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04.15 08:3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0sec | F/1.6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어떤 오프라인 모임을 나가건, 교회나 성당을 나가건..

겨울에 스키장을 가건 회사 워크샵을 가건 돌잔치나 웨딩을 가건...흔히 보는 광경중 하나는

 

남자분은 카메라를 자꾸 들이대고, 여자분은 손사래 치고 찍지 말아달라고 울상을 짓는데

"아이 괜찮아 이뻐요 뭐 어때서 그래 괜히 유난이야" 하며 억지로 셔터질 하는 케이스입니다.

 

제가 감히 이런 사진기 든 남자분들께 한마디 해본다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얼마나 친한 사람이건간에

여성이 "저 찍지 마세요;;" 라고 한다면 찍지 마세요.


여자분들은 그날 메이크업이 맘에 안들 수도 있고

메이크업으로 겨우 감춰놓긴 했지만 이마에 뾰루지 난게 계속 신경쓰일 수도 있고

패션이 마음에 안들 수도 있으며

그날의 헤어스타일이 맘에 안들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여성입니다.

 

괜히 잘 매치된것같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날이 있을 수 있는가 하면

사소한 것 하나때문에 진짜 사진찍을 기분 아닌 날도 있을 수 있는게 여성입니다.

"에이 괜찮아요~" 하고 들이대는 셔터가 집에 돌아가는 길 내내,

잠들었다 깬 후에도 계속 신경쓰이고 불편한게 여성분입니다.


하지만 지워달라는 부탁은 찍지마세요 라는 부탁보다 더 힘들고 어려워

말도 못꺼내고 속만 썩이는 게 또 여자분들이예요.

특히나 그게 한국사회에서 절대의 신분차를 만들어 내는 직장 상사, 연장자라면 두말 할 나위가 없을겁니다.


아무때나, 아무데서나, 아무한테나

"에이 좋으면서 괜히 그래~" 하면 ok될거라는 착각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성희롱이라는게 꼭 육체적 접촉이나 언어를 통해서만 성립하는거 아니예요.

싫다는데 억지로 카메라 들이대고 찍는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성희롱입니다.


전에도 이야기 한 적 있지만

특히 사진동호회 오프라인 모임에서....여자분들도 사진 찍으러 나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젊고 예쁘다는 이유로 사진사 대접은 안해주고 피사체로 만들지 못해 안달나신 남자분들...

그거 정말 꼴불견이예요. -_-

물론 거리의 모르는 여자분들 찍는건 그냥 범죄고요. -_-;;

찍어도 되는것과 찍지 말아야 할것...최소한 그 구분은 할줄 아는게

사진 잘찍는것보다는 훨씬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의 이러한 점을 좀 이해해 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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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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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4.15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감 4만배하고 갑니다 :D

    2014.04.15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짐순이를 무단으로 찍으면 군사기밀..에 대인용 S마인이나 발칸포가 기다리고 있습죠.(탕!)
    남자들과 달리 여자는 정말 미묘한 생물인데
    참 섬세하지도 못하고 잿밥에만 눈이 멀았쩌요!

    2014.04.15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초창기에 저런 행동을 많이 해서 지금 생각할 때마다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상대방 요구에 맞춰서 올렸던 사진을 내리거나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음에도요.

    2014.04.15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심지어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는 말도 안되는 썰을 풀며 그런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버리는 사람들까지!!!
    얼굴이 뻔히 나오도록 찍어버리는 도촬도 짜증나지만
    저렇게 찍지마라고 부탁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모델을 강요해서는 안되죠.....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4.04.15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몇번 언급 하신것 같은데 다시 봐도 좋네요 그런데 마루토스님 참 섬세하세요

    2014.04.15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Ludovicus

    마자요~~~!!

    2014.04.15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격하게 공감합니다.
    왜 지들 저작권 소중한건 알면서 남들 초상권은 침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2014.04.16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런 곳 많죠...
    일부 동호회....를 가면
    사진을 찍히러.. 헌팅하러 나오신 여성분도 있으셔서 전 그게 더...
    여러가지로 난잡해지더군여.
    정작 사진 찍으러가서 ㅊㅈ를 찍은건 좋은데
    찍고 퀄리티는 개판이지만, 그래도 크고 아름다운 장비니까 그나마 이렇게 찍는거야
    하시는 분들...
    '아저씨리그'라고 장비 배틀이나, 모델가지고 포지션 싸움하거나...
    또는 주변 행인들한테 촬영하는거 안보이냐며 역정내시는 분들 많아요...

    2014.04.16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레이키스 // 예전 450D + 28.8 들고 사진동호회 놀러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ㅋㅋ
    그리 큰곳이 아니었는데, 사람들 다 캐논 싸구려가방쓰는데 돔케가방 메고가니 오오오 하다가 450D에 28.8 꺼내니 다들 시선 돌리고,
    아빠 한번 꺼내니 다 몰려들어서 마운트해보자고 구걸하고.

    그이후로 거기 발길 끊었는데.... ㅡ.ㅡ;;;;;

    마루토스 // 네, 당연히 초상권 이전의 문제죠.

    2014.04.16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비이야기 자체는 뭐 사실 나쁘지 않은데...
      어느정도 그런쪽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그게 참석자의 우열을 가린다는게 정말 넌센스...

      2014.04.16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11. 네, 장비가 뭐가 좋다 어떻다 하는거야 동호인들의 관심사니 당연한거지만.. ㅎㅎ

    2014.04.16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카메라를 든 남자분께 드리는 말이 아니라 모든 분한테 알려야 하는 내용이 아닌건지요 놀이공원에 놀러온 엄마가 어린 자녀가 원히는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하여 원하는그 장소에서 남들다 찍는 인증샷 남기기위해 다그치는 모습은 아빠에게서보다 엄마분들한테 더 많이 보아왔던거 같아요 꼭 그 예가 아니더라도 님의 취지는 정말 동감하나 꼭 그 대상이 카메라를 든 남자분들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인증샷 남기기 좋아하는 여성분들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사진 찍는 분들에게 당부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2014.04.16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양군

      저도 이분 말씀에 동감이에요. 아무리 이런 경우가 남자한테 흔히 있다고 해도, 이건 남자 대 여자가 아닌 찍는 사람 대 찍히는 사람 간의 문제지요.

      2014.04.17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 모든 분들에 대한 포괄적 당부는 사실 수차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바가 있었습니다.

      개중 얼마전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겪으신 일이 있어서 이건을 따로 떼어 포스팅한것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2014.04.17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그 사람대 사람의 기본에 대해서는 몇번 크게 다룬바가 있어서요... 범위를 좀 좁혀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해본거예요.

      2014.04.17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 따박따박 말대꾸하는거 봐라? 사림들이 아니래잖아 ㅂㅅ아!! 이띤글은 니 일기장에나 쓰세요. ㅂㅅ아... 관종같운넘인지 년인지...

      2014.04.18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여기 사실 이러라고 있는 공간인데요;; 욕설은 자제좀..;;

      2014.04.18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 동감합니다.

      2014.04.18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남자만 뭐라기보단, 제가 봤을때 카메라든 사람들이 나을것 같아요. 참고로 저 아는 여자 후배는 주위 사람 이상한 사진 몰래찍는걸로 낙을 느낀다네요. 여자나 남자 구분할것 없이 똑같아요.

    2014.04.18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아..제 얘기인 줄 알았네요. 전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었는데 사진부 피디가 계속 절 카메라로 찍는거에요. 아 미친..전 처음에 제가 막내니까 귀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포즈도 취하고 그랬는데..이게 저 일하고 있으면 몰래 도촬을 하는거에요. 제가 하도 짜증나서 찍지 마세요 이러면서 종이로 얼굴 가리고 그랬는데 안에 메모리 없다면서 계속 찍더라구요..그래서 옆에 여자 선배한테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더니 선배가 부장님한테 얘기해주셨네요..암튼 그 분이 한번은 사진을 찍고 회사 메신저로 저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냈드라구요;;;메모리 없다는 얘기는 뻥인듯..지워달라고 해도 확인할 수 없으니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암튼 남자분들 카메라 들이대는거 진짜 별로임..

    2014.04.19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들이 "아빠 찍지마ㅡ" 하는 순간 이 블로그의 운명은...

    2014.04.19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절대 동감!

    2014.06.04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초보

    저는 애들이 중고딩인데, 딸래미가 찍지 말라는군요...ㅜㅜ 이젠 뭘 찍나...ㅜㅜ

    2014.07.18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정말 싫죠 그런 사람..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욕설덧글은 뭐죠.
    이거 그냥 개인블로그 아닌가요..

    2014.10.25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카프리

    저도 사진동호회 갈 때마다 그런 사람들이 젤 꼴불견이던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네요! ㅎㅎ 10000% 공감합니다!~!

    2014.12.07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