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08.11 09:5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40sec | F/1.8 | +1.33 EV | 50.0mm | ISO-250 | Off Compulsory



특히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LCD스크린을 보며 사진찍으시던 분들이

DSLR로 온 다음 가장 난감해 하는게 노출, 측광입니다.


"보이는 대로 찍히는" 편리한 콤팩트 카메라와는 달리

"보이는 거랑 찍히는게 다른"DSLR카메라의 뷰파인더와 결과물의 차이에 쉽게 적응을 못하시죠.


그런데 DSLR카메라엔 대신 노출계라는게 붙어있습니다.


저기 보이듯...-3..2..1..0..1..2..+3 이라고 표시되어있고

바늘이 0에 가 있는 저게 바로 DSLR에 달려있는 노출계죠.

기종에 따라 -2~+2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신기종, 고급기종엔 -3~+3 혹은 -5~+5정도까지의 폭을 지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함정이 하나 생기죠.

초보분들이 아주 쉽게 빠지시는 함정, 바로 노출계 바늘이 0에 가있으면 적정노출이다 라는 함정말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저 바늘이 0에 가있는다는건 그냥 12%그레이 혹은 18% 그레이가 되었다 라는 의미외엔 아무것도 없건만

아무 생각이 없으실경우 그게 적정노출일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망치시죠. 사진의 노출을. 너무 어둡게...너무 밝게 찍힌 사진을 들고 망연자실해하십니다.


딱 잘라말해 저는 그런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출계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고..뇌출계로 노출을 결정하시라구요.


뇌출계가 뭐냐구요?

바로 여러분의 뇌죠. (........)

생각을 하시라는 말입니다. 진정한 적정노출에 대해...


이제 제일 위에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면, 노출보정이 무려 1.33 +라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물놀이하고있는 욕실 타일이 하얀색이었기때문에

만약 카메라의 노출계가 지시하는대로 그저 0이 되게 해서 찍었다면 저 사진속의 제 아들은 시커멓게 나왔을겁니다.


하지만 제 머리에는 뇌가 달려있고,

경험이 어느정도 쌓여있기때문에 그대로 찍으면 시커멓게 나올것이라는거..

이경우 노출보정을 카메라의 노출계가 지시하는 것보다 최소한 한스탑 이상 밝게 해줘야 할것이라는걸 미리 계산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이 노출계를 뛰어넘는 궁극의 노출계, 바로 뇌출계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3200sec | F/2.8 | -1.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이런 사진들 같은 경우에는 또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카메라의 노출계를 0에 맞출경우, 제가 원하는 짙은 하늘의 색을 얻을 수 없다는걸 뇌출계가 알려주었고

그래서 노출을 -1스탑 이상 낮춰주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원하는 짙푸른 하늘, 어두운 하늘색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0sec | F/1.8 | +0.33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물론 대부분의 경우..즉 빛이 평범하고 얻어내고자 하는 사진의 최종 노출이 무난할경우엔

노출보정이 굳이 필요없거나 + - 1/3스탑정도만 해주는걸로도 충분할 때가 많죠.


하지만 거기에만 매달려 있는 한,

여러분의 사진은 절대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발전 할 수가 없는겁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림을 얻어내기위해서 필요한것은

카메라의 노출계를 참고삼아 뇌출계로 노출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카메라의 모드가 조리개우선모드냐 혹은 메뉴얼 모드냐.....이런건 그냥 그걸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지..

무슨 모드로 찍는게 진리다 이런것도 없고 어떤 모드냐에 연연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단과 목적을 딱 잘라 구분해서,

목적을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수단을 사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노출이 내가 원하는 그림을 얻어내기 위해 필요한지를 파악할

[뇌출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뇌출계라는건 사진을 찍는 누구나에게 다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능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는거죠. (........)



뇌출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자기만의 적정노출에 대한 기준, 나만의 적정노출에 대한 절대적 주관이 있어야합니다.

12%그레이나 18%그레이 같은게 아닌, 자기만의 기준에 대해 지침이 0이 되어있게 할 절대적 지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경험에 경험을 거듭해야하며 다른분들의 정말 좋은 사진을 보고 또 보아야 합니다.



둘째, 풍부한 경험과 빛을 보는 눈.....이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대략 한스탑의 차이가 어떤 결과물의 차이로 다가올것인지, 지금상태의 세팅에서 무얼 어떻게 바꿔야 할지,

지금 내리쬐는 빛의 강도가 어느정도니 어느정도 조정해야 할지....이런걸 알기위해선 경험과 노력외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뇌출계라는건..카메라에 달린 노출계랑은 달리..

한번 제대로 성장시켜 장착해놓으면, 평생동안 찍는 사진의 퀄리티 모두를 올려줄만큼 막강합니다.

찍으면 찍을수록 성장하고 발전되어 업그레이드 되도록 되어있고

이 뇌출계의 성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당연히 더 멋진 사진, 더 좋은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년정도 찍어보면? 그정도론 정말 ver.1.0정도 되기도 힘듭니다.

몇년간 꾸준히 찍고 꾸준히 생각하고 꾸준히 반성하며 꾸준히 시도해야

점점점점 버젼이 올라가죠.



여러분의 뇌출계는 과연 버젼 몇정도 되실까요?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을겁니다.




잊지마세요.

노출계를 참고삼아 뇌출계로 결정하는겁니다.

그래야 남과 다른 사진, 내가 원하는 사진을 비로서 얻게 됩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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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웃

    요즘 카메라는 너무 똑똑해서; 흰색 가득한 걸 찍으면 18%그레이보다 밝게 적정노출을 잡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바디마다 적응이 필요해요 ㅠㅠ

    2011.08.16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먼지낀천사

    질문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노출계 내리고 또는 올리고 사용하는데요.
    메뉴얼 모드인경우 노출계를 조정하는것과
    노출계는 그냥 둔채로 조리계,셔속,감도 등을 원하는 노출스탑만큼 오버 또는 언더 세팅해서 찍는거랑 결과가 다른가요?
    허접한 정신없는 질문 죄송합니다^^;;;

    2011.08.16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반적인 DSLR의 경우..

      메뉴얼모드에서 "노출계"를 조정하는건 불가능하죠.

      일부 되는 기종이 있긴하지만 예외적인 경우고

      저는 그걸 전제로 글을 적었습니다.


      메뉴얼모드에선 조리개 셔속 감도를 조정함으로서

      노출계버튼이 결과적으로 왔다갔다 하지

      노출계 자체를 조정할 순 없죠. 그게 메뉴얼모드..

      2011.08.16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4. 먼지낀천사

    말씀듣고 자세히 보니 제가 노출보정이라 생각하고 만지던건...
    플래쉬 광량 보정인것같군요..아닌가?-_-?
    이런 부끄러운...@^^@
    그럼 말씀대로 노출계를 오버 언더 되게 셋팅해서 찍는게 노출 보정이라는거죠?
    그리고 한가지더 그럼 AV TV P 모드등은 바디에서 선택한 측광방식에 따라 노출을 결정하는것이니
    노출계를 오버나 언더로 조정할수 없는게 맞는거죠?
    움직이는 아이들 찍을때는 오버 언더 셋팅값바꿔서 잽싸게 노출계를 조정하여 이쁜모습들 담아낸다는게 넘 어려워
    DPP나 라이트룸으로 노출값 조정을 통해서 간신히 사진들 몇장건지는데...
    후보정말고 특별한 노하우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계속 되는 허접한 질문들 죄송합니다 ㅠ_ㅠ

    2011.08.16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뇨. 그렇지 않죠.

      반대로 AV, TV모드등은 바디가 노출계를 기준으로

      감도,셔속,조리개를 만지는것이므로

      노출계를 오버나 언더로 보정이 가능하며

      노출보정할시 그 노출치를 맞추기위해 자동으로 뭔가가 변하겠죠.


      아이사진 특별한 노하우같은건 없고

      그저 충분히 감도 올려 노이즈떡지건 말건

      필요충분한 셔속을 벌어 사진안흔들리게 하면서

      사진찍는정도네요....


      절대다수의 분들은 노이즈 두려워하여 감도를 안올리고

      결과적으로 셔속이 부족해 사진이 흔들리시더라구요.

      2011.08.16 16:32 신고 [ ADDR : EDIT/ DEL ]
  5. 먼지낀천사

    아~ 이해가 될듯 말듯 안되요 ㅠ_ㅠ
    정말 죄송한데요..
    만약 눈밭에서 아이사진을 찍는다 를 예제로 AV모드로 노출 오버 시키는 셋팅순서를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2011.08.16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깽알신랑

    넘 고수의 영역이라 ㅋㅊㅂ인 저로선 패쑤......


    하려다가....

    토스님의 정성에 힘입어 두번 정독...

    그래도 어려운건 변함이 없으나...

    기억하고 또 기억하여 응용이 가능한 날이 오도록 노력하렵니다...

    언제나 감사.. 꾸벅~~~ ^^;;

    2011.08.16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긴타짱

    Av모드로 노출레벨표시기로 노출을 맞추는거나 M모드로 셔속과 조리개를 통해서 노출을 맞추는건가 같은거죠??? 만약 같으면 Av가 더 맞추기 쉬운데 M모드를 사용하는이유는 뭔가요??

    2011.08.19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 맞추기 쉽다는 것 또한 사람 따라 다르죠..;

      그리고 예를 들어 노출보정을 3스탑 이상 해야한다면..

      AV모드의노출보정한계가 2스탑이라 할때 이걸론 불가능할수도 있고..

      2011.08.20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8. 암스7101

    그나마 디지탈은 찍은담에 바로 확인이 가능해서..ㅋ
    대학때 광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노출계고장난 카메라를 진짜 순수 뇌출계로 노출 잡아주셨었는데
    결과물에 정말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ㅋ

    2011.11.04 0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쏙딱

    가끔 아주가끔 산악사진하는 저에게는 겨울에 비박을하게 돼면 너무 추워 노출계에 들어있는 건전지가 사망할때가 있죠.
    예비로 건전지를 가져가지 않을때는 매우 곤란합니다.
    그럼 일출장면을 포기하거나, 옆에 사진찍는분이 있으시다면 물어보고 촬영하지요,
    그 이후에는 해가 어느정도 뜨면 그때부턴 사광이나 순광이냐에 따라 뇌출계를 이용해 브라켓팅 촬영을 합니다.
    마루토스님의 말씀대로 뇌출계을 업그레이드해야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야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수도 있고요.

    2011.11.16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추운 겨울에 사망한 건전지는

      품안의 주머니에 좀 넣어 따스하게 하면 바로 원상복귀됩니다.


      리튬계 전지들이 저온에 약한데 상온으로 돌려주면 바로 회복되여.

      2011.11.18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10. Bell Road

    그저 노출계만 믿고 뇌를 무시했네요.. 정말 좋은 가르침 받고 갑니다

    이제 나의 머리를 믿고 업크레이드 시켜야 겠네요.ㅎㅎ 좋은 눈과 뇌를 이용해서 말이죠.ㅎㅎ

    2011.12.13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태령

    아직 사진을 찍지 않고 이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모르던 것이 조금씩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고맙습니다.

    2012.01.07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 뇌출계는 아직 개발중...ㅠㅠㅠ

    2012.02.05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김영진

    0입니다 ㅜㅜ

    2012.10.14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영진

    전 0입니다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ㅜㅜ

    2012.10.14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솔라드

    마루토스님 강좌들 본 것도 많지만
    오늘부터 순서대로 모두 다시 보려합니다.
    하나도 빠트릴 글이 없네요.

    2012.11.29 0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문승호

    허극.. 마루토스님의 이 글을 보기 전까진 항상 M모드로 하되 캄훼라의 노출계의 표시를 0으로 맞추어 찍었었는데.. 제 의도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이 것이었군요..
    어느정도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이 이해됬습니다..ㅠ
    감사합니다~!

    2012.12.28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JB Choi

    노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2013.03.15 0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예원파파

    마루토스님글을 읽다보면 가야할길이 너무나도 멀구나 라는생각을 하게되네요 ㅡㅡ셔터소리가좋아 찍게되었는데 이제는 막막함과 기쁨과 감사함을느끼게되네요.

    2013.10.21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김유정

    제가했던 사진생활을 한방에 정리해 주시네요.ㅎ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014.03.01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치욱

    안녕하세요
    저도 노출을 0 으로만 놓구찍다가 마루토스님의 강좌를 보고 올리고 내리고하며 찍고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av,tv 모드같이 이런 모드에서 노출을 +,- 할수있고 m 모드에선 조리개나 셔터스피드 iso등으로 노출을 조절하는거라 노출을 임의대로 +,-
    할수없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오른쪽 위에 정보창에서 iso선택하는 버튼을 누르면 iso를 선택할수있잖아요...그런데 또 그상태에서
    노출을 +,- 할수도 있더라구요 .
    거기서 노출을 변경한후 촬영을하면 별 변화를 못느끼겠습니다. 이건 어떨때 쓰는건지 알수있을까요?

    2014.07.23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노출은 셔속, 조리개, 감도...이 셋만으로 결정납니다.
      각 모드는 모드별로 특정수치만 유저가 조정하면 나머지를 거기에 맞춰버리는 이치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시는 iso에 노출+-는 기종과 브랜드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으나, 아마도 플래시 발광량 보정을 의미하는것이라 사료됩니다. 가지고 계신 메뉴얼을 잘 읽어보세요. 그 안에 모든 답이 있습니다.

      2014.07.23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21. 와리가리

    광학식과 달리 전자식 뷰파인더는 노출에 대한 직관이랄까? 하여튼 편리성을 더해주더군요. 동조 등을 찍을 땐 불편하긴 해도....

    2015.02.25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