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01.06 09:39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2sec | F/8.0 | 0.00 EV | 200.0mm | ISO-100 | Off Compulsory

 

 

 

 

얼마전 마이클 케나라는 이름난 사진작가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저작권소송을 걸었다는 뉴스가

사진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케나는 강원도 삼척의 속섬을 그야말로 탄성이 나올듯한 멋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고

이를 발표함으로서 한국 풍경의 아름다움을 새삼 세계에 알려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마 거의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보셨을 그 사진덕에 속섬의 이름은 그가 발표한 솔섬으로 바뀌다시피 했을정도로 유명세를 탔고

케나 이전에는 그냥 저냥 속섬 찍으시던 분들의 사진이 케나를 기점으로 너 나 할것없이 케나의 사진과 비슷해져버렸을만큼

속섬의 사진을 담는데 있어서는 절대적인 한장이 되어버렸을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케나가 저작권등에 극히 민감한 작가였다는데서 시작됩니다.

대한항공은 매년 여행사진공모전을 개최하여 여행하고 싶은 곳, 여행갔으면 하는 곳의 사진을 추려 발표하고

또 이를 광고에 사용해오곤 했는데

이번에 그들이 광고에 사용한것은 케나의 사진과 꼭 닮은 솔섬 사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쯤에서 일단 두 사진을 놓고 한번 비교해본 후 시작해야겠군요.

 

 

이것이 케나가 발표했던 솔섬 사진이고

 

 

이것이 대한항공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하고 대한항공이 CF에 사용한 사진입니다.

 

두 사진은 정말 비슷해보이죠? 실제로 저는 이 두 사진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 구도가 사실상 같습니다.

2. 노출이 사실상 같습니다. 솔섬의 나무가 실루엣처리 되게 일부러 찍은것이 특히 그러합니다.

3. 주피사체가 되는 솔섬의 크기비율이 같습니다.

4. 사진을 보는 사람이 연상하게 되는 감정이 사실상 같습니다.

 

즉, 찍은 사람이 다르고 찍은 날자가 다르며 그로 인해 배경의 구름이 다르고 흑백이냐 컬러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 두사진은 솔직히 저작권관련으로 소송이 걸리는게 이상하지 않을만큼 나중에 찍은 사진이 전에 찍은 케나의 사진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있습니다.

오마쥬라던가 패러디 같은 단어는 이 경우 끼어들 여지조차 없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케나 다음에 찍는 사람은 저 솔섬사진 찍어 상업적으로 이용할 생각일랑 버려야 하느냐?

케나만이 저 솔섬을 저렇게 찍는것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야 하는가? 솔섬이 그의 소유도 아닌데?

애초에 풍경이란게 자연인데 그 자연을 담는 것에 대한 권리를 개인이 독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죠.

 

지난주 이를 둘러싸고 페이스북의 여러 친구분들과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눈바 있었는데

일단 반대하는 쪽의 의견을 정리,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시각을 좁혀 마이클 케나의 솔섬 사진만을 볼 때, 과연 저작권을 인정받아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의문이에요.
케나 이전에도 솔섬의 사진은 있었고 마이클 케나가 솔섬에 창작성을 더한것도 아니고 솔섬이 케나의 개인 소유물도 아니잖아요.
특히나 풍경 사진은 좋은 포인트가 존재할텐데 에펠탑이 가장 잘 나오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고 이 자리는 내가 임자라는 느낌이에요.
저작권은 응당 보호 받아야할 권리이지만 이건은 그 권리를 과하게 남용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케나의 사진적 모든 공은 그 사람에게 돌아가야함이 맞지만 풍경사진에서 그 권리까지 그가 모두 가져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유는요. 예전에 삼성전자에서도 케나의 솔섬사진을 원한적이 있었어요.
갤러리가 5천만원 불렀고 삼성은 오케 대신 우린 컬러가 필요하니 작업을 하도록 해달라 요청했고요.
갤러리는 거절했고 삼성에서 게티이미지 같은곳의 비슷한 사진을 사서 진행하려 합니다.
갤러리가 소송을 얘기했고 삼성이 우린 컬러 사진이 필요하니 원작의 비용으로 천만원을 주고 컬러 사진을 쓰겠다고 합니다. 갤러리는 그것도 거절.
한마디로 저 앵글의 컬러사진은 사용할수가 없는것이 되었어요. 이건 횡포라고 생각하는거죠.
사진에서 구도와 촬영된 시간이 그 작가의 크리에이티브의 깊이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도가 같다고 해서 실루엣 처리를 했다고 해서 먼저 발표했다고 해서 그 권리를 사진가가 독점하게 하다뇨.
하물며 누구나 보고 찍을 수 있는 풍경사진을 말입니다.
이건 외국곡을 프라이머리가 표절한 수준이 아니라,
마치 우리가 흥얼거리던 동요를 편곡해서 발표한 후 이 권리는 모두 내가 갖겠다 하는것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자꾸 케나의 작품을 폄하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소재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머릿속에서 창작으로 만든 노래(사진)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저는 누구나 가서 찍을 수 있는 대상이라면 같은 구도 같은 빛이라도 권리를 주장하는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유발시킨다는 말씀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고요.
우리가 여기서 논쟁을 벌인듯 재판은 진행될거고 결과는 나오겠죠. 대한한공의 꼼수도 보이는것도 맞아요.
제가 일관적으로 말씀드리는건 누구나 담을 수 있는 소재를 찍은 사진으로의 권리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되는것이 옳은건가 하는것이고요.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땅따먹기, 먼저 차지한자가 임자라는 느낌이 많다는거죠.

듣고보니 이러한 의견도 매우 타당합니다. 케나는 상당히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고요.

실제로도 케나는 저작권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위해 일부러 소송을 제시했다는 의견을 인터뷰에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본인도 무리수라는거 안다는거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일부 케나의 의견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사진계의 표절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적규정도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결국 양심과 도덕에 맡겨야 하는데...

같은 구도, 같은 크기, 같은 실루엣에 같은 감정을 유발하는 사진이라면 그거 결국 음악의 표절과 다를거 없거든요.

이번경우엔 ....표절을 하고자 사진사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경우예요. 최대한 베껴촬영하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인게 눈에 보입니다.


케나 이전에 그 각도 그 크기 그 구도로 찍은 사람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케나와 동일한 사진을 컬러로 바꿔 쓸지 어떨지에 대한 권리 또한 케나에게 있는게 맞다고 봐요.

바꿔말하면 이게 같은 음악을 편곡만 다르게 해서 쓰고싶다고 원작곡가에게 요청했는데 거절한거나 마찬가지고 음악계에서는 이럴경우 실제로 편곡 다시해서 리메이크 못하는게 맞잖아요..?
그부분에서 일단 의견이 갈리는건데..저는 구도, 촬영시간-즉 빛의 선택-이 그 작가의 크리에이티브의 깊이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정도가 아니라 풍경에 있어서는 깊이를 말할수 있는 핵심수단이라고 봐요. 그렇기에 먼저 찾아내어 찍은 사람의 권리를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거구요...
그리고...그 시각과 공간적인 개념과 유사한 다른 사진에 대해 저작권을 주장하고

그렇게 찍은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저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보는거죠....

흑백을 컬로로 바꿔 쓰겠다는걸 못하겠다고 할정도의 최소한의 권리 말입니다.

풍경사진의 경우, 포인트를 최초로 찾아내고 거기서 자기가 원하는 감정을 유발해 낼 수 있는 최선의 한장을 가장 먼저 찍은 사람이 따로있는데 

자기 뒤에 자기 사진 보고 따라와 자기 흉내내서 꼭 비슷하게 찍고는 공모전 입상하고 상업적 판매해서 수익얻고 한다면 최초촬영자는 그럼 도대체 뭐가 되는걸까요...?

그 포인트, 그 각도, 그 노출을 발견한건 그사람의 공인데 ...?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못하도록 최초촬영자의 권리를 보장해줄 법적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이부분이 제가 생각하는 핵심입니다....저는 그래서 가까운 장래에 사진 포인트에 대한 땅따먹기가 대세가 될것이라 보고있습니다. (.......)

 

라는게 저의 반론이었습니다.

 

뭐 이 소송으로 좁혀서 본다면 관건이 되는것은 결국 케나 이전에 그런 느낌 그런 구도로 사진을 찍어 "퍼블리싱"한 사람이 존재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관건일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미 발표한 적이 있는데 케나가 자기가 처음 찾아내고 찍어냈다고 한다면 케나는 이경우 ㅄ이 되는거죠.(.....)

그러나 제가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케나 이전에 솔섬을 그렇게 찍은 사람은 일단 없었던것 같습니다. 뭐 자세한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되겠지만요.

 

하지만 이 소송에서 벗어나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본다면 이 소송이 가지는 의의는

풍경에 대한 최초촬영자의 권리를 과연 어느정도까지 인정해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아마추어건 프로건 상당히 민감한 사항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사진찍는 사람들이라면 이 소송의 추이에 눈길이 가지 않을수는 없을겁니다.

 

사실 애초에 이 논쟁이 시작되게 된 계기는 페이스북에 쓴 짧은 단문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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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된 분들의 관심사는 단 하나입니다.

 "어떻하면 저사람들처럼 찍을 수 있을까?"

사진 시작하고 꽤 된 분들의 관심사도 하나입니다.

 "어떻하면 저사람들과는 다르게 찍을 수 있을까?"

그래서 사진이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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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말이죠.

 

케나는 후자였습니다. 그는 남들이 솔섬 보면서도 보지 못한 솔섬의 한 측면을 보았고

그 이전에 찍었던 남들과는 분명히 다른 한장을 담아내었습니다.(나중에 사실여부가 밝혀지면 수정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현재로서는...)

 

그러나 대한항공에 입선한 사진은 전자입니다.

저분은 케나의 사진을 분명히 보았고, 그 사진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찍고자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어요.

게다가 남의 사진 흉내낸 부끄러운 사진을 과감하게 출품하였으며, 대한항공은 뻔히 보면서도 그 흉내낸 사진을 입선시키고

그 사진을 가지고 광고까지 만들었습니다.

 

소송의 결말과는 상관없이, 저는 흉내내어 찍은 분과 그걸 입선시켜준 사람들에게는 결코 동감할 수 없어요. 그게 제 근본적인 생각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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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게스트

    자연물 피사체에 대해 포인트를 독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늘상 걸어다니던 길을 어떤 유명인이 걸어다니면서 유명해졌다고 해서 그 유명인에게 위와 같은 권한을 줄 수 가 없다는 것입니다. 관광지를 예를들면, 유명한 풍광앞에서 모든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댑니다. 그러면, 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는데 똑같은 사진이 한두장 이겠습니까~ 안그런가요??? 절대 자연피사체에 대해서 독점권을 행사한다는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것이며, 자연은 실물이든 사진이든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또는 전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말이죠~

    2014.01.12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은 찍어도 되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찍어서 퍼블리싱 하고 그것으로 상업적 이득을 취하느냐 아니냐입니다.
      어떤 판결이 나고 결론지어지더라도, 자연물 피사체에 대한 포인트 독점권같은건 있을 수 없어요.
      누구나 가서 찍는 것 자체는 자유입니다.
      그걸로 돈을 벌고자 할때의 문제죠...

      2014.01.13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3. 두리

    일단 이 문제는 케냐가 무리수를 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 사진 이전의 사진이 이미 상당수 있고 그 사진의 일부분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케냐가 자존심에 상처가 가서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케냐 자신도 이미 선행 사진을 보고서 찾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 곳을 가보면 알겠지만 큰길에서 상당히 떨어진 위치라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외국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는 곳입니다.
    그곳에 대하여 잘 아는 분의 도움을 받은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기 자존심을 위하여 풍경사진을 가지고 소송을 한 케이스 같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진단체인
    사협의 모방작 기준에서도 풍경, 행사 스냅, 스포츠 사진은 심지어 연사사진까지도 모방작이 아니라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4.01.13 15:17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생각도 일단은 비슷합니다.
      단, 사협은 무슨 기준을 어떻게 정했는지는 관심이 없어요.
      뇌물 한방이면 그냥 아무 사진 갖다 내도 대상 타는 단체다보니...

      2014.01.13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명근

    이해는 갑니다만.. 저 포인트에 가면 왠만큼 사진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케냐와 같게 찍게됩니다. 실제로 케냐전에도 케냐와 비슷한 사진이 많이 존재하구요. 정방형의 프레임. 구도의 프레이밍까지 따라 찍었다면 문제가 될수있지만 .. 케냐처럼 발표를 하지 않고 좀더 극적인 날씨를 기다린작가들은 어찌해야할까요? 케냐의 솔섬은 작가지신의 생각이 깃든 작품입니다. 최고작품이 나왔다 더 이상의 좋은 작품은 없다 라고 단정지을순없는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저작권은 억지라는겁니다. 제가 봤을땐 두 사진은 다른사진입니다. 실루엣이 오는 광선시간은 누구나 기다리는 시간이고 프레임도 전혀 다릅니다. 공근혜 갤러리가 노이즈 마케팅하고 있다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014.01.14 13:40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케나와 공갤에 대한 부분은 저도 동감입니다만

      저는 저정도 다른건 다르긴 다르나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시점에서 보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이 간데라면 가지 않겠다" 혹은 "남이 간곳 굳이 간다면 그 누구도 못본것을 담겠다"라는 이상론을 펼치는 저로선 저기 가면 누구나 저런 사진 찍게 될게 뻔한데 대체 왜갔지? 하는 편이라서요...

      2014.01.14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4.01.14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6. jh

    내용과 관련없지만 위 사진 카톡배경으로 사용해도 될까요??
    너무 이쁘네요ㅠ

    2014.01.14 19:47 [ ADDR : EDIT/ DEL : REPLY ]
  7. 푸른희망

    사진 문외한 ...입니다...
    사진 같아보이지않는데요

    케나라는 외국사람은 더 오른쪽에서
    출품하신분은 좀 더 왼쪽으로 와서

    찍은시간 빛깔 다른데
    저만 그런가보네요
    케나보다 아래사진이 더 눈에 들어오는
    사진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풍경 그자리 같은사진이믄
    소송걸릴수도 있는 세상이군요
    솔섬 저부분 저자리가 케나 소유일까요
    궁금 하군요 ...정말
    솔섬을 알려준건 고마운일이나
    그곳 그위치 에서 찍은 사진은
    다 케나 것인가 물어보고싶네요

    2014.01.14 20:22 [ ADDR : EDIT/ DEL : REPLY ]
  8. 화인

    '예술은 순수한 정신의 산물이다!' 고 한만큼
    작가의 고유권한은 지켜져야 합니다ᆢ

    2014.01.14 20:37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감독

    이건 누가 누굴 사진을 베꼈고 같은 포인트에서 촬영을 한것이 문제가 아니라.. 표절의혹을 받을만큼 비슷한 사진이 있었음에도 작품을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는거죠.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든 어떤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든, 사진은 찍을수 있어요. 그렇지만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진 말았어야죠. 이런 논란거리가 될만한 사진은.. 만약 제가 똑같은 구도에 똑같은 노출, 똑같은 컬로로 사진을 찍어서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면, 그것또한 자연물 피사체에 대한 독점권을 누구도 가질수 없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선 저작권 침해소송을 하면 안되는건가요?

    2014.01.14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히드라드롭

    완전 공감합니다! 그런데 여론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외국 작가가 그대로 따라 찍어서 생긴 일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4.01.14 22:3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야 그땐 한국 N모사가 일본 N모사의 레이싱게임 고대로 베껴
      만들었을때 반응과 중국의 모사가 한국 N모사의 게임
      고대로 베껴 만들었을때의 전혀 다른 반응이
      사진계에서도 나오게 되었겠죠 (........)

      2014.01.15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11. 두 사진이 표면적으로 비슷한건 명백한 사실이나, 표면적인 측면(구도나 노출, 톤)에서 이들 사진이 모두 특별히 독창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작가의 의도나 숨어있는 표현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두 사진 모두 일반적인 풍경사진의 메시지 이외에는 읽혀지는게 없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케나의 사진이 특출나게 '케나이기때문에' 찍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를 누구나 비슷하게 찍을 수 있지만 작가의 수많은 소나무 사진들을 관통하는 메시지까지 똑같이 표현되는게 아니며 반대로 그 누구도 찍을 수 없는 것을 혼자 찍었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표현없이 피사체의 힘에만 기댄다면 그것도 좋은 작품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요

    두 사진 모두 피사체(솔섬)의 강력한 힘 말고는 사진 자체에서 독창적인 표현이 없기 때문에 이 와중에 과연 구도와 같은 표면적인 요소를 가지고 표절이냐 아니냐를 따지는게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격하게 비유를 들자면 관광지에서 단체사진 찍고 그것의 구도를 가지고 저작권을 주장하는 꼴과 다름없다고 봅니다. 케나가 정말 자신의 작품에 자신이 있다면 구도가 아니라 표현이나 의도를 가지고 논쟁을 이끌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대한항공이 광고에서 '솔섬'이란 표현을 쓴 측면에서는 케나의 작품을 염두에 두었다는게 드러나므로 문제가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르메스'님의 사진을 표절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다른 문제로 봐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그곳에 가면 찍을 수 있는 구도와 뻔한 메시지를 가지고 찍은 걸 '저작권'이라는 독창성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2014.01.15 01:00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제 생각도 이 케이스에 대해서는 케나가 무리수를 두고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 아닌...보다 더 독창성이 있는 사진을 조금 다르게 찍었을때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저는 이제 그게 궁금해요.

      2014.01.15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12. 설송

    저도 풍경을 취미로 십년이 넘도록 촬영하는 사람으로 이번 소송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루토스님은 풍경사진에 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님의 글을 보면 그닥 풍경사진에 관해서 아시는것이 많이 없으신듯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헤르메스님의 글도 읽어보았고 수없이 올라오는 덧글들도 보았습니다.
    마루토스님의 사진을 폄하하려고 하는뜻은 없으니 먼저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고 마루토스님께서서 올리신 야경 사진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점이 다른가요.
    남산타워의 위치를 왼쪽에 위치하시 이유는 또 무언인가요. 특별한 의도가 있으신지요.
    풍경을 찍다보면 다들 그 구도가 그 구도입니다. 다른 구도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지요. 특히나 월천리 솔섬 같은 경우는 더더욱 한정된 구도입니다.
    그 사진을 프로 사진작가가 먼저 찍고를 떠나서 말입니다.

    그리고 장노출로 촬영해서 반영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장노출로 촬영하면 저처럼 선명한 반영이 나오는지 아시는지요.
    저도 월천리 솔섬 촬영을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저처럼 반영이 완벽하게 나온 장면은 한두번 있을까말까 합니다. 그것도 잠시 잠깐 말입니다.
    그 이유가 저곳은 조그마한 연못이 아니라 바닷와 연결되어지는 흐르는 강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헤르메스님의 솔섬사진은 촬영하던날이 제가 봐도 정말 운이 좋을때 촬영하신것 같습니다.
    저건 카메라 테크닉이 좋다고 얻어지는 풍경이 아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위에 내용을 보니 헤르메스님도 실루에부분에도 언급을 하셨던데 해뜨는 일출방향으로 촬영을 하면 당연히 검은 실루엣으로 처리되지 그게 소나무숲의 색을 다 살려서 나온답니까.

    마지막으로 그분의 블러그에 가셔서 그분이 촬영한 다른 사진들도 보셨는지요.
    저는 그분만의 구도와 색감을 느꼈습니다.
    저와 비슷한 구도에 촬영한 사진들도 많이 있지만 표준화각대에서 그분만의 독특한 색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글을 올리실때는 한쪽으로 편협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좀더 신중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마루토스님의 글은 대한민국에 풍경사진을 촬영하는 모든분들을 촬영포인트 하나 찾지 못하고 남의꺼 따라찍기만 하는 지적 미숙아로만 여기는 말씀입니다.



    2014.01.15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 먼저..저 사진은 다른사람들의 사진과 아무 차이가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진이며 제가 찍기 싫어하는 사진에 해당합니다.
      그저 풍경연습을 해보고 싶어 담았을 뿐 목적도 컨셉도 의식도 없는 연습사진에 불과하거든요. 단, 그렇기에 어디에도 퍼블리싱 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저는 아직 풍경사진을 제가 찍어야 하는 이유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하위그룹에 속해요. 목적조차 모르기에 아예 찍지 않으려 드는 편입니다.
      왜 풍경을 찍는지 그 진정한 이유조차 스스로 알지 못한 채 남들이 찍는다니 따라 찍는다..이런게 저는 싫거든요.
      그럴거면 안찍고 마는거죠. 연습이면 모를까.

      다만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저는 근본적으로 이상주의자예요. 풍경사진 찍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 가는 포인트 또 가는 분들보다는 남들이 가지 않는 포인트를 찾는 분들을 더 높이 쳐주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결과물의 우열과 상관없이 마인드 측면에서 말이죠.

      단, 거 보아하니 풍경사진도 잘 모르는것 같고 올린 사진도 허접한데 무슨자격으로 이런 포스팅을 하느냐 라는 측면에서 굳이 그 이야기를 서두에 하신거라면 저는 좀 실망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모르면 잠자코나 있지?" 하는 찍어누르는 토론방식이거든요.
      잘 몰라도 이야기는 가능한겁니다. 차근 차근 설명하며 무엇을 잘못알고있는지 짚어나가면서 서로가 상대의 의식을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토론의 선순환아닐까요?

      그리고 여기는 공개된 '저의 공간'입니다.
      비록 편협하더라도 스스로의 생각을 올리고 이처럼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받고 교환해나가는 열린공간인거예요....
      저의 그 편협을 타파해나가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2014.01.15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13. 설송

    역시 그러시군요. 풍경사진을 하급으로 보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풍경사진을 찍는분들의 심정을 제대로 모르시겠군요.
    제가 혹시나 오해하는 부분은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금 마루토스님이 올리신 글과 다른분들이 달아주신 덧글 그리고 그 덧글에 대한 마루토스님의 답변글 하나하나 꼼꼼히 다시금 읽어보았습니다.
    헤르메스님에게 답글을 주신부분에 대해서는 그저 본인이 이상주의라고만 하셨지 왜 헤르메스 당신사진이 어떠한 이유로 표절이라고 말하지 않으셨는지요.
    그리고 다른분들의 덧글에는 장노출이며 실루엣이며 표절 맞다는식의 답글을 하셨는지요.

    토론방식을 얘기하시는데 오히려 저보다 당사자인 헤르메스님에게 지금 님의 의견을 들어 표절같다고 얘기하시면 진정한 토론을 해보시지 그르셨습니까.
    모르면 잠자코나 있지가 아니라 기존에 남들이 얘기하는 근거를 가지고 하실게 아니라 본인만의 생각으로 다른이들이 공감할 수있는 근거를 제시하셔서 지금의 글을 쓰셔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공간이기는 하나 많은분들이 이글을 보고 있습니다. 퍼블리싱이란 표현을 좋아하시는것 같은시데 이공간 또한 다른분들이 본다면 퍼블리싱한 공간이 아닐런지요.
    개인용 소장 좋은말입니다. SLR클럽에 올리고 개인 동호회에 올리면 개인소장이고 공모전에 출품하면 그건 개인소장이 아닌가요.
    하나하나 마루토스님의 홈피에와서 님의 글을 가지고 반박을 하면 무엇하겠냐만은 풍경사진을 너무 폄협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 다시금 몇글 적어봅니다.
    어차피 사진에 대한 생각이 다른분인데 제가 이런다고 해서 이해되거나 설득될것도 아니기에 이쭘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만이 옳은것이 아니고 남이 좋아하는 분야도 이해를 해주시는 넓은 아량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4.01.15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 으음...어떻게 하면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실 수 있는지 제 글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만 의문은 풀리지 않네요.

      풍경사진을 저는 좀 지나치리만큼 어렵고 힘들며 난이도가 높은 사진으로 보는겁니다. 저같은 레벨에선 남의 사진 따라 연습하는거 정도라면 모를까 정말 깊은 생각없이는 감히 찍을 엄두조차 못낼만큼 어려운게 풍경사진이라 생각을 하고있다는 말이죠.

      풍경사진을 찍는 분들의 심정을 제대로 모르는지 아는지 저 자신 사실 알수는 없습니다만 제 심정 하나는 제대로 알고있습니다.

      남들 다 가는데서 남들이랑 비슷한 풍경 찍을거면 안찍고 만다.
      이게 제 심정이예요.

      풍경사진 왜 찍는지조차 모르고 멋진풍경 찾아다니는 분들보다는 오히려 한칸 더 들어가있는게 아닌가 스스로는 생각합니다.
      도저히 스스로가 정한 기준을 스스로가 지킬 자신이 없어 풍경 어려워 못찍겠다고 생각할 만큼요.
      이게 풍경을 하급사진으로 보고 풍경찍는 분들의 심정을 1mg도 모르는 사람의 심리다 라고 하신다면..그럼 뭐 그런거겠죠.

      헤르메스님은 제 글에서 표절이라 지칭함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해 사과를 드렸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헤르메스님의 사진은 케나의 사진의 영향하에 놓여져있다고 봅니다.

      이는 이 포스팅 전체의 핵심을 관통하는 생각이며 아마도 어떤 법적 판결이 나더라도 제 뇌리속에서는 변하지 않을 주관이예요.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본문과 댓글에 적고 있고요.

      그렇다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복하여 같은 글을 적음으로서 헤르메스님이 느끼실 모욕감과 불쾌감을 극대화시키던가, 조용히 그 부분은 더이상 건드리지 않던가죠.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시켜도 이 간극은 메꿔지지 않아요.
      케나의 영향하에 있다는 저의 의견과, 표절아닌데 표절이라 하니 불쾌하다는 헤르메스님의 의견사이에는 그 간극이 지나치게 큽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제 블로그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또 근거와 공감을 이야기하셨는데,
      설송님처럼 격렬한 반감을 토의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하고 반대로 제 근거에 공조하고 공감을 표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설송님이 보기에는 아니라 하시겠지만 반대로 공감하신 분들 입장은 또 다를거예요. 근거, 공감...의견...요는 결국 글 자체가 틀려먹었다는 의미신데 그것또한 상대적일겁니다.

      제 홈피에 방문해주시고 이처럼 다양하고 강렬한 의견을 적어주신 점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풍경사진을 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는건 인정하나
      풍경사진을 폄훼하거나 하급으로 보고있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 다시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인물사진도, 스냅사진도, 풍경사진도
      제가 이상으로 삼는 그 경지는 참으로 멀고도 요원해요...

      그게 자신없어 그냥 가족사진만 찍는길로 도피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저란 인간은.

      2014.01.15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14. 사진이 좋아

    요즘 논란이 되어진 솔섬사진과 관련하여 여러글을 보다 마루토스님의 블러그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기사에 달려있는 어줍잖은 덧글보다 이렇게 블러그에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어떤생각을 할까하면 궁금해서 말입니다.
    닉이 익숙해보니 slr클럽에서 글을 접한것도 같습니다.

    사진에 이상주의라는 말을 하도 강조하셔서 그 이상주의이신 님의 사진은 어떨까 갑짜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블러그에 있는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자녀분을 촬영하신것 같은데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인물전용 렌즈라고 할수 있는 85mm 단렌즈를 가지고 심도만 엷게 촬영하신 누구나 찍는 구도에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사진들
    보여지는 그 어떤 사진에도 아쉽게도 님이 얘기하는 이상주의라는 표현에 걸맞는 사진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님의 사진에 제가 이렇게 얘길하니 불쾌하십니까.

    이렇때 쓰라고 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역지사지

    님도 불쾌할진데 표절이라고 단정지어 얘기하시는 님의 글을 본 그분의 기분은 어떨지.
    오죽 답답하셨으면 님에게 그게 아니다라고 쪽지까지 보냈을까요.

    님의 잘 알고 있지도 않는 관심밖 주제의 사진을 가지고 표절이다 어떻다 폄하 하는건 님의 인격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자제했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끝으로 평생 풍경만을 촬영해오신 어느 원로사진작가가 이번 소송건에 관해 하신말로 저의 글을 갈무리 합니다.

    마이클 케냐는 거기를 어떻게 알았을까.
    한국에 와서 몇 년씩 살면서 구석구석을 훑고 다녔을까?
    확실한 것은 마이클 케냐 이전에 이미 사진 좀 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섬은 이미 어지간히 알려진 곳이었다는 것이고,
    마이클 케냐 이전에도 정말 똑같은 구도의 사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도 자주 물어온다.
    나랑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구도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어떠느냐고..
    그럴 때 나의 대답은 이렇다.
    '저 별이 내건가요?", "저 탑이 내 건가요?"

    사실 사진 좀 찍는 다는 사람들의 가장 잘 찍은 한 장만 놓고 평가한다면 대가 소리 듣는 유명사진가와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한 장이 아니라 2장~3장.. 더 많은 사진을 보면 확실히 구별되기 시작한다.
    풍경사진의 진정성은 오랜 시간이 겹겹이 쌓이면서 저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2014.01.15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작품사진을 찍는 사람이 애초부터 아닙니다.
      높은 이상을 지니고 언젠가 그것을 추구할 적절한 날이 오기야 하겠습니다만 저는 사진사 이전에 두 아이의 아빠예요.
      제 사진의 목적은 일단 두 아이가 보고 기뻐해줄, 극히 평범한 일상의 사진입니다. 작품인척 허세떨 그런 사진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니, 그런 사진을 찍기 위해 애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고 연출하고 하는것 자체를 저는 부정해요. 이런면에서조차도 저는 이상주의자인겁니다.
      단, 사진사로서가 아니라 아빠로서말이죠.
      제 다른 글들도 혹시 보셨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상상하시는 이상으로 저는 이상주의자예요. 결과물이 아닌 과정의, 가족을 더 우선시하는 그런 이상주의자말입니다.
      심지어는 풍경 멋진거 찍으러 가족 놔두고 홀로 다니는 사진사분들의 행동양식조차도 좋게 보지 않을만큼 말입니다.
      제가 이상으로 삼는 단 한장은 언젠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될,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단 한순간이 왔을 때 그것을 담아내는겁니다.
      어찌보면 막연하고 될지 안될지조차 알수없지만 저는 그 하나의 목표를 두고 가족의 추억을 남기며 행복을 더하기위해 사진찍는 사람이지,
      사진 잘찍는다고 불특정다수에게 자랑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진의 퀄리티적인 면에서의 이상주의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아빠로서...균형과 행복을, 찍는 과정과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하는 마인드적인 면에서의 이상주의자이고자 하는게 저인겁니다.
      사진 잘 찍지 못한다는 걸 스스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왜 나이지긋하신 사진 오래하신 어르신들께선 흔히 사진을 잘찍어야만 이러쿵저러쿵 사진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있고 사진을 잘찍어야만 좋은 취미하는거라는 생각을 하시는지 이해를 못할만큼 큰 이상주의자라는 의미입니다. 아마추어라면 누가 더 행복한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보니까요.

      따라서 적어주신 제 사진에 대한 평은 모두 맞는 말씀이며 그러한 지적에 대해 저는 전혀 불쾌한 느낌을 지니지 않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계시는데 제가 왜 불쾌해해야 하나요?
      애들 촬영한 제 사진이 평범한 사진이라 저와 제 가족은 대만족인 상황인데 말입니다. 어르신들 보시기에 멋지구리한 사진 찍었는데 저희 가족은 그닥이라고 한다면 제게는 그사진은 무가치한 사진이예요.

      고로 굳이 제 사진을 걸고 넘어지시면서 역지사지를 해보라 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그냥 역지사지 네글자만 적으셨어도 충분했을겁니다.

      그렇기에 촬영자분에게는 진심을 담아 사과말씀도 드렸었던 거구요. 다만 서로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렸을 뿐...
      촬영자분이 그 사진을 출품하지 말아야했고, 대한항공은 그 사진을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제 의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신 의견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4.01.1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 박한솔

      아이들 사진이 왜 평범한가요?

      본인에게는 가족보다 사물 풍경이 더 위대한 피사체인가요?
      사진을찍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걸 가장 아름답게 담는게 행복아닙니까?
      그러는 사진이좋아님은 얼마나 가족의 행복함과 순간을 담아내고 간직하시는지요?
      아이들의 사진이 평범하다. 이상적인 사고를 가진분은 비록 아마추어 취미가라도 작품과같은 이상적인 걸작을 만들어내야한다는 본인의 의식이 삐뚫어져있다고는 생각지 않으싶니까?

      평소 마루토스님 블로그 글과 아이들 사진보면서 흐뭇해하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에 열폭하고 첨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2014.01.16 17:03 [ ADDR : EDIT/ DEL ]
    • 어느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바로 그때 옆에서 자기 애기가 운다면 ? 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적이 있어요.
      1초도 안되서 결론이 도출되더군요.
      사진기 던져버리고 애를 안아 달래준다...로요.

      그게 저의 정체성이고 저는 거기에 만족합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2014.01.16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 한감독

      이분 진짜 최저네요. 헤르메스님이 논란이 될만한 사진을 대한항공에 판거랑 마르토스님이 아이들 사진을 찍는거랑 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겁니까. 그리고 뭐, 85미리 단렌즈로 심도만 얕게 촬영한 누구나 찍을수 있는 사진이라뇨? 원래 인물사진이 제일 어려운 법입니다. 사진 전공자라면 다들 아실 거에요. 손에 85미리 단렌즈를 장착한 dslr만 쥐어주면 찍을수 있는 그런 쉬운사진이 절대 아니라는걸. 그리고 엷은심도가 아니라 얕은심도에요. 아주 기본적인것도 잘 모르시는 분 같은데 역지사지니, 인격이니, 신성한 토론 장소에서 공격적인 발언은 자제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2014.01.17 10:35 [ ADDR : EDIT/ DEL ]
    • 뭐 헤르메스님이 제 발언에 불쾌해하셨을텐데 그런 소리를 왜 하냐 라는 취지에서 역지사지 해보라고 굳이 그리 이야기하셨겠죠.;;

      그리고 저는 제 사진에 대해 다른 어떤 평가보다도 와이프님 평가가 젤 중요해요;;
      아무리 작품성추구해서 찍어도 와이프님 맘에 안들면 꽝이란 ㅠㅠ

      2014.01.17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박한솔

    댓글을 읽다보면 본문에 관한 반문의 글들이 보이고 장문이군요.
    이 사건을 겉만보고 자연물을 소유하려는 유명외국작가에대한 혐오가 형성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헤르메스님인가?그분도 워낙 유명한 사진이니..그 구도와 느낌이 어디서든 보았을테고 그걸 의식하여 따라해보고자 하였을수도 있고 아니면 무의식중에 흥얼거리는 멜로디가 유명곡들을 따라가듯 사진에 담아 낼수도 있는거겠죠.
    제 의견도 개인이 유명사진을 표방하거나 혹은 담아내려는게 잘못이 아니라봅니다.
    단지 개인활동하는 블로그나 소장용에 국한된다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은 유명사진을 큰돈 들이지않고 활용되었는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개인소장용과 이를 토대로 이익이 창출되는 상업용은 엄연히 다르게 봐야겠죠.


    마루토스님의 글에는 큰 오류가 없다고 생각되는데...풍경사진을 비하한다..애기들 사진이나 찍는다고 하는 댓글에 눈쌀 찌푸려지네요.
    그 어떤 아빠진사님들 중에 가장 이쁘게 담으시는데 말이죠... 그분들또한 아이사진을 폄하하는건 아닌지..마루토스님이 추구하는것에 비아냥거리는건 아닌지 생각합니다.
    서로간에 존중하며 토론을 해야하는데..화내시는분들과 마루토스님의 댓글을 보면 화내시는분들이 오히려 중심을 잃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는것 같고 존중과 존경의 경어체로 포장하는게 좀 보기 그렇더라구요ㅠ
    아이들사진가지고 별볼일없는 사람인걸알게되었다는 말에 가장 열폭했네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걸 찍는 분께 무슨 무례함인지...

    2014.01.16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풍경찍으시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민감한 일이며 또 나름 울분을 토하시는거 이해합니다.
      자기 포인트..라는걸 가지지 못한 절대 다수의 풍경사진사분들에겐 이번 일은 대단히 민감한 부분일테니까요.

      문제의 본질은...유명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염가로 광고에 쓰려는 기업과 자기 저작권을 주장하는 사진사사이의 돈문제인데

      자연독점의 관점으로 가니 사실 토론하기 좀 힘들긴 해요;

      2014.01.16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16. csg

    죄송하지만 저위에 배경 어디서 찍으신건가요??

    2014.01.16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안녕하세요? 마음고생하십니다.

    이건 도토리 키제기입니다.흔한풍경(달력사진)사진이 저작권 주장은 억지 같습니다.

    흔한풍경사진하나로 평생을 법적보호를 받아야 하냐는거죠?

    적어도 저작권을 주장 하려면 흔한풍경이 아닌 나 만에 가질 수 있는 독특한 피사체이여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물이라도 남의 흉내내기 힘든 피사체 같은거 말입니다.

    특별한 구도와 기법도 특정한 부위를 촬영한것도 아니고 넓게 찍은 사진이 저작권이라니 이건 아니죠.
    장노출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건 누구나 사용하라고 카메라에 들어 있는 기능입니다. 그 장노출등등 카메라에 기능들을 이용하는건 사진가의 자유이죠.

    그리고 같은 포인트라도 자신이 촬영한 사진은 판매도 상업목적도 권한이 있는거 아닙니까?

    먼져 찍은 사람이 좀 억굴하겟지만 같은 포인트에서 양념구도(시간때와 구름,안개 등등...)가 더 좋을 수있는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사진 찍습니다만...

    그래서 같은 장소로 무수히 출사 가는거 아닐까 싶군요. 전 그렇게 출사 다님니다.

    어쨋든 자신 있게 주장하시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끝으로 미국내엔 사진 포인트를 알려주는 책도 있습니다.




    2014.01.19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 달아주신 댓글에 제가 할 답이 이미 들어있네요.
      "먼저 찍은 사람이 좀 억울하겠지만" ...본인께서도 그리 생각하시잖아요?

      그래서 억울하지 않을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겁니다.

      2014.01.19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 아뇨 전 저 정도의 흔한 구도라면 먼져 찍엇다고 해서 억굴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사진가라면 눈에 들어오는 구도이고 아까울 정도로 구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엇 보다도 전혀 연출도 없는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오히려 포인트를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2014.01.20 04:54 [ ADDR : EDIT/ DEL ]
    • 저도 아마추어 취미레벨에선 그리 생각합니다.
      심지어 케나조차도 그리 생각합니다.

      문제는 너무나 흡사한 사진을 염가에 상업적으로 사용하려던 대한항공에 있다고 생각하는건데
      주장하시는 바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주 당연한 일을 하는거고 케나는 좀 억울해도 조용히 해야 하는것일까요?

      2014.01.20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18. hum

    저는 사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문득, 친구가 찍어온 흔한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을 종탑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반해서 똑같이 찍어온 제가 생각나네요,,ㅎㅎㅎ 그 사진 종탑에서 그런 구도로 찍어야 나오는 사진인데 갑자기 가장 처음 찍었던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해져요 ! 그리고 저는 저 두 사진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 느끼는 감정이 다른데.. 사진를 하지 않아서 구도가 같다는 생각두 안드네요ㅠㅠ 역시.전문가가 보는거랑 다른가봐요. ..

    2014.01.19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한 아마추어 레벨에서의 개인적인 여행사진이야 가장 처음 찍은게 누구건 상관없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상업적으로 쓸때 비로서 문제가 생기는 거라..

      그리고 사진을 하느냐 안하느냐, 전문가 이냐 아니냐 같은것과 상관없이
      보시는 분이 다르다 느껴지고 촉발되는 감정도 다르다면 그게 맞으시는겁니다. 저는 그 의견을 존중해요.
      각자가 다르게 느끼는 것이기에 주관이란게 존재하는거고 또 이런 토론도 발생하는것인데
      내가 이렇게 느끼니 댁들도 이렇게 느껴야 한다! 라고 강요하는건 아니지 싶거든요.

      2014.01.19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19. 삼척시공모전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12&aid=0002514961
    케나보다 빨리 찍은 공모당선작

    2014.01.20 01:25 [ ADDR : EDIT/ DEL : REPLY ]
  20. unn

    저는 그림그리는 사람인데... 논란이 된다는 것 조차 참기 힘들정도로 이건 그냥 표절이라고 봤습니다.... 자연에 대한 저작권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논리로 옮겨가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었구요. 뒤샹은 변기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닙니다. 김성필 사진작가를 모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라면요, 케나의 솔섬사진을 사전에 모르고 찍었는데 나중에 거의 유사한 작품이 먼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 제 작품을 스스로 대회 출품작에서 철회할 겁니다

    2014.03.29 23:4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렇게 보았습니다.
      그 특유의 붓터치까지 고호 흉내내서 자회상 그리는데 고호가 아니라 내 자화상이니 표절 아니다 라고 하면 미술계에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2014.03.31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4.12.12 12:1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