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11.29 10:56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1.6 | 0.00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달디 단 수박에 소금을 조금 뿌리면, 얼핏 수박에서 짠맛이 날것같지만 반대로 단맛이 훨씬 더 강해집니다.


이는 맛을 느끼는 우리의 혀가 소금의 짠맛이라는 반대급부에 의해 오히려 단맛을 강하게 느끼는 일종의 착각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치에서


사진 전체에 무작정 샤픈이건 언샵이건 주는것이 아니라

일단 필요한 부분에만 주고, 여기에 더불어 반대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오히려 더 흐리게 함으로서

소금과 마찬가지로 반대급부에 의해 그냥 샤픈 준것에 비해 오히려 쨍한것이 더 쨍해보이는 착각을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면이나 갤러리등에 올라온 초고수님들의 사진들중 일부를 보면

얼핏 보면 느끼실 수 없으시겠지만


그 화각 그 심도에서 흐릴수 없는 부분이 흐리고 거기만 쨍할 수가 없는데 거기만 쨍하며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 사진보다 훨씬 더 쨍한 느낌이 강조되고 있는 사진들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덤으로 이경우 힌트 하나 더 드리자면

쨍한곳, 다시말해 일부러 샤픈 조금 더 주는 영역에서 "검은게 검으면" 더더욱 쨍해보입니다.

반대로 쨍하지 않아야 할 영역에선 검은게 검지 않으면 더욱 더 흐릿해 보이고요.

 

 


뭐 좀 설렁설렁 대강대강 적긴 했지만

이것은 쨍한 사진이라는 전제를 놓고 볼때 후보정에 있어 언샵파라메터수치 따위보다 훨씬 고등한 방식의 접근법입니다.

이런 느낌 어떻게 주지 라는 접근법이 아니라

어떤 느낌이 왜 드는가, 우리가 왜 그런 느낌을 받는가 하는 인간의식기저에 깔린 선입견을 인식하고 들어가는 접근법이니까요.


여기에 응용으로서 어떤 색을 강조하기위해선 그 색의 보색을 응용하는 것 또한 이 방식의 연장선입니다.

 

 

아마 이 방법까지 체득하신다면

흔히 말하는 쨍한 사진 따위의 케케묵은 테제는 아마 그냥 우스워보이시게 될겁니다. (......)

 

그래서 제가 이전 글들에서 쨍한 사진이 얼마나 별거 아니며

만들기 쉬운 류에 속하는지 강조에 또 강조를 함과 더불어

쨍하다는건 수단이지 절대로 목적이 아니라고 자꾸 말씀드리는겁니다.

이 글은 언제고 제대로 된 글을 적기 위한 단편적 메모입니다. 이점 유의를...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풀빛소리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날카롭게, 그외는 부드럽게 처리하면 훨씬 날카로워보이는 사진이 나오는군요... 인간의 선입견을 바탕으로 한 보정이라니, 놀랍습니다.

    2011.11.29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깽알신랑

    흠... 역시 언제나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하시는...

    왜 그런건지 이해를 해야... 같은 결과래도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요...

    정말 유용한 팁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 ㅡ.ㅡ

    2011.11.29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인데, 생각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네요.
    덕분에 오늘도 큰 깨우침 얻고 내려갑니다.

    2011.11.29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011.11.30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생각 처럼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잘 설명해 주셔서 늘 잘읽고 있습니다.

    ^^

    2011.11.30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삼단변심

    단순한 원리이지만... 하다보면 잊어버리는 생각인것 같은점을 콕~~!! 집어 주셨네요.. +_+

    근데... 단순한 원리도 공부를 해야 안다는거.. ㅠㅠ

    2011.11.30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eyeflash

    후보정이라는 과정 자체가 따지고 보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고도의 전략적 기술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대략... 잘 보이는곳에 시선을 아예 묶어버림으로서 다른 곳을 볼 생각을 잊어먹게끔 만들고자 하는게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2011.11.30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항상 쨍한사진에 목마름이 있었는데.. 오늘 이포스팅을 읽고나니.. 머리속에서 종이 울리네요^^
    감사합니다.

    2011.11.30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항상 쨍한사진에 목마름이 있었는데.. 오늘 이포스팅을 읽고나니.. 머리속에서 종이 울리네요^^
    감사합니다.

    2011.11.30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에베드야훼

    같은 카메라,렌즈인데 난 왜 저런 심도가 안나오는거지??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였나봅니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보면서 오늘도 사진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알고 감탄합니다! 본격적인 메인글이 기다려 집니다^^

    2011.12.01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에베드야훼

    같은 카메라,렌즈인데 난 왜 저런 심도가 안나오는거지??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였나봅니다. 마루토스님의 글을 보면서 오늘도 사진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알고 감탄합니다! 본격적인 메인글이 기다려 집니다^^

    2011.12.01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여기가 오디지?

    사흘째 밑에서부터 정주행 중입니다. 좋은 글이 너무 많아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11.12.01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솔라드

    지금까지 읽은 글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책을 마니 읽으시는가 봅니다.
    예를 드는 부분과 표현이..확확 와닿네요.
    할 말 없습니다...걍 너무 좋은 강의^^
    이해가 잘 되게 쉽게 표현하면서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주는.
    케이블 채널에 사진tv가 생긴다면...꼭 강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08.31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