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10.17 10:37

 

Canon | Canon EOS 7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0 | +2.67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조리개를 열면 빛을 더 많이 받고 조이면 빛을 더 적게 받습니다.


셔터를 오래 열면 빛을 더 많이 받고 조이면 빛을 더 적게 받습니다.

감도를 높이면 빛에 더 잘 반응하고 낮추면 빛에 더 적게 반응합니다.

 

 

각각의 항목에 있어 광량이 정확하게 2배, 혹은 1/2배가 되는 수치를 1스탑이라 정의하고 노출의 기본단위로 삼습니다.

 

이 셋은 각각이 연동되면서 사진에 있어 최종노출을 형성하는 메인벡터가 됩니다.

 

 

단순하게 노출만을 놓고 본다면


조리개를 한스탑 연만큼 셔터속도를 한스탑 줄이는 것과

셔터속도를 두스탑 줄이는 만큼 감도를 두스탑 높이는 것과

감도를 세스탑 낮추는 만큼 조리개를 세스탑 여는 것은

동일한 노출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쉽게 이해를 하십니다.

 

 

문제는 저 세 항목이 각각 노출만을 관장하는 단순한 팩터가 아니라는 것이죠.

 

조리개는 여기에 더해 다음의 항목들을 추가로 결정합니다.


 

열면 소프트해지고 피사계심도가 얕아지며 주변부 광량저하와 화질저하를 동반하고

 

화각과 초점거리라는 추가변수에 따라 사진에 있어 공간감을 부가할 수 있습니다.

 

조이면 반대가 되는데, 또 지나치게 조인다면 회절현상으로 인한 화질저하의 원인이 되죠. 물론 이게 다는 아니고 대표적으로 이래요.

 

 

셔터속도는 여기에 더해 다음의 항목들을 추가로 결정합니다.

 

빠르게 하면 순간을 잡아낼 수 있고 느리게 하면 생동감을 부여할 수 있으나 적절하지 못하면 그저 흔들린 사진이 나올 수 있고

 

외부순간광이라는 추가변수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는 완전히 무효화 되기도 하며

 

필름의 경우에는 극고속,극장노출때 상반칙불궤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고 대표적으로 이래요.

 

 

감도는 여기에 더해 다음의 항목들을 추가로 결정합니다.

 

낮은 감도는 더 강한 빛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고급, 고화질의 노이즈가 적은 선명하고 모범적인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그러기위해 필요한 빛의 강도가 때로는 보통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높은 감도는 약한 빛에 쉬이 반응하는 한편 존재하지 않는 빛에도 허위로 반응하여 광학잡음,

 

즉 원래는 거기 없는 빛을 노이즈라는 형태로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있고 필름에 있어서는 그레인이라 하는 입자감이 추가로 나타나고

 

디지털에 있어서는 경우에 따라 사진을 완전히 망쳐내는 규칙적인 밴딩노이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고 대표적으로 이래요.

 

 

그로인해 여기서부터 좀 어려워지는건데,

 

나는 노출을 맞추려고 조리개를 열었더니만 사진이 선명하지 않더라 라던가...

 

어두워서 배운대로 감도를 높여봤더니 노이즈가 떡이 되게 나타나서 이번엔 감도 줄이고 셔속을 늘렸더니 사진이 죄 흔들렸더라. 대체 어쩌라는거냐..이렇게 되곤 하죠.

 

 

사실 사진에 있어 노출을 조절하기 위해 어느 항목을 만질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그 항목의 수치를 조정함에 따라

 

그 항목이 부수적으로 관장하는 다른 역할들을 먼저 알고, 어느 부작용을 감수하고 어느 순작용을 취하면서

 

다른 항목과 유기적으로 연동시킬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반대로 말하자면 각각이 담당하는 부수적 항목중 어느것을 얻어내는 댓가로 전체의 광량이 어떻게 변화할테니 거기에 맞춰 광량을 영점에 맞추기 위해서는

 

나머지 두가지중에서 어느것을 얼마만큼 만지면 되겠다 라는 것을 결정할때에도 같은 공식이 적용됩니다.

 

 

 

 

여러분의 최신형 카메라에 수많은 기능이 다양하게 붙어나오고 있으나 그런거 솔직히 다 개무시하셔도 됩니다.

 

사진에 있어 근간을 이루는 것은 뻥안까고 딱 이 세가지, 조리개와 셔터속도와 감도가 전부예요.

 

이 세가지를 그 부수적 역할까지 완전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자유로이 응용하는것이 소위 말하는 '기초를 뗀다'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 메뉴얼 모드를 한번 써보면 좋다, 라고 고수분들이 말하시는거지... 메뉴얼 모드를 써야 고수인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 세가지를 완전히 파악했다면 카메라의 모드가 무엇이고 측광모드가 무엇인지 따위는 여러분이 사진찍는데 하등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 세가지가 각각 관장하는 부가효과와 더불어 만들어 내는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기초를 떼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저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서 얻어내는 열매의 달콤함이 이루 말할수 없다는 점도 저는 보장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짤방을 보세요. 강한 역광에 플래시를 쓰지도 않았지만 적정노출을 아주 쉽게 만들어 내고 있잖습니까?

 

카메라의 온갖 잡기능을 써서 이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조리개 셔속 감도 이 셋만 보면 답이 나오는거예요.

 

카메라가 미러리스건 DSLR이건 핸드폰이건 똑딱이건 필름이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카메라 라면 다 맘대로 쓸 수 있게 되는거거든요...

 

 

그러니 한번, 맘잡고 열심히 해봐요 우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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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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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야

    항상 좋은글에 감사드리며
    아직 초보지만 더욱 더 기본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2014.10.17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SOBBUK

    칠두막 리뷰는 어디에서 볼수 있나요??

    2014.10.17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10.17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아직 덜익은 열매를 소화중이에요~

    이것도 맛있다는 ㅎㅎ

    2014.10.17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쌍구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렵고,
    가장 알아야하면서도 모르고,
    가장 쉬워보이면서도 힘들고,
    가장 중요해하면서도 반자동이나 자동으로 설정해버리는, 저에게 가장 쓴 소리로 들립니다. ㅠㅠ;;;

    2014.10.17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으아 그렇군요.. 그런데 진짜 어려워요ㅜㅜ

    2014.10.17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짐순이는 腐少女라.. 정말 썩었어...
    뭔가 하기 위해선 저런 미묘한 감각까지 익히고 내 몸처럼 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로군요.
    하지만 현실의 도짓코가 카메라도 제 몸처럼 다뤘다간....

    2014.10.18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리망

    아들사진이 오랜만에 사진에 나왔네요~ 근데 뒷통수만..
    너무 딸만 이뻐하시는거 아닌가요~ 아님 아들이 아빠랑 안놀아주는? ㅋ

    2014.10.20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매뉴얼 모드는 고수라서 쓰는게 아니라 원하는 설정값에 도달함에 있어 오차를 가장 줄이면서 맞추기 쉽기 때문에 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 3요소를 어느정도(100% 이해하면 그건 이미...) 체득한 연후에 자신만의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놓고 특정 상황 또는 특정 이미지가 생각났을때
    바로 적용해보거나 또는 다른 표현을 시도해보는 경우수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편한게 매뉴얼 모드라는거지 고수모드의 필요조건이 아니죠.

    제가 생각하는 진짜 고수는 그 모드마저도 자신이 원하는 바에 위거하여 선택 및 적용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분이 사진의 고수라고 보기엔 많은 무리수가 있지요. 다만.... 매우 뛰어난 오퍼레이터라고는 말할수 있을겁니다.


    ...아티스트를 지향하는가 오퍼레이터를 지향하는가, 이것 역시 선택의 문제일뿐이죠.
    스스로의 즐거움이 무엇인가, 어떨때 자신의 만족감이 극대화 되는가, 심지어 못찍는 사진을 찍어대는 자신에 대한 굴욕으로 엑스터시...
    (휴가때 비행기에서 아무생각없이 본 영화가 하필이면 변....)...일지라도 역시 중요한건 자기 자신의 선택인거라고 생각합니다.

    P.S : 늘 느끼는 겁니다만 후속기(?)를 참 잘 뽑으셨습니다. ^^

    2014.10.20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조리개, 셔터스피드 그리고 감도.
    기억하겠습니다.
    이번에도 글 잘 읽고 되새기며 갑니다. ^^

    2014.10.20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10.23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 늘 글을 읽고 느끼며 다짐하지만.. 잘 안하는 저 1인입니다 후훗 좋은 글 읽고 갑니당 쓔웅~

    2014.10.28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넹넹 자주 와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갈께용 ^^

    2014.10.30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4.11.01 18:10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러게 말입니다. 일년 정도 취미로 사진 공부하면서 빛의 삼각관계(제가 찾아가 청강하던 강의 강사님은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ㅋ)를 이해하긴 했는데 그래도 작품들이 맘에 안드는 걸 보면 겉핧기로 이해했나봐요 ㅋ 근데 유료라도 좋으니 M모드를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카메라 어플이 없을까요? 카메라 안 들고 나간 날은 폰으로어떻게든 찍어보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네요ㅠ

    2014.11.0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찬영아빠

    조리개와 감도 셔속을 건들요량으로 M모드로 촬영한 날은 엄청 심한 보정이나 망친사진을 많이 접하게되죠.

    반면 AV(조리개우선) 모드로 ISO도 자동. 으로 해놓고나면 나름 만족스런 사진을 많이 찍게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M모드 3박자를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AV의 자동 모드를 계속 사용하고

    내 자신에게 스스로 이정도면 됐지..뭐 해버리는 일이 많네요 ^^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하고 느껴봐야겠는데..

    느껴도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2015.04.15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

    일단 모터손상으로인한 핸드블러일줄알았는데 조리개를 너무 조여도 화질저하랑 흐려짐이발생하는거는 몰랐네요

    뭐 코사모같은데 출사 나가서 재시험해봐야될거같아요

    조리개를 몇정도로줄여야 손상없는 사진이나오는지

    2015.12.26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근데 제가가는 실내촬영 세팅이 f2.8에 셔속 125 감도 400이면 f4정도면 셔속 90이랑 감도 800정도는 해줘야되나요?

    아님 쉽게쉽게 av모드로 찍는게나을까요

    2015.12.26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고양이키우고싶다

    딱 빛보고 조리개를 얼마나열지 감도를 어떻게 할지 다 계산이되시는건가여? 대체 사진을 얼마나 공부하고 찍어야 그렇게될까요....ㅠ

    2016.02.18 0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좀 다른데요,
      현실을 보면서 사진의 완성형을 먼저 그리고 그 완성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찍어야 할지를 계산하는거죠...; 완성형이 먼저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합니다.

      2016.02.18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 꿍꿍이

      걍 테스트컷 찍어보고 플러스마이너스 조절하며 맞춰야죠. 오래하다보면 더 바로 보이겠죠 감으로

      2016.10.26 17:3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