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pla2014.12.26 21:0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8.0mm | ISO-100 | Off Compulsory

 

 

PG 유니콘을 주초에 완성하고 나서

 

먹선과 데칼을 마무리 한 다음...

 

 

제 본래의 취미인 사진과, 건담 프라모델을 융합시켜보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의 결과로 찍고 보정한 사진을 왕창 올려보는 포스팅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7.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5.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실 순백색 위주로만 된 유니콘 건담은 그냥 사진을 촬영하면 아무리 잘 찍어봤자

 

지나치게 밋밋하고 깔끔하기만 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이코프레임의 빛이 새어져 나오는 듯 한 느낌을 주기위해

 

브라운 컬러 먹선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으로 보정을 할때는 깔끔한 면에 입체감과 무게감,

 

그리고 약간의 지저분함을 추가하고자 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2.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2.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5.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2.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63.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2.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렇게 해서 사진을 촬영해보니 그런대로 맘에 들긴하는데,

 

순간광을 하나만 써서 촬영하려니 아무리 해도 PG 유니콘 건담이 지닌

 

조형적 입체감이 잘 안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재시도해보기로 하고 포토샵 보정법도 손을 보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2.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7.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8.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2.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4.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2.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1.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3.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래서 자연광의 힘을 빌어 촬영하고

 

포토샵에서 건프라 유니콘 건담 PG 전용으로 액션을 만들어 보정하니

 

이제 좀 맘에 들게 나온것 같습니다...;;

 

 

프라모델을 만드는 분들은 만든 프라모델을 최대한 깔끔하게 보여주시는게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저는 반대로 제가 원하는 사진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유니콘 건담 PG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거기에 걸맞는 후보정법을 찾아내는 과정을 즐긴거죠.

 

 

 

막상 해보니까....이거 되게 재미나네요;;

 

다음번에도 새 건담 프라모델 사게 되면 여러모로 시도 다양하게 해봐야겠습니다...ㅋㅋ

 

 

 

이러다가 이 블로그 진짜 서브컬쳐 블로그가 되......진 않겠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니콘이.. 정말 멋지게 나왔어요..ㅎㅎ

    2014.12.27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짐순이야 서브 컬쳐 블로그가 되어도..... . 대.환.영!!!
    짐순이두 만들어주시면, 가급적 즈고크, 거 빨간 놈을 밟는 걸루다.... 퍽!, 액시즈 떨구기 전에 미리 알려드릴께요. 데헷~☆
    (이 女ㄴ아, 넌 그걸 막는 게 일이잖아!!!!)

    이 사진을 보니 변신(?)전 유니콘은 엘가임과 쥬논 같군요. 뿔달구 근융량 늘린 듯..

    2014.12.27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JINTO

    제가 웹서핑하다 언뜻 본 블로그 중에서...
    직접 제작한 범선, 전함 프라모델을 만드셔서 100mm마크로 렌즈로 촬영(천장위에 소프트박스등 제품촬영용 스튜디오가 있으시더군요.)하면서..
    그 전함 프라모델을 직접 파시더군요. 그 분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답니다.

    아마추어 사진의 수익성을 극강으로 올릴려면 역시 100mm정도되는 마크로렌즈가...쿨럭 !

    2014.12.27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플래시 터트린거 잠근거 있네용
    조리개는 같고
    제가 플래시 강좌 본후부터 낮에도 플래시 터트립니다요

    이곳에 오면 뭐 하나라도 배워가야 하기에ㅎㅎ

    물론 내장 플래시지만 ㅋㅋ
    형편 없을때도 있는데 만족! 할때 있어요

    2014.12.28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와 비슷한 길을 걸으시는군요. ㅎㅎㅎㅎ
    전 제 연장들로;;;

    2014.12.29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상

    마작가님
    이제 귀여운 아이들 대신(전에 포스팅에서도 자녀분들을 모델로 한 사진이 어려움을 토로하셨던 기억이 나서)
    건프라를 이용한 다양한 환경하에서의 사진 보정으로
    블로그 성격이 바뀌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2014.12.29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루토스님에게

    궁금한게 있는데요; 마루토스님은 일반적인 후보정 프로세서에서(본인이 후보정하는 순서) dpp보정하실 때 픽처스타일을 적용하시나욥??

    2014.12.29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픽쳐스타일이 쓰기 싫기때문에 DPP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DPP를 사용하는 한은 무조건 픽쳐스타일 하나를 써야만 하니까요.

      2. 따라서 모든 작업은 100% 포토샵에서 행하며, 커스텀 프리셋 자작한걸 기본으로 쓰고 있습니다.

      2014.12.29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8. ㅎㅎ 멋지네요. ^^
    전 일본에 있는 실물크기의 건담을 한번 찍어보고 싶어요.

    2014.12.29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마루토스님에게

    음..;; 제가 마루토스님 블로그를 통해 후보정 방법에 대해 언급하실 때

    dpp를 통해 노출보정이나 화밸보정 등을 하신다고 적어두신 글을 본 것 같은데..;; (옛날 글이었나..)

    그럼 지금은 현재 포토샵으로만 모든 사진을 보정 하시는 건가요 ?

    2014.12.29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창기...에는 그랬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 후에도 포토샵보정은 해야했고 그게 프로세스의 크나큰 낭비를 가져오더군요.
      이후로는 보정은 포토샵100%입니다. 대략 2008년? 지나면서부터 확립된듯요.

      2014.12.29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돌프

    연초에 첫 애가 태어날 예정이라 애기사진 공부 중인데 마루토스님 글이랑 사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은 애기가 아니라 건담 사진이군요. 전에 애기 사진 찍기가 이제는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것 때문인가요?....그럼 막내를 보시고 저 같은 사람에게 다시 가르침을 주시면 어떨지....

    2014.12.30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뭐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요즘은 건프라가 재미나서...이제 또 애기들 사진 올리고 사진이야기도 하고 그럴꺼예요;

      2014.12.30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멋진 포스팅 기대해 봅니다 ^^

    2014.12.31 1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바이드로

    아 유니콘건담!!! UC 애니를 그닥 재밌게 본 편이 아니라... 구매를 안했었는데... 퀄이 쩌네요 ㄷㄷㄷ

    2015.01.03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스테파노

    딸아이가 대학때 사용하고 먼지쌓여가는 60D에 번들렌즈 광각과 망원을 들고 사진 배운다고 이리저리 다니고있습니다
    SLR 클럽을 통해 들어와서 여러날을 귀하가 올리신 글을보며 짬짬히 읽어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는걸 보며 미소짓기도 합니다...
    이곳에 올리신 밝은 단렌즈 사진들을보며 풀바디와 밝은렌즈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만 아직 조리개와 셔속 그리고 ISO활용에따른 기본도 못힉혀서 참고있습니다.
    감사하다는 글을 남길려는데 말이 길어졌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가정의 행복과함께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5.01.08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배추가든

    어릴때 느끼던 건담에 대한 동경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사라지지 않는군요.
    사진공부하러 왔다가 건담구경만 실컷 하고 갑니다!!!

    2015.03.26 0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Gunpla2014.12.22 09:01

 

사실 저도 어릴적에 아카데미, 뽀빠이제 프라모델 참 많이 만들면서 자랐는데요,

 

좋은 프라모델은 당시에도 꽤나 고가였기 때문에 (무려 3천원쯤!)

 

하나 사달라고 부모님 조르는게 참 어렵고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자라면서 점차 프라모델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프라모델 관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형편이 허락하지 않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가

 

2014년 12월 13일,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PG

 

(퍼펙트 그레이드, 건담 프라모델의 최 상급 랭크. 1/60스케일)

 

유니콘이 발매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한푼 두푼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겨우 겨우 모은 돈으로...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좋은 분을 통하여

 

무려 16만원도 채 안되는 놀라운 금액에 정발가격 24만원인 이 PG 유니콘 건담을 발매당일 업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 대신 건담 매장에 가서 줄서서 대기표까지 받아가며 구매에 협력해주신 모님께는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ㅠㅠ

 

 

사실 이정도 가격이라도 솔직히 굉장히 무리이긴 했습니다.

 

단순한 플라스틱 조립 장난감 하나에 15만원이나 하는 큰 금액을

 

애들 선물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자기 좋고자 투자한다는게

 

아빠에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RG만

 

(리얼그레이드. 1/144스케일에 복잡한 구조를 최대한 구현한 신등급.

 

이하의 사진에 출연할 작은 프라모델들이 RG등급들임)

 

겨우 서너개 만들어 보면서 최신 기술의 맛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남자로 태어나 PG하나쯤은 만들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궤변 아닌 궤변을 스스로에게 늘어놓으며

 

마침 때도 크리스마스 때겠다.....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고

 

큰맘먹고 저질러 버렸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2.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건프라의 등급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크게 나누면 [HG] [RG] [MG] [PG] [무등급] [SD]  [RE] 정도가 있습니다

 

무등급은 말 그대로 등급없이 발매되는 모델들이니 제외하고...

 

HG는 하이그레이드로서 이 아래로 BG(비기너 그레이드) FG(퍼스트 그레이드)등등

 

완전 초심자 및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등급 제외하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우리가 생각하는 팔다리도 움직이고 그럭저럭 변신도 되곤 하는

 

저가 그레이드입니다. 가끔깜짝 놀랄만한 고가제품도 등장하긴 하는데

 

그런경우에는 크기가 아주 큽니다. 원작에서의 크기가 워낙 커서

 

1/144스케일로 재현해도 어른 키 반정도는 너끈히 되는 모델이 몇 있는데 그런건 예외고...

 

보통 1만원 이하~3만원 이하 정도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 다음 등급이라 할수 있는게 [MG]입니다. 마스터 그레이드의 약자인데

 

여기서부터는 HG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기술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메카닉의 뼈대와 외부장갑을 따로따로 구현하고, 색이 충분히 분할되어 나오기때문에

 

도색을 하지 않더라도 원작에서 보던 그 모습이 거의 저절로 나오는 이 1/100 위주의 등급은

 

3만원대부터 시작해서 10만원이 넘는 모델까지 존재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건담 프라모델-건프라의 최종등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무려 200개가 넘는 제품군이 포진하고 있어 입맛대로 골라 만들 수 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G]는 리얼그레이드의 약자인데

 

HG의 크기인 1/144축적에 MG, 혹은 그 이상의 기믹과 원작재현을 우겨넣는

 

반다이 완구 사업부의 기술의 집약체와도 같은 등급이죠.

 

거의 전 제품이 단돈 2만 5천원 전후면 구매가능한데

 

만드는 맛은 MG에 필적하고, 만든 후의 모습이나 가동율, 색분할이 거의 PG급에 육박한다고도 하는

 

30년이나 건담 프라모델계를 떠나있던 제가 다시 돌아오게 한 원흉과도 같은 등급입니다.

 

작은 크기에 온갖게 다 들어가 있어 조립난이도도 높고 아차하면 파손되기 쉽지만

 

제대로 만들고 나면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등급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는 심플한 구조에 좀처럼 상품화되지 않았던 마이너 제품들을 하나씩 내놓는 등급이고

 

[SD]는 슈퍼 디폴메, 즉 2등신으로 된 귀여운 건담 제품군을 이야기합니다.

 

얼마전 나왔던 SD 네오지옹은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했죠...;

 

 

그리고 그 외 메가사이즈라 해서 1/48이라는 거대한 크기로 나오는 제품이 몇 있는데

 

크기에 비해 심플한 조립으로 만들 수 있어 아이들 선물용으로는 그만인 등급입니다.

 

그럭저럭 튼튼도 하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하더라도, 건프라의 끝은

 

[PG], 즉 퍼펙트 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완벽한 등급, 건프라의 진짜 끝판왕인 이 등급은 제품의 수도 그리 많지 않지만

 

하나 하나가 내부장갑 오픈 기믹이라던가 발광기믹,

 

변신하는 애들은 변신 기본에 1/60이라는 거대한 크기와 맞물려

 

건담 프라모델의 끝판왕이라 불리는데요...

 

워낙 설계 제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신제품이 몇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신제품 다운 신제품 PG가 나오질 않았었을 정도예요.

 

PG 더블오라이저를 제외하면

 

PG스트라이크의 프레임을 유용했던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스트라이크 루주, 스트라이크 프리덤등이 있는데

 

이러면 고객들은 신제품이라고 인정해주질 않습니다. (......)

 

그나마도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2010년에 나온 이래 4년동안 신제품은 전혀 없었고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러다가 무료 4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것이

 

최근 OVA완결되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기동전사 건담 UC의 주역메카,

 

유니콘 건담이었습니다.

 

저는 이번만큼은 진짜 제대로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던 거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런데 이번 제품에는 전시용 베이스 지지대가 같이 들어있길래

 

만들면서 만드는 김에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RG들을 활용하여

 

RG가 PG를 만든다는 연출을 한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래서 부분 부분 조립하는 틈틈히 연출하여 사진도 찍고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바꿔보고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천천히 천천히 조립을 했는데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렇게 만들기 시작한지 9일째 접어드는 어제 오후에

 

마침내 1차로 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흔히 가조립이라 불리우는 이 완성은

 

메뉴얼에 나온 그대로만 조립하고 마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도색도 하지 않고,

 

스티커씰도 붙이지 않고,

 

먹선이라 불리우는 디테일 추가 작업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보통 여기다 먹선, 그리고 데칼(스티커)붙이면 일반 유저는 할 거 다 한거라 봐야 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손 번쩍 들고 있는 저 건담 mk2 RG가....만드는데 한 5시간 걸린 애고

 

왼쪽에 보이는 엑시아가 한 7시간쯤 걸린 애인데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스트라이크 프리덤 RG(우측 뒤편)같은 경우엔

 

날개의 반복작업이 좀 짜증나고 시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우측에 보이는 제타 건담 RG는 처음으로 시도했던

 

30여년만의 첫 건프라였는데

 

워낙 구조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워 조립 중간에 부품 잊어먹기도 하고...어휴 말도 마세요.

 

그래서 뒷모습으로만 출연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PG 유니콘 건담은 PG답게 부품의 수도 많고

 

내장 기믹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금전상 그리고 일신상의 문제(....)로

 

LED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거 하나 살 돈이면 RG를 3개를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요 (.......)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유니콘 건담 만들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1. 머리부위 메인카메라 역을 하는 초록 투명 부품에 머리 끼울때 안들어가서 무진장 고생했고

 


2. . 방패를 다 만들고 보니 미묘하게 상/하 슬라이드에 따른 결합부위 유격이 발생. 잘못만든것은 아닌데 원래 그런듯합니다.


유니콘 모드일때 좀처럼 딱 방패가 이가 맞게 접혀들어가 고정되질 않고 자꾸 벌어지는 느낌.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5.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3. 양 어께 접합부(사진에서 양 팔 결합위해 길게 나온 부분) 만들때 어마어마한 힘으로 눌러주어야 꽉 아귀맞아 들어갑니다.


힘주면서도 이거 이러다 부러지면 어떻하나 걱정이 많았네요.

 

4. 몸통 조립 설명서 기준 첫장 최우하단에 나와있는, 목과 어께 사이 가동 사이코프레임 돌출부위 붙인 다음 흰색


몸통 좌우 장갑 부착시 뭔가 미묘하게 이가 안맞아 한참을 힘으로 했다 뺐다 하며 고생...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결국 발견한 조립요령은 하단 먼저 잘 맞춰 끼운다음


가동 사이코프레임 돌출부위를 살짝 아래로 눌러주면서 장갑판을 올려 누른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니 딸깍 소리 나며 제대로 맞더군요.


제대로 맞기전엔 아래쪽은 깔끔했는데 위쪽이 벌어져있어서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걸 직감했으나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이상 붙질 않아 고민했습니다.


제대로 맞으니 유격같은것 일절 없이 깔끔하고 튼튼하게 고정되네요.

 


근데 LED 나중에 붙이시는 분들은 이거 떼려면 무진장 고생하실것같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66.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경질/연질 폴리캡 넣는것 메뉴얼 안보면서하다가는 상당히 고생하실듯하고 뭐 그러네요.

 


바주카 앞부분도 고정 잘 안되서 순접해버렸고

 


빔매그넘 예비탄창도 은근 잘 분해되어버리길래 순접해버렸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5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언더게이트(런너-부품 붙어있는 부분이 잘라도 잘 안보이는 부품 뒤편에 있는것)가 많아

 

외장장갑에 흉터 안남는게 건프라 초보에게는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분명 제값은 하는 PG입니다. 조립하는 맛도 있고 난이도도 그럭저럭이고

 


기믹도 충실하고 베이스 끼워준 덕에 재미난 장난도 많이 쳤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4.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4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생애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 PG가 될 유니콘은 일단 이렇게 1차 완성되었고

 


이제 회색 먹선 넣고 데칼 붙이면 진짜 끝이네요.

 


마감제를 뿌릴것도 아니고 도색할 것도 아니고

 

위에 말했듯 LED를 추가할 바엔 그돈으로 RG를 서너개 더 살거라서...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67.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마침 윙제로EW RG도 새로 나오니

 

우리 모두 다같이 그거나 만들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

 

 

 

 

이렇게 하여 저의 첫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이 될

 

Perfect Grade RX-0 Unicorn Gundam 1/60의 조립기를 마칩니다.

 

 

ps) 나중에 먹선 데칼 다 넣고 나면 짤방으로 몇번 더 써먹을겁니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저도 RG만 모으고 있는데..ㅎㅎㅎ PG부럽네요.. 관리가 어려울꺼 같아서..GG중입니다.(딱히 놓을곳도 없고....MG까지가 한계인거 같아요);ㅂ;
    아직도 못만들고 있는 사자비 ka가 울고 있군요... 1년째 쳐박아 놓아서..;ㅂ;

    2014.12.23 0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상

    ㅋㅋㅋ 마작가님 사진 관련 포스팅을 안해주시고 PG라요 ㅋㅋ
    이런 걸로 간접 뽐뿌 주시는 거 옳지 않습니다 ㅋㅋ

    2014.12.23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 건담은 일단 크기때문에... 대신 아이언콩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2014.12.23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SUPERNOVA

    이번에 단기간에 매진되었다는 유니콘건담이군요. PG발매가 4년만이었다니 새롭게 알고 갑니다.

    저도 건프러 한지가 얼마 안되서 SD 3개랑 RG3개정도 만들었네요. ㅎㅎ

    사진상으로는 저랑 겹치는 RG가 없는거 같아요. RG가 몇개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전 프리덤 대신 데스티니랑 저스티스, 통통한 종아리가 매력적인 풀버니언 이렇게 3개 만들었습니다.

    혹시 무광마감은 전혀 안하시는지요? 도색까지는 아니고

    저도 무광마감은 한번 해볼까 싶어서요 ^^

    2014.12.23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 이런 쪽에도 푹 빠지는 분이 많으시군요...
    저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2014.12.25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짐순이 취향은 저 중에서 막둘이.. 티탄즈 칼러는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유니콘은 마지막에 풀아머 버전이 맘에 들더라구요. 각도기의 디자인에 박수쳐주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중장비, 대화력, 묵직함 이런 거에 약해요. 각도기가 노망이라도 들어 짐순이 중장갑형이라도 만들어주면 각도기햇볕정책도 가능한데요..

    2014.12.26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크고 정말 멋있는.. 건담이네요... 옆에 있는 것은 무슨 꼬맹이..ㄷㄷ

    2014.12.27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길 잃은 양이 올해 마루토스님을 만난건 큰 행운이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2014.12.31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서연아빠

    언제 여유 되시면 건담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 활약했던 덴드로비움 한번 제작해 보세요^^

    2015.01.05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포스팅읽고서 저도 유혹이 확 땡기는데요....문제는 울집 꼬맹이 손에 저 건담이 하루를 버텨줄지 모르겟내요....아마도 반나절이면 거의 분해모드로 돌아갈듯....ㅠㅠ

    2015.03.31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주원

    오대박

    2015.04.01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저는 MG까지밖에... ㅜㅜ
    게다가 1차 조립에서도 먹선도 안넣고 조립만 하고 스티커만 붙히고 뿌듯하게 마무리 하고 상자에 고이 모시는것으로 끝나는데... 대단하십니다!
    이것도 잘 보고 갑니다. 덜덜

    2015.05.18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와, 유니콘 PG는 저두 사고 싶다만 금전 악박도 있고, 여건이 잘 안되서 작은 애들만 모아두고 있지요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두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첫 PG가 유니콘 되었으면 좋겠네요 ^^ 잘 보고 갑니다`~

    2015.07.08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랜만에 와보니 이런 크고 멋진 포스팅이 있었군요^^ 마루토스님도 건프라 취미이신 줄 몰랐습니다.
    저는 PG 유니콘 물량부족으로 못 샀는데... 나중에 사게 되면 마루토스 님의 조립기가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2015.07.22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5.07.22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았습니다. PG 유니콘은 언제봐도 멋있네요 ^^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킷이네요..좋은하루 되십시오

    2015.08.09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유니콘건담살려고요

    2015.09.14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김호성

    멋지네요^^ 귀여운 SD만 좀 사다가 이번에 삼국전 더는 안나와서 졸업하고 처음으로 hg산게 유니콘이라 더 자세히 봤네여 ㅎ 이것도 sd랑은 차원이 다르던데..제품이 깔끔하게 떨어지지않아서 상당히 애먹었구요...전 이것도 어렵더라구요^^ 글구 마지막에 등에 붙어있는 뿔같은거 두개중 하나를 부러뜨리는 통한의 실수를 범해서 지금도 애통해하고 있습니다ㅠㅠ 암튼 잘봤어요ㅎ 근데 제가 초보라 먹선이 뭔가요?? 글구 pg는 원래 처음 조립하면 저런 회색덥개로 덮어있는 상태가 되는건가요??

    2016.09.22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먹선은 ...프라모델 부품에 몰드라 해서 기계같은 느낌의 모양을 내기위해 요철처리가 된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펜같은걸로 검은 선을 그어 요철이 강하게 드러나보이도록 하는겁니다.

      회색덮개는 뭘 말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2016.09.22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20. 줘니

    포스팅 잘 읽엇어요 정말 어마무지하게 크네요 ㅋㅋㅋㅋ 등급별로 모여잇으니 재밋네 ㅋㅋㅋ

    2017.03.18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러로

    난 오늘 더블 오라이저 샀는뎅

    2018.03.0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ANI&COMIC2014.12.11 16:59

 

Gretech Corporation | GomPlayer 2, 1, 39, 5101 (JPN)

 

안녕들하신가, 독자제군들.

내 이름은 풀 프론탈. 네오지온 잔당의 총수를 맡고있네.

 

혹자는 나를 그냥 [살려주게 버나지군 내가 홍차도 대접하지 않았는가] 라고 부르기도 하지. 젠장.

 

 

오늘은 다름아니라, 제군들에게 그러한 내 신세한탄을 좀 해볼까 해서 말일세.

다들 알다시피, 나는 그 탄생부터가 정상적이지 않았지.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나는 존재했네. 모나한이라는 작자가 나를 만들었지.

눈을 뜬 나는 샤아 아즈나블의 기억과 그가 절망에 빠져있던 당시의 사고를 지니고 있었지만, 내게 주어진 감응능력으로 그기억과 느낌이 본래의 내것이 아님은 곧 알수있었다네.

모나한과 다른 이들은 내 얼굴을 샤아처럼 뜯어고치고, 심지어는 흉터까지 재현을 시켰어.

그리고는 뜬금없이 샤아 대신 샤아가 되라 하더군. 난 어이가 없었어.

하지만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일개 쩌리 강화인간을 말소시키는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게 지온의 잔당들이었고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었으니까.

나는 내게 주어진 샤아의 기억과 언동을 더듬어 샤아처럼 행동하면서 점차 네오지온 잔당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물론 소맷장식으로 대표되는 모나한의 취향, 그놈의 중세풍 문화와 가면은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사람들의 위에 서기 위해서는 어릿광대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것을 샤아의 기억이 내게 가르쳐주었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제법 그럴듯했어.

안젤로라는 청년을 구해 친위대장 삼고, 멋모르는 젊은이들을 데려다 친위대를 구성했으며

실행부대는 베테랑인 가란시엘대에게 맡기고 조직을 재구성해나갔어.

하지만 크나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미네바 라오 자비야.

잠깐만...아. 그 계집 생각만 해도 빡도는군.

생각해보게나. 작은 조직 하나에 지도자가 둘이면 일이 될것도 안되기 마련이라는것 정도는 상식아닌가?

게다가 형식상으로는 미네바가 내 상사나 다름없었지.

물론 실권은 최대한 빼앗아 내것으로 하기는 했지만 제법 영민한데다가 뉴타잎의 소양도 갖춘 미네바의 존재는 항상 나의 골치거리였다네.

 

또 다른 문제로는 전력의 부족을 꼽을 수 있었지.

강대한 연방에 비해 소맷둥이로 칭해지는 우리 네오지온 잔당파는 군대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게릴라로 분류될만큼 쩌리였다네.

심지어 내 전용 모빌슈츠조차 없었어. 아 빡...아 미안하군.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육두문자가...

여튼 네게 주어진건 기껏 스펙은 똑같은데 빨갛게 칠하고 뿔하나 달아준 기라줄루뿐이었지.

샤아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도 백식이라는 되다만 쩌리 모빌슈츠때문에 개고생하다 하만한테 크게 당했던데 나는 그 사실이 못내 불안했어.

그래서 스스로 아나하임과의 거래를 통해 사이코프레임 탑재형 시험 모빌슈츠 시난주슈타인을 강탈이라는 형식으로 얻어냈지.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붉게 칠하고 뿔을 단 시난주를 보니 그나마 마음이 좀 놓이더군.

판넬도 없고 전용무기도 없고 사자비처럼 배에서 빠방 하는 내장무장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기라줄루보다야 낫지 않은가 말이야.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네. 여기까지는 말일세.

 

 

카디아스 비스트가 라플라스의 상자를 우리에게 넘겨준다고 하기 전까지는 소맷둥이 조직은 코로니측과 연방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필요악으로 규정되어 그런대로 유지 존속이 가능했었지.

 

하지만 라플라스의 상자가 모든것을 바꾸어 버렸어.

게다가 교섭을 위해 파견했던 가란시엘대의 캡틴 진네만의 배에 미네바 그 ㅆ...아 실례. 풀 프론탈쯤 되는 내가 그만 흥분을 해버렸군.

이해해주게나.

여튼 미네바가 끼어들어 독자적으로 카디아스 비스트를 만나는 과정에서 버나지 링크스 그 꼬마가 끼어들며 모든 톱니바퀴가 어긋나버렸네.

또 낌새를 챈 미사 카바인 비스트가 연방의 론도벨을 움직여 습격해오는 바람에 저 빌어먹을 가능성의 짐승색쿠...아 거듭 실례.

생각만 해도 그만 혈압올라서 말일세. 유니콘 건담말이지. 그 건담에 버나지라는 최악의 조합이 발생해버렸지 뭔가.

처음에는 쩌리 초렙 어린이따위가 유니콘에 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싶었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네.

 

NT-D는 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이었고, 버나지는 어린시절부터 카디아스에게 훈련을 받아 뉴타잎으로서의 적성을 상당히 개화시킨 상태였다는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지.

카디아스 그자는 사람도 아냐. 그게 아들에게 할 짓인가 말일세!
자기가 무슨 쿠사마 박사인가? 카부토 쥬죠 박사냐고.

아들에게 딥다 쎈 슈퍼로봇따위를 안겨주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얼마나 대책없는 일인지 알고도 했다면 그자는 악마일세 악마.

 

미네바를 인질로 잡아 나를 협박한 론도벨, 그리고 에코즈도 악마이긴 매한가지지.

인질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협박이라니...그런 비열하고 악랄한 짓은 지온에선 상상도 못하는 일일세.

그런 적을 가지게 된 나도 참 운이 없는 사나이지.

 

겨우 출격해온 유니콘을 때려눕혀 조사해봤더니 악마같은 카디아스가 손을 써서 라플라스 프로그램의 순서대로 행하지 않으면 절대로 라플라스의 상자가 있는 위치를 알 수 없게 해놨더군.

한마디로 지 아들이 저거 타고 변신해서 깽판쳐야 다음 단서를 알려준다는 건데 이게 과연 상식과 양식이 있는 문화인이 할만한 생각인가!!

나는 분노했지. 결코 버나지를 유니콘에 다시 탑승시키는게 겁나서 그런건 아닐세.

 

내가 버나지군에게도 참 잘해주었다는걸 제군들 모두 알고있지 않나?

 

손수 홍차까지 끓여주었단 말일세. 물론 난 두고두고 이때의 행동을 후회하게 되지만.

 

생각해보면 안젤로가 버나지 팰때 말리지 말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 더 두들겨 패게 냅뒀어야 했는데...

나는 그냥 "저녀석 맞으면서 별말 안하는거보니 누구랑 다르게 아버지에게 맞은 적이 좀 있나보군...?"하는 생각만 해버렸지 뭔가.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는 희대의 굴욕을 당했지.

 

 

"살려주게 버나지군 내가 홍차도 끓여주지 않았는가!"

 

 

그랬는데도 가차없더군. 놈은 흉악한 힘으로 내 소중한 시난주의 다리를 뜯어내는가 하면 콕핏을 정확히 노리고 빔매그넘을 쏘았어.

세상에나. 방금전까지는 사람들 해치기 싫어서 바주카만 간접폭파 시키던 놈이 말일세. 위선도 아주 그냥 이런 위선이 없어.

길보아가 중간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기동전사 건담 UC는 4화도 못가고 끝났을 테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지.

 

이몸의 불안은 그때부터 가일층 심해졌다네.

애초에 가능성의 씹짐스...아니 유니콘을 만들기 위한 실험기에 불과했던 시난주로는 도저히 유니콘에게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겼어.

그래서 네오지온의 병기개발부에 곧바로 지시를 내렸지.

 

얼마후 병기개발부는 내게 신병기의 플랜을 가져와서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하더군.

"저기 다리는..."

 

나는 플랜을 살펴보고는 곧 그에게 약속의 한마디를 건네었지.

 

 

"다리따위는 장식이지. 그렇지 않은가?"

개발부 주임은 급 반색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기쁜 얼굴로 곧 개발에 착수하겠다며 돌아가더군.

 

실은 내게 주어진 샤아의 기억이 내게 알려주었거든.

 

 

"다리가 없으면 최소한 건담이랑 비기기는 하더라"라고 말일세.

 

지구로 내려간 뒤에도 버나지와 미네바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지.

나 자신은 우주에 있으면서 구 지온 잔당을 컨트롤해 내가 원하는대로 일을 가져가보려 했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미네바였어.

주제를 모르고 깝치다가 하필이면 미사 카바인 비스트의 손에 넘어가버린거야.

버나지는 버나지대로 론도벨의 브라이트에게 잡혀 비스트 재단에 반환이 결정되어버리는데 아주 돌아버리겠더군.
게다가 한대로도 소름끼치는 유니콘이 시꺼멓게 칠해진 2호기까지 있고 그게 또 비스트재단에 재세뇌당한 플투엘브에 의해 등장하지 뭔가.

로니 가베이의 샴블로조차 물리친 유니콘 하나로도 답이 없는데 헐...
다행히 2호기 밴시는 1호기 유니콘을 적대시 해 나포해가더군. 다행이야...진심 다행이야...


이후 나는 샤아의 의식을 더듬어가며 그 기억속의 브라이트를 떠올리고 그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네. 아랫놈들은 이런 내 고생도 모르는채 대령님이라면 다 하실수 있다는 식으로 나오니 참 못해먹을 노릇이지.

 

아 이놈들은 자기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건지...

그냥 모빌슈츠끼리 치고박고 싸워서 이기기만 하면 장땡이라 생각하니 지온이 이모양 이꼴이 된것도 당연하지 싶더군.
지난번엔 내가 혼자 유니콘이랑 싸우느라 똥줄 빠지는데 대령님의 전장을 더럽히느니 마느니...

아놔..혼자 무슨 삼국지 일기토나 사무라이 사극 보다 온건지 ...시대착오도 유분수지...

 

내가 저런것들을 데리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라는건가. 내 처지가 솔직히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슬슬 들지 않나?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겨우 참아내고 어른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그들을 타일러 넬 아가마를 쫓으라 명령했다네.

 

브라이트로서는 민간인 비스트재단에 연방군이 휘둘러지는걸 참을 수 없을테고,

비스트재단과 사이가 안좋은 루오상회를 경유해 유니콘과 미네바를 우주로 돌려보내 비스트재단에게 한방 먹여줄 심산일텐데 그러려면 조커에 해당하는 넬 아가마를 반드시 이용해먹을것이라는게 내 통찰력이 내린 결론이었기 때문이지.

 

마사 카바인 비스트도 그런데 제법이더군.

아직 완성도 채 되지 않은 제네랄 레빌을 보험으로 파견해두었더란 말이야?

여자긴 하지만 수완은 나쁘지 않아. 하지만 상대가 나빴어.

 

이몸이 누구신가? 붉은 혜성의 재래, 풀 프론탈에게 겨우 전함 1척과 36대의 리젤따위는 적수가 되지 못하지.

게다가 유니콘에게 썰렸던 안젤로에게도 햄머햄머의 시스템을 개량한 로젠줄루를 주었더니 맺힌 한을 푼답시고 날뛰어서 한결 일이 쉬웠네.

0096년을 통틀어 안젤로와 내가 제대로 활약할 수 있었던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군.

집사포즈로 비켜주는 안젤로의 센스를 제군들 모두 보았겠지? 다 이 내교육의 효과일세. 효과가 좀 너무 심했다는건 물론 인정하는 바이지만.

 

나를 놀래킨건 제네랄 레빌따위가 아니라 저주받을 그 초록색 발광현상, 악시즈 쇼크를 유니콘이 가란시엘을 끌어올리며 재현해냈다는 점이었어.

버나지와 유니콘은 그때의 뉴건담 이상의 힘을 이미 발휘하고 있었지.

 

솔직히 말하겠네만, 이길 자신이 없었어.

아니, 내가 아니더라도 우주세기의 그 누가 저 가능성의 씹짐...유니콘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샤아나 하만, 시로코가 다시 살아 돌아와도 안될거라는데 내 전재산과 오른손을 걸....

 

아니 흠흠 여튼 누구도 저 괴물은 이길수 없을거라는게 내 결론이었지.

내 속에 깃든 샤아 아즈나블은 예전에 그걸 알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어.

 

자존심이 너무 강했고 이길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으로 사이코프레임의 정보까지 아무로 레이에게 넘겨주었으며

그 결과 파워다운이 어쩌고 샤벨의 파워가 지고있어 따위의 변명을 하다 북두신...뉴건담의 매니퓰레이터에 두들겨 맞고 졌었지.

그런 실수는 두번다시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네. 이걸 보는 자네들도 아마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네.
실수를 신경 쓸 필요는 없지. 그저 인정하고 다음번에 이기면 될 일이야. 그것이 어른의 특권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이길수 없다면 한편이 되면 되는거야.

제네랄레빌을 쫓아낸 다음 너희를 구해준 우리를 믿으라! 라고 하며 넬 아가마에 임시휴전을 제의한 것이지.

이길 수 없는 상대와 굳이 싸울 이유가 뭐가 있는가.
미네바의 미모에 홀려 오드릿지...아니 오드리를 연발하는 버나지로부터 상자의 최종좌표만 알아내면 그걸로 되는걸세.

 

하지만 요태까지고래와꼬아프로도구로뜨시 내 계획을 망친건 씹ㄴ...어험. 미네바였어.

그녀는 내게서 코로니 공영권이라는 구체적인 플랜을 전 승무원들에게 이야기하도록 했고 잠자코 듣나 했더니만 기어코 내가 샤아가 아니라면서 부정하더군.

내가 겨우 그릇에서 벗어나 샤아 그 자체가 되고자 마음먹은 그 순간에!

그렇다고 미네바가 코로니 공영권을 대신할 무슨 대단한 대의명분을 제시했냐면 그것도 아니었어.

한마디로 내 계획은 싫은데 대안은 없음 해놓고 입을 닦은거니 내가 화가 나겠는게 안나겠는가?


다만 상자의 최종좌표가 사이드7, 메가라이카라는것을 알아냈으니 잠자코 참아낸게 참 잘한 일이지.

짧은 휴전이 결렬되고 레우루라로 돌아가려는 순간 버나지가 보이더군.

 

나는 지난번의 화풀이도 할 겸 그의 팔을 꺽으면서도 내편이 되라는 어른스러운 설득을 잊지 않았지.

그런데 미네바 그것이 풀투엘브를 꼬드껴 내 앞을 가로막더군. 나는 진심으로 분노했네. 그때 이 몸은 맨몸이었다고.
크샤트리아가 주먹질이라도 하면 뉴타잎이고 뭐고 한방에 끝인데 이 작자들은 양심도 없는건지 그런 나를 노려왔단 말일세.

한술 더 떠 진네만조차 내 편을 들지 않았어. 나이가 들면 사람이 그렇게 약해지는 것인가...

 

다행히 안젤로가 중간에 끼어들고 버나지가 깽판치는 틈새를 타 로젠줄루의 한팔과 교환해 넬 아가마를 빠져나오면서

한숨돌린 나는 표정을 바로잡고 여유있는 척 이렇게 말해주었지.

 

"이제부터는 경주다, 버나지군."

 

 


나도 내가 왜 그런말을 했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어.

 

아마 네오지옹이 거의 완성될만큼의 시간을 벌었기에 유니콘을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이 나로 하여금 저런 말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지.

 

안젤로로 하여금 유니콘의 발을 묶게 해놓고 메가라니카로 향했지만,

역시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안젤로덕에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미네바와 버나지는 할아버지인 사이암 비스트와 만나고 있더군.

 

 

...참으로 창피한 일 아닌가?

 

방금 전에 경주다 라고 해놓고는 정작 경주에 졌단 말일세.

다행히 내 가면은 붉어진 내 얼굴을 잘 가려주었지.

나는 사이암 비스트에게 상자를 공개해버리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것, 네오지온 총수로서 원래 계획대로 상자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 늙은이는 사이코뮤 레이저건으로 답변을 대신했지.

 

사실 난 이 이상의 전쟁행위가 싫었다네. 유니콘을 이길 자신이 없으니 당연하지 않은가?
살려주게 버나지군 한번으로 족한데 두번 했다가는 나는 부끄러워 우주에서 증발해버리고 싶은 심정이 될텐데 내가 왜?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네오지옹을 믿고 도박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네.


잠시 후 밴시와 유니콘이 더블빔매그넘으로 압박을 해오는데 어찌나 가슴이 철렁하던지. 아이필드로도 다 막아내지 못하고 슈트름 부스터가 터져나가자 더이상 견디지 못한 나는 비장의 사이코뮤 신병기 사이코셔드를 펼치고 최후의 결전을 벌였지.

 

그덕에 잠시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씹짐...아니 유니콘이 갑자기 당랑권을 펼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본인의 가장자신있던 스킬인 [말빨]을 시도했지.

 

그것은 내 실수였다네.
네오지옹과 유니콘 사이에 사이코프레임의 공명이 일어나버린것일세. 헐....

생각해보면 우주세기에선 이런 장면에서 말빨 시도했다간 항상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내가 왜그랬나 싶다네.

 

결국 시간을 넘어 우주세기의 끝, 시간과 공간이 끝난 어둠에서 버나지를 절망시키고자 노력했지만..

그만 버나지의 비장의 기술, 소프트 가슴터치에 당해버리고 말았던 것일세. 아..우흥...하윽...(.....)

 

 

 

너무 놀라버린 내게 라라아 슨과 샤아 아즈나블, 그리고 아므로의 영혼이 나타났고 나는 끝이라는 사실을 직감했지.

내 속에 깃든 절망에 물들었던 당시의 샤아의 사념은 샤아의 영혼속으로 돌아갔고

그순간 모든 것을 이해한 난 퇴장이라도 멋있게 전투로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허무했지.

 

내게 허용된것은 그저 마지막 한마디를 멋있게 남기는 것뿐이었어.

 

나는 잠시 고민했네.

"움직여 지옹! 왜 안움직이나!" 하고

 

"네놈의 정신도 같이 데려가주마!"중에 어느걸로 할까...

 

 

그러다 정작 내 사념중 마지막으로 버나지에게 전달된건 "너에게 맡긴다..."였지. 차라리 잘된 일일세. 덜 창피하지 않은가.

 


이렇게 해서 UC 0096년에 나 풀 프론탈이 겪은 고생담은 끝일세.

첫단추부터 잘못되어 상사 잘못만나고 어처구니 없이 약한 세력을 이끌며 어떻게든 살려내보겠다고 발바둥치다
소프트 (하윽...) 가슴터치 한방에 무너진 내 일대기를 보니 안구에 습기가 절로 차오른다고?

 

 

그렇다면 독자 제군은 따듯한 사람이군. 그에 대해서는 감사하네.

 

 

 

 

하지만 잊지 말게나. 그 따듯함을 가진 인간이 지구를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

 

.....그냥 문득 PG유니콘 발매를 앞두고 풀 프론탈의 심정에서 UC 0096을 돌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일필휘지 적어보았습니다...;;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이 다수실득 ㅎㅎㅎㅎ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유니콘 보면서 참.... 프론탈입장에선 이만저만 빡치는게 아니었겠구나... 했는데 그 수수께끼를 여기서 풀어주시는군요 ㅋㅋㅋ

    2014.12.11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T_T..
    연방의 폭죽, 손자뻘 제간동이들이 뻥뻥 터져감에도 분노는 커녕 공감이 가는군요.
    이것이 뉴타입인가.. .

    말꼬리 ----------------
    하지만 4화는 슬펐어요. 바이아란 아니었음 피를 토... 훌쩍

    2014.12.11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너무 느낌이오는 글이었네요. 지금 1편부터 다시보고있는터라.. 집중해서 읽었어요

    2014.12.27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 글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잘 이해가 되는 건 제가 건덕이기 때문이겠죠? ㅋㅋ
    한동안 사진에서 떠나 있다가 간만에 돌아와보니ㅜ사진과 관련 없는 이런 유익한 글이 있었네요~^^

    2015.01.07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옥같은글 잘 보았습니다^^
    조조의 관점서 본 청천향로 처럼 이글로 작품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2015.02.04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유니콘2화에서그만본)건덕이아니지만끝까지보게되는주옥같은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2015.11.19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