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2.03.09 08:50
Apple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250 | Off Compulsory

하이브리드/미러리스 급 이상의 렌즈교환형 카메라들 비싼거(...50만원 넘으면 비싼거 맞잖아요..)사신 분들이

정말 흔히 빠지는 함정중 하나가 바로 그 카메라들이 제공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들입니다.

이거찍을땐 이모드를 쓰는데 상황이 요러면 요기능을 켜고 아니면 저기능을 켜는데 또 조 설정은 이런때 바꿔주고

플래시를 달면 뭐가 어떻게 변하니까 다시 모드를 뭐로 바꿔 뭘 어케하고.....

머리에 쥐가 날정도로 복잡하고 초보자에게는 또하나의 늪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빠지게 되는 함정이...카메라 쉽게 쓰라고 만들어둔 기능이건만 그 기능들을 어렵고 힘들게 연구하게 된다는거죠. 





다른 부분에 대한거 빼고, 일단 카메라의 진실은 딱 4개 뿐입니다.

감도, 조리개, 셔속, 광량.




근데 초보자, 입문자분들이 이것들의 상관관계를 단숨에 이해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제작사들은 별별기능을 다 넣어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또 숙련자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평가측광, 평균측광, 스팟측광, FEL, AV모드, TV모드, 기타등등..



그러나 사용자들은 오히려 함정에 빠져듭니다.

감도, 조리개, 셔속, 광량이라는 가장 단순한 4개의 진리를 애써 외면하고(왜냐면 이해하기 힘드니까!)


대신 제조사들이 만들어준 모드,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하면 되겠구나 라는 함정이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점점 늪으로 빠져듭니다.


이 측광모드에 저 모드를 쓰면 어케되지? 왜 플래시 끼우면 모드가 변할까? 이때 바디랑 플래시랑 왜 따로 노나..? 등등

가장 단순한 진리를 외면한채로, 기능들의 미미한 차이점과 그 응용법에서 헤매이기만합니다.

플래시 끼웠을때는 평가측광인데 평가측광은 측거점중점가중을 두니 스팟측광과 비교할때 스팟측광은 측거점영역 1.8%만 측광하는데..


점점점점 복잡해져만 갑니다. 기능을 써서 편해져야 할 판국인데 오히려 반대로 가죠.




그런분들께 저는 단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런거 잘쓰면 좋고 편하기야 하겠죠.





근데 조리개, 감도, 셔속, 그리고 플래시 광량이라는 4개의 진리를 이해했다면..

막말로 그딴거 알면 좋지만 몰라도 다 상관없다고말입니다.


그런건 저 4대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제 촬영상황에서 뇌출계보정으로 직접적으로 써먹지 못할때나 유용하지..

일단 저 4대진리만 깨우쳤다면 모든것은 극도로 단순해집니다.


측광모드? 뭘 어케 쓰건 결국 그거 조리개 감도 셔속 조절해 노출잡는겁니다.

FEL이고 A모드고 M모드고 그거 결국 플래시 광량 조절하는겁니다.

카메라 노출계를 주시하며 머리속에 뇌출계로 보정하고 셔터누르면 됩니다.



노출잡고, 광량잡고. 셔터누르면 됩니다.

다른거 뭐가 더필요하겠습니까......?




기능의 늪에서 헤매이지 마세요...

애초에 그 기능이란거의 대부분이란게 편의성에 관련되거나..이해가 부족한 사람을 위한 배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능이 왜 만들어졌을까, 제작자는 어떤 생각으로 넣었을까 하는 원천적인 부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처구니없을만큼 쉽게 이해되는 경우도 많구요...



어제 오늘 기능에 대한 질문글들에 답변하다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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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합니다. 그래서 붐타고 DSLR 사서 몇 번 찍어보지도 않고 장롱속에 쳐박거나 되파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디카 사는 분들이 사진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도구의 원리와 사진이라는 예술적 장르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마땅한데, 그저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비싸게 샀으니까 좋은 사진이 찍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2012.03.09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구의 원리와 이해는..사진을 잘 찍기 위하여 필요한것일겁니다.
      "좋은 사진"이란..마인드로부터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2012.03.12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 사진을 대하는 마인드가 좋은 사람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사진에 대한 이해, 도구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지 않을까요?

      어떤 아이돌 가수가 "좋은 가수는 음악에 대한 마인드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하면서 노래 연습도 안하고, 다른 좋은 노래를 찾아듣지도 않고,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없다면 자기는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을까요?

      좋은 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고민없이 정체한다면 결과적으로 "실은 좋은 마인드가 아니었다" 는 반증이 되겠죠^^ 왜냐하면 사진은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선천적인 재능이 필요없는 장르니까요. 자신이 노력한 만큼, 고민한 만큼 결과물에 쌓이는 솔직한 장르거든요.

      2012.03.12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 음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 고민에서 좋은 마인드가 나오기도 하죠.
      다만 저희 와이프처럼, 그저 행복해지는 사진을 그냥 막 찍는..첨부터 마인드가 갖춰진 경우도 있긴해요 ㅎㅎ

      2012.03.13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명쾌하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진은 결국 ,
    감도, 조리개, 셔속, 광량. 이 네 가지의 단순한 원리로 찍히는데 말입니다.
    비싼? 카메라에 달려있는 그 수많은 버튼들...허~~
    결국은 처음 셋팅 할 때의 몇 번을 제외하면 거의 쓰지않는 버튼들 입니다.

    물론 쓰라고 붙어있는 기능들을 잘 활용한다면야 편하고 좋은건 당연한 거고요~
    굳이 초보가 아니더라도 , 어느정도 만져본 사람들도 어려워 하는건 마찬가지더군요.

    뭔가 길게 쓰고싶은데 , 말씀을 워낙 간단 명료하게 다 하셔서 ㅎㅎ

    2012.03.09 0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니자드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라고 제가 배우던 사진술책에 적혀있더군요. 그리고 그 빛은 결국 셔터와 조리개와 감도 로 조절되는 것이고요. 단순하지만 절대적인 기본을 잘 강조해주신 글이었습니다^^

    2012.03.09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삼단변심

    진리는.. 실제.. 가까이 있는거죠~ ㅎㅎㅎ

    2012.03.0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하, 정말 빠지기 쉬운 함정이기도 하고 빠져나오기 힘든 늪이기도 하겠네요
    ^^

    2012.03.09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전 닥치고 '오토' 만 씁니다.......OTL

    2012.03.09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 적극공감합니다. 그런데 안쓰다보면 왠지 이 카메라의 기능을 못 살리는거 같아 좀 찜찜하더라구요^^

    2012.03.09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안그래도... 나오는 카메라중 자기네 만의 모드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 말씀하신 내역들이 생각납니다.
    저처럼 사진에 대한 실력이 없더라도... 이론은 공부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해봅니다~
    날씨 추워진다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2012.03.09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노출계를 보고 뇌출계로 판단해 찍는다! ^^ 공감합니다 ㅎㅎ

    2012.03.09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처음부터 수동으로 해보다가 av, fel등을 써보니 그게 그렇게 편하더군요 ㅎㅎ
    대신 장비 성능에 쓸데없는 눈독 들이다 금전손해가 약간 있었지만요 ㅋ

    2012.03.09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池野富士

    음 저도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왠지 카메라로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 기계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그게 무슨 [찍는다]라고 할 수 있겠느냐 ? 라는 고정관념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 사진의 초보자인 저는 요즘에 재미있는 설정으로 사진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흔히들 사진의 모드설정에서 움직이는 폭포같은 경우 셔속을 높여라.. 어두운곳에서는 감도를 높여라 등의 당연히 여기는 설정?? 을 무시하고 폭포를 찍을때도 셔속이 아닌 조리개를 높이거나 줄이거나 해서 찍어보고 또 아이얼굴을 실내에서 찍을경우 감도를 높이지 않고 셔속만으로 찍을수 있는가에 대해 엉뚱한 상상력으로 적당히? 찍어대고 있습니다.. ㅋㅋㅋ 나름 재미있습니다 .. 으하하하 ;;;;여러분들은 사물을 찍을때 어떠세요??
    갑작스럽게 야외촬영을 하는경우 ,실내촬영을 해야하는경우 ..팟! 하고 머리속에 수치가 떠오르시나요???

    2012.03.09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특히..남자분들이 여자 취미 사진사분들 깔보면서 남발하는 말중 하나죠. 장비도 제대로 모르는 여자가 무슨 사진을 제대로 찍느냐면서..

      그런거 몰라도 사진 잘만 찍고 더 행복한데 참 어이가 없죠;

      2012.03.12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12. lu

    카메라 좋은거 쓰는게 기능만 좋아서 좋은거 쓰는게 아니라 내구성이라든지 렌즈의 성능을 다 쓸수 있는지나 감도가 올라갔을때 노이즈 커버 되는지 뷰파인더로 봤을때 시원하게 보이는지 그립감이 좋은지 초점이 빠르게 잘 잡히는지 등등의 조건이 다르니깐 사게 되던데.........  어쨌는 사진기 라는게 기본원리는 같지만...

    2012.03.10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클힛흣힌아

    dslr을 갓 시작한 초보입니다.
    초보 관점에서 봤을때 말씀하신거 100% 공감합니다.
    설명서 아무리 봐도 헷갈리던거,
    기본적인 카메라 원리와, 필요한 지식을 이해하고, m모드로 연습을 꾸준히 하다가
    다른 모드를 사용해보니, 단지 편하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ㅎ

    2012.03.12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깽알신랑

    애들이 뛰기 시작하니..
    비싼 캄훼라가 자꾸 눈에 들어올 뿐이고...
    마눌님은 도끼눈 뜰 뿐이고...
    ㅠㅠ

    2012.03.1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산책

    복잡하기만 한 바디의 기능...은 고사하고 언급하신 4개의 진리도 깨닫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중생은 어쩌죠?;;;
    정말이지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서 맥이 빠집니다.ㅠㅠ

    2012.03.13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불펌자료

    http://cyhome.cyworld.com/?home_id=a0565998&postSeq=6189180

    이곳에서 마루토스님의 모든 자료가 불펌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2012.03.16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