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8.05.21 09:23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70.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이나 카메라와 관련된 커뮤니티라면 꼭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장비 이야기 하지말고 사진이야기좀 하자는 소리입니다.

듣기로는 정말 그럴싸해요. 게다가 장비 이야기 하는거에 비해 왠지 좀 더 고상해 보이는 착각효과도 생길테고요 ㅋ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커뮤니티에서 사진이야기를 하는게 가능하냐면...실은 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1. 장비이야기나 다른 소재들은 가볍게 농담따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 이야기는 그렇지 못해요.

미학과 표현과 시도와 은유와 노출과 구도와 기술과 보정등을 논함에 있어

농담이 들어갈 구석은 별로 없습니다.

진지하기 짝이 없어야 할 이런 학술적 이야기에 유머까지 끼워넣는건 엄청난 경지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못해요.

그리고 혹시 했더라도 그 유머 아마 보통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공돌이식으로 비유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물리학자가 누구게? 바로 암페어야! 아임 페어! 깔깔깔깔!"하는데

문과생 아무도 웃어주지 못하는 격이랄까요.


2. 장비이야기에도 수준차이가 있긴한데, 그래도 기본적인거 알면 대충 이야기라도 하는데 비해

사진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상호간에 대화가 시작도 안됩니다.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컨템퍼러리 포토그래프가 뭔지 부터 시작해서...

세바스찬 살가도나 로버트 카파, 닉브란트나 로버트 카파, 에반스, 유서프, 안셀 같은 과거의 명장들부터 시작하여

아직도 현역에 있는 허브릿츠,  스티븐 매커리 같은 작가도 줄줄이 꿰어야 하고

뜬금없이 유행타고 올라오는 비비안 마이어나 위노그랜드같은 케이스도 보고 판단해야 하며

쿠보타나 시노아먀, 아라키 같은 일본 작가들도 그리고 최민식이나 김중만같은 한국작가들도 물론 알아야 하며

수묵화같은 사진으로 일세를 풍미한 돈홍오아이같은 중국작가에 이르기까지 일단 주요 포토그래퍼를 줄줄이 읆고 인용할 수 있어야 할테고

미술사에서 사진이 어떻게 분리되어 왔고 어떤 대접 받아왔고

사진이 갤러리에서 팔리기 시작한 역사, 배경, 현재 파인 아트 포토의 가격결정법칙 등도 알아야 하며

장비에 대한 기초지식은 물론이요 자이델의 수차같은 고차원 광학과 상반측불궤같은걸 만들어내는 화학원리같은건 기본입니다.

필름 시절의 번과 닷지 같은 기초 보정술부터 시작해 디지털시대 포토샵이나 c1pro같은 리터칭 툴,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아도비 포트폴같은 추가 툴들등 최신 트렌드까지도 다~ 알아야 뭐 이야기를 시작을 할거예요.

이처럼 사진을 논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초지식은 너무나 많습니다.

미술사조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대 작가들부터 기초 테크닉이며 필름이며 디지털이며... 그래야 진지하게 뭘 논하죠?

 

3. 어디 그뿐인가요? 사진 미학에 대한 각자의 주관도 다를 것이며...

사진속의 아가씨가 울고 있고 바닥에는 안개꽃이 짓밟힌 채 널부러져 있을때 안개꽃의 꽃말이 약속이라는걸 보고

사진사의 의도가 짓밟힌 약속에 대한 여성의 슬픔이구나 라는걸 알아챌 인문학적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일개 아마추어에 불과한 우리네 사진 절대 다수는

'애매한 컨셉에 수려한 사진만큼 형편없는 것은 없다'는 안셀의 관점을 들이대는 순간

한점의 디지털 쓰레기로 화하기 일수입니다.

제 사진은 100% 디지털 쓰레기라고 단언해도 좋을 정도네요 ㅋ


단지 수려한 사진, 쨍한 사진을 찍는 방법을 논하는건...

솔직히 장비 이야기의 연장선이지 진정한 의미에서 사진 이야기는 아니죠.


그리고 아무리 가슴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논한다 해도

서로간의 사진의 단점을 사정없이 들쑤시며 찌르기를 상호반복하면 결국 싸움으로 번져요.

전 여러 사진동호회를 거쳐오며 사진에 진지할수록 박살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목격해 왔습니다. (.....)

하물며 이런데서? 온라인으로?

 


서로 말로는 사진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까놓고 보면 저를 포함해서 사실 사진이야기 나눌 준비 된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구도가 좋아요 색감이 멋져요 보정이 필름느낌나요....설마 이런걸 사진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그건 비유하자면 유화를 보면서 이야 보존상태하고 액자가 기가 막히네요 라는 격입니다

유화 그 자체, 미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악세사리 이야기 포장지 이야기 하는건데

그걸 진지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라고 착각하시면 곤란하죠?


설령 준비되어있다 하더라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 만큼

포기하고 온라인에서는 그냥 농담이나 따먹으며 가끔 장비이야기나 하고 말아요.

진동선 교수님의 블로그 보세요.

그처럼 열심히 사진이야기 하시는데 대한민국에서 사진한다 하는 사람중 그거 찾아서 보는 사람 그닥 많아보이지 않아요.

준비가 그만큼 덜되고 애초에 절대다수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자기 아이들 예쁘게 찍어주고  그냥 주변사람들하고 찍은거 공유하며 웃고 즐기면 그만이니까요.

 

실제로 저는 한 커뮤니티에서 몇년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진이야기를 해보고자 근 1년에 걸쳐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게시물로 올리고 한 적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진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던건 다름아닌 저였어요.

하지만 결론은 간단하더군요. 사람들은 사진에 관심없습니다. 레알.

사진이야기 하자고 하는 사람들조차 막상 뚜껑 열면 포장지 이야기밖에 못하는게 다반사예요. (.....)

 

 

무엇보다도....비싼 카메라 좀 좋은 렌즈 샀다고 해서 꼭 사진 잘 알고 예술을 추구하며 미학을 공부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엄청 좋은 비싼 카메라로 길가의 똥을 찍건 집안에서 건담을 찍건 패션아이템으로 쓰건 제습함에 모셔놓고 자린고비처럼 보며 감상하건

전쟁터 나가 죽어가는 사람 찍건 자기 맘입니다.


장비 이야기가 사진 이야기보다 열등한게 아니예요. 그냥 다른겁니다.

자꾸 사진이야기는 더 고상하고 장비이야기는 천하니까

우리 다같이 고상하게 사진을 논하고 천박한 장비질 갑론을박은 그만해야 한다는 그래서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진에 예술로만 접근하는 것도 병이라면 병이예요. 약도 없다는 사진병 예술병...

예술을 위해서라면 막 성추행도 하고 도촬도 하고 백년송도 베고 도용도 하고 출입금지지역도 들어가는 범죄 저질러도 면책될거라 생각하는 저능한 병 말이죠.

 

사진, 그냥 하나의 놀이 문화로 생각하면 됩니다. 장비 이야기 하고 갑론을박하고 그래도 되요.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말고 ...즐깁시다.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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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빵빵

    진동선 교수님책은 다시봐도 어렵고, 봐도봐도 어렵네요. 그러다가 그 뜻이 그 내용이 이해가 가면 세상 다 얻은 기분도 들고 그렇더라가구요 ㅎㅎ

    예전에 모동호회에서 디지털쓰레기 이야기 했다가 진짜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옛 생각이 나네요 ㅎㅎ

    혹시 마작가님 개인프로젝트 하셨다는 곳을 알수 있을까요? 함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2018.05.21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 slr클럽에서 일면다시보기 프로젝트를 근 1년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태그 중심으로 글을 썼는데 slr클럽 운영진이 하루아침에 태그를 폐지하고 게시물 주소를 리셋해버려서...이젠 저도 찾아서 보지 못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2018.05.23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2. 필명

    올려주신 글 읽고 진동선 교수님 블로그를 검색해 봤는데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블로그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2018.06.25 16: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연히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방문히게 되었는데.
    공감도 가고, 겪으신 일들에 비해 차분한 느낌이라
    찬찬히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hC6A-YfVfQ9jbqG5zb4gjw

    이런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비 얘기도 하고, 사진 이야기도 하고
    초보와 경험자 모두가 어울려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는데요.
    아직 시작 한지 얼마 안되서
    그리 큰 채널은 아닌지라 ㅎㅎ
    놀러오세요! 라고 크게 소리를 내진 못하겠네요 ㅎㅎ

    음..홍보하려고 글을 남긴건 아닌데..
    두서도 없고 주절주절 느낌이네요.
    홍보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하구요!
    사진 안에서 저희 구독자분들과
    친구가 될수있지 않을까 해서 글 남겨봤습니다!

    2018.08.23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6.11.17 07:00

 

Canon | Canon EOS 5DS | Pattern | 1/3200sec | F/1.4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중 

 

특히 작품사진 예술사진을 제대로 배운적 없이

 

하지만 왠지 비싼 카메라 샀으니 작품사진 예술사진 찍어야 할것같다 하는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바로 그 작품사진 예술사진 하고자 할때 흔히 하는 생각중 하나가

 

 

그런 사진은 좀 어려워야 뭔가 좀 있어보인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진에 은유적 요소, 암시적 요소를 잔뜩 넣기도 하고

 

무언가를 상징하는 다른 객체를 사진에 집어넣기도 하며

 

때로는 과잉된 색을 통해 표현하기도 하고

 

반대로 색을 없애고 명암만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뭐 다 좋습니다만 제 생각은 아주 조금 다릅니다.

 

 

 

제 생각에 사진은... 기본적으로 쉬워야 합니다.

 

 

제 생각만 그러한게 아니라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진전 입상작이나

 

명작으로 추앙받는 사진들을 살펴보면

 

보기 쉽고 읽기 쉬운 사진이 보통 좋은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기 마련이며

 

이것은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보기 쉽고 읽기 쉬운 사진이

 

오히려 찍기에는 어렵고 난감하다는 점이죠.

 

 

 

보기 쉬운 사진을 달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실 덜어내는 것입니다.

 

사진사가 보여주고 싶은 무엇외의 모든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덜어내는데 성공하였을 때,

 

그 사진은 보기 쉬워집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진사들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제 생각에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 불안하기 때문이예요.

 

 

내가 친절하게 이거 저거 다 넣어서 이게 뭔지 보는이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보는 이가 그게 뭔지 모를거같아서 어떻게든 알려줘야 한다는 조바심이

 

사진에 온갖 잡스러운것을 다 넣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숨바꼭질 하는 아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술래도 숨어있는 아이도 모두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조바심이

 

필요하지도 않은 피사체를 한화면에 다 담으려 들게 되는 그런거죠.

 

 

 

실제로는 잘 숨었다며 킥킥대는 꼬마 하나....아니 그 꼬마 전신을 다 포착할 필요도 없어요. 

 

그 아이의 표정이나 제스쳐같은 부분만으로도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전할 수 있습니다.

 

 

 

덜어냄이라는게 그런겁니다.

 

먼저 욕심을 덜어내고 사진을 보아줄 관객을 좀 더 믿고 과감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덜어내야 합니다.

 

 

 

둘째, 아직 모르기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불필요한게 무엇인지.

 

어느것을 덜어내야 보는 이가 불필요한 요소에 얽매이지 않고 사진감상을 하는데 좀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색을 덜어낼지 객체를 덜어낼지 그림자를 덜어낼지 벡터를 덜어낼지 광원을 덜어낼지 케바케로 판단하지를 못해요.

 

 

 

왜냐면 사진을 보여주는 법을 알기위해서는 사진을 보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기 때문이예요.

 

그렇다보니 왠지 어려워야 작품처럼 되지 않을까 왠지 있는그대로 보여주면 얕아보이지 않을까 고민하게됩니다.

 

 

게시판이나 SNS등을 보면 사진잘찍는법 가르쳐달라는 글은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사진 잘보는법을 가르쳐달라는 글은 거의 전무에 가까와요.

 

실제로 사람들이 사진 보는 법을 너도 나도 모두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안배워도 되서 질문안하는걸까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그걸 알아야 한다는 사실 조차도 아직 인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르쳐주는 사람을 찾기가 사진 가르쳐주는 사람 찾기보다 더욱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좋은 독자가 곧 좋은 필자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좋은 필자는 거의 예외없이 좋은 독자예요.

 

이미지를 언어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진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무슨 말만 했다 하면 전문용어에 고사성어 있는대로 갖다 붙이고

 

은유에 비유에 의인법쓰고 도치법쓰고 한다해서 우리가 그사람 보고 글 잘쓰고 말 잘한다고는 결코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쓰는 단어와 누구나 쓰는 쉬운 문장 똑같이 쓰는데도 불구하고

 

더 이해하기 쉽고 와닿을때, 우리는 그사람을 보며 글 잘쓰는 사람이라고 하죠.

 

 

 

사진도 그와 같습니다.

 

굳이 어려운 요소 있는대로 집어넣고 예술가연 한다 해서 사진 잘찍는거 아닙니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건 곧 쉬운 사진을 찍을 줄 안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그리고 쉬운 사진은 보통 덜어냄이라고 하는 아주 어려운 과정을 통하여 찍혀집니다.

 

예전에도 사진에서 덜어냄의 미학을 실천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10가지는 말 그대로 기초적인 예시예요.

 

 

자신만의 덜어냄...자신만의 미학...그런걸 통해서

 

쉬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진을, 덜어냄을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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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3

    난해한 이미지라도 난해하면 난해한대로 뇌리에 남는 전달력이 매우 강한 이미지가 있고, 아해(유*언) 사진처럼 전혀 난해하지 않은 쉬운 사진이라도 전달력이 지극히 미약한 이미지가 있지요.

    사진은 본문에 쓴 내용보다 더 다양한 범주 안에서 이야기 해야 될거 같습니다.

    2016.11.17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 굉장히 예리하고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짧은 글에 너무 많은걸 담아내려 하다보니 필력이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즉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덜어냄의 미덕이 없는 글이 되어버린듯합니다.

      지적하신바와 같이 경우의 수를 좀 더 세분화 하면서 보다 넓은 범주에 대해 보다 상세한 시각으로 다시한번 볼 필요를 저도 느낍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6.11.17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기가 딱 담고 싶은 장면을 담을 수 있을때까지만..... 공부합시다... ㅎㅎ ^^

    2016.11.1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수정이 안됐나요?

    2016.11.20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예시 잘 봤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고 쉬운게 조은데요
    그런 건 어려운데;;

    2016.11.20 21:37 [ ADDR : EDIT/ DEL : REPLY ]
  5. 단지멋짐

    일반인들도 봤을때 그냥 지나치는 사진이 아닌 눈이 좀더 머물게 하는 사진이 찍고 싶은데 ..;;

    2016.11.24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제 막 디자인을 시작해서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디자인하고 있는 1인이에요.
    말씀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되네요.
    여기저기서 퇴짜만 맞고 수정만하다보니 제 것이 없어지는 기분이라 -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해요.

    2016.11.25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Hwang

    사진의 전달력에 관한 문제군요
    덜어냄의 중요성 알고있습니다만
    내가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 명확하다면
    더 필요한 요소는 넣어주고
    필요없는것은 빼게 됩니다

    음식의 간 같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일 맛있는것은 싱거울때도 짤때도아닌
    간이 적절할 때입니다

    2016.12.06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 Hwang

      동의하는 부분은
      내가 무엇을 전달해야 할 지 정확히 모를때
      일반적으로 더 많이 넣을려는 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맞는말 같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불안하거든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살펴보고
      내가 넣은것이 과연 필요한 요소인가
      뺄것은 없는가, 혹은 더 필요한것은 없는가
      생각해보는게 제 생각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심플한 사진조차도 표현을 위해 심플함을 많이 넣는 것 을 택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암흑물질처럼 완성도를 위해 비중적으로 많이 들어가있는것이 사실이니까요

      물질적 가감이 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게
      예를들어 강렬한 햇살을 표현하기 위해 구름이 없는날 촬영하기로 했다. 하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으로는 구름이 사라진건데 강렬한 직광을 얻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내가 직광이 필요하다면 얻은것이죠

      2016.12.06 23:16 [ ADDR : EDIT/ DEL ]
    • 뭐 비유를 한다면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싱거워야 할 때도 있고 아주 짜거나 아주 뜨겁거나 아주 차갑거나 해야 할 필요도 있죠...

      2016.12.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 오홈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덜어내려다가 덜어내려는 욕심이 너무 많이 담겨버렸다"고 종종 표현합니다 저도.

      2016.12.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8. 단지멋짐

    1년 밖에 안된 초보지만 저또한 잘 찍는법보단 잘보는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리사가 음미하는 법을 모르는데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없는거겠죠. 사진사이트 보면 죄다 화질에 치중을 많이 하던데 전 구도와 느낌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장비에 투자를 별로 안하는데.....라고 스스로 위로 합니다 ㅎ
    마지막으로 신쩜팔 형아계륵 있는상태에서
    사무방 영입하려는데 괜찮을런지요.
    애기사진 음식 풍경 순입니다.
    마루토스님의 주간적이고 공격적인 글 잘 즐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관이 뚜렷하다는 거겠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6.12.13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디가 크롭인지 풀프인지 따라 화각선택 답변이 가능한데 그게 없군요 음......크롭이시라면 사무방 꼭 들이시라 권해드리고 싶고 풀프면 쩜팔을 더 활용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016.12.13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9. 단지멋짐

    6d사용중인데 실내에서 좁은 느낌이 들었고 이번에 여행가는데 풍경을 이쁘게 담고 싶어서요 50mm 권유하시는군요 답변감사합니다!

    2016.12.13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 6D....사실 저는 풍경 그닥 즐기지 않기때문에 풍경도 50미리로 끝내버리는 경향이 좀 강합니다. 그건 그거대로 또 묘미가 있거든요. 다만 이것도 이짓을 오래 해서 포기할거 포기하기에 가능한것 같긴 합니다.
      여유가 되시면 사무방 하나 바디캡 삼으시면 참 편하기는 해요. 저도 여행때 물려가니 진짜 편했고....결정은 누구몫? 본인몫! ㅎㅎ

      2016.12.1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10. 앉은키

    잘 읽고 갑니다. 필자님 말씀처럼 사진을 찍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많은데 사진 보는 법을 알려주는 곳은 잘 없는거 같네요. 마찬가지로, 사진 잘 찍으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진 잘 보려는 사람도 없구요.

    필자님 생각으로는 사진을 잘 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016.12.23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구한테 배우려면 결국 전문가를 찾아 배워야 겠습니다만 그렇지 않고 스스로 익히려면 많은 책을 보고 많은 그림을 보고 많은 사진을 보는...그러면서 사진을 볼때 텍스트로 풀어내기를 연습해보는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숲을 가르치는데 손가락에 때묻은거만 보는 그런 게 아니라 숲을 보는 그런건 기본이고요.

      2016.12.23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용갈이

    어느 블로거의 글이 생각 납니다.한국서점의 예술,사진 코너엔 "사진 잘찍는법"관련 서적이 넘쳐나는데 비해 일본서점의 예술 코너엔 "사진집이 많더라"

    2017.03.14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진을 찍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때 사진을 찍을 수있다는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려 노력 중 입니다.

    2017.03.19 0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2.27 09:2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sec | F/1.6 | +0.33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사진은 셔터 누르는 만큼 는다고 흔히들 말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저말은 그만큼의 근거가 있고 설득력도 있는 말이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사진은 셔터 누르지 않고도 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반복해봄으로서 말이죠.

 

1. 사진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이 무언지 먼저 생각합니다.


2. 그 무엇을 위해 어떤것을 소재로 삼는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3. 이제 그 무엇(주제)을 어떤것(소재/피사체)으로 표현할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을 직접 러프하게 그려봅니다.


4. 러프한 그 그림(...콘티의 일종)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리 저리 그렸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5. 러프한 그 그림에 어떤 빛과 그림자가 효과적이며 어떤 노출, 어떤 연출이 들어가면 실사로서 효과적일지 이리저리 칠했다 지웠다 궁리합니다.

6. 그 그림을 꼭 직접 그려 완성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머리속에는 완성시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상력을 총동원해서요.






당연히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가 가족사진 아기사진이나 찍으면서 이렇게 만든 콘티대로 촬영을 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단순히 머리속으로 혹은 손그림으로 해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더 담을지 얼마나 덜 담을지

목적이 뭐고 수단이 뭔지

주제는 뭐고 소재는 뭔지

나만의 적정노출과 나만의 연출법이 뭔지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 것이며 어떤 후보정이 필요한지


충분히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생각을 해 볼 기회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사진 찍을때.....머리속에서 그리고 손그림으로 넣고 빼고 채우고 지웠던 그 연습들이 반영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으로서 사진이 발전하고 내공이 늘어납니다.


단순히 많이 찍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많이 생각해보고 찍는것이 능사라 하는것은 이런 연유에서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연습을 많이 해 볼수록

사진의 완성형을 촬영전에 먼저 그려보는 능력이 향상되며



이는 주제와 소재가 상당부분 고정되어있는 일반 아마추어 가족 취미 사진사 레벨에서라도

"후보정"을 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어줍니다.

최소한 제 경우에는 그랬어요....

꼭 제 경우에만 해당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왜 미술, 예술 전공한 분들이 카메라를 잡으면 카메라만 10년 넘게 잡은 공학도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바로 이것이라고 봅니다. 이분들은 직접 그려보고, 상상해본 경험의 레벨이 달라요..

사진이라는 틀을 벗어나 조각, 회화, 수채화, 수묵화, 점묘화, 모자이크등..."이미지"를 더 크고 넓게 많이 본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카메라 기능같은걸 잘 모르는데도 찍으면 보는 이들이 감탄할만한 사진을 내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많이 찍고 많이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상상하고 많이 시뮬레이션 해보고 하는것 또한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ps) 단점으로...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가 시원찮으면 시도도 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_-;;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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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자드

    저도 많이 헤메다가 최근에는 사진이 빛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란 정의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림을 많이 그려보면 물론 늘지만, 꼭 많이 그리기만 해서 실력이 느는 건 아니죠^^

    2013.02.27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을 자꾸 사진이라는 작은 정의안에 가두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전 반대예요.
      사진은 이미지라는 큰 정의의 한부분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표현력의 자유도는 무한대로 늘어나죠...

      2013.02.27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2.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연구를 동반한 시뮬레이션의 중요성..... 그리고 약간의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깡이 동반되면 좋은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진다... 라는 이야기군요.

    2013.02.27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3. 항상 좋은 글들 잘 보고 갑니다^^

    2013.02.27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두근다솜

    어제 심각하게 깨달았습니다.

    이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서 참 못찍었다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고 누군가 (미술전공을 하신) 찍어놓은 사진을 보며 더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시 구도와 배치 ..빛...공부해야겠다는...시뮬레이션 또한..

    매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3.02.27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5. 옳은 말씀이십니다. 화가가 물감의 성분이나 종이 질감을 생각하지 않고 매번 똑같은 그림만 반복해서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물론 기본기는 중요합니다. 기본 드로잉을 꾸준히 하지 않은 화가에게서 좋은 그림이 나올 턱이 없죠. 사진기를 많이 잡아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필요한건 꾸준한 고민과 경험이 꼭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공감이 되네요.

    2013.02.27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마 비슷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짐순이같으면 성을 찍을 때, 보고서 사진처럼 찍거든요.
    성의 기능적인 면과 전반적인 특성을 잡게 하죠..
    아무래도 자기가 추구하는 면에 집중할 수 밖에..

    그냥 일반적인 사진을 찍는 분들께는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네요.

    2013.02.27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7. 상상력이 부족한 저로써는 상당히 힘든 부분이에요 ㅠㅠ(훌쩍)

    2013.02.27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8. 흐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생각도 없이 많이 찍었던 것보다 요즘 생각을 조금 하면서 찍는 것으로 인해 변화가 생긴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근데 참 사진이 어려운 것이 제가 마음에 들게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도 참 어려워요;ㅅ;
    언젠간 늘겠죠~?

    2013.02.28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9. 쭈니파덜

    운동 선수시절 이 비슷한 연습을 했는데...
    이미지 트레이닝...
    지금 지금그걸 연습중에 있는데...
    카메라잡고 막상찍으면 머리는 백지...
    결과물 보면 맨붕 ㅠㅠ
    또하나 공부하고 갑니다^^

    2013.02.28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진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들어와봤는데요~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는 정말 좋은 글인거 같아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ㅎ

    2013.02.28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초초보

    마지막 한줄이 맘에 팍 꽂히는 군요~ㅎㅎ;;
    상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ㅡㅡㅋ
    포토샾 열어놓고, 한숨 쉬고, 걍 닫고, 인터넷 드가서 글만 맨날 읽습니다....ㅋㅋㅋ
    (머리속에서는 이미, 마눌님이 제 매직을 보고 웃고 있는데.... 저는 아직 책만 만지작~)

    2013.09.24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2.10.08 08:31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2.8 | +0.33 EV | 200.0mm | ISO-200 | Off Compulsory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호가 쓰던 붓과 물감을 주고 고호가 그릴때 보았던 해바라기를 보여주며 고호의 해바라기와 같은 그림을 그려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고호가 그린것같은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그리라고 한 사람에게 화를 내지 싶네요.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과 돌을 주고 같은 모델을 보여주며 피에타 같은 조각을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것 같은 조각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미켈란젤로가 했던 순서 그대로 똑같은 각도로 똑같은 힘을 주며 해보라 한들 될 턱이 없죠. 저라면 조각칼로 똑같이 해보라고 한사람을 칠지도...




그런데 신기하고 놀랍게도

많은 초보분들은 누군가가 찍은 멋진 사진을 보며

만약 그사람이 그 사진을 찍을 때 쓴 장비를 가지고 그사람이 찍은 곳에 가서 그사람이 찍은 피사체를

그사람이 쓴 세팅값대로 찍으면 왠지 그사람의 사진과 꼭 같은걸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내가 찍은 사진이 그사람처럼 안나오는건

그사람이 쓴 장비가 내게 없어서!! 라고 너무나 쉽게 생각합니다.

 

물론...고수 따라가 고수와 똑같은 시간에 고수와 똑같은 구도로 똑같은 세팅하고 똑같이 후보정하면

거의 똑같은 사진이 나오기야 하겠지만 이건 탁상공론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애초에 의미도 없구요.

심지어는 같은날 같은 피사체를 같은 세팅으로 찍어도

표정을 이끌어내고 포착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과, 수동적으로 세팅만 따라하며 셔터누르기 바쁜 사람의 사진은

같을 래야 같을 수가 없을겁니다. 이런게 내공이고, 이런게 바로 사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인걸요.

 

실제로는 무얼 들고 나가는지, 어디로 나가는지, 어느 시간에 가는지, 어떤 구도를 잡는지, 어떤 세팅을 하는지,

어떤 후보정을 하는지...아무리 세팅보고 따라하고 사진보고 따라한들 그대로 되진 않죠.

고호나 미켈란젤로와 거의 비슷한 이유에서 말입니다.

 

그런 모든 다른 선택이 모이고 모여 다른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다시말해 이 모든 선택은 온존히 사진사 자신의 몫이지, 무슨 장비의 몫이 아니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장비가 사진찍어준다고 우기고 싶으시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따로 없네요.

저절로 날라다니며 그림그리고 조각해주는 붓과 조각칼의 존재가 있다면 저도 사진 장비가 찍어주는거라고 맘편히 말하고 싶을정도예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간단해요.

여러분이 고호가 쓰던 붓을 들고 미켈란젤로가 쓰던 조각칼을 써도 안되듯

여러분이 고수가 쓰는 장비를 비싼 돈을 주고 산다 한들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지금 당장 빛을 보는 눈과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예지력과 피사체의 개성을 포착할 순발력등이 없는 한은

제아무리 좋은 장비가 손에 쥐어진들 그냥 그뿐일 따름입니다.

아, 물론 화질은 참 좋겠네요. 비싸고 좋은 카메라니까(........)

비싸고 좋은거 샀는데 화질까지 않좋으면 뭐....(.......)

 

그림이나 조각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게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하시는 현대의 지성인분들께서

유독 사진에 대해서만은 그게 될거라고 생각하는 신기한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려보기 위해..

오늘은 이런 포스팅을 합니다만

 

예고드리건데 다음번 포스팅은 이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ㅎㅎ

 

실컷 좋은 장비 필요없단 식으로 써놓고 어떻게 뒤통수를 칠지, 기대해주세요 ㅎㅎㅎㅎ;;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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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호와 미켈란젤로가 쓰던 붓과 조각칼...이리 콕찝어 말씀해주시니 뭐라 할말이 없어지는군요ㅠㅠ

    2012.10.0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뒷통수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2012.10.08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10.08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 천만개의 가능성중 단 하나를 찝어 내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진사의 아이덴티티죠...

      그걸 볼 눈이 없는 사람들은 장비가 같으면 사진도 같다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거구요..

      2012.10.08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좋은 장비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ㅡ.-); 여론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장비인가? 아님 내가 쓰기 좋아서 좋은 장비인가...

    2012.10.08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읽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공감 1200% 예용^^

    2012.10.08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밝은 렌즈값의 장망원렌즈가 갖고 싶어 죽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7. 뒤통수! 뒤통수!

    이 글에 대한 감상은 다음 걸 보고나서야 해냐겠군요..

    2012.10.08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8. 다음 포스팅을 보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2.10.08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포스팅 된 글을 보고도..그래도 물어봅니다. ㅋ
    사진이 좀 화사한데....picture control(새도,대비, 밝기, 윤곽강조, 색조) 이런 것을 어느정도 설정하셨나요?
    이렇게 나오려면..picture control(니콘 기준)을 설정하는 것 맞져? 같을 어느정도 하셨는지 설정값이 궁금합니다.

    2012.10.08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 위 사진을 말씀하시는거라면
      RAW촬영 후, 픽쳐컨트롤/픽쳐스타일등의 제조사 제공 스타일을 일부러 완전배재하고 포토샵에서 자작프리셋을 적용하며 1차보정후
      JPG로 변환한 다음 제가 자작해놓은 필름느낌부여 액션을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암부/대비/밝기등이 대략 얼마냐 물으신다면 답변이 곤란하네요..;

      2012.10.08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마루토스님만의 느낌이 있는 사진....
    왠지 부러운걸요~:)

    2012.10.08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말씀 대로에유...

    사진도 내공이 참 중요해유..

    음악이나 미술, 무용과 같은 영역...
    재능자체가 없으면... 뭔가 제대로된.. 무었이 아애 나올수 없는데.

    그래도 사진의 경우...
    장비와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초짜라고 해도...
    메뉴얼에 따라.. 그대로 찍고, 보정법을 어느정도 익혀놓으면.. 눈에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들순 있긴해유...

    문제는... 그것이 사진의 전부이고 자신이 사진을 잘 찍고 있다는 착각이 무섭지유...

    단순한 카피켓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유,.

    출???조선과 낙망???진 그리고 스르???에서 올라오는 십만만개의 동일혹은 유사한 카피켓의 유행이
    양적으론 커지긴 했지만.. 질적인 발전이 있는지 의문이긴 해유...


    ------------------------------
    정리하자면. 잘찍인 결과물을 보고..

    그와 동일한 장비세팅, 촬영기술, 보정법을 통해... 유사한
    카피켓을 만들어.. 사진사이트에 올리고.. 적절한 인맥을 통해
    일면에 오르는 메카니즘과 계속되고
    이것이 사진이 전부다라는 착각이 이어진다면.

    좋은 사진은 갈수록 나오기 어렵겠지유..

    2012.10.08 21:01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풍경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인물사진같은 경우는 더한게..."더 미녀를 찍을 수록" 자기가 사진을 더 잘찍었다 생각하게 되는 놀라운 착각들을 많이 하시죠.

      그리고 끝없이 더 예쁜, 더 늘씬한 미녀를 찾아다니고..

      2012.10.09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애가셋

    얼마전 피사체와 사진사와의 교감이 사진의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우리 둘째가 이제 6살인데 나름 무거운 데세랄이지만 아빠가 가르쳐준대로 곶잘 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하거든요^^
    이 아이 유치원 운동회 할때 카메라를 달라기에 목에 걸어주고 그립까지 잡아줬더랬죠. 신나서 여기저기 불꽃 셔터질을 해대더니 작년어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 사진을 찍겠다고 쭐래쭐래 가더라구요.
    카메라는 보급기에다 렌즈는 50mm^^
    사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찍어야 사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선생님이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이쁜짓 놀이를 하며 놀더라구요 ㅎㅎ
    지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사진을 보는데...
    지금껏 제 카메라가 담았던 모든 인물사진중에 최고의 장면이 있더란거죠
    (눈과 내공이 낮은 제 입장입니다^^;;)

    좋은 사진에는 여러요소가 있지만 피사체의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위한 공감이나 피사체의 카메라 울렁증을 완전히 허물어뜨릴 사진사의 스킬이 그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장비에 대한 욕심이야 늘 있지만, 따뜻한 마음이나 피사체와의 거짓없는 교감 이런게 더 필요한 초보 아빠사진사중 1명이었습니다*^^*

    2012.10.10 01:11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 깨우침의 순간을 겪으셨군요.
      그거 정말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순간 결코 아닙니다.
      그 순간, 그 느낌을 가슴속에 담으시고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살려나가신다면,
      행복한 사진사로서 자부심을 지니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2012.10.1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09.18 08:29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0. 내가 사진을 지금 왜 찍는지에 대한 근본적,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해 나갈 동기.


1.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대로 찍어내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이해 및 숙련도


2. 적정노출과 적정색에 대한 확고한 주관


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빛-순간광 지속광 자연광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응용


4. 예술적으로 구도의 기본을 익히고 이해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를 초월하는 센스


5. 모자라는 2%를 채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후보정능력


6. 사진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고는 미칠것같은 자기만의 어떤 주제.


7. 그 주제를 다수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 전달력.


8. 나만 잘났다 독불장군이 되지 않기위한 사진, 그림, 조각등 미술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총괄적 이해.


9. 피사체와의 능동적 효율적 교감, 컨트롤 능력 및 빛과 소품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활용능력.


10. 사진한다고 자기가 대단한 벼슬아치인듯 여기지 않는 겸허함, 필요하다면 기꺼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있는 대범함. 

 

 

 

사진의 내공 내공 하는데 내공이 도대체 뭐냐는 어떤분의 질문에 대한 제 나름 축약된 답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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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8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마토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전 내공이 '0'이네요.

    2012.09.18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0번하고 1번에서 이미 탈락!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전혀 아쉬움이 없다는 게 개그죠.

    오늘 사진은 너무너무 ㅎㅇㅎㅇ하게 만드네요. -_-;;;;;
    내 삼국사기 모자이크보다 더 좋다!!!!!!!!!!!!!!!!!!!!!!!!!!!!!!!!!!!!!!!

    2012.09.18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사실 의외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작 모르시기 쉽상이고
      모른다고 발뺌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기 쉽상이라는게 함정..ㅋ

      이제 둘째딸이 좀 더 크면 제대로 그림 나오겠죠;?

      2012.09.18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5. 내공 흡수 좀 하고(?) 갑니다~ ^.~

    2012.09.18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6. 12345

    때로는 이러한 것에 구애 받지않는 자유

    이러한 요소를 텍스트가 아닌 단 한장의 이미지로 구현화하여 이야기한다.

    이상은 댓글을 단. 12345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

    2012.09.18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0.09.10 10:02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2.8 | +0.33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너무 노출오버다.

컨트라스트가 쎄다.

색감이 어쩌고 저쩌고...

샤픈이 너무 쎄네..
 
노이즈가 많은게 흠이네..

구도가 틀어졌네 주절주절....


사람들이 사진을 평하며 흔히 하는 소리입니다.




"예술에 정답 없다"......... 참 유명한 말이죠.



그런데도 참 많은 사진사분들이 "정확"에 연연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정확한 노출, 정확한 화밸, 정확한 구도, 정확한 색감....

뭐그리 정확에 연연해 하시는지 아주 보는 사람들이 질릴 지경입니다.




그렇다면 그 잘난 "정확"가지고 기존의 위대한 예술, 그림들과 사진들을 평가해보시죠.



램브란트? 노출언더의 대표격이군요. 잘 뵈지도 않네요.

고호? 정확한 색을 무시하고 있네요. 아니 이쯤되면 색의 왜곡입니다.

피카소? 구도란게 존재도 안하는군요. 이건 뭐 낙서도 아니고..

카파? 흔들린 사진도 사진인가요? 핀도 나가고..

브레송? 노이즈는 또 얼마나 많은지..


우와. 저 위대한 예술가들조차 "정확"이란 잣대를 들이대니 시정잡배수준으로 떨어지는군요.




"정확". 참 사람 사로잡기 쉬운 단어죠.

하지만 예술에선 "정확"만큼 무의미한 단어도 없습니다.



정확한 노출 사진 = 좋은 사진? 아뇨. 그런 법칙은 예술에선 성립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화밸 사진 = 좋은 사진? 아뇨. 그런 법칙은 예술에선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이며,

노출, 색감, 컨트라스트, 화밸, 구도등 모든 구성요소들은

오직 그런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모든 작가들이 "정확"이란 말에 연연해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정형적인 예술이 세상을 뒤덮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허상과도 같은 단어에 연연해하지 않는 예술혼이 있기에...

우리는 다양하고 항상 새로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노출, 화밸, 노이즈따위는 보통 작품 사진을 평가하는데 있어

눈꼽만한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 경우 가장 중요한건 소재를 통해 주제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 하는 능력이지,

그런 자잘한 파라메터 수치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남이 올린 사진에 대뜸 단다는 댓글이 "노출오버네염" 라는건,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짧고 모자르는 안목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남이 올린 사진에 대뜸 단다는 댓글이 "후보정 떡칠이네 ㅉㅉ"라는건

보정 저편에 존재하는 사진사의 의도조차 보지 못한다는걸 스스로 피로하는 것과도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트집을 잡으려면 차라리 의도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 사진사의 능력부족을 트집잡으시던가요.



모자라는 안목으로,

다른 분들의 잘 찍은 사진에 괜한 태클 걸기 이전에....


그런 모자르는 안목부터 키우실것을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정확, 진리, 정답, 이런거에 연연하는 자기의 낮은 안목으로 모든걸 평가하려 들지 말고말이죠.





"아는 만큼 보인다", 딱 이런때 쓰는 말 같습니다.

노출, 구도, 화밸, 노이즈..이런거밖에 볼줄 모르니까 그런것만 평하게 되는거거든요.



의도, 주제, 테마, 스토리...이런걸 볼줄 아는 눈을 키우는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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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9.10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2. 예전에(아니 지금도?) 그림쟁이들 사이트에서 맨날 인체비례가 어쩌고 이런 댓글들 넘쳐나던거랑 비슷한거겠지 싶네영. 그런 기준이면 FSS나 죠죠 작가는 나가 죽었어야 했을듯 ㅎㅎ

    2010.09.10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3. 적정 노출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스킬적인 면보다는 본질적인게 중요한 것 같애요 ^^

    2010.09.10 12:58 [ ADDR : EDIT/ DEL : REPLY ]
  4. 솔찍히 전 윗 사진에서 아이의 해맑은 웃음 밖에 안보여요 ㅎㅎ

    2010.09.10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그래야 하는데 말입니다..;;


      화밸, 핀, 기울어짐, 고스트, 주변부화질..

      이런거 보라고 찍는 사진이 아니니까요;


      제대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9.10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5. SLR클럽에 사진 보정해서 평가/지적 부탁 글만 올려도..

    머.. 자연사진에 하늘 재창조 하는게 싫다./ 화벨이 너무 푸르다/

    거이 95%가 따져요 결국 우린 아마추어.

    2010.09.14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의 내용을 볼 눈은 없고
      사진의 테크닉만 보이는 분들이 흔히 그렇게 평하시더라구요.

      사실 사진 제대로 볼줄아는 아마추어분들도 많으신데..

      2010.09.14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6. 좋은 글 입니다.
    사실 요즘 사진을 저렇게 보는 건 둘째 치고 사진을 정확하게 찍으려고 하는 제 모습 때문에 고민 중이네요..

    2010.09.17 20:03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신형

    글 내용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작가에 "의도"와 "표현" 라는 말 참 공감 됩니다.
    나 같은 아마추어 아니 초보 같은 이에게는 그런거 조차 안보인다죠.
    역시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9.18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8. 안목이 키워져도 요새는.. 자신의 스타일이 기준이 되니 평가가 자기의 기준으로만 내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실 자신의 기준에서 가장 최고는 자신 이외에는 없기 때문인데.. 너무나도 손쉽게 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을 폄하하고 깎아 내리거나,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 입기도 하고.. 예술이란것은 생각을 담는 행위기 때문에.. 평가를 내린다는건 그사람의 생각까지도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이라 조심해야 하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2010.09.20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카메라 카테고리란의 168개의 글을 이틀동안 짧은시간에 보고나서 감사인사드립니다.

    주옥같은글... 명심해야할말... 진심어린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0.09.25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극단적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제일 중요한 것은 구도와 피사체와 주제이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사진의 파라메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의미없는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찌 되었든 마루토스님 본인조차 파라메터를 가지고 후보정을 하실 것입니다. 자칫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수준낮은 최하수의 증거라고 은연중에 이야기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듭니다. 누구나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고 기술적인 면부터 보완하는 일이 그나마 가장 쉽습니다.

    예술의 영역에서 이야기하고 계시지만 극단적인 오버/언더노출이나 색감 노이즈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도움일 수 있고 새로울 수 있습니다. 폄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2014.07.06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인 영역에서의 파라메터값 따지기에 대한 폄훼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만' 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죠.

      2014.07.06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11. 게다가 노출, 화밸, 노이즈따위는 보통 작품 사진을 평가하는데 있어 눈꼽만한 가치도 없습니다.... 이것 또한 마루토스님의 아집입니다. 같은 사진이라면 더 아름다울 수 있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적화된 사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주제와 의도일지라도 따위 라는 말로 평가받을 만큼 파라메터가 값어치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집중하는 것을 초하수라고 평하는 일 자체가 아집이고 오만입니다.

    2014.07.06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저의 아집일 수도 있습니다.
      노출, 화밸, 노이즈에만 연연하는 아집보다는 오히려 낫다 판단하기에 저는 감히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2014.07.06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초하수라는 단어 자체가 은연중 사람을 얕잡아보고 낮게 보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의 레벨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즐길 수 있다고 말하고 계시는 건 마루토스님 본인입니다.

    2014.07.06 14:3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건 또 새로운 시각이군요. 그러면 제가 초고수가 늘어놓는 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건 그거대로 얕잡아보는거라 하실테고 중수가 늘어놓는 이라 하면 중수가 무슨 자격으로...라며 또 태클이 걸립니다.
      사진을 즐기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저는 이런 방법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거예요.

      2014.07.06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 애초에 초하수라는 말이나 초고수라는 말을 안 집어넣으면 됩니다. 사진은 즐기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것 아닐까요.

      2014.07.06 20:11 [ ADDR : EDIT/ DEL ]
    • 맞습니다. 즐기면 됩니다.
      다만 그 즐긴다는게 남의 사진 보면서 "안쨍하네요" "노이즈 너무 많네요" 태클걸며 즐기는건 아니라는 거죠 그냥...
      하수 고수 소리가 거슬리신다면 다른 표현 좀 찾아보긴 해야겠네요.
      선얘도쟁이...노이즈 알레르기 환자...음....;

      2014.07.06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 ㅎㅎ네 그런 표현들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운영자는 또한 마루토스님이시니 마음 가는대로 운영해 주세요. 공감대가 있으시면 그것을 적용해주시면 됩니다.

      2014.07.06 22:42 [ ADDR : EDIT/ DEL ]
    •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7.07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13. 기술적인 면에만 빠지는 걸 경계하는 글이라기엔 글에 내재된 표현이 좀 아쉬워서 남겼습니다. 무슨 의도로 글을 쓰신 건 줄은 알고 있습니다. 이유를 추구하기에 신념이 강하신 것이고 그에 따른 표현이겠지요. 뭔가 2% 아쉬운 느낌에 남겼습니다.

    2014.07.06 20:09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념토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에게 있어서는 주제에 비하면 선예도나 노이즈 따위는 계속 따위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변함없을겁니다...
      애초에 이 글이 사진에서 보라는 주제는 안보고 노출 선예도 이런것만 가지고 트집잡는 일부 분들 보시라고 씌여지기도 했지만요...

      2014.07.06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도 마루토스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렌즈는 모두 필름카메라 렌즈이고 특유의 수차들 및 플레어 등이 있어 화질이 좋다고 말할 수 있나 싶지만 신경 안 씁니다. 사진은 인문철학 및 주제와 구도, 후보정 스킬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니까요. 마루토스님의 사진철학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2014.07.06 22:38 [ ADDR : EDIT/ DEL ]
    • 제가 전반적으로 좀 지나치게 강하게 이야기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둥글어졌어요..; 이건 예전글이라 뾰족하다 생각해주세요 ㅎㅎ

      2014.07.07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5.03.14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15. 시간 날때 마다 와서 보고있네요.
    글을 참 솔직담백하게 쓰시는거 같아서 좋아요~

    근디 애기는 무슨 재미난 일이 있길래 저리 깜찍한 표정을...ㅎㅎㅎ

    2015.03.16 15: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