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1.01.10 14:55
Canon | Canon EOS 5D | Pattern | 1/80sec | F/5.6 | +0.33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저역시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으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등에서 수많은 이제 시작하시는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분들을 봅니다만..



정말 결과물에 목을 거는 분들이 많으시단 생각이 들더군요.

더 쨍한 결과물. 더 멋진 결과물..더 때깔 좋은 결과물...


비싼 카메라 샀는데 왜 자기 사진 쨍하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리시는가 하면

지금 당장 자기 사진이 쨍하게 확 변했으면 좋겠다며 정답을 내놓으라고까지 합니다.


그런 분들께 제가 감히 한말씀 드려보기에 앞서

그런 분들께 저는 감히 한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진 대체 왜 찍으세요? 왜 취미로 사진을 고르셨습니까? 여러분은 바람직한 취미생활이라는게 뭔지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라고요.


애초에 취미란 무엇일까요? 어떤게 바람직한 취미일까요?

저는 그것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속에서 지친 심신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충전하기 위해 즐기는

비생산적 여가활동] 이라고요.


여기엔 키가 되는 2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첫째, 취미생활을 함으로서 스트레스는 해소되어야 하지, 취미생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건 취미생활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

둘째, 취미생활은 근본적으로 비생산적 활동. 따라서 결과물의 질과 양이 높고 많으면 좋지만 낮다고 해서 거기에 크게 연연해하는 것도 잘못.


요약하자면 이 두가지입니다.


첫째요소에 대해서는 취미활동의 절대기준으로서 이 블로그에서 전에 한번 짚은 적이 있었죠.

아니 일상 생활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도 충분하건만 지르네 안지르네 이게좋네 저게좋네 와이프몰래 지르네 어쩌네..하며 장비질에서까지 스트레스 받을거면

사진 왜 찍으십니까..? 스트레스 풀자고 시작한 취미인데 장비같은거에 연연해서 스트레스 받을거면 대체 취미생활 왜하나요..?


그리고 두번째. 오늘 주로 짚어보고 싶은게 바로 두번째입니다.


참 징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진의 질, 화질, 선명함...뭐 이런거에 연연해 하시는 동시에

과정은 도외시하고 당장 결과물에 목매십니다.


여기서 위에 적은 취미의 정의중 두번째요소, 결과물에 대해 다시 한번 보죠.

저는 취미생활이라는게 근본적으로는 비생산적 활동이며 따라서 결과물에 크게 연연해하는게 잘못이라고 감히 적었습니다.


그럼 다른분들이 제게 당장 칼날같은 반문을 던지실겁니다.

"결과물에 연연해 하지 않을거면 대체 뭘 즐기라는거냐?" 라고요.


그에 대한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과정을 즐기세요." 라고 말이죠.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가 사진을 찍는다는건 본래 결과물보다도 그 과정을 즐기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결과물 최우선인건 프로페셔널 사진사들로도 충분하거든요?

오히려 아마추어 취미 사진사이기에 사진찍으러 나갔다 마주치는 좋은 풍경. 그리운 향기, 오래전의 추억들. 뜻하지 않았던 만남, 우연한 멋진 광경등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것을 쨍하게, 때깔좋게, 멋지게 담아내지 못했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고 화낼 이유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그런 광경들과 만났다는 과정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오래동안 사진 찍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내공으로 사진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멋지게 향상되는 그 과정이 즐겁다곤 생각안하실까요?


내인생에도 작품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모 카메라회사의 광고멘트? 그딴거 쥐나 먹으라고 던져주세요.


찍다보니 작품이 하나쯤 생기는 것이 취미로서의 즐거움인것이지..

작품 하나 있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장비질하고 출사질하고 보정떡칠 해대면서

인생의 작품이 안찍혔다고 스트레스 받는것만큼 어이없는 취미도 없다고 봅니다.


"나는 취미사진사인데 이렇게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은 대단한 사람이지 훗훗훗" 하는건 이미 취미가 아니라 그냥 허영입니다.

"나는 취미사진사인데 내세울만큼 멋진사진을 찍은건 없지만 사진찍는 과정이 참 즐거워요"하는것. 그게 진짜 취미인 것 아닐까요?



스트레스받을 요소들을 전부 없앤 후 순수하게 과정을 즐기고 그러다보니 절로 경지에 다다르는 것.


그것이 결과물에서 떠나

세월의 여유까지도 즐기는 진정한 취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장의 쨍한 결과물을 위해 돈들이는 과정을 즐기시겠다면 뭐 사실 그것도 그분들의 자유겠습니다만..

그러면서 스트레스까지 받으시는걸 보면 너무 안타까와서 말입니다.




블로그에 하도 글을 안썼다는 생각에 키보드 두드리게 되었는데

적고보니 또 뻘글이군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지아빠

    가끔 글과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취미는 즐거워야하는데 취미를 공부하고 머리 아파할 필요가 있을까....이런 생각들이죠...
    그리고 항상 다짐합니다. 취미는 취미로 즐기자....그런데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면 묘한 도전의식....ㅜㅜ 그게 문제입니다. ㅋㅋ
    욕심이라는 놈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우릴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요 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2011.01.10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가금 생각하는 내용이네요.. 최근들어서는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떠나는 것인지.. 여행을 하다 좋은 풍경이 있어 사진을 찍는 것인지 저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사진 찍기가 주가 된 여행이나 공연장을 다녀오면 사진은 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날 때 가 있습니다...
    남들이 봐서 허접하면 어떻습니까... 나한테 소중하면 되는 것이지.. 이사진을 10년 뒤에 보고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을 텐데요... 이런 생각을 지닐려고 노력중인데
    역시 잘 안되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2011.01.10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슴을 콕~~찌르는 글입니다..
    제가 거쳐온 과정인거 같아 살짝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래서....
    지금은 짐을 벗어던지고..정말 맘편히 블로깅합니다.
    이런 글 일찍 만났 더라면...ㅎㅎㅎ

    2011.01.10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을 이해합니다. 그냥 품질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도전하며 배우며 기뻐하는-비록 그안에는 스트레스가 있지만- 재미를 간과한 사람들에 대한 일침으로 ... 취미생활은 스트레스받으면서 할필요는 없지만 도전의식없이 한다면 살아 있는게 아니죠^^

    예전 한참 컴퓨터 리눅스 OS에 빠졌을 때가 생각납니다. 네트워크를 공부하다가 정말이지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옆에 커피포트를 두곤 꼴딱 날새는 경우가 허다했죠. 근데 풀리지 않을 때는 머리아파하면서도 짜증나면서도 밖에 나가 담배한대 피우고 들어오기도 하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해보자라고 오기도 부려보던 기억, 어쩜 스트레스 만땅이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나면 그어떤 기쁨, 까탈시스보다 최고라는 것^^

    2011.01.10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에게 어떤 숙제, 과제를 내고
      이를 클리어함으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스트레스 푸는것..그것도 취미를 즐기는 한 방법이죠.

      다만 너무 결과물지상주의로 가는것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단 의미였습니다..;

      2011.01.11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기

    여기에다 글 쓰는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카메라에 대해 잘 아시는거 같아 질문 하나 하려고 하는데... 제가 카메라에 대해 하나도 몰라서요 ㅜ_ㅜ
    제가 Nikon 아니면 canon, 이 두 회사에서 나오는 dslr 카메라를 하나를 선물로 하려고 하는데 (드릴분은 옛날에 사진 찍기를 취미로 삼으셨던 분이예요 ^^)
    선배님이 쓰신 글을 보니 canon은 대중성이 있었던거였지 생각보다 기능면에선 nikon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다들 canon을 들고 다니길래
    저게 좋은가보다, 하고 무작정 사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고 있는 기종들은 canon EOs 7D하고 nikon의 D300s, D7000입니다.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고
    후기들도 괜찮다고 생각해 고른 세 모델인데 이들중 하나를 산다면 어느게 제일 나을까요? 선물 드릴분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분은 아니지만
    왠만한 카메라는 다룰줄 아시는 분입니다. 그냥 들고다니시며 이것저것 찍으시게 드리려는 선물인데 어느 것이 제일 무난할까요?

    2011.01.11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말씀이네요 ^^ 과정을 즐기라!!
    관계 없는 이야기지만, 쥐나 먹으라고 주면 곤란해질 수도 잇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2011.01.11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감 갑니다. 저도 언젠가 부터 사진의 결과물 보다는 출사과정이 더 즐겁더라구요. 사진을 찍는다는 그 행위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공개 안한 사진이 쌓이네요

    2011.01.11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최상안

    선배님 어찌 하다가 선배님 글 접하게되어 요즘은 시간있음 들여 이런 저런 선배님에 조언 진심으로 고마히 잘 읽고있어요
    전 마눌이하구 어느 관광지를가두 네 친구 카메라를 들구가여 그때 그때 마다 렌즈 바꾸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저 내공없이 막샷이지만여 ㅎㅎㅎ
    선배님에 말씀에 적극동감요 감사함니다

    2011.08.18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지나 가다가

    과정을 즐기는 것,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도 있듯이 결과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건강에 나쁘다고 모든 음식에서 소금을 뺀다면 그 음식이 무슨 맛이 있겠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겠는지요?

    좋은 결과물을,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고 하고,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 이것이 취미 생활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2012.10.05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금상첨화죠.
      그러나 본문을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그 결과에 올인하고 잘 안나오면 사진던져버리고 마는 분들께 경종을 울려드리고있는겁니다.
      원하는 결과물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취미생활엔 있다고 믿으니까요.

      2012.10.06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쨍한 사진 때깔 좋은 사진에 연연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장비병 걸린 사람의 입장도 취미로 이해할 수 있다면요.

    2014.11.16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취미가 비생산적 활동이라 하여 결과물에 연연하는게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반감이 드네요. 즐겁든 즐겁지 않든 스트레스를 받든 안 받든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취미 같습니다.

      2014.11.1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 물론 그렇습니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가 인식하고 인지하고 있느냐가 문제겠지요.

      2014.11.16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 문제는, 스스로 하고 싶었는지 아니었는지조차 잘 모르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쨍한 사진에 연연해 하면서도 왜 쨍해야 하는지 왜 쨍한걸 원하는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생각 한번 해보자는거죠.
      생각해보고도 쨍한거 때깔좋은거 결과물에 연연해 해야겠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하시는거라면 잘못이 아니라 주관으로 변합니다. 저는 그러한 주관은 존중합니다.

      2014.11.16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 고민하지 않는 주관은 존중하지 않는 것이 오만이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대다수의 취미사진 찍는 분들이 생각하고 배우고 사고하는 것에 주저하며 그냥 찍습니다. 남의 주관을 따라갈 때도 많고요. 막연히 하고싶은 것도 존중할 줄 아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잘못이라뇨. 그거야말로 선민사상으로 보이네요.

      2014.11.17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가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 좋은 질문과 올바른 논리를 사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들이 쨍한 사진이라고 말하는 것은 훌륭한 사진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처음부터 훌륭한 사진의 기준을 어떻게 잡습니까? 그걸 알려고 노력하지 않거나 서투르면 잘못입니까? 제가 블필요하게 선비질한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2014.11.17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 확실히 그런 관점도 있을 수 있겠군요.

      그런데, 스스로 생각안하고 남의 주관 따라가면서 도촬일삼고 초상권 침해하면서 아무데서나 카메라를 들이 대며 쨍한 것만을 사진의 절대기준으로 삼는것을 그런 이유로 존중해 줄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요? 존중이라는 것은 상대에 대한 경의를 포함하는 것이잖아요? 잘못이라는 단어는 제가 선택을 잘못한듯하고...존중해 주기 어려운 행위 라고 바꿔 말하고 싶군요.

      2014.11.18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래서 잘못이라는 단어는 제가 잘못선택했다고 말씀드렸고...무지도 용인되는것이 취미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무지를 존중해 드린다는 것은 제 기준에서는 무척 어려운 일이네요. 저는 존중해 드릴 가치가 있는 분만을 존중해 드립니다. 제 기준에서 그것은 잘알고 잘하는 분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2014.11.18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 전 쨍한 사진 때깔 좋은 사진 이야기에 한정을 짓고 있는데 거기서 왜 남의 주관 따라 도촬이나 초상권이 나옵니까? 마치 남의 주관에 따라가는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 및 권리 침해자들로 보는 것 같네요.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장비병이 취미라면 쨍한 사진에 연연하는 것도 하나의 취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게 아니라 못할 수 있기에 그들의 순수함은 더더욱 존중받아야 하고요. 선민사상과 일종의 순혈주의를 보는 것 같아 좀 가슴이 아프네요.

      2014.11.18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 사족을 달자면 어디까지나 감정을 싣지 않는 순수한 비판의 입장으로 답글을 달고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인신공격 및 논리적 우월감 따위의 목적은 없습니다.

      2014.11.18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 장비병이나 부족한 사진기준이나 어차피 똑같이 자기 주관이 모자란 지적 게으름에서 나오는 것을.. 지적으로 게으르면 존중해줄 가치가 없다.. 존중 비존중을 따지기 보다는 그들의 입장에 뭐가 도움이 될지 생각하는 따뜻함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군요.

      2014.11.18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 자신의 생각없이 남의 주관을 따라가면 흔히 그리 되기에 예시를 든 것인데 이야기가 본문과 상관없는 곳까지 갔네요.
      모르는 것,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물론 죄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순수함이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존중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첨언드리자면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서, 깔보고 얕잡아보고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상관하지 않는 것이죠...

      2014.11.18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 물론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순수비판은 대단히 환영하는 입장이며 더욱 더 많은 비판을 원합니다.

      2014.11.18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것이 바로 저의 문제점이죠. 제대로 지적하셨습니다.
      저는 최초의 난관을 만나 그것이 난관임을 인지한 분들부터는 대단히 따듯하고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차갑다못해 냉혹하고 까칠하기 그지없는 타잎입니다. 저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다른 포스팅들도 살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질문이나 댓글에서 자신의 생각과 자아가 엿보이면 저는 매우 따듯하게 답변드리지만 그런게 없다 싶으면 정말 가차없이 매몰차죠.
      이 댓글같은 경우도 아주아주 따듯한 댓글에 속합니다. (....)

      선민사상이나 순혈주의...하고는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어떠한 선을 그어놓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인정합니다. 여태까지도 인정해왔고요.

      2014.11.18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는 그분들 입장에 이러한 글을 써서 보여드리는 것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조금 다른 종류의 따듯함을 가졌다...라고도 생각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

      2014.11.18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 사진은 참 좋아하시지만 조리개나 아웃포커싱 용어조차 어려워하십니다.. 사진은 좋아하는데 지적 수준이 낮거나 파고들기 힘들어서 놔두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어요. 아마 오프라인에서는 나름 육감으로 구분하시고 따뜻하게 하시겠지만 글만 읽자면 개념이 없는 사람들과 구분이 안 갑니다. 그런 데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포스팅은 수백개 전부 읽어보았는데 색수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처리하시는지 사족이지만 궁금하네요. 분명 색수차에 대해 인지하고 계실텐데 최근 사진을 봐도 유독 색수차만은 남겨두시더라구요. 다른 화질에 손상이 가서인지 그냥 놔두시는 건지.. 개인적으론 꼭 없애는 편입니다.

      2014.11.18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 제 와이프도 사진은 참 좋아하지만 용어나 조작은 참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왜 사진을 찍는지 뭐가 좋은지는 잘 알더군요. 제가 중요시하는 것은 지적수준이 아니라 바로 저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프를 기피하기때문에 글과 사진만으로 판단하죠.
      수차...수차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시다고 하니 말씀드린다면, 사적인 사진에 있어서는 개성이라 생각하고 굳이 없애려 애쓰지 않습니다. 제 아들 딸 사진에 수차 까이꺼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가 싶어서요.
      그러나 의뢰받은 사진, 고객에게 주는 사진에서는 확실히 보정을 하죠. 여기에서는 개성이 아니라 결점이니까요.

      2014.11.18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11. 지나가던 행인

    솔직히 쨍한 사진, 때깔 좋은 사진 맹신주의가 요즘 너무 넘쳐납니다.
    아웃포커스 잔뜩 들어간 화사한 인물사진, ㅊㅈ사진, 후보정으로 떡칠된 풍경사진 올려놓고 좋은 사진이네 어쩌네...지겨워서 하품나와 죽겠는데 말이죠.
    허접한 장비로 보정이나 색감 따위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소중하거나 기발한 순간을 파고도는 묵직한 사진이 좀더 대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이고 쨍한 사진, 때깔 좋은 사진 맹신주의도 자유라곤 하지만
    사진이야말로 다양한 시선과 철학을 담는 수단이자 목적이고
    오히려 아마추어들이야 말로 그러한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아마추어들이 어려워하거나 지겨워하거나 재미없어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선민의식이라고 생각되네요.

    위에 어떤 분이 너무 작금의 트렌드를 정당화하는 논지를 펼쳐서 반대되는 생각을 끄적여보고 갑니다.

    2015.10.28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