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02.12 08:33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sec | F/1.2 | +0.67 EV | 85.0mm | ISO-125 | Off Compulsory

 

우리가 사진을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렵고 힘들어 하다 좌절하게 되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봤는데요





제생각에 그건



의식의 발전속도 < 본신 내공의 발전속도 << 넘사벽 << 안목의 발달속도 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중에서 의식의 발전은 가끔 도약과 창궐의 시기를 맞이할 때가 있어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과 조언의 힘으로 단숨에 한단계 혹은 몇단계 뛰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사색과 고찰, 자기반성등이 없다면 영영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도 하는것이 의식입니다.

사진시작하고 반년도 안되어 자신의 주관이 생기는 분이 계신가 하면,

반대로 십년이 넘어도 맨 남의 사진 흉내만 줄창 내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이부분은 사람마다 좀 너무나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안목의 발달속도도 빠릅니다. 눈뜨고 세상을, 남의 사진을 보면 느니까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인터넷, 잡지, SNS, 사진서적등을 보면 안목은 쑥쑥 큽니다.



하지만 본신의 내공은 정말 충실하고 부단한 노력, 긴 시간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야만 비로서 오르기때문에




발전한 의식과 안목에 비해 오르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더 비교되고 열등감에 빠지고 좌절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안목을 안키우면 됩니다. (.......)

남의 사진 안보고 자기 혼자 자기 사진 보며 자뻑함으로서 이 좌절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뭐 부작용이야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




둘째, 의식을 확장하고 변화시키면 됩니다.

잘찍으면 뭐해~ 즐기면 고만이지~ 하고 달관하는 순간, 이 좌절은 우리를 스쳐지나갈 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과정의 즐거움과 공유의 행복만 느끼면 장땡이라 보기때문입니다.




셋째, 안되면 되게하면 됩니다. (.......)

좌절을 딛고 일어나 본신내공을 키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여 꾸준히 오랫동안 갈고 닦아 남들만큼 찍을 수 있게 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마. (..........)





가끔 더 좋은 바디와 끝내주는 렌즈, 그리고 특수한 피사체(더 예쁜 모델이라던가...)로 어떻게 이 좌절 피해가볼까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저 셋중 하나 택일 안하시면 이경우 나중에 더 큰 좌절이 옵니다. 그때는 장비탓도 못해요. (.......)


사진, 셔터만 누르면 찍힌다 생각해서 쉽게 쉽게 시작들 하시지만

그만큼 또 많이 그만들 두시는 이유가 이런부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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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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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가끔은 좌절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담아보다면 언젠가.. 어느새... 자신만의 색과 구도가 저절로 생기더라구요..ㅋ

    2014.02.12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2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좌절이야 시도때도 없이 하지만,
    저에게는 저만의 페이스가 있다는 생각으로 금방 떨쳐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력이 늘면서 사진의 평균적인 퀄리티가 올라가긴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운좋게 얻어걸린 베스트컷은 좀처럼 넘어설 수가 없네요.^^;;

    2014.02.12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간과정인거죠. 다음에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두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제식으로 표현하자면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내는 내공을 키우시는 단계 아닐까 싶습니다.

      2014.02.13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컴벳메딕

    밀리터리 덕후생활만 십몇년을 하면서 (내공은 없다시피합니다)겪은 시행착오와 착각들이 마루토스님덕분에 사진에서도 근본은 같구나 라고 느끼고 의식수준은 몇단계뛰었다고 자뻑 해봅니다 .....그런데 의식수준이 뛰니 쉽게 봤던게 더어려워지네요....ㅡㅡ

    2014.02.12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황무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글에서 쓰신 것처럼 사진보는 눈은 높아져만 가는데 사진은 늘지않네요.

    2014.02.12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력으로 뛰면 100미터가 한계고...천천히 뛰면 42Km이 리미트지만 걸어가면 이보다는 좀 더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주변 구경하면서 꾸준히 걸어가면 매우 오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제가 사진이라는걸 생각해서 들어올때 이것만큼은 절대 잊지 않고 가져가자...라고 생각한 몇가지 중 하나죠.

    2014.02.12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넘사벽을 어떻게든 뛰어넘자고 이것저것 책도 읽어보고 퇴근하고 매일같이 남의 사진을 보면서 공부중이긴 한데..
    참 어렵네요...
    남의 사진을 똑같이 따라해보기도 하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도 이것저것 해보고...
    재미있으면서 한계를 느끼는 ...

    2014.02.12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utopia

    아 정말 공감 백배에요ㅎㅎㅎ
    인물사진 초창기땐 그저 쨍한사진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는데 그간 여러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며 정작 중요한게 뭔지 이젠 알것같아요
    그런데 그런 감각을 키우는게 진짜ㅠㅠ 넘사벽이네요ㄷㄷㄷ

    2014.02.13 0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고고황대장

    사모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시는듯 합니다!

    2014.02.13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3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 허억...올 11월이면 아직 9개월이나 남아있네요.

      성당에서 할 경우 사실 난이도가 대단히 높고, 그에 따라 장비의존도또한 높아지기때문에
      가급적이면 저같은 아마추어보다는 제대로 된 프로에게 의뢰를 하시는 것이 낫지 싶습니다.
      정히 원하신다면 가능이야 하겠습니다만 ...;

      2014.02.13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3 15:53 [ ADDR : EDIT/ DEL ]
    • 넵. 최선의 방식을 선택하셔요~

      2014.02.13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11. 재밌네용. 또올게용^^

    2014.02.16 0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2번!.
    남자친구와 함께 사진 찍는데, 늘 자기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며 고민을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괜찮기만 한데 싶어서 ㅎㅎ
    아무래도 안목이 너무 급상승하는 거 같아서 좀 즐기자고 했지요 ㅎㅎ
    취미로 하자고 하는 건데 너무 목숨거는 것도 문제 있겠다 싶어서 ㅎ

    명쾌히 정리해주시니 참 좋네요 ㅎ
    포스팅 여러개 훑고 가야겠습니다 ㅎ

    2014.03.27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그 타고 가서 사진을 좀 보았습니다만

      제가 부러워하는 [감각]과 [센스]를 어느정도 타고나셨더군요...ㅠㅠ
      제게 그런 재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2014.03.2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정말 좋은 글이네요. 사진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루토스님의 통찰이 보이는 글입니다.

    2014.06.30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안녕하세요?

    저도 쉽게 시작해서 절대 포기 하지 않도록 해볼께요 ㅋㅋ 마루토스님

    2014.08.2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uNknown-

    안녕하세요 마루토스님 ^^
    정말 도움이 된 마루토스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욕심이 과한건지.. 아니면 정말 자신감이 사라진건지... 점점 힘들기만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2014.09.0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룩말

    즐기면 그만이지~에서 무한 공감 느끼고 갑니다!
    비록 초보지만 찍으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즐기면 그만이지~' 라는 마인드로 찍다 언젠가 돌이켜보니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4.10.15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4.11.18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