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02.14 08:28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1/200sec | F/8.0 | 0.00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크롭바디의 성능도 다 못쓰면서 FF바디를......"


"FF로 가면 제가 그 성능을 다 살릴수 있을지....."


"비싼 단렌즈 사면 제가 그 렌즈의 성능을 다 활용할수 있을런지....."


"지금 장비 성능도 다 못끌어내는주제에 기변을 하려 들다니...."


"오두막에 싸구려 쩜팔 물리면 화소성능을 100% 못이끌어낼까 걱정이예요."


이런 글들 아주 쉽게 봅니다.





근데...근데 말입니다.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사용하고 못하고가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요?





저는 그런분들께 꺼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게 취미신거예요,


아니면 자기가 가진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게 취미신거예요?





고급 오븐 사면 프렌치 1품요리를 해야만 하고


고급 스포츠카 사면 출발 할때마다 풀엑셀로 3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해야만 하나요?


제일 좋은 스위스 만능 나이프를 샀을때 그안에 들은 50가지도 넘는 연장을 전부 다 써야만 그 나이프 제대로 쓰는 걸까요?



아니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최고급 오븐으로 식은 빵 데워먹어도 그만이고

스포츠카랍시고 밟아대기만 하면 민폐고

나이프에 50가지가 넘는 연장이 있다해서 나이프로 그냥 할수있는걸 한참을 연장 고르고 골라 이상한 톱같은걸로 해야만 하는건 아니죠. 




어떤 사진을 찍기 위해 지닌 장비의 성능을 살리는것은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닌 장비의 성능을 살리는게 사진을 즐겁게 찍는것에 우선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딱 한말씀만 드려본다면요..

어떤 장비의 성능을 100% 살린다는게 그 장비로 낼수있는 최고의 선예도, 최고의 색감..이런걸 낸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그 장비의 가격만큼의 무언가를 건져내야만 한다는 그런 의미도 결코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단지 사진을 찍고 즐거운가 하는 그 자체지..


사진기의 성능을 100% 활용할수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는 영역에 도달하는게 아니니까 말이죠.




사진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낸 사진 = 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점만 명심하십시다. 우리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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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ingswinter

    저는 아직 초보지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막내딸이 DSLR을 원해서 하나 사 주었다가 몇 번 찍어 보고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 설레이고 있는 초보입니다.
    저 스스로를 위한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어느 것이 저를 보다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읍니다.
    가벼운 크롭바디일까? PentaxK5 무겁더라도 성능 좋은 FF일까? D3s
    사진은 처음이지만 미학과 문화학을 공부해 회화는 한 동안 이론적으로 다룬 경험이 있고 요구수준은 좀 있는지라...
    항상 있는 딜레마이겠지요.

    2011.02.14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느 카메라가 나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줄수 있을까"

      뛰어난 표현력이시고, 딱 맞는 고름방법이십니다.


      장비를 활용해 자기가 자유로워져야지..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자기가 얽매여져선 안되죠.

      2011.02.14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3. AKF-0/G

    장비의 성능을 100% 활용하는 사람과 열정이 없는사람

    장비의 성능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열정이 많은사람

    같은 기기를 주면 누가 더 좋은 사진을 뽑을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정답은 후자인거 같...;;;; 노력하다보면 웬지 성능을 100%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이해할수있을테니깐용 ㅎㅎ

    2011.02.14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합니다... 취미로 사진찍는 것이지 보도사진 찍는 것은 아니니까요...

    2011.02.14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간만에

    인터넷에서 100% 공감가는 글으 보네요. ^^
    처음에 카메라 샀을때 잘찍고 못찍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찍는 행위가 즐거웠는데
    어느샌가부터 이거저거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재미를 잃었네요.

    좋은 그 읽고 간만에 생각좀 하고 갑니다.

    2011.02.14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인드가 중요!!

    글쓴이님 말대로 장비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니라 마인드가 중요한데 사진기만 가지고 사진잘찍느니 못찍느니 판단부터 되버리니..... 자신도 거기에 얽매여 버리고
    사람들이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해서 그런가봅니다....

    2011.02.14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진은 전혀모르지만..

    100%를 못쓴다고 아쉬워하는거에 가격적인 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00이란 성능때문에 100이란 가격이 있는데 내가 50의 성능을 필요하면서 100을주고 사는건 낭비이니까요..
    컴퓨터 살때 정작 게임이나 고사양 프로그램 안하면서 최고급만 원하는 친구들에게 자주 해주던 말이였죠.^^

    물론 이건 구매전 고민할때나 써야할 말이고, 구매후에는 님의 의견과 동감합니다.^^

    2011.02.14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거땜에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거죠 ^^


      사실 사는 단계에선

      자기에게 필요한게 50의 성능인지 100의 성능인지 모른채

      카메라를 100의 가격을 주고 샀을때

      얻어내야 하는건 100의 가격 만큼의 성능이 아니라

      그 가격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즐거움이건만


      어느샌가 "100의 가격을 주고 샀으니 100만큼의 성능을 .." 하며 거기 얽매여버리는 그런거 말입니다..;

      2011.02.14 16:53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는 필름 카메라를 쓰는데 언제나 제 능력보다 120배 정도의 결과를 만들어 줍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제 카메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dslr은 안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정말 즐기는 마음이 중요한거지 그 기능을 모두 쓰는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2011.02.14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음, 정말 공감가는 좋은 글이네요.
    100이라는 가격을 주고 샀으면 100만큼의 성능이 아니라 100만큼의 즐거움을 뽑아내며 되는 건데요. 취미는 즐기자고 하는 건데 말이죠 ^^

    2011.02.14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반대로 생각하면
    프렌치1품요리 할 생각없는 사람은 전자렌지로 만족하면 되고
    3초만에 시속 100 밟은 생각 없는 사람은 일반 자동차 사면 되고
    50가지 기능 다 쓸 일 없는 사람은 드라이버나 칼 따로 쓰면 되죠.
    저런 반응이 나오는 주 원인은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입니다.
    가격 걱정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진에 대한 즐거움을 모른 채 장비성능 뽑아내는 데 혈안이 된 사람들로 매도 당하는군요?
    아마추어의 오류를 지적하셨는데, 이 글이야말로 논리적인 오류가 있네요.
    차라리 가격에 상관없이 형편에 맞는 카메라를 사서 즐겨라라고 쓰심이 옳을 듯 합니다.

    2011.02.15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적하시는건 좋은데
      글을 좀 제대로 읽고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가격걱정하는건 저를 비롯해 누구나 하는일이지만
      그 가격을 뽑아내는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말씀드리는겁니다.

      비유 몇가지 들어 설명들었다고
      그 비유 몇가지를 물고 늘어지시면..글쎄요.

      2011.02.15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11. "FF로 가면"-> FF를 이미 산 사람이 하는 말이군요??
    애초에 예시가 잘못되었으니 논리가 잘못 흐를 수 밖에요.

    2011.02.15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윗 글의 논지는 그게 아니죠. '뭘 본전 뽑는 걸 걱정해, 사진을 즐길 줄 모르니 그러는거 아냐?' 이 말이잖아요?
    사람들이 말하는 100%활용은 가격대활용 측면인데
    글쓴분은 그런 사람들을 무슨 기계에 매몰되서 자신이 장비의 한계를 끌어낼 수 있을까만 고민하는 오타쿠 취급을 하고 있어요.
    누구나 한번쯤 할 수 있는 고민을 가지고 불특정 다수를 사진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라 밑도 끝도 없이 매도하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에게는 또 물고 늘어진다고 하신다라....
    뭐 여기까지만 하죠.

    2011.02.1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단순 가격대활용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2. 전 오타쿠취급을 한 적이 없습니다.
      3. 누구나 할수있는 고민이기에 그런 고민 하시지 말라고 적은거지 매도한 적 없습니다.

      글속에 있지도 않은 오타쿠에 매도까지 들먹이시는걸 보면 뭔가 상당히 꼬이신듯한데 거기까지만 해주세요.

      2011.02.15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13. 결국

    근데 고급오븐사서 식빵만 데워 먹을 바에야 저렴한 토스트기 사는 게 낫지 않나여> ㅡㅡㅋ

    2011.02.15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고급오븐 샀으니 일급요리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것보단

      토스트만 해먹어도 기분좋다면 그게 낫지 않을까 하는거죠.

      2011.02.15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14. 컬러

    처음 와봤습니다....공감가는 글이라서...
    미술을 하는 여자 후배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수백번 찍어서 만들었던 그런 한마디로 쌈빡한 구도의 사진을....
    그 친구는 단 2일 만에 만들어 냈습니다. 그 덕에 전 많은걸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후배에게 카메라는 단지 빠르게 그릴수 있는 붓이었고 셔터속도와 노출은 물감이었다는것을
    나한테 있는 수많은 장비는 내 사진을 방해하는 그냥 짐일뿐이다....

    2011.02.16 0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꼬집어주셨네요^^
    저는 사진은 그 사진를 담는 사람의 감성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얻고자하는 빛의 색감과 느낌을 자신이 만족스러울때까지 셔터를 누르고 표현하니깐요~*ㅋㅋㅋㅋ
    즐거운 사진 생활 하세요~*

    2011.02.16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최근에 사진에 입문했는데 팍팍 와닿는군요 ㅋ

    2011.02.16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마음의주인

    픽쳐스타일 각부문별 고수들의 설정을 찿아보려 인터넷 서핑하다가 오늘 하루종일 귀하의 글에 푹 빠졌네요
    케논사의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주로하는데 이제보니 챙피합니다 ^&^

    2011.02.18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DPP를 쓰신다면

      제가 오늘 쓴 이글이 도움이 좀 되실듯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page=1&divpage=593&category=1&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72374

      2011.02.18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18. 날카롭게 지적하셨네요.
    저도 가끔, 주변분들이 어떤 장비, 어떤 기능에 대해 얘기할 때
    그런 장비를 써본 적이 없거나, 그런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을때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이런 장비는 내게 너무 과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죠 ㅠㅠ

    마루토스님 말처럼 100% 장비의 성능을 살리는 것이 좋은 사진으로 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즐기는 데에 무게를 둬야 하는 것이 맞죠.

    하지만, 자신이 가진 장비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자신이 담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찍고 싶고, 저렇게 찍고 싶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면서
    더 다양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사진을 찍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11.05.30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4번타자

    사진 보다는 사진기 때문에 dslr를 시작한 저에게 마루토스님 글들은 항상 따갑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ㅎㅎ 회원장터 보다는 사진학강의 를 볼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2011.12.07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천추

    또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100% 즐겨야 된다는 것을...

    2012.05.11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뭐... 스마트폰 기능 100% 활용하지 못하지만 편하다는 이유로 다들 사용하는 것처럼, 카메라란 기억의 외장형 저장장치라는 의미로 보면 잘못한 걸까요?

    2013.11.09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