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pla2018.08.31 16:38

MG 데스티니 임펄스 R & 퍼펙트 스트라이크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46.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데스티니 임펄스 R & 퍼펙트 스트라이크

 

 


일전에는 건담프라모델의 최고봉, PG 퍼펙트 그레이드 등급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죠.

2018/05/09 - [Gunpla] - 건담 프라모델의 최고봉, PG(Perfect Grade)에 대하여.

 

이때 언급했듯이 HG/RG - MG/RE100 - PG/메가사이즈 등 건프라의 여러 등급들중에서

PG가 단연 최고의 완성도와 뽀대와 손맛을 선사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PG 엑시아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4.0 | -1.67 EV | 3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PG 엑시아

 

 


그러나 문제는 역시 가격이죠.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가장 저렴한 PG를 구하더라도 결국 PG의 가격은 가볍게 개당 10만원을 넘나듭니다.

최신 PG인 건담 엑시아의 경우 LED를 제외하고 구매한다 하더라도 여차저차 14만원 전후 가격이 실제 구입가능한 최저가일거예요.

또한 그 거대한 크기와 엄청난 부품수... PG는 확실히 그 특별함 만큼이나 특별한 댓가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종류가 너무나 몇가지 되지 않아요. 최고봉은 최고봉인데 최고봉이다보니 선택의 폭도 좁습니다.

 

HGBF 모모카풀HGBF 모모카풀

 


실제로 건담 프라모델에서 판매량을 놓고 보면 HG가 압도적일 것입니다.

HG는 수백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와 1/144, 실제로는 14cm전후라는 부담없는 크기로 건덕후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우 잘 만들어지고 디테일이 뛰어난 RG, 리얼 그레이드 등급 건프라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합니다.

HG와 같은 1/144 사이즈인데 MG나 PG조차 상회하는 디테일을 우겨넣었기에

반다이가 외계인을 고문하고 있는게 틀림없다는 덕후들의 추측을 낳고 있을 정도이며

최근 몇년간 건프라 판매 랭킹에서 빠짐없이 상위권을 점하고 있는게 신형 RG 건프라들이예요.

유니콘, 시난주...그리고 얼마전 발매된 사자비 RG같은 경우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RG 데스티니 건담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34.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RG 데스티니 건담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등급들이 존재함에도 건덕후들이라면 누구나

'진정한 건프라의 꽃은 MG, 마스터 그레이드 등급이다' 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실제로 건프라 취미 5년차를 맞이한 저의 현재 주력 등급도 결국 MG로 귀결되어 있습니다.

시작은 RG나 HG로 했어도, 가끔 스스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PG한두개 해주었어도,


돌아가게 되는 귀결점은 MG였어요.

 

그렇다면 MG에는 어떤 특징이 있길래 건프라의 꽃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일까요?

 

MG 데스티니 임펄스의 프레임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38.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데스티니 임펄스의 프레임

 

1.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특징은 뼈대, 내부 프레임의 존재입니다.


일부 HG등급에도 뼈대 비슷한게 있고, RG들은 완성된 프레임이 들어있기도 하며..

초기 MG중엔 뼈대 없는것도 많고, 뼈대만 놓고 본다면 PG쪽이 압도적으로 높은 퀄리티긴 하지만...;;

PG 엑시아의 프레임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60sec | F/3.5 | 0.00 EV | 34.0mm | ISO-1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PG 엑시아의 프레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MG의 프레임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뼈대 자체를 한땀 한땀 만들면서 아 여기가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저기가 여기랑 연결되는구나..

내부 디테일을 이렇게 구현해놨구나, 헐 여기는 실린더가 실제로 연동되어 움직이는구나...


만들다보면 절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 MG에는 2중 프레임이라는, PG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장잉정신이 깃들여져 있어요.


MG특유의 손맛이란게 바로 이 꽉 들어찬 프레임들이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맞아 들어가는..

그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MG 톨기스 III 의 내부프레임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톨기스 III 의 내부프레임

 


물론 약간의 도색, 부분도색을 통해 PG수준까진 아니더라도 MG에서도 프레임 단계에서

도색을 통한 실제적 느낌을 부여하고 멋을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몸통, 팔, 다리 순으로 완성해도 좋지만

약간의 경험이 쌓이고 난 다음부터는 설명서를 좀 무시하더라도 이처럼 뼈대 먼저 완성 한 다음

그 위에 외부 장갑을 하나씩 얹어가며 만들면서 다양한 연출을 해 볼수도 있고요.

 

건프라 엑스포 한정 MG 사자비 클리어건프라 엑스포 한정 MG 사자비 클리어

 


그렇다보니 MG걔열에는 다른 등급에서 보기 힘든 한정판들이 좀 존재하는데, 바로 클리어...즉 투명판입니다.

프레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외장 장갑을 아예 투명하게 만들어서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들의 경우 모처럼 내부 프레임을 한껏 메탈릭하게 도색해줬는데 외장 덮으면 안보여서 슬프다!

라고 하던 분들입장에서 외장 너머 내부의 디테일이 다 보이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선호하시는 품목입니다. (저는 아니지만;;)

 

 

MG 진무자건담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4.5 | 0.00 EV | 7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진무자건담

 

2. 거의 완벽한 색분할

요즘에야 RG등급도 잘 나오기때문에 약간은 색바랜듯한 느낌도 없지않지만

어쨌거나 MG등급부터는 도색을 전혀 하지 않더라도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복잡한 실제 색이 거의 그대로 재현됩니다.

 

MG 풀아머건담 썬더볼트 ver.KA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11.0 | 0.00 EV | 38.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풀아머건담 썬더볼트 ver.KA

 


복잡다단한 버니어의 다중색분할이라던가 방패의 문양이라던가 ...이런 곳을 일일이 도색해야만 디테일이 살아나는 HG급과는 다르죠.

그래서 저같이 도색을 거의 전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그대로 조립만 하면 거의 완벽해요. 이부분이 특히 반다이가 우수한 부분입니다.

 

3. 디테일과 기믹

MG급부터 비로소 자잘한 다양한 디테일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흔히 패널라인이라고 부르는, 기계적 멋을 더하기 위한 분할선등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들어가며

보이지 않을 장갑 뒤쪽에도 기계적 느낌을 내기 위한 몰드가 더해지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이 등급부터 극중 변신하는 킷들이 제대로 변신, 변형하는 기믹이 탑재됩니다.

또 LED가 들어간다거나 처음부터 습식데칼을 제공한다던가 하면서 추가적인 디테일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요.

MG ZZ건담 ver.KA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67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ZZ건담 ver.KA

MG ZZ건담 ver.KA 변형모습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67 EV | 3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MG ZZ건담 ver.KA 변형모습

 

사실 여태까지 나온 PG 다 합쳐봐야 바리에이션 제외하면

건담, 자쿠, GP-01, 건담마크2, Z건담, 윙건담, 스트라이크 건담, 프리덤건담, 아스트레이, 유니콘, 더블오, 엑시아...약 10여개에 불과합니다.

바꿔말하면 이 1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 건프라들의 사실상 최종등급은 MG얘요. PG가 존재하는게 예외적인겁니다.

이러한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건프라들의 최종등급은 MG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수백개 존재하는 HG중에서 MG화 된 킷 수가 여태까지 200개에 불과합니다. 바리에이션 제외하면 100개 될라나...

이쯤되면 충분히 건프라의 꽃 소리 들을만하죠. ㅎㅎ

 

최근에는 디테일만 강조한 RE/100 이 나오기도 했고

기믹과 디테일을 다 잡으면서 크기가 작은 1/144사이즈의 RG덕에 약간 빛이 바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기믹, 디테일, 가격, 프레임, 크기 대비 내구성 등등을 고려할때 MG만한게 없습니다.

특히 사자비 버카, 뉴건담 버카 같은 경우엔 거의 PG에 준한다 소리를 들을 정도로 MG중에서도 격을 달리하는 완성도를 지니고 있으며..

 

우스워보이는 앗가이, 그냥 지나가는 악역 1같기만 한 자쿠2의 MG같은 경우 겉보기와는 다르게

어지간한 주인공 건담을 능가하고도 남는 압도적 완성도와 손맛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실물 만들어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밖에 안날만큼 정교해요.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대략적인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가격은 저렴한건 2만원 3만원대에서 시작하며

좀 특별히 비싼 놈들이 몇몇 존재하긴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5~6만원 전후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해요.

부품수는 300~500개 전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건프라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고싶다 라고 마음먹으셨다면

MG 킷에 꼭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킷은...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70.0mm | ISO-32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에일스트라이크 RM : 가격도 저렴한데 손맛 좋고 내구성 확실한 가장 스탠다드한 건프라라고 생각해요. 단점이 거의 없습니다.

 

MG 건담 디 오리진MG 건담 디 오리진

 

2. 건담 ver 디 오리진 : 오리지널 건담중 가장 최신킷입니다. 그런만큼 스탠다드 오브 스탠다드, 결점이 전무에 가깝고 손맛은 환상적이라는게 일반적 평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24.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3. ZZ건담 ver.KA : 아카데미제 건담의 추억이 있으신분에겐 더 특별히 다가올 킷인데..변형킷이면서도 내구성과 프로포션이 완벽에 가깝습니다.

위의 다른 두 킷과는 달리 살짝 난이도가 있으나, 변형 합체 하는 맛을 원하신다면 변형킷중엔 이만한게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3번은 처음 킷으로는 좀 그렇지만 2,3번째 킷으로는 충분히 추천해드릴만 하고

1,2번은 입문자부터 모두에게 두루 추천드릴 수 있는 킷입니다.

 

MG는 한정판 바리에이션을 제외하면 현재 약 200개 가량 나와있는데

가급적 최신 킷이 더 무난한건 어쩔수 없으니 적당히 선호도에 따라 고르시되 최신 우선으로 하시면 좋을듯하네요.

 

 

자 여러분들도 이 포스팅 보신 다음 저와 함께 건프라의 세계로 고고싱....ㅋㅋ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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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퍼스트건담과 자쿠II

    안녕하세요. 어제 30년 만에 건프라 재입문한 유부입니다. 충동적으로 스타터 세트 사서 자쿠 조립한 다음, 폭풍검색하다가 마루토스님 블로그 발견하고, 오늘 정독했습니다. 몇가지 질문 있는데요. 시간나실 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아트나이프 노가다 장난 아니던데요... 고급니퍼 쓰면 게이트 처리될까요? 혹시 추천 제품 있으신지? 큐티클깎이로 대체될까요? 사포나 줄은 필요 없나요?
    2. PG 퍼스트건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안 좋나요... (퍼스트건담 광팬이라서...ㅡㅡ;) MG로 갈아타도 아쉽지 않을까요?
    3. 혹시 PG GP01은 어떨까요? 구성이 풍성해서 끌리던데요.
    4. 먹선 넣을 때 건담마커만 써야 하나요? 아님 다른 수성펜 중에 촉 얇은 것 써도 될까요?
    질문이 좀 많은가요..^^;;

    2018.09.03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고급니퍼쓰면 확실히 손이 덜 가지만 그래도 여전히 게이트는 남습니다. 가장 완벽한 방법은 결국 사포질인데, 도색을 전재로 하지 않고 저처럼 순조로 끝낼 사람은 사포질 아예 시작도 안하는게 낫습니다. 무도색용 사포질이 더힘들거든요.
      전 일단 고급 니퍼로 자른 다음 큐티클깍이를 쓰거나 손톱으로 대통 긁거나 합니다. 나중에 데칼로 게이트자국 덮기도 해요.

      2. 이미 10년도 아니고 20년이 넘게 흘러서...근데 이건 상대적인거죠. 최신 PG에 비할때 그렇다는거고 어차피 서브컬쳐 이쪽은 합리랑 상관없이 자기 하고싶은거 하시면 됩니다.

      3. 구성은 정말 푸짐하죠. 다만 순조를 전제로 할경우엔 꽤 심심하실수 있습니다. 대신 디스플레이효과는 끝내주죠.

      4. 건담먹선펜(펜타잎) 혹은 흘려넣기타잎이 있는데...펜타잎이 처음에는 제일 무난하실겁니다. 대신 그은다음 손으로 슥슥 지워주며 작업하셔야 해요.
      제가 추천드리는건 런너상태에서 [패널라인 엑센트]라는 제품을 톡 찍어 먹선이 자동으로 들어가게 해 준 다음 게이트 처리하고 나서 라이터기름같은걸 면봉에 묻혀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약간 번거롭지만 가장 깔끔하고 깨끗해요. 대신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프라가 박살날 수 있습니다. 일반 수성펜은 비추예요. 나중에 지워지기도 하고 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018.09.03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 퍼스트건담과 자쿠II

      빠르고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2018.09.03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Gunpla2018.08.16 17:41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3.5 | 0.00 EV | 30.0mm | ISO-25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반다이코리아가 2003년 건담베이스 1호점을 국내에 처음 내고 나서부터

국내의 건프라 취미 인구는 나날이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하야 마침내 얼마후, 국내에서도 드디어 Gunpla Expo행사가 개최되기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카프 같은 다른 행사에 묻어서 했던 걸로 기억하지만

저변이 확대되고 일본처럼 한정판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 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단독개최로 바뀌었죠.


건프라 엑스포의 기본적인 목적은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건담을, 건담 프라모델을 널리 알리고 해당 취미인구를 늘림으로서 콘텐츠 판매 수익을 확장시키는거죠.


그런데 그러한 행사의 개최에는 아무래도 비용이 들기 마련입니다.

대관비, 인건비...모처럼의 홍보행사인데 기왕이면 비용을 적게 들이거나 혹은 아예 이득을 보면 좋겠죠?

그리고 보러 오는 사람들도 그냥 건담 베이스 가서 보고 사면 되는 물건만 있다면

굳이 이런 행사장까지 와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뭔가 특별한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거기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소위 말하는 한정판입니다.

 

 


일반 샵에서는 결코 판매하지 않는, 샵에서 판매하는 기성품에 플러스 알파를 더한 특별한 한정판을

엑스포 현장에서만 판매하는거죠.


매니아들은 다른데선 돈주고도 못구할 이 한정판을 구매하기위해 전날밤부터 줄을 섭니다.

일반사람들이야 뭐 한정판 구할 수 있음 구하는거고 아니면 현장에서 일반판 할인하는거 찾아서 사면 그만이지만

콜렉션이 주 목적인 매니아들에게 있어 몇몇 한정판 품목은 밤을 새어 줄을 서서라도 꼭 구매해야 하거든요.


한정판 가격도 저렴한 만원대에서부터 시작해 수십만원짜리 메탈빌드(금속제 완제품, 이미 프라모델이 아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요.


어차피 건담에 대해서, 프라모델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있는 건덕후(건담 오타쿠)들에게

내부에서 전시되고 있는 프라모델 샘플이나 애니메이션 상영, 게임같은건 이미 뻔히 꿰고 있는 품목들이예요.


일부는 그래서 이 한정판만을 목적으로 엑스포에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게 바로 엑스포의 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부분인데,

반다이남코는 사실상 엑스포 관련 비용을 이 한정판을 팔아 충당합니다.

아니, 오히려 우수리가 남을 정도예요.

한정판을 사는 사람들이 내는 돈에 의해 이 엑스포는 장소를 대관하고 인력을 동원해서 치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

이것은 건프라가 자리를 잡은 몇몇 국가-대만, 홍콩, 일본, 한국등-에서는 너무나 효과적인 홍보수단이자 판매수단이기때문에

반다이남코는 각국에서 매년 최소 1회(일본 현지에서는 2회) 이상 GUNPLA EXPO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죠.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2.0 | 0.00 EV | 35.0mm | ISO-64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2.0 | 0.00 EV | 35.0mm | ISO-32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320sec | F/2.0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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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0 | 0.00 EV | 35.0mm | ISO-1250 | Off Compulsory

 


엑스포 내부에는 그 외에도 몇가지 즐길 거리들이 있기는 합니다.

건담의 역사, 프라모델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하는가 하면

거대한 크기의 건담관련 모형들이 나란히 서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신상품 소개가 있으며

매년 전세계 건프라 취미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GBWC, 건프라 빌더스 월드컵 대회 예선 제출 및 심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건담 관련(혹은 반다이 남코 코리아 제작)게임들에 대한 소개나 시연코너도 있고

자리에 앉아서 아이들과 함께 무료로 건프라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여기까지 살펴보면 뭐 그냥 그러려니......하겠습니다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나 아쉬운 점들이 많아요.

 

먼저 한정판 ...

솔직히 말해 한정판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면 이 건프라 엑스포에는 갈 필요가 거의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행사 전반이 한정판을 판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만,

서로 앞다퉈서 사려 들다보니 줄을 세우는 시스템이나 구매관련 프로세스가 영 원활하지 않습니다.


한정판 갖고 싶다고 졸라대는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전날 밤부터 밤샘을 하는 부모님들도 있는가하면

매년 서울 삼성동에서만 열리는 이 한정판 구매행사때문에 부산이나 대구에서 전전날부터 차몰고 서울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귀찮고 힘들면 안사면 그만 아니냐 하겠는데.....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그러나 그렇게 해도 일부 인기 품목은 조기 매진되고 끝나버립니다.

올해도 가장 주목을 모았던 30만원짜리 메탈빌드 에일스트라이크 건담의 경우 평일인 첫날 오전에 이미 동나버렸을 정도예요.


직장있고 출퇴근해야 하는 분들이나 학교가 좀 일찍 개강, 개학한 학생들은 정상적으로는 저 대열에 낄수조차 없습니다.

휴가 내고 작정하고 오던가 자영업하는분들은 가게문닫고 오던가 일부대학생들 알바째고 오던가..뭔가를 희생해야만 해요.

아니, 희생했어도 못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한정판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매년 문제시되고 있어요.

 

둘째로 내부에서 진행하는 무료조립체험행사.......

이거 그냥 평소 주말에 건담베이스 매장 가시면 거기서 무료로 체험 가능합니다. (.....)

엑스포에서는 막 줄서고 기다리고 해야 하는데 평소 건담 베이스가면 그냥 아무때나 편하게 가능해요.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2.0 | 0.00 EV | 35.0mm | ISO-1250 | Off Compul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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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60sec | F/2.0 | 0.00 EV | 35.0mm | ISO-160 | Off Compulsory

Canon | Canon EOS 6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0 | 0.00 EV | 35.0mm | ISO-125 | Off Compulsory


셋째가 GBWC, 건프라 빌더스 월드컵 대회인데......이것도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판매에 집중하다보니 출품자들을 굉장히 홀대해요.

집에서 어린 꼬마가 출품한다? 주렁주렁 그 만든 프라모델과 디오라마 안부셔지게 잘,

주차비 비싼 코엑스에 차로 가던 대중교통으로 무거운거 들고 힘들게 가던 가서

몇시간동안 줄 서야 겨우 출품이 가능합니다.


출품 그 자체가 너무 짜증나고 어렵다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그리고 출품작 전시 스페이스도 너무 좁고 미어터집니다.

또한 출품작 평가 및 시상도...워낙 주관적인 요소들이 크게 좌우하다보니 탈락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게 연례행사화 되어있고요.

 

넷째, 아이들과 함께 간다고 치고....같이 즐길 거리가 솔직히 너무 없습니다.

몇년전 엑스포때만 해도 스템프 랠리 행사라던가 뽑기행사 등

단순 조립체험 말고도 미션을 달성하면서 아이들이 도전할 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로봇좋아하고 애니 좋아하는 나이대 꼬마들이 안에서

아빠 볼게없어요 심심해요 재미없어요 얼른 가요 하고 칭얼댈 정도라면,

콘텐츠 및 완구, 프라모델 비즈니스 행사로서 뭔가 심각하게 문제있는거 아닐까요?

 

아무리 비즈니스라고는 해도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은 꿈과 희망과 즐길거리인데

지나친 한정판 판매행사화 되어버리고 즐길거리는 구색만 맞추려 드는 최근의 건프라 엑스포는

솔직히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입장료를 3만원씩이나 받고도 볼거리 하나도 없다시피한 코믹콘 같은 행사보단

입장료 없는 건프라 엑스포쪽이 차라리 낫지만요. (........)

 

내년도 건프라 엑스포부터는 뭔가 좀 바뀌는 모습이 보고싶지만......안되겠죠 아마. ㅋ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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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itz79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갖고 계시네요. 저도. 예전 용산에서 하던때부터 계속 관람을 했는데 작년(17년)에 너무 실망해서올해는 그냥 안가기로했습니다. 전 한정판구매는 굳이 필요없고 단순히 대규모 행사가 저것뿐이라 가는 사람인데 너무 상업적인 행사색이 점점 싫어지더군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8.08.17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