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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2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사진사로서의 자세. (22)
CAMERA2012.11.22 08:27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현대사회에서 취미로 사진생활을 하며 인터넷게시판이나 블로그등에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사진 혹은 장비,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사체에까지 타인이 간섭을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떤분은 조언을, 어떤분은 충고를, 어떤분은 지적을, 어떤분은 강요를, 어떤분은 트집을, 어떤분은 태클을 걸죠.

의외로....이러한 간섭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는 경우를 봅니다만(특히 트집과 태클이 그러하죠)

오늘은 아주 간략하게 이러한...사진에 대한 타인의 간섭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를 제식으로 한번 풀어보고싶어졌어요.

 

 

사진과 사진생활에 대한 조언은 귀담아 듣고


발전을 위한 충고는 가슴속에 담으며


모자란 점에 대한 지적은 열린 마인드로 받아들이되


고수의 말이라 해도 무조건적인 수용, 강요에 대한 일방적인 납득은 하지 말고


칭찬은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되 위에는 위가 있음을, 사진의 경지는 끝이 없음을 잊지말고


그저 남의 흐름따라 흘러가는대로 떠내려 가는 일이 결코 없도록

사진사로서 자신의 주관을 먼저 확립하고, 자신의 확립된 정체성과 타인의 의견을 잘 저울질 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새길 것은 새기며 흘려버릴 것은 흘리되,


트집과 태클, 특히 장비와 화질과 피사체등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간섭은 가벼히 즈려밟으시고

다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묵묵히 자신이 정한 길을 평생에 걸쳐 끝없이 걷고 탐구해 가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중간중간 깨달음이 있었다면 그 심득을 타인과 열린형태로 공유해 나가되,

결코 자신의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이...

100명의 사진사가 있다면 100명 모두 다른 답을 도출 해 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주관을 인정하며 또 교류하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말은 쉽죠...;; 저도 압니다; ㅎㅎ

그래도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하기에...저는 그 방법의 하나로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거구요.

 

 

간섭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죄다 무시하는 것도 아닌..

그런 자세야말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주에 한개 더 포스팅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일이 진짜 많아서;;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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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래서 말은 쉽다고 적었죠 ㅎㅎ;;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 이렇게만 한다면 그야말로 "군자"라 할만한
      고결한 정신의 집합체가 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축하도 감사합니다;
      뭐 아시다시피 선정된건 그냥 원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된 결과에 불과하다 생각하니만큼
      변하지 않으려 노력할겁니다 ㅎㅎ;;

      2012.11.22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전 아주 가끔만 남의 의견을 수용하는 납흔 아인데
    그때만은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더군요.

    너무 휘둘리지 않고 적당할 때 유연해지면 그게 나은 듯 합니다.

    2012.11.22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사진은 누가 간섭을 할 정도도 아니라서...간섭을 받아야 썩소라도 흘릴텐데...;;;
    오늘 사진의 주인공은, 눈망울이 무척 깊은 것이 전문 모델 포스가 물씬 풍기는군요!

    2012.11.2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에 대해 간섭하기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사진들이 득시글거려서 말이지요.... 저는 누군가의 사진에 간섭하기 보다는 그 나름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ㅡ.-)
    (설령 모 커뮤니티에 매우 머시기한 사진으로 유명하신 2분의 사진으로도 그 나름의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방향이건 그 반대건 간에 그 나름대로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시간은 모자르거든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본 만화에서 나름 마음에 드는 대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같잖은걸 같잖은대로 즐길 수 있는 것 뿐이야...." - from Black Lagoon -

    2012.11.22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만화 꽤나 문제작일텐데요;;

      여튼 사실 앞에 3인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모든 사람에게 배울바는 있다고 저도 생각해요.

      2012.11.22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는 충고, 트집, 태클을 환영하는 스타일입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제가 보지 못한 것들을 지적해주시는 분들은 감사하더라구요.

    사진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에서 일부러 여러 사람들에게 지적질을 부탁드렸는데
    그걸 실천에 옮겨보니 경험상 50% 정도는 도움이 되고, 50% 정도는 저와는 노선이 다르더군요.
    결국 중요한건 자기중심이 얼마나 잡혀있는가가 아닐까 합니다.

    2012.11.22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중심이 참 중요하죠.

      또 한편으로는...사진을 논해줬음 하는데 장비를 비평하는 경우라던가
      주제를 논해줬음 하는데 색감타령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2012.11.22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6. 쥬얼배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이야기 하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렇게 한발 물러서서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근본적인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이런 글~ 참 좋은것 같아요.
    항상 겸손하고,또 겸손하고,더욱더 겸손해야 하는거 같아요... 사진이란게...그래서 남들 억지성 딴지도 인정하며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

    2012.11.22 12:22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떻게 하면 사진 조금 더 잘찍는지 논하는 책, 분들, 블로그는 많지만

      왜 잘찍어야 하는지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해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런글들 좀 끄적여보고 있는데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2012.11.22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진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기만의 확고한 기둥을 세워놓는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너무 강해도 안되겠지만, 뿌리만큼은 깊어야 되겠지요~ ^^ ㅎㅎㅎ

    2012.11.22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평이든 칭찬이든 뭐라도 저는 받았음 좋겠네요~~ㅎㅎ;;
    둘다 제 사진을 관심있게 봤다는 증거이니~~
    지금은 넘 조용한 블로그를 이끌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힝~ㅠㅠ

    무엇보다 자기의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2.11.22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2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행인

    예전에 들판에 소들을 찍었었지요 ㅎㅎ
    쨍하고 색감 참 이쁘게 담았어서 뿌듯하게 올렸는데
    어느 분께서,
    '소들을 참 멋지게 담으셨네요. 피사체를 담는 능력은 훌륭하신것 같은데, 이야기를 넣는 능력을 조금 길러보시면 어떨런지요. 저 소중 한마리가 뒤로 물러날때까지 기다려서 찍으면 대각선으로 암시적 시선이동이 일어나면서 먼 발치에 있는 풍경까지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그러면 이 들판의 광활함이 강조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라고 하셨었죠
    그때 정말 좋은 지적을 해주신 분이었는데도, 옹졸한 마음에 울컥했던 기억이 나 부끄럽네요 ㅎㅎ
    지금은 그분에게 여러모로 배우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근데 다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나 태클들 보면,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ㅎ

    2012.11.23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단순히 무리지은것은 그 자체로 하나지만

      객체와 객체가 점으로 연결되면 자연히 점을 잇는 선이 생기고

      선을 따라 시선이 이동하며 다른것까지 보게 해주죠..


      이런거 지적해주시는 그 자체가 엄청나게 고마운 일인데

      운이 좋으셨네요 ㅎㅎ

      2012.11.23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7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 여러 다른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저는 행복해지기 위한 여러 수단의 하나로서 사진을 찍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미소를 찍어 행복하고,
      그 사진을 아이들과 같이 봄으로서 또 행복하고,
      몇년지나 나중에 다시 추억해봄으로서 행복하고..그런거죠.

      아이들 다 큰 다음엔 또 다른 방법으로 행복을 찾게 될텐데
      그것이 사진이 될지 다른 무엇이 될진 아직 모르겠습니다.

      2012.11.27 15:5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