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3.03.01 06:1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50 | Off Compulsory

 

어떤 채소 야채가 싱싱해 보이는 것과....실제로 싱싱한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싱싱하지 않은 채소 야채를 싱싱하게 보이게끔 하는게 판매자의 진열능력이라고도 하죠.

 

갑자기 왠 채소 야채 이야기냐고요?

 

디지털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의 화질이 좋아 보이는 것과, 실제로 화질이 좋은것은 전혀 별개고요....


사진의 화질이 나빠 보이는 것과, 실제로 화질이 나쁜것 역시 전혀 별개입니다.

 

얼핏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착각하시곤 하는데 이게 사실입니다.

"화질"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 하실텐데...

 

특별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후보정을 통해 화질이 좋아지는 경우는 0에 수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정을 하면 화질이 좋아진다고 믿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화질을 좋게 하기 위해 보정한다고조차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딱 잘라 말씀드리자면 화질이 좋아지게 하는 보정은 없어요.

세상에 요리 할수록 싱싱해지는 재료 보셨나요? -_-;;

 

저는 개념적으로 이걸 분명하게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화질이 좋아지게 한다기보다 대부분 좋아 "보이게" 하는 것이 후보정입니다.

마치 채소 야채 덜 싱싱한걸 싱싱해 보이게끔 하는거랑 거의 완전히 동일해요.

실제로는 덜 싱싱한 사진을 싱싱한듯.....눈속임하는것이 후보정의 본질중 하나인겁니다.

아무리 싱싱하게 위장해본들....실제로 야채 채소가 싱싱해지지는 않듯,

여러분이 그 어떤 쨍하고 선명하고 화사해보이는 후보정을 하신들.....

사진은 실제론 점점 더 덜 싱싱해져요. 그저 싱싱해보이게 착시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 뿐입니다.

 

화질.....화질.......화질.....이에 대해선 언제고 다시 한번 깊이 짚어보겠습니다만

화질에 지나치게 연연해 하시다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오해, 착각까지 하시는 경우가 너무 많은것같아요.

하긴...이런걸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서

그저 화사, 선명, 쨍한 사진으로 후보정하는 비결 가르쳐준다며 사람을 꼬시는 요즘 후보정 관련 서적에도 문제는 많죠...

 

무거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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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지요!, 사진이란게 기계에서 찍히는 순간부터, 보정을 시작하면 깎이고, 사라지고, 없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로우포멧으로 저장을 했다 하더라도 , 일반적으로 보여지는건 여전히 jpg 파일이니, 변환 하는 순간 이미 마이너스는 시작 된거고요
    물론 이 부분도 제대로 이야기 하지만 글이 길어지겠지만,,

    저도 가끔 사픈으로 인하 도트홀 때문에 지극히 자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쨍~함의 시작은 샤픈이니 사람들은 이걸 놓지 못 할거라 생각합니다~
    보정의 집착하게되면 진짜 사진을 찍는 기술은 점점 퇴보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습니다~

    제가 서점을 집 드나들듯 다니고 ,관련서적, 아닌서적 많이도 보고 다니지만, 정작 사진 잘 찍게 해 준다는 책들보면

    대부분 의 책이 보정하는 법만 필 해놨더군요, 그것도 그 두꺼운 책의
    절반 이상을..

    2013.03.01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사실 그 자체가 나쁜것은 아닌데
      "화질"이라는 것..그리고 "보정"이라는 것의 개념이 이상하게 잘못서있다보니
      이 둘을 구분을 안하시고 그덕에 위치가 역전되버리는 경우가 많은게 문제죠..

      2013.03.04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2.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화두인듯 합니다..^^

    2013.03.01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시 전 주제를 파고드는 이런 마루토스님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하하- 좋아보이는 것과 좋은 것, 나빠보이는 것과 나쁜 것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2013.03.01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걸 구분하는게 의미없다는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근데 전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감으로서 결국 "목적"을 돌아보게 한다고 믿기때문에
      최소한 구분해보고자 노력,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나 합니다;

      2013.03.04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리 할 수록 싱싱해지는 재료 보셨나요 라는 글귀에서 가장 공감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3.03.01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야 누구네 딸내미처럼 사진만 보고 구헤해해..하는 쪽이라 할 말이 없지만
    있는 그대로가 중요하다고 보는 직업상
    (물론 사료의 선택이란 게 그와 가장 가깝겠지요)
    후보정이란 게 과연 필요한 것인지 조차 이해 안됩니다.(건 니가 바보래서 구레~ 구헤헤헤)
    필카 시절이야 그런 게 아예 없었고
    그냥 스모키화장하고 성형하는 시대의 사진철학인지...
    사진 못찍어도 뽀샤시하게 만드는 마법봉이라 생각하는 걸까요?

    2013.03.01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게 오해의 한가지인데

      필름시절엔 암실가진사람만이 할수있는 희소스킬이었을뿐, 그때도 다들 했었던 부분입니다.
      지금은 명실에서도 누구나 널럴하게 할 수 있으니 화두가 된거죠 ㅎㅎ

      2013.03.04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6. 쨍해보이게 하는 샤픈도 사실은 픽셀의 변화를 줘서 좀 더 뚜렷해보이게 할 뿐이죠 ㅎ

    2013.03.01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는 말씀이네요
    아직 초보를 못 벗어난 사람으로써 공감이 갑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3.03.02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wayfaring stranger

    연재하시는 글을 모두 옮겨 폴더에 넣어놓고 읽어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정보보다 알차서 많은 도움이 되어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곳 미국에서 사진 클럽이나 블로그를 검색해봐도 마루토스님처럼 이렇게 심도있는 정보를 주는 곳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아직 왕초보라 설명이 다 이해는 되지 않아도 반복해서 '학습'하고 있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제각각인것 같아 할수없이 고수님의 가르침을 구합니다.

    1. raw 파일로 찍은 사진을 컴에서 열려면 무슨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나요.
    2. 후보정을 위한 포토샵 프로그램은 무엇을 깔아야 하나요.

    왕초보라 질문이 허접해 미안합니다.

    2013.03.03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그냥 보기 위해서는 ms가 제공하는 camera raw codec for windows를 까셔도 되고 ACDSEE나 기타 카메라 제조사가 기본제공하는 프로그램 쓰시면 됩니다.

      2. 역시 포토샵...그리고 라이트룸 혹은 기타 카메라 제조사가 기본제공하는 프로그램 쓰시면 됩니다.

      최신버전으로요....

      2013.03.04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9. 고고황대장

    싱싱한 재료는 보존하기 위함이지만
    그 재료를 요리 하는건 먹기 위함이지 않을까요?
    마루토스님의 글을 보면서 RAW파일과 후보정을 생각하게 됩니다.
    보존만을 위해서라면 RAW파일의 생생할 날것이 최상이겠지요
    하지만 먹기위해서라면요?
    프리셋이나 후보정을 거치면서 요리되어지는것이 아닐런지요?
    여기에 적절한 스킬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이 당연할테고 ^^
    그것에 관한 다양한 포스팅을 해주셔서 늘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마루토스님의 포스팅을 거의 다 읽어본듯 하여 ^^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신지.. 큰뜻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요리와 재료를 이용하여 비유하신건 조금 어색한듯하여 딴지 걸어봅니다..

    어설프게 일식쪽에서 칼질을 좀 한 유세라고 이해부탁드립니다 _(__)_

    2013.03.04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딴지라뇨. 천만의 말씀.
      오히려 감사할정도인데요...ㅎㅎ

      조금 비유가 안맞는 것일수도 있는데도 굳이 이 비유를 든건..본문에도 적혀있듯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입니다.

      요리를 하는 것은 먹기 위함이죠.
      그 과정에서 신선함이 상실되고 재료의 맛이 변질되더라도
      먹어야 한다는 목적을 위해 이는 옳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도 보기 위함이죠.
      그 과정에서 화질이 손상되고 색감이 변질되더라도
      보아야 한다는 목적을 위해 이는 역시 옳은 것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위해 제시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보기 위해서는 화질의 손상은 당연한 일인데, 어찌 그것을 그토록 두려워 하는가? 왜 보기 위한 손질을 하며 신선도가 오히려 상승되기를 바라는가?
      라는 부분에 대한 화두의 제시입니다.

      농담같은데 진짜로 보정을 함으로서 화질을 좋게 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명제를 들고 나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 포스팅은 실질적으로는 "화질에 연연하지 말라"는 이전 포스팅의 연장선에 서있습니다.

      2013.03.04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10. ㅋㅋ 맞는 말씀이죠.
    저도 한 때는 포토샵으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역시나 본판 불변의 법칙이더군요 ㅎㅎ

    오늘도 마루토스님 글에 끄덕끄덕...

    2013.03.04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공감합니다. ^^
    사진도 음식과 마찬가지로 좋은 재료를 가지고 눈이 즐겁게 요리를 하는것이죠~ ㅎㅎㅎ

    2013.03.05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바람소리

    후보정이라....글쎄요...저도 후보정을 하지만 그렇게 화질이 망가진다고는 보지 않았습니다.하루종일 사진을 찍어서 돌려보면 후보정을 하지않아도 봐줄만한 사진이 가끔씩 있기도 합니다. 후보정을 하지 않으려고 카메라의 속성을 여러가지로 조정해서 촬영을 해보았지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좋은 사진의 품질을 얻으려면 아주 좋은 기계를 구입하면 가능할까요?

    2013.04.09 0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랑 이거랑 별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사진의 품질이 좋은거랑, 좋아 보이는거랑은 별개라는거죠.
      사실 꼭 좋아야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좋아보이게 하면 그걸로 족해요.
      다만 품질 좋아보이게 한걸 가지고 실제로 품질이 좋다고 말한다거나 하는건 아니라는거죠...

      2013.04.0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