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08.29 08:23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1.8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후보정에 여러가지 기교도 있고 테크닉도 있고 한데

개중 어떤 후보정의 경우 관건이 되는것은

불특정다수가 흔히 지니고 있는 어떤 선입견을 최대한 자극하고 활용하는것입니다.



사진을 좀 뿌옇게 하면서 광원하나 더있는듯 레이어 얹어주면

역광사진을 이미 많이 보아왔던 사람들로 하여금 역광사진 아닌데도 역광사진인듯 느끼게 한다거나..



Canon | Canon EOS 5D | 1/60sec | F/2.8 | 0.00 EV | 45.0mm | ISO-800 | Off Compulsory



샤픈이나 하이패스를 응용해 까칠한 부분의 컨트라스트를 더해줌으로서

까칠까칠한 느낌이 마치 사람 손으로 만졌을때 드는것처럼 느끼게 한다거나..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sec | F/1.8 | +0.33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색온도를 높여 낮시간에 찍었어도 마치 해질녁에 찍은것같이 느끼게 하는것,

반대로 색온도를 낮춰 해질녁에 찍었어도 새벽사진처럼 보이게 하는것...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500sec | F/2.8 | +0.33 EV | 52.0mm | ISO-400 | Off Compulsory



스캔잘못한 필름사진처럼 일부러 색을 일정규칙대로 헝클어뜨림으로서

디지털사진에 필름느낌을 부여하는것 등등....




이런 경우 대부분 대전제가 되는것이 바로 기존에 사람들이 이미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역이용하다는 것입니다.




일전에도 제가 후보정을 함에 있어 더 쨍하게라던가 더 뽀샤시하게 라는 명제로 하지 않고

장마철의 습기,

건조한 가을 아침공기의 느낌,

차가운 겨울에 느껴지는 체온....


이런식의 명제를 대전제로 하고 후보정을 하도록 연습한다고 이야기한것도


바로 저런 명제를 느끼게 해주는 그 어떤 선입견을 먼저 찾아내고

그 선입견을 자극해 그 느낌이 나게 하는 후보정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다시말해 선입견을 자유자재로 조작할수 있다면

우리는 사진에 있어 더 많은것을 보는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해주는 후보정 스킬을 얻게 될거란 이야기지요.


흔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미 수많은 이미지를 보아옴으로서 저마다 내면에 거의 공통적인 어떤 선입견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을 살짝 건드림으로서..그 선입견을 역이용하여

그에 준하는 느낌을 주는것, 이것이 한칸 더 위에 올라가서 생각해보는 어떤 후보정의 기본테크닉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1/125sec | F/8.0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많은 분들이..고수분들이 이미 올려놓은 특정 테크닉을 그대로 따라하는데 급급한 경우를 흔히 봅니다.

하지만 더 바람직한건...어느정도 기본을 마스터했다면 스스로 어떤 목적을 지니고 그렇게 후보정하기위한 수단을 그때그때 생각해내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이냐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어떤 선입견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하는

선입견에 대한 노하우와 축적입니다.


당연히 하루 아침에 가능한 영역은 아닙니다.

남들의 수많은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분석하고, 이 느낌이 왜 드는것일까 하는것을 꼼꼼히 따져보며

그 하나하나를 온존히 자기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기나긴 여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공개해둔 테크닉 몇개 그저 무작정 따라하는것만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영역...

자신만의 표현법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영역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이죠.



저도 몇몇 고수분들 흉내내서 그때그때 그저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후보정방법 몇가지를

이미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긴 합니다만..

오늘은 그보다 한칸 더 위에서 생각해보는 법, 자기가 바로 그런 방법을 찾아내는 기본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덜 실용적이고 덜 실전적이며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여겨지실지 모르지만

아직 후보정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신 초보, 중수분들에게

몇년지나 가장 도움이 되는건 오히려 이런 부분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정기술이 적은 저에게는 참...ㅠㅠ

    2011.08.29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정 기술의 많고 적음 이전에

      스스로 생각을 하시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생각한다면 백가지 천가지 기술이 쏟아져나옵니다..;

      2011.08.29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리플 후감상 하구 오겠습니다 ~~~~~ 즐거운 월요일(ㅠㅠ) 되세요 ~~~

    2011.08.29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우....... ㅠㅠ 읽다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란글이 마음에 ....비수를 ㅠㅠ 노력해보겠습니다

    찍을때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찍으면 좀더 좋은 사진이 되겠군요 ㅠㅠ

    우선 .....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선입견사진부터 마스터를 ㅠㅠ

    2011.08.29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환상적인분위기를 자아내는군요
    이제막시작한소생항상많이배우고배웁니다
    아직기본이안되었지만 좋은작품과글잘보고갑니다행복하세요

    2011.08.29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민지아빠

    흐음...저만의 방법이라. ㅜㅜ 그냥 하수라서...ㅎㅎ 두번째 종사진 참 느낌 좋네요~!
    오늘도 좋은 것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1.08.29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후보정에 대한 선배님의 생각... 잘 읽고 갑니다^^
    멋진 사진들도 즐감했어요 ㅎㅎ

    2011.08.29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색온도 장난은 저도 애용하고 있어서 뜨끔~했습니다.(-ㅂ-)ㅎㅎ

    2011.08.30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웅.. 이건 좀 어렵다능.. ㅋㅋㅋ

    2011.08.30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만 이것이 한칸 위에 올라가기위해선 꼭 필요하지 ㅋㅋ
      이생각을 안하면 맨날 남이 하는것만 따라하게되어있고
      이생각을 하게되면 그때부턴 자기길이 보이는거니..;

      사무실 잘돌아가지? ㅎㅎ

      2011.08.31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사진은 느낌이다는 말이 와닿는 순간입니다.

    2011.08.31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삼단변심

    역시나 좋은 말씀 잘 뵙고 갑니다... ^^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군요 +_+

    2011.09.02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항상 마루토스님 블로그에오면 일등 선생님께듣는 수업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 말씀 잘듣고갑니다~

    2011.09.04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항상 마루토스님 블로그에오면 일등 선생님께듣는 수업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 말씀 잘듣고갑니다~

    2011.09.04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원강의를 듣는 기분이네요.
    앞에서부터 봤는데..
    날잡아서 끝까지 봐야겠네요.
    노펫

    2011.09.0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유부단한지 어떤 보정을 하든 다 마음에 들어서 더 힘들어요 ㅎㅎ;

    2011.09.15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개미사냥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역이용한다라는 말씀은 반전에 반전인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포토샵 스킬이라던가 기능보다는
    이렇게 개념과 원리... 그리고 사진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좀 까칠하시긴 하시지만....^^;; 그게 더 매력이세요...ㅋㅋㅋ

    2011.10.06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11.10.14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깽알신랑

    아... 넘 바빠서 넘 올만에 드어왔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지요... ^^;;

    2011.11.05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PonyTail

    아~~ 뒤통수를 한대 땡~~~하고 맞은 느낌의 글이네요.. 상업사진을하는 저로써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보정만 하다보니 어느순간 정체되었단 생각도 못하고 노냥 같은 수준의 보정만을 하고 있었는데 가슴에 확 와닷는 글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2011.12.17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떤 보정이 손님(클라이언트)맘에 든다면

      왜 맘에 드는것일까, 이 보정이 그 클라이언트속의 무엇을 건드렸기에 맘에 들었을까?
      그 근본으로 한번 거슬러 올라가보면..또 새로운게 보이더라구요.

      필름느낌 보정 이라 하기전에
      무엇이 필름느낌을 주는가, 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가,
      그런 느낌은 어떤 선입견에서 비롯되는가를 알면..좋더라구요 ㅎㅎ

      2011.12.19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19. 솔라드

    이글을 읽고나니 좀 뿌듯하네요.
    마스크가 뭔지도 몰랐던 작년인데..^^
    지금은 보정에 어느 정도 자신있고 응용도 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에셀알클럽 사진보고 엑시프도 보고 어떤 장비로 어떤 시간에 어떻게 촬영하고 어떻게 보정한건지
    고민을 많이 한 결과인듯 합니다.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보정을 통해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더 배워가야겠습니다. 아직 보정에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디지털 아트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긴 합니다.
    마루토스님은 이 많은 것들을 알고 가르쳐주시고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글로 쓰실 정도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열심히 사진공부하시고 고민하시는 분인듯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스승이네요~

    2012.11.29 0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