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7.11.02 11:59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11.0 | 0.00 EV | 85.0mm | ISO-16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뭐 이것도 정말 흔히 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도 몇차례 다룬 바가 있습니다만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카메라와 렌즈, 악세사리등 을 두고 사진 그 자체보다 더 열중하는

 

소위 장비질이라는 행위를 순수하게 사진찍는 것보다 열등하고 저렴한듯 취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제점들을 포토샵등 후보정을 통해 해결하거나

 

더 낫게 만들면 보정질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에게 있어 사진질과 장비질 그리고 보정질은 어느게 더 열등하고 어느게 더 고등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사진은 개떡같이 찍으면서 예술 운운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사진 안찍고 카메라 모으고 고상하게 브랜드를 논하는게 취미인 사람이 나으며


 

무조건 무보정 운운 하면서 망친 사진 자랑스레 들이미는 사람이

후보정 자연스럽게 한 사람보다 되려 낫다는 기준이나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장비나 보정 이야기만 나왔다 하면 선비연하면서 그런거 논할시간에 나가서 셔터나 누르라 하는 분들 많은데

그거 옳지 않습니다. 사진질도 장비질도 보정질도 동등한 취미예요. 취미에 고하는 없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125sec | F/8.0 | 0.0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한편으로는 또 그렇습니다.

 

 

 

수차나 상면만곡 같은걸 따지며 자기가 원하는 착란원,

자기가 원하는 배경을 만들어내는 렌즈를 찾아다니는건

사진질에 해당될까요 장비질에 해당될까요?

원형 블러를 보정에서 적용해 회오리 착란원 만들면 닥치고 보정질인걸까요?

 

 

 

필카를 사용하면서 상반칙불궤를 염두에 두고

필름을 고르고 상황에 따라 셔터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장비질일까요 사진질일까요?

실수로 그렇게 찍혀버린 사진을 포토샵에서 바로잡는건 나쁜짓일까요?

 

 

 

노출차이가 극심하게 나는 풍경을 찍으면서

비싸고 좋은 그라데이션 ND필터를 통해 극복하면 장비질이고

소위 말하는 끄네끼 기법을 사용해서 극복하면 사진질이고

HDR로 합성하면 보정질일까요?

 

 

 

이리저리 정신없이 달리는 아들 딸을 좀 더 잘 포착하기 위해

초점을 1%라도 더 잘맞추는 카메라가 뭔지 알아보고

세심하게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면서 포커스 프리셋 기능이 있는 렌즈를 시험해본다던가

최적의 동체 추적 설정값을 연구하는건

단순한 장비질일까요 아니면 그 자체로 사진질일까요?

최적의 샤픈 알고리즘과 값을 적용하고

반대로 뒤에는 블러를 넣음으로서 동세를 최대화 하는 보정기법 쓰면 보정질인가요?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앞과 뒤 서로 다른 광량과 조사각으로 여러 플래시를

무선 동조 하여 라인아트를 선명하게 따내면서도 명암이 분명하게 촬영하기위해

TTL및 동조 시스템을 공부하는건 장비공부인가요 사진공부인가요?

유난히 튀어버린 머리카락 몇개를 힐링브러시로 정리하면 보정질인가요?

 

 

 

건프라 사진을 접사로 촬영할때 매크로 접사 렌즈와 링플래시를 쓰면 장비질이고

50미리 렌즈 뒤집어 사용하면 사진질이고

포토샵에서 스택 포커싱기법을 사용하면 보정질인가요?

 

 

 

여러분,

굳이 장비질은 어느거고 사진질은 어느거며 보정질은 또 어느거다 하면서

구질구질하게 따질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잘하려고 노력하려면 가리지 않고 다 알아야 해요.

 

솔직히 말해 이 본문에 사용된 몇가지 용어들,

 

생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걸요? (.....)

 

 

 

사진이란 두 글자는 단순히 셔터를 누르는 행위 하나만을 의미하는게 아니예요.

셔터 단 한번도 안누르면서도 사진을 취미로 할 수 있습니다.

 

 

 

모델이나 헤어, 메이크업 하시는 분들 또한 사진 하시는 분들이예요.

찍는 사람만 사진하는거 아닙니다.

 

 

찍히는 분들의 협력 없이 멋진 작품이 나올수는 없어요. 찍사만 사진인 인거 아닙니다.

 

 

 

 

 

그저 각자가 원하던 바를 이루고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면서 즐거우면 됩니다.

너무 좋아요 버튼, 팔로워 숫자같은것에 연연하지 말고 말이죠.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고  사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장비 논하는 것도 보정 하는 것도 이런 모든것에 대해 논하고 토론하는 것도 재미예요.

 

 

 

이 모든것을 아울러 우리는 사진 취미 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진질 장비질 보정질 모델질 굳이 구분말고....

 

제가 프라모델이나 만들고 건담이나 찍으며 즐거워하듯,

 

 

여러분은 여러분의 즐거움을 추구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그말이 하고싶었네요. (.....)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Pattern | 1/2000sec | F/1.4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ps) 다음 포스팅은 캐논의 신제품 렌즈 EF 85mm 1.4 L IS 리뷰가 될겁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유

    좋은글 감사합니다. 리뷰역시 기대됩니다.^^

    2017.11.02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빛날찬

    또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2017.11.02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가던사람

    안녕하세요. 사진에 대한 마루토스님의 많은 글을 보면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취미로서의 사진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며 즐겁게 사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커다란 놀이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개개인별로 다 다를텐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취향만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타인에게, 그리고 자기자신에게도 사진에 있어 어느 하나를 강요하는 자세는 정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즐기면서 스스로 기쁘게 만족한다면 그것만한 즐거움도 없을텐데요. 물론 사진을 찍지 않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이겠지요.

    2017.11.02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 주관이 확고한만큼 타인의 주관도 확고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왜들 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배려야말로 우리 세대에게 필요한 제 1 덕목 같아요...

      2017.11.02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4. 가죽매듭

    "상반칙불궤를 염두에 두고 필름을 고르고" 는 어떤 상황인 건가요?
    노출정도는 조리개나 셔속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은데..감광층에 대한 건가요?
    dslr로 찍다가 이제야 필름 사진에 관심을 갖고 한 롤씩 찍어보고 있네요. ㅋㅋㅋㅋ

    2017.11.02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컴벳메딕

      저도 잘은 모르지만 공업용 x-ray필름으로 엑스레이를 찍을때 노출시간이 3초 이하면 상질이 떨어지거나 상이 안맺히는 경우가 발생해서 노출시간이 3초 이하로 나올때는 iso가 낮은 필름을 사용해서 노출시간을 늘려줍니다 이걸 상반칙불괘라고 부르는 데요 사진도 비슷한 모양이네요

      2017.11.0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 너무 빠른 셔터속도/느린 셔터속도가 상용 필름에서 제대로 된 감광이 이뤄지지 못하게 함으로서 색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촬영상황에 맞는 감도의 필름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던걸 말한겁니다.

      2017.11.06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 넵. 원래 필름에서 사용되던 용어 맞아요. 다만 전 디지털에서 상반칙불궤가 있다고 믿는 편입니다...(점차 줄고있긴 하지만)

      2017.11.06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어리지

    50미리 뒤집어 사용한다는건 앞뒤를 바꾼다는 건가요? 어떻게 마운트가 되는건지 신기하네요.

    2017.11.03 0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자기 기준으로 자기 장비 (또는 재력) 보다 좋으면 장비질, 낮으면 사진질..... 객관 보다는 주관이 더 많이 따르는거라 생각 됩니다.

    2017.11.03 0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대죠.

      남이 하면 장비질. 자기가 하면 사진질 (....)

      2017.11.06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 객관적 ->남이볼때 주관적 -> 내가볼때
      내가 볼때 내가 가진거 보다 존거 쓰면 장비질
      아니면 사진질..

      님하고 저하고 볼때 그렇게 서로 보인다는 것 잊니다.

      따지다 보면 그게 그거 같죠 뭐....

      저는 렌즈 살때 돈 안 아까운데 카메라 살려면 돈이 아까와서....

      렌즈>카메라>실력

      냉정한 제 상황 입니다.
      렌즈로 모지란 카메라 카바 하고 그둘이 별거 없는 제 실력을 포장해 주니까요

      2017.11.07 03:10 신고 [ ADDR : EDIT/ DEL ]
    • 맞아요 사실 같은 말인것같습니다 ㅎㅎ

      2017.11.07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7. 에디터HL

    뭐든 어설프게 공부한 사람이 타인의 결과물 가지고 가볍게 지적해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곤하죠, 본인만 모르는~^^ 사진이 수학처럼 공식대로 푼다고 감성을 움직이는 사진이 나오나요~ 사진은 문학이고 시 같아서 어떤 내용을 어떤 시각으로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늘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2017.11.03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z49class

    크롭 135mm용으로 85mm 렌즈로 애기만두 생각중이었는데 1.4 손떨방 후기는 기대가 되네요...
    허나 85mm의 원근감으로 135mm의 시각에 담아 찍는건 크롭에서 오는 선천적인 한계일까나요...

    2017.11.03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들러, 이런 취미를 갖고 있구나.., 이런 취미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부럽기만 한데,
    이런 저런 일들이 있으셨나보네요. 어차피 남을 위해서 하시는게 아니신것 같기도 하고 평소 하신던데로 하시고 전, 가끔와서 부러워하고 그러면 되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이미지 많이 올려주세요.

    2017.11.06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재밌는게 좀..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라고 해야하나?
    오지랖이라고도 볼 수 있는건데.

    내가 내 돈 가지고 취미생활 어떻게 하든~ 그걸 터치할 문제는 전혀~~~ 아닌데.
    남들은 400만원짜리 카메라에 20만원짜리 렌즈는 격이 안맞느니~ 월세 단칸방 살면서 그 비싼 취미를 한다느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취미에 대한 인식이..... 좀 극단적으로 쪼개져 있어요.

    어짜피 취미인것을...

    2017.11.07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렌즈 저렌즈 바꿔가면서 쓰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혹시 이게 나쁜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괜히 남들 눈에 보기에 장비병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면서요. 이 글을 읽으면서 좀 더 당당하게 사진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11.07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쵸코등대

    저도 세상에 없는 나만의 내 스타일 대로 찍으며 살렵니다 ㅋㅋㅋㅋㅋ

    2017.11.08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승코

    언제나 좋은 말씀 잘 보고 있습니다

    뒷동산 오르는 사람 장비가 에베레스트 가는 수준이거나 말거나..
    한강 달리는 자전거 장비가 암스트롱 레프리카 수준이거나 말거나..

    이거 정말 멋진 비유입니다..

    2017.11.28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제트

    그렇지요...암요~

    2017.11.30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