ??? 잉~~~ 먼소리래... ㅡ.ㅡ킁

    2011.11.05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PonyTail

    오늘 이 포스팅을 정주행했네요.. 이글을보시는 초보분들 제~~~발~~~ 선배님이 쓰신 이번 포스팅을 정독하시고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진짜 정석입니다. 고수분들한테 밥 먹여주세요~~ 이러지 마시고 꼭 정독하셔서 밥짓는법을 배우세요. 진짜로 이글은 정석이고 알짜배기입니다. 저도 포토샵 3.0대부터 포토샵만졌고 지금도 만지고 있으며 그동안 보아온 포토샵관련책도 10권이상 되지만 이글만큼 액기스가 있는 글은 없었네요. 아~~ 이글을 보시고 제대로된 포토샵을 배우시는 분이 꼭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진짜로 제대로된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없이 스킬만 배우려들면 사상누각이됩니다. 선배님 존경합니다~~ 진짜로

    2011.12.20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슴도치

    방금 4가지 글 다 읽고서 레이어의 개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어 합성 작업을 했는데 1시간여만에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온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이제야 레이어에 대해 30%정도 이해한듯 갈길이 멀다 ㅋㅋ

    2012.01.06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쨍한

    후보정은 정말이지 마음을 설레게 하는군요...
    많은것이 생소하지만 알아가는중에 느끼게될 쾌감이 기대 됩니다.^^

    2012.09.28 1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솔라드

    이번 강의 내용은 거의 다 아는 부분이라 기분 좋으면서도
    제가 하나 빠트린 부분...부족한 부분이 있네요
    셀렉션이요. 자석, 올가미, 자동올가미, extrct 등 사용하지만
    단순 적용만 해서는 경계선이 티가 나거나 원하는대로 따내지지가 않아요.
    결국 디테일한 작업을 추가로 해줘야하는데...이게 원래 정상인가요?^^
    제가 못하는건가...원래 이런건가 싶어서요.
    누끼나 그 외 합성을 위해서는 일부러 피사체와 색상 차이가 나는 원색으로 배경을 써서
    쉽고 정확하게 따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루토스님이 인정하는 고수라면 정말 사진 전문가일 것 같습니다.
    아...저는 스스로는 중수정도라고 생각하는데 ㅎ
    고수는 많지 않지요?^^

    2012.11.29 0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수는 실제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온라인에 출몰하지 않을 뿐...

      사진과 보정의 수준은 확실히 상향평준화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실력보다 개성이 중요하다 노래하는거죠.

      실력만으로는 차별화되기 힘든 세상이거든요.

      2012.11.29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솔라드

    와..공감되면서 새로운 생각이 들게 만드는 리플이네요.
    저도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수 있을까?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가질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장비도 좋고 정보도 넘쳐나고 보정도 쉬워지니...어느 정도만 사진 배우면
    깔끔하고 색감좋은 사진은 어렵지 않게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결과물의 퀄리티(흔히 말하는 쨍하고 그런 측면에서만)만 본다면
    에셀알 일면 사진들도 다 좋을 정도입니다.
    작가는 사진에 철학을, 의미를 담을 수 있어야 작가인가..라는 생각도 해보고
    남과 다른 자기만의 사진세계를 가져야 작가인가 생각도 해봅니다.
    무엇보다도 작가란..스스로 내가 작가인데..가 아니라...남들이 인정해줄 때 진정한 작가인듯 하구요.
    전국적으로 돌스냅, 가족사진, 우정사진, 증명사진 어느 분야든 자기색을 가지고
    그 분이 트랜드를 주도해나가기도 합니다. 그 정도 열정과 노력, 실력이 될 때 고수정도 되겠네요.
    마루토스님이 말씀하시는...실력을 넘어 개성을 갖춘 사람들.
    스튜디오를 하다보니...시간,효율에 맞춰가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제 고작 스튜디오 한지 1년 다 되어가는데..^^
    고민하고 연출하고 조명 세팅해가며 찍지도 못하고
    자연스런 찰나를 담으려 많은 투자를 하기도 어렵고
    스튜디오 사진은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결과물을 내주는 형식이 되어가네요.
    오늘 리플보면서...더 고민하고 노력해서...효율적이면서도 남들과 차별화 되는 사진 찍도록 해볼께요.
    참 어렵긴 어렵습니다.^^
    나만의 색감, 나만의 포즈, 나만의 소품 등...무언가 만들어내기엔
    이미 오픈된 것들이 너무 많고...제가 머리 써서 구상해내더라도
    이미 누군가가 시도했을 가능성이 99%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화이팅~~^^
    오늘 창원에는 비가 오네요. 위쪽은 어떤지...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2.12.14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이쿠 프로분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부끄럽습니다..;
      스튜디오사진이란게 참 그렇죠.
      욕심과 효율사이에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결과물...

      그 균형이 참 어렵고 또 중요한것같아요.

      2012.12.14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15. 정말로 몰라서 여쭤봅니다.
    올리신 글들의 내용에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트맵을 공부하라는게 무슨 뜻인 질 잘 모르겠습니다.
    비트맵도 책이나 지금처럼 온라인을 통해서 강좌가 있는건지,
    비트맵을 배우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 배워보겠다고 문화센터에도 다니고 그러면서 보정의 필요성때문에 포토샵도 공부하게되고
    올리신 글처럼 포토샵도 개념을 잘 잡아야 할거 같아 이리저리 찾아보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발견했는데
    왠지 더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우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비트맵은 뭘 어떻게,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 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3.02.28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도 이런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최근 포스팅 보시면 비트맵 5연작 포스팅 올린게 있으니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ㅠㅠ

      아니면 상단 검색창에서 비트맵 치셔도 되요..

      2013.02.28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16. 실은 비트맵강좌를 먼저 보았거든요,
    공부에서 손 놓은지가 오래라 그런지 이해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그 강좌에서도 비트맵을 공부해야하는구나, 하고만 생각했으니..^^;
    공부라는게 파고들면 끝이 없는거라
    비트맵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포토샵을 위한 공부라면 비트맵강좌를 다시 찾아보면 되는건가요?
    일단 단초는 거기에 있는거 같은데
    정말 초보인 저한테는 비트맵 자체야 문제가 아닌데 그걸 어떤 식으로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건지..
    이제 발들여 놓은 사람의 심정을 이해해주세요ㅜㅜ

    2013.02.28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비트맵을 먼저 알려드리고,
      포토샵을 어떤 순서로 공부할것인가 까지 정도예요.

      실제로 공부하는 것, 그리고
      그걸로 자기 사진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각자의 문제고요..

      이렇게밖에 답변드릴 수가 없네요...

      2013.02.28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9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언제나

    마루토스님의 말씀을 믿고 올바른 순서로 제대로 이해하며, 하나하나 순서대로 열심히 공부하여 어떤 사진만 보아도 어떻게 보정한 것이며 나라면 어떻게 보정하면 비숫하겠구나 하는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더구나 비트맵에 대하여 포스팅하여 주시어 더욱 감사드립니다.

    2013.06.12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최재영

    잘 보고 갑니다. 방금전에 찍은 사진이 한장 있습니다. 오늘은 2015년의 첫날이고 저는 공무원 시험을 위해서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방문너머에서는 어머니께서 친구분과 TV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얼굴이 가려져 노란 백열등 불빛만 제 머리위를 때립니다. 노이즈가 잔뜩 낀 흑백 사진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보정을 한번 해보려구요. 클리셰가 가득한 표현방식이겠지만 저는 흑백의 자화상을 떠올렸으니 그렇게 한번 보정해보려구요. 앞으로 님의 말씀대로 조금 더 내가 뚜렷할 수 있는 사진을 구성해보는 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15.01.01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규선

    항상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가장 쉽게 설명해주시는 분이세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2017.02.28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송기준

    운동도 .. 3대운동이라는 기초가 제일 중요한데 다들 어깨넓어지는 운동 팔굵어지는운동 하다 금방 때려치고는 하는데
    모든 기초가 중요한것은 진리인것 같습니다 . 지금 이뻐보이는 , 뭔가 씌여놓은듯 희뿌여면서 색감있는사진 열심히 따라하고 있었는데
    옛날에 사둔 사진가의크리에이티브 포토샵 이책으로 비트맵부터 봐야겠군요...기초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죠 그게 가장 빠른길..원레 이런것은 오랜세월 시행착오끝에 알게 되는것인데 너무 감사합니다

    2017.11.22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는건 어디서나 통용되는 진리지만 사진은 특히 눈에 보이는 게 전부다보니 당장 보이는 뭔가를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2017.11.23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1.09.21 11:47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1/125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1. 초보분들은 카메라가 초점을 다 알아서 맞춰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초점제대로 맞추려면 노력 많이해야합니다.

2. 초보분들은 색감도 카메라가 내어주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색감내려면 한참 공부하셔야합니다.

3. 초보분들은 사진 흔들리는것도 카메라탓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흔들리지 않아요. 여러분손이 흔들리지.

4. 초보분들은 노출도 카메라가 다 맞춰주는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찍는사람 마음속에 적정노출에 대한개념이 있어야 노출이 맞습니다.

5. 초보분들은 고급기와 보급기 차이가 사진의 화질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편의성의 차이가 훨씬 더 크고 화질차이는 적습니다.

6. 초보분들은 밝으면 밝게 찍히고 어두우면 어둡게 찍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카메라는 밝으면 어둡게찍으려들고 어두우면 밝게 찍으려듭니다.

7. 초보분들은 사진의 화질을 따지며 카메라가 제값을 하나 못하나 보지만 사실은 카메라가 제값 하고 못하고는 사진의 내용을 따져야합니다.

8. 초보분들은 선명하고 쨍하고 아웃포커싱되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진이 좋다 라고 말되어지려면 내용이 좋아야하는 법입니다.

9. 초보분들은 플래시나 삼각대, 볼헤드, 필터등의 악세사리를 사기만 해도 사진이 업글될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뭐 부자일수록 고수게요?

10. 초보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보면 죄다 후보정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수분들은 빛으로 마법을 부릴줄 안다는걸 아셔야합니다.





제가 접해본 초보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10가지 착각을 한번 적어봤네요...

짬이 별로 나지 않아 포스팅하기 이만저만 힘든게 아닙니다 요즘...;;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백프로 공감합니다

    2011.09.21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시 장비탓이 아니라 내탓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ㄷㄷㄷ
    마주니어 mark2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

    2011.09.21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많은 착각을 하고 있었던것 같네요
    행복한날되세요

    2011.09.21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헤이즐넛

    그렇죠..그렇구 말구요...

    2011.09.21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1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 사진을 꽤 좋아하시네요 ㅎㅎㅎ

    2011.09.22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매듭

    특히 1번에 공감하네요. 밝은 렌즈를 들여서 사용해보니 촛점 맞추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85.4를 크롭에서 쓰는데도 잘 안 맞더라구요. 흔들리는 것은 자세와 셔속으로 잡으면 되지만 촛점은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아요. 지난번 크로스센서 다루실 때 어느 정도 나오기는 했지만 촛점 잡는 요령도 포스팅 부탁드려도 될까요? 초보로서 바디나 렌즈의 핀이 안 맞는 것이랑 촛점을 못 맞춘 것을 구별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ㅠㅠ

    2011.09.22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삼단변심

    갑작스런 폭풍 포스팅이시군요 ㅎㅎㅎ

    역시... 빛을 잘 다룰줄 알아야... 고수... 그리고.. 그걸 초월해야... 신급 인건가요 +_+

    2011.09.23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극단적으로 말하면

      초보분들은 거기 빛이 있어도

      그 빛이 어디서 어떤 세기로 어떤 특성을 지니고 어느각도에서 오는지

      보려 하지를 않습니다. 피사체만 보기 급해서..


      이게 가장 큰 차이일겁니다.

      2011.09.23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10. 타자니

    전 대충 6가지정도 착각을 하고 있었네요
    특히 카메라가 좋으면 화질도 좋아질줄 알았단...

    역시 어쩔수없는 초보

    2011.09.26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송&명

    차근차근 잘 읽어 보고 있습니다.
    좋은글 많이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11.09.27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짠무

    또 배웠군요 .. 강좌 전부 습득 도전 합니다 .

    2011.10.16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총좋다고 새잘잡는것은 절대 아니니깐, 초보분들은 넘 장비탓 안해도 될듯 싶네요..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공감이 참으로 많이 가는듯 합니다.
    사진을 1시간 담을려면 책을 10시간 보라고하는데, 참 힘든일이죠 ㅎㅎㅎ

    2011.10.19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우영

    지금까지 빛이란걸 하나도 모르고 사진찍고 댕겼는데,
    스튜디오에서 순간광 터뜨려보니까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빛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이야 빨리빨리 결과물, 더 좋은 결과물,
    그래서 스트레스지만 인조광이 언제 친근해질지 ㅠㅠ

    2011.10.20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왜 서두르시는지 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 길게 길게 보며 그 조금씩 이해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인데

      당장 빨리빨리 이해하려고만 하면 그 즐김이 사라지잖아요?

      2011.10.21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15. 김우영

    제 개인적인 용도가 아니라 결과물을 원해서였습니다 ㅜㅜ
    인터넷 뒤져보며 알려준거대로도 해보고 그냥 이리저리 옮겨보긴 했는데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야속합니다 ㅜㅜ
    급급하게 하는거 원래 싫어하는데 말이죠...

    2011.10.21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로페셔널분께서 여기서 이러고 계신것도 넌센스..;;

      제블로그는 어디까지나 긴 여정을 갈 아마추어분들을 위한

      작은 나침반에 불과하며 제게 그 이상을 요구하시면 안됩니다.

      2011.10.21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16. 깽알신랑

    10번이 가장 눈에 박히네요...

    빛의 명제...
    요즘 저를 괴롭히는 명제라... ㅜㅜ

    고수님들 사진찍은 곳에서 같이 찍어도 그런 빛과 색감이 안나오더란... ㅠㅠ

    2011.11.05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솔라드

    사진은 역시 빛의 예술
    빛을 어금은 피사체와 그렇지 않은 피사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빛을 얼마나 잘 다루고 잘 표현해내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느낌 먼저이고 그 다음이 디테일이니까요.
    그 느낌이 색감이나 구도, 피사체로도 결정되겠지만...
    빛으로 가장 확연히 느껴지네요...
    특히 돌스냅 ㄷㄷㄷㄷ

    서울에 계신 분인듯 한데 알렉스고즈님 사진보면 정말 빛을 잘 아시는 분 같습니다.
    제가 타 사이트 잘 안보는 편인데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네요...
    실내에서도 조명아래 사람을 배치하는 방식의 촬영.

    2012.11.29 0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센스고 그게 내공이며 그게 실력이죠..

      보고 난 다음에는 아하~ 하지만
      보기전엔 결코 생각하기 힘든 그런 배치...

      정말 센스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2012.11.29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솔라드

    수도권 돌스냅 사진 홈페이지를 보면서
    지방의 사진사들이...저건 호텔이라서 그렇고 배경이 좋아서 그렇고
    누구나 저기서 찍으면 다 잘찍을거라고 하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아예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실력이 다른것 같습니다.
    비슷한듯 하지만 연출도 보정도 다 실력차이가 느껴집니다.
    연출이 대단한 실력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연출을 최소화하여 고객들에게 진짜 추억을 선물하려 노력하지만.
    예쁜 사진을 원하는 건 누구나 같은 심리이니...둘 다 잘해주면 더 좋겠지요.
    연출...정말 오랜 시간 이론과 경험이 쌓일때 그만큼 결과로 나타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진 배우다보면...마지막에는 빛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거 너머에 또다른 단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2012.12.14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호텔이냐 아니냐 따라 야외샷 컨셉샷 참 크게 갈리긴 하더군요.
      이름나신 분들 거의 예외없이 호텔위주의 사진이시고..;;

      다만 "센스"는 변명을 못하겠더라구요.
      저같은 공돌이는 이게 문제예요. 센스가 없는것....

      2012.12.14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19. 지창

    여기 글을 이제 두번정도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내용이 또 새롭게 다가 오네요 ^_^ 근데 이 글에서 말슴하신 1번째에 대한 내용 말인데요. 초점문제 말입니다. 시간되실 때 다시한번자세히 얘기 해주실 수 있는지요? 다른건 여기 포스팅 읽다보니 대략 이해가 가는데 그 부분은 ...

    2013.05.10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읽으면서 뜨끔뜨끔 하는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네요 ;ㅁ; 잘보고 갑니다 마루토스님 항상 감사합니다 사진을 시작하는 입장으로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

    2013.06.18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데드죤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뼈있는 말씀을 하셔서 글 남깁니다.

    확실히 기계를 너무 맹신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특히, 초점과 밝기에서는 끊임 없는 노력을 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구요.
    제가 처음에 아는 동생 DSLR 650D로 찍어보다가 20D로 사진 열심히 찍고 있는데, 화질, 화소는 (입문자나 초보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아요.
    사진의 결과물이 흔들려 나오는 경우는 기계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손 탓을 해야 한다는 것. 망원렌즈로 고배율로 찍어보니 바로 느낍니다 ㅎㅎㅎ
    적당한 후보정과 빛의 이용은 사진을 감칠맛 나게 합니다. ㅎㅎ

    아무쪼록 다시 한 번 저를 뒤돌아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2.21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7.06 09:4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2.8 | +0.33 EV | 130.0mm | ISO-100 | Off Compulsory



1. 휴가를 떠나면서 모든 장비를 다 챙겨가려 하지 마세요. 하지만 삼각대는 가급적 꼭 챙깁시다. 아빠도 사진에 좀 나와야잖겠어요?

2. 다챙긴거같아도 출발전에 꼭 확인합시다. 메모리와 배터리는 끼웠는지, 충전은 했는지...3시간동안 고속도로 타고 갔는데 가방열어보니 메모리없다 이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3. 잠깐 잠깐 찍고, 나머지시간은 가족과 놀아주는게 사진 많이 찍는것보다 중요합니다.

4. 물놀이를 하러 가신다면 가급적 무거워도 망원렌즈 하나 가져가는게 좋긴 합니다. 하지만 산으로 가신다면 두고가십시다.

5. 소금기 머금은 바다바람 카메라에 독입니다. 안쓸동안엔 어딘가에 얌전히 집어넣는게 좋습니다.

6. 아무리 사진에 대한 욕심이 커도, 카메라 들고 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침수는 보통 수리비가 새거 사는 값보다 더나옵니다. -_-;

7. 캐러비안베이같은 물놀이공원에 DSLR과 망원렌즈 못들고 가진 않습니다만 쭉쭉빵빵 아가씨들 도촬하다 걸리면 그런 개망신이 없으니 하지맙시다.

8. 전 휴가갔다 오면서 카메라 잃어버린 사람을 정말 많이 압니다. 단 한순간도 몸에서 떼지말고 철저히 관리하세요. 자신없으면 그냥 아예 놓고 가시길.

9. 렌즈교환은 얌전히 앉아서 하세요. 행여 손이 미끄러져도 앉아있었다면 어지간해선 안부셔지지만 서서 개폼잡으며 바꿔끼다 떨어뜨리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입니다.

10. 여름철에 자동차 실내온도는 카메라의 내구한계온도 가볍게 넘어갑니다. 잠깐의 게으름이 수백만원 날려주니 조심합시다. 물론 자동차털이도 조심하시고.

11. 가급적 프레임안에 "태양"이 들어오게 찍지마세요. 찍기도 어려울뿐더러 카메라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센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12. 특히 VDSL로 동영상 찍으며 태양이 프레임에 들어오게 찍으면 정말 위험합니다. 참고로 FF카메라의 경우 센서교체비가 100만원 넘습니다.

13. 휴가철일수록 후드와 필터는 필수입니다.

14. 사진에 욕심이 정말 크신분들은 이동식저장장치인 OTG나 노트북 하나 챙기시는게 좋겠죠.

15. 바디와 렌즈 합쳐 중량이 1.5리터 생수병을 거뜬히 상회하는 장비를 들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각오단단히 하세요.

16. 또 날씨가 급변하는 산에 오르며 방수가방도 없이 가는건 거의 도박입니다.

17. 차타고 가시다 멋진 풍경이 보인다고 차 갓길에 세우고 사진찍지 마세요. 지난달에 그러다가 세분의 사진사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습니다.

18. 또 발판이 불안한 산의 바위 위라던가 폐 역사, 아슬아슬한 계곡에서 사진찍지 마세요. 찍는 사람도 위험하지만 찍히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실제로 그러다 죽은분들 계십니다.

19. 카메라와 장비가 아무리 소중해도 목숨만큼은 아닙니다. 왜 이런말을 하냐면 바위위에서 넘어지며 카메라 보호한다고 카메라만 치켜들다 결국 돌에 머리 부대 돌아가신분도 계셔요.

20. 기분좋게 나온 휴가지에서 남의 장비 보고 비웃지마세요. 당신이 휴가지까지 나와 같잖은 사진이나 찍을동안 그분들은 진짜 인생을 즐기고 계신겁니다.

21. 사진욕심에 같이 휴가나온 가족, 그리고 휴가지에서 만난 다른분들 기분상하게 하지 마세요. 비키라고 소리치거나 몇장 더찍겠다고 가족인상찌푸리게 하지 마시란소립니다.

22. 제발 휴가지에서 사진찍으실땐 인물만 나오게 당겨 찍거나 아웃포커싱에 목숨걸지 마세요. 최소한 지난 여름에 당신이 어디갔었는지정돈 사진 본 다른사람들이 알수 있어야죠..

23. 물놀이 유원지등에 가셨을땐 사진 안찍는동안엔 얌전히 라커에 넣어둡시다.

24. 또 이런곳중 실내로 들어가면 카메라와 렌즈에 단숨에 습기가 가득차 성에가 끼니 바로 사진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기판에 습기가 물방울맺으면 그냥 가는겁니다요. 주의하세요.

25. 중요한건 사진에 대한 욕심과 모처럼만의 나들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입니다. 비싼 카메라 들고 나가 그거 챙기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건 정말 넌센스입니다.

26. 만약 저라면 휴가갈땐 표준줌렌즈 하나에 CPL필터와 삼각대, 리모콘과 OTG저장장치만 방수가방에 챙겨가겠습니다.  지난 몇년간 그래왔듯이요...

27. 아이만 찍지말고 가족도 같이 찍고, 애인만 찍지말고 둘이서도 같이 찍고, 배경 너무 날리지 말고, 사람만 대빵만하게 나오게 하지말고,
무엇보다 증명사진(휴가지 배경 빳빳하게 선)은 이제그만..;  가족의 자연스러운 노는 모습을 담는 노력을 해봅시다.

28. 물론 그러면서도 빛이 어디있고 어느방향에서 오는지 보며 위치잡는 센스는 잊지말고요. 무엇보다도 빛이 가장 예쁜 해지기 직전에 가급적 역사광에서 집중적으로 찍으면 좋습니다.




조금만 적으려 했는데 적다보면 저는 꼭 글이 길어지네요. -_-;;


ps) 절.대.로. 휴가때 찍으신 와이프분이나 여친분의 비키니 사진을 어딘가에 올리거나 포스팅하지 마세요.

며칠안되어 온 섹시짤방사이트에 다올라가는 수가 있습니다. -_-;;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기타놀이댕댕

    2년전인가...2박3일 해운대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신나게 놀고, 먹고, 사진 죽어라 찍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기차타고 집으로 가는 중에.....
    죽어라 찍은사진들 확인하러 카메라 가방 확인해보니 ~ 어라? ~ 뽁뽁이가 사라졌음;....아 그거 은근히 열받더군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카메라, 렌즈, 삼각대, 베터리, 메모리카드는 모두 다 무사히 생존해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놓았지만.....
    아무튼 즐겁게 찍사들 하시는 것은 좋지만 너무 심하게 과하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몰두하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마루토스님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2011.07.07 0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냥이

    마루토스님 글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2011.07.07 0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1.07.07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할말을 잃게 하십니다. 감탄에 감탄을 하고 겸손에 무릎을 굽힙니다.

    쵝오~!!

    2011.07.07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Dr.Deer

    정말 좋은 글입니다...항상 감사합니다..

    2011.07.08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머엔

    네~ 정독했습니다.
    주의해야할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
    나중에 떠나기전 다시한번 읽어보고 메모하고 떠나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1.07.08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잠탱이

    본문에 적으신 28계명 중 돌아가신분들 제외하고는 모두 혹시 선배님의 경험담???^^
    늘 그랬듯이 100% 공감합니다~

    2011.07.09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21번... 욕심이 지나쳐 가족에게 좀 잦은 포즈 요구를 오랜 세월 했더니 우리 가족은 이제 카메라만 들이대면 짜증부터 냅니다.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ㅠㅠ

    2011.07.11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찬이아빠

    휴가나 갈수 있으려나ㅎ

    2011.07.13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마음까정 시원해지네요~~

    2011.07.15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ds1oed

    굿 입니다요! 하나 하나 배구 머리속에 저장해두고 습관처럼 행동해야겠네요! 페이스복 친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07.16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언제봐도 공감가는 글.. ㅋㅋㅋ

    2011.07.17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깽알신랑

    역쉬 토스님은...
    이거 진사들의 표준 행동 양식...

    으로 채택하죵... ^^

    2011.07.21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보덕

    좋은 내용 감사히 받고 갑니다.

    항상 마루토스님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2011.07.26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3번 당해봐서 압니다 ㅜㅜ

    2011.07.26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휴가가기전에 렌즈를 뭐를 가져가나 해서 엄청 고민했는데, 답이 나오네요!!
    욕심내지말고 가볍게 가야겠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11.07.27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관우수아파파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1.08.11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입문자인데... 여기서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2011.09.14 0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헉!!! 제가 까먹고 태양을 그것도 직접!! 찍었는데요 ㅠ,ㅠ 센서가 바로 날아갈 줄은 몰랐네요
    아직 괜찮은 걸 보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습니다. 정말!!;;

    2012.08.26 0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리바리

    평소에도 태양 사진 안찍는게 좋을까요?? 아이폰으로 가끔 찍는데ㅠ
    CPL 필터로 찍으면 좀 괜찮으려나요?? 아니면 그냥 아예...

    풍경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다보니 태양 못찍는 거에 조금 시무룩해지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찍어서.. ㅎㅎ
    마루토스님 글 안읽어봤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ㅠㅠ

    2013.02.06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6.20 10:32

Canon | Canon EOS 5D | 1/500sec | F/8.0 | +0.33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Q : CPL필터를 쓰면 하늘이 더 파래진다는데 정말인가? 또 CPL이랑 PL이랑 있던데 뭐가 다른가? 사용상 주의점은 뭐 있나?



A : PL필터와 CPL필터는 사실상 같은 편광필터인데 PL필터는 DSLR의 AF센서에 오류를 일으켜 초점을 잘 못잡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것이 CPL.

일반적으론 CPL을 사용하는게 맞다. CPL필터는 편광필터로서 2장구성인데 앞쪽필터는 자유회전하며 이 회전정도로서 편광정도를 조절한다.

편광원리에 의해 파란 하늘을 더 파랗게 해주고 잡광을 제거해 야경때 보다 선명한 사진을 나오게 해주며 위 사진처럼 구름에 입체감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부가작용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편광필터지 안파란 하늘도 파랗게 해주는 마법의 필터따위가 절대 아니란점을 명심할것.

원래 용도는 반사가 심해 안이 보이지 않는 유리나 수면등에서 반사를 제거하고 그 안쪽을 찍는것이 본래 용도다. 물론 100% 다 제거할순없어도.

또 편광원리상 1스탑 반 정도 노출이 어두워지는데 이 노출을 원래대로 한답사고 올려버리면 그만큼 편광작용이 약해지기땜에 노출을 잘 적용하는것이 관건이다.

주의점으로는 기본필터에 추가로 끼울경우 화질의 저하, 강한 비네팅(주변 모서리에 검은 그림자)이 생길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스트와 플레어가 더 강해질수 있으니

가급적 꼭 기본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사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 의견으로서는 풍경, 야경 찍는 사진사에게 있어선 필수필터라고 생각한다.

강한 빛에 오래 노출될수록 편광작용이 약해져 언젠가는 수명이 다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맞는소리긴 하지만 잘 보관한다면 사실상 수명관계없이 오래 쓸수있는 필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아주 잦은 사용빈도와 높은 이미지 퀄리티의 필요성등..) 저렴한 CPL필터로 충분하고 괜히 비싼거 살 필요 없는 필터.



Q : 기본필터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DSLR에선 기본적으로 UV필터가 필요없단 소리를 들었음에도 모두가 UV필터를 끼우는거같다. 이유가 뭔가?


A : 원래 필름카메라에서 UV필터를 써야했던 이유는, 필름은 "자외선"에도 반응하여 사진을 망치는 이유가 될수 있었기 때문이다.

DSLR의 센서는 그 반응원리가 필름과 달라 자외선에 대한 반응도가 그리 높지않고, 최근 나오는 고급 렌즈들은 기본적으로 UV코팅이 되어 나오는 렌즈들도 있기때문에

DSLR에서 굳이 UV필터를 써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굳이 UV필터를 쓰는건 충격으로부터 렌즈의 대물렌즈를 보호하는 보호장치이자 보험의 역할로서이다.


그래서 이런 프로텍터 필터를 UV필터 대용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어느쪽을 선택할지는 결국 유저맘이다.

하지만 경험에서 말해본다면..적당한 UV필터나 프로텍터 필터 하나 끼움으로서 어떤 충격이 가해졌을때 기백만원짜리 렌즈의 대물렌즈대신 필터만 깨지고 그치는

천만다행인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았다. 가급적 끼워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Q : UV필터는 BW 007 MCUV같은 비싼게 좋다고들하는데 이유가 뭔가? 꼭 그렇게까지 비싼 필터를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A : 필터는 사실 안끼우는것이 화질상 가장 좋다. 하지만 렌즈보호를 위해 끼울수밖에 없는 현실속에..가급적 가장 화질저하요인이 적은걸 고르다보니 그런소리들을 하게된다.

비싼 필터가 왜 좋은가 하는것은 크게 2가지 이유인데 첫째가 고스트요, 둘째가 플레어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2.8 | +0.33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강한 광원이 화면내에 존재할때 이 광원에 대한 반사광이 사진에 나타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저렴한 필터를 끼우면 이 고스트와 플레어가 강하게 나타나고

비싼 필터를 끼우면 비교적 덜 나타난다. (그러나 나타나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필터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게 싫으면서 그때그때 필터 빼기 귀찮은 사람이라면 비싼걸, 그때그때 필터 빼주는 수고를 기꺼이 하겠다거나 고스트따위 아무래도 좋단 분은 싼거 쓰시면 되겠다.

참고로 MC는 멀티코팅의 약자로 대체적으로 이글자 붙은 필터가 이런 현상이 덜한 고급필터라 생각하시면 된다. 이것은 UV필터뿐 아니라 프로텍터필터에도 해당한다.


Q : 그럼 UV필터나 프로텍터 필터 대신 CPL필터나 ND필터를 렌즈 보호용으로 사용하면 안되나? 안된다면 그 이유가 뭔가?

A : ...CPL과 ND필터 모두 노출을 최소 한스탑 반가량부터 많게는 몇스탑까지도 손해를 볼수있으니 안그러는것이 좋다. 단순 렌즈 보호용이라면 UV필터나 프로텍터 필터 쓰시라.

또한 CPL필터는 ND필터랑은 달리 그 특성상 색 자체를 왜곡시킬수있어 더더욱 추천하기 힘들다.


Q : 크로스 필터라는걸 쓰면 불빛들이 멋진 빛갈라짐을 보여준다고 들었다. 조리개 빛갈라짐이 멋진 렌즈대신 이런 필터 쓰면 어떤가?



A :  ...크로스필터는 4구, 6구, 8구등 여러종류가 있고 각각 빛갈라짐이 4개, 6개, 8개 하는 식으로 나타나게 해주며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여러 광원이 존재할때 사용하면 사진을 멋들어지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는 좋은 필터다. 하지만 그 빛갈라짐은

조리개 빛갈라짐과는 근본적으로 모양과 원리가 다르기때문에 대용으로 사용하는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빛갈라짐은 후보정을 통해서도 구현하기 꽤 힘들기때문에 크로스필터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쓰는거고, 아니면 아닌거라고 본다.



Q : ND필터라는건 그럼 어떤 필터고 언제 쓰면 좋은가? 그거 정말 꼭 필요한가?


A : ND필터라는건 뒤에 써진 숫자에 따라 말 그대로 빛을 줄여주는 아주 단순한 역할만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아주 밝은 1.2 조리개 렌즈같은걸로 햇살이 무진장 강한 여름 대낮에 태양아래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보자.

사진이 찍힐까? 아니. 사진이 찍히지 않을것이다. 셔터속도가 1/8000 혹은 그 이상을 넘어가도 빛이 너무 강해 적정노출이상이라 판단되면 셔터가 눌리지 않으니까.

굳이 이런 상황에서도 조리개를 활짝 열고 사진을 찍고 싶을때 흔히 ND필터를 쓴다.

그 외에도 그 응용으로서 아주 밝은 대낮에 10초 20초 넘는 장노출사진을 찍고자 할때라던가 하는 경우 ND필터는 대단히 유용한 필터이다.

만약 셔터속도의 다양한 활용으로 보다 특별하고 멋진 "시간"을 담는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ND필터는 필수필터가 될것이고

나처럼 그냥저냥 애기사진만 찍으면 장땡인 사람들이라면 빛이 너무 강할땐 조리개 살짝 조이고 찍으면 그만이기땜에 꼭 필수라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사진에 있어 한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해 보고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것이 ND필터라고 본다.


Q : 얼마전 아주 멋진 풍경사진을 보았는데 그라데이션 필터라는걸 써서 찍었다고 하더라. 이건 뭔가?


말 그대로 부분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필터이다.

예를 들어 하늘이 파란날 파란색 그라데이션 필터를 끼워 지평선에 맞추고 찍을경우 더더욱 파란 하늘을 찍을 수 있을것이며..

멋진 노을이 지는 날 붉은색 그라데이션 필터를 끼우고 지평선에 맞춰 찍으면 더더욱 붉은 노을을 찍을수 있게 해줄..그런 필터이다.

더불어 하늘과 땅의 노출차이가 아주 극심해서 하늘을 살리면 땅이 죽고 땅을 살리면 하늘이 죽을때 필카시절 애용들 하시던 해법인데..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라디에션 필터의 사용을 매우부정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CPL필터나 ND필터같은경우엔 이를 후보정을 통해서 어떻게 해보는게 쉽지 않거나 혹은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필터들은 돈을 주고 사서 써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데 반해..


그라데이션 필터를 통한 결과물은 사실 그냥 필터 안쓰고 찍은 깨끗한 사진에 약간의 후보정을 통해 넣는편이

훨씬 더 쉽고, 취향에 맞출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일례로 그냥 깨끗하게 찍은 노을사진이라면 그걸 더 노랗게 하거나 더 빨갛게 하는것 어느쪽도 후보정을 통해 가능하지만

그라데이션 필터를 써서 원본 자체가 새빨개진 사진을 얻었다면 이걸 어떻게 달리 활용한다는건 그만큼 어렵다.

하늘과 땅의 노출차이가 큰경우에도 하늘과 땅에 각각 노출맞춘 사진 2장 찍고 합성하는것이 훨씬 더 깨끗하고 원하는 결과물 얻기 더 쉽기땜에

굳이 돈들여 이 필터를 사야하는가는 디지털시대인 지금에 와서는 좀 의문형..



Q : 그럼 이런거 말고도 또 필터들이 더 있나?

A : 물론 더 존재한다. 사진을 뽀사시하게 해주는 소프트 필터라던가..포기필터, 적외선 필터, 접사필터, 형광깜빡제거CC필터등..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사용되어온

수많은 특수필터들이 있다. 하지만 그라데이션 필터처럼 그 대부분의 필터들이 후보정을 통해 아주 간단히 대체되기때문에 현재는 어지간한 특수용도가 아니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후보정의 특성상 깨끗한 원본 하나만 있으면 거기에 소프트효과도 걸수있고 포그 효과도 걸수있고 하지만 아예 원본에 소프트 필터 대고 찍은걸 깨끗하게 돌릴순 없잖은가..?


하지만 이런것은 어디까지나 후보정에 기반을 두고 합리만을 추구하는 나의 주관상 그렇다는 것이지..

다양한 필터를 사용하여 목적에 맞는 단 한장을 찍고 그 과정까지 즐기는 경지에 도달한 분들에게 나의 이러한 주관은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


이런 필터들을 사용할지 안할지, 어떻게 사용할지 혹은 후보정으로 어떻게 대체할지 등등을 연구하고 하는것 또한

사진에 있어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굳이 글을 올린것일뿐....


결정자체는 글을 보시는 분들 스스로 하셔야 할것이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가 시험이 끝나자 말자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주시다니~~!!!
    마루토스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방금 10시에 시험끝나고와서 좀 우울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ㅎㅎ 글보구 많은걸 배울께요...

    선리플 후감상 고고

    2011.06.20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비슷해서 기쁘기도 하고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정작 엔뒤 필터를 구매할 용기는 없다는거..ㅠㅠ

    2011.06.20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 그렇군요 ^^
    전 그라데이션 필터 쓰면서 재미를 많이 느껴서...ㅋ
    잘 읽고 갑니다~

    2011.06.20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렇습니다!

      재미라는건..합리와 꼭 일치하란 법이 없으니 오묘하죠 ㅎㅎ


      그래서 제가 본문에도 그 과정까지 즐기는 경지에 도달한 분들은 예외라 한겁니다;

      역시 고수님이시란..;

      2011.06.20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4. 민지아빠

    전 그라데이션 필터 쓰기 정말 어렵더라구요....도저히 감이 잘 안와요~! ㅋㅋ
    쓰신 글을 보는데 갑자기 풍경 찍으러 뛰쳐나가고 싶네요 ㅎㅎ

    2011.06.21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윤희아빠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제 입문한지 몇개월 안되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며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보며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특히 진사들이 지켜야할 사항들은 매우 공감합니다.
    기술적인 문제야 공부로 되겠지만, 인성은 본인이 키워가야할 사항이므로 ...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안써지는줄 알고 댓글을 하나도 안 달았습니다.

    2011.06.21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PonyTail

    저는 초반에는 프로텍트 개념으로 uv를 끼워다녔는데 요즘은 고스트가 너무 싫어서 빼고 다니지요... 대신 조심조심 후드 꼭 끼워서 사용중... cpl은 야경 찍을때도 사용해요. 밤에 주변 반사광 제어 하는데도 효과 있다는.. nd는 선배님 말씀대로 대낮에 조리개 개방할때 종종 사용하지요.. 이노무 니콘은 기본최저감도가 iso 200 이라 개방하면 셔속 1/8000해도 노출오버되서리 크맘먹고 샀는데 활용도가 꽤 쏠쏠해요 ^^

    2011.06.21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죠. CPL이 야경때 반사광을 제거해

      색이 선명하게 나오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데도

      파란하늘이나 반사광제거만 생각하는 분들은 CPL을 야경때 쓸생각을 아예 안하시더라구요..;


      전 야경사진은 100% CPL입니다..;

      2011.06.21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7. 역시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들~ 이히~~ 블로그 갈아타고 있음 ㅋㅋ

    2011.06.21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나아뽜

    엥?? 글이 써지넹???
    담부턴 댓들을 달아야징..
    윤희아빠님 탱스...저랑 비슷한점이 많으시네요.

    2011.06.22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너머엔

    필터는 그냥 UV 하나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 보호용으로 말입니다 ^^
    ND 칠터와 CPL 은 하나씩 구입해보려합니다
    다른 필터들은 그냥 저에겐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강좌 고맙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필터에 대해 이생각 저생각하던차에 결정을 내리게 해주시는 글이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1.07.11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깽알신랑

    아~~ 넘 올만에 들렀습니돠... 현장 옮기고 넘 바빠서... 사진도 못찍고... 실력 퇴보... ㅜㅜ
    아직 필터까진 꿈도 못꾸는... 기본기 쌓기도 아직 멀어서... ㅠㅠ

    2011.07.21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 자료 하나도 빠짐없이 정독하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2011.08.15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Gerardo

    저도 매우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올바른 태도와 자세로 취미생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글에 대해 매우 감사드립니다.

    PD: 다른 포스트에는 글이 안써지네요. 좋은 내용,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데... 왜 그런가요? 혹시 아세요?

    2011.10.24 0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2.06.27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4.10.30 16: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CPL필터 검색하다보니 또 이렇게 마루토스님 글을 보고 갑니다. 글 잘봤습니다~!!

    2016.06.28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콩신의가호

    예전에 한번 낯에 파도 사진 찍으려 했던 적이 있었는대
    장노출 사진이 생각나서 시도해 봤더니 무슨 눈빠질듯이 심하게 쨍하게 나오길래
    왜 이러지 했는대 저 ND필터가 필요 했던거군요. 뭣도 모르고 대낯에 장노출 도전을 했었다니...;ㅅ;

    지금도 초짜지만 그땐 노답이었던걸 세삼.ㅠㅠ
    다른 포스팅도 보면서 느낀게 기본을 되돌아 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최근엔 많이 찍기보단 좀 더 신중하게 찍으려 노력중입니다!


    2016.10.11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09.12.08 11:30
Canon | Canon EOS 5D | 1/25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어쩌다 해외여행등을 가실때 비행기에 카메라를 들고 타시게 되면 꼭 만나게 되는 셔터찬스가 바로 이런 사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여간 찍기 어려운게 아니죠. 거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째로, 멋진 하늘을 만나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그렇게 쉽지 않은게 이부분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 1/125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Canon | Canon EOS 5D | 1/400sec | F/8.0 | +0.33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중국 상공 // 인천 상공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공기가 밝고 깨끗해야 하늘도 멋지게 나오고 땅도 멀리까지 잘 나옵니다만
한국과 중국의 하늘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공기가 불투명하고 시정거리가 짧아 멋진 사진이 나오기 힘듭니다.

이쪽 라인에선 다른경우보다 특히 운의 요소가 많이 작용할 여지가 큽니다.

 

또 비행기의 고도도 아주 중요한데, 너무 높아 구름위로 완전히 나가버리면 땅이 보이지 않고 너무 낮으면 멀리까지 담을수가 없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내내 창밖만 보면서 셔터찬스만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만 사실 이것도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특히 신혼여행같은 일생일대의 이벤트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적당적당히 눈치껏 하셔야 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 1/160sec | F/8.0 | +0.33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둘째로 자리가 창가여야 합니다. 이것도 너무나 당연하죠?

비행기표를 예매하실때 여러가지 루트로 자리를 지정하실 수 있는 항공사들이 여럿 있습니다.
미리 미리 창가쪽 자리를 신청해두시지 않으면 가운데 자리 어중간한곳에 앉으시게 되고, 그러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셔터찬스는 애시당초에 날라가 버립니다.
또 모처럼 창가쪽 자리를 앉았어도 앞날개 바로 옆이면? 그저 눈물을 머금고 잠이나 청하시는게 현명하실것입니다.
우연히 창가쪽 자리가 걸리길 바라시기보다는 미리미리 능동적으로 창가쪽 자리를 맡아두시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어 이제 창가에서 멋진 바깥 경치를 찍으시고자 할 때 우선 방해되는 요인은 2중창문유리의 반사광입니다.
기내의 풍경과 조명이 유리에 반사되어 아무리 해도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죠.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지만 조금 용기를 필요로 하는데,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간이담요를 머리에 뒤집어 써 뒤로부터 빛이 전혀 안들어 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 간단한 행동 하나만으로 단숨에 반사광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반사광을 없애고 하늘을 더 파랗게 만들어보고자 CPL필터를 사용하시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이중유리의 특성으로 인해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무지개같은 이상한 물결무늬가 사진을 망치게 합니다.
그냥 CPL필터 없이 찍으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이런 조건들을 갖춘 다음, 비행기에서 사진을 찍을때는 평소보다 약간 언더로 촬영해 주시는 것이 하늘을 파랗게 돋보이게 해줍니다.
적당히 언더로 촬영하시게 되면 마치 우주에서 찍은 듯 파랗다 못해 검은 하늘까지도 찍으시는게 가능하며,
이때 가능한한 컨트라스트를 좀 높게 주시는 것이 유리의 불투명성을 덜 돋보이게 해줍니다.

또 렌즈는 광각 혹은 표준줌 렌즈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 렌즈 후드 혹은 필터가 유리에 닿을만큼 가깝게 붙여서 촬영하시는 것도 요령입니다.

조리개는 가급적 8 전후정도까지 조여주시고, 감도는 100정도에 맞추신후 너무 느리지 않은 셔터속도를 확보하신후 (1/200초 전후) 촬영해주시면 무난합니다.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감도를 좀 올려 셔터속도를 확보해주세요.
노이즈없이 깨끗한 흔들린 사진보다는 노이즈 있는 안흔들린 사진이 훨씬 낫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 1/25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 1/25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 1/25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렇게 해서 촬영한 예제 사진들입니다.

비록 작은 팁이지만, 모처럼 비행기 타시는 일이 생기실때 겸사겸사 멋진 사진도 건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진짜 멋지네요!!!
    오오오~ 대박~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09.12.08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