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368건

  1. 2019.06.10 과보정 포토샵 떡칠 사진은 나쁜거 아니냐고 하는 분들께. (4)
  2. 2019.05.20 캐논의 RF마운트 고급렌즈 무더기 출시를 바라보며 (14)
  3. 2019.03.28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꼭 조명 여러개를 무선동조해서 찍으라고 가르치는게 과연 맞을까? (14)
  4. 2019.02.27 필름카메라 복고 유행을 보고 드는 단상. (6)
  5. 2019.02.13 DSLR과 미러리스? 과연 미래의 승자는 누가 될까? (26)
  6. 2019.01.24 자주보이는 카메라 관련 유사과학 레파토리 몇가지 (4)
  7. 2019.01.03 취미와 부업, 그 미묘한 경계에 관하여. (6)
  8. 2018.11.23 국가별 유명 포토그래퍼 사진가들 총정리
  9. 2018.10.24 '사진 작가'라는 호칭에 대한 개인적 생각 (31)
  10. 2018.08.24 자연광은 자연스럽고 인공광은 인위적이라는 선입견에 대하여. (8)
  11. 2018.08.13 학교 친구들로 비유해본 카메라 메이커들 ver.2018 (12)
  12. 2018.08.06 핸드폰이 사진을 죽였다? 웃기는 소리! (12)
  13. 2018.07.18 사진 실력을 늘리기위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34)
  14. 2018.06.28 사진가들에게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질문들 (25)
  15. 2018.06.07 사진 색이 디스플레이/모바일 기기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 (8)
  16. 2018.05.23 사진작가협회, 대한민국 사진대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17)
  17. 2018.05.21 커뮤니티에서 카메라 장비 이야기는 쉽게 하지만 사진이야기는 어려운 이유 (6)
  18. 2018.04.16 그동안 걸어온, 그래서 얻은 사진이라는 취미의 본질에 대한 결론 (23)
  19. 2018.03.23 어른들의 장난감, 아이들은 손대지 못하게 하는게 맞을까? (20)
  20. 2018.03.06 최신 DSLR, 뷰파인더보고 찍을때랑 LCD보고 찍을때랑 사진밝기가 다르다!? (4)
  21. 2018.02.25 사진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 차별화에 대한 짧은 글 (14)
  22. 2018.02.06 카메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 예측 (15)
  23. 2018.01.31 장비병보다 더 심각한 사진병 예술병? (37)
  24. 2018.01.03 아마추어가 사진을 잘찍고 싶다면? (28)
  25. 2017.12.02 카페라떼를 이용한 건프라 관절 보강/낙지 방지 팁 (6)
  26. 2017.10.26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과연 필수일까? (24)
  27. 2017.10.07 최근 있었던 사진 관련 사건사고 몇가지 정리. (54)
  28. 2017.09.26 카메라와 장비들의 유치한 별명에 관하여 (8)
  29. 2017.09.13 미러리스 카메라가 진짜 DSLR보다 많이 팔릴까? (31)
  30. 2017.08.25 아이들이 좀 크면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이유? (36)
CAMERA2019.06.10 11:19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9세기 중엽을 넘어가면서 기존의 사실주의적 묘사에 치중한 그림말고 

순간적인 빛과 그 효과에 좀 더 치중하는 화풍이 클로드 모네를 비롯한 파리의 미술가들 사이에서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과거 라파엘로나 미켈란젤로같은 그림에 익숙해있던 기존 문화계 사람들은 

형태를 대충 짓뭉개놓은채 빛의 인상에만 치중하는 이러한 화풍을 극도로 혐오하면서 조롱삼아 

"인상파(impressionist)"라고 부르면서 비하했는데 그게아예 미술사조에서 유파의 정식 명칭으로 굳어버리게 되었을 정도였죠.


인상주의는 그렇게 기존 미술계 그득층의 수많은 공격에 시달리고 노출됩니다. 


뭉개버린 형태, 

과장된 색, 

불분명한 배경 묘사, 

한편으로는 비사실적인 묘사위에 사실적인 소재의 선택, 

사라져버린 소실점과 그로인해 실종된 입체감, 

그리고 수천년 미술의 역사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화이트밸런스'개념의 등장 등등...

그러한 새로움은 새로움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의 맹공에 엄청나게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주의는 결국 현대 미술의 시작 그 기점으로 인정받고 자리잡게 됩니다. 


여태까지는 눈으로 본 그대로 그리는게 미술이었지만 이때부터는 

[예술가에 의해 재해석된 감각을 묘사하는것]이 미술의 큰 흐름이 되기 시작되니까요. 

그 포문을 연 인상주의 그 자체는 조금씩 세가 약해지다 20세기 들어 어느순간부터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이 '예술가에 의해 재해석된 감각'이라는 개념은 결국 현대 미술의 대세가 됩니다.


-------------------------------------------

이제 여기서 인상주의 대신 과채도 과보정 HDR 소위 포샵떡칠 사진을 넣고 

기존 미술계 대신 기존 사진계를 대입하면, 소위 말하는 뽀샵 사진에 대한  해석이 성립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계조연속성을 확보하고 존시스템에 의거한 정확한 노출로 

있는 그대로 눈으로 본 광경을 스크린에 옮기는 것만이 사진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혹은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믿는 사진가들이 존재할 뿐이지만 ;;;)

이제는 [사진가에 의해 재해석된 감각을 묘사하는]시대로 점차 이행되고 있는거죠. 


과보정 포샵 떡칠이네 하고 비웃어주는거야 개개인의 자유입니다만, 

그런 자신의 모습이 19세기 인상주의 작품을 비웃던 당시의 반대자들의 모습과 겹쳐지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정통파 또한 정통식 해석으로 이미지를 묘사하는 것뿐이예요. 

큰 범주에서 보면 자기 해석 들어간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중요한건 결국 주머니를 뚫고 남들보다 튀는 개성을 사진사가, 아니 예술가가 지니고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정통파냐 아니냐가 아니라요.



진정 뛰어난 정통파라면 포샵떡칠 사진들 가뿐히 밟아주면서 만인의 찬사를 받을 것이고, 

포샵떡칠이라도 감각을 제대로 묘사했다면 정통파 싸다구를 왕복으로 갈기고 다수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겁니다. 결국 실력이예요....


얼마전 받았던 과보정 질문글에 대한 답인데, 글이 길어져서 블로그에 적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윤대협

    눈에 보이는데로 카메라가 찍어주면 보정 안할거같아요 저는.
    그게 안되니까 보정도 하고, 가끔 후레쉬도 터뜨리고 합니다.
    감각으로 하는 작업인지라, 가끔 과해지기도 합니다만, 그게 문제가 된다고는 단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마는..

    제 주변에도 제사진보고 "저 사람 사진은 전부 포토샵이야"하는 사람 있습니다. 첨엔 DR이 어쩌고 그레이 18프로가 어쩌고 필름시절 닷지버닝 어쩌고 열심히 떠들었는데.. 이젠 귀찮네요. ㅎㅎ; 포토샵 운운하면 그냥 거릅니다. 평생 자동보정 하세요 하면서. 차라리 제 사진보고 "핸펀 어플 뭐쓰세요?"하시는 분들이 더 반갑네요. 적어도 보정 이쁘다는 소린 될테니..

    2019.06.10 19:12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동보정은 괜찮고(무보정이고) 손보정은 조작이다 썰 정말 지겹죠 ㅎㅎ
      "나는 눈으로 본대로 찍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낀대로 찍는다"는 안셀 아담스의 명언은 애써 무시한채로 ㅋㅋ

      2019.06.12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진을 그리시는 분들도 있고 찍는분들도 있는 세상이니 정답 없다 봅니다. 보정을 해서 뭔가 이득을 본 사람을 보고 무보정들이 부러워 하고 씹어 댄다면 그거야 무보정들도 보정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찍어서 나온 결과물을 내 사진 실력으로 받아들이겠다면 그리고 그것만이 인정을 받는다는 세상이면 ...보정은 않하겠지요. 하지만 현 사회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산부인과 의사보다 돈을 더 잘벌고 개업도 더 많이 하는 세상이니 성형해서 이뻐지면 괜찮아 무죄야 이런 세상이니 사진 보정해서도 이쁘다 끝내준다 잘담으셨다 소리 듣는게 아무렇치도 않고 미 와 찬사의 기준이 되고 미덕인 세상이 된거죠 뭐.. ㅎ

    2019.06.11 0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9.05.20 09:14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54.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RF 렌즈가 한방에 6개나 쏟아져 나오다니.

그것도 1개 빼곤 전부 다 줌렌즈는 2.8 이하고 단렌즈는 1.2급.
새삼 EF-s와 M마운트가 얼마나 푸대접 받은 라인업이었나를 생각케 하네요.  (.....)

바꿔말하면 캐논은 RF마운트에 대해 진짜 나름 진심이라는 의미가 될듯.
캐논의 RF마운트는 애초부터 가벼움이 아니라 고화질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디는 어쨌건간에. (....)

 

2. R 라인업은 이제 갓 론칭한지 일년도 채 안되었고 제품군도 둘뿐이죠.
그만큼 향후 발전의 가능성도 매우 매우 크...면 좋겠는데

M라인업이 지난 몇년동안 얼마만큼 발전했었는가를 되돌아보면, 너무 낙관해도 곤란하다 봅니다.
뚜껑은 결국 열어봐야 아는거니까요. 고급형이건 저가형이건요.

 

3. 한편으론 EF 마운트 렌즈 신제품소식이나 바디 소식이 너무 안들리는것같아요. EF-s 말고 네이티브EF 말이죠.
개인적으로 칠막삼은 어쩌면 아예 라인업 자체의 소멸조차 예상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육두막이야 아직 현역이라 치더라도, 내년으로 예상되는 1Dx-3나
 내후년에는 나와줘야 할, 이제는 캐논을 대표하는 중고급기 라인업의 타이틀롤 오막오가
 과연 어떤 스펙으로 무장하고 어떻게 나와줘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솔직히 옆동네 바디들이 높여놓은 눈높이때문에 이젠 감도 안잡힐정도예요.

 

4. 굳이 한가지 찝어본다면, R등에서 선보인 버퍼관리 관련으로 예상해보건데
 차기 라인업에서는 연사지속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5. 다른 한편으로 마음에 걸리는건, 전반적인 처리속도예요.

이제부터는 카메라 스펙에 "초당 XX회 AF 검출갱신" 이라던가
저조도 상관없이 LCD주사율 120hz유지라던가,
발전된 연사속도와 화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사진을 순식간에 팍 하고 찾아낼 수 있는
과거 후면 다이얼같은 UI의 발전형이 필요합니다.

현행 캐논 미러리스마냥 1천장 이상 촬영한 상황에서
 원하는 사진까지 가는데 한세월걸리는 UI고집한다면 곱게 봐줄 프로는 없을거거든요.

 

6. 윈도우 10으로 이제 OS가 완전히 고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CR2, CR3 섬네일 코덱을 전혀 배포하고 있지 않은 점이라던가
DPP가 윈7 64비트용으로 나온 4.x버전에서 멈춰있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게다가 3.x에 비해 너무나 무겁고, 느리고, 불편한데도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납득하기 어려워요.

 

7. RF마운트의 존재도 그렇고, 핫슈단자의 변경도 그렇고..
캐논의 방향성은 명백하게 서드파티에 대한 거부를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게 과연 캐논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걍 천천히 지켜보면 될 일이긴 하겠죠.

 

8. 신제품이 단숨에 6개나 나오니까 또 나름의 체험단 내지는 리뷰가 진행될것같은데
 댓가성 명시하고 진행되는 것임에도 혼자만 똑똑이 스머프인양
 친일파 욕한다고 저절로 애국자 되는게 아니건만
"이거 다 제조사 좋은소리만 하는 거짓이다" 하고 몰아가는 헛똑똑이 분들좀 고만봤음 좋겠네요.
진정 현명한 소비자는 그런것조차도 초월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테고
 소비를 위한 정보는 잘쓴 리뷰건 좀 부족한 리뷰건 어찌되었건 많으면 많을수록 나쁠건 없을테니까요.

 

9.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표준 줌렌즈랑 35미리 보다 넓은 광각단렌즈에서는
개성보다도 무결점 플랫함이 더 중요하지만
50미리, 85미리 이상의 표준/준망원 단렌즈와 밝은 줌렌즈에서는
무결점 플랫함보다도 야생마처럼 튀는 유니크한 개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함에도 불구하고 35mm 1.4 L 2 렌즈에 제가 그토록 높은 평가를 했던거고
85.4 IS렌즈의 우등생급 화질을 인정하면서도 개성이 약간 아쉽다고 했던건데
이제 새로 나올 85미리 렌즈 2개의 특성과 평가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이뤄질 지 심히 궁금하네요.

 

10. 타사 대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능개선 어쩌다 한번 해줄까 말까하고
소프트웨어도 신기종 나오면 RAW데이터 read만 추가해서 버전업해줄 뿐 기능개선같은거 없고..
얼핏 호환성의 캐논, 범용성의 캐논이라고 하면서 실제는 서드파티도 배재하려 애쓰는 한편
"카메라"이기만 고집할 뿐 "전자제품" "스마트" 적 융통성하고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적 느낌이 어째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이전에도 언급한적 있지만 렌즈교환형 카메라 시장은 필요이상으로 과열되어있다가 이제 진정세,

원래대로 필요한 사람만 필요한 장비들을 구성하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10년 이상 지속적 사진 찍으면서 장비가 노후해서 교체해야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신규유입은 전성기 대비 극적으로 줄어들거고...그나마도 신규유입유저 대부분은 미러리스로 눈을 돌리게 될겁니다.

 

부디 바라건데 융통성 있고 소비자 기대에 부응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보급기라인에 대한 펌웨어 관리는 아예 손 놓은것처럼 느껴지는데 저러다 타 업체에게 제대로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보급기 미러리스도 지원되는 1/3 감도와 gps로깅이 동급의 dslr엔 적용안되는 모습이 황당하더라구요.ㅠ

    2019.05.20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장 뺏기면 정신좀 차릴까 싶다가도, 그래도 정신 못차라지 하는 결론에 도달하곤 합니다. ㅋㅋ

      2019.05.20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 일본 카메라 시장 매출분석 한거 보면 캐논은 뭔짓을 해도 1등....하다못해 미러리스도 매출 1위 입니다. 싫으면 딴데 가세요 가 캐논 인데.....30mp 화소가 최대 화소인 캐논 인데 압도적인 카메라 시장 넘버 1 입니다.

      2019.05.30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 좀 바뀔 필요가 있죠 그게...ㅎㅎ

      2019.06.02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2. rf 렌즈는 가격이 깡패 입니다. 전 rf 렌즈는 걍 포기..쳐다도 안볼라 합니다.

    2019.05.21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니가 좀더 선전을 해서.. 성능 뿐 아니라 안정성이나, 신뢰도에 대한 부분도 상향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그쯤되면 캐논도 좀 위협을 느끼지 않으려나요.

    2019.05.22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메이커, 신제품에 특별한 관심이 없고, 동급 니콘에 비하면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캐논 애호가도 아니고, 보유 장비도 6D, 형아계륵, 오랜된 28-105, 420EX2 뿐이라서 갈아타기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10수년이 넘은 캐논을 쉽게 버리기도 어렵더군요.

    2019.05.28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후후

    광고비가 상품가격에 포함되는 상황에서. 염치가 있다면 해당 상품의 한계, 적합한 사용자를 명시하는것 정도는 해야죠. 그걸 헛똑똑이 스머프로 비난하다니 ㄷㄷ.다혈질 도덕선생이라고 하더니....물론 친일로 몰아가는건 심하지만, 현명한 소비자는 정치,사회적인 것도 고려하는 사람입니다.

    2019.06.02 03: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바로 "현명한 소비자는 그런걸 고려하는 사람이지 무턱대고 친일 몰아가듯 비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그 이야기 한건데 이해가 안가시죠?
      난독엔 답이 없는 법이고, 현명하곤 담쌓은채 그저 무턱대고 제 글 비난하러 오셨다는거 잘 알기에 그냥 안녕히 가시라 하겠습니다. :)

      2019.06.02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6. 업데이트

    이것저것 많이 업데이트 해 주는 게 융통성이라면 융통성이지만, 그걸 강조하다 보면 소비자에게는 처음엔 엉성하게 내놓고 2년~3년쯤 있어야 좀 쓸만해지는 그런 카메라가 돌아오는 게 염려되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천지개벽할 만한 펌업이라는 것도 사실 소프트웨어와 기능들이 프로세서에 한참 못 미친다는 건데, 프로세서를 오버스펙으로 집어넣고 업뎃으로 천천히 메울 순 있겠습니다만, 업뎃 될 때까진 매몰비용이죠. 장기적으로는 괜찮겠지만, 다들 그런 모델을 추구해 버린다면 어떨까요. 결국 카메라는 생산하는 기계이지, 카메라 업체가 스마트폰 업계처럼 고객을 대하기를 바랄 순 없다고 봅니다.

    2019.06.10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 꼭 스펙 빠방하게 해놓고 매몰비용이라 하지 않더라도 자잘한 오류의 수정부터 시작해 발상의 전환과 센스로 기능과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유저에게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카메라가 뻗는 버그라던가, 타임랩스 노출이 고정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버그성 기능같은건 당연히 고쳐주면 좋은데 고쳐주지 않고 있죠.
      제가 진심으로 지적하고 싶은건 그런부분입니다.
      꼭 모사 제품처럼 눈검출이 동물눈검출까지 확대되는 기적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ㅎㅎ

      2019.06.10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9.03.28 10:34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24.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오늘은 (항상 그랬듯이)간만의 분노의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DSLR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 보급율도 높아지고, 보급된지도 오래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아마추어층의 실력 상향평준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 카메라 관련 유튜브 강의 영상 혹은 커뮤니티나 SNS등에서 흔히 보이는 케이스가 하나 있으니 바로 조명, 특히 순간광 관련된 이슈예요.

기본실력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일부 프로나 일부 아마추어분들중 일부가 차별화를 위해 여러 조명을 동조시켜 촬영하는 기법에 빠져드는건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것도 분명한 차별화 요소의 하나가 될 수 있는건 맞아요.

문제는 그렇게 여러 조명을 동조촬영하는 기법의 맛을 본 일부 프로나 일부 아마추어분들이 그것만을 진리라 여기고 그것만이 옳은 방법이고 그 외 나머지는 모두 틀리다 내지는 비교할 가치도 없다는 식의 자세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튜브에 사진 관련 영상 올리고 수익을 얻고자 하는 분들중 자극적으로 강하게 말해서 클릭을 하나라도 더 유도하고자 하는 분들중에 이런 경향이 굉장히 두드러지고 있으며 요즘 유튜브로 사진 배우는 분들이 많다보니 그 영향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이제 막 카메라 산 사람, 신혼여행 떠나는 초보 부부, 유럽으로 배낭여행 떠나는 아가씨들이 사진 조금 더 잘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질문에 "순간광 외장 조명, 즉 플래시 두개 이상에 무선동조기와 전용 삼각대를 챙겨가면 사진 잘나온다" 라는 댓글을 정말 진지하게 달아주고는 해당 영상 링크 걸고 클릭유도하는 그런 단계에까지 이르러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심지어 그 영향 받은 일부 조명 세개 네개 동조해서 쓴다고 자랑하는 분들 사진 보면 조명 갯수만 많지 ...사진은 정말 형편없는 수준을 넘어서서 고작 저따구로 찍을거면 조명 세개 네게 반사판은 왜 쓴건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전 순간광 관련 연작 강좌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조명을 쓴다해서, 조명을 디립다 많이 쓴다 해서 사진이 저절로 끝내주게 찍히거나 대단한 작품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조명을 쓰는 근본적인 목적은 사진사가 원하는 어떤 사진을 현실에 구현하는데 빛의 강도와 방향등을 자유로이 조정하여 전체적으로 그리고 부분적으로 원하는 노출과 그림자와 명암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아 물론 비싼 돈 주고 순간광 조명 서너개에 무선동조기 꽃아 때리면 마치 자기가 사진의 대단한 고수가 된것 같은 착각이나 기분이 들게 해주는 효과는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대단한 사진이 찍힐지의 여부, 실제로 고수인지의 여부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로 절대 다수의 아마추어 사진사에게 있어 필요한 실전 테크닉은 조명 서너개 기백만원어치 사서 무선동조 때리는 그런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스피드라이트 1개도 겨우 살까말까고 그나마도 못사서 내장 스피드라이트로 때우는 경우가 다반사예요.

그런데 그런 실전테크닉은 못가르쳐주면서 "일단 스피드라이트를 카메라에 끼우지 말고 무선동조해야한다, 니 사진이 맨날 그모양인 이유는 스피드라이트 무선동조를 안해서다." 라고 하면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카메라에 스피드라이트 플래시 직접마운트 하지 않고 무선동조 하면 사진 변하는건 맞아요. 근데 이말은 지나치게 아마추어들의 현실을 무시하는 가르침입니다. 애 둘 데리고 기저기랑 유모차 낑낑대는 부모한테, 난생 처음 카메라 사서 조작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초보한테, 홀몸으로 30일동안 배낭여행 가려는 여대생한테 할 소린 최소한 아니예요.

남에게 사진 가르치는 프로라면 "카메라에 스피드라이트 끼우고 사진찍으니 사진이 맨날 그모냥 그꼴이지 ㅋㅋ"라고 하기보단

"1카메라 1스피드라이트라도 이러이러 저러저러하면 난관을 극복하고 남들과 차별화되는 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라고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런 비법은 정작들 모르는건가요?

아무리 유튜브 클릭 수익, 책 판매 수익이 중요해도 그렇지...무슨 맨날 입만 뻥끗 했다하면 다중조명 무선동조...솔직히 이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일부 조명 제품 판매 회사 요즘 프로모션이나 광고 보면 후보정으로 쉽게 해결가능한것도 비싼 조명을 여러개 써서 어렵게 해결해야 더 프로페셔널하고 더 대단하며 더 뿌듯하다 는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비싼 조명 여러개 사야 할것같은 분위기를 만들던데...아마추어분들은 그런거에 속아 넘어가실 필요 없습니다. 

후보정으로 커버할거 최대한 후보정으로 커버하면서 스피드라이트 살 돈 아끼는것도 아마추어에겐 분명 하나의 해법입니다. 찍을때 잘찍어야 고수고 후보정으로 커버치면 하수다...뭐 그렇게 생각하는건 자유지만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저도 애 둘 키우며 사진찍는 아마추어지만 아이들과 외출나가 사진찍으면서 플래시 없이 찍거나 껏해봐야 한개 필요에 따라 바디에 마운트해서 찍는게 애아빠에겐 사실상 한계예요.
조명 막 두개 세개 셋팅하고 반사판 놓고 사진찍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으며 행여라도 만약 실제 그렇게 한다? 아이들이 지치고 짜증나서 다음번부터는 다시는 애아빠랑 사진찍으려 하지 않을겁니다. ㅋ


아마추어의 현실은 그런거예요. 누군 조명 여러개 쓸 줄 몰라서, 여러개 쓰는게 좋은줄 몰라서 말 안하는게 아니라구요.

하다못해 무조건 여러개 쓰는게 맞고 1스피드라이트 쓰는건 무조건 틀렸다는 식으로는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


ps) 티스토리 바뀐 편집기 글자수 많아지니 정말 짜증나게 느려지고 뻑나는군요. -_-;;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dslr 외장라이트만해도 같이 데이트를 나온건지 모델일을 하러 나온건지 헷갈린단 소리 듣고 폰카로만 간단히 찍고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준비하면 차여도 할 말 없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2019.03.28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런 답변 하는 분들 심리도 사실 되게 뻔하다고 생각해요. 나는 조명 여러개 쓰는 조낸 전문가다 그게 얼마나 좋은지 너에게 알려주는 척 나를 어필하마! 이런거죠. ㅋ

      2019.03.28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야 사진을 유투브로 배운 게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글만 봐선 강의의 탈을 쓴 잰체? 로만 보여요. 사진이 먼저인지 장비가 먼저인지... 장비 많고 좋으면 사진이 잘 나오기야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데..

    2019.03.28 1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로가 좋은 장비 많이 갖춰 퀄좋은 사진 얻는건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거죠.
      아마추어는 없는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땜빵할까가 중요한건데 ...

      2019.03.28 17:35 신고 [ ADDR : EDIT/ DEL ]
  3. 카메라 가 장난감이 되는거 한순간이지요. 거 있잖습니까. 골프도 레슨프로냐 아니냐 요리도 돈많은 부자들의 유희냐 아니냐 카메라도 돈버는 도구냐 유희냐에 따라 위치와 의미가 엄청나게 바뀌지 않습니까

    있는자의 돈♬♪♫....유식한 말로 mens gear냐 아니냐의 현실과

    사진사가 되기 위해 고가의 장비를 살돈이 없어 대출을 받던지 빌려야 하는 현실과 같이 존재 하지요. 아마 프로 경계도 모호해지고 컴퓨터의 발달로 보정도 사진의 일부라는 사람들도 생기고....

    사진작가면 사진을 팔아 먹고 살든 전문 잡지에 투고를 하든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유튜브나 블로그 카페에서 말로 먹고 사는 분도 무수히 많고요. 자칭 타칭 사진작가....아마추어든 프로든 말 입니다.

    사진여행 멘토라 쓰고 가이드라 읽히고 불리는 사람도 많아지고....

    사진작가는 줄어들고 사진예능인만 늘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어 그런가 봅니다.

    님도 그러게 생각 하시지 않겠냐 감히 생각해 봅니다.

    2019.03.28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컴퓨터는 누군가에겐 밥벌이도구고 누군가에겐 겜기고 누군가에겐 드라마감상기고 누군가에겐 저작도구고...카메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장난감이어서 나쁠것도 없고 밥벌이도구일수도 있고 콜렉션일수도 있고 뭐 그거야 각자의 자유죠.
      제말은 결국...우열을 따지려 들면 그리고 정답은 하나뿐이라고 우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문제라는겁니다.

      2019.03.29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4. 하우스블렌드

    그냥...아빼가 쓰던장비 물려받아서
    이것저것 재지 않고, 지들 맘대로 사진담는 우리애들이 현답으로 보이네요.
    누가 뭐라고 하든...

    재미있게...원하는대로 즐기는 사진.

    취미사진사의, 아마추어의 정점이라 봅니다...^^;

    이 글 보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점이네요..

    2019.03.29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9.03.29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6. 과객 1

    마선생님 글이 좋아서 가끔 들러 눈팅하는 사람입니다. 글의 내용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거구요..
    그런데 이 번 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여도 막 입문한 사람과 조금의 경험이 있는 사람의 사진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 초보자분들도 어느 정도의 경험이 생기면 그 지나간 시간의 크기만큼 사진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구요..

    조명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진보다 더 어려운 것이 조명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이 역시 많은 시도와 경험을 통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만족할 만한 조명이 만들어지고 만족할 만한 사진이 나오는 듯 합니다

    자연광하에서는 빛의 아쉬움이 있어도 그냥 찍을 수 밖에 없는데 순간광이건 지속광이건 보조로 사용할 빛이 있다면, 그리고 그 빛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 아닐까요..
    야간에도 ISO 100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이 역시 좋은 것이구요. 또한 조명을 사용하여 명부와 암부의 극적인 콘트라스트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재미삼아 할 만 합니다.

    물론 가족과 놀러가서.. 이런 경우에 까지 조명을 챙긴다는 것은 조금은 맞지 않는 것이구요.. 아이들 뛰어노는데 조명 맞추어야하니 거기 꼼짝마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는 하죠
    .
    일부 진사님들 중에 자신의 사진 실력보다 월등하게 큰 장비부심을 가진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위의 댓글에 언급하신 뷰티디쉬를 가지신 분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분들이 장비부심으로 사진을 즐긴다면 그 또한 사진을 즐기는 길의 하나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조명 강조하시는 분들도 그 분들이 살아가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보아주시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같이 있습니다만 지나치다 싶으면 야단은 맞아야겠지요.

    조명은 있으면 좋습니다. 장비 가격은 한 번 구매하면 거의 영원이니까 별도로 치더라도 매번 들고 다니고 메고다녀야 하는 수고와 노력을 감수한다면요..
    한 가지, 조명은 하나만 잘 써도 훌륭합니다. 4개의 조명은 보조없으면 갖고 다니지도 못하구요.

    마 선생님 글이 언뜻 들으면 조명은 허영이다. 필요없다라고 잘못 해석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2019.04.08 13:54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하신 부분 거의 전부에 동감합니다. 조명의 중요성 그 자체는 저도 블로그에서 수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사항이고요.

      제가 꼬집고 싶었던 건 완전 생 초짜한테 자신이 고수임을 어필하기 위해 다중조명 아니면 다 틀리다는 식으로 가르치려 드는 몇몇 조명빌런들이예요.

      아마추어한테까지도 조명 하나만 쓰거나 안쓰면 무조건 잘못이고 틀린거다 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제가 화가 안나면 이상한거죠. (......)

      심지어 모 조명프로페셔널 유튜버라는 사람은 영상에서 "댁들이 플래시를 하나만, 그것도 카메라 핫슈에 마운트해서 사진찍으니까 사진이 아무 발전이 없고 맨날 거기서 거기지" "나 말고 다른 조명에 대해 언급하는 블로거나 유튜버들은 다 볼 필요도 없는 쓰레기"라는 식으로까지 이야기하는데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날정도였어요.

      그깟 알량한 조명 갯수 조금 더 쓸줄안다해서 그렇게 말하면 그건 프로 자격이 없는거죠.

      2019.04.08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 과객 1

      그거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가 최고다라고 우기는 사람치고 최고 못봤습니다... UFC에서도 깝치던 선수들이 깨지지요...

      2019.04.08 16:37 [ ADDR : EDIT/ DEL ]
    • 네. 그래서 제가 그 누구보다 조명을 긍정함에도 불구하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겁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요...

      2019.04.09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9.02.27 15:22

(점점 본문과 상관없이 산으로 가는 포스팅용 건담 짤방 ㅋㅋ)

 

 

사진 찍는 분들중에 가끔 보면 아주 오래전의 폴라로이드 느낌 사진이라던가 은염필름 느낌 사진 등등...

요컨데 과거의 표현법에 매혹되고 이를 재현, 복각, 추종하는 경우를 생각보다 많이 접합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보다 오히려 젊은 층들에게서 자주 보여요.

아마도 그것은 또래들 다 똑같은 디지털 카메라를 쓰다보니 개성상실처럼 느껴져서

자기만의 개성을 획득하고 좀 튀기위해서일수도 있고 그 외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각각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필름/필름느낌 사진들이 우리 내면속 깊은곳에 위치한 익숙함과 그리움을 아주 강하게 자극한다는 사실은 절대 부정할 수 없어요.

다른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그런 식으로 사진을 즐기는 것 또한 그분들의 자유이고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은 코닥이 흑백필름 대량생산체계를 막 갖추던 1919년이 아니라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019년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의 역사 이제 겨우 100년 남짓이건만

사람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탐색하고 모색하며 시험하기보다는 검증된 과거 대가들의 표현법과 방법에 매몰되어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저 개인적으론 아마 프로 막론하고 작품활동 하는 수많은 분들의 사진을 접힐때

과거로의 회귀를 표명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에 박해지고

뭐가 되었건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방법과 표현을 시도하는 분들에 대해 좀 더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전 기왕이면 사진 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이니만큼  뭔가 더 새롭고 참신한걸 보고 싶거든요.

뭐 역설적으로 과거로의 회귀를 통해 참신함을 획득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건 아마 아주 드문 경우가 되겠죠.

 

그보단 과거의 거장들 흉내 낸답시고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 흑백으로 몰래 찍어 예술가인양 할 확률이 높은게 현실일겁니다. (....)

물론, 골목이나 가족의 추억등을 남기는 기록적 성격이 강한 사진들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보단 좀더 예술지향적이고 회화적인 사진들에 대한 이야기인거죠.

 

예전에도 이야기 한 적 몇번 있습니다만, 현행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디지털 센서는 세상을 흑백으로 보지 못합니다.

과거엔 흑백이 너무 당연한거고 컬러가 과보정처럼 느껴졌었다면 현대엔 컬러가 당연한거고 흑백이야말로 과보정 포샵질 사진의 끝판왕입니다.

그 과보정 포샵 끝판왕인 흑백사진 화질 다 뭉개지는 SNS에 떡 하니 올려놓고

'쯧쯧쯧 요즘 컬러 찍는 사람들은 HDR이니 뭐니 포샵을 너무해서 문제야~' 이러면 정말 옆에서 뭐라 말하기가 어려워요. (....)

 

이렇듯 국내 사진관련 평가나 전시회등에서 가장 성토의 대상이 되는 것중 하나가 강한 채도의 색에 대한 겁니다.

국내 사진관련 평론가들은 색왜곡에 대해 무슨 강박관념을 가진양 색이 좀 강하다 싶은 사진은 예외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곤 합니다.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같은 예외적 경우 빼고 국내 이름난 사진전에서 강채도 사진이 상받는걸 전 솔직히 본적이 없어요.

색이 과장되거나 왜곡되는건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이 국내 사진계에는 그만큼 만연해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색을 왜곡하는 흑백사진에 대해서는 세상에 그렇게 관대할 수가 없어요.

사진 뒤 배경에 붓이나 포토샵으로 흰칠 검은색 먹칠을 해도 좋다고 상을 줍니다.

레알로. 농담아니고 진짜로요. 한두번이 아니예요.

 

국내 몇몇 사진관련 단체의 사진전, 사진대회등의 출품작이나 수상작도 보면 지금이 2020년이라는 사실을 망각케 할만큼 과거지향입니다.

해외에서도 그런 경향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정도는 아니예요.

뭣보다도 국내 사진 대회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한국적 소재' ''한국적 느낌'에 지나치게 연연해합니다.

그러니 해외사진들과 나란히 섰을때 경쟁력이 없는거예요.

해외의 좋은 사진들은 보면 점점 국경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국내 사진전들은 수상 기준이 '한국적'인거에 얽매여서 한발짝도 앞으로 못가고 있어요.

 

그리고 그 대상이 되는 소재는 반드시 소위말하는 한국적인 것들입니다.

탈, 불상, 한복입은 노인, 무너져가는 사찰, 승무... 신세대 찍으면 수상권과는 영원히 바이바이예요.

외국인도 어디 전쟁터 난민 내지는 이슬람 여인처럼 이국적 색이 강한 사람을 찍어야만 합니다.

오죽하면 상타려면 상타기 위한 공식을 지키라는 말이 선배들로부터 후배들에게 암암리에 전해지겠습니까.

이러다보니 국내 사진 관련 상들의 권위는 바닥을 기어다닙니다.

더이상 떨어질데가 없을정도로 무가치한데 그나마 그것밖에 없으니 다들 한국적인거 확대재생산해서 너도 나도 상한번 타보자...

이게 바로 고인물이고 타파해야할 적폐이며 새로운 예술을 위해 일신해야 할 고정관념이예요.

원래 예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없어야 바람직합니다.

근데 유독 한국, 유독 사진계는 없는 국경을 기어이 만들지 않고는 성이 풀리지 않는 분들이 위에 앉아계신것같아 답답해요.

보다보면 막 없던 암이 생길것같은 기분이 들정도예요.

그놈의 한국 전통 유교 ...그런거 빼고 순수하게 사진으로 말했으면 좋겠는데말입니다.

 

2020년대에 1920년대 느낌의 사진이 최고다 치켜세우기보다는,

새로운 표현법을 찾아내지 못해 과거로 도망치기보다는,

여태까지 없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그런 모습의 선구자적 도전자세를 좀 더 많이 보고 싶다...

 

그냥 관객으로서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즘 다시 보고 있는 사진책?에서 하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한번 찬찬히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2019.02.27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Soulbrotha

    그 심사위원들이 그런 사진들에 상을 주는 이유는 그렇지 않고 독창적으로 뛰어난 사진들을 보는 안목이 없거나, 이견 때문에 소모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늘 상받는 스타일의 작품에 상을 주면 심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필요도 없고, 본인의 안목 없음도 들키지 않을 수 있죠.

    2019.03.05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슬아슬

    선생님 틀니가 대단하시군요

    2019.03.17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9.02.13 10:5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43.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DSLR이 보급화의 물살을 타기 시작한지도 벌써 15년~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0년도에는 세계적으로 천만대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량의 DSLR카메라가 판매되며 장미빛 미래가 약속된듯 보였지만

뛰어난 광학적 성능을 지닌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올림푸스가 막을 열고 소니가 개척한 미러리스의 보급으로

DSLR의 판매량은 해가 갈수록 주춤하고 있는것도 사실이예요.

 

실제로 일본 내 통계를 보면 2018년 여름~가을을 기점으로 드디어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이 DSLR카메라를 넘어섰습니다. (풀프레임 한정)

 

 

이시점에서 좀 냉정하게 과연 미래의 승자가 누가 될지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히 나옵니다.

DSLR에 남은 몇몇 기술적 문제점은 아마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해결되지 않을 부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00sec | F/1.4 | 0.00 EV | 85.0mm | ISO-5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결과 이런경우 우리는 초점을 위해 구도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합니다.

설사 800만원짜리 최고급형 DSLR을 사용한다 할지라도 말이예요.

 

미러와 펜타프리즘의 존재로 인한 무게,부피를 한도이하로 줄일 수 없다는 점도 그렇고

광학식 뷰파인더의 측거영역확대불가능 및 정확성향상도 그렇고 미러의 물리적 존재로 인한 연사속도의 제약,

블랙아웃의 존재, 라이브뷰에 의지하지 않는 무음셔터 불가능 등등....

이미 SLR카메라의 역사가 30년 이상 경과했음에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해결못할겁니다.

 

 

반면 미러리스에 남은 기술적 문제점 대부분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대부분 해결될 거에요.

애초에 DSLR에서 불가능한 몇몇을 해결하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접근이었기때문에

DSLR에 있던 문제 상당수가 이미 미러리스에선 해결되었고 앞으로 남은 문제들도 차근차근 해결될 수 밖에 없기도 할겁니다.

...

렌즈? 더 다양하게 찍어내면 됩니다.

배터리? 대용량 내지는 충전중 촬영등으로 커버가능해요.

오히려 빅데이터를 응용한 자동초점의 정확도나 동영상기능등은 미러리스쪽의 발전속도가 훨씬 더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주변 분들중 미러리스 사시는 입문가분들 흔히 하는 말이

'DSLR이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에 엄두가 안나는데 미러리스정도면 딱 적당할것 같아 구매했다' 인데

이건 사실 약간 바꿔서 해석하면 거의 완전하게 맞는 말이죠.

'DSLR을 제대로 쓰려면 공부도 많이하고 알아야 할게 많은데 미러리스는 그냥 알아서 해주는데로 찍으면 되니까'

이러한 편의성은 결국 친절함이거든요.

 

물론 어렵고 복잡한 조작 자유자재로 하면서 그것을 자랑하는 분들도 저는 긍정합니다.

그런 분들한테는 마치 수동기어 최고 오토매틱 오노 이런 느낌일수도 있겠지만...

요즘 차들 보세요. 그 좋은 수동기어 달고 나오는 차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말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눈을 감고 근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Dx-mk3나 5D mk5의 스펙과 모습을 그려보려면 영 명확한 그림이 나오질 않습니다.

제 상상력이 원체 비루해서 그런가 지금 들어가 있는 부분에서 뭘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 가능할것이며 그렇게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ex : 측거영역 5% 증가, 측거점 갯수가 10개쯤 증가..뭐 이런거...)

 

모르긴해도 업그레이드의 상당부분은 DSLR스러운 부분보다도 라이브뷰를 통해 이뤄질 공산이 큰데 그건 결국 미러리스적 발전이지 SLR적 발전은 아닐겁니다. (.....)

반면에 EOS R등  향후 후속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의 스펙에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빈칸이 많기에 이모저모 생각해볼 바가 많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역설적이지만 지금 현시점에선 어쩌면 최고급미러리스 할게 아니라면 DSLR카메라를 선택하는게 더 합리적일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DSLR카메라의 발전은 거의 끝에 도달해있어요. 현시점에서 더 나아질만한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미러리스적 기능을 강화시켜 반미러리스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극에 도달해있어요.

중급기성능이나 고급기성능이나 별반 다를게 없을만큼 상향평준화가 잘되어 있고 가격대 성능비나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기다려봤자 더 좋은 DSLR이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제생각엔 지금의 DSLR이 진화의 거의 끝이란 소리예요. 

어차피 DSLR쓰려 마음먹은사람이라면 과거처럼 후속기에 부푼기대 안고서 기다릴 필요가 없을겁니다. 

지금이야말로 싸고 좋은 DSLR 카메라 사서 쓰기 가장 좋은시기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나 결국 미래는 미러리스의 것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향후 미러리스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솔직히 감이 안올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물론 DSLR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거나 할 일은 없겠지만 2010년 수준의 황금기를 다시금 구가할 일은 없을거예요.

아니, 그건 미러리스또한 마찬가지....렌즈교환형 고급카메라 시장의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잠깐 커졌을 뿐,

원래 이렇게까지 큰 시장이 될 분야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점차 줄어드는 시장속에서 미러리스가 차지하는 파이가 나날이 늘어가겠죠.

 

 

이상이, 제가 DSLR카메라를 현 시점에서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해 캐논이라는 사용중인 브랜드를 바꿀 생각이 0%인 상황에서

굳이 발전도상인 미러리스를 사 미래엔 나아질거야 하며 아쉬움을 안고 쓰느니,

더 갈곳없을만큼 발전의 극에 도달해 후속기나 지금거나 별 차이 없을 DSLR 이미 산거로 

건담 사진 애들 사진 편하게 찍으며 꿀을 빨겠단 소리죠. ㅋ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앞으로 고급렌즈군이 미러리스에서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캐논이 바디 스펙보다 렌즈군 형성에 더 힘을 쓰는 모습을 보니 기존에 형성했던 렌즈때문에 해당 브랜드에 머무는것이 생각나서요.

    2019.02.13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2. Photophantom

    역설적으로 현 미러리스 시장의 제일 큰 불만은 빈약한 렌즈군입니다 물론 이전에 비해 종류는 많아졌지만 가격대가 각 단계별 너무나도 큰 갭이 선뜻 오르기에는 큰 장벽으로 다가왔습니다 dslr시장은 아직 풍부한 다양성 속에서 가격과 성능을 비교적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완전히 죽을꺼라고는 생각이 안들구요 그래도 나중에 렌즈군들이 보강 된다면 결국은 넘어갈 것 같습니다

    2019.02.13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러니

    글쎄요 .. 캐논 니콘 등 대형카메라사들이 이제 미러리스로 본격적으로 갈아타기 시작하는 걸 보면 어느쪽의 미래가 밝은지는 이미 논할 가치도 없다 생각합니다만 .

    2019.02.13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4. 컴뱃메딕

    저는 그래도 DSLR을 앞으로도 쓸겁니다 그냥 DSLR이 좋아서요 !! 합리적으로 보면 미러리스가 더 좋겠지만 그렇게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

    2019.02.13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5. 니콘 D850만 되도 좀 나아 보입니다. 오막사 보다는 훨 좋쵸..

    2019.02.13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Z49class

    이와중에 가격싼 rp가 나왔는데... 구미가 당기고 있는 중입니다 (....)

    2019.02.15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7. stinger

    그나저나 렌즈의 크기나 부피는 더이상 줄어들 여지가 없을려나요..
    렌즈의 크기 때문이라도, 미러리스 시대에 바디크기를 마냥 줄일수만은 없는 이유기도 하겠지요..
    작은 크롭바디 미러리스에 큰 렌즈를 달고다니는건 뭔가 불안해보여서 말이죠

    2019.02.15 23:46 [ ADDR : EDIT/ DEL : REPLY ]
    • 고화소 고성능화를 위해 미러리스로 나아가는 거지 소형, 경량화를 위해 나아가는게 아니라...
      미러리스용 렌즈들이 더 크고 무거워질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2019.02.19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8. 반갑습니다^^

    참으로 캐논에 오래 머물렀었네요 생각해보면^^ 최근 왕덱스투까지 남아있다가 어쩔수없이 저도 미러리스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글쎄요...희안한게 무게나 그외적인 불편함때문에 넘어오게 되었지만 dslr만의 그 무게나 사용편의성이 살짝살짝 그리워지는건 뭔지 ㅋ 그러면서도 이제는 판형의 크기를 떠나 더 작고 가벼운 색감깡패라고 하는 후지에 요즘 관심이 가고 있는 저를 보고 있네요^^ 보니 이번에 캐논에서 rp가 나왔던데 저또한 캐논의 그런식의 급나누기가 싫어서 캐논은 더이상 구매하고 싶어지지 않아지더라고요 소니미러리스에 맛들이고 보니 왜 카메라성능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ㅋ 예전엔 렌즈가 우선이고 바디는 상관없다주의였는데 이제는 거추장한 렌즈를 번갈아가며 쓰기보다는 성능좋은 미러리스에 나와 맞는 렌즈하나만 물리고서는 가볍게 다녀보자는주의로 바뀌었으니 말이에요 암튼, 저또한 dslr의 편의성은 그리워지면서도 미러리스의 가볍고 더 나은 af사용감과 영상편의성에 익숙해져가고 있네요 트랜드흐름타기는 저도 어쩔 수 없나봐요^^

    2019.02.16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9. 새진사

    캐논은 언제쯤 소니 반정도 따라갈까요?
    하드웨어에서 기술이 도저히 안될라나요?

    2019.02.18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10. 로셈보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체계가 등장해서 미러리스와 DSLR 양쪽 다 도태시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light l16같은 물건 보고 있으면 카메라 기술 발전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요..

    2019.02.22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DSLR시장이 줄어드는 덕분에 6d mark2 캐시백 이벤트할때 실구매가 125만원 정도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풀프 미러리스 나오긴 해도 이건 가격이 너무 높아서...DSLR배터리 용량이 마음에 드네요. 동영상 퀄러티는 면세점 신공으로 산 NX500보다 한참 못하지만-_- 사진에 있어서 심도는 24-105 stm(3.5-5.6) 렌즈만으로도 어느 정도 표현이 되더라구요. 아쉬운 측거점 분포는 그냥 라이브뷰 촬영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역설적으로 지금이 DSLR 괜찮은 거 하나 사서 오래 쓰기 좋은 타이밍 같긴 합니다 ㅎㅎ

    2019.03.02 21: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장사 잘하는 캐논이 R마운트 렌즈를 찍어내는걸 보면.............

    2019.05.10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9.01.24 10:17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70.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특정기종의 JPG는 어지간한 RAW보다도 외려 보정관용도가 높더라

- 안타깝게도 색 하나당 겨우 256씩 총 1677만의 범위내의 데이터값만 지니는,

그것도 토큰 방식의 손실압축으로 JPG특유의 스퀘어 방식으로 주변픽셀과 정보오염이 일어나있는 JPG가

무손실압축/무압축으로 정보오염이 전혀 없이 색 하나당 14비트, 16384씩 총 4조 3900억만의 데이터값을 지니는 RAW보다

과학적 광학적 디지털적으로 보정관용도가 높을 수는 없습니다.

수학의 정의를 새로 써서 256이 16384보다 더 높은 숫자라는걸 증명하기 전까진

혹은 14비트 까보니 12비트까지만 유효데이터고 2비트는 그냥 더미였더라!! (실제 존재한 사례입니다 이건) 하는 증명같은걸 해내기 전까진 그냥 유사과학인거죠.

눈이 삐꾸에 특정브랜드에 대한 신앙심이 두터워 막 그런 기분이 드는걸 혼자 믿는거야 상관없지만

그걸 무슨 대단한 숨겨진 진리인듯 떠들고 다니는건 그냥 사이비 종교 전도사랑 똑같은 수준에 불과한겁니다.

'관용도가 더 높더라' 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면 실제 사례, 숫자, 픽셀데이터값을 들이밀어야죠.

단순 혀놀림으로 관용도가 더 높아지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2. 화이트 밸런스가 RAW파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틀림없다.


- 디지털그래픽스의 기초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사진 보정하면서 키우는 전형적 유사과학의 사고방식입니다.

RAW는 찍는 그순간의 빛을 순수정보형태로 저장한 데이터 매트릭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RAW에서 나중에 죽어도 어떻게 못하는건 딱 둘, 빛의 양(노출)과 촬영시 하드웨어 감도(ISO)뿐이예요.

색, 특히 화이트밸런스는 파일 까보면 색온도와 틴트라는 두 변수로 이뤄진 단순셋팅값, 파라메터에 불과합니다.

RAW가 JPG처럼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파일이라 상상하는 극소수만이 이러한 유사과학을 진리인듯 신봉하는데.. 디지털에 그러한 로망따윈 없어요.

데이터값은 데이터값이고 셋팅값은 셋팅값에 불과합니다.

RAW는 JPG, PNG, GIF등과는 아예 그 근본부터가 다른 파일입니다.

이론적 기초가 전혀 없는 사람들은 망상속에서 저것도 다른 파일들처럼 이미지파일일거라 막연히 상상하다보니 저런 결론에 도달하곤 하는데...

좌표당 RGB픽셀값이 하나로 픽스되어 어떤 뷰어에서 봐도 같은 값이 출력되는 이미지파일이랑,

데이터매트릭스를 그때그때 해석하는 방식과 변수에 따라 매번 다른값이 나오는 데이터파일이랑은 전혀 다른거예요.

랜더링과정을 거칠때 적용되는 단순 변수에 불과한 화밸이 데이터 매트릭스 그 자체를 변형시킬수 있다...?

그건 유사과학을 넘어선 마법의 영역입니다. (.....)

이런 착각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화이트밸런스가 색온도로만 이뤄져있다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틴트값의 존재를 놓치는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완전히 통제되지 못한 상태-즉 자기집 안방-에서 얼치기같은 실험-변인요소들에 대한 제어 하나도 못한-을 해놓고는 그 결과를 들이미는건 과학이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차고안의 용'이랑 똑같은거예요. 자기 눈, 자기 실험에서만 나타나는 용을 가리키며 다른 사람들에게 왜 못보냐고 하면 그건 그냥 사이비 비신...

 

위에 언급했듯 변환프로그램, 즉 포토샵이나 캡처원이나 DPP등 각 소프트웨어마다 연산방식이 좀 다를 수 있고

그로 인해 화밸이 각 프로그램마다 다른 경향을 나타낼수는 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3. 캘리 잘하면 모니터랑 티비랑 갤럭시폰이랑 아이폰이랑 색 똑같이 맞출수있다.

사람 눈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부정확해요.

색을 보는 눈이 주변환경 및 피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것은 수많은 논문들이 증명하고 있는 과학입니다.

정말 색이 같다 라고 하려면 기계, 즉 캘리브레이션용 머신을 정확하게 통제된 환경하에서 측정해서 디지털적으로 같아야 비로소 같은겁니다.

그 외의 경우...즉 자기 눈으로 볼때 비슷해보인다 해서 "내 모니터랑 스마트폰 색 똑같게 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말하면

그건 그냥 어느 원숭이가 자고나니 인간으로 진화했다 수준의 유사과학적 주장입니다. (.....)

모니터랑 스마트폰이랑 타블릿이랑 색을 정말 똑같이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그건 게시판에서 자랑할 수준이 아니라 그냥 가서 지금 바로 노벨상 타도 될 레벨이예요.

리만 가설을 증명하는것과 동급으로 어려운, 사실상 불가능한게 현행 디스플레이간의 색의 정확한 통일입니다.

색이 얼핏 비슷하다 = 색이 똑같다 가 아니잖아요. 둘은 전혀 다른겁니다.


그런데 비슷하면 똑같은거지 하고 주장하는 유사과학 신봉자들이 적지않은게 사실입니다.

이건 그냥 과학적으로 불가능, 포기하는게 편한 케이스...예요.

모니터와 스마트폰 정확한 색 통일 언급하며 캘리 사야 한다 캘리 필수다 이러면 그건 정말 잡상인레벨 (.......)

 

쓰기전엔 몇가지 더 있었는데 쓰다보니 잊어먹었네요 (......)

문제제기도 좋고 뭐 다 좋은데...유사과학은 진짜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유사과학 신봉자들 선교자들 패턴은 맨날 똑같아요.

얼핏 그럴듯한 주장으로 인기랑 주목은 끌고싶은데 증거 수치, 도표, 근거, 논문은 내놓지 못하니 유사과학을 포장해서 선교하고 다니는거 (.....)

저같은 사람이 근거나 관련 논문 내놓으라고 하면 그런거 내놓지는 못하고 저를 인신공격하는 그런 패턴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과객1

    마선생께서 항상 좋은 말씀을 하셔서 가끔 눈팅하러 들어옵니다..
    오늘 주제도 우리가 흔히 맞닥드릴 수 있는 문제인 듯 합니다...
    근거도 없이 누군가가 그럴거 아닐까하면 다음사람은 그렇다는데..로 왜곡되고 또 한단계 넘어가면 그게 맞다더라..
    다음은 그게 맞는거야.. 이런 식으로 왜곡되는게 어쩌면 안타까운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걸 믿는 사람은 그렇게 살라해야지요..
    교회를 가건 절에 다니건 아니면 토속신앙을 믿건 그 사람의 자유니까요..
    남에게 강요만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면요..

    2019.01.28 22:13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머딘

    14비트...삼성..NX200....크하핳

    2019.03.29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9.01.03 10:01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이전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제 생각에 '취미'의 본질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상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자유시간에 자기 좋은거 좋은만큼 함으로서 스트레스를 풀고 삶에 활력을 가져오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놓쳐서는 안될 특성이 하나있는데 그건 바로 취미는 기본적으로 "비생산적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등산을 하던 여행을 하던 스키를 타던 영화를 보건 음악을 듣던 건담을 만들건 사진을 찍건...기본적으로 비생산적 활동이예요.

결과적으로 요리나 완성품이나 사진이나 그림이 생산되어질 수는 있으나 그건 부산물일뿐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4.0 | 0.00 EV | 3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렇기에 '소비' '수집'또한 아주 훌륭한 취미의 하나입니다.

재화를 소비하고 물질을 습득하고 수집한 후 감상만 하는 비생산적 활동은 사람을 매우 행복하게 해요.

취미의 본질이 비생산적 활동이라니깐요. 그런데다 돈을 대체 왜쓰냐 하는 사람들은 취미의 본질을 모르는 겁니다.

기원전 로마에서 시칠리아산 비너스 조각품을 귀족들이 구매해 정원에 장식해놓고 낮이고 밤이고 바라보며 감탄하고 좋아하는 거랑

21세기 아파트 거실에 건프라 만든거/산거 장식해놓고 낮이고 밤이고 바라보며 감탄하고 좋아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오히려 후자쪽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정도의 차이점은 있겠네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3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한편, 그러한 취미중에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취미도 분명히 있어요.

프라모델을 만들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수를 하고, 식물을 키웁니다.


분명 비생산적 활동이라더니?

네. 맞아요. 뭔가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은 비생산적 활동입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생산은 '재화'의 생산이냐 아니냐가 관건이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즐기고 그 완성도를 보며 희열을 느끼는...그 일련의 과정이 취미로서의 본질입니다.

결과물은 그 과정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서는 결코 재화로 기능하지 않아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어코 그걸 판매하여 재화로 환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부터는 그건 취미가 아니라고 저는 정의합니다. 그러한 일련의 경제활동은 취미이상 직업미만의 '부업'인거죠.


억지로 우기면 '부업'또한 하나의 취미 범주에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하였듯이 취미의 본질, 즉 일상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자유시간에 자기 좋은거 좋은만큼 함으로서 스트레스를 풀고 삶에 활력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부업을 통해 돈벌이를 많이 하면 기분좋고 많이 못벌면 속상하다"면 그건 이미 취미가 아닌거가 된다는 소리예요.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

그래서 저는 이러한 취미중 부산물이 발생하는 사진이나 프라모델 같은 취미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지나친 완성도와 돈벌이에 대한 집착이라고 봅니다.

물론 자기가 어떤 선을 그어놓고 그것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요.

하지만 그 선이 지나치게 높아 거의 뭐 원오브사우전드급의 예술작품이 되면 비로소 좋아하고 돈을 억수로 벌어야 만족스럽고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고 그런다면 그건 약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는겁니다.


취미생활 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더 쌓이는지...그게 바로 취미생활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의 바로메터 라고 생각해요.

유난히 비교하고 경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게 몰아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특히나 취미로 돈 많이 벌었냐 내지는 무슨대회 입상이나 상금 많이 받았냐 가지고 은연중에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분위기가 강한데...

 

돈벌이나 완성도가지고 겨루는거......그거 솔직히 일에서 치이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_-;;

 

사진 찍는 과정에서 명소 발견했으면 사진은 개떡같이 찍었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찍으며 재미난 포즈하고 어깨동무도 하고 하며 친구 가족끼리 사이좋게 놀았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카톡으로 인스타로 떡보정한 사진 주고 받고 셀카놀이하며 놀아도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인화도 하고 출력도 하고 TV연결해서 같이 보고 하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완제품 수집해서 기분좋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프라탑 쌓아서 기분좋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가조 대충 해서 포징해 기분좋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풀도색 완벽하게 해서 칭찬받고 기분좋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취미인거고...


돈 한푼 벌지 않았을지언정 스트레스 풀고 기분좋았다면 다 같은 좋은 취미잖아요.....?

 

 

물론 한편으론 쓸고퀄, 잉여....그런것들이 일종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여태까지 잘 해오셨던 분들은 그대로 쭉 멈추지 말고 건전한 취미생활 하시고

돈 많이 버는것도 아닌데 그런거 왜 찍냐/왜 만드냐.....이딴 소리 하는 마음 가난한 분들은 새해 새로운 관점으로 취미를 재정의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한동안 심신이 정말 지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한달 가까이 쉬었어요.

이쪽도 취미의 일환인데 제가 블로그로 돈벌고 이름날리는게 목적이 아니므로 스트레스 받을바엔 쉬는게 정답이잖아요? 그래서 푹 쉬었습니다. :)

 

이제 휴가도 다녀오고 활력도 어느정도 돌아온듯 하니 이 힘으로 닌텐도 스위치 젤다 야생의 숨결을 열심히 플레이.....가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도 전과 같은 주기로 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라모델도 장인정신이 필요한 취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

    2019.01.04 0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애플

    어떤 취미든 조금만 깊게 파다보면 이거 프로들은 왜 돈받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능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니까요.

    사진도 지인들 행사 사진, 웨딩 스냅 찍어줘보니 촬영 전부터 촬영 장소에 맞는 장비며 세팅이며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받고 시간 쓰고, 촬영하느라 정작 행사는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행사 끝나면 보정까지 해야하니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두어번 해보고 나니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싶더군요;;;

    누구는 돈받고 하는데 나는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무보수라니! 하고 현타를 맞을때도 있고, 사진 찍는 실력 열심히 키워봐야 나중에 정작 내 행사 사진은 돈내고 프로한테 찍어달라고 해야할테니 이게 무슨 소용인가 현타를 맞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취미 진사의 최대 장점은 내가 곧 클라이언트다, 나만 만족하면 된다 아니겠습니까 ㅎㅎ 돈을 못버는 대신 그런 자유를 즐기는게 취미 생활의 핵심인것 같습니다.

    마루토스님 글 보는거 좋아하는데 앞으로 포스팅을 더 자주 하신다니 좋네요 ㅎㅎ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01.04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3. avin83

    오랫만에 들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취미에 대한 본질에 대한 생각에 공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S. 30년가까이 게임을했지만... 야숨은 최곱니다...@@

    2019.01.10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11.23 16:2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30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국가별 유명 포토그래퍼 리스트

 

유명 여성 포토그래퍼 리스트

 

유명 포토저널리스트 리스트

 

유명 스트리프 포토그래퍼 리스트 (90% 가량 사망 ㅋ)

 

세계는 넓고 괴수는 많으며 이를 잘 정리해놓은 페이지들이 존재하건만

그런 잘 정리된 페이지는 네이버 다음에서 한글로 된 자료만

주구장창 검색만 하는 이들 앞에는 결코 나타나주지 않습니다. (.....) 

페북과 인스타에도 국내파 고수분들 많으시지만

세계적으로 예술 사전에 이름을 남길만했던 작가들의 족적과 그들이 남긴 위대한 사진들을

잘 정리된 위키페이지 통해 알아보는 것도 실력과 안목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될겁니다.

 

생각해보니 이거 정리해두고 저혼자 보거나 페북친구분들하고만 공유했더라구요.

요즘 포스팅거리도 없는데 이번주는 이걸로 때워봅니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CAMERA2018.10.24 10:36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60sec | F/5.0 | 0.00 EV | 24.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말 나온 김에, 우리 [사진 작가]라는 단어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 봅시다. 과연 작가임이고 아님은 대체 무엇에 의해 규정되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게 인정받는 것이며, 인정 못하겠다는 사람에겐 어찌 대응할 것이고..무엇보다 한번 인정받으면 계속 작가인 것일까요?

아니면 일정기간 작가 였다가 뭔가의 계기로 작가가 아니게 되는 걸까요?


왜 이러한 것을 굳이 언급하는가 하면...[사진 작가]라는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매우...매우 많아요. 제 체감상.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일찌기 그의 저서에서 사회 상류층과 중류층은 서로 즐기는 문화가 다르다고 한 바가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상류층은 기득권이기에 기존의 전통이 담긴 클래식이나 미술 조각등의 예술을 선호하는 반면,

기득권으로 올라가기를 원하는 중산층들은 새로운 뭔가를 예술로 내세움으로서 변화를 통한 변혁으로 지배구조를 흔들기를 원하는데

사진이나 영화가 특히 중산층에게 선호되는 것은 그런 이유라 한 바 있죠.

상당히 일리 있는 견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클래식이나 회화같이 많은 교육과 교양과 노력이 필요한 상류층의 예술보다

지금 당장 셔터만 누르면 뭔가 완성된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해주는 사진이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안성맞춤의 소재일 수도 있어요.

 

창문에서 망원으로 새와 동물들 당겨 찍고 사진집 내고 팔아먹고 전시회 하며 예술가연 작가연 했던 유병x회장이라던가

...조류학대 사진으로 유명한 김모공장장이라던가...백년송을 베어버린 작가라던가...

신분상승 욕구에 불탄 나머지 해서는 안될 짓도 서슴치 않는 경우또한 적지 않습니다.

 

 

한편으론 꼭 저러한 신분상승의 욕구뿐만은 아닐거예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아 실현을 위해 혹은 원하는 뭔가를 표현하기위해 사진을 찍고 또 자칭 타칭 작가로서 활동하거나 불려지고 있습니다.

 

저 유명한 메이저 리거 랜디 존슨? 요새 진짜 잘나가는 포토그래퍼예요. 농담아니고 진짜. 레알루. (....)

연예인으로 유명한 배두나, 배용준씨 같은 경우도 전시회나 사진집을 출판 한 적이 있거니와 옥동자, 윤석주님 같이 개그맨중에도 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작가와 아닌것 사이의 구분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위에 제가 말했듯 기준뿐만 아니라 그 호칭이 지니는 시간성 혹은 자칭타칭의 유효범위등도 말이예요.


누구는 전시회를 했느냐가 사진 작가의 기준이라고 합니다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전시회장에 걸기 위한 대형 사진을 실수없이 프린트 하기 위한 과정을 실행하다보면 심신이 절로 경건해지고 겸혀해지며

최종본 뽑혀 나왔을때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라는 것은 저도 익히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쾌감에 중독되고 나면 그때부터 전시회 찬미자, 전시회 광이 되는 경우도 종종 봐왔을 정도예요.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때로 누군가는 작품성이나 상업성등 뭔가 인정을 받아 스폰서가 나타나 남의 돈으로 전시회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그냥 돈만 있으면 누구나 갤러리 빌려서 전시회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ㅂㅇ 회장인가 뭔가도 방구석에 앉아 망원렌즈로 새 대충 찍고 전시회도 하고 사원들에게 강제로 사진도 팔았잖아요.

그럼 이사람 사진 작가인가요? 그렇게들 생각하세요? 아마 아닐걸요? 그냥 예술을 빙자해 겸사겸사 돈세탁하는데 써먹은 케이스잖아요.

 

전시회간에도 하늘과 땅 만큼의 퀄리티 차이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만 하면 작가다 라는 공식은 그래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봐요.

약간 추가점을 줄 수는 있으나 작가 이기 위해 필수는 아니라고나 할까요..?


 

그럼 사진을 전업으로 해서 먹고 살아야 작가일까요? 이것도 애매합니다. 우리는 전반적으로 창작과 기술을 분리해서 보통 생각하기 마련인데,

사진관을 운영하며 skill을 주로 써서 촬영하고 생업에 종사한다면 작가라기보단 기술자에 가깝다고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창작활동은 하는데 잘 팔리는건 아니어서 다른 경제활동을 하며 틈틈히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럼 작가인걸까요 아닌걸까요?

 

몇가지 예를 들어보죠.


제 아는 지인분은 일찌기 상당히 권위있는 사진전에 입상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 15년 정도 전의 일이예요.

다들 이분을 당시엔 한작가님 한작가님 하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을 그만두셨어요.

자, 그럼 요즘 이분을 부를때 그럼 작가님하고 불러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그러지 않는게 좋은걸까요?


 

다른 지인분은 지방에 거주하시며 나이가 상당히 드신 분인데,

아주 오래전...그러니까 80년대던가 어디 공모전에서 상을 받으신게 평생의 자랑이십니다.

직업은 사진이 아니시고...그 뒤로는 어디 큰 곳에 입상한 경험이 없으시고 디지털에 적응도 잘 못하셨다 하시는데...여튼 사진은 계속 찍으신대요.

이분은 본인을 온, 오프라인에서 계속 작가라고 불러주기를 강하게 희망하시는 경우예요. 작가 협회증도 보유하고 계시고요. (.....)

 

다른 분의 경우를 하나 더 살펴보죠. 이분은 딱히 뭐 입상 경험이나 사진 전업하는것도 아니고 은퇴한 다음 사진 시작한 분입니다.

그런데 사진 욕심,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작가욕심이 어마어마합니다.

그걸 위해 스스로 동호회를 만들고 그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회원들을 들러리 삼아 전시회를 열심히 열곤 해요.

전시회에 아무나 막 찍어 도촬한 사진 초상권 양해고 뭐고 없이 걸어놓고는

대단한 작가연 하면서 작은 동호회에서 임금 노릇하며 작가부심 대단하게 부리시는데 정말 끝내줄 정도예요.


 

반면 저같은 경우도 있죠. 저만해도 저는 제 자신이 절대 작가 같은게 아님을 누누히 강조해왔습니다.

slr클럽 시절에서부터 그리고 나름 베스트 블로거를 하면서 수도 없이 반복해서 말하는게 저는 작가 아니라 아빠라는 말이었어요.

물론 저는 남의 돈으로 전시회도 해봤고(....) 공모전에 입상도 해봤고 (....) 잡지나 신문에 사진을 개제한 경험도 있으며,

제 게으름으로 무산 혹은 지연되고 있지만 집필도(태클금지!!!) 하고, 사진 관련 신제품이 나오면 제조사의 배려를 받아 최초로 리뷰를 하는 등의 활동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스로가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저는 작가라고 불리는데 강한 거부반응을 느낍니다.

 

헌데도 온/오프라인상에서 제 주된 별명이 마작가예요. -_-;;

제게서 도움을 받으시거나 제 글과 사진에서 영감을 받으시거나 한 분들이 좋게 불러주시는 의미에서 한분 두분 그렇게 부르다보니 완전히 굳어지다 시피했던 별명입니다.

지금도 slr클럽 계신 분들이나  블로그 오시는 분들 상당수가 저렇게 불러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이 별명은 제 생각과는 아무 상관없이 기존의 작가들(자칭이건 타칭이건) 제가 예상도 못했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었습니다.

'어디 너따위가 작가냐', '야 대단한 작가 나셨네',

'우쭈쭈 작가님 글말고 사진좀 보여주세요ㅋ',

'요즘은 개나 소나 작가 하네 ㅋㅋ',

'야 난 작가증 따는데 몇년 걸렸는데 넌 남들이 그냥 작가 작가 해주니 기분 째지냐? ㅋ',

'어디 일개 아마추어 따위가 현업 작가님들이랑 맞먹는 호칭을 쓰려 드냐?' 등등...진짜 별의 별 소리 다 들었습니다.

 

특히 전업 작가 집단 구성원들에게 말이죠.

저한테는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사진 작가] 라는 호칭이 저분들한테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요컨데 자기가 인정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놈들이 자칭이건 타칭이건 작가라고 하는건 도저히 참아주기 어렵다는거죠.

물론 자기가 작가라 불리는건 당연하다고들 생각하시면서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으실거예요.

실질적으로....온, 오프라인상에서 작가에 대한, 작가라는 호칭에 대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99.9999% 이때문이예요.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놈이 작가소리 듣거나 하는게 눈꼴시다"

 

모든 문제가 여기서 생깁니다. 그 기준은 만인이 모두 다 조금씩 다르고 말이죠.

반면에 저 아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소위 작가의 부작용, 예술의 반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사람입니다.


예술, 작가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성추행, 성범죄...도촬과 초상권 무시, 2차 저작권 문제와 자연 훼손 및 동물 학대 등등...

이 블로그에서 십년 넘게 이런 주제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요.

 

그런만큼 저는 오히려 작가병 예술병엔 약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중인 사람입니다.

가끔 이런 병에 걸리면 사람으로서 해선 안될 짓도 서슴치 않는 파렴치한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쁜 여친 혹은 가족 외출 나갔는데 왠 첨보는 인간들이 카메라 들이대고 도촬질 촬영질해서

아니 우리 대체 왜찍냐 했더니 예뻐서 그랬다 예술을 위해서 너네가 희생좀 해라...이런 개소리를 나불거립니다.

 

딸뻘되는 아가씨 데려다 벗으라고 강요해서 찍고 히히덕하며 예술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 집에 함부로 카메라 들이대고 흑백으로 찍은 다음 삶의 어려움이 어쩌고 제목붙여 전시회 출품합니다.

그래놓고 하는 말이 맨날 똑같아요. 니미 이런거도 못찍게하면 예술 어떻게 하란 소리냐 나 사진작가다.

 

 

예술이고 나발이고 하고 싶으신 분은 하시면 됩니다.

가서 자칭 작가도 하시고 협회도 만들고 감투도 쓰고 아주 그냥 맘대로 하세요.

자유국가잖아요. 누구도 말리지 않습니다.

 

단,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말이죠.

그리고 남에게 하라고 강요좀 하지 마시고요.

 

 

예술이란거...작가라는거....그게 꼭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 거라고는 전 생각하지 않아요.

이전에도 말했잖아요. 전 허버트 리드의 견해를 인정한다고요.


 

"예술은 곧 마음을 기쁘게 하는 형식을 창조하려는 시도다"

 

이 말은 정말 깊은...실로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제가 이전에 쇼핑몰용 피팅사진과 고전적 예술사진간에 예술적 장르적 우열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적은 바 있는데 그것도 이 생각의 연장선상에 위치합니다.

회화는 열등하고 조각은 우월한 것이 아니듯, 피팅 사진은 천박하고 다큐사진은 고결한게 아닙니다.

그런 선민의식 이제 버릴때도 좀 되지 않았나요??

정말 제대로 잘 찍은 피팅사진은 메이크업과 헤어와 피팅과 빼어난 모델의 패션 소화력이 합쳐져 카메라맨의 역량과 리터쳐에 의해 마무리 되는데

되도 않는 어지간한 다큐사진 쌈 싸먹고도 남을 완성도를 지니는 경우가 외려 더 많습니다.

이런것도 보려 하지 않는 사람, 볼 안목이 없는 사람한테는 보이지도 않아요.

이렇게 지킬것 하나도 지키지 못한 보도사진보다 지킬것 충실히 다 지킨 피팅 사진이 예술적 완성도도 더 나은 경우도 많아요.

요는 장르의 우열이 있는게 아닙니다. 재량과 실력에 의한 차이가 있는데 그걸 인정못하고 장르탓 모델탓 하면 심히 곤란하죠.

 

가끔 자칭 다큐 작가, 보도사진 작가가 피팅 작가도 작가냐고 코웃음 치는 경우 보는데 그럴때마다 솔직히 전 어처구니가 없어요.

작가 = 벼슬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저런 사고가 성립할 수 없는데 하고 말입니다.


요는 그래요. 작가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같은건 전 없다고 봅니다. 네.

깔끔하게 없어요. 뭐 하면 작가고 아니면 아니다 이딴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에 작가면 작가라 생각해서 작가라고 불러드릴 것이며

그냥 제 생각에 작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작가이길 희망하신다면 기꺼이 그렇게 불러드릴 거예요.

 

여기서 파생되는 또 하나의 진짜 문제는 그거예요.

이 작가라는 단어에 연연해 하는 분일수록 사진질 예술질은 고상하고 사진사는 사진으로 말해야 하며

천박하게 온라인에서 아웅다웅 키보드 두드리지말고 그럴 시간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라고 강변하곤 합니다.

매번 반복하지만 듣기엔 그럴싸 해보이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게 이런 주장이예요.

 

대체 왜 키보드질이 셔터질보다 열등하다 단정짓는거죠?

왜 셔터질은 예술이 되는데 키보드질은 문제되는 행위라고 단정짓는거죠?

왜 사진찍는 행위가 노가리까는 행위보다 우월하다 단정짓는거죠?

왜 더 잘찍으면 아무말이나 해도 되고 못찍으면 닥치고 있으란 식으로 말하는거죠?

 

그거야말로 타파해야 할 고정관념들입니다.

사진가의 전형은 그냥 조낸 사진 열심히 잘 찍는 사람 이라고 너무 딱 하나로 고정시키는 거야말로 문제의 본질 아닐까요?

평론가라고 글만 쓰는게 아니라 사진찍는 사진가 겸 평론가도 있을 수 있고 사진 거의 안찍고 키보드 두들기며 노가리 까는 사진가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 하는 분들이 이상하리만치 글을 괄시하는 경향이 강한데...사진 예술의 역사 이제 겨우 백년남짓이지만 문학의 역사는 수천년입니다.

그깟 사진 치켜세우기 위해 글 우습게 여기지 마세요. (.....)

 

사실 이런 발언 뒤에 숨어있는 심리는 간단합니다.

"사진 자주 그리고 잘 찍지도 않으면서 키보드나 두들기는 너같은 이들은 사진사의 이름을 더럽히는 짝퉁 가짜 사진사고

묵묵히 열심히 사진찍는 나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짜 사진사" 라는 건데....

 

그런거로 우월감 가지고 차별하려 들고 그러는거 별로 좋은거 아닙니다. (.....)

다른게 병이 아니예요. 자기딴에 예술 좀 한다고 특권의식 가지려 들고 거들먹대는거.....

작가증 따기위해 별별 해서는 안될 짓 하고 다니는거, 작가증을 돈받고 파는거,

작가라고 자랑하고 다니는거, 작가임을 내세워 성추행 일삼고 자연파괴 하고 다니는거...

그게 바로 소위 작가병 예술병입니다. 약도 없는 병 말이죠. (......)

 

대체 그깟 호칭이 뭐 중요하겠습니까. 중요한건 사람이죠.

그래서 말인데 재차 부탁드리오니 제발 저 작가라고 부르지좀 말아주세요. 사람 하나 살려주시는 셈 치고 제발 좀 -_-;;

전 그냥 애 아빠면 됩니다. :)

 

아니면 오럴그래퍼라고 불러주시면 제 맘이 참 편할거같아요.

전, 입진사니까요. ㅋㅋ


 

 

ps) 2018년 5월자 포스팅이었습니다만 유뭐시기인지 뭔지 하는 이의 대리인인가 뭔가가 신고해서 블라인드 처리 되었기에 재게시합니다. ㅋ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젬스

    훌륭한 글입니다.
    늘 배워갑니다.^^

    2018.10.24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2. 프리베넷

    예전에 봤던 글이 갑자기 최신으로 보여서 추가된 내용이 있는줄 알았는데 게시중단이 원인이였군요.;;

    2018.10.24 13:24 [ ADDR : EDIT/ DEL : REPLY ]
    • 유회장 가족들 바쁘겠어요 이런거 하나하나 찾아 신고하려면 ㅋㅋ

      글은 어케 살려 재게시하는데 달린 댓글은 무조건 날라가버리네요. 티스토리 서비스도 정말 끝내줍니다...;;

      2018.10.24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3. 헤이헤이헤이

    주민센터 등본떼러가면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존칭이 난무하는 시대가 된거같습니다~

    2018.10.24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4. gkgk

    글내용은 잘 모르겠는데요, 사진에 왜 이런 효과를 넣으시는 건지요. 이런 사진이 한두개가 아닌걸 보면 컨셉인가요?

    나름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볼때는 애들 장난같아보여서요.

    2018.10.26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장난이고 컨셉이고 취미의 일환이고 제맘입니다.
      애들 장난같은 보정 하면 뭐 나쁜짓이고 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시는데...

      이런 지적질 오지랖질은 왜 하고 다니시는건지요?
      생판 남의 블로그에서 이러고 다니는걸 보면 컨셉인가요?
      나름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볼때는 애들 질투같아보여서요 ㅋ

      2018.10.26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 이거구나..ㅋ

      2018.10.26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오늘은 이겁니다 ㅋ

      2018.10.26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 찰나의 전율

      나름 전문지식 ㅋㅋㅋㅋㅋ
      애들 장난같으면 딴데가서 노세요.

      2018.10.26 22:48 [ ADDR : EDIT/ DEL ]
    • 오지 마시라고 차단했습니다 그냥.
      조언을 가장해서 시비걸러 오는 인간들 상대하는것도 이젠 지쳐서 말이예요.

      2018.10.29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5. 임레이몬드

    아 저 분이 바로 글에 적힌 자격증있으신 분이신가보네요..^^.. 전 자격증이 없어서 작가가 안되려나모르겠습니다..^^..

    조금은 저와 생각이 달라서 동의는 못하겠지만 틀린것도 아니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렇게 정성껏 포스팅을 하시니 블로그가 유명해 지는거구나 실감하고 갑니다

    또 들르겠습니다...^^.. 꾸벅

    2018.10.26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이 다르신 분들도 물론 존중합니다.

      사실 한달에 두세번 짤방 곁들여 포스팅 할까 말까 하는 개점휴업 블로그에 이렇게 들러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18.10.26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놈의 전문지식이 무언지.
    폰카로 신나게 사진찍는 보통의 사람들은 '심도'라는 개념만 알아도 우왕 전문가! 라고 하는데..
    전문가에 대한 대단한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꼭 있더라구요.
    저는 누가 전문가라고 하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생각나서 민망하던데, 소위 전문가라 '자칭'하시는 분들은 본인보다 잘난사람이 없으셔서 그런듯..

    2018.10.26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eee

    정작 "작가"란 인간들이 사진부심 부릴때도 보면 사진도 별로인 경우가 얼마나 많던지 ㄷㄷㄷ 그러면서 다른 사람 꼬투리잡아서 어거지로 비방하기만하고.. 아는 넘이 더한다는 말이 딱~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2018.10.27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8. 루카

    마루토스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질문했던 적이 있는 루카라고 합니다. 그 때,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사진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쓰다 보니 또 여쭙고 싶은 것이 생겨서 이렇게 또 찾아왔습니다!

    요새 제가 영상에도 재미를 느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1. dslr로 영상 촬영 시 초점 소리로 인하여 외장마이크 혹은 mf로 촬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외장마이크를 사용해도 초점 소리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초점 소리를 안 들리게 할 수 있을까요?

    2. 영상 라이브뷰에 보면 '스테빌라이저'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던데.. 검색해보니 손떨림 방지 기능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이 기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쓰는 것이 좋은지 안쓰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기본은 off로 되있더군요..

    부디 답변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6d mark2 + 신계륵입니다!

    2018.11.03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 1. 무선 마이크를 피사체에 달으시고...사운드 나중에 편집으로 넣으세요. 어차피 나중가면 프로들 거진 다 그렇게 합니다.

      2. 그야 쓰시는 분 마음인데 리뷰 보시면 알겠지만 바디에 달린 소프트웨어 IS는 해상도를 갉아먹어요. 화질중요시한다면 쓰지말고 외장 스테빌라이저/짐벌/스테디캠을 쓰세요.

      2018.11.05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 루카

      아아 답변 감사드립니다! 결국은 피사체에게 직접 핀마이크 같은 것을 달아줘서 편집을 하거나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고, 외장마이크 이런 것 달아봐야 결국 초점소리는 들어오나보군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8.11.05 17:42 [ ADDR : EDIT/ DEL ]
  9. 김광

    우리 대으단하신 사협 초청작가(웃음)님들이 "아니 사진사가 사진으로 말해야지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정작 그분들이 사진으로 뭘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2018.11.12 22:13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빛광

    글 잘 읽다가 끝에 '입진사'라는 단어가 눈에 띄네요.
    좋은 글들을 두고 두고 잘 읽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라는 말...으흠..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고 봐요.
    주어진(어느 기관에서 인정한) 작가라고 사진을 찍지않으면 작가라고 부르기도 그렇구
    사진입문기에 나름 열심히 찍는 사람이라고 하여 작가라고 부르기도 그렇구
    아믛든 현재 사진을 찍는 사람을 사진작가라고 생각합니다.

    2018.11.25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술미

    와.... 짝짝짝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제 생각하고 똑같네요...ㅋ
    80년 후반부터 사진이 좋아서 취미로 사진찍어 온 사람으로써 님의 글 적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동창회 산행가면 30년전 고향친구들 사진찍어 줍니다....ㅋ
    친구들이 농담으로 작가라고 합니다...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파헤친 글이네요

    2018.12.28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아는 별명은

    정말 공감 공감 됩니다
    토스 마루님^^

    2019.02.13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천국컨셉

    저는 '작가'라고 부심을 부리시는 분들께 본인이 내놓은 '작품'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30분이상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물론 테크닉적인 내용은 제외해달라고 합니다.
    경험상 1-2분이면 작품설명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테크닉적인 부분을 얘기 안하면 뭘 얘기하냐고 역정을 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사진으로 말한다면서 사진기술을 말합니다.
    그럼 사진작가가 아니고 사진사 이지 않을까 싶네요.

    2019.05.27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해 안가는 말씀은 아니지만, 한편으론 저 유명한 거장 안셀 아담스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기술의 궁극도 예술이다"
      실제로 그의 책 상당부분은 기술적 개념 해설 및 실용적 응용법에 기술을 할당하고 있고요.
      너무 한가지 관점으로만 접근하는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선 하이퍼리얼리즘 회화같은건 애초부터 예술의 대상도 못되고 끝나버려요....;

      2019.05.30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8.08.24 14:11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33 EV | 4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 계열에서 또 흔히 보이는 경우중 하나가 자연광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과 인공광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입니다.

마치 자연식은 무조건 몸에 좋고, MSG같은 인공조미료는 무조건 몸에 나쁘다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거예요.

가끔은 거의 신앙의 경지에 다다르신 분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만.....

 

 

애초에 자연광은 자연스러워서 자연광이 아닙니다.


그냥 광원이 태양에서 비롯되어 자연스레 존재하기에 자연광일뿐인거예요.


단어에 자연이 들어간다 해서 느낌도 자연스럽기만 하냐면 그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직광일 경우 그 직진성으로 인해 난점이 많으며 날씨구름에따라 변수가 많기만 한, 절대 좋은 광원이라고는 빈말로도 못하겠는게 자연광이예요.


일례로 구름에 해 가려지기 1초전이랑 1초후랑, 혹은 인물이 역광하에서 태양을 가리느냐 아니냐에 따라


사진상의 색온도 차이가 2000k씩 나는 경험 하면 태양이랑 구름에 욕한바가지 던져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다고 착각하는 자연광은 인공건축물등에 반사된 확산광이기에 진실된 자연광하고는 거리가 먼게 사실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000sec | F/1.2 | +1.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단순히 자연광이 무조건 글케 좋으면 왜 광고 영화 촬영팀이 트럭사이즈의 반사판과 조명을


대형 트레일러에 싣고다니면서 촬영감독 조명감독 따로 두기까지 하고 촬영하겠어요?


그냥 자연광 짱 우왕ㅋ굿ㅋ 하면서 그냥 찍음 되지?

 

실제론 자연광 그대로 찍으면 노출차가 크고 화벨이 틀어지고 등등 온갖 문제가 생기다보니 상업 프로페셔널들이 저만큼 추가 장비와 빛을 더해 촬영하는거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33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한편 인공광은 인공스러워서 인공광이 아닙니다.


광원이 사람(人)이 에너지를 사용해서 만들(工)면 그게 인공광일뿐인거고


촛불에서 LED에 이르기까지 그 성질이 천차만별이지만


천연 깡패 태양광(......)에 비해 압도적으로 컨트롤하기 쉽고 가감을 넣기 편하기때문에


사진사들은 어떻게든 인공광과 친해지려고 그렇게 노력하는겁니다.


사진학과에서 조명실습이 그토록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예요.


인공광이라고 하는 이름과는 달리  자연광보다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게 인공광이고


그걸 해내는것, 다시말해 조명과 노출을 포함하여 사진의 모든 구성요소를 얼마나 더 많이 자기 지배하에 넣느냐가 사진사의 역량인데


"인공광은 인공스럽기만 하고 자연스럽지 못해 안쓴다"고 하면 그건 나는 역량이 없어요~ 하고 자백하는 것 이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60sec | F/3.5 | 0.00 EV | 24.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자연광 무조건 최고 인공광 꺼져 하시는 분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표면적인 어휘가 만들어내는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는것은 아닌지.....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EAL

    특히나 요즘에 올리는 포스팅 주제들이 선입견과 선민의식, 그리고 종교적 믿음이군요
    AA브랜드와 OO기술은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주장할수 있는거지, AA브랜드와 OO기술만이 진리고 빛이다!! 이런.. 막 신앙급 외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ㅋㅋ

    2018.08.25 01:14 [ ADDR : EDIT/ DEL : REPLY ]
  2. 타조알

    K2본부 월요일 밤에 고민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사람들 보면 진짜 저런사람이 있나 싶을때가 있던데..... 마루토스님 블로그 오면 고민들어주는 프로그램보는 느낌이 듬니다

    2018.08.25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런 사람이 있나요? 옛날과 달리 인터넷검색이나 다양한 매체가 널려 있는데 그런 선입견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오히려 역으로 주로 자연광 썼다고 비난받을 분위기가 되는건 아니죠?

    2018.08.25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 몇가지 초식 정해진 것만 가지고 절대 거기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분들은 시대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자연광이건 인공광이건 소비자 맘에 안들면 비난받을수밖에 없다 봅니다.

      2018.08.27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게 다 스피드라이트를 한밤중에 배경에 빛도 없는데서 터트려대서 생긴 선입견이죠.
    자연광은 광량이 미친듯이 많아서 ...................................... 하.. 진짜 깡패..ㅡ.ㅡ
    역광사진 열심히 찍다보니 조명을 어떻게 배치하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하던데, 두개이상의 조명은 저는 글렀어요(...)

    2018.09.26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8.13 14:35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7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캐논 : 놀면서 대충대충하는데 희안하게 성적은 매번 잘받아오는 친구. 주는것 없이 뭔가 얄미움.

 

니콘 : 뭔가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데 공부한거에 비하면 성적이 그만큼 안나오는 놈

 

소니 : 평소엔 4차원 전파계인듯 싶었는데 답은 잘만 맞추는 천재류. 다만 시험때도 가끔 4차원 답을 쓰고선 맞다고 우기는게 문제.

 

펜탁 : 멀쩡하게 시험 잘 본듯 나중에 보면 한개씩 밀려쓴 친구.

 

후지 : 답안지에 답대신 그림을 기막히게 잘 그려서 제출하는 미워할 수 없는 친구.

 

올림 : 틀리는건 아닌데 답을 작게 써서 내다보니 존재감이 없음. 사실 시험문제 예측은 기가막히게 하는 친구라 아닌척하면서도 다들 곁눈질하고 따라하기 바쁨.

 

파나 : 공부는 잘 못하지만 알고보면 잘나가는 유튜버

 

라익 : 하는거 없이 빨간딱지 달고 와서 걍 앉아있다 가는데 선생들이 먼저 와서 괜히 아는척하고 가는 부자집친구.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익이랑 친구하고 싶네요..
    부잣집 친구 원합니다 ㅠ

    2018.08.13 19:44 [ ADDR : EDIT/ DEL : REPLY ]
  2. 올림, 파나 격하게 공감되네요 ㅋㅋㅋ
    근데 파나는 요즘 성적이 좀 올라갔더군요~ (G9)

    2018.08.14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니

    니콘이 확 와닿네요...

    2018.08.14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빠상어

    재밌게 보고 갑니다
    라익에서 빵터졌네요 ㅎㅎ

    2018.08.20 17: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왕초보

    ^^. 초보 사진 입문자인데 우연히 재미난 글 보고 갑니다~ 카메라들에 대해 확 감이 오네요. ㅎㅎ
    저의 구닥다리 캐논을 좀더 칭찬해줘야겠습니다.

    2018.08.20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6. C540

    코닥 : 30년전 땅부자 - 현재 그 땅 모두 그린벨트화(..)

    2018.08.23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8.06 15:36

Canon | Canon EOS 800D | Pattern | 1/60sec | F/2.0 | 0.00 EV | 35.0mm | ISO-400 | Off Compulsory

 

BBC 뉴스 코리아에 따르면 영화감독이자 사진가인 빔 벤더스는 폴라로이드를 사랑하며 그는 핸드폰이 사진을 죽였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저도 한번 들여다 봤는데요....

 


"아이폰 사진의 문제는 아무도 사진을 다시 안 본다는 것이죠. 심지어 그 사진을 직접 찍은 사람들까지도요. 인화는 물론 하지 않고요."

-> 반론 1

- 반대로 DSLR이나 폴라로이드로 찍었다 해서 모두가 다시보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 DSLR로 찍고 사진 옮기는것도 귀찮아 다시 안보는 사람들도 봤을 정도예요.

또한 인화가 귀찮으니까 디지털로 찍고 바로 공유하는거죠. 

사진을 다시 보는지 안보는지는 각자의 성향과 습관인것이지, 폰카를 쓰는지 비싼 카메라를 쓰는지에 달린게 절대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일례로, 일부 사람들이 죽고 못사는 비비안 마이어를 꺼내들 수 있습니다.

최근 자본의 힘으로 급 거장 취급을 받고 있는 그녀는 살아 생전 수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자기가 찍은 사진을 자기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보는게 뭡니까. 인화도 현상도 안한게 절반 이상이예요.

필카 시절에도, 디지털 시절에도 그리고 폰카 시절에도....다시 볼 사람은 다시 보고 안볼 사람은 안볼 뿐입니다.

무슨 카메라를 쓰느냐에 따라 다시 보고 안보고가 결정되는게 절대 아니예요. 대표적인 오류 1이죠.

 


"가진 것이 적을수록 창의성은 늘어나요. 경험으로 알아요. 근데 모든 사진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창의성으로 볼 수 있을까요?"

-> 반론 2

- 폰카앱의 각종 앱으로 보정하는것(얘를 들어 죄다 신카이 하늘로 바꿔주는 앱같은거 보면)은 결국 누가 하나 다 똑같아서 창의성과 관계가 얼핏 없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SNS에서 보면 기능과 기능, 앱과 앱의 조합,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기어코 남다른 창의성을 드러내는 뛰어난 폰카 크리에이터들이 적잖게 존재해요.

그런거 보면 창의성이란 진짜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구나 란 생각이 들어요. 창의성이란 기존의 상상이나 상식을 초월하기에 창의성인겁니다. 

저 감독님은 실제로 폰카 앱 같은걸 제대로 만져본 적도 없으면서 그냥 폰카앱으론 창의성이 나타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계신거예요.

오히려 반대로 DSLR이나 미러리스 쓰는 사람들의 사진이야말로 요즘엔 창의적인게 전혀 없다 싶을 수준입니다.

폰카, 폰카앱은 몰개성에 창의성없고 DSLR이나 미러리스, 필름으로 찍어야 창의성이 생긴다? 이런거야말로 진짜 대표적인 오류 2입니다.

 

"물론 저 자신도 셀카를 찍어요. 하지만 이건 사진이 아니죠. 거울을 들여다보는 거지 사진찍는 행위는 아닌겁니다."

-> 반론 3

- 거울은 나 혼자 보는데, 요즘의 셀카는 남에게 보여주는게 목적입니다.

수많은 남자들이 반백년 넘는 시간동안 수많은 아가씨들이 화장대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관심했었죠.

그리고 이 작가분 또한 그에 대해 전혀 모르던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화장대 거울속 나를 만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구를 정확히 포착했기에 작금의 인스타그램 주가가 하늘위에 있는겁니다.

저 감독이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것 같은데 요즘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거울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타인의 거울을 들여다 보기 위해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또 지갑을 열고 있는겁니다.

 

 


"사진은 이 세계를 그림보다 더 진실되게 기록하기 위해 발명됬어요. 하지만 이제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당연히 어떤 조작이 있었겠구나 생각해요. "

-> 반론 4

- 아뇨. 사진은 그저 빛을 반영구적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가 하는 과학 실험의 결과로 발명되었고 발명되자마자 바로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을 퍼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당연히 조작이 있겠구나 생각하는건 폰카앱이나 포토샵탓이 아니라 헤르만 괴링같은 정치가와 옐로우 페이퍼와 같은 언론과 스티브 맥커리 같은 일부 작가들탓입니다.

요즘도 정치가들이 선거철마다 시장가서 서민들 손잡고 사진찍는것도 그 거짓된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서잖아요?

사진이 진실과 거리가 멀게 된 것이 단순하게 폰.카.탓.인.게.아.닙.니.다.  사진은 그 태생부터가 그 활용목적이 진실의 전달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아-주-.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행위는 사진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사진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이 행위죠.  여기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어요.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면 알려주시겠어요?"

-> 반론 5

- 즉 사진을 찍는 행위는 매우 고상하고 고차원적인 예술적 행위지만 폰카는 그렇지 못하므로 이름부터 다르게 지어 그런 하등한 행위랑 내가 하는 고차원적 예술적 행위랑 구분을 하고 싶군요 라는 뜻입니다. (.....)

세계적 석학, 명사, 예술가들중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음으로서 그들의 영역을 지키고 구분하고자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이 인터뷰만 보는 한은 빔 벤더스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전형인것 같네요.

폰카 이렇게 무시하시는데...정작 아이폰5s로 영화 찍어 여러 영화제에 입상하고 주목을 모은 영화감독 션 베이컨 감독같은 사람을 이 감독은 어찌 평가할지 궁금할 정도예요. (.....)

기존 사회 상류층이 즐기는 유서깊고 많은 교육이 필요한 클래식이나 미술에 들어가지 못하기에 자기들이 새로운 기득권이 되고자 원하는 중산층이 사진이나 영화같은 인스턴트한 것들을 새로운 예술로 포장하고 내세워 지배구조를 흔들길 원하며 그러면서도 하류층들을 견제하는 것을 지적 했던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이론을 온몸으로 모여주고 계신 대표적 케이스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예술병 작가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 그랬죠? 바로 이정도로 약이 없습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근호

    ㅎㅎㅎ글쎄요.

    2018.08.06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2. 필명

    저건? 실력없는 아마추어 꼰대 수준도 안되는 말들인데 ㄷㄷ 사진가 맞나요? 그냥 혼자 취미로 즐기는 아재 정도 같은데.. 영화로 유명세가 있어서 화자되나 싶기도 하네요. ㄷㄷㄷㄷㄷ

    2018.08.07 02:32 [ ADDR : EDIT/ DEL : REPLY ]
  3. Real

    ‘발명되자마자 바로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을 퍼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탄식 터졌습니다..
    사진으로 영상으로 수많은 프로파간다가 얼마나 차고넘치는지요 ㅡㅡ

    그리고 폰카는 도리어 사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크게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폰카 어플만으로도 화려한 색감 뽑아내는 사람들이나 폰카의 한계를 느끼고 DSLR,미러리스,하이엔드로 나아가는 사람들까지..

    꼰대도 종류가 있는데 저 양반은 ‘아 저 사람 말 참 시원하게하네 ㅋㅋ’가 아니라 ‘저놈은 진짜 답이 없네..’ 이런 느낌입니다

    2018.08.07 23:25 [ ADDR : EDIT/ DEL : REPLY ]
  4. 타조알

    사실 9시에 나오는 뉴스조차도 진실을 이야기 하지는 않죠. 하물며 한장에 사진에 진실이 담겨있을리가요 ㄷㄷㄷㄷㄷ

    2018.08.08 23:19 [ ADDR : EDIT/ DEL : REPLY ]
  5. 행인 1

    얼마 전 다른 사이트에서 이 기사를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댓글을 달았었는데... 우선 저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인화를 하지 않더라도 SNS나 기타 사이트에서 디지털의 형태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사진은 인화를 해야만 사진이다?? 라는 부분에 동의하기가 어렵더군요.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각종 앱들이 사진의 창조성을 더 확장시킬 수도 있고요..
    스마트폰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없는 그저 폴라로이드 매니아의 넋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2018.08.12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화해서 봐야만 한다....라는 것도 일정의 고정관념이라 생각됩니다. 디지털의 장점은 인화 없이 볼수있는거잖아요. 게다가 자원낭비도 최소화되고.....

      2018.08.13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6. 행인2

    빔벤더스의 책이나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저 인터뷰도 사실 아주 짧게 진행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한번은 빔벤더스에 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인터뷰를 이렇게 오역해서 자기식대로 설명하시는거 보니까 정말 꼰대처럼느껴지네요~~

    2018.10.04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번역자체는 언론사가 했습니다만 ..그냥 싸잡아 꼰대같다 하지 마시고 저처럼 하나 하나 지적해서 어떻게 꼰대같은지도 말해주셔야 설득력이 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저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도 아니고 좀 쎄게 말하긴 했지만요..

      2018.10.04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8.07.18 14:34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60sec | F/2.5 | 0.00 EV | 50.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비싸고 유명한 전통의 입사식 외장 노출계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 합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야외건 실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늡니다.

꼭 조리개 밝은 표준 단렌즈 써야지만 사진이 늘 수 있습니다.
슈퍼줌 번들줌따위로 사진찍는다 깝치면 큰일납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늡니다.

어디 감히 시간당 몇천장씩 연사를 해요?
한 컷 찍는데 온갖 폼 다 잡아가며 심사숙고 해서 한 한시간에 한컷 찍어야죠.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늡니다.

무조건 언제 어디서나 메뉴얼 모드로 찍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급박해도 자동이 왠말인가요.
자동으로 할수있는 순간포착 수동으로 놓쳐도 수련부족일 뿐인겁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늡니다.

사진의 기술적 구성요소는 결국 초점, 셔속, 감도, 조리개의 4개뿐.
연사니 와이파이니 하는 별 잡스런 온갖 기능 딸려 나오는 카메라가 뭔말이래요.

 

6. 액정 보고 찍으면 사진 안늡니다.

뷰파인더로 얼굴 찡그리면서 주름살 생기게 찍어야지
어디 부정타게 액정으로 노출 구도 실시간으로 보며 찍나요

 

7. 아웃포커싱 하면 사진 안늡니다.

안셀 아담스가, F 64클럽이, 시라카와 요시카즈가 조리개 조이고 찍으라고 한 정언명령을
감히 어길 생각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게죠. 무조건 조여야 합니다.

 

8. 당연한 말이지만 후보정 하면 사진 안늡니다.

무조건 눈으로 본 그대로 (....) 사진에 뻘짓 단 하나도 하지 않고 재현해 내야 진짜배기죠.
포토샵따위를 한 그림을 내밀고 사진이라 우기면 안될일입니다.


9. 디지털만 하면 사진 안늡니다.

구형 필름 카메라, 중 대형 카메라 가지고 무브먼트도 해보고 자가인화도 해보고 막 그래야 사진이 늘지
찍으면 바로 보이는 요망한 디카따위를 들고 사진을 논해서야 어디 될법한 소린가요.


10. 사진은 무조건 잘찍어야 합니다.

전문 카메라, 비싼 카메라, 좋은 카메라를 산 이상
당신은 무조건 예술 사진을 찍으며 작품활동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당연히 사진 실력을 늘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야만 합니다.

사놓고 찍지도 않는다거나 평범한 사진따위를 찍는건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길거리에서 도촬도 막 하고 꽃도 막 꺽고 화단에 부동액도 뿌리고 어린 새들 둥지에서 꺼내고 가지도 치고 하면서
끝내주는 사진을 찍어야만 합니다.

 

 


.....는 개뿔. (.....)

하루이틀도 아니고 진짜 낡은 사고방식 바꾸지도 않는거야 그렇다 치는데

그걸 또 남에게 강요해대는 그 한결같음에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다시 하나씩 놓고 살펴볼께요.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늡니다.

스튜디오등에서 상업촬영 제대로 할때는 EV 계산 일일이 해가며 입사식 노출계로 측정하고 셋팅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만,

절대 다수의 아마추어는 카메라에 내장된 반사식 노출계의 특성과 활용조차 제대로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굳이 커며설 할거 아니라도 발전의 여지는 무궁무진해요.

내장노출계만 제대로 쓸수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에서 사진 충분히 일취월장 가능합니다.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늡니다.

줌렌즈를 써도 사진 느는 사람은 늡니다. 단렌즈를 써도 정체되는 사람은 정체됩니다.

결국은 케바케고 정답은 없어요.

다만 발전을 전제로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표준단렌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렌즈는 경험해보는게 좋을겁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늡니다.

연사가 필요한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거 먼저 가리는게 실력의 시작이예요. 무조건은 없습니다.

연사를 덜 하고 사진 포착하면 좀 더 실력있어보일지 모르지만 연사로 포착한들 나쁜거 아닙니다.

단, 건질 확률을 단 0.1%라도 높여준다면 무슨 짓이건 어떤 시도건 일단 해봐야 할 필요는 있어요.

과거의 RF카메라 찍듯 찍어서 브레송마냥 찰나를 포착해야만 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늡니다.

수동 기능 잘쓰는걸 사진 잘찍는다고 착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죠.

물론 자동이 다 커버쳐주지 못하는 부분도 많으니 수동 연습해둬서 나쁠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효율상 자동이 충분히 커버해주는건 자동에게 의존하는게 솔직히 현명한 촬영법입니다.

기계 잘 다루는 기계 고수랑, 사진을 감각있게 촬영하는 사진 고수랑은 전혀 다른거예요.

기계 다루는 실력이 는걸 사진 실력이 는거라고 착각하면 심히 곤란합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늡니다.

사진 찍는게 무슨 요가 하거나 고행 하거나 이런거 아닌 이상,

쉽게 찍어 좋은 결과물 빠르고 편하게 건지는게 좋은게 맞습니다.

그러기위해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이 갗줘진 카메라를 비싸게 주고 사서

사진의 구성요소 대부분을 자동, 기계에 의존하고 순수하게 미적 찰나에 집중하는거야말로

어떤 의미에선 가장 현명한 촬영법일수도 있습니다.

무식하게 기능 없는 카메라 풀 수동으로 쓰면서 셔터찬스 다 날리고 찍은 사진 다 실패하고 하는것보단 말이죠.

 

6. 액정 보고 찍으면 사진 안늡니다.

당장 가서 링호프 대형 카메라 라던가, 롤라이 플렉스 중형 카메라로 찍는 초고수분들이

뭐 들여다보고 사진찍는지 보고 오세요.

그분들이 뷰파인더 들여다보나요? 오히려 현재의 미러리스 카메라 액정 보듯 보고 찍죠?

자, 이제 다시 말해보세요. 뷰파인더보고 안찍으면 뭐라고요? (.....)

 

7. 아웃포커싱 하면 사진 안늡니다.

왜 그런말을 하는지는 이해해요. 사진에서 불필요요소를 덜어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당장 가장 쉬워보이는 아웃포커싱에만 너나 할것없이 의존하니 다른것도 좀 해보라는 취지인건 이해하지만...

아웃포커싱도 당당한 사진 테크닉의 하나이며 그거 하나 제대로 파는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렌즈별 상대거리에 따른 피사계심도 파악하는것만도 범인은 한참 걸려요.

또한 팬포커싱 한다 해서 사진 느는것도 아닙니다. 사진은 다양한 공부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하며 자기반성을 해야 늘어요.

아웃포커싱해서 실력이 안느는건 결코 아닙니다.

 

8. 당연한 말이지만 후보정 하면 사진 안늡니다.

반대죠. 후보정실력이야말로 21세기 현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의 하나임은 더이상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모든걸 후보정에 의존하는것도 바람직하지 않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부정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아요.

실력을 정말 키우고 싶다면 후보정도 몇만장 단위로 해야 전반적 실력이 늡니다.

 

 


9. 디지털만 하면 사진 안늡니다.

필름 지상주의 하루 이틀 보는거 아니지만, 필름이야말로 사진 실력이 느리게 늘게 하는 주범이라고 브라이언 피터슨 조차 말한 바 있죠.

그의 사진교실 배출자들 실력이 급속도로 높아진건 DSLR의 보급 이후부터였다고 합니다.

까놓고 말해 필름은 고사하고 디지털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필름 쓴다고 해서 사진 실력 막 두배 세배 빠르게 늘고 그런거 없어요. 두배 세배 느리게 늡니다.

특히 스피드라이트, 순간광 관련 실력 쌓고 싶다면 디지털에서 쌓으세요.

장담컨데 필름값 감당도 못할 뿐더러 실력도 정말 더디게 늡니다.

 


10. 사진은 무조건 잘찍어야 합니다.

근데 그런다 사실 다 필요없어요. 실력 키우고 싶은 사람은 키우면 되는거고

작품 찍고 싶은 사람은 작품 찍으면 되는거고

그냥 저냥 찍고 놀고 하고 싶은 사람은 즐기면 됩니다.

 

비싼 카메라 샀다고 해서 무조건 작품사진 찍어야 한다던가 하는 법 없으며

비싼 카메라 개나 소나 쓴다는 식으로 열폭할 필요도 없으며

사진 아무나 다 한다 어이없다 하는 식으로 말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사진은 예술이기 이전에 이제는 하나의 놀이문화예요.

그점만 명심하시면,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지 싶습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이런 얘기를 듣고 지냈던게 사진 처음 시작한 10년전이였는데 지금도 그닥 변한게 없다는건 좀 씁쓸하네요.ㅠ

    2018.07.18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2. 타조알

    3. 어디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브레송 사후에 브레송에 와이프가 네거티브 필름들을 공개했다고 해요. 그 필름들에는 지금같은 연사야 아니었겠지만 연사같은 사진들이 많았더래요.

    2018.07.18 18:34 [ ADDR : EDIT/ DEL : REPLY ]
    • 브레송뿐만 아니라...애니 레보비츠나 타 작가들도 잘 공개하진 않지만 공개된 밀착 보면 필름값 우습게 여겨질만큼 어마어마하게 연사 날린거 많죠...
      작가들은 원샷원킬이라 생각하는 분들은 그러한 현실을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자기들의 판타지를 작가들에게 반영하고 그게 현실이라 믿으시는 경우가 적지 않은것같습니다.

      2018.07.2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3. 감사합니다 사시 구형 dslr을 꺼내서 공부중인데...
    수동모드 어렵다고 자동으로 연사를.,... 반성하고갑니다.

    2018.07.18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처음 글 내용을 보고 이게 무슨말이지 하고 의아해했는데
    는 개뿔 보고 안심했습니다 ㅋㅋㅋㅋ

    2018.07.18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개뿔이래서 감격의 기쁨이...기죽어 가며 읽다가 환희가 찾아왔어요ㅎㅎㅎ

    2018.07.18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2018.07.19 0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속 시원한 얘기네요.ㅋㅋㅋㅋㅋㅋ
    초반에 핫셀할배, 니콘할배같은 얘기나와서 엄청 답답했는데...ㅋㅋㅋ

    2018.07.19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이 깜짝이야! (초면에 죄송ㅋㅋ)
    읽으면서 점점 눈살 찌뿌렸다가 개뿔에서 사이다 마셨네요ㅋㅋㅋ
    초짜가 수동쓰면 사진 망한다는 진리를 깨닫고 자동 모드를 아주 애용하는 중인 1인이 공감 누르고 갑니다:)

    2018.07.19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treeruka

    깜짝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갑니다 ㅋㅋㅋㅋ

    2018.07.19 22: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장준

    저분들이 아마 과거에 태어났으면 'SLR을 왜 쓰냐ㅋㅋ RF가 진짜 명품이고 진짜 카메라지' '컬러필름을 왜 쓰냐ㅋㅋ 흑백이야말로 진정한 예술로서의 사진이다' '디지털을 왜 쓰냐ㅋㅋ 필름이야말로 진정한 순간을 담은 예술이고 디지털은 한낱 데이터쪼가리일 뿐이다' 를 외치고 다니시지 않았을까..싶습니다

    2018.07.20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Fact

    엌ㅋㅋㅋㅋ 저런 이미지는 어디서 가져오신건지 ㅋ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현실웃음 터졌습니다..ㅋ

    그리구 브라이언 피터슨의 그 말들은 어디서 나온건가요??
    인터뷰나 서적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어요

    2018.07.21 05:03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만든 짤방입니다. 엣헴 (....)

      브라이언피터슨 사진교실에 대한 언급은 그의 초기 저작...아마 창조적 이미지를 위한 노출의 모든것이나 그 비슷한 시기 서적에서 읽은 것과 그의 홈페이지에서 본 부분들입니다.

      2018.07.26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액정보고 찍을때 핸드블러가 잘 생겨요.
    액정보고 찍으면 앵글이 좀 더 편하고 자유로워 선호하는데 광량이 아슬아슬한 조건에선 핸드블러 걱정때문에 꼭 뷰파인더를 보게 되요.

    뷰파인더에 눈을 대면 안구가 지지대역할 이라도 해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ㅎㅎ.

    2018.07.23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케바케 같아요. DSLR은 그립이 뷰파를 전제로 한 그립이라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미러리스 유저분들은 요즘 장노출도 핸드헬드로 블러없이 찍는다 하시더라구요...;

      2018.07.26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13. 그쵸 케바케 같아요...
    다들 액정보고 잘 찍더라구요 ㅎㅎ.

    2018.07.27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라... 마루토스님이 이러실리가 없는데... 로 시작했다가,
    그럼 그렇지로 끝나게 되는 글이군요. ^^

    2018.08.06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왕초보

    진짜. 앞 얘기에 얼마나 당황하며 위로(?)를 받았던지..... ㅎㅎㅎ
    저에겐 아직 “얻어 걸리는” ??? 작품이고
    비싼렌즈를 사진 못하는 형편이라 ㅎㅎ
    암튼 필요한 좋은 내용만 듣고 열심히 놀아야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2018.08.20 22:1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헤이

    읽으면서 점점 어이가 없어졌는데. 반전이있어서 한참 웃었습니다.ㅎㅎㅎㅎ

    2018.10.21 13: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행인1

    사진이란 것을 는다 안는다 라는 표현자체가 어울리지 않네요.. 작가들 외에 일반인들이 찍는 사진을 평가한다는거 자체가 이상하네요.. 본인 만족하는 순간의 기록을 위한 사진을 평가.. 누가 평가할수 있을까요? 본인 만족감이 제일 중요한데요..

    2019.03.04 00:12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6.28 08:00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60sec | F/3.5 | 0.0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이쪽계열에 있다 보면 ...찍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듣기 싫고 화나기까지 하는 질문인데

질문 하는 사람은 그게 찍는 사람들에게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질문이라는걸

잘 인식하지 못하는 몇가지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간만에 가볍게 그런 질문 몇가지를 짚어보고자 하니

가급적 유념해주시면 너좋고 나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모두모두 해피할 겁니다. (......)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4000sec | F/2.8 | -0.67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1. 어디서 찍었어요? 포인트좀 가르쳐주세요!

가장 흔한 경우 1일겁니다.

사실 인물사진이건 풍경사진이건 포인트를 찾아내고 검증하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어요.

그런데 그걸 정말 말 한마디로 내놓으라고 하는건...질문자가 그런걸 잘 모르고 무지했다 하더라도

질문 받는 입장에선 매우 스트레스예요.

그거 안가르쳐주면? "에이 별것도 아닌데 알아보면 금방나오는데 쪼잔하게스리..."

이러면서 단숨에 답변자를 쫌생이 만들어버립니다. 미치고 환장하죠 ㅋ

그렇다 해서 가르쳐주면? 삽시간에 그 포인트에 대한 소식은 퍼져나가고 이윽고 몰상식한 무리들에 의해

짓밟히고 손상되고 출입금지 되기 일수입니다. 이제까지 그런 경우는 정말 너무나 많아서 셀수조차 없어요.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가급적 찍은 사람한테 묻지 마세요. 자기 포인트는 자기 스스로 찾으세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8.0 | 0.00 EV | 43.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2. 역시 카메라가 좋으니 사진도 잘나오네요? 뭘로 찍었어요? 그거 사면 저도 저렇게 찍을수있겠죠?

아뇨. 당연히 못찍죠. 프라이팬 좋으면 요리도사 되나요? 만년필 좋은거 사면 내일 박사학위 딸수있어요?

카메라는 도구예요. 사진은 실력이고요. 사진 관련 질문중 가장 무식한 질문이 뭐냐 묻느다면 전 이질문 꼽습니다.

사진학과에서 4년씩 열공하는 학생들은 바보게요? 걍 카메라 비싸고 좋은거 사면 될걸?

 

 


3. 보정은 뭘로 했어요? 원본도 같이 까보심 안될까요?

보정은 센스와 안목으로 하는거고 내가 원본이라 내놓는 사진이 원본입니다.

애초에 21세기 DSLR이나 미러리스에 있어 원본의 개념은 필름시절이랑은 달라요.

카메라라는 도구로 만든 재료를 가지고 제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요리를 하는 개념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도 사진가에게 이게 얼마나 무례한 질문인지 알수있을텐데...의외로들 몰라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60sec | F/2.8 | -1.67 EV | 32.0mm | ISO-6400 | Off Compulsory

 

4. 픽쳐스타일/프리셋 뭐썼나요? 액션은? 플러그인은?

세상이 하도 편해지다보니 타인의 사진을 볼때 의례

자기가 아는 범주내에서 뭔가 했으리라 가정하고 자기랑 같은 레벨에서 질문 던지는 케이스죠.

딱...아는 만큼 보인다고...오히려 이렇게 질문하면 답하기 난감합니다.

왜냐면 그런거 안쓰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안쓴다고 하면 왜 안쓰냐부터 시작해 그럼 뭐쓰냐 밑천좀 내놔라...

거의 식당마다 다니면서 레시피 내놓으라 강탈을 시도하는 격입니다.

식당마다 이러고 다녀봐요. 맞아죽기 딱 좋을걸요? 근데 온라인에서는 서슴이 없어요. 신기하리만큼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48.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5. 우와 모델 얼굴이랑 몸매 끝내주네요 연락처좀 ㅋㅋ

대체 얼마나 낮짝이 두꺼워야 이런거 막 물어보고 다닐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사의하리만치 많이 보이는 케이스입니다.

백이면 구십구는 들이대고 껄떡대려는 케이스고

나머지 일 정도는 타인의 페르소나를 훔치려는 경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락처가 그렇게 궁금하면 스스로 알아내던가...요즘 카메라 계에도 미투운동 성추행 추방 이런게 한창인데

연락처 알아내서 이들이 보내는 메세지보면 정말 가to the관 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딴 질문 하는건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안된거라고 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2.8 | +2.00 EV | 32.0mm | ISO-640 | Off Compulsory

 


6. 사진 진짜 좋은데 제가 제 페이지/블로그/광고에 좀 써도 될까요?

네. 돈내고 쓰세요. (......)

공짜로 콘텐츠 소스 얻어보고자 이사람 저사람 닥치는대로 쑤시고 다니는게 요즘 트랜드더군요.

얼핏 윈윈인듯 결국 사진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게 이런 케이스예요.

왜냐면 이질문 던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절대 돈 낼 생각이 없거든요.

사진이 좀 허접해도 일단 공짜라면 가져다 쓰는 족속들입니다.

기왕이면 더 좋은 사진 공으로 쓰려고 깔딱대는것뿐이예요.

알량한 속셈 훤히 들여다보이니 가급적 이러지 말고 삽시다.

 

 

 


7. 렌즈 화각이랑 조리개 몇이예요? 감도랑 셔속은? EXIF도 공개해야죠

아 물론 촬영자가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의 태반은 EXIF 공개하고 올려요.

그러나 그건 올리는 사람의 자유의사입니다. 어디서 생판 남에게 공개 해라 마라 갑질이예요?

가만 보면 이런 경우는 부탁도 아니라 거의 명령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초보고 공부해야 하니 고수인 니네들이 정보를 공개하는게 마땅하다...이런 논리를 들고나와요.

초보=벼슬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학구열이 뜨거울 수도 있고 아직 지식이 얕은 단계에선

별것아닌 촬영정보도 대단하게 느껴지는건 이해하는데...

명심하세요. 그걸 공개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너님한테는 없다는 사실을...

 

 

8. 근데 이런거 찍어서 어디다 써요?? ㅋ

글쎄요? 근데 이런거 물어서 어디다 써요?? ㅋ

대저 남이사 뭘 찍건 어따 쓰건 뭔상관입니까? 심지어 안쓰기도 해요.

취미는 결과보다도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100명이 있다면 100가지 용도와 목적이 있을거고요.

할말이 없으면, 그냥 침묵을 하세요. 생각없이 내뱉는 질문은 오히려 상호간에 독이고

이런 질문이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예요.

 


9. 제 사진도 좀 찍어주세요 / 제 사진도 좀 대신 보정해주세요

아 물론이죠. 돈내시면 뭔들 못해드리겠습니까? ㅋ

셔터만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이런 질문을 가장한 요구 정말 쉽게 하시죠.

당연한 말이지만 사진촬영도 내가 나를 위해 하면 취미지만 타인을 위해서 할때는 노동이예요.

노동에는 댓가가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학교에서 못배웠나요?

너님 노동만 노동이고 남들 노동은 봉사예요?

 

10. 장비 그거 다 해서 얼마예요??

얼마면? 듣고 돈지랄이라고 하던가 장비병이라고 하려는거 다알아요. (......)

물으나 마나 한 질문은 그냥 속에 담아두세요.

너님 보기엔 돈지랄이고 장비병처럼 보일지라도 질문 받는 사람들에겐 다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는겁니다.

단순히 금액만 물어보고 금액만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어쩜 그리 사고가 단편적인지 모르겠어요.

 

 

 


무조건이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사진 찍는 사람들은 이런 질문 정말 많이 받고 정말 속 많이 상해요.

 

질문할 권리가 자기한테 당연히 있는듯 답을 요구하고 또 명령하듯 던져놓고는

거절하거나 답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을 속좁은 쫌생이 취급하는거....

그런거 솔직히 바람직하지 않은데 정말 많이 보여요.


특히 "나는 초보니까 모두가 나한테 친절해야 하고 너네는 고수니까 나를 지도편달 무료로 해줄 의무가 있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엔 ...혈압 오르죠 솔직히.

 


문제는 그런 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듯 보여진다는 점입니다.

학교가 이런거 잘 못가르친다면 하다못해 가정에서라도 제대로 배웠어야 하는데.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2018.06.28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타조알

    모델 연락처 알려달라는 사람은 진짜 있는 건가요? 나머지 사항들이야 백번양보해서 그래 그럴수도 있지라고 이해할수 있다고 하지만...... 저건 그냥 상식이 없는거 같은데 ;;;;;

    2018.06.28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3. 고토

    제가 가장 많이 듣는건 2번인것 같아요 사실 저도 좋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구닥다리 카메라 들고 찍다보면 단지 카메라라는 이유만으로 자주 듣더라구요

    2018.06.28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8.06.30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5. 감성샷

    저는 다른 분들이랑 찍으러 다니지도, 동호회도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 부딪칠 일은 없는데,
    포인트 물어보는경우야 뭐~ 너무 예쁘다 보니 어딘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경우는 이해할거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좌표수준의 포인트로 파고드는 건 좀 스트레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궁금해서 어딘지 물어보는거에 대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세상이지만, 거의 좌표수준으로 포인트 상세하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나보네요~

    2018.06.30 13:23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진에 있어 장비의 차이가 촬영의 편리함을 주는건 사실인데.. 그게 사진의 차이를 만드는건 또 아니라..ㅋㅋ 물론 사진 같이 찍는 친구들 사이에서 지름신의 화신소리 듣는 저는 대놓고 장비빨이다라고 하지만요
    포인트 물어보는건 대에에충 알랴주죠.
    아직은 남의 노동에 대해 그거 좀 해줄수도 있지~ 하는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2018.07.01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당장은 구입 못 해도 장비의 차이에서 오는 사진빨 차이가 있으니 궁금해서 렌즈나 본체의 성능이랄까요? 스펙을 물어보긴 해요.뱁새인 제 장비로 황새인 상대의 장비를 따라하려면 자괴감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걸 잘 아니까 일종의 장비욕심도 나고 그로 오는 순수한 비교로 오는 질문을 하기도 해요.
    어딘지 궁금해서 물어봐도 같은 장비, 같은 장소여도 다른 느낌의 사진이 나오는 거고 필이 오지 않으면 안내키는 것이라서 크게 연연하지 않은 타입의 저인데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카메라를 처음 샀을 때 얼마나 들었는지 물어보는 이들도 종종 있고 사진찍어서 엇따 쓸려고 그러냐고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상당히 불편했던 적이 있었네요.
    같은 소그룹에 리더인 오빠가 자기 결혼식 때 제가 그날 무슨 일이 있는지도 알지도 못 하면서 해줄 수 있는지 의중을 알아보거나 시간이 되는지 확인해보지 않고 맘대로 정해놓고 통보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게 뭐니? 싶더라구요.
    그 것도 제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서 예전같지 않으니까 자기딴에는 배려한다고 신부대기실에서 사람들 오면 찍어주면 된다고 앉아 쉴 수 있게 의자도 준비해주겠다고 그러는데 이미 맘 상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아서 차근차근 왜 미리 물어보지 않았냐, 인물사진이나 행사사진을 그닥 찍어보지 않았는데 잘 한다고도 못 하고 여차하면 개판으로 나올 수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대기실이라도 결혼식날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그날 제가 무슨 일 있어서 안되면 어쩌려고 맘대로 결정하냐고 나 말고 더 잘하는 누구 있지 않냐고 왜 그사람 두고 내게 맡기려고 하냐고 하니 어물어물하면서 좋은 카메라 두고(이미 구입하고 3년 정도 지나서 단종된 기종에 화소가 좋지만 풀프레임도 아니고 그냥 보급기 정도 되는 노후되었다면 노후된 걸보고 좋은 카메라라고 하네요.) 그냥 썩힐 거냐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 카메라가 내 꺼지 오빠 꺼냐고 왜 남의 것가지고 맘대로 결정하냐고 얼마나 내가 만만하게 생각하면 그러는 거냐 그럴 생각이면 미리 물어보고 말해야하지 않냐고 (저보다 낫고 경험이 많은)그 동생에겐 말하고 제게는 통보냐고 따지니 말을 못 하고 어물어물거리더라구요.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기도 하고 신부인 언니가 그 자리에 있던 상황이라서 더는 면전에 대고 따지기 그래서 우선 생각을 해보겠지만 한다고는 못 한다 그러니 우선 말을 했으니 알겠으니까 생각은 해보겠지만, 못 할 수 있으니 너무 조르지 말라 하고 돌아와서 전직 사진사이시기도 했던 아버진의 뼈 아픈 반대가 있고 아버지의 날카롭고 차가운 말로 반대하셨던 그걸 그대로 옮겨서 단념시켰는데 담날 당시 국비로 배우던 커피 수업으로 학원에 갔을 때 시험 접수 했는지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차해서 확인하니 당일 시험으로 부산에 다녀와야해서 못 가거나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을 그거라서 무거운 짐 벗었다 싶어서 방방거리며 어제 당황해서 잊어버렸는데 그날 시험으로 결혼식 못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못 박아버렸어요.
    결국 그날 아슬아슬하게 식장에 도착해서 축하는 했지만 내 카메라가지고 남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는 것이 정말 싫더라구요. 화도 나고 불쾌하기도 하고...!
    정말 장비를 들고 찍는 사람들마다 자기들이 그러는 목표나 목적이 다르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2018.07.01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 생판 남에게 어떻게 갑질을 하는게 가능할까 싶은데...실제로 그런 분들이 적지 않죠..;;

      2018.07.01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 Esther

      제가 사진에 흥미를 가지고 카메라를 산 것을 후회한 적이 딱 두번있었는데 그때 첨으로 그 사람 덕분에 후회해봤네요.

      2018.07.02 21:35 [ ADDR : EDIT/ DEL ]
  8. 2018.07.06 16:10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필름시절이나 지금이나 원본에 대한 개념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다르군요

    2018.07.08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본에 대한 생각은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 다른것 같습니다...

      2018.07.09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녁하늘

      필름시절에도 보정과 합성이 존재했고, 현상 후 인화과정에서 부분편집기술이 들어간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인화된 결과물이 "원본이다" 라고 말함으로 지금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18.10.10 10:55 [ ADDR : EDIT/ DEL ]
  10. 빛광

    카메라는 도구요, 사진은 실력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2018.12.02 17: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폰카출신

    속히 답답했는데 감사드립니다.

    2019.03.28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6.07 09:51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4.0 | 0.0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업로드 하기 전 사진파일과 업로드 후 사진 파일이 같아야 같게 보입니다.
업로드 과정에서 용량축소, 해상도변경 등이 이뤄진다면
원래 의도했던 사진의 색이나 분위기는 날라간다 생각하시면 되며
특히 괜히 남들이 좋다고 하니 이유도 모른채 좋은줄 알고 웹상에서 아도비RGB나 프로포토RGB같은
특정 색공간을 사용해 색역을 확장하여 보여주고자 하셨던 분들은
이 과정에서 해당 색공간 정보가 무조건 날라가 원래의 색감은 상실되고 칙칙하게 변한다 보시면 됩니다.

디지털은 정직해요. 점 하나, 용량 크기 1byte까지도 같아야 비로서 같은 이미지인겁니다.
점 갯수도 달라지고 용량도 달라졌다? 비슷해보여도 그건 디지털적으론 전혀 다른 이미지로 바뀐겁니다.
대표적으로 카톡에서 원본 옵션 켜지 않고 사진 보낼때라던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강제 사진 변경 알고리즘이 도입된 99.9%의 SNS에 사진 올렸을 때
제대로 된 사진을 볼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이겁니다.
거기 올라간 사진 보고 색감 논하는 것 자체가 매우 넌센스란 소리인거죠. (......)


2. 이미지의 논리픽셀이 디스플레이의 물리픽셀과 반드시 1:1로 매칭되어 봐야만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800x800픽셀 이미지라면 800x800픽셀로 봐야만 합니다.
폰 사이즈가 작아 800x800픽셀 이미지를 640x480에서 축소해서 본다던가,
반대로 폰 디스플레이가 엄청 넓어 1920x1080 풀사이즈 꽉차게 볼때는 임의의 리사이즈 알고리즘에 의해
사진이 원래와 다르게 확대 혹은 축소 렌더링 되어 보이게 되며
1번과 마찬가지 이유에서 원본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색을 보시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여러분들이 폰으로 사진보실 경우 99.9% 확률로 원래 사진의 색과 느낌을 볼 수 없습니다.
이게 사진 뷰어 좀 제대로 된거면 그나마 괜찮은데
카톡이나 서드파티 브라우저 등을 통해서 보시는거면 정말 답이 없다고 단언드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 올려드리는 이 이미지의 경우 R0, B255, G0의 순 파란색과 R0,B255,G255의 순노란색을 교대로 찍은 이미지예요.

 

 

확대하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이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리사이즈 하건, 모바일을 통해서 보면서 렌더링으로 리사이즈가 되건
작은 이미지인데 SNS에 올리고 강제로 업사이즈되건 할때 그 [색상]이 어떻게 변할거라 생각하세요?
가장 이상적인건 저 교차 무늬의 디테일과 색이 그대로 유지되는 거고 그렇지 못할 경우 최소한 파란색+노란색=초록색!이 될거라 생각하실거예요.

 


결과는 보시다시피 보통 회색이 됩니다.  파란색이랑 노란색을 합쳐서 회색이요. ㅋ
이건 효과적인 어필을 위해 제가 정말 극단적, 가장 백만광년 차이를 내는 케이스를 꼭 집어 설명드린 경우에 해당하지만
거짓말같은걸 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여러분이 사진 올리고 내려받고 보정하고 브라우저에서 보고
모바일에서 확대축소 할때 생기는 일이예요. 인식을 하던 못하던간에 말입니다.

모델이 초록색 파란색 미세한 스프라이트 무늬옷을 입은 사진을 찍었다고 가정했을때
최종 소비자는 회색옷을 보고 있을 가능성조차 있단 이야기예요.

누군가는 그러면서 "아 역시 C사 색감은 놀라워~" 하거나 "역시 아도비RGB에서 보정하니 색이 끝내주는군" 이러고 있을테고 말이죠. (....)

 


3. PC에서도 이 원칙은 유효합니다.
1920x960 사이즈 이미지를 slr클럽에 올렸는데 흐릿하게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이트 가로 해상도가 960미만이고 거기 맞춰 리사이즈되어 보이기때문이예요.

제 티스토리 스킨의 경우 가로 1000입니다.
원본 클릭하던가 다운받아 보면 제대로 보이는데 브라우저상에선 절대 제대로 안보입니다.
논리픽셀과 물리픽셀이 1:1로 매칭되어야만 한다는 원칙은 특히 LCD방식의 모니터에서는 절대의 원칙이예요.
그 외의 모든 경우 여러분은 사진 제대로 보는게 아닙니다. 농담아니라 진짜예요.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셨거나 제대로 봤다고 착각하고 계실 뿐이었던겁니다.
물론 모바일일때는 2번 이유 + 트래픽 절약을 위한 통신사 꼼수 등이 더해져서 더 망가집니다.

 

이건 제가 다른걸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이미지인데요,

이런 원본 이미지를 제가 만들어서 페이스북같은데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지의 문구에는 신경쓰지 마셔요;;)

 

타임라인에선 이렇게 보이게 되고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면 더 가관입니다. 이게 페북만 이런게 아니예요.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인터넷 사이트 절대 다수가 그렇습니다.

개중 원본 자체를 바꿔버리는 페이스북같은 경우가 특히 심할 뿐이고요.

 

요는 이미지 원본이 올라가는 곳에 따라선 이렇게나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255가 128이 되고 0이 128이 되면 원본과 백만광년 떨어진 전혀 다른 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맞잖아요...?
그게 현실이예요.

 

4. 여기에 다시 컬러매니징시스템, CMS에 해당하는 컬러프로파일,
모니터간 색역, OS레벨에서의 색공간지원여부, 어플리케이션의 색공간지원여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색역차이와 색공간...이러한 변수들이 더해집니다.

맥북? 델? HP? 노트북이 제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간이 디스플레이에 불과합니다.
절대 거기서 이미지의 색 제대로 볼 수 없으며 디스플레에 아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젊은 포토그래퍼 지망생분들께 단언드릴 수 있어요.
색에 대한 안목 제대로 갖추고 싶다면 노트북을 메인으로 해서 보정해선 안됩니다.
제대로 된 디스플레이에서 하세요.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어디까지나 서브에 불과합니다.
특별한 사정 있는게 아니라면 젊었을때부터 제대로 된 데스크탑 모니터에서 색을 뇌리에 입력시키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왜곡된 색감각 고치려면 애먹...아니, 못고친다고 봅니다.

여튼 이러한 이유들이 겹치기때문에 까놓고 말해 스티브 잡스가 살아돌아오거나
빌게이츠가 억만금을 투자해도
사진찍고 카메라LCD로 본 색=모니터에서 본 색=카톡으로 보낸 색=남들이 폰에서 보는 색 은 같게 할 수가 없어요.
불가능합니다. 누가 이거 해낸다면 즉시 노벨평화상감이예요. (.....)

 

5. 혹자는 캘리브레이션을 하면 된다고 사기를 치고,
누군가는 CMS를 공부하면 답이 있다고 뻥을 치시는데...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나 기술의 과도기에 위치해 있고 현재로선 일반 컨슈머 레벨에서
이거 가지고 아무리 공부하고 아무리 투자해도 답 없습니다.
공부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아직은 답이 없는것도 사실이예요.

애플로 통일하면 된다?
최고급공장캘리모니터사면 된다?
캘리브레이션을 모니터랑 노트북이랑 핸드폰에 해주면 된다?

다 뻥입니다. 색을 통일시키기 위한 답이 없다는 그 하나가 현재의 유일한 답입니다.
그런거보다 논리픽셀과 물리픽셀 1:1 매칭원칙이 훨씬 중요한데 캘리업체는 그런 말은 일언반구 뻥끗도 안해요.

 

 

 

 

당장 이 포스팅도 PC에서 보시는 분, 모바일에서 보시는분, 태블릿에서 보시는 분,

모바일이지만 PC화면 불러다 보시는 분, 보시면서 손가락으로 확대축소 하며 보시는 분들 모두 각각

포스팅 내 샘플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제각각으로 발생할겁니다.

근데 제가 그 모든 분들을 배려하며 모든 분들이 똑같은 이미지를 보시도록 예제 샘플을 만들어 올리는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가능하다 하더라도 보시는 분들이 제대로 보시리란 보장이 전혀 없어 예제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 안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냥 PC에서 색공간 지원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같은 브라우저에서 100% 뷰 상태로 보시라고

덧붙이는것 말곤 방법이 없어요.

이런 강의나 글 자체가 거의 없는 이유가 모바일 유저들에겐 아무리 정성스레 글 쓰고 예제 만들어 올려도 제대로 보이지 않기때문입니다.

 

 

 

그정도로 이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포기하세요. 그리고 편해지세요. (.......)

이거 관련 질문이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이 반복되서 올려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zhang-fei

    소중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처음 사진 시작할 땐 이런 건 정말 생각도 안 했는데;;
    사진 공부하는 게 마치 하나의 학문을 연구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2018.06.07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2. 허효원

    마루토스님 오늘도 띠용... 좋은 강의 얻어갑니다~ ㅎㅎ 노랑 파랑이 회색까지될줄은..몰랐네요...

    2018.06.08 05:59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리지

    언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의미 전달이 달라지는데... 리사이즈에 온갖 변형이 들어간 사진의 색감이 사람들에게 다 똑같이 보여질 수가 없죠. 저처럼 시신경이 좀 다르면 (색약) 아예 보이는 색감도 다르고 말이죠... 저는 색감이라는 말이 가끔 계조랑 혼동되어서 사용된다고도 생각합니다.

    2018.06.11 07:11 [ ADDR : EDIT/ DEL : REPLY ]
  4. 프리베넷

    원본을 확대해서 본 뒤에 축소해보니 바로 이해가 가네요.

    그전까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2018.11.10 18:47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5.23 11:33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25sec | F/9.0 | 0.00 EV | 6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매년 이맘때면 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상작의 수준을 둘러싸고 온오프라인에서 온갖 이야기가 돌게 되죠.

저도 몇번 언급한 적 있었는데 오늘은 바로 이 한사협과 대한민국사진대전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봅시다 ㅋ


 

 1. 이름은 거창하지만 솔직히 말해 협회 및 사진전의 권위는 전무합니다.   뉴스에 나고 그러는건 그냥 보도 자료 돌려서 그런것뿐이고요.

 많은 분들이 이 사진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모전이라 생각하는건 주최단체가 사진작가협회요 이름이 대한민국 사진대전이라서인데 다 그냥 이름만 그런거예요.

해당 협회는 '작가'로서의 공인성을 전혀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며 해당 공모전은 최고 사진가들이 출품하는 사진전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볼께요.

 

2. 먼저 사진작가라는 것에 대해 말해야겠군요. 여러분, 작가라는 것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요?

 뭘 하면 작가고 뭘 안하면 작가가 아닐까요? 막상 말하려고 보니 막막하죠?

전시회 한두번 하면 작가인가요? 공모전에서 입상하면 작가일까요? 사진으로 먹고살아야 작가일까요? 아리송하죠?

 

3. 모 사진작가협회를 포함하는 몇몇 사진, 글, 그림 및 미술 관련 사단법인에서는 그 답이 아주 간단해요.

 자주 입금하면서(공모전도 돈이고 출사신청도 돈이고 결국 돈을 꼭 내야함)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여러 공모전에 참석하고 활발히 활동하며 입회점수를 60점 이상 취득한 사람들에게 정회원증을 발부합니다. 그리고 그 회원증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작가증"


4. 아! 이 얼마나 간단하고 명백합니까? 작가증!! 짝!!까!!!쯩!!!!! 한마디로 증이 있으면 작가고 없으면 아닙니다! 어르신들 답게 쿠~~~~~울 하죠?

이런 협회가 한둘이 아닙니다.  전 디지털 작가증도 봤을 정도예요. (.....) 


5. 따라서 이제 갓 카메라 사고 사진에 입문했는데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사진작가협회가 공인하는, 즉 입회점수를 배정한-공모전에 부지런히 돈내고 참가해야만 합니다. 사협이 주최하는 사진 강의 같은데 나가고 사협이 주최하는 유료 후보정 강의 같은거 들으면서요.

 


6. 대한민국사진대전은 바로 그러한, 사협소속 아직 작가증도 미처 따지 못했거나 딴지 얼마 안되었거나, 돈을 내고라도 뭔가 타이틀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입회 점수를 벌 수 있는 대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7. 한마디로 말해 타이틀은 진짜 국내 최고 탑 수준으로 거창하지만 실상은 아직 작가증도 없는 햇병아리 수준 출품작이 대다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적정노출도 못맞춘 작품이 대부분이고 그러니 합성을 해도 대학교 신입생들만도 못한 수준이 많고 그러니 배경 시커멓게 칠해놓곤 잘했다고들 생각하는겁니다. 초심자들이니까 당연하죠. 이미 증있고 타이틀 있는 사람들이면 어지간히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제돈 내고 여기 또 출품 잘 안합니다.

 

8. 자, 출품작과 출품자들 수준이 이러면 심사위원들 수준이라도 높아야 잘 걸러지겠는데...한때 대한민국뇌물대전으로 불렸던 만큼 심사 수준이 그렇게 높을 수가 없죠. 심사방식도 주먹구구식이고 도용작이나 표절작이 잘 걸러지지도 않습니다. 이건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어지간한 공모전 다 그래요. 대한항공만 해도 대놓고 케나의 솔섬 사진과 유사한 사진 입상시켜서는 비싼 케나사진 대신 광고에 써먹었을 정도입니다.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심사수준이 참 어메이징한게 이바닥이예요.

 

9. 정리해보면 간단해요. 대한민국사진대전 이라는건 초심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명예를 파는, 세상에 흔한 비즈니스일뿐입니다. 이름이 지나치게 거창하다는 문제랑, 회원증에 작가증이라고 써서 배부하는거랑, 조촐했어야 할 행사를 어마무시한 자랑인듯 크게 크게 언론에 보도자료 돌리고 대서특필 하는게 문제일 뿐인거죠.  하긴 그래야 더 많은 고객들이 생길테니까... 그리고 언론도 이런거 사실 잘 모릅니다. 혹은 알아도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상부상조라는게 그런거잖아요?

 


10. 그러니 너무 뭐라 하지도 마시고, 고쳐지거나 바뀔거라는 희망도 버리세요. 대부분의 이런 류 협회는 그냥 아무 공인성이 없는 작가증이나 파는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사진계의 아수라 이 한마디로 정의되는거 같네요.

    2018.05.23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2. 재밌지 않나요?
    전 그냥 웃기고 재밌는거같은데...

    2018.05.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거창한 이름 걸지 않고 자기들끼리 조용히, 뉴스같은데 대문짝만하게 낸다던가 DDP같은데서 입상작 걸고 외국인들까지 다 와서 보는 곳에서 전시회같은거 안한다면 그냥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매년 즐길수 있었을겁니다. (......)

      2018.05.23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3. kiulki

    안변할건 알지만...그래도 대한민국좀 때줬으면하는 ...그러네요 에휴..

    2018.05.23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4. macar46

    http://naver.me/FuyCDDul 안구정화 함 갑니다......

    2018.05.24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5. 처음 사진 배우면서 사협 엄청 대단한곳인줄 알았었죠...
    주위 사진배우는 어르신들 여기 점수에 목매달고 계시고...
    그분들 따라서 무슨 점수 준다는 사진대회 가니까 지역 축제때 보이는 그런 분들이 한복같은거 입고 춤추는것만 찍고있고...
    그때 이미 느꼈어요 ...이건 아니구나라고요 ㅎㅎㅎ

    2018.05.25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6. 3121

    그냥 웃지요....
    글 읽고 속이 다 후련합니다. ^&*

    2018.06.22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8.08.27 19:18 [ ADDR : EDIT/ DEL : REPLY ]
  8. 굿

    퍼가도되나요?

    2018.09.08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9. 굿

    저랑 같은생각
    사이다같은 글

    2018.09.08 12:09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5.21 09:23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7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이나 카메라와 관련된 커뮤니티라면 꼭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장비 이야기 하지말고 사진이야기좀 하자는 소리입니다.

듣기로는 정말 그럴싸해요. 게다가 장비 이야기 하는거에 비해 왠지 좀 더 고상해 보이는 착각효과도 생길테고요 ㅋ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커뮤니티에서 사진이야기를 하는게 가능하냐면...실은 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1. 장비이야기나 다른 소재들은 가볍게 농담따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 이야기는 그렇지 못해요.

미학과 표현과 시도와 은유와 노출과 구도와 기술과 보정등을 논함에 있어

농담이 들어갈 구석은 별로 없습니다.

진지하기 짝이 없어야 할 이런 학술적 이야기에 유머까지 끼워넣는건 엄청난 경지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못해요.

그리고 혹시 했더라도 그 유머 아마 보통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공돌이식으로 비유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물리학자가 누구게? 바로 암페어야! 아임 페어! 깔깔깔깔!"하는데

문과생 아무도 웃어주지 못하는 격이랄까요.


2. 장비이야기에도 수준차이가 있긴한데, 그래도 기본적인거 알면 대충 이야기라도 하는데 비해

사진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상호간에 대화가 시작도 안됩니다.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컨템퍼러리 포토그래프가 뭔지 부터 시작해서...

세바스찬 살가도나 로버트 카파, 닉브란트나 로버트 카파, 에반스, 유서프, 안셀 같은 과거의 명장들부터 시작하여

아직도 현역에 있는 허브릿츠,  스티븐 매커리 같은 작가도 줄줄이 꿰어야 하고

뜬금없이 유행타고 올라오는 비비안 마이어나 위노그랜드같은 케이스도 보고 판단해야 하며

쿠보타나 시노아먀, 아라키 같은 일본 작가들도 그리고 최민식이나 김중만같은 한국작가들도 물론 알아야 하며

수묵화같은 사진으로 일세를 풍미한 돈홍오아이같은 중국작가에 이르기까지 일단 주요 포토그래퍼를 줄줄이 읆고 인용할 수 있어야 할테고

미술사에서 사진이 어떻게 분리되어 왔고 어떤 대접 받아왔고

사진이 갤러리에서 팔리기 시작한 역사, 배경, 현재 파인 아트 포토의 가격결정법칙 등도 알아야 하며

장비에 대한 기초지식은 물론이요 자이델의 수차같은 고차원 광학과 상반측불궤같은걸 만들어내는 화학원리같은건 기본입니다.

필름 시절의 번과 닷지 같은 기초 보정술부터 시작해 디지털시대 포토샵이나 c1pro같은 리터칭 툴,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아도비 포트폴같은 추가 툴들등 최신 트렌드까지도 다~ 알아야 뭐 이야기를 시작을 할거예요.

이처럼 사진을 논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초지식은 너무나 많습니다.

미술사조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대 작가들부터 기초 테크닉이며 필름이며 디지털이며... 그래야 진지하게 뭘 논하죠?

 

3. 어디 그뿐인가요? 사진 미학에 대한 각자의 주관도 다를 것이며...

사진속의 아가씨가 울고 있고 바닥에는 안개꽃이 짓밟힌 채 널부러져 있을때 안개꽃의 꽃말이 약속이라는걸 보고

사진사의 의도가 짓밟힌 약속에 대한 여성의 슬픔이구나 라는걸 알아챌 인문학적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일개 아마추어에 불과한 우리네 사진 절대 다수는

'애매한 컨셉에 수려한 사진만큼 형편없는 것은 없다'는 안셀의 관점을 들이대는 순간

한점의 디지털 쓰레기로 화하기 일수입니다.

제 사진은 100% 디지털 쓰레기라고 단언해도 좋을 정도네요 ㅋ


단지 수려한 사진, 쨍한 사진을 찍는 방법을 논하는건...

솔직히 장비 이야기의 연장선이지 진정한 의미에서 사진 이야기는 아니죠.


그리고 아무리 가슴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논한다 해도

서로간의 사진의 단점을 사정없이 들쑤시며 찌르기를 상호반복하면 결국 싸움으로 번져요.

전 여러 사진동호회를 거쳐오며 사진에 진지할수록 박살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목격해 왔습니다. (.....)

하물며 이런데서? 온라인으로?

 


서로 말로는 사진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까놓고 보면 저를 포함해서 사실 사진이야기 나눌 준비 된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구도가 좋아요 색감이 멋져요 보정이 필름느낌나요....설마 이런걸 사진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그건 비유하자면 유화를 보면서 이야 보존상태하고 액자가 기가 막히네요 라는 격입니다

유화 그 자체, 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악세사리 이야기 포장지 이야기 하는건데

그걸 진지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라고 착각하시면 곤란하죠?


설령 준비되어있다 하더라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 만큼

포기하고 온라인에서는 그냥 농담이나 따먹으며 가끔 장비이야기나 하고 말아요.

진동선 교수님의 블로그 보세요.

그처럼 열심히 사진이야기 하시는데 대한민국에서 사진한다 하는 사람중 그거 찾아서 보는 사람 그닥 많아보이지 않아요.

준비가 그만큼 덜되고 애초에 절대다수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자기 아이들 예쁘게 찍어주고  그냥 주변사람들하고 찍은거 공유하며 웃고 즐기면 그만이니까요.

 

실제로 저는 한 커뮤니티에서 몇년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진이야기를 해보고자 근 1년에 걸쳐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게시물로 올리고 한 적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진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던건 다름아닌 저였어요.

하지만 결론은 간단하더군요. 사람들은 사진에 관심없습니다. 레알.

사진이야기 하자고 하는 사람들조차 막상 뚜껑 열면 포장지 이야기밖에 못하는게 다반사예요. (.....)

 

 

무엇보다도....비싼 카메라 좀 좋은 렌즈 샀다고 해서 꼭 사진 잘 알고 예술을 추구하며 미학을 공부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엄청 좋은 비싼 카메라로 길가의 똥을 찍건 집안에서 건담을 찍건 패션아이템으로 쓰건 제습함에 모셔놓고 자린고비처럼 보며 감상하건

전쟁터 나가 죽어가는 사람 찍건 자기 맘입니다.


장비 이야기가 사진 이야기보다 열등한게 아니예요. 그냥 다른겁니다.

자꾸 사진이야기는 더 고상하고 장비이야기는 천하니까

우리 다같이 고상하게 사진을 논하고 천박한 장비질 갑론을박은 그만해야 한다는 그래서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진에 예술로만 접근하는 것도 병이라면 병이예요. 약도 없다는 사진병 예술병...

예술을 위해서라면 막 성추행도 하고 도촬도 하고 백년송도 베고 도용도 하고 출입금지지역도 들어가는 범죄 저질러도 면책될거라 생각하는 저능한 병 말이죠.

 

사진, 그냥 하나의 놀이 문화로 생각하면 됩니다. 장비 이야기 하고 갑론을박하고 그래도 되요.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말고 ...즐깁시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빵빵

    진동선 교수님책은 다시봐도 어렵고, 봐도봐도 어렵네요. 그러다가 그 뜻이 그 내용이 이해가 가면 세상 다 얻은 기분도 들고 그렇더라가구요 ㅎㅎ

    예전에 모동호회에서 디지털쓰레기 이야기 했다가 진짜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옛 생각이 나네요 ㅎㅎ

    혹시 마작가님 개인프로젝트 하셨다는 곳을 알수 있을까요? 함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2018.05.21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 slr클럽에서 일면다시보기 프로젝트를 근 1년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태그 중심으로 글을 썼는데 slr클럽 운영진이 하루아침에 태그를 폐지하고 게시물 주소를 리셋해버려서...이젠 저도 찾아서 보지 못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2018.05.23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2. 필명

    올려주신 글 읽고 진동선 교수님 블로그를 검색해 봤는데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블로그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2018.06.25 16: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연히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방문히게 되었는데.
    공감도 가고, 겪으신 일들에 비해 차분한 느낌이라
    찬찬히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hC6A-YfVfQ9jbqG5zb4gjw

    이런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비 얘기도 하고, 사진 이야기도 하고
    초보와 경험자 모두가 어울려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는데요.
    아직 시작 한지 얼마 안되서
    그리 큰 채널은 아닌지라 ㅎㅎ
    놀러오세요! 라고 크게 소리를 내진 못하겠네요 ㅎㅎ

    음..홍보하려고 글을 남긴건 아닌데..
    두서도 없고 주절주절 느낌이네요.
    홍보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하구요!
    사진 안에서 저희 구독자분들과
    친구가 될수있지 않을까 해서 글 남겨봤습니다!

    2018.08.23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4.16 11:02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34.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처음엔 사진이 선명하길 원했습니다.


막상 선명해져도 사진은 여전히 별로더군요.

 

 

사진 색감이 필름같기를 원했습니다.

막상 필름느낌 나도 사진에서 감성이 절로 우러나거나 하진 않더군요.

 

 

찰나를 포착하길 원했습니다.

막상 찰나를 잡았지만, 결정적이진 않더군요.

 

 

엄청난 망원렌즈로 저 먼걸 바로 앞처럼 담길 원했습니다.

막상 그렇게 당겨 찍었봤지만 그다지 포토제닉하진 않더군요.

 

 

 

초광각으로 눈앞에 보이는 전부를 담고 싶었습니다.

막상 담아보니 산만하기 짝이 없더군요.

 

 

 

늘씬쭉빵 아리따운 아가씨들도 담고 싶었습니다.

막상 담아보니 아무 교감없는 생판 남 사진에 불과했습니다.

 

 

 

최신최고 기종의 카메라와 최고급 렌즈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막상 최고의 장비를 써보아도 찍는 사진의 본질은 쥐뿔만큼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안착한곳은

직접 낳고 키우는 아들딸과

직접 만든 건프라 사진들...

 

 

이처럼 매 단계 마다 마다 여러가지 많은 소망을 무턱대고 품어보고

하나씩 실제로 시도해보면서 그 부질없음을 깨닫고는

빙 돌아서 자기가 진실로 담기를 바랬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깨닫는

 


길고 긴 끝없는 과정......

 

 

어쩌면 바로 그게 사진이라는 평생취미의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그게 제가 얻은 결론이네요...

 

그래서 취미로서의 사진은 결과보다도 과정과 행복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결과에 연연해 하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이

욕심을 덜어내는 순간 보이기 시작하네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vin83

    마루토스님의 블로그 글을 오랫동안 구독하였던 입장에서 너무너무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오랫동안 사진 찍으시면서 기뻐하고 고민하고 낙담하고 환희를 느끼시면서 나누셨던 포스팅들 마음에 잘 담아두고 갑니다. 계속 멋지고 귀한 포스팅 올려주세요! :) :) :)

    2018.04.16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리지

    아이들도 점점 커가고, 와이프도 점점 얼굴이 변해 갑니다. 몇 장이라도 더 '잘' 찍어놓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04.17 02: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카린이

    항상 쓰신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마루토스님 글 보며 많은 반성하게 되고, 많은 걸 얻어갑니다. 계속 즐거순 사진 생활하시길 :)

    2018.04.17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4. 향남진

    간혹들러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
    결국 먼길을 돌다 보면 제자리에 있는거 같아요
    처음행복하고 재미를 느낀 그 시점으로요

    2018.04.17 16:44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호아빠

    마루토스님 6년만에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포스팅 하신거 읽고 또 읽고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사진 장비, 촬영, 철학적인 면에서 항상
    도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민하고 애먹는
    부분들에 있어 본질에 가까운 글들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마루토스님께서 올리신 글들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점 잊지 마시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양보단 피가되고 살이되는 글 부탁드립니다.^^

    2018.04.22 12:58 [ ADDR : EDIT/ DEL : REPLY ]
  6. Brilliant_male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마루토스님 블로그를 알게되어서 그동안 포스팅해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고있습니다. 주옥같은 말씀들 잘 보고있습니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한 사진이 이젠 공부를하고있네요 ㅎㅎ
    이제 입문한 초보가 많은 도움받아갑니다 ^^


    2018.05.02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슴에 새길만한글입니다. 지금까지 포스팅중 최고입니다^^

    2018.05.04 01:55 [ ADDR : EDIT/ DEL : REPLY ]
  8. 결국 사진은 계속 덜어내고 덧대고..ㅎㅎ

    2018.05.08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진이란

    뽐뿌..뽐뿌..^^ 첨엔 사진공부차 기웃거렸던 slr이 이제는 가서는 안되는곳이다는 결론에 이르게되는..^^ 작은돈이 아닌데 손해보면서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저돈이면 차라리 내 이쁜새끼 맛난거 하나 더 사줄것을...소니가 좋은건 알겠는데 근데근데 과연 그런분들이 사진이 좋아지셨는지 영상이 좋아지셨는지 묻고 싶어서 근질근질하게 되는 고작 좀 더 선명하게 담았을것이고 af도 편하다 하니까 뭐^^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근데, 캐논을 쓰면 바보라고 듣게 되는 그와함께 마녀사냥당하듯 하는 다툼이 일어나는 그 현장이 이제는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육두막이 뭐 어떻다고! 오히려 오늘도 좋은추억 잘만 담고 다녔거늘!! 그동안 마루토스님의 글이 좋아서 솔직히 그동안 slr에 남아 있었어요 맞는 말이다는것을 떠나 아..그런것도 있구나하는 배움이 있어서 좋앗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온통 소니제품사라고! 사야한다고하는 말들이 더 많게 돌아가고 있는 그리고 언제부터 그래왔는지 모르지만 캐빠니 소빠니, 비싼 장비를 갖고있을정도면 나이가 어느정도는 있을터인데 참! 입들 가볍다, 생각들 가볍다는 생각이 들면서 slr을 가던 팝코넷을 가던 인상이 저절로 찌뿌려지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이번 마루토스님의 허심탄회해보이는 글이 너무나 와닿네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slr도 그렇고 팝코넷도 탈퇴하고 아예 가서는 안되는곳으로 치부(!)하려고 하네요 다만^^ 앞으로는 그동안 알찬 공부거리를 주셨던 마루토스님의 글은 수시로 찾아볼까 합니다 그와 함께 사진이란 무엇인지 영상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공부를 해보려구요 누구들처럼 뭐 새로 나온다하면 양떼무리마냥 우루루 몰려다니며 기계관종자가 안되야겠구요^^

    2018.05.14 22: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감성샷

    사실 사진취미라는게 거창한게 아닌데, 막상 찍고 사진에 더 흥미가 붙고 나면 더 품질에 신경쓰게 되는 아이러니가 생기더라구요 ㅠㅠ
    오래전 마루토스님의 글귀중에 정확한 글은 생각안나지만, 의미는 대략 기억이 나는데...
    "막상 추억하려 찍었던 사진을 오랜만에 볼때, 명부 암부 등 품질 신경 안쓰고 오롯히 사진을만 마음편하게 볼 자신 있는지~"
    근데 의외로 쉽지 않더라구요~
    추억하기 위해 시작했던 취미를 찍는 사진을 점점 그냥 예쁜 사진을 찍기위한 사진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
    .

    그나저나, 오래전 사진들 지금보니 노출이 엉망인게, 틈틈히 기본 보정은 해놔야겠습니다 ㅋ

    2018.07.02 16:31 [ ADDR : EDIT/ DEL : REPLY ]
  11. 대상에대한 애정, 간직하고싶은 순간 ~ 이런게 중요하죱 공감하고갑니다 ㅎㅎ

    2018.12.07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뿡뿡돌이

    무릎을 팍치게 하는 글입니다^^

    덜어내면 보이는것들 저는 아직 그까지 가려면 한도 끝도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야될듯하네요ㅜㅜ

    대단하십니다

    2018.12.13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Gunpla2018.03.23 08:00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0 | 0.00 EV | 57.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서두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 개인적 의견이며

제 생각을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거나 할 생각이 일절 없음을 명백하게 밝혀둡니다.

-------------------------------------------------------------

 

 

제 생각에 ...기본적으로 서브컬쳐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보이는 공통적인 성향중 하나는

다름아닌 "콜렉트 & 디스플레이"입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계통의 물건들을 만들고, 모으고, 소유하고, 전시함으로서


다른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성향이 강한 그런 분들에게 있어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그리 반갑지 않은것이 사실일겁니다.

 

 

 

조카라던가 사촌이라던가 자라나는 아들딸이라던가...뭐 사례야 얼마든지 있죠.

명절때 전후가 되면 조카들의 습격이라느니 어쩌느니 하는 제목으로

조카들이 부순 프라모델/피규어들 사진 심심찮게 올라오곤 하듯이요.

 


<세계 최연소 유니콘 건담 코스프레.jpg>

 


한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전 새삼 생각하게 된게 하나 있습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 둘이 노는데...아이들이다보니 서로 장난감의 소유 여부를 두고 다투기 마련이잖아요?

 


이건 내꺼....저건 니꺼...내꺼 갖고 놀지마 혹은 안빌려줘 나만 갖고 놀거야...

 

 

아이들이 이럴때 여러분이라면

 


"어 저건 오빠꺼고 이건 동생꺼니 서로 절대 같이 갖고 놀지 마!"


하시겠습니까? 아마 아닐겁니다.

 


"사이좋게 나눠서 서로 같이 갖고 놀아야지~" 하며


베풀줄 알고 양보할 줄 알고 공유할 줄 아는 인격체로 키우고자 노력하실거예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한테 건프라를 절대 손대지 못하게 막아놓고

 


"이건 장난감이 아니고, 아빠것이니까 너희는 절대 절대 손대면 안된다!!" 라고 한다면...

 

과연 아이들이 쉽게 납득할까요...?


그리고 그것이 설득력이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될까요...?

 

 

 

 

<뿌슝뿌슝 빵야 뿅뿅 으악 시밤쾅.jpg>

 

아이들 보기에 건프라는 그냥 로봇 장난감일겁니다. 아빠가 매우 좋아하며 자꾸 자꾸 증식하는...

그런 장난감이 뻔히 눈 앞에 있는데 못갖고 놀게 한다면 그것 자체로 아이들에겐 고문아닐까 하고 생각하는거죠 전....

 

 

 

 

 

<요즘 누가 바비인형으로 소꼽놀이하나여? PG(퍼펙트 그레이드) 건담 정도는 갖고 해야죠 ㅋ>

 

 

 

 


또한 다른 그 어떤 경우보다도

아빠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프라지만 아이들이 원할때 얼마든지 갖고 놀게 함으로서,


아빠엄마가 "사이좋게 나눠서 같이 갖고 노는" 모범을 보임으로서,

비로소 아이들에게 했던 말들이 무게를 갖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겁니다.

 

 

 

 

 

Apple | iPhone 7 | Pattern | 1/30sec | F/1.8 | 0.00 EV | 4.0mm | ISO-32 | Off Compulsory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뿔이 작살난채 굴러다니던 20만원짜리 PG ㅋ>

 

 

 

물론 처음에는 작살나고 부셔지고 부품 잊어먹고 난리도 아닐겁니다.


하지만 부모가 잘 이야기 하고 이끌어줌으로서 그보다 더 소중한 그 무엇을 아이들은 얻게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아이들은 빠르게 학습합니다.

몇번 부셔뜨려봄으로서, 부셔뜨려본 적 없는 아이들에 비해


물건의 내구력을 판단하는 능력이 훨씬 성장합니다.

 

 


<내구력 테스트중>

 


좀 지나면 부셔뜨리지 않고 아주 잘 가지고 놀만큼 학습하게 됩니다.


건프라 조금 희생해서 이정도라면, 잃은 것보다는 얻는게 훨씬 더 큰것 아닐까요...?

 

당연하지만 나눔의 선례를 보여준 후에는 타인의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에 대한 교육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요구먼저 하기보다 먼저 열고 베푸는 중요성만큼이나 그것도 중요하니까요.

 

 


저는 절대로 콜렉션으로서, 수집품으로서의 건프라 취미를 부정하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제 경우에는 이렇더라 라는 사례를 하나 이야기 해 보는것뿐이예요.

 

 

 

 

<내가 건담이다.jpg>

 

 


 

건프라는 누군가에게는 절대 장난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도 긍정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순수한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래야만 할 때도 있고요....

 


간혹 건프라 관련 커뮤니티에 보면 그런 글도 보곤 해요.

"아이들이 장식장이랑 건프라 건드렸다가 떨어져서 박살났다 부품 잊어먹었다..."

 

그러면 커뮤니티나 SNS상으로 아이들 관리 못한 부모나 친척들에 대한 성토가 불같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 중에 "아이들 안다쳤나요??" 혹은 


"아이들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않았나요?" 하는 댓글 찾아보기는 솔직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것도 이해는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도 좀 접근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아마 저만은 아닐거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 다 찍으면 이거 나조.jpg>

 

단순히 어른들은 지키고, 아이들은 부셔먹으려 한다는 식의 이분법 기사는

솔직히 그래서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교육...이라는것의 가치는 프라모델이나 피규어가 지니는 물질적 가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일테니까 말입니다.

 

 

평소 가졌던 생각 한번 또 적어보네요. 모두 즐거운 취미생활 하세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집에 레고 잔뜩 있는걸 나중에 아이 낳으면 어찌하나 고민한 적 있었는데 답을 얻고 가는 기분입니다~^^

    2018.03.23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뗏찌

    그래야 한다고 마음으로는 생각을 하지만 PG가 부서지면 가슴아프겠군요... ㅠㅠ
    우리집은 세번째 사진 뒷편의 주방놀이 셋트 오븐뚜껑도 부셨습니다. ㅎㅎㅎ

    2018.03.23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3. avin83

    어떤취미생활을 하시던 바른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는 마루토스님이 부럽습니다. 좋은생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3.23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십이밀리

    아주 오랜만에 아이들이 나오는 사진 참 보기 좋습니다. (많이 자랐을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훅 자라진 않은것 같기두 하구요. 아님 묵힌 사진 방출 이벤트신가요?? 삼촌 팬들을 위한....)물론 내용은 더 공감되고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셨구요 ^^
    저 역시 두 딸의 애비로서 아이들과 프라 조립하고 제가 만든것을 열심히 잘 가지고 놀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HG, RG정도만 조립하네요. PG를 선뜻 내어주시는 그 배포에 감동하고 갑니다 ^^

    2018.03.27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리지

    그렇게 아이들의 도움으로 해탈의 길로 가는 겁니다...

    2018.04.02 03:03 [ ADDR : EDIT/ DEL : REPLY ]
  6. ㅠㅠ

    아조씨 진짜 멋지세요
    오늘 rg 서칭하다가 어쩌다 들럿는데. 제일 최근꺼 까지 다 읽었는데 사진 도 넘모 이쁘고 진짜 넘모 글들이 다 좋네요
    멋짐!

    2018.05.1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랫만에 들렀다가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내가 건담이다 ㅋㅋㅋㅋ

    2018.06.2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구력 테스트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18.10.31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찬비즈

    유부남 건프라 유저라 이거 저거 보다가요. 이 글을 읽곤 좀 생각에 빠집니다. 4살 아들이 차를 좋아해서 건담은 딱이 안건드리지만 매번 미리 조심시켜온 제가 부끄럽네요. 물론 두 기 정도는 아드님이 해드시긴 했습니다 ㅋㅋ

    2018.12.08 18:47 [ ADDR : EDIT/ DEL : REPLY ]
  10. 햇살이 아빠

    공감합니다. 어릴적 추억 생각하면서 6살 아들이랑 건프라 다시 시작해보고 있습니다. 부서질까 조마조마 하면서 뉴타입으로 각성하네요..

    2018.12.31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순살양념통닭

    최근 8살 아들이 건프라에 아주 큰 관심을 갖고있어요.
    이 글로 제게 큰 깨달음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2019.02.11 02:56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3.06 11:36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sec | F/4.0 | 0.00 EV | 63.0mm | ISO-100 | Off Compulsory

 

 

 

.....는 사실입니다.

메뉴얼에 "다르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조금만 생각해보고 스펙을 확인해보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오막포를 기준으로 설명해볼께요.

 

 

 


이게 뷰파인더 촬영시입니다.

먼저 아셔야 할 필요가 있는게....캐논 특유의 평가측광,

특별히 측광모드 만지지 않은 절대다수의 분들이 사용하고 계실 평가측광 모드라는것의 특성입니다.


전체 화면에 대해 일단 노출의 평균값을 구하되, [측거점]의 노출에 가중치를 둡니다.

핀이 맞은 곳이 우리가 주로 담고 싶었을 대상이란 전제하에 핀 맞은 측거점에 좀 더 큰 비중을 준 다음

전체 화면을 252로 측정한 값과 평균을 내는거죠.

요컨데 '어디에 초점이 맞았는가'에 따라 노출이 크게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이제 뷰파인더 촬영시 스펙 다시 볼께요.

252분할 TTL 측광이고 AF포인트(61개죠...)에 연동하여 노출 정하는게 평가측광입니다.

부분측광이 중앙부 6.1%, 스팟측광이 1.3%예요.

 

 

그리고 이게 라이브뷰 촬영시 스펙입니다.

평가측광이 315분할로 바뀌어있죠? 게다가 측거점 연동이라는 단어는 삭제되어있습니다.

듀얼픽셀엔 측거점이 따로 없으니까요. 대신 핀 맞은 영역에 가중치를 둡니다.


그리고 부분측광이 6.3%고 스팟측광이 2.7%....


영역의 넓이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스팟은 거의 두배 넓어져요 심지어...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sec | F/4.0 | 0.00 EV | 63.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처럼 기준점을 구하는 방법이 바뀌었으니 결과적으로 노출값이 다른 사진이 담길 수 밖에 없습니다.


라이브뷰때 더 밝게 찍힌다는 분도 있고 더 어둡게 찍힌다는 분도 있는데

평가측광의 특성상 그리고 스팟이나 부분이라 해도 영역 넓이가 달라진 만큼

어떻게 담길지는 케바케예요.


중요한건 단 하나.


라이브뷰로 찍은 사진의 노출이 뷰파인더로 찍은 사진과 다른 것은 고장도 뭣도 아니라

그냥 알고리즘과 기준점이 달라서 생기는 정상현상이라는 겁니다.....

 

이거 관련 질문도 자주 올라오는듯해서 답변 링크용으로 적어올려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ㅈㅈ

    크~메뉴얼 full버전을 다운받아 꾸역꾸역 두번씩 정독하면서도 놓쳤던 부분인데 역시 아는만큼 보이나 봅니다^^; 측광의 알고리즘/기준 차이인 만큼 M모드+고정iso값 쓰면 뷰파인더나 라이브뷰나 동일하겠지요?

    2018.03.08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2. 궁금이

    오막포 라이브뷰로 지폐 글자찍을따랑 뷰파로 보고찍을때 삼각대 채워놓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자의 선명도 차이나는건 카메라 핀 문제일까요
    교정 맡겼던건데 참 ...

    2019.04.27 02:15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2.25 20:39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45.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A가 알려준 장소, 알려준 시간에 B가 가서 알려준 방향과 구도를 참고하여 사진을 촬영했다면

그것은 A의 사진인가 B의 사진인가" 라고 하는 질문을

제가 제 자신 및 페친분들께 한 4년쯤 전에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어제 그에 대한 제 생각이 정립되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독창성과 개성, 오리지널리티의 크고 작음에 대한 문제는 내포할지언정

결국은 B의 사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질문을 던졌던 당시에는 A의 사진이다 라는 쪽의 생각에 가까웠었고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70.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풍경 사진은 결국 자신의 두 발로 그곳에 그시간에 가 있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백명이 같은 곳 같은 시간에 있었어도 모두 자기의 시선과 지닌 기량에 따라

다른 사진을 담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많은 이들은 알려준 그대로 실행할 기량조차 가지지 못한 경우도 많고요.

 

물론 남과 다른 독창적인 풍경 사진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포인트의 발견, 그리고 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자기만의 플러스 알파를 찾아내고 부여하는 힘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런것보다도 "일단 무거운 장비들을 챙겨서 그시간에 거기 가 있고자 했던" 그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시됩니다.

갔느냐 안갔느냐는 1과 0 만큼이나 차이가 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가서 찍지도 않은 이가 잘난척하면서

"어차피 풍경사진은 죄 남과 똑같은 사진,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라며 말 몇마디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는게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400sec | F/11.0 | +2.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말 나온 김에 사진의 차별화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결국 보편적인 소재들과 방법들이어야 합니다. 

메이저가 메이저인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해요. 

그렇기에 그만큼 이미 많은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것들을 시도하고 있꼬 따라서 어지간해서는 차별화되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이름난 포인트에 가서 사진찍는 사람은 수만수십만명에 달하잖아요?

어지간하면 그사진이 그사진이고 거의 차이점 찾기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를 압도하는 퀄리티를 뽐내며 마치 주머니를 뚫고 나가는 송곳마냥 치고 나아가는 이들,

남들보다 먼저 시작했기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선두주자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24.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한편, 거의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마이너한 소재와 방법들은

그만큼 차별화 되기는 쉽지만 보편성이 부족하기에 열심히 해도 사람들의 관심 그 자체를 끌기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관심을 끌고 수면 밖으로 나가는데 성공하면

거대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며 세간의 주목을 한눈에 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욱 중요한것은 결국 오리지널리티의 확보, 개성의 유무입니다.

 

남보다 잘하는게 아니라 남과는 달라야 살아남는 시대예요. 

왜냐면 어지간히 잘하는건 이미 기본 소양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그 기본도 못하면서 으시대는 경우도 적지 않긴 하지만(....)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35.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그리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말해 옛날마냥 혼자 루빼로 슬라이드 필름 들여다보며 만족해 하고 끝내지말고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이를 부지런히 퍼블리싱 해야 합니다.

 

인사동 같은데 가면 맨날 누구누구 사진전 이런게 항상 사시사철 열리고 있죠?

 

유명한 기존 기성 작가들이 괜히 잘난척 하려고 자기 돈 들여서 전시회 하고

도록 발표하고 그러는줄 알았다면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 대학입니다.

 

그게 다 명확한 목적이 있어서 하는 일들이예요.

 

ps) 전시회와 화랑과 사진의 가격 등의 유래, 그 역사에 대해서는

유명하신 사진 평론가 진동선 교수님의 관련 글 한번 읽어시면 좋을거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45.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물론 아마추어 레벨에서 순수하게 사진 보여주고 자신의 마음속 심상을 알리고자

자비들여 전시회  하는 경우도 적지 않긴 하지만 그건 아마추어의 큰 즐거움의 하나이므로

이것 또한 무턱대고 부정적으로 보아선 안됩니다.

 

솔까말 이런 분들 없으면 대한민국 화랑이나 전시장 굶어죽어요(.......)

 

 

인구 5천만. 생각보다 내수 시장의 규모는 정말 작고 작습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는 한줌안에 끼이려면 실력이던 개성이던 보통으론 안되거든요.

하물며 글로벌 레벨에서는....500px같은데 한번 가보세요.

세상에는 정말 사진 끝내주게 잘찍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는 현실이 거기 있습니다.

 

잠깐은 버티지만 길게 가기 위해서는 결국 차별화 없인 어려워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8.0 | 0.00 EV | 24.0mm | ISO-125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여튼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아마추어 레벨에서 집에서 나오지도 않은 이가 유명 포인트에서 풍경사진 찍은 이와 그 사진을 무턱대고 폄하해선 안됩니다.

아마추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행복을 즐기는것이 결과물의 우열을 놓고 잘난척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예요.

 

한편 거기 간 모든 이가 나름 조금씩 다른 사진을 찍어 오기야 하겠지만 프로레벨에서 실제로 팔릴만한 사진,

비슷한 다른 사진을 제치고 돋보이는 사진을 찍어올 수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한데 이는 스스로를 차별화 하는데 성공한 이들 뿐이란 겁니다.

 

 

프로, 아트 레벨에서 정말 기억에 남고 팔리는 사진을 찍어오는 이는 한줌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남들 그 누구도 찍지 못한 특이하고 개성진 사진,

예를 들면 해발 5천미터짜리 산 꼭데기에서 남성미 넘쳐나는 거한의 남자가 웨딩드레스 입고 부케 던지는(....) 사진을

마치 토르가 묘니르 던지는 것처럼 개성지게 찍어오는 ...그런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됩니다.

거기에 인맥이나 학력, 정치력등의 외모가 더해지고 굴곡진 과거사같은게 곁들여지면서 차별화는 이뤄진다고 봅니다.

 

단순히 잘찍으면 차별화 되겠지?.... 그야말로 순진한 생각이죠 (....)

 

ps) 사회적 위치, 지위, 지명도나 인맥, 사진 실력 외 말빨이나 글빨

그리고 외모나 패션감각 등 타인과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요소가

결국은 실력과 개성에 포함되는겁니다.

요즘세상은 태어나고 살아온 흔적 그 자체, 인생역경이 곧 콘텐츠화 되면서

경쟁력과 연결되고 지명도가 지명도를 부르는 냉혹한 바닥이예요.

 

"실력은 내가 위인데 더러운 인맥으로 밀려났다" 같은 소리 하면서 징징대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잘생긴/ 예쁜 사진사의 외모에 밀렸다? 외모한테도 눌릴만큼 보잘것없는 사진을 찍은 자신을 탓하는게 맞는겁니다.

세상에 사진을 얼마나 못찍길래 명색이 사진사란 사람이

자기사진 남의 말빨 글빨 인맥에 밀린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툴툴대나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타조알

    그렇다면 조금 더 나아가서
    만약에 제가 마작가님의 사진을 복사프린트 해서 제 싸인을 하고 전시회를 한다고 하면 그 사진은 제 사진인가요? 마작가님 사진인가요?
    질문을 조금 바꿔서 레디메이드 된 제품을 사다가 전시장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건 누구 작품인가요? 아니 이게 작품인가요?

    이제는 사진을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사진이 예술에 영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그 안에 관념이 있어야 되고 사상이 깔려야 되며
    형식적인 개성이 아니라 생각의 개성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저는 그렇게 되면 저 전시회가 제 전시회가 된다고 보거든요.

    2018.02.26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2. 빛날찬

    확실한건 마루토스님의 건프라 사진은 오리지널리티와 개성이 탑이신것 같습니다. ^^
    저는 세차하고 차사진 찍는데 (그럴려고 카메라 샀는데) 본문의 "개성" "차별화"가 늘 고민하는 부분이어서, 초보지만 작게나마 공감되었습니다 :)

    2018.02.26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리지

    사진 작가들의 세계 뿐만 아니라 어디든 실력만으로 일류가 되는 사람은 없다시피 한 거 같습니다. 실력 외에 운빨, 인맥 등등이 다 작용하죠. 어느 급 넘어가면 실력은 너무 비슷해서 아주 작은 차이가 날 뿐이에요.(밖에서 보기에 작은 차이겠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0.01초 차이로 바뀌는 상태랑 비슷한 거죠.

    보면 실력만으로 이류 정도까지는 될 수 있는데 일류는 그 외에 또 무엇이 있어야 되더군요. 그래서 이류 정도만 되어도 잘 먹고 살 바닥이면 괜찮은데 안 그런 분야는 참 답답한거죠. 부모들이 자식들한테 장래 직업으로 권하는 분야는 죄다 이류, 삼류급도 잘 먹고 살 수 있는 분야들이라고 봐요.

    2018.02.28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4. 눈먼냥이

    음 근데 전 개인적으로 풍경 사진은 흥미가 동하지는 않더라구요.

    뭐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칭찬하거나 유명한 풍경 사진을 봐도 그냥 그래요.
    그런 저에게 누가 유명한 풍경 사진으루보여주었는데 저에게는 별 흥이 안나 잘 안 와닿는다 했을때 저는 무식한 놈이 되는 상황이 많더군요.

    2018.03.01 08:16 [ ADDR : EDIT/ DEL : REPLY ]
  5. 과객1

    모방이나 표절도 창작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죽기살기로 모방만 한다면 문제이지만 기본 체력을 갖추기 위하여 남을 따라 하는 것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구도나 색감이나 이런 것을 정립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될지언정 장비를 들쳐메고 문 밖으로 나간다는 자체에 한 표 던집니다.

    컴퓨터 앞에서 남의 것 비판(비평이 아니고)이나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도 그 나름의 살아가는 방법중의 하니이겠지만요..

    오늘 글에 엄지척하며 돌아갑니다.

    2018.03.04 20:54 [ ADDR : EDIT/ DEL : REPLY ]
  6. 예전부터 느낀건데 건담 사진 유니크하고 넘 멋집니다.

    풍경사진 어마어마하지요..
    1과 0 차이만큼이라는 말씀이 특히 공감됩니다.
    나사나 네셔날 등에 퍼블리싱하고 있는 프로분도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http://blog.kwonochul.com/m/696

    아 그리고 상업이나 프로레벨 일부러 진입 안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사진 그 자체만을 즐기고 싶어서...

    2018.03.05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7. K

    요즘따라 포스팅들이 일침이 아니라 그냥 짱돌들고(...) 팩트폭행 날리는것 같아요 ㄷㄷ

    2018.06.07 19:10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2.06 19:04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0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지금부터 나열하는 주장은 특별한 근거나 통계의 뒷받침없이,

그냥 저라는 인간이 그동안 카메라 시장의 흐름을 쭈욱 지켜봐오면서 형성된 생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인터넷 상의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가 대세다 아니다 DSLR 죽지 않았다 뭐 이러면서 다투고 계시며

개중에는 미러리스가 향후 모든 카메라를 대체할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 의견도 보이고

반대로 스마트폰에 의해 카메라시장은 전멸할것이다 라는 의견도 보이곤 하죠.


그 전에 ...왜 이렇게 고급 카메라가 널리, 그리고 많이 보급되었는지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찌기 필름밖에 없던 그 시절에 오히려 SLR카메라는 정말 비싸고 아무나 보유하기 어려운 품목이었어요.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 자체가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AF조차 안되는 SLR카메라를 스플릿 스크린 통해서 초점 맞추며 사진 찍는데 거기 플래시까지 더해지면

보통 기술로는 초점과 노출 조차 제대로 맞추기 어려웠던게 제 어릴적의 SLR카메라에 대한 기억이예요.


그래서 많은 경우 콤팩트 카메라를 썼지만 (애초에 심도를 열라 깊게 해서 강제적으로 팬포커싱 시키는 카메라가 대부분이었죠)

역시 필름 쓰긴 매한가지여서

현상하고 인화 하고 앨범에 정리하고 필름관리하고...보통 지극정성이 드는게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자라서 대학생 되고 군대 갔다 오고 한 뒤에도 크게 변한게 없었습니다.

21세기 초만해도 여전히 SLR카메라는 극소수의 전문가와

매우 큰 돈을 취미 사진에 투자할 수 있는 중산층 이상 부유층만이 보유하고 사용하는 카메라였어요.

 

원래 카메라 라는 기계는 그렇게 고급이고, 일부의 취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게 지금처럼 엄청나게 보급되고 아무나 막 사서 쓰게 된건 결국 두가지 이유때문이예요.


첫째는 디지털화에 의해 카메라의 자동성능 향상 및 인화,관리,보존이 극도로 쉬워져서

입문장벽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과


둘째는 필름값이 들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고급 카메라의 가격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가장 저렴한 DSLR카메라조차도 실질 화질등의 면에서는 가장 비싼 카메라와 솔직히 큰 차이가 없죠.

일단 DSLR/미러리스 이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그 아래급 카메라와는 넘사벽의 결과물 차이가 생깁니다.


콤팩트 카메라가 100만이고 DSLR카메라가 100만이면 당연히 DSLR사는 세상이 되었던 거죠.

이로 인해 한때 DSLR 판매량은 전세계적으로 천만대가 넘는 기현상을 기록하기에 이르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굳이 비싸고 좋은 고급 카메라 꼭 살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가격이나 분위기로 인해 그런 카메라를 사게 되었었단 소리예요.

 

 

 

 


엄밀히 말해서 저는 이를 허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급 카메라 시장의 규모는 애초에 그렇게 클 수가 없었는데

여러 원인들이 맞물리면서 상상 이상으로 잠시 부풀어 올랐을 뿐인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천만을 넘겼던 시장규모는 이후 급속도로 쪼그라들기 시작합니다.

분명 DSLR카메라 그 자체는 보다 더 저렴해지고 보다 더 성능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 라고 하는 더 가볍고 쓰기 편해보이는 카메라가 계속 존재감을 어필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단순히 스마트폰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거니와

사실은 시장이 줄어드는거라고 보고 있지 않은겁니다.


그냥 제자리를 찾아가는거죠.

 

 

 

 

 


극단적으로 말해본다면, 딱 인구증가율을 고려했을때 2000년도 전후의 SLR카메라 판매량...

그게 이 시장의 본래 규모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현 시점에서 생각해볼때 실용주의, 합리주의적 입장에서 보면

사실 절대다수의 서민은 기록을 남기는데 있어 스마트폰이면 족해요.

 

물론 앞으로도 전문가와 취미사진사들이 DSLR이나 미러리스등의 고급 카메라를 고집하겠지만

그 수는 더욱 더 줄어들겁니다.


한번 경험해보고 에이 여기까진 필요없어 스마트폰이면 족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더욱 늘어날거예요.


카메라 회사들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자꾸만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카메라를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크게 두가지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500sec | F/5.6 | +1.00 EV | 400.0mm | ISO-320 | Off Compulsory

 


첫째는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사면 전문가, 예술가가 더 쉽게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포장하는거죠.


여러분 모두 가수 비가 나와서 태국 사원에서 스님들 찍으며 예술가연 하는 그런 카메라 광고 보셨을겁니다.

사막에서 모래바람 견디며 피사체에 한발 더 다가가느냐 마느냐 하던 그런 광고들 말이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1.2 | +1.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둘째는 비싸고 좋은 카메라로 사랑하는 자녀들의 가장 귀엽고 행복한 시절을 남기자고 포장하는 겁니다.

특히 보급기 광고에서 이런 부분이 두드러집니다. 당장 제 사진도 해당 광고에 사용된 적이 있죠..;

 

사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사진으로 예술하려고 애쓰거나,

굳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고~화질로 남겨야만 할 필요성은 전무해요.


하지만 왠지 그러면 더 좋을것 같다는 감정에 호소함으로서 필요없는 수요를 창출해 내고자 노력하는거죠.

저같은 사람 낚아서 카메라 팔아야 하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에 수요는 더 늘지 않을겁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DSLR과 미러리스로 대표되는 고급 카메라 시장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앞서 말했듯이 2000년대 초반 필카 판매량에

인구증가율을 더한 수준보다 아주 약간 높은 선에서 안정될겁니다.

왜냐면 그게 고급 카메라에 대한 원래 수요거든요.


허수가 사라지고 진정한 수요가 남을...그 시기는 우리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게 될겁니다.


당장 저만해도 고급카메라 샀으니까 계속 쓰기는 할거예요.

대략 제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10년후 정도까지는 말이죠.


그 이후로도 과연 제가 새 고급 카메라를 추가로 사서 사진을 찍을까요...?

전 아니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 특히 아이 가진 부모님들이 저와 비슷한 테크트리를 밟으실 거라 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50.0mm | ISO-160 | Off Compulsory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vin83

    '저같은 사람 낚아서 카메라 팔아야 하니까요. (...)' 부분에 웃다가... 아 나도 낚였지 라는 생각에 웃프네요;;

    캐논 DSLR 보급기 후지 미러리스 중급기 한대씩 있는데, 그냥 상황에 따라 맞는 카메라 들고나갑니다. DSLR vs 미러리스 시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만... 어떤 기종이든 카메라 들고 나가 사진을 담는게 남는것 같습니다 ㅎㅎ

    2018.02.06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2. 산내들

    동감합니다

    2018.02.0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탈

    10년뒤 마루토스님은 고급카메라를 쓰실꺼 같아요ㅎ, 좋은제품을 쓰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있고 사진은 마루토스님의 정체성과도 같은 취미이자 특기니까요. 아마 손주들 핑계를 대면서 사실지도..^^

    2018.02.07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미러리스는 삼양단렌즈 용으로만 사용 합니다. 저한테는 그게 최선이라서요. 그나저나 50인치 이상 티비로 사진을 볼때 노트북에서 볼수 있는 화질 정도로 볼수 있을려면 무슨 조치를 해야 하나요? 요게 저를 궁금네 하는 주제 입니다. 핸드폰이나 미러리스 하이엔드로 찍은 사진도 가능한가? 이렇케요...

    2018.02.07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과객1

    항상 눈팅만 하고 가는 사람들 중 하나인데요.. 때로는 마루토스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 때도 있고 당연히 지구상의 인구수만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다만 오늘의 포스팅은 공감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광고를 보다보면 나도 저런 카메라쓰면 조금은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때문이죠..
    그것을 유도하는 것이 마케팅이니까 나쁘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한가지, 마루토스님의 말처럼 사진이 제 자리 찾아갈 때 진사님들도 공중도덕을 지키는 그런 자리를 찾아가면 좋겠다는 조그만 소망을 적어봅니다...

    2018.02.07 21:39 [ ADDR : EDIT/ DEL : REPLY ]
  6. 타조알

    공감 버튼이 있다면 100번은 누르고 싶은 글입니다. 지금 상황에 미러리스냐 dslr이냐는 논쟁은 근시안적으로 보이거든요

    다만 여기에 조금 제 생각을 추가한다면 카메라 회사에서 유저에세 어필하는것은 말씀하신대로 두가지이죠. 전문가로의 포장과 기록으로서의 가치인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기록으로써의 가치는 앞으로 사진이 상당수 동영상에 자리를 뺏길것으로 봄니다. 매그넘이나 라이프 그외 많은 기록적 가치를 지니던

    많은 사진적 매체들이 대부분 사라지거나 축소된것처럼 말이죠. 말씀하신 카메라가 대중으로 가게된 몇가지 요인들(편리함과 가격)을 동영상이라는 매체에서도

    충족을 시켜준다면 기록으로써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동영상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만의 고유의 특성이 있긴 하지만요 ^^;;

    2018.02.08 13:55 [ ADDR : EDIT/ DEL : REPLY ]
  7. 10년쯤 후에 또 캐논은 마루토스님을 낚을 무언가를 준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018.03.09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8.01.31 09:32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저 자신은 이런 경우에 대해 '병' 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본래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본 포스팅 내에서는 이야기의 맥락상 '장비병' '사진병' '예술병' 이라는 어휘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어휘들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그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다 읽고나서 어휘 맘에 안든다고 태클 걸지 마시고 (....)

 

 

 


풀프 이야기 렌즈 이야기...여튼 뭐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그리고 SNS등에서 사진 장비 이야기 좀 나오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재미있게 치고받고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꼭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선 제법 그럴싸하게 잘 찍은 사진 몇장 들이대고

짐짓 선비연하며 이렇게 말하곤 하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0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장비질 고만 하고 사진이나 찍어라 ㅋ"

"사소한 장비에 목숨걸지말고 사진공부를 해라 ㅋ"

 

매번 등장하는 이런 분들 사고방식은 사실 알고보면 되게 간단합니다.

 

"사진에 집중하는 나는 장비질에 정신팔린 니네들보다 우월하다"

"장비질은 천하고 사진질은 귀하다"

 

사고기저에 이런 생각이 분명하게, 그리고 명확히 깔려있어요.

 

 

 

 


같은 아마추어로서 사진에 열중하나 장비에 열중하나

즐거움과 행복 추구하는건 똑같고 거기에 우열은 없건만


장비 가지고 취미생활 잘 하는 사람들한테

기어이 사진 잘찍은거 몇장 들이대고는

 

"사진최고라능!! 장비 하찮다능!!" 하질 않고는 견디질 못하는 그런 분들 말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50.0mm | ISO-160 | Off Compulsory

 

그러면서 자기는 장비라는 천한 짓거리에서 졸업한 신선인양 말하곤 하는데..

진짜 신선은 그런짓 안합니다. 

그냥 다 옳다 하고 미소짓고 아무말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게 진짜 신선이죠(......)

 

사진질이 장비질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방식...

같은 아마추어끼리건만

사진 잘찍는 사람일수록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그런 이상한 사고방식...

 

이젠 고만 좀 보고 싶네요 (......)

 

 

 

얼마전 제 블로그에는 건프라 찍으면서 행복하게 장비질 하며 사는 저한테

대뜸 와서는 뜬금없이

"너는 왜 인물사진 거리사진 안찍냐 나가서 아무나 막 좀 찍어봐라 사진공부좀 해라 ㅉㅉ" 하는

미친사람도 봤어요. (......)

 

거리에서 아름다운 사람 보면 촬영후 눈인사? 아름다운 사람 초상권은 뭐 길거리 땅바닥에 붙은 껌만도 못하단건가요?

이쯤되면 이미 병이 아주 깊은겁니다. 자기 예술 위해서라면 남의 인권따위는 아랑곳 않겠다는 단계까지 온거예요.

 

 

카메라 비싼거 있다 해서 꼭 예술 해야 하고 사진 열라 열공하고 찍어야 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갖고만 있어도 행복하면 그것도 방편인거예요.


그걸 남에게 강요하면 그게 오히려 병입니다....-_-;;

 

무리하게 장비 지름 하는 분들을 일컬어 장비병이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시는데,

 


초상권 무시하고 길거리에서 아무나 막 도촬하고 다니거나


멋진 풍경 찍겠다며 아무데나 주차 막 하고 쓰레기 버리고 환경 오염 잔뜩 시키고 돌아오거나


집에 어린 아들 딸과 부인 눈물짓는데도 나몰라라 내팽겨치고 주말마다 카메라 들고 혼자 나댕기거나...


상 타기 위해 공모전 심사위원들에게 뇌물 주고 받고 하는

 


그러한 사진병, 예술병보단 차라리 장비병쪽이 나아보이는 경우도 자주 보입니다.

 

장비때문에 이혼한 사례? 전 요 10여년간 장비가 아니라


사진 그 자체때문에 이혼한 가정을 더 많이 알고있어요.(...)

 

솔직히 개인적 의견으로는 장비병에는 그나마 약이라도 있는데


사진병 예술병에 제대로 걸리면 약도 없습니다. (.......)

 


하지만 타인이 어떤 사진생활을 하건, 기어이 찾아가서 간섭할 필요는 없는거예요.

 

 

 

 

 


장비질 하고 싶은 분은 장비질 하시면 되고


사진질 하고 싶은 분은 사진질 하시면 되고


프라질 하고 싶은 저는 프라질 하며는 되죠.

 

그쵸.....? ㅋ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여담이지만 제가 요즘 사진보다 건담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쪽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통칭 [프라탑]이라고 하는건데...


만들고 싶어서, 가지고 싶어서, 뭐 여러가지 이유로 프라모델을 샀지만

바빠서, 귀찮아서, 혹은 뭐 여러가지 이유로 만들지 않은 상태로 두다보면


어느새 그동안 구입한 프라모델 박스들이 쌓이고 쌓여 프라탑을 이룹니다.

(저는 재력이 없어서 그것도 못합니다. 그저 부러워할 뿐...)

 

그러면 꼭 생판 남인 선비나 오지라퍼들이 등장해서 말해요.


"만들지도 않을 프라모델 도대체 왜삼??? 당최 이해불가 너 지름병환자임??"

 


이들에게는 '소유'도 취미의 하나일 수 있다는 폭넓은 사고방식이 존재하질 않습니다.

프라모델=만드는거 라는 단 하나의 정답에만 연연해요.

프라모델 사둔거 박스만 봐도 마음 든든하고 행복할 수 있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오직 누가 누가 더 프라모델 잘만들었나만 두고 따지면서 우열 먹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5.0 | 0.00 EV | 5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아니 좀 잘만들면 어떻고 못만들면 어떻고...도색을 하건 안하건 대체 뭔상관이며

남이사 사서 탑을 쌓던 그날로 까서 거지같이 만들던 풀도색하여 아트를 만들건


어찌 감히 자기 기준으로 그걸 눈금먹이고 재단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사진기는 사진 찍는 기계니까 비싼 카메라 샀으면 무조건 그럴듯한 사진을...

멋진 예술사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거야말로 편협한 사고방식입니다....

 

플래그쉽이나 라이카 사서 제습함에 쌓아놓고 가끔 쳐다만 봐도 행복한..


그런것도 어엿한 취미이며 나가서 사진찍는것보다

무조건 열등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이예요.

 

물론, 정말 꽉 막힌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면 이러한 일들이 이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 = 사진 안찍을 거면 사면 안되는 기계


프라모델 = 까서 만들거 아니면 사면 안되는 장난감


음악CD = 열어서 음악 틀지 않으면 의미 없는 원반

 


이런식으로 완전히 사고방식이 굳은채 자랐다면 이해 안갈 수도 있어요 네.

 

"장비 위에 사진 있지, 어떻게 사진 위에 장비가 있습니까?"

....물론 굳어버린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그런 사고방식도 있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설령 이해가 안가더라도 존중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꼭 이해 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사람대 사람으로서 상호 존중만 해줘도 되는데....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 라는 꼰대기질이 합쳐지면서 이분들은 존중하려 들지조차 않습니다.

 

 

그래서 듣는거예요. 꼰대소리를.

그래서 듣는겁니다. 예술병 소리를.

 

제발 부탁이니...취향이니까 존중해주세요. 네?

 

 

 

 

 

그러나 고치질 않겠죠. 달리 꼰대겠습니까.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리베넷

    두 가지 사례 전부 합하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2018.01.31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2. 댓글 처음 남기네요
    맞고 틀림이 아닌 그저 다름을 인정하기가 참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8.01.31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진

    항상 마루토스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글 역시 마루토스님의 의도와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다만 대다수에게 곡해될 소지도 보여서 처음으로 댓글 남기고 갑니다.
    마루토스님 말씀처럼 장비병에 대한 이야기가 장비 자체에 대한 취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경우 좋은 장비로 촬영해서 사진도 좋다 (또는 좋을 것이다) 라는 시선에 대한 반감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슷한 사례를 마루토스님 글에서도 본적이 있고 이런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줄은 알지만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루토스님 글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로 재해석 해서 인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혹시라도 이 좋은 글을 보면서 곡해하고 필요에 따라 재해석, 인용하는 경우가 없길 바라며 글 남기고 갑니다.

    2018.01.31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4. photographilic

    항상 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이쁜 자녀들 사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 사진을 찍을 때 마음가짐이랄까, 그런 글들은 크게 와닿았습니다. 요즘은 건프라 촬영을 주로 하시던데, 플래시도 굉장히 잘 사용하시는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플래시 사용법에 관한 책이나 강좌 하나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 바쁜 와중에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1.31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5. 중간에 건담만 어쩌고 하는놈은...와 진짜 엄청난 ♫♩♬♫이네요 ㄷㄷ

    2018.01.31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HeavensFeel

    그야말로 사이다~
    만들지 않은 건프라로 탑쌓기를 시작한 것도 그렇고 카메라 사놓고 매일 들고만 다니면서 셔터 한 번 안 누르는 것도 그렇고 공감대 형성이 4DX로 됩니다.

    2018.01.31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7. 건담빌런 무엇 ㄷ
    대단합니다요
    피방에서 레지던트이블한다고 고나리질하던 아저씨 생각나네요 ㅋㅋㅋ

    2018.02.01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8.02.01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9. artman

    '아름다운 분을 보시면 눈으로 교감하시고 촬영 후 눈인사를 보내세요'....ㄷㄷㄷ...어떻게 이런 소리를 버젓이 할 수있는지....상태가 심각하네요........

    2018.02.01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 광고의 한 장면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정우성 강동원 정도면 가능한 스킬인듯...
      그런걸 다 떠나서 그냥 불쾌할지도 모르겠네요. 눈마주치고 암말도 안하고 찍으면 ㄷㄷ

      2018.02.01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 본인은 자기가 무슨 대단한 예술 하는줄 아니 더더욱 문제죠..

      2018.02.01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냥 성희롱 도촬" "소름끼침" "멀리서 몰래 찍고 들키면 어색한 웃음짓는 아재들 볼때마다 극혐"

      아는 모델분들이 저 댓글 보고 해주신 말씀입니다.

      2018.02.01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 다시 봐도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정우성이나 강동원이면 기분이 덜 나쁘고, 놀라서 찜찜한 걸 잊을 뿐
      나중에 좀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왜 날 찍지?'

      2018.02.03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10. 다인

    사진 잘찍는 사람, 장비 매니아, 건담 조립 및 전문 수집가 등등..

    그냥 일반인의 선입견(?) 관점에서 볼 때, 이중에서 사진잘찍는 사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건 왜일까요?

    그것도 신기... 그냥 분야가 다른거일뿐인데 -_-

    2018.02.03 14:17 [ ADDR : EDIT/ DEL : REPLY ]
  11. Narcci

    사진 취미를 갖기 전에 오디오 취미에 흠뻑 빠졌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논란이 왔다갔다해서 재미있게 글봤네요
    무슨 앰프가 어떻고... 스피커는 어떻고... 케이블 바꾸면 어떻고... 등등... 그러면 꼭 '장비질 그만하고 좋은 음악 한 곡이라도 더들어라'하는 사람이 나오죠 ㅎㅎ
    장비가 취미인 사람은 몇 곡의 음악을 가지고 수십가지 장비를 비교하면서 즐기는 사람이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가지 장비로 수천곡을 듣는 사람이죠
    같은 논리는 어디서나 존재하네요 재밌습니다

    2018.02.03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12. 타조알

    제가 지금까지 봐온 다수의 사례들은 장비병=예술병(예술병=장비병)이었던거 갑습니다...
    비싼장비 가진 사람들이 예술한답시고 싸구려장비 가진 사람무시하고, 예술한답시고 하지 말라는거 하며, 몰려다니면서 질서를 안지키죠
    우리나라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교양없이 돈 많은 사람들을 졸부라고 하면서 비하를 하는데, 나 장비병이야 그럼 보통 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것도 한몫하는듯 하구요. 그래서 인지 나 장비병이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 못본듯 합니다.

    얼마전에는 대포로 찍으니깐 좋아하던 분이, 1인치 똑딱이로 찍은 사진보고 지워달랬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물질 만능주의도 큰 몫을 하는듯 하구요

    2018.02.05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바보종우기

    ‘다른 것’도 ‘틀린 것’이고,
    ‘틀린 것’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나와 ‘다른’ 행동, 생각, 취향 등을 인정하지 않는 건 진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예요.

    여기다가 특유의 오지랖까지 겹쳐지면.... 진짜 끔찍합니다.

    2018.02.07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다음번 포스팅 : 자구 자기 안찍어주냐며 난동부리는 병걸린 모빌슈츠가 있습니다. -_-;;;

    2018.02.11 13: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