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06.25 08:23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는 비록 순수 아마추어지만

나름 수년간의 사진생활끝에 수십만장의 사진을 후보정하면서 저절로 가지게 된 프리셋과 액션들이 몇개 있긴 합니다.


지닌 바 능력이 일천하다보니 프리셋 하나 만드는데 며칠씩 걸리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풀 오토 액션 하나 만드는데 심지어는 몇주일씩 걸립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사진이란게 모두 다 다른 노출과 색을 지니는데 그 모든 사진들에 대해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만의 색감과 느낌을 지니는 액션과 프리셋이라는게 사실 만들기 절대 쉽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카메라 회사들이 사용하는 기초 자동 보정을 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거나 다름없는건데 그게 쉽다면 말이 안되는 일이죠.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오직 저의 필요성에 의해서, 오로지 제게 맞춰 제작되어 있으며, 온전히 저의 환경을 전제로 작동토록 되어있습니다.

심지어는 파일을 복수 저장할 때 파일의 사이즈에 따라 저장하는 폴더를 다르게 특정폴더로 지정까지 해놨으니

집에서 쓰려고 만든 액션, 회사 가져와서 쓰려해도 제가 손을 봐야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것들은 트렌드와 목적에 맞춰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업뎃되면서 분화되고 있고요.

예를 들면 초기에는 그냥 "인물자동보정"같은 거였지만 지금은 분화되어서

"동양여성" "아기" "주름살노인분들"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기도 하며

초기에는 그냥 "풍경자동보정"같은 거였지만 지금은

"푸른 하늘과 구름강조" "건축물 디테일강조" "흑백구름초강조"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공개하는것 자체는 쉬워요.

그냥 자료실이나 블로그에 파일 첨부해서 올리면 됩니다.

그깟 액션, 프리셋, 스크립트 파일 용량 얼마 되지도 않아요. ㅋ


실제로 올려본 적도 있습니다.

 

헌데 그렇게 해서 제게 돌아오는 것은 극소수의 감사와 다수의 욕이 담긴 쪽지 세례들이었습니다.


안돌아간다. 중간에 멈춘다. 에러나는걸 왜 자랑스럽게 올리느냐.

압축 풀어 어느 폴더에 넣어야 하느냐. atn파일은 뭐고 xmp파일은 뭐냐.

자세히 설명을 해줘야지 파일만 달랑 올리면 다냐 잘난척도 유분수지...등등...


중간에 제가 구매했거나 협찬받아 사용중인 유료 플러그인이 사용된 액션이라도 공개하면은 더 가관입니다.


나 그 플러그인 없어 못돌리겠다, 시리얼키 알려달라, 다운로드 주소 알려달라,

이딴건줄 알았으면 안받았는데 니땜에 시간만 버렸다...책임져라,


아주 끝내줘요.(......)

그중에 백미는 "이거 돌리고 싶은데 포토샵이 없으니 포토샵 내놔라"같은겁니다. (........)


그리고 극소수의 일부 프로분들이 받아서 해보시곤

'내가 써보니 ㅈㄴ 별것도 없더만 초짜들 상대로 우쭐거리긴 ㅋㅋ' 이러시며 아마추어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으시기도 하죠.

 

아니 아마추어가 만든게 당연히 프로만 못해야 정상이지...프로가 만든것 뺨따구를 왕복으로 싸대기칠정도 퀄리티면

오히려 프로가 부끄러워해야 할일 아닐까요 -_-; 당연한걸 시비거리로 삼으니 뭐라 할 말조차 없습니다.

 

선의를 베불다가 오히려 큰일나는게 요즘 대한민국이라 그러는데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그게 비슷합니다.

 

전에 극소수의 지인에게야 배포했지만

앞으로는 정말 혼자 만들고 혼자 쓰고 말겁니다.

그분들 말씀 따라마, 별것 아니고 제대로 돌지도 않는 허접한거, 공개해서 뭐하겠습니다....ㅎㅎ

 

단, 요태까지고래와꼬아프로도구러뜨시...만드는 과정 그 자체는 지속적으로 공개할 거예요.

스크린샷 보고 무작정 따라하시는 그딴거 말고, 어디서 무엇을 왜 만져야 하는지...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등을 통해

반복되는 작업을 어떻게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직접 스스로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공개 말입니다.

 

혹은 지금까지 공유해드렸듯이 남이 만든 좋은 프리셋이나 액션, 브러시나 패턴을 발견하면

그런게 있다는 사실정도도 지속적으로 공유해드릴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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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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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 정말 못된거같아요
    그렇게 만들기까지 수고와 정성도 모르고 자기들은 할줄도 모르면서 ㅠㅠ
    아고 제가 다 속상합니다

    2014.06.25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6.25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3. 날로 먹으려는 심보가 사회 전반에 팽배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무언가를 얻고자 하면 당연히 내가 무언가를 내놔야 한다...라는 아주 당연한 진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놓고 자기들이 왕인줄 아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저도 제 개인적인 작업 프로세스를 공개는 합니다만 대신 쉽게는 풀어서는 안해줍니다. 뭐 쉽게 풀어해달라는 사람들에겐 그냥 생까는 주의라서요. (그정도도 못알아들으면 스스로 공부 안한다는 소린데 제가 뭐 십원한장 받는거 없이 그런 봉사를 할만큼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2014.06.25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시는분은 몇 안되시는 것 같더라구요~.

    2014.06.25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대단하진 않지만 몇가지 액션과 프리셋을 만들어서 보정작업하는데
    저는 심지어 회사 동료들한테 배포했는데도 고맙다기는 커녕 틀리다 진짜 정보를 내놔라 등등;;
    끝까지 해결해줬더니 어느세 자기가 만든 보정이며 실력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더군요;;;
    그냥 혼자 사용합니다.

    2014.06.25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후훗

    개발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거랑 똑같아요.
    결국엔 나만 알지 뭐... 라고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ㅎㅎ

    2014.06.26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니

    공개 안하시는게 좋으실거예요 저야 그런쪽은 문외한이어서 잘 모르지만 기껏 알려줘도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 인간들이 있다니까 제가 더 짜증나네요

    2014.06.26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초초보

    음...
    한 3년 따라댕기면서 보조(저 이런거 잘 합니다~)좀 하면,
    좀 배울수 있으려나요~ㅎㅎㅎ;;
    나눔이라는게...참,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실리적인 이득만 따지자면, 그냥 돈질 해야죠...ㅎㅎ;;

    2014.06.26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구운 토마토

    마루토스님 후보정글에 보면 호랑이 부분 컬러사진 있는데 이런류 종종보고 꼭 해보고싶다고 했어요.
    이제는 저도 포토샵 합니다ㅋㅋ (이제 시작했어요 쉽게 된건 아니구요 ㅎㅎ 엄청 뿌듯하고 신세계에요)
    이젠 쌍둥이도 해보고 공중부양도해보고 뭐 .... 포샵에 세계로~ 참고로 추천서적 "크리에이티브 포토샵과 라이트룸" 잘 읽고있어요^^

    2014.06.26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기본제공 픽처스타일은 뭔가 아쉽고~직접만들려니 ...컴 우렁증에 dpp사용하는 것도 스스로가 놀라운 일이라 막막하고 ...욕심은 나네요(^3^)

    2014.06.27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ㅎ '잘해도 본전'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친절이 과하면 오지랖이 되는 재미난 세상입니다. ㅠㅠ;;;;

    2014.06.30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죠.
    저도 남이 해놓은 액션이나 프리셋을 이용해보기도 하지만
    솔직히 제가 바라는 느낌이 제대로 나지는 않아서 어떻게 하든 만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에구.포토샾이 에러나 지워졌는데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찍은 사진 리사이징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 남에게 보여주기 좀 민망할 때가 있네요.

    2014.07.01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욕먹을 일이 많았다는 것에 동감요.
    욕하는 패턴까지.... 캬캬캬....

    설마 여기저기서 욕한 사람들이 동일인물이거나
    짐순이처럼 양산형으로 제작된 디스전용 기체였을지도.(정보병과에서 운용?)
    참 심각한 이야긴데 남의 이야기로 들으니 웃음이 나네요.
    (아아.. 짐순이는 나빠여. 찰싹찰싹)

    오늘 사진은 출연자가 많군요. ㅎㅇㅎㅇㅎㅇ

    2014.07.02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랑탕

    선생님이 심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셨네요...
    요즘 인터넷에서 얼굴과 신분이 노출이 안된다고 상대방의 배려없이
    마음되로 글을 작성하는 문화로 변질되어가는 듯한 요즘 세상이 너무 싫어 집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독자들을 위하여 많은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나이가 60이라서 그러한지 포토샵을 배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읍니다.
    액션 다운받는것 까지는 하겠는데 실행을 잘 못하겠더라구요...ㅎㅎㅎ
    윗분의 말씀중에 '크리에이티브 포토샵과 라이트 룸' 이라는 책을 추천 해 주셨다는데
    자도 구입 하여 공부 해 봐야겠네요...
    마루트스 님은 포토샵 서적을 출판하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선생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2014.07.02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포토샵서적을 출판하는 일은...아마 없을겁니다.
      그냥 보정 관련 간단한 팁 몇가지라면 모를까,
      '포토샵'이라고 하는 비트맵을 다루는 거대한 툴의 근간을 사실 저 스스로도 완전히 이해는 못하거든요.
      딱 필요한때 필요한기능 찾아다 쓰는 정도인데 이런정도로는 책은 못내죠;;

      2014.07.03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15. 참 그렇죠 -_-

    해줘도 ㅈㄹ 안해줘도 ㅈㄹ이라고...

    2014.07.02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Srgb

    안녕하세요..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RAW파일을 열면 ACR부터 뜨는데요, 마루토스님께서는 포토샵 작업하실 때 ACR로 간단한 작업하시고 포샵으로 넘어가시는지,
    아니면 바로 포샵에서 작업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고수님 작업과정 하나라도 따라가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2014.07.19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포스팅에 적긴 했었는데...당일 촬영한 사진 전부를 acr에 가져와 기초보정 한꺼번에 하고 jpg저장하고 그 jpg전체에 추가기초보정액션을 배치로 겁니다. 그 후 특별히 신경쓸 몇장만 따로 만져요.

      2014.07.1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17. Srgb

    라이트룸이 포샵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 없다셨는데 acr보다는 라이트룸이 훨~씬 편하지 않나요? 마루토스님 따라하려고 포토샵만 쓰는 중인데 acr보다 라이트룸의 편리성(마우스 휠로 조절바 조정, 보정 전,후 바로 보임, 자르기 수평조절 시 격자 보임 등등) 때문에 버리질 못하겠더라구요ㅠㅠ

    2014.07.19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