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6.01.12 22:28

 

Canon | Canon EOS 6D | Pattern | 1/3200sec | F/2.0 | +1.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정말 중요하지 않은가,

덩치있고 뚱뚱한 여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힐 수 없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분이 발의하신 질문글입니다. 그에 대해 제가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답변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질문은 매우 간단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질문이 중의적이기때문이죠.

 

다른 많은 사진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질문의 경우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아름다움]의 정의입니다.

 

일단 사진이 아름다운 것과, 사진속의 인물이 아름다운 것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요컨데 모델의 외모나 모양이 어떻든지간에 사진을 아름답게 찍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진사분의 경우 모델분을 찍으시면서 모델의 외모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여럿 촬영해서 이미 보여주신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에, 사진속의 인물이 보편적인 우리 기준에서 아름답지 않은데 아름답게 찍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부분으로 전체를 보여주고 필요한 부분은 보여주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감추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아름다운듯 포장해서 보여주는 사진을 촬영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14년(.......)쯤 타서 때묻고 녹슬은 자전거를 손잡이부분만 광나게 닦아 찍어 보여주면

 

사람들은 자전거의 나머지도 의례 마찬가지로 광삐까 하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죠.

실제로 중고나라등지에서 흔히 쓰이는 테크닉이기도 하고요. (........)

 

 

그러나 이영자를 데려다 놓고 김혜수처럼 아름답게 찍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사실이예요.

 

 

그래서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위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보편적인 시점에서 아름다운 꽃이 있고, 그렇지 못한 꽃이 있습니다.

 

튤립이나 장미같은 크고 아름다운 꽃은 사랑받고 키워지며 라플레시아같이 크기만 하고 냄새나고 못생긴 뚱보꽃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우, 모델세계랑 비슷해요. 그러나 관점을 조금 바꾸어 라플레시아를 보면 이야기가 또 다릅니다.

 

무려 1미터 크기에 달하는 이 꽃이 삼투압 현상과 온도차를 이용해 한달에 걸쳐 꽃을 피우고,

 

벌레들로부터 사랑받는 특수한 향기를 뿜는데 벌과 나비뿐 아니라

 

파리까지도 꽃가루를 옮겨 수정하는데 도움을 줄정도로 특별한 메카니즘을 지닙니다.

 

그 경이로운 과정은 자연의 위대함과 더불어 그 자체로 아름답다 느낄 정도입니다.

 

이경우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외모가 아니라 그 구조적 신비함에서 기인합니다.

 

[美學]이라 하는 학문이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이처럼 [아름다움]이라는게 한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외모, 생김새, 형태뿐 아니라 규칙성(코스모스), 불규칙성(카오스)에서조차 아름다움을 느끼는 신기한 생물입니다.

더 나아가 행위, 이념, 사상, 흔적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아름다움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리학자들은 맥스웰 방정식이나 거기에서 유도된 상대성이론의 e=mc^2 같은 방정식조차도 아름답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제가 봐도 아름답습니다.

 

 

반면 4색 정리의 증명과정같은것은 문외한인 제가 보아도 지저분하고 아름답지 않습니다.

 

물리학이나 수학에서도 아름다움과 그렇지 않은것이 이렇게 나뉘어요.

 

또한 같은 꽃, 같은 공식을 보면서도 느끼는 아름다움이 화가와 학자와 어린이와 일반인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외모만이 아름다움의 전부가 일단 아닌데 사진 이라는 매체에서 우리는 쉬이 외모에만 집중하게 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죠.

 

 

이제 결론으로 가보면...네. 그렇습니다.

 

사진사들도 여러종류로 나뉩니다.

 

넷상에서 대다수를 점하는 아름다운 모델을 아름답게 담는 사진사들을 염두에 두고 질문하신거라면

 

답은 결국 외모가 중요하다로 귀결됩니다.

 

그러나 외적 아름다움이 아닌 별도의 다른 아름다움을 담는 어려운 길을 지양하는 사진사라면

 

덩치있고 뚱뚱한 아가씨가 가진 아름다운 내적 개성을 찍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병자를 위해 기도하는 테레사 수녀님의 사진이 그토록 아름다웠던 것은 

 

수녀님의 외모가 아름다운 사진이었던게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 행동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말입니다.

 

 

요는 모델분께서 무엇을 원하셨는가가 가장 중요해요.

 

김희선이 아닌 사람을 김희선인양 프로필사진으로 담아내어주길 바라신 것인지,

 

아니면 임종을 앞둔 환자 곁에서 두손 모아 기도해주는 테레사 수녀의 아름다운 마음같은 것을 담아내어주길 바라신 것인지,

 

아니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라는 사람의 개성을 아름답게 포착해주길 바라는지 등등....말이죠.

 

 


그게 위 질문에 대한, 그리고 평소에 해왔던 제 생각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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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가

    제목을 보자마자 "미학에 대한 얘기겠군" 싶었는데 역시나. "안 예쁜 사람은 예쁘게 찍힐 수 없는가?"도 아니고 "안 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 수 없는가?"니까요. 마루토스님은 온라인으로나 오프라인으로나 사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으시죠? 조리개나 셔터나 센서나 jpg나 raw나 화밸이나 후보정이나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은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비중이 어느 정도 되나요?

    2016.01.12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힘~ 내시란
    마루토스님 3프로면 생각보다 많아요ㅎㅎ

    2016.01.12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예쁜 사람은 아름답게 찍힐수 없는가?"... 라는 명제를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안예쁜 사람은 없다... 다만 당신이 그 사람에게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일뿐."


    ...미는 곧 주관이라고 생각해서요;;

    2016.01.14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짐순이는 폭죽이 되어도 이쁩니다.. -_-;;;

    주관을 가지고 객관으로 계량화 하려니 그게 당연히 힘들죠. 에휴..
    요즘 페북에서 노느라 블로그질을 아예 안하니 그새 세 편이 올라왔는데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2016.01.22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5.08.19 14:4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0sec | F/1.2 | +1.00 EV | 85.0mm | ISO-200 | Off Compulsory

 

 

흔히 하는 말에 그런게 있습니다.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ㅋ"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얼핏 들으니 정말 그럴듯합니다.

 

모델 예쁘면 예쁜 사진 나올거 같고 날씨 좋은날 멋진 포인트 가면 멋진 풍경 찍힐테고 몰래 찍으면 자연스럽게 찍히겠네요.

 

와! 사진 정말 너무 쉽고 편리한 취미입니다.

 

사진 쥐뿔도 몰라도 모델만 예쁘고 날씨만 좋으면 되는거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그리 만만하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닙니다.

 

 

모델빨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델을 살려낼 수 있는 메이크업, 헤어,패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천지차이 납니다.

 

모델빨보다 솔직히 메이크업과 헤어와 패션이 더 중요하면 중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모델의 장점은 돋보이게 하면서 단점은 감춰내는 구도와 포즈, 각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솔직히 제가 말 안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쭉쭉빵빵한 모델을 짜리몽땅으로 찍어내는 사진사랑, 키가 좀 작은 모델이 8등신처럼 보이도록 찍어내는 사진사랑은 레벨이 다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화각의 선택, 조명과 반사판의 능수능란한 사용과 그에 따른 적정노출, 빛의 제어역시 사진사의 내공에 의해 결정되는 영역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델로부터 필요한 표정을 필요한 만큼 얻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없이는 빳빳한 마네킹사진과 다를바 없을테고요.

 

 

그냥 까놓고 말하자면, 애초에 예쁜 아가씨 예쁘게 찍는거 자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아무나 다 할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거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를 얹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사진사의 역량입니다.

 

모델만 예쁘다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않기에 사진이란게 재미있는거예요.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Partial | 1/320sec | F/2.8 | +0.33 EV | 140.0mm | ISO-200 | Off Compulsory

 

 

 

정말 예쁜 아가씨 데려다 그 예쁜 얼굴과 몸매는 보이지도 않게 뒷모습 실루엣만으로 잡아내어 저를 감탄시켰던 모 포토그래퍼분이 문득 생각나네요.

 

여성이 지니는 곡선을 라인아트 테두리만으로 잘 잡아내는 한편 서푼은 감춰

 

보는 저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와 이 아가씨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등등-를 펴게 만든

 

그 사진을 생각해보면 인물사진의 완성이 모델이다 라는 말에 저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

 

이 사진 어디에 모델빨이 끼어들 여지가 있나요.

 

 

풍경은 이보다 더합니다. 포인트 정해진 곳에 가서 그럴듯한 날씨일때 찍으면 된다? 아유 말은 참 쉽네요.

 

엉덩이는 의자에 찰싹 붙인채 말만 하는건 누가 못하겠습니까. (......)

 

날씨를 읽고 시간을 읽고 빛을 읽어야 비로소 그나마 풍경사진 다운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한번 가고 두번 가고 열번 가고 꾸준히 가는 지구력과 아무리 좋은 날씨여도 단 10분에서 15분 존재 할까 말까 하는 어떤 순간을

 

세시간 네시간 기다려 잡아내는 인내심없이는 어디가서 풍경사진 찍는다고 말하기도 창피하다는거 아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게다가 포인트...남이 찾은 남들이 다 아는 포인트가 아니라, 자기가 발품팔아 자기만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진정한 풍경사진사들의 노력은 말하지 않아도 사진이 웅변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6sec | F/8.0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거기 가면 아무나 찍는다 쉽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예요.

 

날만 좋음 누가 못찍냐? 그런 말 하는 바로 당신이 못찍습니다. 실제로도 못찍었잖아요. (....)

 

게다가 풍경이란건 모두 같을 듯, 모두 같지 않습니다.

 

위대한 대자연은 같은 포인트라 해도 1분 1초 똑같은 적이 없어요.

 

 

 

허락받고 말하고 찍으면 스냅사진 자연스럽지가 못하다...아유 너무나 그럴싸 하네요.

 

정말 그럴싸해서 수많은 도촬꾼들이 자기합리화를 위해 이와 같은 말을 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사, 커다란 카메라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진사와 카메라를 잊고 평소처럼 방금전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할때까지 기다리고 또 그렇게 만들어 내는 능력이 바로 스냅사진사의 내공입니다.

 

자기가 못하는 거지, 불가능한게 아니예요.

 

그렇다면 자기가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마땅한데 노력은 안하고 자기합리화만 계속하는 한은 절대로 한단계 레벨업을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 사진만 해도 그래요. 엄마 아빠가 큰 카메라만 들고 웃어~ 웃어~ 한들 애들이 웃을까요?

 

절대 안웃습니다.

 

"사진 그만찍어!" 이러면서 화내고 도망가고 할 뿐이예요.

 

 

애들 사진 예쁘게 찍어주겠다고 기백만원짜리 플래그쉽에 대포같은 망원렌즈를 들인다 해서 애들이 자발적으로 웃어주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아이들은 오직 엄마 아빠가 카메라 손에서 놓고 전심전력으로 같이 놀아주고 이야기해주고 맞장구 쳐줄때 비로서 웃는 법이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1.8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반나절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한장의 웃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후보정 질펀하게 하는 것만이 사진사의 능력이 아닙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능력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sec | F/1.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한참을 놀아주고 이때다 싶을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고 빛과 방향을 확인하고 얼른 뛰어가 한장 실패하지 않고 담아내는

 

엄마 아빠들의 노고는 정말 눈물없이는 보기 힘들만큼 애처로울 정도예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사진에 있어 소재는 물론 중요합니다.

 

인물이 얼마나 잘났고 포인트가 얼마나 멋진가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하다 해서 그것이 전부라고는 절대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소재는 결국 소재예요. 주제를 위해 요리되기 위한 재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한장의 사진을 담기 위한 사진사들의 커다란 노력을

 

다른 사람들, 특히 질투로 가득한 같은 사진사들이

 

다른 사진사들과 그분들의 사진을 말 몇마디로 너무 평가절하하는 일은

 

그래서 가급적 보고 싶지가 않다는게 제 솔직한 마음이네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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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百鬼夜行

    1) 인물사진은 모델빨임. 모델이 인물사진의 완성임.
    -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치고 사진이 주제인 분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이쁘고 쭉빵한 아가씨들과 어울려 논다고 자신있게 말을 못하니까 사진이라는 예술한다는 프레임으로 포장한다고 스스로 인증하는거죠. 그리고 이런 분들의 공통특성 중 하나가 자신의 사진 공개가 없고, 반드시 촬영회 뒷풀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 물론 뒷풀이에 모델이 참가하지 않는 경우엔 그냥 인사 한번 없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십니다.

    2) 풍경사진은 포인트랑 날씨빨이 진리임.
    - 직접 경험한 적이 없어 뭐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모델사진 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그냥 예술가 소리 듣고 싶어하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분들의 허세라고 밖에는...

    3) 스냅사진은 도촬이 최고임. 알게 찍으면 절대 자연스럽지 못함.
    - 1)번과 비슷한 경우인데, 이것 역시도 자신의 능력부족을 어떻게든 진리 또는 법칙으로서 감추는 동시에 자신의 양심 또한 잘못된 오류들과 함께 슬그머니 묻어가면서 편하게 살고 싶어한다는 무능함의 인증이라고 보여지는군요. 역시 1)번이 제 주력이다 보니 그 기준으로 썰을 풀어보면 대상에게 그 상황을 적절히 이해 시키면서 연기 지도 및 연출을 설계하는 게 능력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원래 취향이 미디어 계통이다 보니 이상하게 사진과 영화와 비슷한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은.... 그냥 솔직하지 못한 무뢰한들이 얼토당토 않은 예술가 코스프레 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2015.08.19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룸사롱가는것보다 더 싼돈에 더 예쁜 아가씨랑 술먹을 수 있어서 모델촬영회 간다는 분도 봤으니까요 뭐....

      2015.08.19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 百鬼夜行

      그리고 드물게 보게 되는 그분들의 사진은 가끔 역전이나 터미널 근처에서 볼 법한 2~30년전 추억의 남성향 책에서 본듯한 낯익은 퀄리티를 보여주지요.

      2015.08.19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2. 마지막사진은 보기만해도 정다운 가족이 얀상되네요.. 마나님도 한 내공 하시는거같은..

    2015.08.19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모든 구절에 백프로 동감하네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결국 사진은 마음으로 찍는것같습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담으려는 욕심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사진에 자연스레 배어나오는게 아닐까 하네요.

    2015.08.19 1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百鬼夜行

    지금 보고 생각난건데... 쥬니어 마크1 사진에 어디선가 낯익은 액션이 사용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인가요?

    2015.08.19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 사진에도 활용해보려구요 ㅋㅋㅋ
      이 액션 의외로 활용될 구석이 많아요. 액션 안에 빅파티클, 미디움파니클,스몰파티클,클라우드,모션블러,컬러오버레이 레이어가 살아있거든요

      2015.08.19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5. 마루토스님에 글로 마음을 다 잡습니다~

    2015.08.19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 읽고 갑니다,,^^
    배우고 또 느끼게 되는 점들이 많네요~

    2015.08.19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루토스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
    "평범한 사람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줄 아는게 진짜 실력 좋은 사진사다"

    라는 말씀에 굉장히 공감했던 저인지라
    모델 사진은 한동안 접어두고,
    일반인들을 꾸준히 찍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벽에 부딪힐 때가 많음을 느낍니다.

    우선 일반인들을 찍으며 수많은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본인의 사진 실력이 엄청나야 하는데,
    솔직히 취미 수준에서 그 경지에
    도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플래그십 바디를 쓰면서 얻을 수 있는
    편리함과 여유로 다른 부분을 챙기면 사진이 좋아질 수 있듯이
    예쁘고 포즈를 잘 잡는 모델과 작업을 하면서 생기는 이득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보통 사람들은 인물 사진을 볼 때,
    구도, 배경보다도 외모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에 소통도 열심히 해가며
    구도와 조명에 나름 신경을 써서 촬영하고,
    공을 들여 보정을 했지만,
    사진을 본 지인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가

    "뚱뚱하네."

    이었을 때의 충격이란...
    (심지어 살짝 리퀴파이까지 했는데...--;;)

    아직 실력이 그것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하며 계속 도전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2015.08.19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애초에 창작자는 자신의 창작품에 대해서 이중적 레이어를 걸어두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딱, 그것만 볼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를, 그 이상의 감추어진 무언가를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하나 더를.....

      2015.08.20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 百鬼夜行

      제가 예전에 쓰던 방법(현재도..)을 써보자면, 마스님 말씀대로 그 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른 개별보정을 연습차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즉... 보는사람을 클라이언트로 가설정하여 이 사람이라면 과연 이 모델의 뭘 볼 것인가.. 라는 주제하에 장점의 부각과 단점의 최소화를 포함하는 전체 작업의 전략을 연구해보는 프로젝트죠.

      다소 머리 아플수도 있지만 의외로 해보면 잔재미가 꽤 있습니다.

      2015.08.21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거 잔재미 정도가 아니죠 ㅎㅎ
      최고의 게임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2015.08.2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8. 쏘렌티아

    아이마저 건담처럼 만들어버리셨네요!!!

    2015.08.20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저 도시 사진은 정말... 어떻게 찍어야 나올지 감도 오지 않네요 ㅋㅋ ㅠㅠㅠㅠㅠ 제 장비로도 될런지...

    2015.08.20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번에도 좋은 포스팅 보고 갑니다~

    장비만 좋으면 된다는 장비성애자들의 주장과 비슷한 맥락같네요 ㅋㅋ
    프로 사진 작가들이 장비가 좋아서 프로가 아닌데 말이죠
    뭐가 됐던지 1순위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실력인데 다른걸로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2015.08.20 1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헤헤

    정말 모델이 이쁘고 섹시해도 그 모델을 이쁘고 섹시하게 찍어내기가 쉽지 않죠. x통법 때문에 자체생산(?) 하려고 비공개 누드 촬영회 같은 곳도 좀 가봤는데 그런 곳에서 예술적인 의미 같은 건 하나도 없고 만족할만큼(*-_-*) 자극적이기만한 사진조차 찍기도 쉽지 않은 마당인데 말이죠.

    모델 이쁘면 좋고 장비 좋으면 좋고, 같은 값이면 이왕 이쁜 모델과 좋은 장비면 좋겠으나, 모델 외모와 장비 가격만 따지는 사람들은 그냥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볼 때마다 장비가 아깝고 모델이 불쌍합니다.

    2015.08.21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키도손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마지막에서 두번째사진은 정말 ㅎㅎ 보기만해도 웃음짓게 만드는 사진이네요 ㅎㅎㅎ아빠가볼땐 얼마나 이쁠꼬..ㅎㅎㅎㅎ

    2015.08.21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리망

    하지만 마루토스님은 모델빨이 확실합니다~
    내년엔 나도 아빠가 되길.. ㅋ

    2015.08.21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1.
    1'번' 사진 앞에서 보면 제타건담 49화 제목 하늘을 달린다를 실감할 것 같은..(뭔소리얏!)
    2.
    흡흠.. 앞으로 헌법에 사진빨은 짐순이에게만 허용된다는 조항을 삽입해야 겠습니다. -_-;;
    3.
    뭐 플레이보이지인가 유명한 사진가가 자기의 강점은 여성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나 어쩌구 했다더군요. 도촬 나빠여..
    4.
    어제 무어무어~에 필요한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사랑'이라고 적으려다 대출 기계적인 답변을 적어낸 소심한 1機.. 훌쩍. 별에 고동은 사랑이라고 적었다간 쫓겨나ㅏㅆ겠.. 아니 거기 사람들은 모르겠구나..

    2015.08.21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남상

    마작가님 글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백일이나 돌스냅 찍는 사진사들이 마작가님 같은 마음가짐이였으면 정말 좋겠어요.
    큰딸 돌 스냅을 촬영할 때 작가님이 커다란 D4를 들고 오셔서 주구장창 찍어주더니 활짝 웃는 아이 컷은 거의 없더라는,..
    아 진정한 돈지X은 이거구나 라고 느꼈었죠

    2015.08.24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사진을 잘찍는다 해서 돌스냅 잘찍는건 아니죠.
      아이를 얼마나 잘 웃기느냐, 보기만 해도 애가 웃을 만큼 웃기게 생겼느냐(.....)가 바로 역량....;

      2015.08.24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 코엑스에 가보셨는지요. 건프라 재료 체험도 있더군요. 흠흠.. 가긴 갔는데 짐순이는 팔지도 않고(물론 돈도 없..) 전시해둔 디오라마에서 보이는 족족 폭죽이라 화가 났더랍니다. (소근소근) 가지고 계신 것을 출품했어도 통하겠더군요. 금속 앗가이랑 그프, 자쿠I, 자쿠II가 짐순이 동생 스나이퍼를 갈구던 것만 좋더군요.

    2015.08.26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티거

    아마 인물사진의 완성은 예쁜 모델이거나 좋은 풍경 등이라는 말은 반 우스갯소리로 캐논 아카데미 강사도 하는 말입니다. 같은 실력일 때를 전제하면 피사체도 중요하니 자기가 찍는 사진이 프로급이 아니라고 너무 좌절하지 말라는 뜻으로 수강생들에게 하는 조언이죠.

    마루토스님이 추천하는 '노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보면 여기 블로그랑 정반대의 내용-조금 다른 정도가 아닌 아예 양립불가능한, 예를 들어 감도는 절대 800이상으로 올리지 마라-같은 내용도 여럿 있지만 그건 dslr의 발전 정도에 따른 시간차로 인해 서로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같은 말도 화자와 상황에 따라 정말 실력없는 사람들의 핑계인지, 아니면 캐논 아카데미 강사의 조언과 달램인지를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나요? 저는 완곡어법은 평소에 싫어하지만 지나친 단정도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실력이면 예쁜 모델, 좋은 날씨의 유명 풍경을 찍은 게 낫겠죠. 물론 실력을 키우는 게 먼저겠지만요

    2015.09.02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너무나 적절한 의견이십니다. 말씀하시는대로 누가, 어떤 의도를 담아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했느냐가 정말 중요하긴 하죠. 제가 좀 지나치게 단정짓는 어조를 애용하는 것도 문제긴 하고...
      다만 제가 글을 쓸때는 다른 사람이 어렵고 힘들게 찍어 올린 사진에 비웃듯 댓글 다는 분들을 염두에 두고 적었어요.

      2015.09.02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18. 티거

    당연히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99프로는 그런 의도라는 걸 이해하겠지만 주제넘게 갑자기 생각난 캐논 강사분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2015.09.02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진 속 아이들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사진 보면서 저도 미소 짓게 만드네요 ^^

    2015.09.07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각생

    ㅎㅎ 본론만큼이나 댓글에서 큰 배움을 얻어가네요.. 그냥 가져가긴 뭣해.. 댓글로 감사를 적고..

    사진은 결국 마음입니다. 왜냐면 사진에 찍혀 나오는 건 피사체보다도 사진사 자신이거든요. 결국

    이 글 한 열번 읽게 되네요... 이건 명제보다 원칙에 가까운 말 같습니다.

    어쩌면 자신을 알기 위해 자신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게 되고 사진을 배우는지도.. ㅎㅎ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늘 알고나면 다 기본은 같은데... 실전에서는 모두 잊고 사는 ㅎㅎ.. 꾸벅...

    제가 보는게 편협해.한쪽으로 글 방향이 치우쳤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시길요..

    2015.10.25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5.01.30 15:44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6 | +1.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도시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시라면 아마 한두번쯤

 

거리에서 어린이 모델 에이전시 소속 스카우터라는 사람들을 만나보신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아이가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 저희는 어린이 모델 에이전시인데 사진 한장만 찍어봐도 될까요?

 

연락처 주시면 나중에 저희가 윗분들께 보여드리고 연락드릴께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혹은 다른 루트를 통해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라던가, 홈페이지...혹은 여러 SNS에 올린 아이들 사진을 보고

 

장래가 유망해 보인다며 오디션을 한번 보시라고 하는 식으로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잘나가는 성장앨범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계약하고 자녀분들 촬영했었는데

 

그때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아 에이전시에 추천해서 그쪽으로부터 연락드린다고 오는 경우도 있고..

 

뭐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접근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하 무섭고 복잡하기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우선 이게

 

사기가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하시기 마련이죠.

 


 

일단 이에 대한 답변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부분 [사기]는 아닙니다.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영업하는 회사들인 경우가 대다수예요.

 


 

문제는, [사기]는 아닌데...결과적으로는 부모님들로부터 돈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오호. 신통방통합니다. 이제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해볼까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고, 제가 그렇듯 다른 부모님들 또한 자기 아이가 예쁘다는데

 

기분나쁠 사람은 우선 없으실겁니다.

 

게다가 그냥 예쁜게 아니라 TV나 잡지등에 나오는 어린이 모델들만큼 이쁘고,

 

그 어린이 모델들처럼 TV나 잡지에 실리는 차세대 유망주가 될정도라는데 혹하지 않기 어렵죠.

 


 

이런식으로 부모님들의 기분을 Up 시켜놓은 다음,

 

정식으로 오디션을 한번 봐보시도록 유도합니다.

 


 

이 오디션이라는게 어른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가도 보지만

 

무엇보다도 사진발, 화면발을 보아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거든요?

 


 

첫번째 문제는 바로 그 사진발, 화면발을 보는데 돈이 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첫돌때 성장앨범 찍을때 정도였다면 모를까,

 

5,6세 넘어가는데 스튜디오에 데려가 따로 돈주고 모델마냥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본 분은

 

대한민국에 99.9% 없다고 단정지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그렇기때문에 그 에이전시에 소속된 포토그래퍼가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어봐야

 

비로서 사진발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됩니다.

 

대부분은 이것도 그리 큰 심리적 장벽이 되지 못합니다.

 

상술했듯 따로 사진찍어준게 없다보니 이참에 가능성도 확인해보고 그게 안되어도 사진은 건지니

 

해봐도 밑질게 없다...이런 사고방식이 자연스레 성립하니까요.

 


 

그 다음 두번째 문제는 바로 연수비..라는 겁니다.

 

자, 오디션이라는걸 거침으로서 1차 서류합격, 2차 면접학격까지 된

 

선택받은 아이의 부모님이 되신 여러분에게 에이전시는 그 다음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희가 보니 가능성이 충분한데, 아직 경험이 없다보니 자신감을 붙여주고

 

표현력을 높이는 교육을 좀 받으면 바로 모델 데뷰할 수있을것같아요 어쩌고 저쩌고...'

 


 

여기까지 와서 주저할 부모님은 사실 별로 없으실겁니다.

 

게다가 몇십몇백만원이라는 연수비 부담에 대한 심리적 장벽또한 다른 방식으로 합리화시키시죠.

 


 

"그래, 이참에 자신감도 키워주고 표현력도 높여주고 사회경험도 쌓게 해주고 하면

 

아이 인생에 보탬이 되면 되었지 마이너스는 안될거야.

 

그리고 잘되면 아역으로 데뷰해서 제2의 유x호라던가 제2의 김x론도 꿈은 아니잖아.

 

까놓고 말해 슈x에 나오는 연예인들 애들보다 우리애가 못한게 뭐야..."

 


 

그렇게 해서 연수라는 명목으로 에이전시 내부의 학원을 보내고 하다보면

 

의외로 또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실제로 연락이 옵니다.

 

우선 피팅모델 어디서 연락이 왔는데 자녀분이 딱인거같다, 해보시지 않겠냐고...

 

가보면 진짜 포토그래퍼가 있고 진짜 옷 갈아입히며 촬영하고 모델료 페이도 나오고...

 


 

이쯤되면 부모님들 껌뻑 죽습니다. SNS로 사진 돌리면서 모델 데뷰했어요 자랑도 하시고

 

우리 애가 진짜 모델감이었구나, 가능성이 있구나....여기 사기 아니고 진짜구나...

 

주변에서도 우와 예쁘다 예쁘다 했는데 진짜 모델되었네 축하도 받고 하다보면

 

껌뻑 죽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거죠.

 

 

 

 

 

 


뭐 그렇게 해서 몇차례 더 모델활동 하다가 시간 흘러 아이 크고 학교도 들어가고 하다보면

 

오퍼도 뜸해지고 부모님들 뭐 좋은 경험 했으니 그거면 되었지...하시기 마련이고

 

그러면 에이전시는 다음 부모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딱 이런 흐름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거예요.

 


 

저는 이거 자체를 악이라던가, 거의 사기라던가...이런식으로 단정지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훌륭한 상부상조, 선순환의 비즈니스로서 성립됩니다. (......)

 

얼마나 훌륭한지 검색엔진에 키즈 에이전시, 어린이 에이전시 한번 쳐보시면

 

전국에 수많은 에이전시가 난립을 해 있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그런 에이전시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하고 싶은 생각은 사실 별로 없어요.

 

제가 이 포스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건 부모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톡 까놓고 말해서...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부모님들은 자녀분들의 모델적 소양에 대한 객관적인 생각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사진이 취미인 저의 경우조차 돌스냅의뢰받아 촬영한 아이들이 백명단위지만

 

그 아이들중에 제 아들 딸보다 예쁜 아이는 없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객관성이 결여됩니다. (.....)

 


 

뷰파인더를 통해 보면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파인더속에 제 아이들이 웃고 있으면 객관이고 나발이고 아 그냥 무조건 이뻐죽어요. (....)

 


 

그렇기에 저런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면 쉬이 혹하는 거고

 

혹하다 보면 빠져들게 되는거고 하는건데...사실 모델이 될 만큼 사진발이 뛰어나고

 

모델이나 아역을 할 수 있을만큼 배짱좋고 말 잘듣고 기억력 뛰어나고 연기력이 있는 꼬마는

 

까놓고 말해 대한민국, 아니 세계를 통틀어 한줌도 안됩니다.

 

 

 

그리고 그 한줌에 여러분의 자녀분들이 들어갈 가능성은

 

객관적으로 한없이 낮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 말이죠.

 


 

피팅모델 실제로 해보고 하는거는 사실 별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넘쳐나는게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들이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망해서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고 하는 아동복 사이트는 항상 있기 마련인지라

 

무명의 어린이 모델을 구하고자 하는 니즈는 항상 있거든요.

 

그런 곳의 모델활동 한두번 시켜주는건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일도 아니예요.

 


더불어 무명의 포토그래퍼를 구하고자 하는 니즈도 항상 있다는 점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그런데서 사진찍어주는 큰 카메라를 든 사진사 모두가 뛰어난 실력의 전문가는 아니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런 구조를 잘 모르시기 마련이고,

 

그저 실제로 모델이 되었구나 라는 그 사실 하나만 보며 들뜨시게 되는겁니다.

 


 

여기서 꼭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아이들을 촬영해본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사진을 찍는 일도 힘든 일이지만, 사진을 찍히는 일 또한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심리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요. 어른에게조차 힘든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게다가 한창 장난치고 뛰어놀고 싶은 또래의 아이에게 일, [Job]을 시키는 겁니다.

 


 

그냥 촬영만 놓고 보아도 힘든데...

 

보통 모델이 스튜디오로 가지, 스튜디오 사람들이 여러분 집으로 오진 않기 마련입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어린 아이를 정해진-때로는 이른 새벽일수도 있고 때로는 한밤중이 될 수도 있는-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까지 억지로 데려가 일만 실컷 시키고 돌아온다...

 


 

과연 이것이 아이에게 있어 유익하기만 한 경험일까요? 즐겁기만 한 체험일까요?

 


 

전 실제로 여기서 포토그래퍼의 역할을 담당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소위 잘나간다는 어린이 모델이 엄마랑 같이 지방에서 기차타고 새벽에 출발해 서울와서

 

오전에 한타임 촬영하고 또 택시타고 이동해서 오후에 한타임 촬영하고

 

지쳐 골아 떨어진 아이를 안고 다시 기차로 지방 내려가는 경우도 눈으로 보았어요.

 

본인 자녀시라면 안그러실 것 같죠?

 


 

'힘들다고 일을 거절했다가 다음부터 오퍼가 끊기면 어쩌지?'

 

'오늘 일이 공중파 출연과 연결되는 큰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안그래도 아역 두고 딴 엄마들 치마바람 장난 아니라는데 질수는 없잖아..?'

 


 

부모님이 아이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혹은 아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금전적 보상에 눈이 멀어서,

 

아이를 통해 타인에게 자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넘쳐서...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작했던 것이 어느샌가부터 반대로

 

아이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로 둔갑하게 되는 것은 혹시 아닐까요?

 


 

제가 이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께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이후로도 키즈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으실 부모님들은 계속 있으실거예요.

 

이 비즈니스라는게 그렇게 돌게 되어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그 연락을 받으신 부모님들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판단을 직접 내리시는데

 

작은 참조라도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오늘은 이런 포스팅을 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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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짐순이는 주로 오덕아저씨들이나 지온군에 찍힌 경험은 있는데 돈을 받아본 기억이.. 훌쩍. 아파트 단지가 유행을 탄 이후 엇비슷한 환경의 사람즐이 모여사니 비교의 범위가 너무 커진데다 적게 나으니 이래저래 애들이 더 죽어나가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저 에이전시는 불법이 아니래도 참 돈 버는 방법을 잘 아는 거죠. 에휴..

    2015.01.30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배님의 모든 이야기는 딱 한가지의 결론으로 귀결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너 자신을 알라!".....

    근데 사실 이게 모든것의 해답이자 원론이자 진리이고 열쇠입니다만, 인생에 있어 제일 힘들고 어려우면서도 한없이 무한에 수렴하는 기간 동안 수련을 해도 도달하기 힘든 경지가 바로 저거인듯 합니다.

    2015.01.30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저도 언젠가 우리애들이 캐스팅 되지않을까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요..조언 잘보고갑니다~~

    2015.01.30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무명의 포토그래퍼 짧지만 임팩트 있어요 ㅎㅎ
    저는 시간 낭비 안 하고 적정선에서 즐기고 이곳에서 공부해요

    마루 토스님 글은 짧으면 압축이 돼있어서 생각을 많이 해야 되는데
    쉽게 풀어주셔서 좋네요~

    2015.01.30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디마크포나온대요
    쩜사하고 망원도 새로 나오고요

    2015.02.04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울아이도 몇년전 큰돈들여 했는데 아이에게도 별루... 금전적 보상도 별루.
    이번에 조카가 한다고 하기에 말렸더니 울 아이와 다른 케이스라며 열심으로 시키는데 노예계약같다는 느낌. 단편영화나 홍보용 촬영을 하면 기획사로 돈이 들어가고 애들은 배우는거라면서 여비라며2~3 만원.
    웬만해서 시키지 마세요~~

    2015.02.05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로트레아냥

    몇년 전에 네이버 지식in에서 뭔가를 검색하다가 아기모델 단어를 보게 되서 눌러봤더니
    어머니들이 참 용감하시더군요.
    자기 아이 사진 올려놓고 아기모델로 어떠냐고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한 100명의 아이를 봤는데
    저 아이가 눈에 들어오는 모델이다 싶은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가 길에만 지나가면 사람들이 예쁘다고 난리다'
    '이 정도면 문 메이슨보다 예쁘다'라고 하시더군요.

    하아...... 부모는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제 가슴을 쳤었습니다.

    2015.02.05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마

    무조건 안하는 게 답

    2015.02.05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5.02.05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5.02.05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글입니다....

    2015.02.06 0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마루토스님 늘 좋은 글 페이스북과 블로그(+스르륵) 등을 통해 잘 보고 있습니다. 이 글과는 무관하게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사이트였는데 사진에 대한 강좌들과 글들이 있는 곳을 번역한 주소를 링크를 해주셨던 걸 기억합니다. 지금 다시 찾으려니 못 찾겠네요ㅠ 혹시나 알고 있으시다면(혹은 기억하신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번거롭게 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2015.02.09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DDD

    2015.02.10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꿀곰

    저번주 무한도전 프로에서 지하철 씬이나왔는데.. 마루토스님 아이들 70d광고가 배경에 잡혀 깜짝 놀랬습니다.ㅎㅎ

    2015.02.10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사업할 때 엔터테인먼트사업부를 운영했습니다.
    전직 영화배우 출신(토끼소년 남편이었다 이혼)이 부문장을 했는데 그 팀들은 한 마디로 개판이었습니다.
    영화감독과 배우, 제작자 등을 그때 많이 만났고, SM과 사이더스 등을 들락거렸죠.

    한국의 에이언지나 제작사들은 영세 그 자체고 주먹구구식입니다.
    아무리 예쁘고 뛰어나도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이 수억입니다.
    수백만 명이 이쪽 분야에서 활동하려 하는데 성공은 다른 분야보다 엄청나게 힘듭니다.

    사람들이 연예인 화려하니까 저러는데 거의 대부분 돈만 날립니다.
    절대 속지 말아야 합니다.
    TV화면에 나올려면 어마어마한 비용과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연예계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 보면 조각미남에 글래머 미인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런 미모는 화면과는 다릅니다.
    재능이 탁월하고 부모위 투자가 확실해도 제대로 된 기회사가 아니면 실패 확률이 99.99999%입니다.

    어머님들 속지 마세요.
    사기는 아니지만 하도 보면 사기가 됩니다.

    2015.03.16 1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5.05.08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10.21 16:01

 

Canon | Canon EOS 7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1.8 | +1.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 글은 페이스북등지에서 [찌니미미]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페친분께서 작성하신 글 입니다.

 

https://www.facebook.com/jnhjys

 

제가 제 글이 아닌 글을 허락까지 구해가며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여태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왜곡된 사진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여성 모델 촬영회의 슬픈 이면에 대해 현역 모델이 직접 적은 무게감이 있는 글이기때문에

 

예외적이지만 글을 허락받고 가져와 포스팅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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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8년간 촬영 협의를 하며 만나온 이해가지 않는 분들.

 

1.프로필로 올린 사진들을 보고 그 이상의 노출을 바란다.

 

예를 들자면 너는 누구와 핫팬츠에 탑까지 찍었으니 나와는 비키니를 찍어도 되는거 아니냐,

 

같은 페이를 주는 입장인데 왜 차별하느냐라고 묻는다.

 

그러나 차별하는게 당연하다.

 

나같은 경우 비키니, 란제리는 절때 안 찍는 주의지만 어느정도 노출이 있는 촬영은 안면이 있는 선에서 합의하에 진행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건 대부분이 나와 알고지내신 분들의 경우고 그분들도 나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면서 내 선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믿고 찍는다.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차별하냐고 묻는 분들은 만난적 한번 없고 첫 촬영 협의부터 노출촬영을 권유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분들이 나였어도 찍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2.누드를 권유한다.

 

누드 전문모델이 있는데도 누드나 세미누드를 찍자고 계속 권유한다.

 

아마추어인 나는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다. 누드만 하는 모델도 있고

 

직설적으로 스튜디오 누드촬영회가 1대1보다 저렴한데도 굳이 권유한다.

 

 

 

3.원하는 노출을 해주지 않으면 화를 낸다.

 

 "모델일을 하려면 니가 전문이든 일반인이든 아마추어든 찍는분이 원하는대로 벗어야 한다"라고 말하신다.

 

그러나 계속 몇번이고 촬영하는 대부분의 진사분들은 그 의견에 격하게 반대하신다.

 

일부의 저런 사람들 때문에 그런분들이 피해를 입고 오해를 받는다.

 

 

 

4.외모나 촬영 스타일을 비하한다.

 

"너는 생각보다 얼굴이 각졌다", "저번촬영한 아이는 속옷이 비치니까 속옷을 벗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 그거에 넘어가서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 같지만 넘어가지 않으니 대충 촬영을 끝내고 페이를 쥐어주고 돌려보낸다.

 

나중에 사진을 슬쩍보거나 보내준걸 보면, 화이트밸런스는 커녕 노출조차 맞추지 않았다.

 

사진을 찍을 맘이 티끌조차 없던 것이다.

 

 

 

5.편해질 생각도 없고 잘 찍을 생각도 없다.

 

:협의를 대충 하신다, 불러냈을때 원하던 느낌이 당연히 안나오니 계속 불만을 하신다.

 

그래도 잘 찍어보려고 이야기를 해보지만 받아주지 않는다. 결국 서로 불편해지고 사진을 망친다.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게 큰 죄인이란 듯 행동하신다.

 

 

 

6.촬영전 미팅. 프로필을 보고 촬영권유를 하시며 첫 촬영이니 미팅을 부탁하신다.

 

물론 이해한다, 페이를 주는 입장에서 적은돈도 아니고 처음보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인지 판단하기 어려운걸 알기에 나간다.

 

페이를 묻고 비꼬신다. "왜 이정도나 받아요?" 촬영하는 내 모습이 아닌, 평소의 내 모습을 보시고는 결론 내리신다.

 

 

 

7.테스트 촬영 실제로 친구와 동생들이 많이 격은 일이다.

 

페이를 주는 촬영전에 너는 초보이니깐, 일반인이니까 테스트를 찍고 본 촬영을 하자고 말을 하신다.

 

하의실종이나 가슴골이 보이는 등 촬영을 한다.

 

그리고 자기 웹에 게시하고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연락이 없는건 이해하지만 게시를 했다는건 원하는 사진이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굳이 페이를 아끼느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8.미성년자. 1,2,3번과 비슷한 이야기.

 

촬영하다가 알게된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 된 아이를 스튜디오에서 설득해서 나이를 속여 비키니촬영을 했다.

 

나이에 비해 몸매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보니, 일반적인 비키니도 아닌 끈으로 된 비키니였다.

 

아버지께서 알게되어 난장판이되고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아이가 되었다.

 

......그 아이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다.

 

 

 

9.모텔, 멀티방

 

사실 두번정도 방을 잡고 찍은적이 있긴하지만 대부분이 장소문제 때문, 혹은 오래간 알고 계시던 분들이었고

 

빛이 안들어올걸 알기에 조명을 들고갔는데

 

협의과정에서 모텔과 멀티방에서 찍자는 분들이 있다.

 

그곳은 사진을 찍는 곳도 아니고, 빛이 많지도 않은 밀폐공간이고 사진 모델이라고 해도 처음 뵙는분과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0.자살, 자해등의 촬영 권유. 컨셉상 그런걸 이해할 수 있으나,

 

선단공포증(모서리공포증)이 있음을 대부분 말씀드린다,

 

그러나 정신병이므로 이해를 못 하신다. 그 순간부터 권유가 아닌 강요가 시작된다.

 

"피범벅이 되어 욕조에서 흐느적대 주세요, 장소는 모텔. 속옷은 비치지만 야한 촬영은 아니니깐 괜찮아요.

 

가위를 얼굴근처에 가지고 있어주세요, 위험하지 않으니 누구 데려오지 않았으면 해요."

 

 

거절하는데도 하는 말들을 이해할수가 없다.

 

 

 

11.성적희롱의 말들.

 

"남자친구를 침대에서 유혹하듯 포즈를 해봐.", "좀 더 색기있게 가슴 더 내밀고!"등등부터 해서

 

"어차피 너희도 성인이니까 성관계는 해봤을거 아냐?"등등의 말들을 쉽게 내뱉는다.

 

사진 모델이전에 아직 20대초반의 여성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12. 사진 좀 보여주세요,

 

 

작업한 사진 보여주세요. "없어요." "이번에 '디카'사서 모델 구해보는거에요. 원래는 '야노'만했어요."

 

나중에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야노라는 단어는 야외노출의 줄임말이었다.

 

야노를 하자던 분은 자기가 심적으로 많이 아프니 도와달라며, 시간당 10만원을 주겠다고 제발 찍자고 했고,

 

카톡 아이디를 다섯번이나 바꿔서 모르는 사람인 척 몇달간 계속 사진을 찍자고 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계속 조회중이라 같은 분인거 안다고 백만원을 주시던 천만원을 주시던 안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온갖 썅욕을 하고 더이상 연락이 없었다.

 

 

 

13.(진사분께 들은 내용)누드를 찍고 결혼을 한 여성분이야기.

 

제게 말씀해주신분은 그 여성분과는 청순한 야외촬영만을 하셨으나,

 

일부사람들의 유혹으로 넘어간 그 여성분은 몇번 누드를 찍고 말았다.

 

 여성분은 누드를 찍을때 말했다, "게시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결혼, 몇년 후 실명으로 개인 블로그 서로이웃으로 게시.

 

그러나 검색허용이라 이름을 검색하니 글이 떠버렸다.

 

가족들이 알게되고 여성분은 평범한 사진도 내려달라하며 죄인처럼 살고계시다고 한다.

 

 

 

사실상 더 있지만 떠오르는게 당장은 이정도네요.

 

피해를 준건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한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대부분이 개인적인 생각들이 포함되있어서 좀 그러실 수도 있지만 그냥 순수하게 제가 겪은 이해 안되는 일들이에요.

 

 

추가로 초록님의 오늘의 명언. "벗는다고 다 예술이 아니고 벗긴다고 다 예술가 아닙니다."

 

----------------------------------------------------------------------------------

 

모두가 다 이런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왜곡된 사진문화를 바로잡기위해 애쓰는 한사람으로서, 글쓰신 분에게 크게 공감하며 허락하에 게제합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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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땅콩할부지

    마루토스님 블로그에 눈팅을 많이 하는데, 첨으로 글 남기네요~

    곱게 나이 들지 못하고, 추한 모습을 보이는 일부 사진 찍으시는 분들..
    글 읽다가도 화가 날 정도입니다.

    도대체 왜들 저러시는지..

    이런 글이 널리 퍼져서, 글 읽다가 뜨끔해지시는 분들은 자숙 하시고
    성숙한 사진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4.10.21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1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 빌어먹을 변태새끼들은 도대체 어디서 저런 깡이 나오는지 머리를 좀 열어보고 싶습니다....

    2014.10.21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기만 들었지 완전히 성범죄자같은 사람들이네요.

    일부 몰지각한 인간때문에 사진생활로 상처받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4.10.21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냥 변태 ㅅㄲ 들 이네요... 돈으로 변태적인 성욕을 채우는 족속들로 밖에 안보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누드, 모델 촬영하는 사람들 중에 진정 작품활동을 하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의문이 드네요....

    2014.10.21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pace

    안녕하세요... ^^
    꼭 글 남기고 싶어서, 상기의 글과는 관계없지만, 글 올립니다.
    그동안, 칠두막 리뷰 쓰시느라,,, 바쁘신것 같아서, 댓글 자제 했습니다. (답글 쓰시는데 시간 낭비 하실것 같은 생각에...)
    slr클럽에서, 7D mark2의 "동영상" 리뷰는 ... 너무 잘 보았습니다.
    칠두막 영상리뷰 글 하단 부분의 터치패널, 1080p 60프레임 촬영시 듀얼 픽셀 AF의 불편한 진실 , 틸트 회전 액정의 불편한 진실,,, 등등
    글 읽는 저도 약간 흥분해서 읽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글들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논리적인 데이터로 서론 본론 결론까지 이끌어 나가신다는 점 (시나리오 작가 하셔도 되실듯...^^)

    지금부턴 제가 꼭 하고 싶은말,,,, 입니다.
    캐논측은 바보인것 같아요.
    캐논측에서는 선생님 같으신 분에겐 걍.. 1Dx 든, 1Dc든 제품을 그냥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캐논입장에서 보면, 선생님은 분명히 고급 기종을 그냥 주어도 남는 장사를 하는 겁니다.
    선생님 같으신 분이 1D를 사용하고 블러그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살겁니다.
    돈들여서 광고 하는 것 보다도 더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33년전 쯤) LG(금성)에서 무료로 누구나 에게 자사의 컴퓨터를 자사의 강의실에서 강의하고 자사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교육 시켰습니다.
    그 시절 정말 컴 만져 보기도 힘든 시절 이었죠.
    왜 금성에서 그런 파격적인 교육을 무료로 했는가 하면,,, 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나중에 익숙하게 만져본 금성 컴퓨터를 구입하니깐요.
    내가 캐논측 입장이면, 선생님 같으신 분께는 걍 무료로 1D 드립니다.
    선생님 수준의 프로분은 , 걍 그자체가 PR이고, 홍보 이고, 광고이고, 선전 이지요. (아부 아닙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니콘을 사용하시면, 분명히 ,,, 누군가는 선생님의 글들을 보고 니콘으로 갈아 탈 겁니다.
    캐논 참... 답답합니다.
    하다못해 5D mark3라도 걍 주면 안됩니까 !!!
    겨우, 출사단 정도로 ,,, 리뷰 끝나면,,, 제품 다시 회수하고... 답답합니다. (좀 흥분한 상태....씩~~씩~~~)
    .
    .
    .

    선생님 같은분이 아깝습니다.
    .
    .

    아... 그리고 .. 리뷰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글쓰다 보니 궁금 합니다... 왜 소니, 니콘... 도 있는데.. 캐논을 잡으셨는지요 ???

    저는 .. 현재 캠코더는 소니 잡고 있고요...
    카메라는 보급기 캐논(니콘과 비교해서 셔터 감이 좋고, 바디라인이 맘들어서요...^^) 쓰고요... 똑딱이는 꺙 ...니콘 (1080p 동영상 지원 되서요...) 잡고 씁니다.

    상기의 펌해서 올리신 글은 (정말 그런 어두운 부분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러한 불편한 진실은 시정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재미있고 ,,, 밝은 세상을 담는 것이 ... 사진이든 영상이든 ... 반드시 정착되어야 된다고 사료 됩니다....

    P.S : 몇일전에 알았는데... 소니 캠코더 중에 ..렌즈 교환식 캠코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종은 VG900 인데요.. 가격이 좀 나가고..다양한 렌즈 구성이 좀 부족한것 같아서 ... 망설이다가 ... 접었습니다.... (쩐만 ... 많으면... 소원 없겠네요) 현재... 70D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습니다... 혹 ... 칠두막 출시 이후.. 확실히 맘 굳히면 지르려 합니다... ^^







    2014.10.21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받으면 받은대로 그때부터 공정성을 잃겠죠;; 안받고 마음 가는대로 쓰는데에서 공정성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캐논 잡은 이유 별거 없습니다. 첨에 무난해서 시작했고 오두막에 뿅가서...ㅋㅋ

      2014.10.2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마 더 심할거에요

    2014.10.21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슬픈게 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예상이 되고 본문을 읽으니 예상이 거의 들어 맞는다는게......

    2014.10.21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2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space

    쥔장님 ... 질문 있습니다.. (손들고...)
    렌즈 구입시 .. 병행이 저렴한데 ... 구입해도 되는지요..
    바디는 정품으로 하는 이유가... 메뉴얼이 한글 지원( 70D) 되지만, 병행은 지원 안됩니다.
    그러니 , 당연히 정품 구입하지만, 렌즈는 글자 지원 필요 없으니, 병행으로 구입해도 되는지요 ?
    갠적으로 ... 어떠한 제품도 ... 아직 까진,,, 정품 등록 한 경혐이 없어서요.. (잔고장 없이 잘쓰기에....)
    .
    그리고,, 님... 정말 디테일 하시고, 퍼펙트 하십니다. (블러그에 글 쓰시는 것 보아서요)
    앞으로도 많은 선생님의 가르침 ... 기대합니다.
    ..
    아... 그리고... 70D... 단렌즈에 50mm, 85mm 어느걸 먼저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
    (stm 이 잡음은 없으나, 뒷배경 뭉개지는거 생각하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으나, 50,85중에 하나는 필요해서 구입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렴한 외장 마이크 구입해 정착해 쓰려고요 )
    피사체와 카메라 거리는 일반적인 거리 (2~3m 정도)
    상반신 인터뷰시에..,, 인물 동영상(일반 사무실내에서 상반신 기준)
    아차... 풀에서는 2~3m 이지만, 크롭에선 좀더 뒤로 갈것 같습니다.
    촬영에 적합한거 추천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따님... 정말! 귀요미 입니다.

    2014.10.22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병행쓰기는 하는데, 지금은 병행보다 오히려 정품가격이 저렴한 편인지라 추천은 정품을 드리고 싶네요. 고장이란게 복불복이기도 하고...외장마이크는 딱히 안가립니다;

      2014.10.22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11. 가끔 인터넷의 ㅂㅅ들이란 애들/어른들을 보면
    정말 키보드 판매는 누구에게나 열린 평등한 상업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진세계도 참...
    정말 위나 아래나 그 놈이 그 놈이군요.
    차라리 욕을 먹는 오덕들이 낫구나란 생각을 해보네요.
    그래도 그것들은 나름 ㅎㅇㅎㅇ하는 상대를 나름 존중해주잖아!!

    왜 왕자님 사진은 요즘 줄거나 무슨 드라마의 나쁜 남자같은 사진만...
    지금도 나는 나쁜 아이야..라며 뺨을 때리고 있어요.

    2014.10.22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기상시간은정해져있다

    포스팅 내용은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아이 사진 보고 웃고 갑니다. "내 동생은 내가 지킨다!"

    2014.10.22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양키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모델카페에서는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죠.
    누드 전문 모델 에이전시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페이가 쎄고..지켜주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단체출사의 경우 성폭행이라든가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데, (그러면서도 진사들끼리 모델 성희롱 발언을 하시기도..)
    카메라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같은 구도 같은 화각의 렌즈로 같은 포즈로 지도하시는 분이 "요렇게 요롷케 찍어라."라고 거의 반 강요를 하시더군요.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 사진세계에서는 나이 들 수록 꼰대처럼 변하는 구나..'이 생각이 들어 회의감이 많이 느꼈습니다.
    재미있는건 진사꼰대와 지도하는 교수라는 분 꼰대와 모델이 생각하는 포즈가 각각 다르더군요.


    벗긴다고..예술작품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분은 보정이란걸 할 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그렇게 공감가는 누드도 없고요.(1980년 이전 스타일입니다.)
    내가 의도한데로 뭔가 담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가봤자 이득이 없더군요. 관음증 환자들은 가고 싶어할진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이란건 예전과 달리 상당히 대중화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촬영퀄리티는 상향평준화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돈 있으면 누구나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예술적 가치는 하향평준화 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자체로 예술을 따지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죠. 요즘은 예전에 보정프로그램 머리싸고 공부해서 보정했던 기술들이 카메라 내에 내장되서 나오기까지 하니..
    딱히 사진으로 예술을 한다는 건 허세로 봐야합니다.


    대신 화장블로거, 프라모델을 전문으로 한다던가, 낚시, 자전거등...이런 레져 및 취미와 결합하면서..
    또한 부업삼아 만든 장신구들을 촬영해서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한다던가...
    관심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수단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도 마찬가지일테고요.


    모델촬영회나 모델을 개인적으로 고용해서 아무리 좋은 사진을 남긴다해도...
    사진사에게 남는거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모델 이름을 더 날리지...
    남성전문지 맥심에 보면..소수의 모델들이 그나마 정상으로 가서 잡지사에 이름남기지..
    암만 잘 찍어봤자 사진사가 이름 남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델을 촬영한다는 건 별 의미없습니다. 사진사의 개허세일 뿐이죠.
    그렇게 남들만큼 찍은 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얼마에 팔았는지 물어보면 답 못할 겁니다.
    예술이란게 만만치 않아요. 행여나 미대 나와서 아무리 그림 잘 그려도 안팔리면..예술 안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인물사진을 포기했고..인물사진을 가족외에 안찍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족사진도 인화해서 나눠주지..인터넷에 개시하지 않아요. 예전에 페북하다가 크게 도용당해봤기 때문이죠.(제 어렸을때 아기사진도요.)
    페북 조심해야합니다. 도용이란건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도용하는거 아니에요.
    중국사람도하고 아랍사람도 도용 쉽게 합니다. 그쪽도 사람사는 사회라서...

    2014.12.04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사진이 당연한 수단처럼 되어버린 그런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고 있죠.
      저도 아들 딸 사진 올리면서 도용 참 이모저모로 많이 당해봤네요 ㅎㅎㅎ

      2014.12.04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름다운 네일아트가 그려진 손이 팔에 올려진 모습을 찍었다던,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것을 볼 줄 아는 사진사는
    쉽게 찾기 힘든 거로군요.
    그 내용이 계속 생각나요.

    2015.02.02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4.05.29 10:55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sec | F/1.2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예전 누드촬영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사실 아마추어 누드사진은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음란하냐 아니냐 이런 부분을 떠나서 굉장히 극명하게 둘로 나뉩니다.

엄청나게 잘 찍으시던가, 아주 못찍으시던가 라는거죠. 중간이란게 존재하질 않습니다.

경험이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상당히 제 말에 공감을 하실테고

아직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고 이해가 잘 안가실 수 있는데 여튼 이건 좀 부차적인 부분이고...

 

당일 촬영회에 참가하신 분들은 각자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여성의 육체가 지니는 美를

어떻게 사각의 프레임에 담아낼것인가 하며 저마다 고민끝에 셔터를 누르고 계셨는데

저는 참가자라기보다는 스텝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찍으시는지,

세팅은 어떻게 하는게 기본인지등을 알려드리며 찍으신 사진들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얼추 보니 찍으신 사진들은 우리의 상상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는건 없었어요.

특히 모델분에게 문신이 있었는데 거기 집중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고...

여성임을 특정할 수 있는 목덜미, 허리곡선, 가슴, 둔부곡선등등을 적절한 노출과 콘트라스트로 담으신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선과 면에 말입니다.

 

그런데 딱 한분, 다른 사진을 촬영하신 분이 계셨어요.

게다가 다른 분들 다 흑백위주로 촬영하시는데 홀로 컬러로 찍으셨더군요.

이분이 담으신 사진은 손...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스튜디오 누드 촬영회 오셔서는, 고작 모델의 손을 담으셨더라구요.

손이 가녀린 어깨를 감싸안는, 딱 좌측 목덜미에서 허리까지의 부분만 담으셨는데

거기에 화룡점정을 담당한게 모델의 손...정확히는 손톱이었습니다.

일부러 흑백이 아닌 컬러로 담아낸 붉디 붉은 매니큐어가 선명하게 칠해진 그 한개의 손톱은

그 사진에서 만개의 단어보다 더 여성美를 웅변하는 힘이 담겨있었어요.

그 한개의 손톱만으로도 촬영의 대상이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보는 이에게 각인되는 동시에,

한개의 점으로부터 시선이 뒤로 이동하면서 다시 선과 면, 명과 암으로 확대되면서

지금 몸에 걸친것이 오직 그 손톱위에 칠해진 매니큐어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 뒤이어 인식되어

매혹적인 붉은 색의 연관작용이 어울어짐으로서 더할나위없는 에로티시즘으로까지 연결되는,그야말로 특별한 사진이었습니다.

참가한 수많은 사진사분들, 심지어 저를 포함한 스텝까지도

벗은 모델의 몸매, 빛과 조명, 임팩트 있는 문신등에 눈이 팔려 보지 못한 그 빨간 매니큐어를...

오직 그 한분만이 보고 포착해 내신거죠. 그것도 성공적으로.

 

같은 대상을,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는데 그분 혼자만이 다른 사진을 촬영 해 내는데 성공한것은 바로 그

'다른 것을 찾아내어 보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진사들이 남과 다른 사진을 담아내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때의 경험은 개인적으로 참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참 크게 배운거죠.


그래서 이걸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과 꼭 한번은 공유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이제서야 적어보게 되네요.

아 물론 해당 사진을 제가 올릴수는 없습니다. 그 사진은 그분의 것이므로...이점은 양해를 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언제, 어디서나 남과 다르기 위해 필요한 자기만의 시선이라는걸 계속적으로 시도하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전에도 말했지만, 특별한 피사체를 사용해 특별한 사진을 찍는건 누구나 할수있는, 실제로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시선으로 그것을 특별하게 만들어 내는 내공,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특별함이 아닐까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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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G(아 있었던가?)나 MG를 사서 손만 찍어야겠군요..라고 하면 흉내쟁이..
    (손 끝에 하나 색칠해야하나.. )

    다른 부분에서도 잘 안보는 곳에 집중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런 분들과 일반적인 분들 다 같이 존재해야 좋은거죠.

    2014.05.29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5.29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때 가장 크게 느낀건 먼저 시작했느냐 늦게 시작했느냐 장비가 좋냐 나쁘냐 내공이 높냐 낮냐 이런걸 떠나
      새삼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다 제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유레카님처럼 좋은 스승님을 만나게 되어 저는 기쁘답니다~ ㅎㅎ

      2014.05.29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그분처럼되기위해 노력해야겠네요~^^

    2014.05.29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양함 속에 자신의 것을 찾기위한 노력은 꾸준히 해야할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14.05.29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선이라는게... 그냥 배우겠습니다! 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보니...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주관을 누군가에게 객관성있게 전달하는 것도 어렵고...
    뭐.. 아직까지는 모델에게 민폐가 안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Orz...

    2014.05.29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봉달이아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누드 촬영대회를 한,두번 다녀왔었지만 다른 사람과 꼭 같은 시각과 위치에서 그져 조금 좋은 자리를 위해 서로 밀치고 당기고
    그것도 아니면 상스러운 말도 내 뱉으며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초보는 초보 만큼의 눈으로만 보는 것 갔습니다.

    2014.05.29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 역시도 누드는 정식으로 가본건 딱 한번이었는데...
    그때 개인적으로 참 빡쳤던 기억이 소위 말하는 특정 화각과 방향에 그야말로 개떼같이 모여서 찍어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순간적으로 흠칫하더군요...
    나도 설마 저것들과 동급으로 보여지는거 아닌가....

    그닐이후 누드는 아예 제 스케줄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굳이 하게된다면 4인이하의 소규모 그룹 촬영회(당연한 이야깁니다만 장면구현에 가까운 컨셉 설계 기반으로)
    외엔 아마 안하게 될것 같애요 ㅡ.-)

    2014.05.30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4.05.30 22:49 [ ADDR : EDIT/ DEL : REPLY ]
  9. ...

    별로 공감은 가질 않는 이분법적인 내용 이네요...

    2014.05.31 0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궁금하네요 사진 ㅎ

    2014.06.02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6.05 23: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
    그런 눈을 가진다는건 그만큼 더 섬세하다는거겠죠...

    글을 보면서 소름이 확.. =ㅁ=

    2014.06.08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렇죠..
    저는 뭐 말짱하게 있는것도 제대로 못담아서.. ㅡ,.ㅡ;;;

    2014.06.10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새로운 그 무언가를 찾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사물을 보는 시각을 다양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잘 배워갑니다. ^^

    2014.07.04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공감합니다..... 많이배우고 있습니다

    2014.11.25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3.08 08:41

 

SAMSUNG | NX300 | Pattern | 1/640sec | F/2.0 | +2.00 EV | 45.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한-캐나다 혼혈 아가씨 삐나 릴리 양.

 

 

무생물이건 생물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풍경이건 사람이건간에


제가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것은 제가 사랑하는 피사체들입니다.



아니..생각을 한번 해봐요 우리.

우리가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찍는데 그게 즐거울 리도 없고 행복할 리도 없으며


따라서 좋은 사진이 찍힐 리도 없습니다. 기본 짬밥이 있다면 그럭저럭 잘 나온 사진정도는 찍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평소 특히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멋진 풍경과 노을진 하늘등이야 원체 좋아하는 것들이니 뭐 문제없습니다만


사랑하지 않는..좋아하지 않는 난생 처음 보는 타인, 평소 관심도 없던 다른 피사체라면 문제가 생기죠.

아무리 탁상공론이니 어쩌니 하더라도 사진을 찍을 때 찍는 사람의 마인드가 결국 사진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경우 잠시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셀프 마인드 콘트롤을 걸곤 합니다.


"아..난 지금 저 꼬마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이 꽃이 너무 예뻐서 도저히 참을수 없군!!"


"지금 저기 서있는 신랑 신부는 내 오래된 지인이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그때야. 그리고 그걸 찍어줄수 있는건 나밖에 없어!"


하는 식으로....아주 잠시, 셔터를 누르는 그 잠시동안만이라도 대상을 사랑하고 있다고 스스로 세뇌해보곤 합니다.

무생물이건 아니건 이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마음가짐으로부터 긍정의 힘이 생기고 강한 책임감이 생기며 피사체와 교류할 적극성이 만들어지고 상대를 자세히 바라보는 관찰력이 생깁니다.




이 자기최면, 자가세뇌가 성공하면 보통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오고.....


이게 실패하면 그날은 뭐 그냥 망이더군요. (.......)



꼬마, 아기들을 찍을 때는 자기최면이 좀 쉬운편인데


사회적 지위가 높고 허영과 체면에 살고 죽는 기름기 흐르는 아저씨들의 허세증명용 행사사진 찍을때는 도저히 이게 안되요. 험험; (.......)





사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졌던건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사진찍을 일이 많아짐에 따라 여러가지를 촬영하다보니

 

이게 잘되는 날, 맘에 드는 사진이 쏟아져나오는 날이 있고...아닌 날이 있더란 말이예요.

도대체 그 원인이 뭘까. 찍는 사람도 나고 카메라도 그대로고 렌즈구성도 변한게 없고 리터칭도 항상 하듯이 하는데

왜 이렇게나 사진의 내용부터 질까지 차이가 나는걸까...곰곰히 생각해보며 어느날 사진을 뒤져보다가

아들 사진 찍어놓은거 바라보는 순간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사랑이구나. 이래서 사진은 사랑이라고 하는거였구나..."

예를 들면 쭉쭉빵빵 모델사진만 해도 그래요.

모델의 풍만한 가슴과 미모에 대한 욕정으로 찍은 사진이랑, 모델을 잠시동안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은 사진이랑은

 

솔직히 말해 그냥 봐도 엄청난 차이가 확 드러납니다. 이거 꽤나 공감들 하실걸요...?

사진 보는 사람도 바보 아닙니다. 사진 보는 사람들을 물로 보는 분들 계시던데...오히려 보는 사람이 찍은 사람보다 때론 더 객관적일 수 있어요.

아무리 본인이 아니라 하셔도 욕정으로 찍은 모델사진은 티가 확 납니다.

 

만약 여러분의 사진이 왠지 맘에 잘 안드신다면

한번 이렇게 시도해 보실 만한 가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도 자체는 공짜거든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으며 찍는 사진은

일하기 싫다며 얼굴찌푸리고 억지로 찍은 사진이랑....절대로 같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느새 주말이군요.

이번주에도 블로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ps) ...그나저나 EXIF에 신경쓰실 분들이 계실랑가..;;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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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한 주말되세요 ㅎㅎㅎ

    2013.03.08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니자드

    너무도 기본적이지만 사람들이 잊는 사실이죠. 사진도 예술인데 마음이 안들어간 예술이 아름다울 수는 없으니까요. 릴리양 찍은 사진에서 마음이 막 묻어나옵니다^^

    2013.03.08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가끔 그 자기세뇌를 하지 않아도

      사랑하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막 우러나오는 모델이 있죠.

      이런 모델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응;?)

      2013.03.0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3. 행복머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13.03.08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대화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포스팅도 했지만, 대상과의 감정이입, 사진을 볼 사람들과의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작업이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유명한 "장소"를 찍는게 아니라.

    내가 거기서 그 곳에 빠져들지 않고, 누군가를 찍을 때, 그를 생각하지 않고, 느끼지 못 한다면 "좋은 사진"은 안 나오겠지요,

    사진을 보면
    어느 사진은 정말 좋은 장비로 쨍하게 찍었지만, "좋다" 라는걸 느끼지만
    어떤 사진은 "아~~~~`좋다" 라고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게 꼭 좋은 장비로 찍어서 그런 감탄사를 일으키게 하는건 절대 아니라는 말이고요.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2013.03.08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카메라 정보 저는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금요일이 되시기를~

    2013.03.08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졌단 생각이 드는게, 신혼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풍광이나 구도가 나름 만족스러워 사진벽을 만들어두고 있어요.
    맘에 드는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던게 신혼여행을 위해 새로 구매했던 17-70 렌즈나 수평선, 지평선빨이라고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읽고나니 또 다른게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2013.03.08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삼성 45mm 렌즈가 시중에 풀린 건 알고 있었지만 NX300이라니... 아직 발매 안 된 것 아닌가요?
    베타 테스터 하고 계신가보군요.
    RAW file 연사 시에 '처리 중' 메시지 뜨는 문제는 좀 해결됐나요^^?

    2013.03.08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쩌다보니 만져보게 된건데...그 처리중의 세글자는 못봤습니다.
      그냥 노란 램프가 깜빡 깜빡..;

      2013.03.08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 '처리중' 문제는 사실은 글자 유무보다는^^;; RAW 파일 저장 중에 다른 동작이 가능하냐 아니냐가 관건인데...
      별다른 불편은 못 느끼신 걸로 봐서 문제가 해결된 것 같군요.
      이제 도리도리 되는 외장 플래시만 갖춰지면 삼성 미러리스도 꽤 쓸만할 것 같습니다.

      2013.03.08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 ....아..베타펌이어서 정확한 답변은 힘들지만
      일단 램프가 꺼져야 뭘 해도 하긴 했어요..;;

      2013.03.08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8. 맞아요.. 사랑으로 찍은 사진은 화사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암울한 감정으로 담은 사진은 보기만해도 암울해지는것 같아요. ^^;; ㅎㅎ

    2013.03.08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사진이 좋아집니다 사진찍는것도 좋아집니다^^

    2013.03.08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 아이는 굳이 자기암시를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저도 음식 사진을 찍을때 먹기전 찍을때와 한입 먹은 후 맛이 없는걸 알고 찍은 사진이
    참 차이 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ㅋ;;; 그래서 포스팅을 안하는 식당들이 다수 있다죠...
    자기암시. 중요합니다. ㅠㅠ ㅋㅋ

    2013.03.08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모델사진을 취미로 찍는 입장에서도 맞는 말씀입니다. 확실히 생전 처음 찍어보는 모델 사진과 몇번 찍어봐서 안면 생긴 모델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다르더군요.
    또한 이런저런 잡스럽더라도 소소한 이야기가 오간 상태에서의 촬영과 그렇지 않은 경우와는 또 사진이 달라집니다. 그런부분을 보면 제가 생각하기로는 신뢰와 애정을 통한 어느정도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는게 인물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사실을 깨달은 시점에서 이미 장비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더군요. 뻥을 살짝 보태자면 지금은 똑딱이 혹은 핸드폰으로 찍어도 극소수의 몇명 모델에 대해서는 제가 원하는 수준의 사진을 찍을수 있겠다 싶어요... 근데 와이푸와 딸내미는 제가 사진 찍는다면 일단 도망갑니다....;;;그러면서 제가 찍은 모델사진 작업할때 꼭 양쪽에 한자리씩 차고 앉아서 품평회(?)를 하지요.... ㅡ.-)a

    2013.03.08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을 찍을때 행복하고 만족스런 사진도 나오고 하거군요. 다른 대상을 찍어본 적이 많진 않지만 중요한건 너그러운 마음가짐....인듯힙니다. 그나저나 nx300이네요. 처리중 문제가 잘 해결되 나오길 기대합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2013.03.09 0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개인적으로는 이게 생물, 무생물 상관 없다 생각하는게... 전 어떤 피사체에 정신이 나가면 만족할 때까지 대화하고 촬영하고를 반복하는데, 바라 보는 여자친구는 그걸 대체 왜 찍느냐고 묻더군요...() 그럼 '난 이게 마음에 들어. 이 녀석이 가장 잘 나올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거야'라고 답합니다.. 그게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촬영 당시에는 어떤 애정이 트기 때문에 몰입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그 사진을 본 여자친구가 잘나왔다고 해주니 그걸로 만족하게 되더군요.성격의 문제일 수도 있고....()

    2013.03.10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엄청 바람직한 성격이신데요 ㅎㅎ

      저도 가끔 PC랑 대화하곤 합니다.(....;;)
      제가 물어보면 PC는 하드구동음과 램소리(고주파음 들리잖아요..;)로 대답하고요.
      근데 SSD쓰기 시작한 다음부턴 대화가 줄었어요 ㅠㅠ

      2013.03.11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14. 엇 NX300!!

    그나저나,
    욕정으로 찍은 사진과 잠시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에 차이가 있다는 그 말씀..
    추천 백만개 쯤 찍어야 할 정도로 공감합니다.

    얼마 전에 같은 모델을 확연히 다르게 표현한 어떤 사진이 급 생각 났네요^^;


    음,
    저 캐나다 혼혈 아이는..
    정말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_+

    2013.03.14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지구별

    정말 중요한 말씀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2013.03.15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제 사진 생활을 관통하는 3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행복, 사랑, 그리고 양심........

      제 블로그의 수백개의 글들도 사실 뭉뚱그리면
      저 세 단어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아요....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3.18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16. 지안아비

    오늘 서울출장이라 오가는 길에 여유롭게 많은 글을 읽을수 있었네요. ㅎㅎ 역시 공감하는바입니다. 아들래미 웃는 모습 하나 찍어보기위해 행하는 모든 애교들? 아빠의 사랑입니다.ㅎㅎ

    EXIF 사진 마다 보고 있습니다.ㅅㅅ

    2013.06.04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13.01.15 08:0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sec | F/2.8 | +0.33 EV | 120.0mm | ISO-100 | Off Compulsory

 

며칠전..국내 사진관련 최대급으로 일컬어지는 모 사이트의 갤러리에

몇장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몇장의 사진은 대단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죠.


지금 제가 포스팅하는것도 바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올라온 사진은 몇장의 연작사진으로서

모자이크된 얼굴의 누드 중년남성이 역시 누드로 침대에 엎드려 누워있는 어린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는 사진,


그리고 침대에 엎드려있는 누드 여성을 두고 일어나서 사라지는 일련의 연작사진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촬영자 자신이 누드로 출연했다는걸 제외하곤 누드갤러리등에 흔히 올라오는 사진유형중

하나에 불과한 컨셉-처녀성의 상실-사진으로 보아 넘겨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촬영자 자신이 아주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게 몇글자 더 적어둔데서 기인합니다.

거기엔 "모델과에 합격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여학생을 촬영했다, 많은 격려 바란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촬영장소조차도 호텔이었습니다. (.......)

당연한 일이지만 어지간한 사진은 그냥 넘어가는 사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심지어는 아청법 위반이라며 검경에 신고까지 들어갈정도로 말입니다.


자칭 작가분의 변도 한번 들어볼까요?

"고등학교 졸업반이라 함은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을 일컫으며 사회통념상 한국나이로 19세에 고교3학년이 되므로 고3  졸업반이면

2013년 1월이 지난 현재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1일이 지났으므로 아청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어 처벌이 이루어질 경우 처벌 수위는 어느정도 되나요?"


자, 우리...상식적인 선에서 생각을 해보죠.

어리디 어린 여학생, 설령 졸업반이고 모델을 하기로 결심해 모델과에 입학이 결정된 학생이라 해도 데리고 찍을 사진이

작가 자신이 직접 호텔에서 똑딱이로 찍는 어린 여학생 엉덩이 만지는 장면이 들어간 컨셉의 누드사진밖에 없는걸까요?

그정도는 해줘야 예술인걸까요...? 게다가 자기는 또 왜 홀라당 벗었답니까..??


이 작가분은 여학생이 19세니까 성인이다 아니다만 따져서 자기가 처벌받을지의 여부만 걱정하고 계신데..

졸업도 안한 이 여학생이 이 몇장의 사진으로 인해 평생 안고 갈 상처와 잘못된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솔직히 이런 류의 사건을 처음 접하는게 아닙니다.

모 성인 의류 사이트에서는 모델들 데려다가 피팅사진 찍는다는 핑계 대며 벗겨대다 결국 성추행혐의로 잡혀가기도 했고

아예 모 케이블TV에서조차 미성년자 모델지망생 데려다 상의 탈의 시키고 세미누드 컨셉의 광고사진 촬영하다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기도 하는 둥....이런류의 사건은 끊이질 않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자녀분들이 모델지망생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분들이 꽤 계신데

제 대답은 거의 항상 한결같이 똑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젊고 예쁜 여성이 모델관련 직종으로 일하고자 한다는건 보통각오로 되는 일이 아니며

아무리 본인이 그럴 의사가 없다 해도 인지도를 권력으로 착각하는 일부 사진사들로 인해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상처받을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니

충분히 심사숙고를 하고 관련정보를 많이 모은 다음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곤 하죠.


원래는 모델이라는건 축복받은 직업이어야 합니다.

축복받은 선천적, 그리고 일부 후천적인 조건들이 모이고 모인 극히 일부의 선택받은 사람들이

선택받은 외모를 여러 분야에서 어필하며 그 댓가를 받는, 영예롭고 또 선망받는 직업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런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모델이라는 직업을 이제 갓 선택한,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도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으며

실제로 모델이라는 직업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가지지 않은 여학생을 데려다가

모델의 세계를 가르쳐준다는게 고작 호텔에서 여학생 벌거벗겨놓고 자기도 덩달아 벌거벗고 허벅지 만지작하는 사진 찍는게

예술이고 나발이고를 떠나, 그리고 법률적으로 성인이냐 아니냐를 떠나

도덕적 양심적으로 올바른 행위라고 여러분들은 생각하십니까? 예술이란 명목만 들이대면 이게 용납이 되는걸까요? 과연..?

아..참 그러고보니 그런 분들도 있었죠. 여학생들 쪼물딱 성추행 해놓고는 교육이었다고 발뺌하던 교육자분들..(.......)

이런걸 예술이나 교육이라고 생각할 리도 없지만 실제로 정말 본인들이 그렇게 믿으신다면 나를 믿는 대학 오산 대학올시다입니다.

 

아 물론 레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분들 많다니까요. 그러니 매일같이 뉴스에서 떠들고

전자발찌 착용을 소급적용 하네 마네 하며 성범죄자들이 들끓는거겠죠.


하지만 최소한....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가치관과 건전한 상식을 지닌 성인 사진사라면...

모델 지망 여고생 데려다 벌겨벗겨놓고, 자기도 덩달아 홀라당 벗고 허벅지 만지는 사진이나 찍는 대신

다른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줄 수도 있는 일이고, 모델의 세계에 대해 설명해 줄 수도 있는 일이고,

어떤 힘든 일들이 있고 어떤 사진사들이 있으며 자기관리는 어떻게 하고...이런걸 가르쳐 주면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선택받은 이들의 영예로운 직업인지를 설파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비겁하게 자기얼굴은 모자이크 해놓고, 뒤늦게 아청법 위반이냐 아니냐..자기가 받을 처벌 수위가 어떻게 되냐만 따지기 이전에

모델이 된 여학생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그 여학생에게 어떤 속죄를 해야 할지, 그 부모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를 생각하는게 우선아닐까요?


대저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사진계의 현실이 이모냥 이꼴입니다.

한심해서 말이 나오질 않을 지경이예요.


물론 모 초유명사진작가분이 TV에 나와서 웃으며 말한적도 있습니다.

자기는 대학교 다니면서 학교 여학생들 다 벗겨서 사진찍어봤다고...


저는 저거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존경스러워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인물 사진사에게 제일 중요한거? 사진실력이나 내공을 떠나 우선 말빨입니다.

모델이 아닌 사람 다수의 옷을 벗게 만들정도의 화법이라면 세상천지에 인물 데려다 못찍을 사진이 없을 겁니다.

그것도 판단력이 미약한 미성년자 여고생이 아니고 여물대로 여문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겁니다.

이거랑 저거랑은 아예 근본부터가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작가분들이 요래요래 했다고 하니 나도 여고생 한번 데려다......이건 아니죠. -_-;;

막말로 자기 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여고생 자기 딸이면 그렇게 벗겨놓고 자기도 홀라당 벗은채 허벅지 만져대며 사진 찍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여고생 자기 딸 허벅지를 생판 모르는 아마추어 사진사가 예술이란 미명하에 지도 같이 홀라당 벗은채로 주물럭대도록 놔두시겠습니까?

 

저런 사진을 이제 갓 모델쪽에 입문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여고생을 데려다 해야만 했을까요?

미성년자 데려다 처녀성 상실 컨셉 사진 찍어야만 그 컨셉이 예술로 승화될까요?

 

걍 까놓고 말해 돈주고 프로 성인여성 모델 고용해서 찍었으면 이렇게까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프로 성인여성 모델데려다가도 얼마든지 처녀성 상실 컨셉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리얼하게.

기껏 한다는게 고작 뭐가 뭔지 모르는 여고생 꼬드껴 컨셉이라면서 조물딱대는건가요? 자기도 홀라당 벗고?

그게 예술이라는 말을 지금 저보고 믿으라는 겁니까...;?

 

막말로 ...행여 여고생측에서 작가 붙잡고 이런거좀 찍어주세요.....해도

아이쿠 안될말이다..네가 아직 어려서 물불을 못가리는구나...너자신을 좀 더 소중히 하려무나...

모델이란게 무조건 벗는게 장땡이 아니란다....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것이 나이살 먹은 어른의 올바른 행동아닐까요????

예술욕심이 아무리 과하기로서니 어른이 어른이기를 포기합니까? 앞장서서 여고생앞에서 홀라당 벗고..?

 

예전에도 비슷한일 있었습니다.

정말 몸매가 빼어난 글래머 미성년자 여학생을 데려다 돈을 주고 비공개 스튜디오모델출사를 했는데

미성년자를 데려다가 얼마나 수위가 높은 사진을 찍었는지 보는 저나 다른 사람들이 다 놀랄정도였고

급기야는 출사 주최측에서 외부 포스팅 금지, 비공개 포스팅으로 돌리더군요.

그러고도 자기들은 예술인데 보는 놈들이 예술에 무지해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오히려 화를 냈었습니다.

모델이 받았을 상처에 대해서는 이때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더군요.

오히려 그 모델 섭외하려면 어디가야 하냐는 문의가 빗발쳤다는 슬픈 후일담이 남아있습니다.

 


같은 아마추어 사진사로서 참 쪽이 팔리고 챙피하고 들 얼굴이 없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누가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들 좋게 보겠어요.


어린새는 죽건 말건 둥지에서 꺼내 찍고

어린 여고생은 벌거벗겨 주물럭대며 찍고

구인광고 보고 온 여대생에겐 야한 옷 입힌다음 찍으며 성행위 강요하다 잡혀가고

이름난 꽃밭은 단체로 와서 짓밟고

이름난 명소엔 주민들 피해 보건말건 아무데나 주차하곤 쓰레기 있는데로 버려가며 사진만 찍고 가버리고

길거리에선 여자분들 미니스커트나 도촬해대고

해수욕장에선 비키니 도촬하다 잡혀가고

미성년자 데려다 얼마나 대단한 사진을 찍었길래 급기야 외부노출금지를 시키고....


이건 뭐 한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한두번 쓰는 글이 아닌데 고쳐지는게 없어요. 미치고 펄쩍 뛸 노릇입니다. -_-;;


그나마 제 블로그에 여태까지 와주신 분들이 200만명이 넘습니다.

이런글 하나 쓰면 그래도 몇천명은 와서 꼬박꼬박 읽어주십니다.


생각다 못해 저는 그 소수의 사진사분들에게만이라도 소리쳐 외치고 싶어요.

그 소수의 분들만이라도 보고 사진사로서의 양심을 지키셨으면 하고 바래요.

그런거밖에는 할 수 있는게 달리 없습니다. ㅠㅠ


우리 제발....지킬것은 지키며 찍읍시다.


예술에 욕심내기 이전에 양심을 생각해요 우리.

아무나 은교 같은 영화 찍을수 있는거 아니고 아무나 로리타같은 영화 촬영할 수 있는거 아닙니다.


지금 자기가 하는게 숭고한 예술이라고 쉬이 착각하지 마세요.

예술이면 무엇이든 다 허용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자기 욕심을 채우기에 앞서 대상이 되는 피사체가 받을 피해도 제발 생각해주세요....

그리 대단한 기준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제 생각엔.

그런사진 찍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다 아들 딸 있으시잖아요.

그 아들 딸에게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사진 찍으시면 되는겁니다....결과물도, 그리고 과정도 말입니다...

 

 

사건의 추이는 앞으로도 좀 지켜보겠습니다만(해당 작가분은 이미 커뮤니티 탈퇴하셨어요)

해당 여학생과 그 가족들이 받게 될 정신적 충격 및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게 되셨을

완전히 잘못된 선입견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발.....이 잘못된 아마추어 사진 문화의 비정상적인 생태계가 하루빨리 제모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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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thod-ist.

    세상이 참 어지럽네요.. 저부터라도 오늘 하루 작은 일 들 앞에서부터 바로 서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땅에서 '아름다운' 이라는 말은 이미 어색한 어휘가 되어버린거 같네요..
    자라나고 있는 두 딸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게 될지........

    2013.01.15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싼 카메라만 들면,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진가인냥~
    주변에 잘 찍는다고 칭찬좀 해주는 사람이 많을 수록 스스로를 대단한 작가인냥
    육갑을 떠는 작자들이 알고보면 너무 많습니다.

    어떤 부류를 보면 "저 인간들 에게는 카메라 드는것 조차도 수치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왜들 그러는 걸까요?

    아침부터 심한 욕은 할 수 없겠고..


    그리고 그 사진을 찍은 작자도 문제지만,
    모델이라면 천지분간 못하고 , 벗으라면 벗고, 까라면 까는
    그 어린 아이도 심하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정도 나이면 충분히 사리분간을 할 수 있고, 어떤상황인지 , 인지 할 수 있는 나이인데 말이지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아이조차 두둔하고 싶지 않습니다.

    2013.01.15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사실 그 여학생을 꽤 두둔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제 모델로 첫발을 내딛는 어린 학생이
      자칭 사진사라는 사람의 꼬드낌에 넘어가는것은 비유하자면
      연예기획사의 꼬드낌에 넘어가는 연예인 지망생과 그리 다르지 않거든요.

      아주 모르는것도 아니지만 아주 작은 성공의 가능성이 보이면
      거기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미숙자, 사회적 약자이기에
      오히려 더 두둔하고 싶고 먼저 어른이 된 이들이 잘 가르쳐야 할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누가 이런걸 가르쳐주겠어요....

      2013.01.15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 바로 그렇기 때문에 건전한 상식과 올바른 도덕관을 지닌 어른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이 어린양들에게 바른 길, 바른 사고를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 생각해요.

      고3여학생이면 알거 다 안다..사리분별 할수 있는 나이다..
      알긴 아는데 잘못 알수 있고 사리분별 할 수 있지만 잘못 분별할 수 있는 나이, 그 미묘한 선상에 서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잘못안것을 탓하고 잘못생각했으니 두둔안해주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잘못알게 된것을 안스럽게 여기고 잘못 생각한것을 바르게 이끌어주기는 어렵죠. 그래도 해야 하는것이 어른으로서의 의무아닐까요...

      그래서 제가 저 사진사분에게 더 화가 나는겁니다.

      2013.01.15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른부분은 모르겠습니다만은..)
      그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합니다.

      그런걸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는 않으니까요..

      사실 요즘의 아이들, 중학생 정도만 되도, 그쪽? 으로는 어른들보다 정보도 더 빠르고 영특합니다.

      지금의 성인들도 중고등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들, 무엇보다 , 모델, 레이싱걸,배우, 아이돌 되고싶어서 안달나 있을겁니다.
      그 뒷얘기들도 모를리가 없습니다, (정말 그 뒷얘기를 모르는 아이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더 중요한건 그런걸 크게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는 겁니다.

      2013.01.15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런 분들 때문에 선량한 2차원 주민들까지 피해를 봐야하는 악영향의 확산이죠.
    사진사가 아니래도 분노하렵니다.

    2013.01.15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용감하다고 해야할까 무식하다 해야할까...처벌 수위 걱정하는걸 보면 완전 또라이는 아닌듯 싶고...에휴..........;;;;

    2013.01.15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전 그 사진을 보면서... 추악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렇게 떳떳했다면 자신의 얼굴은 왜 모자이크 처리한건지....;;;

    2013.01.15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삼단변심

    참.... 카메라를 무기 삼아... 그런 짓을 하는군요....

    요즘 사진 커뮤너티는 잘 안들어가서... 못봤지만...

    지방의 경치 좋은 곳에 사는 저도.. 가끔 카메라들고... 무식하게 인도도 없는 도로에 삼각대 펼쳐들고 도로 중앙에서 다니는 사람...

    농사지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막찍는 사람...

    제생각은.. 이런 사람들은 그냥 빨리 죽어야 남들에게 피해 안줘요... 그러다 그냥 차에 받히면 받은 사람은 무슨 죄인가요...

    카메라만 들면 용감해지는 이런 사람들은 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있네요...

    2013.01.15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그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멋대로 차 세우고 사진찍으시다 교통사고로
      세분의 사진사가 실제로 돌아가신 일이 있었죠.

      받은 사람은 무슨죄인지....

      2013.01.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7. 가마귀꿈

    스스로의 양심을 돌아보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을...모르는체 하는건지 그냥 무식한거지..

    돌아다니다 보면 꽤 많아요... 언쩨쯤 이런 사람들이 없어질까요..

    2013.01.15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초보아빠진사

    딸둔 아빠로서 요즘 세상이 무섭고 슬픕니다

    2013.01.15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주위에 민폐끼쳐가며 찍는 분들이나 초보진사 무시하고 괄시하는 분들이나 기타등등의 개념없는 무식한 것들보다 더하네요

    개념이 없는 정도거나 무식한 정도가 아니라 도덕이나 윤리, 더크게는 법에 대한 거리낌이 없는 정도로 보여서 무서운 지경입니다.

    육두문자 생략하고 한마디 하자면...하...드런새끼네요.

    2013.01.15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렇게 주관적 사고에 빠져 납득할수 없는 괴변을 늘어놓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나네요.

    2013.01.15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교되거나 혹은 불려질 강아지가 불쌍하죠... 저런걸로 예술 운운할 입은 미싱질이 답이죠. 아님 염라형님 경작지로 데려가던가....

    2013.01.16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작가의 열정에는 논쟁거리되기 쉽상이죠.. 특히나 누드는 예술과 외설의 기준이 모호할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중년남성이 얼굴모자이크로 나온다는게 처음부터 작품을 찍을 의도는 아닌거 같네요.
    작품을 가장한 자기만족 욕심채우기죠;;;

    2013.01.16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이 또 있었군요.

    모델 촬영회에 참여해볼까 생각하다가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3.01.16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 문제의 사진을 저도 봤습니다.
    사진을 올린이의 자기 정당화는 여러가지였죠... 얼굴미공개, 주요부위 미노출, 예비 대학생 등등..
    아청법에 저촉된다 한들 상업적으로 이용한 사진이 아니니 처벌수위가 높지도 않겠죠.

    dslr이 보급 되고 아마츄어 사진사들이 내공이 프로수준에 도달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전문 작가의 영역까지 넘보게 되는 것이 요즘 현실입니다만...
    사진을 찍는 기술이 늘어나는 만큼 윤리의식도 함께 늘어나야 할텐데 그 부분이 항상 아쉽죠.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다보면 쇼핑몰 피팅모델 촬영하러 오는 미성년자 모델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사전 통화에서 모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노출 수위입니다.
    이런저런 대화 하다보면 모델경력이라봐야 2~3년도 안되는 친구들이 노출사진, 개인출사 사진은 안찍는다고
    못박아서 말하는걸 많이 듣게 됩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시달린 걸까요?

    스폰서 제의, 모델일인줄알고 미팅하니 성인바(bar) 알바 제의 등등
    어린 모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더 심각합니다.

    가끔은 카메라를 들고있는 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2013.01.18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죠. 모델들도 얼마나 데어봤으면 그러겠어요.
      며칠전엔 사진사들이 앞다투어 모델과 원나잇 한 무용담을 게시판에서 늘어놓는거 보고 토나오는줄 알았습니다. -_-

      2013.01.21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3.01.21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16. 민지아빠

    이 사건 저도 봤습니다. 그 사건...작가의 말. 그 따위 필요없습니다. 졸업 예정자란 한단어로 모든게 설명가능합니다.
    그 사건이 커지면 여학생 인생도 끝납니다. 졸업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졸업이 안되거나 입학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호자 동의나 보호자 동행 없이 누드 촬영이라....어디서 그런 사진에 예술, 도움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는건지.
    아직 학적이 고등학교에 남아있는 학생을 1월 1일이 지났다고...거기다가 만지기까지. 정말 앞에 있으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2013.01.22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지극히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더러운 벌레같은 남자들도 꽤 많지요.

    이 것은 법의 처벌도 처벌이지만, 자기의 양심에 물어보면 답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2013.02.18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yjnp

    이런 류의 사건을 접하다 보면 솔직히 부끄럽고 낯뜨거워서 카메라 들고 외출하는게 망설여집니다 !!
    물론 그렇치 않는 분들이 훨씬 많지만요~!!
    마루토스님의 글을 읽다 보면 참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만 해주시네요!!
    오늘도 감사히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2013.04.22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 며칠전 f커뮤니티에서 힘을 실어주셨는데 2년전에도 이렇군요...
    변함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2015.03.10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혼자

    도덕적인 문제말고 법적으로는 어떻게 되어있고 미성년자 모델에 대한 보호는 어떻게 되어있는지가 궁금합니다

    2016.08.15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소년 보호법, 성범죄에 관한 형법, 그리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대한 법률로 보호받으며 이를 위반하면 법령에 의거하여 재판후 처벌받습니다.

      2016.08.16 18:14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2.08.02 11:1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00sec | F/2.8 | +1.00 EV | 170.0mm | ISO-800 | Off Compulsory

 

일단 서두에 저의 입장을 먼저 밝혀두고 시작하죠.

저는 늘씬쭉빵 모델 아가씨들의 사진을 찍는것을 긍정하는 동시에 부정하는 묘한 입장이라는걸 말입니다.

 

뭐야 저거? 박쥐아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이제 본론을 듣고 보면 어느정도 납득해주시리라 믿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긍정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사실 이전에 쓴 글이 하나 있습니다.

 

2009/08/13 - [CAMERA] - 늘씬쭉빵 모델 사진따위 왜 찍느냐는 분들께 드리는 말.

이 글에서도 적고 있지만 요약해보면 긍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성의 美 그 자체에 대한 추구는 기본적으로 긍정하기 때문에

2. 사진 촬영 스킬 및 외장 플래시 사용 테크닉을 익히고 싶지만 주변에서 마땅한 피사체를 찾지 못할때 연습으로 딱이기에

3. 행사장이라는 열악한 환경 및 스튜디오라는 최적화된 환경, 그리고 야외등 여러 환경에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기에

 

저도 초보시절엔 이런 행사장 다니면서 열심히 플래시 직광 사용 방법이라던가, 열악한 환경하에서의 최적 세팅법등을 연습했었고

여자친구나 주변인들이 연습샷에는 그리 협조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의 방편으로서 그리 했었거든요.

다시말해 최소한 떳떳한 목적은 있었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상당부분 긍정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플래시 수백번 터뜨리고 설정 수십번 바꿔가며 연습샷하는데 군소리 없이 따라와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_-;;)

또한 인간이 지니는 본연의 미의식 그 자체를 추구하며 여성의 곡선미를 추구하는 예술활동으로서의 사진 또한 긍정합니다.

 

이제 늘씬쭉빵한 모델사진을 찍는것을 부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죠.

 

애초에 왜 그리 많은 분들이 모터쇼나 오토살롱등이 열렸다 하면 그 비싼 카메라와 렌즈 챙겨 우르르 가는 걸까요?

왜 비싼 돈 내고 소수정예 모델촬영회같은곳에 참석하는 걸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저와 제 주변인들의 경험 및 추정에 의거해 그 이유를 추측해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1. 비싼 카메라와 렌즈는 샀고, 내가 사진 뭘 찍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남들 다 늘씬쭉빵 모델 사진 찍으러 가는거 보고 자기도 그런거나마 찍어 본전찾으려고

2. 순전히 예쁜 아가씨들 실컷 찍어보기 위해. 길거리에서 그러다간 잡혀가지만 그런데서 찍는건 누구도 뭐라 안할뿐더러 오히려 동참자가 많으니 군중심리로

3. 한발 더 나아가 속된 말로 늘씬쭉빵한 모델아가씨들을 대상으로 관음증을 채우기 위해. 또 젊고 예쁜 아가씨와 친해지고싶은 일념에

4. 소위 말하는 인터넷 사진 관련 사이트등에서 일면, 베스트포토같은데 올라가기 위해

5. 또한 사진실력이 별볼일 없더라도 예쁜 아가씨를 찍으면 괜히 사진 더 잘찍은것같은 착각을 주기때문에

6. 또한 스튜디오와 모델소속사도 참석자들의 돈을 목적으로 더 야한 촬영회, 더 예쁜 모델 촬영회를 끝도 없이 노리고 개최하기 때문에..등등

 

이제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를 해보죠.

우선 첫번째 경우..정말 많습니다. 의외로 진짜 많은 분들이 자기가 무슨 사진을 왜 어떻게 찍을지조차 스스로 모르는 상태에서

성능좋고 화질좋고 뽀대좋은 DSLR카메라가 가격이 착해지니 그냥 한번 구매했는데 구매하고도 뭐찍지..? 하다 이런데 맛들리는 경우죠.

애초에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왜 찍을지를 알거나, 많은 생각을 했다면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을텐데

찍을게 없는데 뭐찍을까 하다 눈앞에 늘씬쭉빵 예쁜 아가씨 찍을 찬스가 생기니 그냥 생각없이 찍는겁니다. 연습의 의미로서라면 긍정하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냥 찍는건...솔직히 긍정하기 조금 힘들어요.

 

두번째의 경우는 오히려 그보단 낫다고 봅니다. 최소한 떳떳하진 않으나마 목적은 분명하잖아요? -_-;

게다가 행사장이나 스튜디오에서 지킬것을 지키며 적당한 수준에서 끝나는 거라면 오히려 개최측이 이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기에

무조건 이런 사람만 탓하기도 뭐합니다.

 

문제는 세번째 네번째인데, 이경우엔 자신의 관음증을 만족시키기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쉽게 넘어버립니다.

행사장에서 모델분들의 가슴이나 엉덩이만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다 잡혀가시는가 하면,

더 자극적인 사진을 찍어 소위 일면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모델로 하여금 여성으로서의 최소한의 수치심조차 지키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모델촬영회때 입을 의상을 왜 컨셉잡는 사진사들이 아닌 모델이 정하는지 궁금해 질문해본적이 있었는데

끝내주는 답변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사진사들이 의상을 결정하면 결국 최대한 안입히는 쪽으로 가기때문에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모델이 의상을 정하게 한다"는 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지 않습니까? 이미 컨셉이고 주제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최대한 벗겨 최대한 야하게 찍어 자기 관음증을 만족시키고

자극적으로 촬영해 일면에 가보겠다는 마음이 이런 현실을 만들어 내는겁니다.

또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촬영회는 뒷전이고 뒷풀이만을 노리는 분들조차 계십니다.

소위 말하는 텐프로급 룸싸롱에서 아가씨 끼고 비싼돈 내며 술먹는것보다 아가씨도 더 예쁘고 돈도 훨씬 적게 든다며 자랑하는 분도 봤고..

맨투맨 촬영후 모델 술로 잘 구워삼아 원나잇한 무용담을 자랑하는 분조차 봤습니다. -_-;

 

이미 이건 사진찍는게 목적이 아니죠. 그러면서 사진찍는 예술가인양 하니 어이가 가출할 일입니다.

또 예쁜 아가씨를 찍으면 덜 예쁜 아가씨를 찍은것보다 사진을 잘 찍은것 같은 착각을 안겨줍니다.

이 착각에 제대로 빠지면....다른 모든걸 제껴두고 더 예쁜 아가씨, 더 쭉쭉빵빵한 모델만 찾게 되죠.

더 예쁜 아가씨를 찍어 더 예쁘게 나오는것이 마치 자기 사진실력이 늘어서인것처럼 착각하게 되고..이 악순환은 반복됩니다.

사진에 대해 생각많이하고, 많이 찍어보았다면 예쁜 아가씨 예쁘게 찍는거 말고, 덜 예쁜 아가씨 개성찾아 찍는 법도 익혀야 하건만 이런건 깔끔하게 외면해버립니다.

예쁜 아가씨 예쁘게 담는것 자체도 물론 쉽지 않습니다만, 예쁜 아가씨 예쁘게 담는것에만 만족하면 당연히 발전이란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쁜 아가씨 사진으로 소위 말하는 일면 수십번 가본들...개인적 허영심은 만족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글쎄요. 과연 그게 사진 잘 찍는다는 증거가 되기나 할까요?

 

또 이런 분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걸 익히 잘 알고 있는 스튜디오들이 앞다투어 섹시촬영회, 노출촬영회,

심지어 소수정예 비공개촬영회를 반복적으로 개최합니다. 또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가관입니다. 벗기고, 물에 적시고, 눕히고, 스트립댄서나 취할법한 포즈 시키고...

이런 비공개촬영회같은경우엔 찍은 사진을 일절 공개하지 못하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참석못해서들 안달이죠. 당최 스튜디오 문 걸어잠그고 남자들 몇명이 아가씨 한명 데려다 뭘 어쩌고 앉았길래 사진한장 공개못하게하는 건지, 짐작가지 않으십니까?

제가 본 중에는 E컵을 지닌 모델이라며 광고해대면서 미성년자 아가씨를 데려다 이짓했다 걸린 스튜디오조차 있습니다.

미성년자조차 가슴 좀 크다고 데려다 남에겐 말 못할 사진 찍고 앉아있으니 이미 뭐 말 다했죠. (......)

 

이미 무슨 미의 탐구니 뭐니 하며 넘어갈 레벨이 아닙니다. 사진이란 명목하에 공공연하게 성추행이 벌어지는거죠.

나이 지긋하게 드시고 카메라 좋은거 갖추시곤 하실게 그딴거밖에 없는지 싶을 정도로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종국에는 모델이 눈물로 그러지 말라고 하소연도 하고(얼마전 모 사진사이트 성추행사건)

모델일이 이렇게 더러운건지 몰랐다며 그만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주변에서 모델일 한번 해볼까 하는 아가씨들, 혹은 모델로 애들 키워보고 싶다는 부모님들 보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제생각에 지금 한국의 사진생태계는 정상이 아니기때문에요. 스튜디오를 비롯해 행사 주최측, 그리고 사진사들 전반에 이르기까지

의식의 진화 없이 그저 저렴해진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된 고성능 카메라로 인한 부작용이 한둘이 아니며 이는 모델사진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데려다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촬영하는 그 자체는 긍정합니다.

또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촬영하면서 비록 실력은 보잘것 없을지언정 연습하고 노력하고 ..이러는 것도 긍정합니다만

그렇게 하는 척, 성적 욕망이나 채우려 드는건 극구 부정한다는 거죠.

이런분들때문에 멀쩡한 다른 사진사들도 욕먹고, 모델도 욕먹고, 모델을 촬영한다는 행위 그 자체까지 싸잡아 욕을 먹게 되는겁니다.

 

아무리 취미생활로서의 사진이 뭘 하던 자기 맘이라고 하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고 상식이라는게 있는 법입니다.

자신의 행복추구를 위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는것은 하지 말자는 당연한 이야기를 지금 저는 하고 있는거죠...-_-;;

 

그리고 또한...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기에 모델이나 찍어볼까 하는 분들에게도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라는 겁니다.

자기가 뭘 어떻게 찍고 싶어서 처음에 카메라를 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라고 말입니다.

행사장에서 모델찍고 히히덕 거리기위해 카메라 산건 최소한 아닐테니까 이참에 연습 할만큼 하셨으면 이제 자기만의 주제를 찾아보시라고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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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의 사진 생태계가 정상이 아니라는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2.08.02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전 매우 부정적인 것이
    오래전에 클래식 자동차 전시회를 갔는데 그 모델들하고 찍사들 덕분에 차를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예쁜 아가씨야 길 거리에 널렸지만 그 자동차들은 평생에 몇 번 볼까말까한데 말이죠.
    꼭 가장 재미난 차, 그 차에서도 꼭 보고 싶은 구조 앞에서 그짓을 해대니.. 참.

    관음증 해소하는 길이 꼭 그런 사진 찍는 것만 있는 게 아닌데 어이 없었죠.

    2012.08.02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사실 사진사만 탓할게 아닌게
      흥행을 위해 주최측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늘씬쭉빵 모델 아가씨들을 부대단위로 데려와
      아슬아슬하게 입혀두고 세워두니 절로 그리 되어버리죠..

      모델없이는 흥행이 안된다는 것도 웃기고..

      2012.08.02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3.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
    올해는 부산 모터쇼 꽁표도 생겼는데....결국 못갔네요 ^^;;
    스트로브 촬영의 좋은 연습 찬스였는데 말입니다~ ㅎ

    2012.08.02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는요

    모 사진 사이트에 모델에게 미안할 정도의 사진으로 일면에 오르시는 모 사진사님(사진 '작가'라든가 사진'가'라든가 하는 타이틀은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이 생각납니다. 블로그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처리해야할 것 같더군요. 항상 좋은 글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2012.08.0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2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 술집가는거랑 비교할만하죠.

      예쁜 영계아가씨 끼고 쪼물딱 하는게 목적이지만
      "야 아가씨 쪼물딱 하러 가자!"라고 말하지 않고
      "야 분위기 좋은 술집아는데 술먹으러 가자!"라고 하는..

      똑같다고 봅니다. =_=;;

      2012.08.02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6. 저도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공연,행사 그리고 인물 사진 찍는데 재미를 느꼈는데,
    촬영이 허가된 공연이더라도 엄연히 지켜야할 매너가 존재하고, 플래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만큼
    결국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건 P&I나 모터쇼와 같은 행사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플래시 사용법을 많이 익혔습니다만,(아직 갈길이 멀지만...)
    제 사진에서 전문적인 모델의 비중을 빼고나면 과연 뭐가 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관심을 두기 시작한게 코스프레 촬영인데 은근히 장점이 많더군요.

    1) 일반인 모델이라 평균적인 외모와 몸매이기에 생각할게 더 많다는 것.
    (물론 그 와중에도 정말 예쁜 학생들도 있긴 합니다만)

    2) 남녀 구분없이 찍을 수 있고

    3) 동의하에 사진을 찍을 수는 있어도 인터넷에 따로 올리는건 합의가 필요하고,
    코스프레 사진 자체가 1면에 가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정말 잘 찍으신 분은 가시기도 하지만...)

    4) 보너스로 보정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모델분들이야 그냥 찍고 라이트룸으로 만지는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설령 본인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찍힌 모델을 생각해서 뽀샤시효과라던가 다양한 리터칭을 하게 되더군요.

    2012.08.02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리고 코스프레 라는 사진의 특성상

      예쁜 코스플레이어 찾아 예쁘게 찍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코스프레 한 캐릭터의 특성과 코스프레 한 인물의 개성의 합일점을 찾아
      얼마나 원작으로부터의 느낌을 재현하느냐 혹은 코스프레 라는 놀이문화를 잘 즐기는 유희로 잡아내느냐 등

      이쪽도 파고들면 무궁무진하죠.
      모 유명 코스프레 팀처럼 기본미모 되는 분들 모셔다 재현도 높은 의상 입히고 전문메이크업까지 동원해
      스튜디오에서 오직 예쁘게 찍는것만이 전부가 아니기에 저도
      코스프레 사진은 상당히 긍정합니다.

      물론 이쪽도 모델사진 못지 않게 지저분한 뒷이야기도 많고 부작용도 많고 하지만요..

      2012.08.02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7. 무엇이든 지나치면 탈나기 마련인데, 사진쪽도 요지경이군요...

    2012.08.02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음.... 왜 전 사진을 찍어놓고 편집하는게 더 재미질까요;;;; 게다가 요새는 점점 사진가지고 CG이미지를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2012.08.02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렇네요!0! 부정적인 면이 너무 강해서 저는 좋게 안 봐요. 가고 싶지도 않는...;;

    2012.08.02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민이와 연이아빠

    DSLR 초짜로써 많은 도움을 받았었고 지금도 간혹 도움을 받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올리신 사진들에 대해 실망감이 커서 요사이는 자주 방문하지 않는 S사이트를 방문했다가 눈만 버린 사진 올린 글보고 나왔는데 바로 마루토스님 사이트를 방문하여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진짜 우연치고는...., ㅎㅎㅎ
    개념이 약간 상실되신 분인 것 같아 마침 잘 됐다 싶어 다시 방문하여 마루토스님 글 읽고 개념 좀 찾으시라고 덧글로 요 페이지 링크 걸어 놨습니다.
    님의 글에 공감 한표 행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요. 더운 날씨에 건승하세요.

    2012.08.02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민지아빠

    참 오랜만에 들려서...씁쓸한 내용보고 갑니다. 글의 내용을 보니까 참 심각하네요. 흐음...선을 넘지 않는 것. 그리고 배려하는 것.
    모든 것을 물질적 가치나 돈벌이 수단으로 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2.08.0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만수동생

    설마 이정도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2012.08.03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느 정도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가보네요~!!
    에이그...

    2012.08.03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글 보면서 예전에 주제갤러리에 한창 시끄러웠던 어느 누드모델의 이야기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삭제되어 없는데, 당시 내용엔 사진사나 스튜디오에서 누드모델을 일종의 욕구 만족 도구로 보고 있는 작태도 문제지만 거기에 동참하여 모델들 스스로의 가치를 떨구지 말라는 내용이였죠.

    나중엔 여자들의 피해의식때문에 피해보는 선의의 남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 사람때문에 본격 성지화되고 나중엔 몰지각한 사람들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글을 지웠는데 모델일이 참 무섭다고 해야할지 정말 더럽다고 해야할지.......마치 정치판을 보는것 같아서 눈살 찌푸려지네요 ;;

    2012.08.03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마루토스님 slr클럽에 언제 돌아오시나요? 보고싶어요 엉엉


    2012.08.04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얼벵이

    항상 감명 받고 갑니다.
    늘 진사들의 옳바른 길을 위해 애쓰시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2012.09.29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바다가보인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읽으니 사진에대한 눈이 좀 트이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한번 뵙구 싶어요~ 사진좀 배우고 싶어요 ~ ㅎㅎ

    2013.08.27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6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6 01: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6 01:43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부분은.....솔직히 법적인 근거는 거의 전혀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순전히 그분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의를 갖추고 정중하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하신다면, 의외로 쾌히 들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2014.10.26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6 12:47 [ ADDR : EDIT/ DEL ]
    • 이 인터넷 시대에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 두려움이죠.
      촬영회때 서면으로 계약서를 만드는게 습관화 될 필요가 있는 이유기도 한데 잘 지켜지질 않고, 이미 지난 버스는 정말 어떻할 수가 없으니...;

      2014.10.27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CAMERA2011.04.11 09:5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400sec | F/2.8 | +0.33 EV | 170.0mm | ISO-800 | Off Compulsory



보통의 세상사람들의 절대다수는 비싼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 대해 ..사실 매우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관광지에서. 모터쇼에서. 봄꽃축제에서. 불꽃놀이에서..수많은 일상속에서 이 비싼 카메라를 든 무리들이 저지른 숱한 만행들 때문입니다.


기껏 비싼 카메라 사서 들고다니면서

정말 사람들 눈쌀이 찌푸려질 온갖 진상짓은 다 하고 다니는 일부 사진사들의 짐승같은 만행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카메라 들고 다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아주 나쁜 인상을 가지게끔 하는거죠.


그 왜 있잖습니까.

"일부"개독때문에 모든 기독교가 다 욕을 먹는다...그런거.


똑같은일이 사진계에도 벌어지고 있는겁니다.


카메라를 손에 든 짐승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나열해보면 이전에도 블로그에 글 썼듯이 정말 끝도 없습니다.


- 예쁜 사진 찍어준다고 미성년자들 꼬셔 성폭행, 성추행하기.

- 새를 사랑한답시고 애기새 둥지에서 꺼내 사진찍다 떨어뜨려 죽이고 둥지 잘나오게 하겠다며 가지치기해 천적들 식탁으로 바꿔주기.

- 왕릉위에 올라가 삼각대 떡 하니 펴고 사진찍기.

- 희귀화 찍고 남 못찍게 꺽어 버려버리기.

- 세량지같은데 찍겠답시고 차몰고 내려가 현지주민 불편 아랑곳 않고 아무데나 마구 주차해 주민분들 화내면 역으로 욕하고 화내기.

- 불꽃놀이 사진 포인트 선점하겠답시고 빨래줄로 영역표시해놓곤 남 못들어가게 하기.

- 단체로 유채꽃 촬영한다고 나와 유채꽃 다 짓밟고 다니기.

- 경화역같은데서 열차 들어올때 안비킨다고 관광객들에게 소리치고 욕하고 돌던지기.

- 폐역사에 사진찍겠답시고 올라갔다 떨어져 죽기.

- 전철위로 겁도 없이 올라가 사진찍다 감전되 전신화상입기.

- KTX교차포인트에서 사진찍겠다고 자리잡고 기다려 사진찍은후 쓰레기 고스란히 냅두고 돌아오기.

- 옥상에서 야경찍으라고 흔쾌히 허락해주면 담배꽁초무더기와 쓰레기폭탄을 투하해 건물주로 하여금 옥상문 걸어잠그게 하기.

- 청계천에서 다리 사진 찍겠답시고 다리위에서 즐겁게 지나가던 유치원애들과 선생에게 얼른 비키라며 쌍욕 퍼붓기.

- '아마도' 차가 안지나다닐거라며 고속화도로 터널 한복판에 차 세우고 모델 불러 사진찍으며 교통질서 무시하기.

- 지하철공사허락없이 지하철 한칸 다 비우고 모델 세워 사진촬영하기.

- 야외누드모델 촬영회에서 좋은자리 잡겠다며 나무뽑고 표지판 부수고 출입금지팻말 뽑아던져버리기.

- 선유도같은데서 모델사진찍으며 배경에 나온다고 벤치 앉아 쉬는 노부부에게 비키라고 쌍욕하기.

- 모터쇼같은데서 아예 작정하고 모델 가슴, 엉덩이만 집중촬영하기.

- 압구정, 강남등지에서 망원렌즈 들고 지나가는 아가씨들 미니스커트 도촬해대기.

-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달동네분들 도촬해 흑백으로 포장한뒤 삶의 무게 어쩌고 하는 개드립치기.

- 봄분위기 연출하겠다며 모델 사진 찍을때 옆 나무들에서 꽃 있는대로 꺽어와 하늘에 뿌려대기.

- 갈매기사진 찍겠다며 새우깡을 박스로 바닷가에 뿌리곤 그냥 가버리기.

- 개나 고양이, 기타 동물들 괴롭히곤 그걸 자랑이라고 찍어 올리기.

- 다른분들 레스토랑에서 조용히 식사하시는데 플래시펑펑 터뜨려가며 플래시 새로 산거 자랑해대기.

- 좁은 산길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비키라고 소리지르고 욕하기.

- 꽃사진 생동감있게 찍겠다며 스프레이로 오일같은거 뿌려 꽃죽이기.

- 공원에서 모델을 "출입금지"팻말 붙은 잔디밭에 억지로 들어가게 하곤 좋~다고 사진찍기


등등등등....나열해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왜?

이분들은 도대체 왜 지나가는 행인에게 욕하고, 돌던지고, 꽃을 꺽고, 기름을 뿌리고, 공공장소에 빨래줄로 영역표시하고 할까요?


도대체 왜?




바로 허영심때문입니다.


비싼 카메라를 샀으니 자기도 예술좀 해봐야 겠다는 허영심....

SLR클럽, 레이소다, 포클등의 사진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면이라는 곳에 가 자랑해보고 싶다는 허영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 사진작가협회 주최 공모전에 뻔질나게 출품해 입선점수 채워 소위 "작가증"이란걸 손에 넣고 싶다는 허영심...



이 허영심이 사진에 대한 욕심을 키우고 또 키워

마침내는 사진기를 손에 든 깡패, 카메라를 든 짐승으로 바꿔버립니다.


어찌보면 정말 딱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소재, 일상풍경을 특별하게 찍을 방법을 알지 못하기에

특별한 소재, 특별한 풍경에만 연연한 나머지..


자기만의 소재, 자신만의 발상의 전환같은건 꿈도 꾸지 못하고 그저 멋지다는 풍경, 검증된 포인트에서

남들 찍는 사진이랑 똑같은 사진밖엔 찍을줄 모르고


그러다보니 행여 그걸 방해한다 생각되는 일반행인, 지나가는 관광객, 그리고 라이벌같은 다른 사진사들에게

비키라 욕하고, 돌던지고, 소리지르고, 남 못찍게 막고 꺽고 죽입니다.


솔직히 제가 보아온 바로는...인터넷 커뮤니티의 "그날의 사진"에 목숨거는 젊은사람들보다도

그놈의 "작가증"에, 그놈의 "사진대회 입상"에 목숨거는...나이 지긋히 드실만큼 드신 분들이 오히려 더 심하시더군요.


작가증에 대한 욕심, 입선에 대한 허영심, 사진기들고 나 예술한다는 자부심, 일단 나이로 사람들 깔아뭉개는 유교사상이 아주 골고루 섞여

훌륭한 한마리의 카메라를 든 짐승으로 변신하는 그런 모습을...말이죠.

오죽하면 그 작가증 손에 쥐기위해 뇌물이 오가겠습니까??



이제 꽃피는 봄이고, 경화역을 비롯해 세량지라던가 우포늪등..이름난 사진명소들이 차례차례 제철을 맞이할겁니다.


그리고 거기엔 올해도 어김없이, 이 카메라를 손에 든 짐승들이 진을 치고선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선량한 다른분들의 기분을 한없이 더럽게 만들어 주시겠죠.


이대로는 정말 안됩니다.

사진을 잘찍는 방법, 사진 잘나오게 하는 비결따위나 늘어놓기에 앞서

이런 짐승들의 행패를, 이런 떼거리문화의 잘못된점을 크게 외쳐 지적함으로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카메라를 손에 든게 벼슬이 아니라는걸,

당신들이 하고 있는게 결코 예술따위가 아니라 오히려 범죄라는걸,

카메라가 비쌀수록 더 겸손해져야 한다는걸,

사진 못찍는 한이 있어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는 그런걸 먼저 가르키고 못하게 하도록 막아야합니다.



일부 사진찍는게 자랑이고 벼슬인 짐승들때문에

카메라 들고 다닌다는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눈총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쓰라리고 가슴아플따름이네요.



부디 이땅에 제대로 된 사진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며....

아마추어 취미 아빠 사진사로서 넋두리 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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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케인

    오늘 처음 이곳을 방문했습니다만...정말 사진 실력만큼이나 개념도 잘 갖추신 분이군요.
    사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카메라 든 것이 벼슬이 아닐진데,
    자신이 남에게 피해주고 있음을 인식도 못하는 무개념 진사들이 너무 많은 요즘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글에도 시비거는 **들이 더러 보이는군요.
    쥔장님 말씀대로 많이 뜨끔했나봅니다. ㅋ

    멋진 글, 즐겁게 읽었습니다.
    개념없는 진사분들은 이글 얼렁 프린트해서 책상앞에 붙여두고 매일 개념학습 좀 하시길....

    2011.07.21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관우수아파파

    이런 사람들도 있군요;;; 정말;; 기가 찹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2011.08.10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놈의 쯩이 또 사람잡는군요.
    공감글 일색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노펫

    2011.09.08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암스7101

    얼마전에 솔섬에 사진찍으러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희팀중 한명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뒤에서 그러시더군요
    좀 비키라고 사진찍게...(죄송하지만 다 찍으셨으면 조금만 비켜주시면 안될까요? 가 아니었습니다.)
    전 사진이 기다림속에 있는 찰나의 미학.. 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비싼 카메라 드는 순간 자기가 무슨 벼슬하는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눈살 찡그리게 만들더군요....

    2011.11.04 0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렇게 하는 소위 짐승들에게... 직접 그런 경우를 당할때... 뭐라고 말해주면 그 쪽에서 찍소리도 못할까요?! 생각만해도 통쾌한데..ㅋ

    2011.12.28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 중에 '떨어져 죽기'나 '전신 화상 입기'면 다행이네요 (자신의 행동을 자신이 책임진다고 해도 말려야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잖아요? ;; );)


    올해 경화역에는 신호기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고,

    결혼식 페이 사진사는 "나는 메인이다"를 외치다시피 뒷사람 배려 안해주고 혼자 열심히 찍고,

    제가 좋아하는 차로 주제를 옮기면 어제 화제가 된 고속도로 민폐 운전자도 있고,

    하루이틀 아닌 "나는 튜닝이다"를 외치는 구아방 오너님의 흠음제 제거한 머플러 뽐내기도 있을테구요.

    이런 일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만큼 많은 부류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고 있죠

    카메라가 제한구역 출입을 허가해주는 완장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

    듣고보니 그다지 자신이 책임지는것도 아니군요

    2012.04.17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덴고

    제가 하고 싶은말을 마루토스님이 벌써 하셨군요..
    위에서 말씀하신 모습들을 아주 더럽게 자주 봐서
    흔한출사지, 사람들이 많은 곳은 잘 안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런 사람들을 보면 카메라를 든 제가 왜! 챙피한지 모르겠더군요

    2012.10.17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로드러너

    다른건 몰라도! 레걸들 사진 찍는거야! 뭐가 문제인지?? 어차피 홍보걸로 나온 레걸들 사진모델이 되는건 상식! 어딜 찍느냐는 작가의 몫!! 그럼 레걸의 뇌를 찍어야 하는지? 어차피 섹시한 의상입고 나온거 자체가 그런데? 뭐가 문제야?

    2013.02.26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 다신 분의 상식과 저의 상식과는 대략
      600만 광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듯하군요.

      그런식의 논리로 성추행이 정당화되지는 못합니다.
      어딜 찍느냐는 작가의 몫이라고요..? 어딜 찍느냐에 따라 작가와 성추행범으로 나뉩니다. 에효...

      2013.02.26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주류

    정말 님의 글 공감합니다....저렴한 비용으로 사진찍고 싶어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출사갔는데.... 님이 말씀하신 글들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더군요..
    나이가 어려서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다음에 출사가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어 말 한마디 했더만... 어린놈이 사진에 대해 뭘 안다고 하는듯한
    시선으로 저를 쳐다보고...심지어는 따돌리더군요....돈 들여서 간 출사지 누구나 좋은 사진찍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찍는건 아니라고 봅니다....그 이후로는 DSLR 팔고 조그마한 디카 하나사서...제 일상의 소소함을 담고 있습니다...정말 제가 말하고 싶었던 말이였는데...님이 속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네요...

    항상 즐거운 사진...고마움을 주는 사진... 행복함을 느끼는 사진 많이 찍으셨으면합니다..^^

    2013.04.09 0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3.04.23 01: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런분들이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사진찍는데 다른사람들의 배려도 참 중요한거같아요
    이곳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강좌글도 많고 자주 놀러올께요 ^^

    2013.07.03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미소신부

    사진찍는 사람으로써 너무 공감됩니다.....
    가끔보면 제가 카메라들고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질정도로 만행저지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방해도 몇번 받아봤고;;좋은글 보러 자주오겠습니다^ㅇ^5년차 초짜사진찍는사람 다녀갔습니다~

    2013.07.28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삐약이

    우포늪 같은 철새 도래지에서의 철새 군무를 찍겠다고 일부러 가까이 가서 철새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족속들이 있죠.

    2013.07.28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후지피플

    사진 속 배경은 대학로 혜화역 근처 맞지요? ^^

    2013.11.05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도깨비

    공감이 가는글 잘 보고 갑니다.
    개인주의 와 이기주의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엄연하게 많은 차이가 있는데..

    2014.01.10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뚱뚱뚱이

    사진초보입니다.
    정말 많은것 배웁니다.
    최소한의 매너를 생각하며 사진찍어야 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2014.02.21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100%공감합니다 정말 강아지 같은사람들이죠

    2014.04.14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귀마루

    slr클럽,각종 사진카페에만 가봐도 저런사람들 천지더라구요.사진이랍시고 페티쉬 사진 도배하고 일면에 가고...정작 진정한 사진은 찾아 볼수도 없고.....어느 모델 카페에선 멀쩡히 구경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키라는 동영상 보고 실소를 금할수 없더군요.자연훼손,구경하는 사람 내쫒기 등등 만행만 저지르는 사진찍는 사람들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2014.07.17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귀마루

    ㅎㅎㅎ 이미전 다구리 맞아본 경험이 있는지라 그다음부턴 사진촬영회 나 사진장비에 대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보면 짜증이 ㅠㅠ

    2014.07.18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리가리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전 이런 분들 한번도 못만나봐서.... 오히려 요즘은 디카나 폰카족이 더 심한듯...

    2015.02.25 0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09.11.18 09:29

Canon | Canon EOS Kiss Digital N | 1/100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Q : 사진을 깔끔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깔끔한 빛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Q: .....

 


Q : 쨍한 사진을 찍으려면 어케 해야 할까요?

A : 쨍한 빛을 찾아 찍으시면 됩니다.

Q : .....

 

Q : 색이 진득하고 강한 사진을 찍으려면?

A : 빛의 컨트라스트가 강렬할때 찍으세요.

Q : .....

 

Q : 부드러운 사진을 찍으려면?

A : 구름낀날 찍으세요.

Q : .....

 

Q : 따스한 느낌의 사진을 찍으려면?

A : 해질무렵에 찍으세요.

Q : .....

 


Q : 그럼 차가운 느낌의 사진은 밤에 찍나요 -_-?

A : 아침. ㅋ

Q : .....

 

Q : 로모처럼 찍고 싶어요.

A : 로모로 찍....아님 최대개방하고 살짝 언더로 찍으세요. 필터 두겹 끼우시는 것도 좋고 뭐...근데 로모랑 홀가 사진은 구분하시나요?

Q : .....

 

Q : 뽀사시하면서도 눈부신 느낌으로 찍고 싶어요.

A : 빛의 각도가 낮아졌을때 역광 + 약간 노출오버로 찍으세요.

Q : 오오....



 

Q : 인물 전신 아웃포커싱을 시키고 싶어요.

A : 렌즈값만 최소 100만원.

Q : .......

 

 

Q : 스포츠사진이 찍고 싶어요.

A : 최소 400만원. 제대로 하려면 800만원 이상.

Q : ......

 


Q : 접사사진을 원해요.

A : 최소 300만원. 인내심은 덤.

Q : .......

 


Q : 폼나는 쇼핑몰 사진을...

A : 카메라보다 모델섭외 신경쓰삼.

Q : ......

 


Q : 안무거운 놈으로 좀...

A : 똑딱이 쓰세요.

Q : ......

 


Q : 렌즈 하나로 모든걸 다 찍고 싶어요.

A : 500만원.

Q : .......

 


Q : 소간지 같은 뽀대를 원합니다.

A : 뽀대 삐까 카메라 살돈으로 성형외과 강추요.

Q : ......

 

 


Q : 쨍한 사진 나오는 카메라좀..

A : 쨍한 빛을 알면 50만원짜리로도 찍고 모르면 천만원짜리로도 못찍음.

Q : ......

 

 

Q : 환상적인 색감의 사진을 원함.

A : www.adobe.com

Q : ......

 

 

Q : 인물사진을 주로 찍는데 올림? 후지? 캐논? 어느게...

A : RAW.

Q : ......

 


Q : 여친이 최고로 이쁘게 나오게 구성하고싶어요!

A : 최선 천만원. 차선 오백만원. 서민 백오십만원.

Q : ......

 


Q : 보석이나 구두 같은 상품사진을 찍고싶.

A : 카메라와 렌즈 살돈으로 조명세트부터 사셈.

Q : ......

 


Q : 외장 플래시를 살까요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까요?

A : 님 여태 플래시도 없이 대체 사진을 어떻게 찍으셨..?

Q : ......





 


Q : 야외 역광에서 찍는데 자꾸 인물이 시커멓게 나와요

A : 그니까 제가 여태 플래시도 없이 사진 어케 찍으셨냐고 그랬잖...

Q : ......

 


Q : 담달쯤에 새 카메라 나온다는데 지금 사면 손해 아닐까요?

A : 평생 그러고 사세요.

Q : ......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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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성필

    근무시간에 이러면 안되는데..ㅋㅋㅋ 너무 재밌네요...

    2009.12.29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라핀

    전부 맞는말이라 더 슬프네요 ㅠㅋㅋ

    2010.01.17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여름비

    아침부터 빵 터졌네요....맞는 말이긴 한데....

    2010.02.09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빅파피

    ㅋㅋㅋㅋㅋ 참 재미있게 글을 쓰시네요~

    2010.03.19 0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화수분

    아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쓰신 글 다 읽고 읽는데 제자로 들어가고 싶어요 받아주세요.
    메일좀 보내주세요ㅋㅋ

    2010.05.05 0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신형

    진정 뼈가 있는 농담 한마디 ㅎㅎㅎ

    2010.05.20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ㅇㅇ

    웃으라고 쓴건지 지잘났다고 쓴건진 잘모르겠는데

    병맛쩌네요

    병신력킹인듯

    아 물론 답변한놈 말하는겁니다

    2010.05.27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돈 없으면 사진 찍지 말라는 듯한 씁쓸한 유머네요... ㅎㅎ...

    2010.05.27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시카린

    가끔와서 하나하나 보고갑니다^^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좀 있으면 군대가는데
    다녀오면 플래쉬 하나 장만해야겠어요..ㅠㅠ

    2010.06.06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빅파피

    회원가입 할수는 없나요? ㅎㅎㅎ
    너무나 재미있는 블로그네요..

    2010.07.15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이군

    한참 웃고 갑니다.
    그리고 오픈 블로그였군요. 덧글 달려면 회원 가입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회원가입하려고 가입버튼 한참 찾았습니다. ^^;;

    2010.08.11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구들장

    리뷰 따라 들어왔는데...앗싸~ 블로그 완전 내 스탈이네요~

    2010.08.24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장도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많은도움이 되네요

    2010.11.02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교장선생님

    님 최고 ㅋㅋㅋ
    블로그 읽다가 혼자 웃긴 첨입니다 ㅋㅋㅋ

    2010.11.30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밤쭝이

    글 다 읽구 스크롤로 상위로 올라가는데 길이 막 움직이네여....... 깜짝놀랐네여....ㅋ

    2011.04.3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 주 피사체(생소한 단어)가 4살배기 아들과 친구들 + 아내와 친구들입니다.
    카메라는 500D입니다. 완전 생짜배기 초보인데도 플래시(이 단어가 친숙함)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근데 이런 얘기하면 물주(마눌님)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지금도 좋은데..(속으로: 어디가?)" "남들 한다구 다 따라하냐?...(설득할 지식이 부족하다)"
    ㅠㅠ

    2011.06.17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Bail

    회사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

    2011.07.25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리바리

    플래시도 필요하군요! 전 서민도 못되네요ㅠㅠㅋㅋㅋ

    2013.02.14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cara

    안녕하세요 .너무 재밌어서 퍼갑니다.(물론 출처와 저자 밝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에 대한 정보 . 너무나도 도움이 많이되네요. 감사합니다.

    2013.08.09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몇가지 빵터지고 갑니다 ㅎㅎ

    2016.12.2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AMERA2009.08.13 09:04
Canon | Canon EOS 5D | 1/125sec | F/2.8 | 0.00 EV | 150.0mm | ISO-8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125sec | F/2.8 | 0.00 EV | 20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도 엄연히 예술의 한 장르이며,

예술의 궁극적 목적중 하나는 "미(美)"의 표현입니다. (물론 사진의 목적이 미 뿐만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리고 美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바로 女입니다.


인류는 性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며,

그런 인류에게 있어 궁극의 美중 하나는 다름 아닌 女입니다.


이는 유전자레벨에서 이미 각인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물론 세상의 美가 女 하나인것은 아닙니다.


풍경도, 하늘도, 자연도, 생물도, 무생물도, 심지어는 카오스가 낳은 수학의 궁극인 프랙탈곡선조차도

인류가 美로 인지하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美를 추구하는 인류가 도달하는 하나의 극점은 女입니다.

女가 지니는 풍만한 곡선미, 혹은 그 반대되는 세류한 곡선미,

어깨선과 목선이 지니는 청초한 청순미,

아름다운 다리가 뿜어내는 각선미,

가슴과 둔부의 절묘한 조화가 이끌어 내는 순수한 요염미,

女의 행동에 의해 유발되는 정적인 미와 동적인 미까지......



지난 수천년간, 인류는 美를 추구하며 女를 그리고, 조각하고, 때로는 벌거벗겨 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몇천년쯤은 거뜬히 이것을 반복할 것입니다.

유전자에 각인된 인류의 美에 대한 가치관이라는건 그토록 뿌리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궁극의 美중 하나인 女를 무조건 저속하다, 식상하다, 헐벗기면 다냐 하는 식으로

어거지로 폄하하고 성인군자인척 해야 할 필요가 있는걸까요?


그건 한국의 뿌리깊은 유교에서 비롯된 아닌척~ 성인군자인척~ 하는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풍경 사진 올라오면 "오~ 절경이로다" 하면서

늘씬쭉방 모델 사진 올라오면 "저속한 페티시즘이군" 하는건

그런 구태의연한 유교적 선비정신에 얽매인 나머지 美를 편향하고 부정하며 왜곡하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美는 美입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상업적 모델사진에서도 美는 존재하며,

예술적 누드사진에서도 美는 존재하고,

비키니 스튜디오 사진에서도 美는 존재합니다.


예, 美는 女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존재합니다.



성의 상품화니, 페티시즘이니, 그라비아니 하고 폄하 하는 것은 물론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러한 곳에서 美를 탐구하는 분들도 많으시며

그런 분들의 볼 권리에까지 간섭하는건 어처구니 없는 월권행위임에 다름아닙니다.


저속한 모델사진 작작좀 보자는 분은

반복되는 현상에만 눈을 주고, 세세한 차이점같은건 구분할 눈이 없노라고 스스로 피로하는것과 다름없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모델사진이 천장 만장 반복될때마다 새로운걸 배우는 반면

배우고자 하지 않는 사람은 천장 만장 보여줘도 보고 배우려 들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께 어거지로 女의 美에 대해 강연할 맘은 없습니다.

그분들에게 女의 美를 좋아하라고 강요할 맘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자기 보기 싫다고 남도 보기 싫을거라고 생각하거나

없애야 한다, 사라져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일은

사진 이라는 예술에 있어서는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아는 만큼만 보인다....정말 명언입니다.


같은 女를 보여줘도 美를 보는 분은 美를 보는 반면, 性만 보는 분은 性만 보니까 말이죠.


또, 처음에는 구태의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 연습도 없이 모델 사진 덜컥 찍었는데 갑자기 작품나올리가 있나요?

꾸준한 연습과 생각과 경험이 쌓이고 쌓여야 비로서 작품이 나오는 것이며,
 
대부분 올라오는 사진들은 그런 연습과정의 결과물입니다.

연습사진가지고 트집들 잡으시는건 정말 번지수가 틀린거죠.





아마추어 사진사 사이에서라도...

더 많은 모델사진을 더 아름답게 담고자 하는 노력이 반복되어


언젠가는 한국도 구태의연한 유교사상좀 벗어던지고

美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광범위하게 전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한국의 그라비아, 페티시 사진이 세계 최하위 레벨인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얼른얼른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_-;;





ps) 예쁜 여자 예쁘게 찍는거 쉬워보이시죠들?

      실제로 한번 해보세요. 예쁜 여자 예쁘게 찍는것조차도 어처구니 없이 어려우니까 말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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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연한 말씀^^모델사진도 좋아합니다^^

    2009.08.13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쵸 이쁜 모델을 이쁘게 찍기도 참 어렵지 말입니다.
    글구 이쁜 여자모델 사진이 많은 이유는 공급문제도 있다고 보아요..
    스타일리쉬한 남자모델을 아마추어들이 찍기에는 공급자들과의 연결이 만만치 않게 어렵다는.. ㅜ.ㅜ
    꼭 찍어보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 여자모델은 얼추 섭외가 가능한데..
    남자모델이 어렵다는 둘이 같이 나와줘야 하는 연작을 구상을 예전부터 하긴 했는데요.. ㅠ.ㅠ

    2009.08.13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Beauty is the meaning of life and it is everywhere. We just cannot see it because we are so much occupied with ourselves.

    2009.08.13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씬쭉빵이랑은 좀 다른 문제지만 저런 이쁜 언니[동생!?..]들은 얼굴도 참 매끈해... 아 얼굴에 군살없는거 너무 부러워 말이 이상한가ㅠㅠ.. 내얼굴은 살이 더덕더덕 웃으면 주름이.. 으앙 ㅠㅠ
    늘씬쭉빵 모델 왜 찍냐고 물어보면 그럼 당신은 안여돼를 찍겠냐고 받아쳐주는게!!.. 설마 그런게 취향인 사람도 있을까 응하하

    2009.08.14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산울림

    선생님의 글 오늘 처음 들어와서 보는데 모든 말씀이 정말로 진리 같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읍니다.
    저는 50대 중반인데 사진 시작한지 8개월 여 되는데 실력이 늘지않아 답답 하기만 합니다.
    블러그에 자주 들어와서 많은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에서는 마지막에 (추신) 글이 가장 제 마음에 와 다가옵니다.

    2009.12.25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늘씬한 여자들만 찍어서 뭘하냐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이였는데 실제로 기자재전에서 가장 많이 찍었던 사진은 제가 욕했던 그런 사진들이더라구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었죠. 분명히 특정 부위만을 찍고 히히덕 거리는 것은 명백히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인물을 좀 더 돋보이게 하려는 사진을 찍는것이 참 힘들더라구요. 그 자체가 이쁘고 및을발해도 말이죠. 그리고 공감 100%가서 먼저 퍼갔어요. 물론 출처와 작성자 표기는 확실히 해두었구요.

    2010.03.15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나가던행인

    우선 글 잘읽었습니다.
    인물 사진 중 미녀의 사진을 찍는데 치우쳐지는 현상을 많이 봐와서 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모델사진은 모델의 외모가 80% 렌즈가 10% 기술이 10% 라는 말을 들은적 있습니다.
    안이쁜 모델을 이쁘게 표현하는 작업이면 님이 말씀 하신 미의 추구라는 의미 동감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다 이쁘기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정말 많은 고심과 모델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할 뿐더러 남이 공감 할 만큼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냥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 외모를 가진 모델 상대로 미의 추구는 좀 거리가 멀지 않나 싶네요.
    실례를 들어서 모델 출사 모임에 나가면 렌즈로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렌즈는 거리 몇 미터 조리개 몇 포커싱 맞추고 셔터누르면
    사진의 질은 보장이 됩니다. 참 그부분이 아이러니 합니다. 번들로 찍으니깐 심도 표현이 깊게 되어버리니 원하는 만큼의 작품이 안나오는데
    렌즈를 바꾸었더니 이럴수가!! 자신의 기술이 늘은 마냥 좋아라 합니다.
    이런 후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통한 이미지 편집을 하면서 스스로 "보정작업은 모델에 대한 최소 한의 예의다"
    라는 분위기로 최대한 덧칠하고 이쁜 이미질 뽑아 냅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의 의미는 어디까지나 그냥 이쁜 이미지 인것입니다.

    그 왜 다른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그 자체를 즐긴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겠지만, 사진은 의미가 담겨 있는것들을 찍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물을 찍고 싶다면 무언가 주제를 정하고 거리나 가족 상대로 찍어보는 연습을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가족을 이쁘게 분위기 있게 연습 해봤으면 좋겠네요. 많은 진사님들이 가족은 갓난아기 잘해야 배우자 정도..
    어머니를 모델 출사지에서 찍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2010.03.18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긴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엄청난 미녀를 데려다 사진을 찍어도
      그 미녀의 진정한 미를 표현할 사진사는 천명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하다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말씀하시는 레벨의 사진에선 사실 그 미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그 미를 표현해내려면 부단한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갤러리에 올라오는 다수의 모델사진은
      그 미를 표현하는 표현력을 획득하는 연습단계죠.

      저는 그렇게 해서 획득한 표현력으로 잡아낸 미를
      굳이 부정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의견인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더 한발 나아가는게 물론 더 좋죠.
      그에 대해서도 slr클럽에 글쓴적이 있는데
      다음에 이쪽으로 옮겨와보도록 하겠습니다.

      ps) 많은 진사님들이 가족, 어머니, 배우자, 여친을
      모델출사지에서 찍는걸 저는 많이 봤습니다..

      2010.03.18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8. 요즘 현대 미술은 미따위에 관심이 없는것 같던데요. 뭐 얼마나 포괄적으로 생각하느야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은 그냥 양산품 같습니다. 수없이 찍혀나오는 dslr 같이요.

    2010.03.29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현대 미술이 미에 관심이 없다라...

      미술의 "미"자가 무엇의 "미"자인지 아시죠?

      그리고 위 글에서도 적었듯이

      "미"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는겁니다.

      자신이 이해 못한다 해서 "미"가 아니다 라 함은

      자신의 편협함을 나타낼뿐이예요. ㅎㅎ

      2010.03.30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9. 호아파참

    공감합니다. 정말 편협한 사고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남의 작품들 폄하하는데 화가 나지만 참는다는..ㅎ

    모델 사진은 모델이 80%라는 이야기는.. 풍경 사진이나 다른 스냅 사진, 가족 사진은 안그런가요... ㅎㄷㄷ

    2010.08.0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용현입니다^^

    남자모델 후....좋은데요... 전 부끄럼증이 있어 여자사진은 못찍을거 같아요.ㅠ

    2011.04.05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남자모델 사진들도 이만큼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_=

    2011.07.27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개미사냥

    선배님의 글 열심히 잘 보고 있는데~ 이글은 저와 생각이 좀 달라요.
    전 이쁜여자 모델 찍으라고 기름값 내가면서 그 먼길을 달려가거나.... 회비 몇만원씩 내가면서 스튜디오에서 사진찍는것 보단...
    그돈으로 가족들과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가서 가족 사진을 찍는편이 훨씬 유익하다(?)라고 생각해요.
    slr클럽에서 이쁜 언니들이 너무 일면을 너무 많이해서 오히려 더더더더더~ 거부반응이 더 드는것 같아요.
    (혹, 이쁜언니들에 대한 질투일지도 모르는 아줌마의 생각이에요.ㅋㅋㅋ)

    2011.10.06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그러합니다.

      저역시도 스튜디오 가서 모델사진 찍거나 하지않습니다.

      모델이 저보고 돈주며 찍어달라고 부탁해도 할까말까...


      하지만 그걸 함으로서 "행복"해지는 한편

      내공이 조금이라도 발전된다면,

      경험의 하나로서 축적하는것이라면..


      전 굳이 부정은 하지 않아요.


      무턱대고 모델사진이니 싫다..는것도 편식인지라.

      2011.10.06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13. SHMichael

    정말 예쁜여자 예쁘게 찍는거 심각하게 어렵더라구요 ㅡ.ㅡ 으휴,..

    2013.02.18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ㄷㄷ

    진정한 연습은 평범걸을 대상으로 미를 표현하려고 노력해야지 굳이 쭉빵걸을 대상으로 연습한다는 것은 장비병 처럼 과시가 아닐런지요...ㅎㄷㄷ

    2014.02.05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ㄷㄷ

    애초에 시도를 안해서 그렇지 많아요...ㅎㄷㄷ

    사진의 주인공만 해도 시급10만원 넘을텐데ㅋ

    2014.02.05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와리가리

    그런 말 하는 분들이 꼭 야외에서 모델출사하면 옆에서 도촬하더군요! 찍지 말라고 제지해도 꼭꼭 숨어서 찍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 대부분 모델 사진에 대해 폄하나 질시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엄연한 사실... 아이러니죠!

    2015.02.24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마루토스 님 전에 이미 봤던 글이지만, 다시 한번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이미 끝난 올해 모터쇼를 처음으로 가봐서 예전에 패션쇼에서도 모델 분들을 봤고 아주 아주 조금 촬영했었지만, 정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ㄷㄷㄷㄷ 끝나기 전날인 토요일날 가서 아이컨텍이 쉽지 않은 분도 있었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자 자극이었어요. 일단 모델 분들(여자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의 자기관리나 카메라를 보는 시선/눈빛 이런게 포스가 장난이 아님을 느꼈고 동시에 시시각각으로 그 자세를 조금씩 변화를 주시면서 매력을 뽐내시는 분을 보면서도 정말 놀라웠습니다...비록 아마추어지만 이번에 P&I에서도 그런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네요 ^^

    덧> 아참 마루토스 님 괜찮으시다면 이 글을 '링크'로 포함해서 글을 하나 쓰고 싶습니다 ^^

    2015.04.14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마루토스 님이 기대하신다니 피앤아이 갔다와서 후덜거리는 어깨와 다리가 더 후들거리네요 ㅋㅋㅋㅋㅋ ㄷㄷㄷㄷ
    링크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위 댓글로 썼던 글을 조금 더 풀어서 썼습니다 :)
    http://blog.naver.com/stellius/220331169943
    마루토스 님 피앤아이 강연 보고 싶은데 어찌될지 몰라서 아쉽네요 ^^;; 아무쪼록 잘 하시길 바랄게요!

    2015.04.16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