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5.10.22 21:11

 

 

 

Canon | Canon EOS 5DS | Pattern | 1/60sec | F/8.0 | 0.00 EV | 70.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가끔 들어가는 건담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고 어떤 분이 질문을 하셨어요.

 

본인이 건프라에 LED켜고 (요즘 건프라중에는 LED를 넣어 눈이나 중요부위를 발광시키는 물건들이 꽤 됩니다)촬영을 해봤는데,

 

플래시를 안쓰고 찍으면 LED가 너무 강하게 나오고 프라모델은 어둡게 나와버리고...

 

플래시를 사용하면 프라모델은 제대로 나오는데 LED 불빛이 죽어 전혀 켜진듯 찍히질 않는데

 

 

둘이 같이 잘나오게 하는 비결은 무엇이냐? 라는 겁니다.

 

그래서 같은 건프라 즐기는 사람으로서 답변을 해드리다가 ...이 문제가 실은

 

순간광의 근본 사용목적에 대한 개념과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리는 김에 걍 다른 분들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이 근본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꼭 건프라 아니라도 상관없이

 

순간광을 그런대로 구하실 수 있게 되거든요....

 

Canon | Canon EOS 5DS | Pattern | 1/60sec | F/8.0 | 0.00 EV | 54.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1. 먼저....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이지만 플래시와 비교하면 그 광량이 대단히 초라합니다.


2. 따라서 사진 전체에 있어 순간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강하게 발광할수록

(정확히는 의존도가 높아지는 카메라 바디 셋팅일수록), LED라는 광원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마침내 보이지 않게 됩니다.

3. 이를 위해서는 순간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순간광 의존도에 따른 분류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4. 그런데 그렇다면 바디의 셋팅은 어떻게 하고 광량은 얼마나 낮춰야 하느냐...

그것은 순간광없이 LED가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게 찍힐정도의 바디 셋팅을 먼저 하면 됩니다.

5. 일단 바디는 심도를 확보해야 하므로 조리개는 최소 8~11정도 조여주고 셔속은 1/60~1/125, 감도는 100~400.

이 3가지 조합이 가급적 저 변수내에 머무르게 하면서 플래시 없이 LED가 잘 찍히는 조합을 찾아 셋팅하면 ok예요.

여기서 셔속이 느려지면 사진이 흔들릴 공산이 생기고, 셔속이 더 빨라지면 저속동조가 잘 안될 공산이 커집니다.

감도야 뭐 노이즈와 연관되고요.

6. 이때 플래시 없이 테스트샷 찍어  건프라 자체가 개떡같이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이런때 순간광을 쓰는 진짜 목적은 [노출이 다른 두가지 사진속 구성물간의 노출차이를 줄이는] 것이거든요.


7. 평소에는 배경과 인물이 이 두 구성물이었지만 이경우에는 건프라와 LED가 두 구성물이 되는겁니다.

프라모델은 아무래도 좋으니 LED가 선명하니 잘 나올 바디셋팅 하시면 되는겁니다.


8. 이제 여기에 플래시를 켜고 TTL을 쓰건 메뉴얼로 하건 LED는 상관없이 건프라가 잘 나올 광량을 셋팅합니다.

FEL(플래시 광량 고정)같은 부가기능을 쓰셔도 되고 여러차례 시험발광하면서 수동으로 광량 결정해도 상관없어요.

LED는 신경끄고 이번엔 프라모델만 잘나오면 장땡인 광량을 찾아서 촬영합니다.

9. 이렇게 하면 LED의 노출은 바디 셋팅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광량과 상관없이 잘 담기게 되며

건프라의 노출은 플래시가 결정하므로 두가지 다른 노출이 하나의 사진속에 같이 담기게 되는 것입니다.

 


10. 순간광의 진정한 사용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신다면 이 개념을 모든 순간광 사용 사진에 확장해서 적용하실 수 있어요.

플래시는 그냥 어두울때 터뜨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11. 예를 든다면 밤거리에서 인물촬영한다...가로등과 네온사인이 빛나는 배경의 밝기는 바디 셋팅으로 결정하고

인물의 밝기는 따로 플래시로 결정하여 촬영하는겁니다. 노출이 다른 두 객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줄이는 것....

이것이 순간광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의 하나이며 기본적인 사용개념이거든요.

 

 

Canon | Canon EOS 5DS | Pattern | 1/60sec | F/8.0 | 0.00 EV | 45.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많은 입문자나 초보자분들이 플래시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으면 오히려 사진이 이상하고 안예쁘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

 

이 건프라 사례에서 보이듯 상반되는 두가지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노출을 각각 나눠서 결정한다]고 하는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하셔서 라고 저는 생각해요.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순간부터가

순간광을 비로소 제대로 사용하실 수 있게 되는 때입니다 ㅎㅎ

 

 

부디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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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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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프라말고도 자연 환경 인물 사물에도 적용 가능 한거겠지요

    2015.10.2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웬지 강의는 머리에 안들어오고 건담만 들어오네요... 제 탓입니까?

    2015.10.22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5.10.23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4. 김영근

    간단 명료하게 정말 잘 설명해 주셨네요.
    플래시를 안 쓴 것처럼 보이지만 사용한 많은 멋진 사진들의 비밀을 여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요?!

    2015.10.24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질문이 있습니다 ㅎ
    실내 회의장에서 업무협약식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마지막에 협약서를 서로 맞잡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노출을 너무 밝게하면 협약서 글씨가 다 날아가 버리고 너무 낮추면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데 이 부분도 순간광의 개념을 적용하면 적정노출을 찾을 수 있는거죠? ㅎ

    2015.10.26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이론상으로야 순간광을 활용하면 둘 다 잘 담을 수 있긴 합니다만.....저도 이거 해봐서 아는데 정말 쉽지는 않았어요; 종이가 너무 쉽게 날라가기때문에 오히려 이런건 두장 촬영해 부분보정 하시는게 쉬울겁니다.

      2015.10.2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6. 찰나의 전율

    마루토스님한테도 어려운 촬영이었군요.. 전 왜 안되나 계속 고민했는데.. 덕분에 약간의 위안(?)을 얻고 갑니다 ㅋ ㅋ
    추가질문 하나만 더... ppt 발표자가 스크린 앞쪽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 사람에 노출을 맞추면 화면이 하얗게 날아가고,
    화면(스크린, PPT 발표물)에 노출을 맞추면 사람이 어둡게 나오잖아요...
    이것도 원래 촬영이 어려운건지, 이론상으로 순간광을 활용하면 되는건지, 아님 부분보정을 해야 하는건지요 ㅠㅠ
    직장에서 가끔 촬영을 하다보면 먼저 드린 질문과 지금 질문.. 이 2가지가 항상 어렵더라구요 ㅋ

    2015.10.26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부분은 발표자 서있는 곳이 어둡다면 순간광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만, 설정뿐만 아니라 거리조절까지 극히 잘해야 순간광이 인물한테까지만 가고 PPT벽까지는 안가게 됩니다.

      플래시광량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대원칙이 본문에서 이야기한 '두 객체간의 노출을 따로 따로 조절한다'인데 여기에 부가적으로 붙는 것이 '광량은 거리가 2배 늘어나면 1/4로 줄어든다'는 원칙이예요.

      많은 분들이 플래시 광량이랑 카메라 셋팅만 붙잡고 끙끙대시는데 발로 움직이며 거리로 광량을 통제하면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이 경우도 카메라<->인물<->ppt간의 거리가 가까우면 잘 안되고, 카메라<-비교적가까움->인물<-비교적 멀리 떨어짐->ppt 면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2015.10.26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7. 1.
    근데 갠적으로 뉴건담은 극장판 버전이 제일 낫습니다. 모빌슈츠 개발사에 따르면(!) 그 흐름에 가장 걸맞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딴건 과한 느낌이라능.
    2.
    이 역시 온 몸이 모빌슈츠인 짐순이 탓입니다!
    3.
    짐순이가 찍는 사진보고 뭐라하는 이가 없는 것은 잘 찍어서가 아니라 포기해서 겠죠?(실은 사진에 안찍히려고 찍사를 자청하긴 합니다)

    2015.10.28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루토스님 전에는 이런 글이 그렇게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눈에 쏙쏙 들어와요 ㅎㅎ
    그만큼 찍었구요, 결정적인 순간에 내장플래시라 삑사리도 많이났어요 (지금도)

    2015.11.03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마루토스님 질문있습니다.
    배경/피사체 두 대상의 거리가 충분히 있을때는 바디세팅 /플래시세팅으로 나누어 촬영하면 되겠지만,
    건담눈(LED)/건담몸통처럼 두 대상의 거리가 없다시피할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되는것 아닌가요?

    2015.11.04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얼핏 그럴듯 하지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을 잘 읽으시고 실제 해보시면 아시게 될텐데, 건담 눈같은 광원에 대해서도 바디세팅/플래시 셋팅 나누는게 통용됩니다.

      2015.11.04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예전에 귀찮을떄 노출 세팅하던게..

    1. 스팟
    2. 플래시 끄고 배경노출 측정 -> 매뉴얼에서 해당노출값 고정
    3. 플래시 켜고 FEL로 피사체 노출 설정
    4. 테스트샷 몇번(가능하면..)
    5. 노출보정&광량보정
    6. 실제촬영

    시간없으면 그냥 FEL툭툭...;;

    플래시 빛은 거들 뿐...

    2016.02.12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SoSo

    글을읽었는데 이해력이부족하여 질문드립니다.
    LED가 잘나올만한 바디세팅이
    플래시를 터뜨리지않고 LED가 잘나올때까지 바디 조리개,감도,셔속, 설정을한뒤에
    바디설정은 그대로두고
    건담이 잘나올수있도록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플래시값을 조정하는것이 맞나요?

    1. LED(배경)이잘나올 바디세팅을한다 (플래시X)
    2. 건담(대상) 이 잘나올 플래시세팅을한다 (바디세팅 수정X)

    제가 이해한것과 순서가 제대로 이해한게 맞나요?

    2016.02.13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oSo

    아 제대로 이해한게 맞나보군요..
    다행입니다 ㄷㄷ

    2016.02.13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SoSo

    이론만쌓고있네요..
    플래시를 살까말까 고민중이라
    그저 지름신때문에 살려고하는건가 고민하고있어서
    일단 이론부터 알아보고 사도늦지않을듯해서요
    플래시관련글 모두읽었는데..
    사야겠다는생각만이 가득차는...

    2016.02.14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