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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31 장비병보다 더 심각한 사진병 예술병? (37)
CAMERA2018.01.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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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신은 이런 경우에 대해 '병' 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본래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본 포스팅 내에서는 이야기의 맥락상 '장비병' '사진병' '예술병' 이라는 어휘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어휘들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그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다 읽고나서 어휘 맘에 안든다고 태클 걸지 마시고 (....)

 

 

 


풀프 이야기 렌즈 이야기...여튼 뭐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그리고 SNS등에서 사진 장비 이야기 좀 나오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재미있게 치고받고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꼭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선 제법 그럴싸하게 잘 찍은 사진 몇장 들이대고

짐짓 선비연하며 이렇게 말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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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질 고만 하고 사진이나 찍어라 ㅋ"

"사소한 장비에 목숨걸지말고 사진공부를 해라 ㅋ"

 

매번 등장하는 이런 분들 사고방식은 사실 알고보면 되게 간단합니다.

 

"사진에 집중하는 나는 장비질에 정신팔린 니네들보다 우월하다"

"장비질은 천하고 사진질은 귀하다"

 

사고기저에 이런 생각이 분명하게, 그리고 명확히 깔려있어요.

 

 

 

 


같은 아마추어로서 사진에 열중하나 장비에 열중하나

즐거움과 행복 추구하는건 똑같고 거기에 우열은 없건만


장비 가지고 취미생활 잘 하는 사람들한테

기어이 사진 잘찍은거 몇장 들이대고는

 

"사진최고라능!! 장비 하찮다능!!" 하질 않고는 견디질 못하는 그런 분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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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는 장비라는 천한 짓거리에서 졸업한 신선인양 말하곤 하는데..

진짜 신선은 그런짓 안합니다. 

그냥 다 옳다 하고 미소짓고 아무말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게 진짜 신선이죠(......)

 

사진질이 장비질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방식...

같은 아마추어끼리건만

사진 잘찍는 사람일수록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그런 이상한 사고방식...

 

이젠 고만 좀 보고 싶네요 (......)

 

 

 

얼마전 제 블로그에는 건프라 찍으면서 행복하게 장비질 하며 사는 저한테

대뜸 와서는 뜬금없이

"너는 왜 인물사진 거리사진 안찍냐 나가서 아무나 막 좀 찍어봐라 사진공부좀 해라 ㅉㅉ" 하는

미친사람도 봤어요. (......)

 

거리에서 아름다운 사람 보면 촬영후 눈인사? 아름다운 사람 초상권은 뭐 길거리 땅바닥에 붙은 껌만도 못하단건가요?

이쯤되면 이미 병이 아주 깊은겁니다. 자기 예술 위해서라면 남의 인권따위는 아랑곳 않겠다는 단계까지 온거예요.

 

 

카메라 비싼거 있다 해서 꼭 예술 해야 하고 사진 열라 열공하고 찍어야 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갖고만 있어도 행복하면 그것도 방편인거예요.


그걸 남에게 강요하면 그게 오히려 병입니다....-_-;;

 

무리하게 장비 지름 하는 분들을 일컬어 장비병이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시는데,

 


초상권 무시하고 길거리에서 아무나 막 도촬하고 다니거나


멋진 풍경 찍겠다며 아무데나 주차 막 하고 쓰레기 버리고 환경 오염 잔뜩 시키고 돌아오거나


집에 어린 아들 딸과 부인 눈물짓는데도 나몰라라 내팽겨치고 주말마다 카메라 들고 혼자 나댕기거나...


상 타기 위해 공모전 심사위원들에게 뇌물 주고 받고 하는

 


그러한 사진병, 예술병보단 차라리 장비병쪽이 나아보이는 경우도 자주 보입니다.

 

장비때문에 이혼한 사례? 전 요 10여년간 장비가 아니라


사진 그 자체때문에 이혼한 가정을 더 많이 알고있어요.(...)

 

솔직히 개인적 의견으로는 장비병에는 그나마 약이라도 있는데


사진병 예술병에 제대로 걸리면 약도 없습니다. (.......)

 


하지만 타인이 어떤 사진생활을 하건, 기어이 찾아가서 간섭할 필요는 없는거예요.

 

 

 

 

 


장비질 하고 싶은 분은 장비질 하시면 되고


사진질 하고 싶은 분은 사진질 하시면 되고


프라질 하고 싶은 저는 프라질 하며는 되죠.

 

그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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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제가 요즘 사진보다 건담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쪽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통칭 [프라탑]이라고 하는건데...


만들고 싶어서, 가지고 싶어서, 뭐 여러가지 이유로 프라모델을 샀지만

바빠서, 귀찮아서, 혹은 뭐 여러가지 이유로 만들지 않은 상태로 두다보면


어느새 그동안 구입한 프라모델 박스들이 쌓이고 쌓여 프라탑을 이룹니다.

(저는 재력이 없어서 그것도 못합니다. 그저 부러워할 뿐...)

 

그러면 꼭 생판 남인 선비나 오지라퍼들이 등장해서 말해요.


"만들지도 않을 프라모델 도대체 왜삼??? 당최 이해불가 너 지름병환자임??"

 


이들에게는 '소유'도 취미의 하나일 수 있다는 폭넓은 사고방식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프라모델=만드는거 라는 단 하나의 정답에만 연연해요.

프라모델 사둔거 박스만 봐도 마음 든든하고 행복할 수 있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오직 누가 누가 더 프라모델 잘만들었나만 두고 따지면서 우열 먹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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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좀 잘만들면 어떻고 못만들면 어떻고...도색을 하건 안하건 대체 뭔상관이며

남이사 사서 탑을 쌓던 그날로 까서 거지같이 만들던 풀도색하여 아트를 만들건


어찌 감히 자기 기준으로 그걸 눈금먹이고 재단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사진기는 사진 찍는 기계니까 비싼 카메라 샀으면 무조건 그럴듯한 사진을...

멋진 예술사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거야말로 편협한 사고방식입니다....

 

플래그쉽이나 라이카 사서 제습함에 쌓아놓고 가끔 쳐다만 봐도 행복한..


그런것도 어엿한 취미이며 나가서 사진찍는것보다

무조건 열등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이예요.

 

물론, 정말 꽉 막힌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면 이러한 일들이 이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 = 사진 안찍을 거면 사면 안되는 기계


프라모델 = 까서 만들거 아니면 사면 안되는 장난감


음악CD = 열어서 음악 틀지 않으면 의미 없는 원반

 


이런식으로 완전히 사고방식이 굳은채 자랐다면 이해 안갈 수도 있어요 네.

 

"장비 위에 사진 있지, 어떻게 사진 위에 장비가 있습니까?"

....물론 굳어버린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그런 사고방식도 있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설령 이해가 안가더라도 존중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꼭 이해 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사람대 사람으로서 상호 존중만 해줘도 되는데....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 라는 꼰대기질이 합쳐지면서 이분들은 존중하려 들지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듣는거예요. 꼰대소리를.

그래서 듣는겁니다. 예술병 소리를.

 

제발 부탁이니...취향이니까 존중해주세요. 네?

 

 

 

 

 

그러나 고치질 않겠죠. 달리 꼰대겠습니까.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두 가지 사례 전부 합하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2018.01.31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댓글 처음 남기네요
    맞고 틀림이 아닌 그저 다름을 인정하기가 참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8.01.31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진

    항상 마루토스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글 역시 마루토스님의 의도와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다만 대다수에게 곡해될 소지도 보여서 처음으로 댓글 남기고 갑니다.
    마루토스님 말씀처럼 장비병에 대한 이야기가 장비 자체에 대한 취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경우 좋은 장비로 촬영해서 사진도 좋다 (또는 좋을 것이다) 라는 시선에 대한 반감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슷한 사례를 마루토스님 글에서도 본적이 있고 이런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줄은 알지만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루토스님 글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로 재해석 해서 인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혹시라도 이 좋은 글을 보면서 곡해하고 필요에 따라 재해석, 인용하는 경우가 없길 바라며 글 남기고 갑니다.

    2018.01.31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photographilic

    항상 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이쁜 자녀들 사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 사진을 찍을 때 마음가짐이랄까, 그런 글들은 크게 와닿았습니다. 요즘은 건프라 촬영을 주로 하시던데, 플래시도 굉장히 잘 사용하시는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플래시 사용법에 관한 책이나 강좌 하나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 바쁜 와중에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1.31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중간에 건담만 어쩌고 하는놈은...와 진짜 엄청난 ♫♩♬♫이네요 ㄷㄷ

    2018.01.31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HeavensFeel

    그야말로 사이다~
    만들지 않은 건프라로 탑쌓기를 시작한 것도 그렇고 카메라 사놓고 매일 들고만 다니면서 셔터 한 번 안 누르는 것도 그렇고 공감대 형성이 4DX로 됩니다.

    2018.01.31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건담빌런 무엇 ㄷ
    대단합니다요
    피방에서 레지던트이블한다고 고나리질하던 아저씨 생각나네요 ㅋㅋㅋ

    2018.02.01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8.02.01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9. artman

    '아름다운 분을 보시면 눈으로 교감하시고 촬영 후 눈인사를 보내세요'....ㄷㄷㄷ...어떻게 이런 소리를 버젓이 할 수있는지....상태가 심각하네요........

    2018.02.01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광고의 한 장면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정우성 강동원 정도면 가능한 스킬인듯...
      그런걸 다 떠나서 그냥 불쾌할지도 모르겠네요. 눈마주치고 암말도 안하고 찍으면 ㄷㄷ

      2018.02.01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 본인은 자기가 무슨 대단한 예술 하는줄 아니 더더욱 문제죠..

      2018.02.0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냥 성희롱 도촬" "소름끼침" "멀리서 몰래 찍고 들키면 어색한 웃음짓는 아재들 볼때마다 극혐"

      아는 모델분들이 저 댓글 보고 해주신 말씀입니다.

      2018.02.01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 다시 봐도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정우성이나 강동원이면 기분이 덜 나쁘고, 놀라서 찜찜한 걸 잊을 뿐
      나중에 좀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왜 날 찍지?'

      2018.02.03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10. 다인

    사진 잘찍는 사람, 장비 매니아, 건담 조립 및 전문 수집가 등등..

    그냥 일반인의 선입견(?) 관점에서 볼 때, 이중에서 사진잘찍는 사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건 왜일까요?

    그것도 신기... 그냥 분야가 다른거일뿐인데 -_-

    2018.02.03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Narcci

    사진 취미를 갖기 전에 오디오 취미에 흠뻑 빠졌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논란이 왔다갔다해서 재미있게 글봤네요
    무슨 앰프가 어떻고... 스피커는 어떻고... 케이블 바꾸면 어떻고... 등등... 그러면 꼭 '장비질 그만하고 좋은 음악 한 곡이라도 더들어라'하는 사람이 나오죠 ㅎㅎ
    장비가 취미인 사람은 몇 곡의 음악을 가지고 수십가지 장비를 비교하면서 즐기는 사람이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가지 장비로 수천곡을 듣는 사람이죠
    같은 논리는 어디서나 존재하네요 재밌습니다

    2018.02.03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타조알

    제가 지금까지 봐온 다수의 사례들은 장비병=예술병(예술병=장비병)이었던거 갑습니다...
    비싼장비 가진 사람들이 예술한답시고 싸구려장비 가진 사람무시하고, 예술한답시고 하지 말라는거 하며, 몰려다니면서 질서를 안지키죠
    우리나라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교양없이 돈 많은 사람들을 졸부라고 하면서 비하를 하는데, 나 장비병이야 그럼 보통 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것도 한몫하는듯 하구요. 그래서 인지 나 장비병이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 못본듯 합니다.

    얼마전에는 대포로 찍으니깐 좋아하던 분이, 1인치 똑딱이로 찍은 사진보고 지워달랬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물질 만능주의도 큰 몫을 하는듯 하구요

    2018.02.05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바보종우기

    ‘다른 것’도 ‘틀린 것’이고,
    ‘틀린 것’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나와 ‘다른’ 행동, 생각, 취향 등을 인정하지 않는 건 진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예요.

    여기다가 특유의 오지랖까지 겹쳐지면.... 진짜 끔찍합니다.

    2018.02.07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다음번 포스팅 : 자구 자기 안찍어주냐며 난동부리는 병걸린 모빌슈츠가 있습니다. -_-;;;

    2018.02.1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눈먼냥이

    나는 이렇다를 외치는건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너는 왜 그러냐를 외치는 사람은 어느정도 핀트가 나간 사람인 경우가 많더군요.

    2018.02.15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취미

    사진도 도구이고, 카메라도 도구이죠.

    돈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하고 싶다면,

    소설가는 '소설'을 쓸텐데 요즘엔 '노트북'으로 쓰겠죠.

    사진가는 포트폴리오용 사진을 찍어 채울 나갈 텐데, 요즘엔 디카를 쓰겠죠?


    소설로 치면

    노트북 -> 소설 -> 메시지

    이런 구성인 셈입니다.

    소설가가 노트북 바꿈질에 빠지는 거 허허~ 뭐 그럴 수 있죠.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에 대한 평가는 여기서 자신의 정체를 무엇으로 정의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 면이 큽니다.

    추구해야할 본질이 자신의 정체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소설가라면 소설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죠.

    노트북 수집가면 같은 노트북도 몇 개씩 더 사고 더더욱 비싼 거 사고 ... 이게 바람직한 것이겠죠?

    소설가라면서 소설보다 노트북 사서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그 노트북으로 소설을 제대로 쓰지 않아 자신의 작품세계가 정체에 빠지거나 퇴보한다면

    이건 전혀 바람직하지 않죠.

    여기서 더 나아가 소설가가 비싼 노트북 사서 이걸로 카페가서 어깨 쫙 펴면서 자랑하고 저렴한 노트북 쓰는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것에 즐거움을 얻는 다면......




    위 문장에서 단어 몇 개만 치환해버리면 사진도 비슷하게 적용가능합니다.

    요는 본질이 무었이냐? 어떤게 좀 더 본질에 가까운 것이냐?에 대해 되뇌이며 이를 잊지 않는 거죠.

    굳이 따지고 들면 노트북보단 소설작품이 메시지라는 본질에 좀 더 가깝긴 합니다.
    (노트북 -> 소설 -> 메시지 )


    그리고 장비 값으로 남을 무시하거나 자랑하지 않는 것이죠.

    장비병 환자들ㅢ 가장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장비값으로 사람 무시하는 행태를 잘 보이는다는 거죠.

    자동차에서 이런 거 또 특히 많이 느끼죠 ㅎ

    아파트도 그렇구요.

    한국인 종특인가 싶습니다.

    지가 중형차 탄다고 경차 무시하는 사람이

    카메라에 입문하면 지가 FF쓴다고 똑딱이 개무시 하는 거죠 ㅎ

    사람이 안 바뀌니 뭘 하든 같은 거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나 사진 잘 찍는다고 못 찍는 사람 개무시하는 것도 좀 재수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 못 찍는 사람들도 두 부류로 갈라 볼 수 있겠네요(장비병환자라서 못찍는 사람 / 장비병은 아닌데 그냥 '사진'입문 직후라서 못찍는 사람)

    참 이것도 간단치가 않네요 ㅎ


    저는 돈이 없어서 제 포지션을 사진가로 정했구요.

    테크닉도 후달려서 테크닉보단 아이디어와 주제선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생에 장비질은 돈이 없어서 도저히 못 할 것 같네요 ㅎㅎ

    잠이 와서 횡설수설 했는데 내일 다시 고쳐보겠습니다.

    2018.02.27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취미에 고하가 어디 있을까요. 저는 실력이 없어 좋은 장비를 쓴다는 말을 달고 살긴 합니다만..
    실제로 제게는 과분한 장비들이라서..

    장비들 사모으는 컬렉터들 저는 부럽기만 하던걸요..ㅜㅜ.....

    가끔 얻어걸린 사진들 어디냐 어떻게 찍은거냐 소리 듣는것도 좋고.. 그 사진들 다시 보는것도 좋고..ㅎㅎ

    나만 즐거우면 되는건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 것 같아요 ;)

    2018.03.09 1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