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1.03 아마추어가 사진을 잘찍고 싶다면? (14)
  2. 2013.06.17 사진은 게임이다. (36)
  3. 2011.05.30 사진으로 얻을 수 있는 재미들과 금기들 (46)
CAMERA2018.01.03 18:1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20sec | F/11.0 | -1.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런 질문을 제가 참 많이 받았습니다.

프로가 되고 싶은건 아니지만 그냥 적당히 사진 잘찍고 싶은데 뭐부터 뭐까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문제는 몇몇 과제들은 끝이 없는 평생 과제 라는 거고

딱히 누가 가르쳐줄 수 없는 난감한 것들도 몇가지 있습니다만...

 

 

이것들에 제가 항상 하는 한마디만 덧붙이면, 제가 생각하는 취미사진 커리큘럼은 완성이네요.

 

 

"천천히, 그러나 결코 멈추는 일 없이 꾸준하게" 하시다 보면...

결국 재능으로 결정되는 영역 제외하고는 그런 대로 따라가실 수 있을겁니다.

 

 

과목별 상세는

 

2015/07/03 - [CAMERA] - 사진 관련 포스팅 리스트 총정리 2.0

이쪽을 참조하시면 되고요. :)

 

 

2017년엔 포스팅이 좀 뜸했는데...

2018년엔 분발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러려면 더 많은 건프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음...;;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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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알면서 잘 지키기 힘든 것
    하기 쉬우면서 유혹을 벗어나기 힘든 것
    - 윤리,도덕

    2018.01.03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빛날찬

    잘찍기위한 방법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려요~^^

    2018.01.03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컴벳메딕

    윤리도덕 하나는 그럭저럭 이해한것 같네요 마루토스님 글을 봐오면서요
    찍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생기면 안찍는게 낮다고 .....

    2018.01.04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HL

    공감합니다~^^

    2018.01.04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 장 뽑아서 책상 앞에 붙여둬야겠네요~
    글을 자주 못남겼지만~ 늘 열심히 읽고있어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도 그득그득 받으시구요~^^ㅎ

    2018.01.05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엘파파

    두고 두고 스터디!!!
    2018년도 멋진 활동 기대할께요!!!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셔요!!

    2018.01.05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avin83

    사진 관련 포스팅 리스트 총정리 3.0.... 기대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8.01.06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6.17 09:2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실은 제가 한 게임 합니다.

정말 어렸을적..1970년대에 흑백TV에 초기형 콘솔 이어 핑퐁 하던걸 시작으로..

오락실이란게 생기고 인베이더를 시초로 이런 저런 게임들이 들어오던 그시절부터


저 철들고 여태까지 온갖종류의 게임을 엄청나게 플레이 해온, 말하자면 1세대 게이머에 해당하는데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냥 전자게임외에도 게임이라면 다 좋아합니다.


바둑, 장기, 체스, 모노폴리...이런 보드게임류도 다 좋아하고(잘하진 못해도)

심지어는 게임의 세이브 데이터나 소스 데이터를 뜯어 고쳐 자기가 원하는대로 바꾸는,

속칭 에디팅, 치팅도 좋아합니다.


뭐 그렇게 에디트 해서 게임 하는걸 즐기는게 아니라..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서 바꿔 내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하고 제로섬을 찾아 락을 뚫고

원하는 데이터로 바꿔내는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게임이라는 소리죠.


그렇게 한 다음엔 게임 안하고 던져버립니다.(...어이;;)

이걸 위해 초딩때부터 열심히 16진수 공부하고 프로그래밍공부하고 그랬어요 ㅋ;



본론으로 돌아와서....사진. 사진 참 어렵죠.

카메라도 어렵거니와 렌즈도 어렵고 거리감도 어렵고 구도도 어렵고 후보정도 어렵고

넉넉하지 못해 좋은 장비 쓰지 못해 발생하는 온갖 제약도 어렵고

서로 다른 빛, 자연광 지속광 순간광의 차이에서 오는 난관들도 있으며

생업이 아니라 취미로 하는거니 시간과 공간상 생기는 제약도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여기서 제가 추구하는 궁극의 재미중 하나가 발생해요.


제약과 난관을 뜷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고 편법을 써서 그것을 극복하는,

말하자면 위에서 이야기한 게임 에디팅과 마찬가지 개념의 게임이 말입니다.



당연히 쉬우면 재미가 없어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클리어했을때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그게 게임이잖아요?


다행히도 이 게임은

지독하게 어렵습니다.


게다가 스테이지도 많고 중간보스는 셀수도 없으며 최종보스는 보이지도 않아요.(......)


셔터를 누를때만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셔터 안누를때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머리쓰는것, 말로 하는것, 글로 풀어내는 것, 실제로 촬영하는 것, 보정하는 것...

어느것 하나 게임의 요소가 빠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리얼타임 게임도 드물어요.(......)



네. 제게 있어 사진이란게 언제까지고 참 즐거울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가족사진이라는 명제에서 오는 생활속의 재미 외에도


저 개인적으로 즐기는 게임의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카메라와 렌즈 좋은거 사서 오늘 작품이 찍힌다면 저 이 게임 벌써 던져버리고 다른거 하고 있을거예요.

몬헌이라던가(....) 와우라던가(......)


근데 그게 안되니까.

아직 클리어하지 못했으니까 계~속 붙잡고 있는겁니다.



아마 평생을 다 바쳐도 클리어 못하겠죠.

그래서 계속 할 수 밖에 없는거구요.




제게 있어 사진이란 딱 그런 존재예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임....말입니다. ㅎㅎ

오죽하면 제 PC에는 게임이 단 한개도 인스톨되어있지 않아요.

게임보다 포토샵이 더 재미있는데 제가 PC켜서 왜 게임을 하겠어요;;


아마추어에게 있어 사진이란.....결과가 전부가 절대 아니예요.

번지르르 잘 나온 결과물 불특정다수에게 자랑하는걸 목적으로 한다면 절대 오래 못할겁니다.

과정 그 자체를 게임처럼 즐기고 잘되도 웃고 잘 안되도 웃는....그것이 사진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평소 하던 생각인지라 적어보네요.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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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7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누차에 걸쳐 말씀드리지만 100명이 카메라를 들고있다면
      그 100명이 찍는것이 모두 달라야 비로서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예술을 위해..누구는 재미를 위해..누구는 가족을 위해!

      단, 자기 길은 자기가 정하는거지..누가 강요해서 정하는게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이런 고민까지도 재미잖아요;?

      2013.06.17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치팅이란게 그렇더라구요, 저도 옛날옛적 삼국지1편을 밤마다 숨어서 살금살금 꽤 오랜시간 즐겼는데, 어느날 컴퓨터 잡지에 나온 헥사에디터로 치팅하는 법을 따라했다가, 게임 접었다는...그래도 사진의 치팅이 있다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욕망이...;;;;
    덧 : 핑퐁을 함께 즐겼던 세대로 핑퐁 얘기를 들으니 격하게 반갑군요 ㅠㅠ

    2013.06.17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삼단변심

    저도... 아이 돌앨범 만들려고... 카메라로우에서 부분밝기 조절하고 두장 띄우면 튕겨서 컴퓨터를 바꿨네요..

    매번 게임때문에 바꾸다가... 사진때문에 컴퓨터를 새로 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죠... ㅎㅎ

    사진은 정말 즐거운것 같습니다.. ^^

    2013.06.17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즐기는 놈 이상 센 놈이 없죠. ;;;;; 그거 동감해요.

    2013.06.17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냥 즐기라는 말씀으로 딱 알아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ㅎ

    2013.06.17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라시드리다

    저도 게임 참 좋아하는데요 한 때 중독 수준으로요 ㄷㄷㄷ
    근데 사진을 시작하니까 쏙 들어갔네요 정말 신기해요 ㅋㅋ

    2013.06.17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2013.06.17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살짝 사견을 첨부해보자면... 수많은 게임중에서 승패가 존재하는 게임으로 몰아가는 경우, 매우 괴상망측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지요...
    뭐 제 경우도 여럿이 같이 협동하는 게임 보다는 주로 혼자 뭔가 찾으러 싸돌아댕기는 류의 게임을 선호하는 군요. 카타르시스에 재미를 느끼는가, 혹은 정말 단순한 플레이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가 이것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3.06.18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잼잼파파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저는 사진보정에 재미붙인후로 게임을 해보지를 않았네요. 이번에 새로 컴퓨터 살때도 철저하게 게임보다는 사진보정위주의 시스템으로 마련하구요. 사진은 묘한 매력이 무궁무진하게 있는 취미인것 같습니다.

    2013.06.18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태환

    평소 마루토스님 글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이번글처럼 답을놓고 풀어가는 즐거움을 아시는분이군요, 저또한 그런것때문에 직업이 그런거지만,,

    2013.06.18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윤슬아빠]

    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 하면서 좋은 말씀 주워 담느라 정신없는 윤슬아빠입니다.

    맨날 글만 보고 가는 사람이라 오늘은 용기내서 감사인사 전합니다. 제가 사진이란 것을 처음 할 때부터 쭉 봐와서 정기적으로 봅니다.

    언젠가는 읽겠지 하면서 추천 해 주신 책들 하나씩 모으기만 하네요. (읽지는 않으면서) 회사 일, 집안 일, 핑계를 스스로 대면서.. 이러고 있습니다.

    요즘은 애기 사진 조차 간혹 찍는 수준으로 변하는 저를 볼 때마다 참 답답합니다. 뭐랄까 침체기? 비슷한 것이 13년도를 덮치네요.

    한동안 보정에 손도 안대서 손도 물러지고, 포샵 기능들도 이제는 가물가물하네요. 그러다가 마루토스님의 글을 읽다 보면 번뜩! 정신이 들다가도

    다시 일상으로 반복!! 이네요.

    혹시 마루토스님도 이런 경험을 하셨는지요? 어떻게 풀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간만에 글 남기면서 푸념만 늘어놓고 갑니다. 죄송해요.

    (힘차게!) 언제나 재미있고 즐거운 포스팅 잘! 보고 가구요.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장마 시작인데 무사히 잘 보내세요~

    2013.06.18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굳이 그걸 의식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미 습관처럼 굳어져있고, 나갈때나 집에서나 카메라는 항상 손닿는곳에 있게 하면
      사진은 저절로 찍히다시피 하니까요...;

      2013.06.18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12. 말보루™

    DSLR 만져본지 겨우 2년정도, 찍어본 사진은 고작해야 1만컷도 안되는데...

    한번씩, 나는 사진에 재능이 없구나, 나는 역시나 안되는구나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사진이라는 취미도 쉬운게 아닌데,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앞으로 느리지만 하나부터 제대로 다시 배워봐야 겠습니다!!

    제가 답답해 하고 있던 부분이 확~ 풀리는 포스팅입니다. 감사합니다.마루토스님!!

    2013.06.19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고고황대장

    애버랜드 다녀오셨네요.. 고생많으셨겠어요~
    더운날 가면 지옥이던데 ^^
    늘 좋은 말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 pctools같은걸로 헥스코드 찾아가면서 무적만들어보고.. 바로 삭제.. ㅋㅋ

    2013.06.19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진의 본질을 이해 하기 정말 힘듭니다.
    잘되었다가도 안되고 ...
    조금만 서둘러도 안되고...
    정말로 어렵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13.06.20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사람이

    카메라를 사고 나서 거짓말처럼 게임을 딱 끊었네요.
    6년을 플레이한 와우라는 놈을...

    사진이란 취미 참 즐겁습니다. 사진을 찍고 뽑고 보면서 웃는게 그렇게 재미날 수가 없네요.

    마루토스님 글에는 가시가 돋아 있지만 :)
    사진을 보면 이분 참 즐겁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마루토스님 블로그를 끊을 수가 없다는ㅋㅋ

    주옥같은 글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__)

    2013.07.11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준아빠

    눈팅만 계속하다가 처음댓글 달아봅니다 글을 너무도 잘쓰시네요 아이 낳으면서 무작정 올해 카메라 구입해서 계속 헤매는 초보입니다만 글들 올리시는것 하나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저도 게임은 엄청좋아했었지만 결혼과 동시에 다 접고 요새는 카메라 관련 글만 주구장창 읽네요 카메라는 장롱에 ㅠ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부탁드립니다

    2013.08.01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폴셋의 위엄

    쉽다면 쉽고,
    파고 들라치면 죽는 날까지도
    절대로 답이 없는 ......!

    2016.09.04 0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폴셋의 위엄

    평생을 가도 도달할 수 없단 걸 알면서도
    기어이 부득부득 걸어가고야 만다능능능....ㅜㅠ
    결코 도달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절대 불행하지 않다능....!

    ps: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09.04 0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5.30 08:06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600sec | F/1.6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이란 정말 복합적인 취미입니다.


전에도 적었었지만 저는 취미라는것을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삶에 활력을 넣어주는 행복추구를 위한 비생산적 개인 여가활동"이라고 정의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워낙 복합적인 취미이기 때문에 종종 여러가지 오해와 마찰을 불러 일으키곤 하죠.


그래서 그 복합적인 요소들을 하나 하나 풀어봄으로서 오해와 편견들을 해소시켜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첫째로, 사진은 보유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이란 사진기와 렌즈라는 장비의 존재없이는 성립하기 힘든 취미고

필연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를 구매하고 보유해야 하는데

이 장비들이 지니는 공학미라는게 또 각별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비를 보유함으로서 마음 한켠에 뿌듯함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설령 그 장비들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이죠. 마치 수집용 우표처럼..


둘째로, 사진은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지니는 예술적 가치를 알아가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여러 사진작가들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가는 재미, 다양한 촬영 방법을 체득하는 재미,

각 장비의 특성을 알아나가는 재미, 그걸위해 여러 장비를 샀다 팔았다 하며 이것 저것 써보는 재미,

수많은 보정방법을 하나씩 공부해가는 재미 등등..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 이런걸 하나 하나 알아나가는 재미 또한 큽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 오늘보다 발전된 내일을 생각하며

열심히 내공을 쌓고 사진공부를 해나아가는 것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 하겠습니다.


세째로, 사진은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결과물 잘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찍으며 왁자지껄하는 재미,

사진찍으며 가족들이 웃고 노는 재미, 찰캉 하는 셔터음을 맛보는 재미,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이를 담아보는 재미, 해지는 노을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담는 재미 등등..

찍는다는 행위 그 자체에서도 우리는 분명히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네째로, 사진은 결과물을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잘나온 사진을 보며 뿌듯해 하는 재미, 아이의 미소가 환히 담긴 사진을 보며 가족이 둘러앉아 웃는 재미,

제법 잘찍은 사진 올려 여러사람들에게 인정받아보는 재미, 내사진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는 재미,

공모전같은데 출품해 입상같은거 해보는 재미, 내사진 크게 인화해 벽에 걸어놓고 "아 나 사진좀 찍는득?"하며 자기만족하는 재미 등등..

사진이라는 이미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도록 사진결과물을 놓고 즐기는 이 재미또한 사진이 지니는 원초적 재미라 할것입니다.



이렇게 크게 나눠 네가지 재미를 저는 사진으로부터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재미의 큰 줄기로 나눕니다.

그리고 이 각각의 재미를 모두 누리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이중 한가지 혹은 두가지 정도의 재미만 누리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간에

사진을 잘찍는걸 재미삼는 분이 잘찍은 사진으로 얻어내는 재미와

장비를 보유하고 각 장비의 특성을 논하며 이게 낫다 저게 낫다 하며 얻어내는 재미는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삶에 활력을 넣어주는 행복추구를 위한 비생산적 개인 여가활동"이라는

취미의 정의 본래의 의미에서 볼때...완전히 동등합니다.


사진 더 잘찍는 사람이 더 나은 취미생활 하는것도 아니고

장비만 사들이고 모아대는 분은 허접한 취미생활 하시는게 결코 아닙니다.


누가 더 나은 취미생활을 했는가는 결과물의 우열, 공모전 입상 순위, 사진작가증의 유무같은걸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더 재미를 느꼈고 행복에 이바지 되었으며 그로인해 삶에 얼마나 활력을 주었는가 하는 한가지로만 판가름됩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여러가지 반목과 질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표출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똑딱이로 멋진 사진 찍는 저분은 대단히 훌륭한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던가,

"비싼 DSLR에 고급렌즈 쓰면서 사진결과물은 별볼일 없는 저사람은 허접한 취미사진사"라고 한다던가

"모임나갔다 왔는데 혼자 보급기라서 서럽고 우울함"..하는경우....


한발 더 나아가 어떤 경우엔


"나는 사진작가증 있는 훌륭한 사진사, 너는 장비병걸린 듣보잡 아마추어 ㅋㅋ"

"모델사진 찍으려면 최소한 나처럼 플래그쉽에 대포정돈 들고와야지 아이폰들고 그게 뭐하는거임 ㅎㅎ"

"사진은 안찍고 게시판에서 노가리나 까는 니들은 한심한 족속들"

"한국사람들은 개나 소나 DSLR들고 다니는데 허세 쩜"

하는 식의 비하발언으로까지 이어져 서로가 서로를 상처입히고 다투기까지 합니다.


심지어는 프로사진작가분조차도요.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취미는 비생산적활동이고, 그걸 잘하고 못하고가 취미의 우열을 가르는 요소는 절대로 될수없습니다.


물론 더 잘찍고 싶다는 욕망이 있고 그게 잘 안되어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난관을 극복하고 내공이 일정경지 이상에 달해 마침내 이를 극복하여 큰 기쁨을 맛보는 것과

거기서 그냥 포기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적당히 찍는 것중


누가 더 잘났고 못났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극복해서 더큰재미를 보는 것도 그사람 맘이고 포기하고 적당히 찍고 적당히 재미보는것도 그사람 맘이며

결과적으로 어찌되었건간에 사진 잼나게 찍고 잘 놀아 삶에 활력을 보태었다면 둘은 동등하단 이야기죠.



길게 썼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사진으로 얻을수 있는 여러 재미가 있지만 그 재미들은 모두 동등하여 우열같은건 없고

사진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 재미에 장비나 실력으로 우열을 가르며 타인을 비하하고 자신을 높이는건 결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말 한마디가 드리고 싶어 길게 썼네요. -_-;;


여기에 한마디 보태자면..바로 어제,그러니까 일요일 저녁 공중파 뉴스에 어떤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http://news.kbs.co.kr/society/2011/05/29/2299030.html



간단하게 말하자면, 조류사진 찍을 욕심에 아마추어 사진사가 보호동물인 수리부엉이의 둥지를 훼손시키고

가려주는 나무를 사진찍는데 방해가 되니 제거한담에 부엉이가 나무땜에 둥지에 잘 못들어가서 그랬다는 얼토당토 않은 핑계를 대곤..

천적들의 시야에 아기새들을 그냥 노출시킨담에 사진찍어 자랑하는 얼토당토 않은 행위를 한게 뉴스에까지 나온거죠.


바로 이것이 금기중의 금기라고 전 생각합니다.

새를 사랑해서 새를 찍는다는 핑계를 대곤 사진 몇장 찍을 욕심에 서식지를 파괴하고 결과적으론 새를 괴롭힙니다.



이런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딱 한마디...


"정말로 새를 사랑한다면, 새좀 가만 놔두세요!!"




이런분들....정말나쁩니다. 정말. -_-;;

제발..자연은 자연 그대로 둡시다. 얼치기 작품사진 몇장에 소중한 보호동물들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말고 말이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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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엌... ㅠㅠ 일등으로 온줄알았는뎁 ㅠㅠ


    흠흠.......ㅠㅠㅠㅠㅠ 우선 글 정독하구 올께요 ㅎㅎ

    2011.05.30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ㅁㅎ

    내용 다 읽고 오니 늦어부렸네요..
    역시나 오늘도 보여졌던...
    몰지각한 사람들이 여전히 문제인거죠... 쩝..

    2011.05.30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하네요~~
    즐거운 한주보내세요^^

    2011.05.30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도대체 머리에 무엇이 들어있길래.....
    취미는 취미 일 뿐이고, 그 취미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됩니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

    2011.05.30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런 사람들은 새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죠.
    그렇게 찍고나면 남은 새는 어찌되어도 알바없다는 그런 식의 사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11.05.30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런 나쁜 사람들이 있군요. 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장비와 관련해서... 장비를 소유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만족을 줍니다.
    그런데 아주 고가의 장비를 소유한 분이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형편 없는 사진밖엔 못찍는 경우는... 좀 사람이 우스워 보이긴 하더군요.
    차라리 장비의 메카니즘에 빠졌다면 이해가 가지만... 과시용으로 들고다니는 허영심으로 밖엔 안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음... 제가 아직 인격이 덜되어서 그런 분들의 취미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2011.05.30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주 고가의 외제스포츠카를 보유한사람이

      슈마하처럼 운전잘해야 한단법은 없고

      아주 고가의 오븐과 조리도구 가진 사람이

      오성급 호텔 레스토랑 쉐프만큼 요리잘해야 한단 법은 없죠.


      보유 그 자체가 자신의 허영심을 만족시킴으로서

      행복해한다면야 뭐 옆에서 뭐랄순 없더라구요..ㅎㅎ



      다만 잘찍지도 못하면서 비싼거 가졌다고

      싼거 가진 사람들을 내려다보면 그건 참 불쌍해보이더군요..;

      2011.05.30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8. zhang-fei

    즐거운 일인데
    비생산적이지만 정말 행복한 일인데
    이런 것까지도 자기네들 등급.에 맞춰서 해석하려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불편해질 따름이네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존중이니 취향해 달라...는 말을 던지고 싶습;;

    환경파괴.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요;;

    2011.05.30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1.05.30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링크된 기사도 보았습니다.
    참...... 씁쓸하네요.
    저 수리부엉이의 어미는 노출된 새끼들의 둥지에 얼마나 불안하고
    천적들의 습격을 받지 않을지 노심초사 할까요.

    기사에 달린 댓글처럼, 저런 사람들의 장비는 모두 압수해버려야 합니다.

    2011.05.30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민지아빠

    저 사진 찍은 사람의 인터뷰....아 정말 화나내요. 할 수 있다면 정말 한 대 때리고 싶어요...

    새들도 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인데...그걸 인간이 뭐라고...사진이 뭐라고...저따위로 합리화하는지요.

    아....정말 점심 먹고 나른한데...눈이 번쩍 뜨입니다.

    2011.05.3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PonyTail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치관이 바뀐게 장비를 사서 만족할수 있다면 그또한 취미이다. 고가의 슈퍼카를 사서 운전을 하던 고이 모셔두고 진열을하면서 만족하는것도 분명 취미가 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건 모든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장비예찬론자들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떤렌즈를 샀는데 이거 무자게 좋더라...무슨무슨 카메라가 사진이 예술로 나오더라... 이런말을 하는데 다른사람한테 까지도 이렌즈 사라 종용을 한다는거지요.. 그 렌즈가 왜 좋은건지 조차도 모르면서 이렌즈엔 무슨무슨 렌즈가 들어있어서 좋다라고 단정을 짓고 비싼게 좋은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십니다.... 그리고 관련된기사.. 참으로 씁쓸하네요.. 개념을 어따가 팔아먹은건지.. 자기 욕심채우자고 다른생명의 생존권을 저리 무시하는 행동하면서 합리화를 하는건지..

    2011.05.3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잠탱이

    저는 생태계 파괴를 하지 않기 위해서 새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ㅋㅋ

    저는 낯선 사람들 많은데서 장비 꺼내면 좀 창피하던데...;;;
    보급기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 장비 쳐다 보면 부끄럽던데...;;;
    그래서 전... 잽싸게 한 장 찍어버리고 후다닥 가방에 다시 넣습니다~ㅎㅎ
    그래서 전... 집안에서 아님 아파트내에서 주로 우리 아이들 사진만 찍습니다~

    2011.06.02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K-7당]역병

    예전인가? 첨성대를 간적이 있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나무 사이에 작은 둥지를 틀고 있는 새 사진을 찍으려고 릴리즈를 붙잡고 기다리시던 분이 계시더군요..
    글쎼 좀 느낀건데...그나마 양반인게 얘들이 사진 찍는데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하고 술 먹은 사람이 머하냐고?
    시비를 걸어도 그냥 여유를 가지고 찍었던 모습이 생각이 생각은 나네요...

    그래서 저 뉴스가 나왔을떄인가? 그게 생각은 나더군요

    2011.06.03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런 부분 때문에 사진을 하면서 회의감을 들게 만들었던 거였군요. 비록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한 적은 없었다 하더라도, 사진기를 들고 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많이 했었기에 이 글과 링크걸린 기사를 보며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조만간 관련글들 퍼가려고 하는데 괜찮죠? 당연히 출처와 저자명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2011.06.04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유진아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사람들이 더 큰소리친다는... ㅡ,.ㅡ킁

    2011.06.06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들판에서다

    지난주 토요일 우음도 출사를 갔는데, 몇장 찍다가 포기했습니다. 뷰파인더를 통해 보았을때 그곳의 아름다움이 다 안보였고 답답하게 느껴졌기 떄문이었습니다. 사진을 안찍고 그냥 멍하니 그곳의 풍경과 소리와 향과 따스함을 마음껏 보다 돌아왔습니다. :) 찍는 재미도있지만, 역시나 직접 느끼는 것에는 못따라 가더군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제가 찍은 몇장의 사진을 보았는데, 역시나 저는 사진을 못찍는 사람중 하나였다는것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

    2011.06.07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유동수

    저도 50넘어 보급기 가지고 연습하고 있읍니다만, 님의 말씀대로
    한마디로 자기만족, 또는 자기 행복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보다 실력이 조금 나아지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던데 그런게
    진정한 행복 아닌가요? (장비병 타파하자!! ㅋㅋ)

    2011.07.07 2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뜽주아빠

    다소 늦은 나이에 DSLR에 입문하려는 사람입니다. 카메라를 주문했는데 아직 안오네요. 기다리다 소개로 들은 이 싸이트에서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사진찍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1.08.10 2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암스7101

    그렇죠.. 취미는 남과 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범위라면 자기가 즐거우면 되는거죠..ㅎㅎㅎㅎ
    저의 취미중에 건프라가 있는데...누가 그러드라구요.. 애냐?
    그래서 답했습니다..
    애는 앤데... 애들은 스스로를 즐길줄 알거든... 거기다 다행스럽게도 나와 남에게 피해가 가는지 않가는지 정도는 판단하는 애야...

    2011.11.04 0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리바리

    본문의 취지와는 좀 벗어난 댓글이겠지만..
    사진이 비생산적인 취미인 것 같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4번째 재미를 가장 많이, 혹은 유일하게 느끼고 있는데..
    주로 지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dslr를 들고 나온 지인의 카메라를 잠시 빌려 지인들의 모습은 찍고, 제 아이폰으로도 찍고,
    제가 느끼는 대로 최대한 원래의 예쁘고 멋진 모습들을 담아내고, 또 잘 담아진 사진들을 지인들이 카톡이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쓰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껴요.
    다른 사람이 찍어준 제 사진들을, 특히 단체가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새록새록 추억들이 떠오르고, 제가 개인적으로 혼자, 아이폰 하나로 이것저것 찍어둔 걸 보면 일기마냥 그 날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진이 제 눈에는 제법 보기 좋기도 하고..ㅎㅎ 즐거움이 많죠.

    두서 없이, 길게 적었지만.. 여튼
    취미로써 사진은 (아주 가끔의 경우를 제외하면) 돈을 벌어들이는 게 아니라는 의미에서 비생산적이라고 하면 이해되지만,
    감정적인 것, 사진으로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 자체가 생산적인 일인 것 같아요. 특히 가족이나 친구처럼 소중한 존재들과의 시간을 담아내는 건..
    제게는 상대방보다도 더 제 자신을 위한 일이고, 또 제가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는 일이기도 하니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여서...

    저는 사진이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2013.04.22 0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취미의 본질은 비생산적활동이다.."라는데 있죠.

      즉 아리바리님께서 사진의 생산적인 면을 즐기고 계시다면
      그건 그거대로 옳은것이고 좋은것입니다.

      근데 그 생산된 결과물이 맘에 안든 나머지 생산물만 가지고 따지고 우열을 논하고 하는건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말을 하고싶었어요. ㅎㅎ

      사진을 하며 설사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고까지 전 생각하거든요.

      2013.04.22 08:1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