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06.07 11:28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60sec | F/2.8 | +1.67 EV | 24.0mm | ISO-400 | Off Compulsory




다른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DSLR을 써서 사진을 촬영할때 세팅을 정하는 순서를 보면


제일 먼저 심도를 정하고, 그다음 적절한 셔터속도를 정한후 이를 위한 감도를 정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오랜시간 디지털카메라, 특히 DSLR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느끼게 된게 한가지 있으니


초고속셔터속도나 초장노출인 경우..뭔가 카메라가 내놓는 결과물이 RAW건 JPG건 할것없이 평소랑 다르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근거나 뭐 그런건 없고 순전히 제 개인적 느낌이 그렇다는거죠.

사진에는 사실 빛망울이나 보케, 배경흐림등 수치화 할수없는 요소들이 많고 이때문에 주관적인 느낌에 근거하여 말할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제가 이야기 할 디지털 상반칙불궤현상과 최적의 셔터속도라는것도 이런부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그냥 관심있으신분은 재미삼아 한번 봐주시고

이게 왠 헛소린가 하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ㅎㅎㅎ;;



자, 그럼 상반칙불궤부터 먼저 말을 해보죠.


상반칙이란 원래는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비례법칙입니다.

셔속이 한스탑 늘어났을때 조리개를 한스탑 조인거랑..셔속을 두스탑 늘렸을때 조리개를 두스탑 조인거랑

원래는 노출이 완전히 동등합니다. 이런식으로 조리개를 몇스탑 조리고 열때 거기 맞춰 셔속을 같은 스탑만큼 줄이고 늘리면

세팅은 변해도 노출은 쭉 같아야 하죠.


대략 이렇게 노출의 등가법칙이 성립합니다. 이를 상반칙이라고 어려운말로 흔히 이야기합니다요.


그런데 셔속이 지나치게 느려지거나 셔속이 지나치게 빨라질경우

필름의 화학물질들이 빛에 너무 반응하거나 너무 반응하지 않아 이 법칙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컬러필름에 셔속 1/8000을 놓고 찍으면 화학입자들이 빛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해 노출과 색이 헝클어지기도 하고

셔속 30초를 놓고 찍으면 너무 반응해 이때도 노출과 색이 이상해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을 상반칙불궤라고 합니다.



본래 필름, 그중에서도 특히 컬러필름의 경우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고

디지털에서는 제작사를 비롯해 그 누구도 상반칙불궤가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아니, 이론상으론 사실상 누구도 증명한 바가 없는걸로 압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6sec | F/8.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 개인적으론 저속셔터는 일단 제껴두고(저속셔터에선 사실 큰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제 경험상..)

1/4000 이상의 초고속셔터속도에서 사진을 촬영할경우


유난히 발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말할때 편의를 위해 디지털상반칙불궤라고 제멋대로 이름붙여 부르고 있을뿐입니다. -_-;;


예를 들면 조리개 2.0 에 셔터속도 1/8000으로 촬영했을때랑

같은 상황에서 조리개 5.6에 셔터속도 1/1000으로 촬영했을때랑


노출과 발색에 있어 후자가 훨씬 자연스럽고

전자는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노출,발색,채도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거죠.



물론 수치화해서 비교해본적은 없고...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125sec | F/2.8 | +2.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리고 또한가지..플래시를 사용해서 촬영할때의 셔터속도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플래시에는 현행의 DSLR카메라의 셔터메카니즘상 X동조속도한계치라는게 존재합니다.


보통 1/250 (보급기들은 1/200정도)를 말하는데요..셔터속도가 이보다 빨라지면 플래시 동조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면서

사진에 셔터막이 위나 아래로 찍혀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이상의 셔터속도를 사용하고자 할때는 필연적으로 고속동조기능을 사용해야만 하죠. (이때부턴 플래시의 발광메카니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결국 플래시나 외부순간광을 사용할때 가장 안정적으로 흔들림을 막으면서도 동조한계속도를 넘지 않게 하는

이상적인 셔터속도를 저는 1/125라고 보고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한술 더떠서 위에서 말한 디지털 상반칙불궤현상까지 더해볼때

제 경험상 DSLR에 있어

가장 발색, 노출, 채도의 밸런스가 보기좋으면서 플래시를 사용할때 부작용도 없는 최적의 셔터속도가


바로 1/125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이는 근데 아무 근거없는 저의 개인적 의견일뿐이니 어지간하시니 분들은 그냥 개무시 해주시면 됩니다....;;



애초에 심도가 달라져서 느낌도 달라지는데 그걸 이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는거고

혹은 포컬플레인방식의 셔터에 있어 초고속셔터에 동반되는 회절현상탓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첨에 말씀드린대로 제 느낌이 그렇다는거죠.





하지만 어찌되었건 제 경우는 가급적 셔터속도가 1/125 전후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편입니다.

RAW파일조차도 그 셔속전후에서 찍었을때 가장 보정한계가 넓은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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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어!!!!!!!!!!!!!!!!!!!!! 페북보고 달려왔습니다 선리플 후감상 후리플 달께요

    2011.06.07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번에도 어려운 포스팅 ㅠㅠ 공부해야겠네요 ㅠㅠ 흑흑...

    예전에 사진까페가서 소프트박스 스트로보 사용했을때 f8 . 1/125를 원칙으로 두고 사용한다는 셋팅값을 잊고 1/4000넘게 셔속을 잡으니 검은 줄이 표시되던;;;

    순간 셔터막 나간줄 알았는데 아니였더군요 셔속이 너무빨라서;;;;

    좋은 포스팅 구경잘하구갑니다 ~~ 즐거운 한주되세요

    2011.06.07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기본기없이 촬영하는 제겐 좋은 정보네요^^

    2011.06.07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결론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

    2011.06.07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매듭

    항상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요즘 플래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인지 이제야 마루토스님 포스팅을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
    역시 아직 공부를 덜한 보정 쪽 질문이네요~~ 보정한계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대략 색과 노출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정도라는 느낌은 있는데
    그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범위(정도)가 넓어진다는 의미이신가요?

    2011.06.07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아뇨. 이경우에 제가 말하는 보정한계라는건

      노출, 화밸등을 조정할때

      "내가 예상했던 대로 노출과 색이 나와주는"폭입니다.


      근데 특수한 경우엔

      RAW라 할지라도 노출과 색이 아주 조금 보정하고자 해도
      제가 원하는 예측대로 나와주지 않는 경우가 있고

      그게 주로 이런 경우에 발생하더라는거죠..

      2011.06.07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래서 초고속셔터스피트가 1/8000이나 1/4000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란 말이 있나봅니다.
    얼핏 들어 본거 같네요~ (ㅎㅎㅎ)

    2011.06.07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수민아빠

    좋은 강좌 감사합니다.
    저는 60D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장 스트로브는 아직 없습니다.
    내장 플레쉬와 M모드 시 셔터스피드가 1/250이상 작동이 안되는데...정상적인건가요??
    빨리 스트로브를 장만해서 내공을 쌓아야하는데...
    암튼 선배님의 강좌는 저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됩니다.^^

    2011.06.07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항상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항상 조리개 5.6에서 8정도에서 나오는 사진이 맘에 들었던거 같아요...
    조리개를 거기서 더 개방하거나 조이게 되면,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색과는 살짝 다른 느낌도 나는 듯했고...
    아직 플래쉬는 제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라.. ㄷㄷ;;
    그래도 1/125초의 법칙은 지켜보도록 해야 겠습니다~^^

    2011.06.08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매듭

    답변 감사합니다. 원하는 노출과 색감을 정확히 알 때 느낄 수 있겠네요. 좀더 경험을 쌓아야겠네요.

    2011.06.08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그러니까 원래는 "여기서 노출 2/3스탑 올리고 색온도 낮추면 내가 원하는게 나오겠구나" 하던게

      이런경우엔 "어라? 왜 평소처럼 안나오지?"하게 된단거죠;

      2011.06.08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10. 민지아빠

    음..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끔 느끼는건데요. 셔속이 너무 빠르면 야외에서 사람의 피부가 약간 고무처럼 되어보이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ISO L은 참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많이 느끼고 있었던 부분인데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6.08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슷한 느낌은 있으나 아니겠지 하면서... 쓰고있네요.. ^^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11.06.09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주 늦은 셔속으로 별사진을 찍을때는 촬상소자가 뜨거워져서 화질의 열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냉각을 시켜줘야...
    빠른 셔속에서는 생각안해 보았는데... 그런게 있긴 있을 것 같습니다.
    저기 위에 첫사진 아이가 통안에 있는 사진 참 좋습니다.

    2011.06.10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깽알신랑

    막초보.. 이해불능... ㅜㅜ 열번만 더읽어보고 그래도 안대믄... ㅜㅜ

    2011.06.13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너머엔

    분명 한글인데 잘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초짜인 저로서는 무슨말씀인지 어지럽습니다 ^^;;ㅋ
    앞으로 몇번 더 읽어보면 감이 오겠지요
    아! 어지러~
    플레쉬 사용하는건 ㅠㅠ 산넘어 산입니다 ㅎㅎ

    2011.07.11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사진공부해도넘어렵네요..기본이안되어서그런가요.
    이해는잘안되어도///항상많은정보로행복을주시는 니께감사드립니다.

    2011.09.14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시대

    제조사의 음모가 숨어있는게 아닐까요 +_+)??

    2011.10.04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암스7101

    저도 그냥 순전히 저의 느낌인데... 모랄까 raw파일로 찍었을때 장노출로 찍을수록 정보들이 많이 담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ㅋ
    소위말하는 DR 이 넓어지는 느낌이든다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이런류의 생각을 저만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 하니...은근 다행이다~ 생각됩니다..ㅎㅎㅎㅎ

    2011.11.04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