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5.03.18 11:55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Center-weighted average | 1/13sec | F/22.0 | 0.00 EV | 11.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제가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 제품의 구매 의사와는 상관없이, 캐논의 동향에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있는데요...

 

 

 

캐논이 직접 국내에 캐논 코리아 법인을 발족시키고,

 

캐논 사업부중에서도 ci부문, 즉 컨슈머 이미징이 독립하다시피하여

 

국내의 캐논 카메라 유통을 발족시키면서부터

 


 

기존의 LG상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수입판매 하던 시절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고 할 만큼

 

국내에서 캐논 카메라 구입하고 사용하기 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LG상사가 수입하던 시절에는 남대문, 충무로 등지에서 [병행수입]제품이라는게 판을 쳤었습니다.

 

소위 [내수]라 불리우는, 일본 내 판매제품을 보따리 상이 들여와 파는 형식이었는데

 

왜 이게 그토록 성행했냐면,

 

LG상사가 카메라와 렌즈를 들여다 팔면서 마진을 무지막지한 수준으로 책정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일본에서 한화로 320만원정도에 판매하는 카메라를 국내에선 무려 400만원을 받아먹은 적도 있어요.

 

내수 제품으로 구매하면 330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데 미쳤다고 사람들이 정품을 구입하겠습니까?

 

당연히 내수를 사죠. 그리고 그로 인해 AS의 문제라던가 중고거래시의 부당대우등...여러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이 정식으로 장사를 시작한 이후,

 

적어도 캐논 카메라에 한해서는 [내수]라 불리는 [병행수입]제품이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단속이 철저해졌다던가, 보따리상들이 사라졌다던가 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카메라와 렌즈의 가격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이었어요.

 


 

가끔은 상식을 넘어 파격을 보여준 적도 있었습니다.

 

일본 현지 최저가 기준 한화로 400만원에 나온 카메라를 국내에서는 330만원대에 판매할 정도의 파격이요.

 

...얼마나 파격이었는지 국내 판매 물품을 일본쪽에서 역수입을 해다 팔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카메라나 렌즈의 가격이 환율을 고려하여 상식적인 수준에서 책정되자

 

자연히 소비자들은 AS나 보상면에서 우월하면서도 가격의 차이가 없는 정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내수가 팔리지 않는 건전한 시장이 만들어 지게 된거죠.

 

한술 더 떠 모 브랜드와는 달리 내수 병행 수입 제품의 AS도 가능하게 했으며

 

소비자들의 힘을 모아 유료화 될 뻔 했던 센서 청소도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법인이 존속하는 한은

 

영원히 무료화 하기로 하는 등, 좋은 방향을 향해 꾸준히 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편입니다.

 


 

이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에서는 매년 주기적으로 캐시백 이벤트라는것을 함으로서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데요,

 


 

카메라나 렌즈가 정품이기만 하면, 어떠한 온라인샵, 오프라인샵에서 샀건간에 가리지 않고

 

이벤트에 해당하는 제품 각각에 대해 현금을 돌려주는 이벤트입니다.

 


 

3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사면 30만원을 돌려준다던가, 200만원짜리 렌즈를 사면 20만원을 돌려준다던가..

 

즉, 어딘가 최저가 매장 찾아내어 온갖 적립 다 받아서 이벤트 기간내에 산 다음에 등록하면

 

다시 저만큼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이벤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는, 캐시백 이벤트가 몇해에 걸쳐 반복됨에 따라

 

온, 오프라인 샵들이 캐시백에 대한 내성과 노하우가 생겨버렸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은 이미 캐논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캐시백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그때쯤이 되면 사려고 돈을 모아놓기 마련인데요,

 

업체들은 한술 더 떠, 캐논이 언제 캐시백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캐시백 시작 며칠전에 미리 딱, 캐시백 금액만큼 가격을 올려놓습니다. -_-;

 


 

모든 업체가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업체들의 다수는 이 행각에 동참하는 편입니다.

 

원래 200만원이던 렌즈라면 캐시백 시작하기 하루 전에 가격을 219만원으로 올려놓는다는 소립니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오른 가격에 캐시백을 적용받기때문에 그닥 이득을 보지 못합니다.

 

이득을 보는 것은 온,오프라인 샵들이 되는거죠.

 


 

물론, 캐시백 이벤트는 상당히 장기간(1개월 이상)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기간이 절반 이상 지나게 되면 캐시백을 해도 살 유저들이 거의 사라져서

 

업체들도 알아서 가격을 다시 내리게 됩니다.

 

그 이후에 사게 되면 비로서 캐시백에 의한 이득이 유저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만,

 

몇달동안 캐시백 이벤트만 기다리며 돈을 모아온 조바심 가득한 소비자들은

 

그 한달가량을 참기가 어렵기때문에 손해를 보게 되곤 합니다.

 

업체들도 그걸 아니까 뻔하디 뻔한 수법인데도 태연자약하게 저질러 버리는겁니다.

 

이게 뭐 사실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측에서 관리감독 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니....

 

 

자본주의 사회고, 어찌보면 이미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조차 널리 사용하고 있는 수법이지만

 

그게 카메라에까지 적용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과히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고로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의 권리와 이득을 보호하는 한편,

 

뻔한 수법으로 소비자를 울리고 자신의 배를 채우고자 하는 업체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늘은 이에 대한 포스팅을 해봅니다.

 


 

조금만 참았다가 사세요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5.03.18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2. 없는자는 행복합니다.,,,, 제가 캐쉬백 이벤트를 신경을 안써서 그런지 유독 이번에 이런 사태가 많은거 같네요...

    업체들이 처음 취하는 행태인가요 ??

    2015.03.18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래서... 스님의 명언 중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언.... 이 인생사 통틀어 가장 불변하는 진리에 가깝다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조금만 욕심을 멀리하고 현재 자신의 손에 있는 것의 매뉴얼을 다시한번 천천히 읽으면서 놀아보시는 겁니다.
    그걸로도 모자르신다면 그 모델로 할 수 있는 가장 엽기적이고 변태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겁니다.
    그렇게 놀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좀더 저렴해진 제품을 구하실 여력이 되실겁니다.

    아울러 혹시 또 압니까? 추가로 다른 무언가를 한꺼번에 지를수 있을지도!

    2015.03.18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별보는그놈

    저런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좀 너무했죠. 그동안 캐쉬백 금액의 1/4~1/2정도 오르는거야 소비자들이 애교(?)로 봐줬다면 이번 캐논 캐쉬백은 새아빠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캐쉬백금액=올린 금액이었으니...

    2015.03.18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번엔 정말 노골적으로 딱 캐쉬백만큼 올렸더라구요...특히 가장 믿고 구매한다는 그 곳이 더 그러니...
    그리고 slr포럼에도 엄청나게 많은 구입관련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봄이라서 그런건지...

    2015.03.18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5.03.18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벤트와 담을 쌓았던게 다행이라고 생각해보긴 처음이네요.

    2015.03.19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5.03.20 13:23 [ ADDR : EDIT/ DEL : REPLY ]
  9.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두 캐시백 이벤트 뜬걸 보고 구입을 살짝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게 이전 부터 보던 가격보다 오른듯해서....
    한달정도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좋은 조언 받고 갑니다.

    2015.03.21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과객

    ccd의 먼지도 별것 아니게 만들어버리는 마루토스님 보면서 또 한수 배워갑니다..
    먼지한톨에 가슴 아파하며 조리개를 조이지 못하고 서비스센터로 달려가던 스스로를 반성하며...

    2015.03.26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별보는그놈

    가장 믿음직하던 그곳이 캐시백 장난질에 이어 5만원에 제품 배송까지 안해주는 일이 또 터졌네요. 역시 믿을만한 업체라 해봐야 용산은 용산이다 이건지 원....

    2015.03.31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럼 지금 육디 가격이 캐시백 전의 가격이 아니라는 거죠? 후... 좋은 정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 5월에 구매하면 다시 가격이 내려가는 건가요? 거의 끝물인데..

    2015.04.02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그렇죠....근데 그때 되면 물건이 없기 일수...타이밍을 잘 재어보세요.

      2015.04.02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 지금 컴ㅇ탑의 경우는 오이만두의 가격도 올렸다고 사람들이 불만이더라구요!
      그럼 육디로 가정하고 네이버나 다나와에서 최저가 정품은 어떤가요?
      그리고 지금이 카메라를 사기에 시기적절한가요?^^

      2015.04.02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는 최저가를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기 살 적절한 시가는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 당장 사서 사진많이 찍으면 되는거구요.

      2015.04.05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13. 결국엔 캐논측에서는 이벤트이지만 샵에서는 고객들을 기만, 희롱하는 거군요.. 이번에 첫 카메라른 육공으로 할까 육디로 할까 수십일을 고민하다가 육디로 결정했는데 가격가지고 장난친 내용을 읽고 엄청 충격이네요....

    일반 블로거와 다른 분이라서 조심스럽게 여쭙습니다~~^^ 크롭이 좋을까 풀프레임 바디가 좋을까 여쭙습니다. 초보이고 입문이지만 완전 생초보는 아닙니다^^;; 조언 좀 구합니다~~^^

    2015.04.02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배구보이

    헐.... 그럼업자들이 캐시백이벤트가 끝나고 원래 가격으로 다운시키나요?

    2015.04.28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캐시백 중간이나 끝물즈음 가면 가격롤백되곤 합니다. 혹은 물량이 없어 품절이 뜨던가 (.......)

      2015.04.28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 배구보이

      와...뭔가 뒷통수 맞은 느낌이네요ㅎㅎ
      공식매장이나 홈페이지에서 안사고 업자통해 사는 우리가 캐논 뒷통수 치는건가..

      아..이거 쓰다가 궁금한게 생겼네요
      병행도 내수도 아니라면 업자가 공식가격보다 더 싸게 팔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대량구매를 하면 할인이 되나요..?

      2015.04.28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거 설명하면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일단 공식가격이라는게 좀 무의미합니다. 실제 마진을 남겨서 이득을 취하는 총판, 도매상에 넘어가는 가격은 별도로 있고...그걸 공식가격으로 팔지 좀 싸게 해서 경쟁력을 갖추고 팔지는 업자의 자유인거죠.
      꼭 카메라 아니라 하다못해 우유나 계란, 휘발유도 공식가격은 따로 놀잖아요...

      2015.04.28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5.05.08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음 작년 소니 a7캐시백 이벤트때 맞춰살려고 매장까지 알아봐놓고 이벤트 딱 시작날 결제할려고 보니 20만원 올라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단순한 우연이겠거니 하면서도 혹시 설마 했는데 안좋은 예감이 맞았네요;; 며칠동안 조사한 끝에 가격을 올리지않은 곳을 찾아서 사긴 해ㅛ지만 참 찝찝했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글 잘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2015.05.17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13 09:1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사진 하시는 분들을 혹하게 만드는 악세사리중 하나는

아마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고 화이트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아준다는 고가의 필터(예를 들면 CBL같은)일겁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그런건 필요없다 주장해온 사람중 하나인데요...

이 무용론을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전제가 하나 필요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및 각자의 사진의 목적 자체가 다르기에 필요한 전제인데


화이트밸런스(컬러밸런스)는 바로잡는것이 아니다, 정확해야만 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필터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정확한 화이트밸런스와 컬러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는 거죠.

오호. 혹합니다. 화밸과 컬러 잡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항상 정확한 화밸을 유지할 수 있다니

이것은 필경 좋은것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CBL을 두고 고민하기도 하고

CBL을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하며 만족해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깐.

화밸이란것이 꼭 정확해야 하는 것일까요? 색밸런스가 항상 정확해야만 사진이 더 좋아질까요?


먼저 화이트밸런스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졌는지 간단히 짚어봐야합니다.

화이트밸런스의 정의는 기준이 되는 한 색을 정하고(보통 흰색 내지는 18% 무채색 그레이)

그 색이 정확히 그 색이 되도록 함으로서 사진내의 모든 다른 색들을 결정하는 파라메터값인

색온도와 틴트값을 재배치하는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 두가지 값, 색온도와 틴트값이 그 사진을 보는 인간의 선입견을 크게 좌우한다는데 있습니다.

색온도를 높게 잡았을때 나타나는 붉은끼는 이른아침 혹은 저녁노을의 느낌을 들게 하며

색온도를 낮게 잡았을때 나타나는 푸른끼는 음지나 실내의 느낌을 들게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화이트밸런스를 적당히 일부러 틀리게 해서 이런 느낌을 임의로 부여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죠.

내가 원하는 느낌을 부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걸요.


화이트밸런스를 "정확"이라는 명제를 두고 칼같이 맞춘다는 것은 이런 선입견 자체의 박탈을 의미합니다.

대신 상업사진같은데서 요구되는 정확한 색은 나겠지만 우리 아마추어가 좋아하는 느낌의 상당부분은

이 필터를 사용함으로서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CBL필터는 기본적으로 JPG촬영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RAW로 찍어도 문제없어요. 후보정시 파라메터 하나 덜만져도 된다는것 자체가 CBL같은 필터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CBL로 화벨 바로잡은 JPG에 위의 화밸 헝크리기를 시도한다는건 이미 화질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어차피 RAW를 만질거라면 파라메터 하나 더 만지건 덜 만지건 수고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느 레벨 이상이면 대충 보고 비슷한 사진 열장 스무장단위로 뭉탱이 화밸작업 하기도 하고

프리셋 내지는 커스텀값 저장한거 불러와 전체작업 걸기도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RAW에서 조정할 수 있는 색온도와 틴트값의 범위가 훨씬 더 세세하고 자유롭습니다.

헝크러뜨리는 것도 자유고 정확히 하는것도 자유예요.

게다가 CBL사는 돈도 절약됩니다.


애초에 CBL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리 용이하기만 한거 아닙니다.

빛이 조금 바뀌면(다시말해 AWB가 바뀔정도로 빛이 변했거나 위치가 바뀌었다면)

촬영하면서 CBL끼웠다 뺐다 하며 화밸맞추기 또하고 또하고 또해야 합니다.

차라리 RAW에서 스포이드찍기가 편하지...어느세월에 피사체 세워두고 이거 끼웠다 뺐다 하나요.

귀찮다고 대충 할거면 그 비싼 CBL은 왜삽니까. (......)



정해진 촬영환경에서 정해진 물건들을 정해진 정확한 값으로

최소한의 프로세스를 거쳐 내놔야 하는 상업사진사에게라면 CBL은 실로 고맙고 필수불가결한 악세사리지만


RAW보정을 생활화 하고 색온도와 틴트값조차도 자유로이 움직이며

그것을 무기삼아 자기가 원하는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진사에겐

CBL은 비싸기만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입니다.



물론, 그라데이션 필터와 마찬가지로 CBL같은 필터 역시

한장 한장의 찍는 맛을 소중히 여기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 내지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보정프로세스를 확립한 분들께는 즐겁고 재미있으며 도움되는 물건일거예요. 이부분은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도.


다만 저는 CBL같은 화밸필터는 필요 불필요를 떠나 최소한 제게 있어서는, 저와 비슷한 아마추어분들에게는 전혀 소용되지도 않고 도움되지도 않는

그런 물건이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애초에 만병통치약 약장수마냥 이거쓰면 선예도가 올라간다느니 하는 허위과장광고에 학을 뗀것도 있고

실제로 공짜로 선물받기까지 했지만 받지도 않고 그냥 돌려드릴 정도로 제게는 무관심한 물건입니다.



솔직히 말해 만드는 메이커역시도 어느정도 이부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겁니다.

그렇기에 화이트밸런스가 아닌 다른 엉뚱한 것, 이 필터 끼우고 화벨맞추고 촬영하면 선예도와 해상력도 좋아진다는

약을 팔며 광고를 하고 있는걸겁니다. -_-;;

 

애초에 정확따위, 아마추어 사진사들에겐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보는 모니터는 뭐 정확할까요? 여러분의 눈은?

여러분의 프린터는? 정확한 색 따위...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괜히 돈받고 쓴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의 사용기나 리뷰에 혹해서 비~싼돈 주고 이런 필터 사시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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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Camera Raw에서 슬라이더 당겨서 화벨 조정하는데 익숙해서, 미리 화벨을 잡고 찍는 작업을 오히려 잊어버리고 살았네요.
    그나저나, 본문 중간중간 '우리 아마추어'라는 단어, 묘한 위화감을 조성하고 계십니다! ㅎㅎ

    2013.02.13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3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빛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때, 이런저런 필터의 수가 늘게 되어있죠. 그럼으로서 빛을 더 고찰하게 되고..

      문제는 필터하나 썼다고 사진이 더 선명해지고 쨍해진다는 약장수광고를 하고, 또 실제로 사는 어이없는 경우가..-_-;;

      2013.02.13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3. 좋은 글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02.1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애가셋

    마루토스님 블로그로 힘을 내서 카메라를 잡은지 딱 1년된 아빠진사입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raw촬영을 하고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그런 필터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네요 ㅎㅎ
    raw는 약간의 불편함을 강요하지만 더 많은 편리함이 있는 형식이란걸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사진실력이 좀처럼 늘지도 않고 요새는 블로그도 관리 안하고 있지만
    내가 있는 상황과 여건에 맞게 또 내가 목표하는 사진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천천히 자기방식대로 즐기는 것이 진짜 아마추어 진사의 모습이겠죠^^
    좋은 글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2013.02.13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추천 꾸 ~ 욱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02.13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감합니다~ ^^

    2013.02.13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처음 카메라 잡을때만해도 좀 써봤었습니다만...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 아마도... 스파이더가 큐브가 있는데 현재 그건 딸내미가 장난감으로 갖고 놀고 있습니다 ㅡ.-);;;

    2013.02.13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써봤으니까 말하는게 가능한거죠..;
      써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어떤 한계가 있는지를 알았기에 오히려 없어도 된다라 말할수있는거라 생각해요.

      디지털은 참 정직하죠. 원인없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색온도와 틴트 라는 2개의 변수를 임의로 고정시키는 것이 이런 류의 필터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일뿐인데 약팔듯 광고하니 원;

      그 장난감 저도 탐납니다;;

      2013.02.14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8. w

    즉,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RAW로 찍고 나중에 입맛에 맞게 화밸 조정하라는..

    2013.02.13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늘별땅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3.02.13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엄훠낫! 오늘 사진이.. .
    컴퓨터로 비교하자면 아주 고선명도 액정이달린 컴에
    무반사코팅지를 덮는(요즘은 이걸 지문방지 필름이라 부르네요..)
    즈질백합폭죽이 하는 짓보다 더 큰 스케일의 일이로군요.
    (얘가 병약하다는 건 아마 정신일지도;;;)

    2013.02.1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2.14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가마귀꿈

    cbl필터 솔직히 비싼거 같아요..그냥 저두 raw 찍어서 스포이드로 찍는것이 마음편한거 같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013.02.14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화밸 필터랑 모니터 캘리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mp300사용하고 raw보정하면서부터 어느 새 잊어버렸죠. ㅎㅎ

    2013.02.1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블루버드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아마츄어와 프로의 영역이 구분되어져 있지 않고, 두 부류가, 여러 온라인 클럽에 섞여 있다보니, 알게 모르게 상업적 오염이 심한것이 우리들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한동안 CBL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가, 여러분들의(아마 마루토스님도?? 기억이 가물..) 불필요함에 대한 리플을 믿고, 구입을 안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방법 (흔들어 화밸이나, 저렴한 도구들..)을 이용했습니다. 저도 아마츄어지만, RAW 파일로만 촬영하기에, 물론 여러방법으로 화밸을 맞추면 되는것을 알고 있지만, 시력이 많이 안좋은 편이고,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색에 대한 민감도가 좀 약한 편이라, 화밸맞추는것이 제게는 고역이었습니다. . 그러던 차에, CBL 모조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저렴하게 직구매를 했죠. 써보니까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촬영후 약간만 손보면 되니까, 제 경우엔 참 편했습니다. 실상, CBL 은 필름촬영을 하시는분이나, JPG만으로 작업을 하시는분들께는 좋겠지만, 실상 RAW파일 작업하는분들껜 필요없는 도구이긴 합니다. DSLR을 조금만 더 이해하면, RAW 파일 촬영이 필수적이란것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으니 말입니다. 카메라를 비롯, 관련품들이 생활에 필수품이 아니라, 취미로 하시는분이나, 직업으로 하시는분들이 활용하다보니, 너무 가격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CBL 같은 경우엔,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니까, 조금 비쌀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고평가(제작사 스스로..)된것이 아닌가 싶네요. 복제품을 써보니, 나름 편리함을 느끼는데, CBL 도 좀더 박리다매 형식을 취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조품을 써보니, 아무래도, 품질이 좀 떨어지는데, CBL 110mm 사이즈 정도를 2만원 안쪽으로 가격을 책정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JPG 촬영을 하는 인구도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모조품을 써보면서, 음... CBL 이 정말 한국에서 개발된것일까? 하는 묘한 생각도 해봤는데, 어쨌든, 한국에서 개발되었다면, 다양화란 측면에서, 외국에 자랑할만한 제품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RAW 촬영을 하고 후보정을 하려면, 최소한 편집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DSLR을 사용하는 분들중엔, 시간이 부족하거나, 이해도가 부족하신분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RAW 파일촬영과 후보정이 그런분들에게는 하나의 장벽이 되는것이죠) 화벨카드류는 필요한 도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불필요하게 부풀려진 가격거품이죠. ... 아 그리고, 글을 다시 살펴보니, CBL 로 화밸잡는 시간은 매우 짧게 걸립니다. 방식이 일반 화밸카드와는 다릅니다. 혹시나, 제글을 보게될 CBL 관련자 분들이 계시다면, 110미리 제품 가격을 2만원정도로 책정해주시길 바랍니다.

    2013.02.17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다른건 둘째치고,

      자기 느낌과 감각대로 화벨을 엉터리로 놓아야 할 때가 분명히 있음에도
      CBL사용이나 정확한 화벨에 연연하다보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얽매여 그런 시도도 안하게 되죠..

      애초에 정확이라는 것에 전 1mg의 의미조차 두지않습니다..

      2013.02.18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박ㅈㅎ

    질문 드려도 될까요 저의 카메라는 오두막인데 오디 가지고 계신분이 저 카메라 액정에서 사진이 너무 파랗데요 컴퓨터도 그렇게 보이구요 .. 원래 그런건가요 오토화밸일때.. raw로 찍지만 조금 많이 신경쓰이네요

    2013.02.21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cock6504

    마음에 와닫는 글 잘보구서 감니다.고맙습니다.

    2013.07.12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맞는말이예요...
    저같은경우에도 cbl안써요...
    다만 제 경험으로
    예를 들어 돌잔치면 조명 구역별로 미리 cbl촬영을 한뒤 작업시에 그 구역별로 스포이드찍으면... 정말편리해요...
    하지만 안써요ㅡㅡㅋ
    진짜 쓸모가없거든요... ㅋㅋ
    어차피 raw고 수시로 변하는 태양의 화밸을 이길수가없으니... cbl은 있으면 좋지만 있어도 안쓰는 계륵도 안되는 도구같아요...

    2014.02.15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네시스

    동감입니다.
    저희 코닥 유저들은 껌통 뚜껑을 화벨카드대신사용합니다/
    그껌이 지금은 단품되었지만
    폐품활용(?)수준의 화벨 도구인데
    이게 cbl이나 그레이카드를 항복 시켰습니다.
    52MM정도의 반구형 흰색 불투명 플라스틱인데
    코닥 유저들에겐 명품(?)입니다.
    렌즈앞에 대고 찍은 후 화벨 이미지로 선택하면 됩니다.
    휴대도 편하고 동호인들이 걍 하나씩 주기도하고
    잃어버려도 안 아쉽고
    근데 화벨을 맞추다보니 오히려 보이는대로 찍어야 하는 때는
    화벨 맞춘 후의 느낌이 원래 풍광의 느낌을 버리기도 하더군요
    단지 복합광원이 존재하거나,
    정확한 색상을 필요로하는 제품, 옷 등에는
    정확한 화벨도구가 필수 더군요
    cbl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

    2015.04.11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터넷검새하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좋은정보를 혼자서만 본다는건 욕심일거같아 이왕 욕심내는거 조금더 해봅니다.
    이 글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빙글 이라는 곳에 공유 하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5.12.0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추억돋네요. 그레이카드로 화밸맞추고, 프링글스 뚜껑으로 맞추고.. ㅋㅋ

    상품사진같은거라면 모를까, 풍경을 찍을땐 일부러 화밸조작을 하기도 하는데.. ㅋㅋ

    2016.02.16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4.15 09:0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0sec | F/1.4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DSLR카메라를 쓰시면서

의외로 이 측광이란게 뭔지..대체 어떻게 측광이 이뤄지는지..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노출계가 그저 0에 가있으면 적정노출이라 생각하시기 쉬운데 정작 찍어보면 사진이 이상하다고 투덜대시고

평균, 평가, 스팟, 중앙중점..등 별의 별 측광모드가 다 뭐가 다르고 어떤때 뭘 써야 하는지를 몰라

사진을 망치거나 하시기 일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카메라가 보는 노출, 카메라가 기준으로 삼는 노출이란게

사람 눈과 달라 잘 모르시는 초보분들이 사진을 찍기 어려워하시고 원하는대로 찍어내지못해 뜻한바를 다 보여주지 못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에 제가 어줍잖으나마 이런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새로이 스물여덟자를....아니 이게 아니라...-_-;;


이런걸 굳이 억지로 풀어 설명드리기보다는

오히려 "애초에 카메라를 만든 인간들이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역지사지. 카메라를 만드는 입장에서 나라면 어떻했을까. 왜 이렇게 만들어지게 된것일까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오고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되어 간단히 간이강좌를 적어봅니다.


카메라는 색맹입니다. 정확히는 노출계가 색맹이라는거죠.

노출계는 색에 관계없이 무조건 대상의 반사율만을 보고 빛의 경중을 따집니다. 이게 대전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걸 카메라 노출계에 들이대보면

카메라 노출계는 이걸 이렇게 봅니다.


 

색이 아니라, 흑백으로..오직 명도만을 따진다는 소리죠.

 


자...대전제는 이쯤 해두고 이제 카메라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봅시다.

노출계라는 기계로 빛의 경중은 따질 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나 셔터 그냥 막 눌러도 얼추 노출 대강 맞는 사진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단합니다. 얼추 노출 대강 맞는 사진들을 흑백으로 놓고 분석을 해보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0sec | F/1.4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런 사진을 그냥 서터 막 눌러 나오게 하려면 이사진을 픽셀단위로 분해해서 각 픽셀의 "명도"값만 가져와

다 합친후 평균값을 내어 그값이 기준이 되게 하면 된다는거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0sec | F/1.4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게 바로 그 결과입니다. 저사진을 분해해서 평균내어보면 이 회색이 저 사진의 "평균밝기"입니다.


요컨데...카메라로 하여금 사진찍기 직전 들어온 빛을 낱낱이 분석해 평균값을 순간적으로 계산하여

그값이 저정도 회색이 되게 하면 무난한 사진이 찍히게 된단 결론이 나옵니다. 유레카!

그리고 이것이 노출계 바늘이 0에 가있다 라는 말의 참된 의미입니다.

"이사진의 전체평균밝기가 지금 딱 18% 그레이다"라는거죠.

카메라가 주장하는 적정노출이라는건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딱 잘라 말해 카메라의 측광이란, 어떤 사진을 분해해서 분석했을때 그 평균밝기가 딱 저정도 회색이 되도록 만드는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들어온 빛을 분석해 특정 회색(18%그레이)영역이 되도록 감도, 셔속, 조리개의 일부, 혹은 전부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정하도록 하면 최소한 망하는 경우는 없을거라는 전제하에서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바로 AV, TV, P모드들입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사진 전체가 무난한 평균값이 되도록 하다보니 사진사가 조금 더 밝게 찍었으면, 조금 어둡게 찍었으면 하는 경우에

카메라는 대응을 할 수 없다는거죠.


역시 예를 들어보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200sec | F/2.5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200sec | F/2.5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위 사진의 평균밝기)


보시다시피 위 사진은 아주 밝은 사진입니다.

근데 만약 이 사진을 카메라의 노출계가 지시하는 평균값대로 찍었다면..?

아마 짐작이 가실겁니다. 배경이 잘나오는 대신 아이가 시커멓게 나왔을테죠.

하지만 카메라는 의기양양할겁니다. 평균값 내보면 18% 그레이라고 말이예요.

 


(위 사진의 평균밝기)


반대로..

이런 사진을 카메라의 노출계가 지시하는대로 찍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카메라가 보기에 저사진은 지나치게 검은 평균값일테고, 따라서 진탕 밝은 사진이 되어 18%그레이가 되도록 하겠죠.

대신 달의 분화구따윈 다 날라가고 그저 밝은 덩어리만 남긴채요.

 

무난한 노출값(18% 그레이) 으로 무난한 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지만

대신 특수한 노출값의 사진은 절대로 카메라의 노출계만 바라보다간 찍을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바로 카메라가 지시하는 적정노출과, 우리가 원하는 적정노출이 달라

초보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걸 아주 간단히 요약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우리가 찍고 싶은 사진

 

 

 

카메라가 찍으려 드는 사진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90%를 이해하신겁니다.

 


이제 다시 카메라를 만든 사람의 입장으로 돌아가봅시다.

기껏 무난한 사진 잘 나오는 카메라를 만들어 내놨더니..저렇게 특수한 사진을 못찍겠다며 유저들이 화를 냅니다.


물론 경험풍부하고 장비에 대한 지식이 기본이상인 사람들이라면 자기들이 알아서 해결합니다.

어떻게? 바로 메뉴얼모드의 사용 혹은 노출보정을 하는거죠. 경험으로부터 얻어진 대략적인 감을 바탕으로요.

 

그러나 초보에게 대뜸 그렇게 하라고 한들 가능할 리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만드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를 아주 간단히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그것이 측광모드의 세분화입니다.

 

화면 전체의 평균을 내려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다면

화면 전체가 아니라 화면의 일정영역, 예를 들면 아이 얼굴이라던가 하늘의 달에 대해서만 딱 영역을 정해

측광하여 그부분의 평균값만 18% 그레이값이 되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스팟측광입니다. 아주 작은 영역만 지정해 거기에 대해서만 측광하면 만사OK...라는거죠.

거기에 AEL다시말해 *버튼을 써서 노출고정을 하면 완벽해집니다.

인물의 뺨에 스팟측광하고 노출고정해서 구도변경후 찰칵.

하늘의 달에 스팟측광하고 노출고정해서 구도변경후 찰칵.

이것이 스팟측광 + 노출고정을 통해 원하는 노출과 구도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본공식입니다.


우와. 대단합니다. 근데 욕심이 좀 생깁니다.

스팟측광 꼭 안하고도..어느정도 이제 발전된 노출계가 화면의 영역을 나눠 분석해(비싸고 좋은 카메라는 영역을 한 70개쯤까지도 나눕니다) 

필요에 따라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측광을 한다면? 혹은 핀맞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측광한다면

핀맞은곳 = 사람얼굴 일테니 보다 편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측광을 해 사진도 더 잘나오고 찍는 사람도 편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중앙부 중점 측광과 평가측광입니다.

중앙부중점은 구도변경 안한다는 전제하에 중앙부에 가중치를 두고 전체평균을 내며

평가측광은 측거점 맞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전체평균을 내어 노출을 정합니다.


현재의 가장 발달된 시스템으로서 캐논의 기본측광모드죠.

 

근데 이렇게 순서대로 그 발달을 짚어보면 평가측광이란게 왜 있고 어쩔때, 어떻게 써야할지 바로 알겠는데..

앞부분을 생략하고 대뜸 쥐어주니 이거 뭐 이해도 안되고 왠지 카메라가 자기 멋대로 하는것같고..속만 타고 뭐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강좌를 한번 써보았습니다.

과연 이해하기 쉬우실런지 확신은 안서지만...도움이 안되진 않으실거예요....;;







그리고 나서 참고자료로 이런거도 봐주시면 좋습니다.


 

 

이로서 오늘의 제 간단강좌는 끝입니다만....


과연 도움이 되셨는지 어떤지, 이해하기 쉬우셨는지 어땠는지 초보분들께서 한마디씩 해주신다면

다음엔 더 보강되고 이해하기 쉬운 강좌를 쓸 수 있을것 같다는 기분이 들락말락하는군요.


부디 꼭! 댓글 한마디 남겨주셔서 더 나은 강좌를 쓸수있게 해주세요. (.....;;)



ps) 기본적으로 캐논 카메라를 쓰면서 초보분들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노출은

특수한 상황 제외하면 평가측광모드 + 노출보정 + 1/3스탑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시겠는 분들은 일단 이렇게 찍으시다 이해도가 높아지시면 다른 방법을 찾으시면 좋을거예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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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내용적으로는 측광에 대한 것이 이해가 가지만, 어떤 상황에 놓였을때 어떤 측광을 택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네요
    역시 많이 찍어보는게 답인가요 ㅋ 혹시 젤 위에 애기 사진의 경우에는 스팟측광으로 설정을 하신건지요?

    2012.06.26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위 사진은 평가측광이었구요..

      언제 어느 모드를 쓸것인가 하는건 누가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수없이 찍어보며 각자가 가장 자기가 편하고 잘나오는 쪽으로

      확립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012.06.26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3. 케니

    도움이 많이 된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7.09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Dol_Ch

    오늘 한번 더 되새기고 갑니다...^^

    2013.02.15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anonimo.br

    정말 주옥같은글 감사드립니다. 여러 측광방식의 차이를 알기쉽게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3.02.19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고은미소아빠^^

    정말 보면볼수록 놀라는 글들입니다. 저 종일 읽고 있습니다. ㅎㅎㅎ... 홧팅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04.05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M모드에서 스팟 촬영시 노출고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튼이 안눌러 져서요.. ㅎㅎ

    2014.05.01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치욱

    안녕하세요
    요즘 마루토스님의 강좌를 접하고 카메라에 대해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제가 매우 초보라 궁금증이 생겨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위의 측광 시스템들이 af 자동선택 할시에 구도변경 안할때 효과가 좋은건가요?
    제가 주로 쓰는 방식이 af 중앙고정으로 놓구 초점잡은후 구도변경해서 쓰는데요
    그럴경우 평가측광,중앙중점,스팟,부분스팟..등이 측정범위만 차이날뿐 뭐랄까 쓰임새? 쓰는방법? ...;;; 같은게
    별 차이나 보이지가 않는데 제가 잘 이해를 못하는건지...이해를 한건지...
    설명을 보면 평가측광빼고 나머지것들은 말만 살짝 다르고 같은맥락으로 느껴져서요...

    2014.07.22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우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또 안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구도변경하는데 광원이 추가로 들어오고 나가고 한다면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긴 하죠.
      다만 반셔터를 유지하는 동안 보통 노출도 고정되도록 설정해서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이러한 사용습관하에서는 구도변경을 하건 안하건 노출치가 변하거나 하지는 않을거예요.
      설명이 아직 잘 이해가 안가실 수는 있는데 분명히 서로 다 다릅니다.

      2014.07.22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9. 치욱

    답변 감사합니다.^^

    2014.07.23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마루토스님 안녕하세요 게시문들 두번째 정주행 중인데 역시나 노출은 쫌 어렵네요 ;;
    다름이 아니고 지금 70d에 시그마 18-35렌즈로 사용중임니다 근데 말씀하신것 중에 평가측광은 측거점과 연동된다고 하셨는데 캐논 랜즈가 아닌 다른 브렌드 렌즈도 연동이 되는지 궁금하여 여쭤봅니다
    어디서 안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요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__)

    2015.01.26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띠디

    와우~한방에 고민이 해결되는 기분입니다.

    2015.03.19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멋진~

    쉽게 설명해주셔서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2015.04.30 1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키도손

    우연히 들른 마루토스님 페이지에서 하루종일 살다시피 하며 모든글 정독해 나가고 있습니다. ^^ 셔터스피드 조리개값 ISO 만지작만지작 하면서 M모드로 찍는맛에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있네요 ㅎㅎ 갑자기 저도 왜 DSLR에 빠지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 취미들중에 사진은 정말 오묘한 매력이 있네요 ㅎㅎ

    2015.06.16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안녕하세요~질문드립니다 M모드에서 측광은 초점 지정한 부분을 기준으로 측광되는것인가요?

    2015.07.07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다른 기종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주로 M모드에 스팟측광으로 거의 90%이상을 촬영합니다.
    M모드가 노출과 촛점 고정이 자동으로 되는데, AEL모드는 비활성화 되되는데
    제 기종 같은경우는 그럼 촛점 잡힌 부분을 노출고정을 잡을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는게 맞는거죠?
    글고 궁금한 부분이
    측광모드에 대한 이해는 되는데, 그걸 언제 어떤걸 써야 한다는 감이 없는데, 마루토스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구도 변경 없을 경우는 중앙, 구도 변경할 경우는 평가측광 이런식으로 그냥 공식처럼 알고 있어도 무방한지 궁금합니다.

    2015.07.07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측광을 몰랐는데..

    이 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6.01.20 0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에서 틈틈히 건담사진과 추천해주시는 만화들 보고있었는데, 우연히 스팟측광 검색해 보다가 들어왔어요. 쉽고 간편하게 설명해주셔 감사합니다. 제 랜선 스승님(?) 이세요.

    2016.02.28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고마워여 덕분에 측광에 대해 많은 정보알아갑니다. 역광노출에 경우에는 스팟측광같은게 좋겠네요 그럼?

    2016.03.02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맙습니다

    측광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배경설명을 해주시니 좋네요 ㅎㅎ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혹시 페북에 공유해도 될까요?

    2016.10.13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공도리

    더카메라스쿨 김영훈 유료강좌 듣고 설명이 너무 부실해서 이해가 안가던 차에 이 글을 보게되었는데 명쾌하네요. 감사합니다.

    2017.04.21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송기준

    알쏭달쏭했는데 이번에아주 확 잡았네요 카메라입장에서 본다는 발상의전환으루요..뭔일이든 역지사지가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기계에까지... 감사합니다 선생님

    2017.04.30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1.01.27 08:5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160sec | F/2.8 | +0.67 EV | 200.0mm | ISO-2000 | Off Compulsory


사진은 여러 취미생활중 한가지입니다.


애초에 취미란 무엇인가?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여 만족을 얻고

즐거워하며 한발 더 나아가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비생산적 활동을 뜻합니다.


그리고...취미로 얻는 만족은 평등합니다. 취미니까 당연하죠.

더 잘하건 더 못하건...그런거 사실 별로 상관없습니다.


취미는 대게 자기가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달려있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즐거워하고 얼마나 행복해 하느냐가

성공적인 취미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유일한 요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장비병환자 운운하며 비싼 장비 보유하고 갈아치우는 분들을 매도하고,

반대로 저렴한 장비로 탄성이 나오는 멋진 사진찍는 분들을 고수라 치켜세우며 추종합니다.


이것은 얼핏 생각하면 타당할듯,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는 행위입니다.


장비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만족감을 준다면?

돈이 좀 많이 들어도 이런 장비 샀다 팔고 저런 장비 샀다 팔고 하는 행위 자체가 즐겁다면?

혹은 아예 사진 장비들을 콜렉팅하는것이 자기에게 행복감을 준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취미생활입니다. 남에게 장비병환자니 어쩌니 하는 소리 들어야 할 이유 절대 없습니다.



장비를 좋아하건, 사진보는걸 좋아하건, 사진 찍는걸 좋아하건, 사진 보정하는걸 좋아하건,

사진은 안찍고 노가리만 까는걸 좋아하건, 장비의 우열을 논하며 좋아하건, 장비의 성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좋아하건,


그 모든것은 그분들 각자 나름대로 "즐거움"과 "만족" 및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이며

거기에 우열같은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취미라 할지라도, 취미를 통해 즐거움을, 만족을, 그리고 행복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볼때..

이는 모두 평등합니다.


"저사람은 똑딱이로 멋진 사진 찍으니 훌륭하고, 저사람은 몇천만원짜리 장비로 모델 벗은거나 찍으니 한심하다"...


"저인간은 사진은 안찍고 맨 장비가 이러쿵 저러쿵 입만 놀린다"


"사진은 안찍고 장비만 갈아치우는 저치는 장비병환자고 보급기로 멋진 풍경사진 찍는 이분은 위대한 사진사"


이런 논리는 그래서 일견 타당해보이지만

사실은 근본적으로 "취미"라는 것의 본질을 이해 못하고 나오는 헛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장비병 환자가 어쩌고 저쩌고 수도 없이 반복되는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겁니다.


사진기로 멋진 사진 찍으면 물론 좋기야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취미생활이 꼭 예술적, 생산적,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준이 높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것입니다.


그저 즐기면 됩니다. 오직 그것만이 취미생활에게 요구되는 단 한가지입니다. 실력이 아니라 말이죠.


자기가 이해 못하겠다고 해서 틀리다고, 잘못된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풍토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이치에서 저는 사실 사진보다 오히려 이런 글 쓰는게 취미인건지도 모릅니다 ㅠ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ㅋㅋㅋ 비싼 카메라 사놓고 그것 밖에 못 찍었냐? 라고 들으면..참 씁쓸 합니다.

    2011.01.27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자기만 만족하면 그만이죠... ^^

    2011.01.27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민지아빠

    저는 늘 장비는 필요에 의해서 혹은 궁금해서 구입한다고만 생각했지
    왜 저 장비로 저것밖에....어떻게 저 장비로 저렇게!!
    요런 생각은 안해본 것 같네요 ㅋㅋㅋㅋ 제가 무시하는 순간 혹은 제가 상대를 조롱하는 순간
    저도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조롱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즐기면 상대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요? ㅎㅎ 오늘도 답글로 또 뻘소리 쓰고 갑니다. ㅜㅜ

    2011.01.27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입병준

    언제나옳으신 말씀입니다 타인의 기분 자체를 인정해주며 살아가는 풍토가 조금은 아쉬운
    상황입니다만 그러나 단한가지의 부류 이런사람은 좀 그렇지않을까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사진이좋아 열심히 취미생활하는 사람들앞에
    그저 고가의 장비자체만 자랑을 일삼는 사람 ......

    2011.01.28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

    장비병? 과 관련된 포스팅 하나 했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2011.01.28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Kingswinter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사진과 취미에 대해 멋진 철학을 갖고 계시는군요.

    2011.02.10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황상연

    다양성
    이거만. 고려하면 될듯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2011.02.10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취미는 즐기면 되는거지요~^^
    역시 가슴에 와닿는 말씀(글)입니다~*

    2011.02.23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파랑눈물

    정말 좋은 의견 이세여....

    2011.02.2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용현입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한때 필름사진사들이 디카사진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요;
    그것과는 다른 맥락이겠지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장비를 운운하시는 분들은 언젠가는 느끼실거예요,
    제가 렌즈가 5개정도있는데 팔려고 하니 힘듭니다.
    잘쓰진 않아도 그간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망원을 알아보고있는데 폴라망원단렌즈를 알아보려구여;
    그럼 이만...

    2011.04.08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웃음해적

    ㅋㅋㅋ 제일 마지막 문구에 분위기 파악못하고 빵 터졌습니다.
    우연히 님의 울타리에 들어와 눈물 훔쳐내며 눈팅만 하려다 참다참다 도저히 못참고 흔적 남깁니다.
    여러 글들을 보며 많은 느낌 받았습니다.
    님은 이미 (겸손하신) 고수열에 계신듯 합니다. 저는 사진 외에 어떤것들을 느꼈고 느낀바 표현해드리고 싶지만 힘드네요
    님은 곧 찬란한 빛과 함께 해탈하시리라 믿습니다.^^
    님의 좋은글에 기분이 좋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출사시 계속 시행착오중인 하수중에 하수/ 내공이 바닥을 기는 저 이지만 이러다보면 언젠가는 자동으로 해탈하리라 믿음같고 오늘도 저곳으로 갑니다

    2011.05.16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재미있네요

    정말 재미 있네요.
    지난달에 카메라 구입해서 취미생활을 시작했는데, 집사람이 자기가 찍는 디카보다 못하다고 갈굽니다. 이런...

    왜 샀냐고, 또 이런 저런 장비 필요하다고 하면, 돈이 남아 도냐고...

    요 며칠 물심양면으로 잘 해줬더니 조용합니다

    2011.06.16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나가는사람

    장비병 환자라고 까는것도 다양성이니 존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2011.06.26 0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빛나파파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사진 잘찍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만 앞서는데
    정말 취미라면 즐길줄 알아야 할것 같아요 ㅎㅎ

    2013.03.04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