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5.04.27 17:25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000sec | F/1.8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0.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애들데리고 어디 가지는 않습니다. 간 김에 사진을 찍는거죠.


1. 다만 효율적, 합리적인 부분을 위해 미리 날씨를 체크하는데...

 

2. 이때 단순히 맑다 흐리다 비오다를 보는게 아닙니다.

 

3. 시정거리 얼마, 중하운량 얼마, 미세먼지농도 얼마, 황도각 얼마, 해지는 시간..등도 봅니다.

 

4. 장비 궁금해하실 분들도 많은데 나가는 곳에 맞춰 무조건 렌즈 1개만 가지고 나갑니다. 요즘은 50.4나 85.2...

 

5. 보통 아이들 데리고 나가면 시간이 점심시간 전후가 되기 쉬운데 이때는 사진 거의 안찍습니다.

 

6. 놀러 나가자 마자 여기봐~ 하면서 사진부터 찍는거 그리 바람직 하지도 않거니와

 

7. 그 시간에 사진 찍어도 사실 그리 예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8. 그럴바에는 그 시간에는 좀 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기분업되게 해주는게 낫죠.

 

9. 시간이 대략 4,5시 넘어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면 슬슬 사진기를 꺼내는데

 

10. 4번에서 미리 체크해둔 황도각과 해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아이들의 위치 대비 제 위치를 정하며 움직입니다.

 

11. 요컨데 빛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 아이들보다 선행하느냐, 뒤따라가느냐등을 정한단 소리.

 

11.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환경(건물등)을 커다란 반사판으로 삼기도 하고

 

12.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원하는 위치에 세우되, "야 여기 서있어바!" 이러지 않고

 

13. 재밋는 놀이 하는데 술레 여기서 시작하자! 하는 식으로 유인합니다.

 

14. 빛이 좋고 아이들이 가장 신나할 시간에 집중적으로 사진을 찍고 나면 그날 사진은 끝..

 

15. 가장 두려운 것은 그날 사진을 건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16. 사진을 찍느라 아이들에게 소흘한 것, 사진 찍는걸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17. 집에 돌아와서 애들 먹이고 재우고 뭐 대충 하고 나면 이제 보정의 시간.

 

18. 메모리카드의 사진을 모두 연도날짜 붙인 raw사진 하드에 복사하고

 

19. 여러 프로그램(DPP나 윈도우 자체, 포토샵등)이 제공하는 마킹 기능을 활용하여

 

20. 건졌다 싶은 사진 5, 진짜 망쳐서 삭제해야 할 사진 1을 기본체크하면서

 

21.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2,3,4 마킹을 필요한 사진에 대해 행합니다.

 

22. 위에서 건졌다 마킹 5를 준 사진만 따로 소팅한 다음 한방에 포토샵으로 드래그&드롭하고

 

23. ACR레벨에서 자작 프리셋 주고 일괄변환후 끝나면 다시 일괄액션을 적용합니다.

 

24. 이제 다 된 사진을 페북이나 블로그에 올리고 아이패드에 동기화해서 넣으면 그날 찍은 사진 정리는 끗.

 

25. 원본 raw는 마킹된 상태로 보관하고 jpg는 이제 삭제.

 

 


 

사진이 밀리면 밑도끝도 없기때문에 최대한 그날그날 해치우려 애쓰는 편입니다.

 

이런 포스팅이 도움이 되실런지 모르겠는데, 원하시는 분들이 게시기에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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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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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은 어렵게 느껴집니다.ㅠ

    2015.04.27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방법에 감탄하고 갑니다. 역시나 좋은 사진이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였네요.

    2015.04.27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사진' 욕심을 냈었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애들의 바램은 우선해야겠습니다.

    2015.04.27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친구 찍어주는거랑 애기들 찍어주는건 많이 다르네요 ㅎㅎ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도 이 방법이 머릿속에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2015.04.27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또 한수 배우고 가네요. 저도 지난 주말 똑같이 꼬맹이 데꾸나가서 연실 셔터만 눌러댓지 같이 놀아줄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참 많이 반성이 되는군요.

    2015.04.28 0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진가

    어? 아이패드 사셨나요? 전에 안 사신다고 쓴 글을 본 것 같은데... 저도 이번에 포토스 앱 나오고 나서 아이패드 샀습니다만... 좋긴 좋네요.

    2015.04.28 0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웬지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좀 스페셜한 아이 성장사진 또는 돌사진 같은거 하시면 어마무시하게 잘 하실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있다라면...


    ...말씀은 그냥 평범한 아빠 사진사...라고 하시는데 글 내용과 실제 행하시는 것, 그리고 결과물을 보면 평범함과는 매우 많이 거리가 멀....;;

    2015.04.28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마루토스님 다른것도 중요한데요
    15번 16번이 와 닿네요. 사진은 덤

    2015.04.28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복잡할것 없이 인물은 역광~~

    2015.04.28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검색하다가 들어왔눈데 크게 느끼고 배우고갑니다~^^ 애들사진 찍다보면 애들이 찍는걸 싫어할까가 제일 걱정인데 .. 글처럼 한다면 꿩먹고 알먹고 아주 행복한 방법이되겠네요~^^

    2015.04.29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 궁금한게요 ~ 어떤장소나 활동시에 50을 들고나가시는지 궁금해요~~

    2015.04.29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소 안따지고 50미리 주로 들고 나갑니다.

      바꿔말하면, 50미리는 그런거 따지지 않고도 잘 쓸수있는 렌즈여서죠. 게다가 가볍고...

      2015.04.29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 정답이네요.. 티스토리를 안하다보니 이제 확인했어요 ㅎ 오랜경험으로 올려주시는 글 잘읽고 느끼고 갑니다~

      2015.05.29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0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사진을 찍을 목적으로 여친을데리고 어디 가지는 않습니다 . 간김에 사진을 찍죠 .

    1. 다만 효율적 합리적인 부분을 위해 날씨를 체크하는데 .

    2. 이때 단순 흐리다 맑다 비오다를 봅니다.

    3. 시정거리도 중요하지만 데이트코스는 어떻게되고 저녁은 뭘 먹을것이며.... 저번주엔 뭘 먹었는지 생각합니다 .

    4. 장비는 보통 1바디1렌즈입니다 ... 50.4 or 24-70 귀찮을땐 고프로로 퉁칩니다...

    5. 보통 여친을 만나게되면 점심시간 전후가 되기 쉬운데 이때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6, 놀러 나가자마자 여기봐~ 하면서 사진부터 찍는거 그리 바람직하지 않고 혼납니다 여친한테...

    7. 그 시간에 사진기를 꺼낼수도 없습니다..

    8. 주간 브리핑을 듣습니다 무엇을했고 어떻게 지냈는지 ...

    9. 밥을먹고 이야기를 한뒤 슬 사진기를 꺼냅니다 .

    10. 3번에서 데이트 코스에서 적절한 장소에 맞춰서 사진을꺼내며 최대한 자연광이 많이 들어오는 실내로 자리를 선택합니다.

    11. 요컨데 자연광이 많이 들어오지만 더우면 안됩니다...

    12.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감정이상했을 경우 사진기는 큰일입니다.. 당장 가방에 다시 넣으세요

    13. 재밋는 이야기와 이런저런 이야기로 자연스런 표정을 연출합니다.

    14. 빛이 좋은 까페와 여친의 웃는 얼굴이면 사진 끝.

    15. 가장 두려운것은 그날 사진을 건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16. 여자친구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서로 싸워서 기분 상하는게 가장 무섭습니다

    17. 여자친구집에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와선 보정의 시간 .

    18. 메모리카드의 사진을 연도-> 월날자 폴더에 raw사진을 복사하고

    19. DPP를 이용하여 마킹과 살짝 보정을 거친후

    20. JPEG로 변화시킨후 .............

    21. 여자친구에게 보내줍니다 .............

    22. 여자친구가 컨펌하는 사진 몇장을 여자친구에게 보내주고 없다면 소장용으로 하드에 저장...




    데이트 이후 술을 먹기도 하기에

    데이트 다음날 후다다다다닥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댓글이 도움이 안되실꺼 알지만 그냥 한번

    제 입장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



    2015.04.29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해후의 우주에선 머찐 전선 사진 찍기는 커녕 총알 피하기도 버겁지 말입니다. 캬캬캬..
    요즘 접속을 잘 안했더니 읽어야할 글이 밀리는군요.
    오늘도 역시 사진만 보고 갑니다. 캬캬캬

    2015.04.29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성이아범

    기존 글에도 비슷한 글을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잊고 있었네요...ㅠㅠ
    아이들 사진이 잘나오는 것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기 때문이라는 걸~~

    2015.04.29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역시 부지런해야 .... ㅎㅎ

    2015.05.01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많이 배우고 반성도 하고 갑니다.
    요즘 제가 욕심이 생겼는지 "여기좀 서봐봐" 를 간혹 하고 있거든요.
    아빠 사진사의 가장 중요한 것이 뭐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갑니다.

    2015.05.05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김지하

    공감하는 내용도 많고 생각이 다른 부분도 많지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05.09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윤율아빠

    안녕하세요.
    스스륵에서 눈팅만 하던 두아이 아빠입니다.

    가끔 이곳에도 들러서 눈팅을 하는데..
    오늘 써주신 글을 읽고는 정말.. 반성도 많이 하고 도움이 많이 된거 같아서..
    감사의 인사라도 적고 갈려고합니다.

    초보아빠로써..
    마루토스님 글 읽다보면 정말 많이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는 스르륵에서는 볼수 없겠지만.. 이곳에 자주 들러와서 봐도 괜찮겠죠??

    좋은 하루되세요~~ ^^

    2015.05.12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마루토스님께 눈팅으로 많이 배우던 루페라고 합니다.
    아이 사진찍는데 정말 공을 많이 들이시는 걸보면
    전 정말 모자란 아빠입니다. 맨날 장비탓만 하고...
    늘 반성하게 됩니다...

    2015.05.14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16번 케 공감합니다!

    2015.05.14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