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10.27 08:3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0 | Off Compulsory



DSLR사고 사진 찍기 얼마 안된 초보분들이 거의 하나같이 연연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쨍하고 선명한 사진일겁니다. 거기에 아웃포커싱도 팍팍 되면서 핀맞은 부분은 또 칼처럼 쨍한 그런사진 말이죠.


하지만 이전 제 블로그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그런 사진 찍는게 뭐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장비탓도 있고 유저 내공탓도 있고..이런 저런 몇가지 이유들로 인해 고수분들 사진처럼 쨍~하고 선명한 사진은 쉬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2011/05/12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1)
2011/05/17 - [CAMERA] - 왜 내 사진은 초점이 안맞고 항상 흔들릴까? (2)

일단 핀맞추고 흔들리지 않게 찍는것만 해도 이리 어렵고..

무엇보다도 쨍하고 선명하게 사진이 나오기 위해 필요한 "쨍한 빛"의 조건을 깨우치는것도 쉽다 하기 힘들며

그 빛을 최대한 살려 선명한 사진을 찍는 세팅과 이를 극대화하는 후보정방법을 익히는것 또한 빈말로라도 누워떡먹기라곤 못합니다.


최소한 스스로 이거저거 열공하며 반년이상, 꾸준하게 일년이상 사진찍고 반성하고 후보정해야 체득하는 영역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나 여기서 제가 그럼 선명하고 쨍한 사진은 어떻게 찍고 후보정해야 하느냐? 하고 가르쳐드리기위해

이 글을 적냐면...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언제나 항상 한발 뒤로 물러나 전체를 보고, 상위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위수단을 나눠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게 보이고,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리니까 말이죠.




우선, 선명하고 쨍한 사진이 나쁘다는 소리는 저도 절~대 안합니다.

사진 선명하고 쨍해서 나쁠거 그리 없는거 맞거든요.


그래도 일단은 큰 목적이 무언지를 먼저 상기하기위해 우리 같이 한발 뒤로 물러나 크게 한번 봅시다.



애초에 사진이 왜 쨍하고 선명해야 하나요?

왜 초보분들은 선명하고 쨍한 사진을 우선 찍고 싶어 할까요?



아마도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답은 솔직히 완전 간단합니다.



볼줄 아는게 그거밖에 없어서예요 아직.

딱 아는만큼만 보인다고...다른 고수분들 사진을 볼때 그사진의 주제, 테마, 이야기...이런걸 보면서도 그런걸 볼줄 모르기에,

딱 그 수준에서 아는게 선예도와 쨍함, 선명함..이런거밖에 없기때문에 이런것만 보이는 거고

그런것만 보였기때문에 그런걸 추구하려 드는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2.8 | +0.67 EV | 13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 어떤 사진을 보더라도 아이의 미소라던가..

아, 저 가족이 다같이 어디를 갔는데 뭐를 하고 놀다가 아이가 뭘 어찌어찌해서 뭐하는걸 가족들이 보고 웃었겠구나..

빛을 보니 오후시간이긴 한데 일부러 역사광에서 색온도를 올려잡아

가족의 즐거운 한때를 따스한 색감을 통해 은은하게 전달하는구나, 아이의 업된 기분이 라인아트의 빛으로 표현되고 있구나..

참 행복하고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는 그 가족의 즐거움이 엿보이는구나..

아이가 물놀이를 참 좋아하는구나..저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 수영복을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골랐겠구나..이런거 생각안합니다.

생각할 줄을 모른다고 해야겠죠. 모르기에 보면서도 못보는겁니다. 정말 아는만큼만, 생각하는 것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까요.



대신 다른 생각을 합니다.

딱 아는 만큼, 눈에 지금 보이는것만큼의 생각을요.


오 망원렌즈인가보다, 아웃포커싱 죽이네, 선예도 캡이다..쨍하다..무슨 렌즈 무슨 바디일까..샤픈준건가 안준건가..

조리개는 몇이고 감도는 몇일까...




"사진"을 볼줄 모르고 "화질"만 봅니다. 왜?

"사진"을 모르고 "화질"만 알기때문이죠. 아직.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제대로 된 스승이나 책으로 배우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게시판으로, 그리고 장비 리뷰나 잔뜩 올라와있는 몇몇 블로그와 카페로부터 배우다보니

자연스레 사진이 아니라 화질, 장비만 알게되고 아는만큼만 보이다보니 절로 저리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소위 뻘짓이란걸 하게 되죠.

지름신이 강림해서 저렌즈 저장비면 나도 쨍한 사진 나올거야 하며 이거저거 지르고

그래도 안되니 온갖 용하다는 샤픈 관련 액션이나 후보정 비법을 들여다보고..

장비를 고르는데 MTF그래프나 보고 앉았는가 하면

얼마나 색이 아름답고 빛망울이 예쁜가가 아니라 오직 선예도와 해상력 뛰어다나는 렌즈만 골라 찾아다닙니다.


비구면렌즈가 들어가있는가 아닌가가 착란원의 모양을 어찌 바꾸는가 하는가를 알고 원하는 착란원을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망원에 의한 아웃포커싱과 조리개에 의한 아웃포커싱도 구분할줄 모르면서 그저 쨍한 렌즈만 쓰고싶어하게됩니다.


핀이 맞은 부분만 볼줄 알기에 핀이 맞은 부분이 얼마나 선명한가만 따지는거죠.

핀이 안맞은 부분을 볼줄 모르기에 핀이 안맞은 부분의 아름다움이 거리와 조리개와 렌즈특성따라 어떻게 변하는가는 절대 모릅니다.


보통 사진에서 핀맞은 부분이 10%, 핀안맞은 부분이 90%임에도, 그래서 사진의 진짜 분위기와 맛은 핀안맞은 부분이 결정하는데도 말입니다.




사실 DSLR을 이제 갓 시작했거나 시작한지 1년 남짓한 초보분들에게 지금 당장 이런걸 알라고 하면 그건 무리인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런것들을 가슴에 담아두고

자기가 왜 선명하고 쨍한 사진이란걸 찍고 싶어하는지는 알아야.. 

막상 선명하고 쨍해봤자 주제와 테마 없으면 그사진은 선명하고 쨍한 디지털쓰레기에 불과하다는걸

뒤늦게나마, 그래도 남들보단 빨리 깨닫고 사진의 본연에 충실할 수 있을것입니다.


선명하고 쨍하게 함으로서 사진의 표현력중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의 보다 한단계 높은 경지를 한발 뒤로 물러나 바라보게 된다면 그게 사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얼마 안된다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막말로 한 일년 대충 쨍함과 선명함의 요인 및 후보정법 좀 공부하면

그 이후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진을 찍어도 필요충분한 선명함과 쨍함을 획득합니다.

그 다음부터 찍는 사진은 다 선명하고 쨍~하게 할수있어요. 이런건 정말 일년 채 안걸릴겁니다 작정하면.



하지만 사진에 행복을 담는것, 사진에 주제와 테마를 담는것, 그리고 그것을 온전하게 보고 느끼는 법을 아는것은

그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며 오래 걸릴 그런 것입니다.

보고자 하는 마인드가 없다면 몇년이 지나도 보이지도 않고 담아야 한단 생각도 못하죠.

반면 마인드만 있다면 선명하고 쨍하지 않더라도 주제와 테마와 행복을 담은 사진은 당장이라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와 테마가 선명하고 행복이 쨍하다면 사진의 선예도나 노이즈따위랑은 상관없이

그 사진은 더할나위없는 임팩트와 강렬함을 지니게 될것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리고 아마 이후로도 수많은 초보입문자분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쨍함과 선명함에만 매료되어

자기도 그렇게 찍고싶어하겠죠.



하지만 그전에..왜 그렇게 찍고 싶어했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애초에 사진기 왜 샀는지, 뭘 찍고 싶었는지 자기 가슴에 물어보시고

이러한 점들을 가슴 한구석에 담고 셔터를 누르시다보면....


장비에 큰 돈 버리는 일 없이도 행복한 사진생활을 하실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오늘도 뻘글을 써봅니다.



저도 감히 이런말 쉽게 할 처지는 안되지만 이거 정말 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딱,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거 말입니다.



지금은 저도 제 아는 바가 미천해 이런 정도의 시야밖엔 가지지 못해 이런글밖엔 적을 수 없지만


한 10년 더 지나 제가 아는 바가 좀 더 많아지면

더 많은걸 보고, 더 많은걸 적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지니고서



오늘도, 또 내일도 셔터를 누르겠습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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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처럼

    마루토스님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뜨끔했네요....ㅠㅠ
    제가 찍고자했던걸 잊고 화질 이런것만 찾고 있던 제가 우습습니다.
    왜 카메라를 구입하고 무얼 찍고자했던건지... 이제 생각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11.04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깽알신랑

    전에 잠깐 말씀드렸었지만... 전 천둥이를 씁니다...
    얼마전부터 풀프레임 바디를 넘 써보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던 좀더 스트레스 덜받고 더 즐거운 사진생활을 위하여...
    오두막은 여건이 안되고....
    오디가 눈에 박혔습니다... 쬐금 무리하믄 사겠더군요...

    그래서 포럼에서 검색해보다...
    우연히 토스님께서 포스팅하셨던...
    오디 뽐뿌 종결... 이었든가?? 하는 글을 봐버렸습니다...
    ㅜㅜ

    아... 급 좌절모드...
    과연 내가 지금 오디를 든다고해서 이런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하는...

    이렇게 자라나는 새싹을 무참히 누르셔도 되는겁니까????

    토스님 책임지세요... 캬캬캬

    2011.11.05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마사진사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DSLR은 아니고 필름 SLR 사용자에요~~ (필름의 아련한느낌.... ^^;;;;)
    DSLR의 화질좋고 쨍한사진 보면 우와~~ 하면서 뽐뿌가 오지만
    좋아하는 사진은 선예도 노이즈 다 상관없이 아이의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래도... 장비들이 눈에 밟히긴해요~~

    2011.11.09 0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4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4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7. 온아선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바를 정확히 찌르시네여~~
    초보 유저로써 처음 카메라를살때의 초심을 잠깐 잊었었는데 이제 무엇을 찍어야할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됩니다~~^^

    2011.12.11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PonyTail

    오늘 선배님의 글은 어느정도 사진을 하신분들이면 공감하실꺼고 갓입문하신 분들은 공감못할 글... 제 주변에 대다수의사람들이 이 과정을 격는데 격어보고서 이런거구나 이해를 하는데 안격어보신분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과정을 격고 넘어서야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인듯합니다. 개중 장비탓을 안하고 본인탓을 하면서 발전하시는 분들도 계시긴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비병에 꼭 걸리더라구요.

    2011.12.17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글 잘 보았습니다. 사진은 미술, 예술이라는것을 항상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막상 셔터를 누르고 확인하는것, 그리고 후보정 할때 맨 먼저 보는것은 쨍한가, 이런 사소한 것들에만 민감한 저를 보면 이런 글들이 있는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끔씩 라이트룸 라이브러리 정리하면서 많은 디지털 쓰레기들을 지우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쓰레기의 비율은 적어지고, 장비병으로 인한 병원비(?)도 줄어들기를 저에게 바래봅니다.

    2011.12.21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jini

    사진을 배우고 싶어서 시작한지..이제 일주일...사진기 조작도 아직 잘 하지 못합니다....

    님글 읽어 보니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네요.

    님의 좋은글 감사 합니다..........

    2011.12.27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69사랑

    10년이 지나면 희망하시는 실력발전과 함께 '겸손'또한 배워지시길 바랄께요. 겉으로는 극초보를 위해 쓴척하고 사실상 자기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뉘앙스의 자랑글이네요.
    사진을 볼줄 모르고 화질만 볼줄안다는 말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님사진이야 말로 화질만 볼줄알고 사진은 볼줄 모르네요. 색감으로 느낌만 흉내낼줄 알고 선명하게만 보일줄 알지 사진에 전혀 "내용"이없네요. "내용"이 없는 사진은 단지 기록사진에 불과하답니다. 님의 사진은 단지 이쁜 내자식을 선명하고 따뜻하게 담은 "기록"사진일뿐이에요.
    본문도 쭉 보고 댓글도 쭉 봤는데 마치 초등학생 앞에서 자전거 두손놓고 탈수있다고 자랑하는 철없는 고등학생 보고있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선명한 기록사진 잘보고갑니다.
    많은 발전 있으시길..

    2012.02.16 0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단은 개뿔요. 전 스스로가 극초보 갓 벗어난 하수중의 하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나마 아주 약간의 심득이 있었고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그걸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쓸뿐..

      제 사진은 69사랑님같은 분에게 보여드리고 자랑하기위한 사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와이프와 두 아이랑 함께 그 성장을 "기록"하고 돌아보기위한것입니다.

      당연히 성장과정 그 자체가 "내용"이며 선명하던 안하던 애들사진을 짤방으로 쓰고있을뿐입니다.

      전 아이 사진 그 이상, 다시말해 주제와 내용이 있는 사진은 아이들 큰 다음에 찍어보도록 노력하기로 이미 마음먹고 있다보니
      69사랑님 같으신 대단하신 고수분을 만족시켜드릴 사진이 없어요..죄송합니다.

      근데 딱 하나, 제대로 보셨네요.
      초등학생 앞에서 자랑하는 고등학생..어느정도 맞는 말씀입니다.

      그게 지금의 제 포지션 맞다고 보거든요.

      다만, 두손놓고 자전거 타는거 자랑하는 그런게 아니라 단지 두손놓고 타봤자 별거 없더라 라는 포지셔닝을 지향할 뿐입니다.

      씁쓸하시다 하셨는데, 그리 씁쓸하시면 부디 큰 가르침좀 내려주세요.
      저같은 하수가 이런 글 쓰지 않아도 될 대단한, 그러면서도 겸손한 가르침을 꼭 좀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 선명하지도 않은 보람찬 성장사진"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2.16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 두칸반

      69사랑/도대체 얼마나 위대한 일들을 많이 하면 이런 생각 가지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2016.09.20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 너무 위대해서 남에게 못보여줄만한 일일거라고 추측만 합니다. (......)

      2016.09.20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12. 동호회 활동할 때 바디랑 렌즈를 고급기종으로 쓰시는분들께서 주러 쨍한 사진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았죠

    저는 쨍한것보다는 고정조리개와 화각,ftm기능에 연연해서 장비를 기변또는 추가를 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줄거리가 있는 사진이 보기도 즐겁더군요.

    쨍한 사진의 의미를 제가 직접 보정해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고, 알게 되었을땐 후보정에 의한 쨍함 사진에 연연했죠. 하지만 사진이 가장 즐거웠을땐 쨍한 사진을 찍거나 보정할때보단 줄거리를 써내려갔을때의 사진이더군요.

    2012.02.18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황두진

    초심자로서 많은 부분 배우고 또 이런 글 쓰신것에 깊은 존경심이 이네요
    '무엇' 이걸 모르고 얼마나 어떻게에 눌려있는지
    렌즈로 되는 거 하나 없더군요
    이제 내집을 지어야 겠어요
    오두막이건 대형빌라건
    내가 칠한 색으로 정성들여 지어볼랍니다.
    좋은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2.02.21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색을 먼저 찾는다는게 참 힘들죠.
      보통은 먼저 그거부터 찾아야겠다는 생각들도 못하시곤 하니..

      이제 제대로 된 출발점에 서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2012.02.22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14. 스콜스

    전 아직 작동법도 다 모르는 초보지만 위에 말씀하신거 때문에 카메라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쨍한 사진이 뭔지도 모르지만 내 이야기가 담긴 사진 한장만이라도 가질수 있다면 해서 시작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와서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2.02.29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BBJB빼자배

    안녕하세요. 보급기 중고를 마련한 초보단계도 아닌 사람입니다.

    보급기를 마련한 목적은 건조한 일상속에서 간혹 행해지는 이벤트들을 사진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추억으로 남기고자 하는데에 있습니다.
    그 세월의 흔적을 최대한 '맛있는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선택한 카메라 기종이 DSLR이구요.

    위 말씀을 처음 읽었을때는 초보를 무시하는 글이라 여겨 기분도 상할뿐더러 기도 팍팍 눌렸습니다.
    하지만, 스승이 제자에게 노파심에 또는 사랑하는 마음에 쓴 글이라 생각하고 다시 읽으니 요지를 알 수있게 되었습니다.

    잠시나마 대들고자 했던 마음에 죄송스럽고, 많이 배우도록하겠습니다.

    2012.03.13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말을 좀 강하게 해서 그런 오해 종종 삽니다.ㅎㅎ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

      "딱 아는만큼만 보이는데 댁들은 아직 몰라서 못보는거야"
      라고 하면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근데 그래야..최소한 생각이라도 해보시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이렇게요...ㅎㅎ

      2012.03.13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16. JayNam

    으음...전 사실 사진을 다시 찍으려고 하는 이유가 제가 보고 느낀 감정을 담아내서 나중에 추억하거나 제 그 감정을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고 같이 느끼고 싶어서인데..... 사실 아직 카메라도 못받은주제에 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ㅡㅜ

    2012.06.30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지나 가다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 하는데요... 너무 철학적으로 사진을 하시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그 때 그 때, 만족을 주는 사진이 좋은 사진 아니겠는지요?

    피카소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물화를, 풍경화를, 수묵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각자 마음에 맞는 사진을 얻고 싶은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른 사람이나 동,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그 생각과 바람은 어쨌든 무시되는 것보단 존중되는 것이 아름답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2012.10.05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을 정말 제대로 안보고 단락적으로만 보시는군요...ㅠㅠ

      제 글은 바로 그 "내가 피카소 좋아하는지" "정물화 좋아하는지" 조차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말을 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니 도대체 자기가 뭘 원했는지 원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거구요.

      그렇게 해서 나온 생각을 저는 존중합니다.
      제가 그런 생각을 무시하는것처럼 보였다면 제가 글을 아주 잘못썼거나, 글을 아주 잘못 읽으셨거나 둘중 하나네요..

      2012.10.06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18. 솔라드

    선예도, 쨍함...이건 사진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이게 부족해서 좋은 사진을 버리는 정도가 되지는 않아야겠습니다..^^
    행동과 표정을 절묘한 순간에 잡았는데...흔들려서 쓰기 힘든 정도의 사진이 가끔 있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선예도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주제와 구도, 프레임, 노출, 배경 등에만 신경쓰고 촬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셔속, 조리개, 결과물 확인을 하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았는지...초점은 의도한 곳에 맞았는지.

    f1.4 까지 가능한 단렌즈들 위주로 쓰고 있어서 개방촬영시 배경처리도 자유롭고
    특히 빛망울이 넘넘 예쁘게 나옵니다만...행사촬영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촬영하기엔
    셔속이 좀 아쉽습니다. 감도 1000, 셔속1/200, f1.6 이 정도로 촬영하는 경우가 잦은데
    셔속이 더 확보되면 좋겠습니다. 오막삼 사면 감도 2000으로 찍어도 오두막 감도 1000정도의 결과물 나올까요?

    머지 않아 오두막 두대가 오막삼 두대로 바뀔것 같긴 합니다. 감도, af 때문에요.^^
    저라는 같은 사람이 찍었을때 오두막보다 오막삼 쓰면 더 낫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취미생활을 여러가지 해본 결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장비가 실력의 절반은 차지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오두막, 580ex2, 24-70 가지고 찍는거랑, 400d에 번들렌즈, 내장스트로보를 쓰는거랑 결과물 차이가 꽤 클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글쓰신 것이 느껴집니다.
    같은 마음이고 같은 생각이지만...2% 아니 20% 부족한 화질 부분이 아쉬워 구구절절 리플 썼습니다.

    마루토스님이 하수중에 하수이시라면...
    그 아랫단계가 좀 많은가봅니다...ㄷㄷㄷㄷ
    저는 스스로가 아...이제 중수정도는 되겠지...싶었는데요^^

    2013.01.21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로로 스냅일 하시는 거라면 오막삼으로 가시는게 나을걸요.
      오막삼과 오두막은 하늘과 땅차이 나요.
      최근 트렌드하에선 프로로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조건중 쨍함은 가히 절대의 조건이니까요...

      저는 하수중의 하수인게 맞는게..
      단 3명뿐인 주요 고객, 와이프와 아이들조차 완전히 만족을 못시키잖습니까..; 하물며 불특정다수를 만족시키는 경지는 멀고 멀었죠 ㅎㅎ

      2013.01.2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19. 헐.. 아까 크롭&ff 비교기에 고민댓글도 달아놨는데... 이글 보면서 진짜 한참 웃었네요ㄷㄷㄷ 완전 제 얘기투성 ㅋㅋㅋㅋㅋㅋ

    진짜 제 모습을 너무 리얼하게 적어놓으셨어요 ㅋㅋㅋㅋㅋ 반성좀 하겠습니다 ㅜㅜ

    2013.02.20 0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제목보고 클릭했다가..... 그저웃고나감니다^^

    2015.03.19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김형찬

    ㅋㅋ 약간 미울 정도로 돌아보게 되는 글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ㅎ

    댓글 몇개 단것도 다 지워버렸습니다 ㅎㅎ

    2016.11.20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