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2.05.11 08:51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500 | Off Compulsory

 

아주 가끔...저같은 듣보잡하수의 아이사진을 보시곤
 
아이 피부가 화사하고 좋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나오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정말 아주 가끔(.....) 계십니다.
 


원래는 항상 그런 질문에 그냥 찍으면 나온다, 라고 말씀드리곤 했지만(사실이긴 해요)
 
왠진 몰라도 이렇게 답하면 돌(.....)이 날라오는 분위기라서
 
오늘은 제대로 한번 설명 간단히 드려볼께요.
 


예제로 든 저 위의 사진같은 경우를 보면요, (EXIF같은건 일단 지금은 무시하시고..)
 
이 사진을 "사진의 밝기", 다시말해 색을 빼고 보면 이렇게 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500 | Off Compulsory

 

별거 아닌거같은데, 실은 전 사진을 찍을때 이 흑백을 머리속에 어느정도 생각을 합니다.
 
영상을 흑백으로 바꿔서 그린다는 소리가 아니라, "반사율"을 따진다는 소리예요.
 

사람, 특히 아이의 피부색은...저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반사율이 높습니다.
 
이말이 무슨뜻이냐면, 초보분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흑백으로 놓고 볼때 아주 밝다는 뜻이예요.
 

문제는, 카메라의 기본 노출계들은 18% 반사율의 그레이를 기준으로 한다는 겁니다.

 

18%그레이 대비 아이들의 뽀얀 피부는 반사율이 1스탑 혹은 그 이상 밝습니다. (반사율 36% 넘어간다는 소리)

일반적인 남자 어른은 1/3스탑, ㅊㅈ모델은 2/3~1스탑인거에 비해 아이는 더밝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500 | Off Compulsory

 

여기서 보시면, 18% 그레이를 기준으로 제가 대강 그보다 밝은색, 그보다 어두운색을 깔아놨는데요....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그냥 아이의 피부에 대해 측광하면...카메라는 아이의 피부를 18% 그레이 기준으로 잡게되고

이전 제가 측광의 기본원리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두운건 밝게, 밝은건 어둡게 찍으려 들게 되어있습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져버립니다.
 
특히 아이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사진이면 일수록,

전체적으로 사진찍을때 분위기가 밝으면 밝을수록 아이의 피부는 어두워진다는 숙명을 안게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1.00 EV | 50.0mm | ISO-500 | Off Compulsory


이렇게 놓고 비교하면 아마 제대로 실감이 가실거예요.
 
18% 그레이에 비해 아이의 피부라는게 얼마나 밝은지가 말입니다.
 

 


그래서 해결법이 뭐냐면, 간단해요. 노출보정 확 + 해주면 됩니다.
 
측광모드가 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평가측광기준으로 +1스탑 혹은 1+1/3스탑 정도 올립니다.
 
(이제 제일 첫 사진의 EXIF를 다시 확인해보세요. 노출보정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물론 이 +하는 수치는 항상 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저런 수치를 제시했다 그래서 저 수치를 무조건적으로 따라하시다간 오히려 화이트홀 뻥뻥 뚤리고

죄다 허옇게 날라간 사진이 찍힐 수도 있습니다.(되려 망칠 가능성도 높단 소리죠)

 

그래서 뇌출계 뇌출계 하는겁니다. 경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뇌출계로 보정하시라는 의미예요.

 


이러한 노출의 기본, 반사율의 기본법칙을 모르시는 상태에서
 
그저 카메라의 노출계에만 의존해 대강 사진을 찍으신다면...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여러분의 자녀분들 피부가 밝고 뽀야면 뽀얄수록, 사진속의 아이들은 어둡게 찍혀버립니다..;;
 

 

즉, 비결이고 뭐고 없다는 최초의 서술이 맞는겁니다.
 
그냥 아이 피부는 18% 그레이가 아니니까 거기 맞춰 노출보정만 해주는건데 그게 무슨 비결이예요.....-_-;;
 
노출의 기본원리, 반사율의 법칙에 대해 아주 조금만 스스로 생각해보신다면 누구나가 다 할수있는 생각인건데요....;;
 

이제 여기에 플래시나 외부조명 및 반사판의 사용,
 
그리고 후보정에서의 약간의 파라메터 조절까지 해주시면 금상첨화인거죠.
 

이렇게 따로 적는게

뭇 고수분들 보시고 웃으시면 어떻하나 하며

부끄럽고 챙피할지경입니다;;

 

여튼......그렇다구요.

비싼 DSLR사서 찍는데 남들처럼 아이사진이 밝고 뽀얗게 나오지 않아 고민이셨던 극초보분들...한번 보시고 참조만 하세요.

 

별거 아닌듯해도, 사실 이 글이 담고 있는 비결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ㅎㅎ

"왜?" "어째서?" 를 항상 스스로 생각하세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sec | F/1.8 | +0.33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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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5.11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선배님 사진보고 딸내미로 실험을....해봤는데 이건 뭐;;; 20대처자 모델 사진과 비교해서 동일조건하에서 찍어봐도 밝기로는 애기들 피부는 도저히 못따라가더군요.
    깨끗한거야 뭐 논외로 치고 말입니다. 그리고 앨범관리 앱, 아이패드에서 아주 미친듯이 잘 써먹고 있습니다. 좋은 앱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금번 뉴아이패드 공식 지원 버전업된걸 써보니까 완전 신세계더군요)

    2012.05.11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처럼 EXIF를 넣는 것은 티스토리만 가능한가요? 전 눼이붜를 써서... 보정하고 올리면 조리개수치는 안 나오더라구요.. 물론 저렇게 사진 밑에 나오는 것은 아니고, 사진에 뜨는 거긴 하지만요ㅠ

    2012.05.11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현동

    저도 여쭤보고 싶었는데... ㅎㅎ
    그렇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

    2012.05.11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2.05.11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르피코

    으앗 감사합니다. 내공 냠냠하고 갑니다. 원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 .. 저 같은 초보들 입장에서는, 공부하지않으면 거의 오토로 아니면 막눈으로 찍다가 그걸 알아내는데 몇년이 걸릴 수도 있지요. 이제는 새로 알아내신(혹은 알아내고 있으신) 다단계 리사이즈 시, 샤픈과 배경 뭉개짐과 노이즈의 최적화 방법까지 탐나는군요.

    2012.05.1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이런 글은 제가 그다지 쓰고싶어하지 않는 글입니다.


      가장 바람직한건

      "어? 왜 내 아이 사진은 뽀얗고 예쁘게 안나오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이유, 원인,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해내도록 유도를 드리는게 바람직하지..

      이렇게 대놓고"18%그레이보다 밝으니 밝게 찍어라"는
      하나의 답을 제시하는건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2012.05.11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7. 남자어른은 1/3이란게 슬프게 다가옵니다 ㅎㅎㅎㅎ
    뇌출계의 정립, 멋진 팁 잘 읽고 갑니다 ^^

    2012.05.11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셀카 찍을 때 노출을 한두스텝 올리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렇게 찍으니까 실물보다 훨 잘 나오구요 ㅋㅋ

    2012.05.11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승원

    아고....애들너무귀여워요^^

    2012.05.12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삼단변심

    아가들 너무 이쁘네요 +_+

    딸... 딸이 갖고 싶습니다 ㅠㅠ

    저도 항상 측광에 대해서 생각은 하는데...

    역시나 찍고 보면 어렵더라구요 ㅠㅠ

    2012.05.14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맨 마지막 말이 제 머리를 딩~ 하고 때립니다 ..왜.. 어째서.. ^^ 잘 읽고 갑니당 근데 정말로 아가들이 이뿌네요 ^^

    2012.05.19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직초보

    항상 잘배우고잇습니다!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뇌출계 이해는 하겟는데 순간 어찌 글케 빨리돌아갈수 잇을까요 ㅠㅠ
    고수분들 얘기하는건 그냥 실전이라고 많이찍음 된다고....사람욕심이 글쳐뭐 조금조금씩해야하는데 훅~ 따라가보고싶은 ㅎㅎ
    사진기는 오래들고잇으면서도 아주조금씩조금씩 배워나갑니다! 감사합니다~

    2012.05.29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첫 댓글입니다.

    1년 정도 됐죠. 카메라 든지....이번 글은 망치로 한대 맞는 기분입니다. 일하면서, 되새기면서 읽는 처지라 하루에 몇편 못읽네요. 오늘 진도는 여기까지, 이젠 카메라좀 만지다 퇴근해야겠네요.

    머리가 굳어서 그런가.. 하나 알려주면 하난 알겠는데, 하나씩 알려준 두개를 묶어서 생각을 못하니 원 ㅉㅉㅉ
    근데 당신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2015.03.04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여러해가 지난 게시물이지만 질문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 뒤늦게 예전 게시물부터 탐독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 먼저 남깁니다.

    카메라에서 몇 스탑을 올려 찍아냐 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마다 드는 두려움(?) 의문입니다. 제가 궁금한 건 클리핑 오차인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평가 측광으로 촬영 후 raw 파일로 노출을 밝게 보정 할 때도 어느 이상이 되면 히스토 그램 상 하이라이트 클리핀이 발생합니다. 그때부터 밝은 영역의 계조가 무너지고요.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의문인데요. 만약 몇 스탑을 밝게(+ 1 stop 등) 주고 촬영 하였을 때는 혹시 처음 부터 다이나믹 레인지 문제로 복구할 수 없는 클리핑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요약하자면 촬영할 때 +x stop의 노출 보정을 주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촬영 시에는 손실 영역 없이 일단 데이터를 담고, 후보정으로 몇 스탑을 밝게 하는 것이 나을 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어찌 되었건 클리핑 에러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설령 후보정 시 작업자의 의도로 클리핑이 발생하더라도 raw 파일에는 촬영 시 데이터 상으로는 클리핑이 없었다면 말이죠.

    다양한 노출로 테스트를 해본다면 본인의 답을 찾을 수도 있는 문제인데... 시간은 많지 않고 혹시나(?) 한 컷을 기대하는 직장인 아빠 사진사는 모험이 쉽지 않네요. ㅠㅠ

    저는 일단 +0 stop 으로 촬영 후(물론 칠요에 따라 측광 모드는 바뀌겠지만...) 후보정으로 원하는 노출의 JPEG을 export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구할 수 없는 클리핑 에러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로 말이지요. ㅠㅠ

    마루토스 선배님의 고견을 구합니다. ㅠㅠ

    2015.06.13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폰으로 작성 하였더니, 다시 읽어 보니 강제 교정으로(?) 맞춤법에 문제가 있네요. 수정하기 기능이 없서 그냥 넘어 갑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ㅠㅠ

      2015.06.13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 당연한 말이지만, 명부가 날아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경험상대충 이정도라면 안날라가겠지 하는 선을 지키는 수밖에 없는데,
      바꿔 말한다면 "아빠 사진사"에게 있어 아이의 적정노출보다 명부 날라간것이 과연 더 두려운 일일까요.....?

      저는 명부가 다 날라가는 한이 있어도 제 아이의 적정노출이 더 중요합니다. :)

      2015.06.14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 대략 이해에 문제없었습니다 ㅎㅎ

      2015.06.14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마도 엔지니어라는 제 개인의 직업적 강박 관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보존된 데이터 안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일단 데이터가 사라진(클리핑 된 후에는) 어떻게 해볼 방법 자체가 없으니까요. ^^; 제게는 촬영 시 어느정도 + 혹은 - 노출 조정이 클리핑 한계 상황인가에 대한 내공이 부족한 탓입니다. ㅠㅠ 이 지점에서는 기계를 신뢰하는 거죠. ㅎㅎㅎ 나보다는 낫지 않을까라는... ^^;

      raw 데이터에서 노출을 밝게(+)하는 행위는 기준 값에 대한 바이어스 보정이라 노이즈까지 증폭 된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내공이 더 축적되기까지는 기계를 믿고(?) 후보정으로 노출을 보정하는 길을 택해야 할 것 같네요. 엔지니어가 감수성을 갖추는 길은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

      블로그 내용들이 제게는 단비처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고민해보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에 화두를 던져 생각의 여지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감사의 말씀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전국이 메르스로 뒤숭숭한 지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

      2015.06.14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도 공돌이여서...같은 관점에서 같은 문제에 봉착했었더랬죠.
      근데 제 아들이랑 같이 사진보는데 깨달았어요.

      제 아들은 다크홀, 화이트홀...이런거 애시당초 보지도 않는다는걸. 그런게 사진에서 중요하지 않다는걸요.

      2015.06.15 16: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