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0.12.01 08:25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80sec | F/2.8 | +0.33 EV | 24.0mm | ISO-6400 | Off Compulsory



1.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 평생 관심이 없던 꽃을 다 들여다 보게 된다. 심지어 꽃만 찍으러 가기도 한다!

2. 휴일마다 집에 누워만 있던 사람도, 비싼 장비값 생각하며 본전 뽑는답시고 가족과, 연인과 함께 산으로 들로 나가게 된다.

3. 단계가 좀 진행되면 술과 담배도 줄이게 된다. 심지어는 마눌로부터 "담배 끊음 백통!"이란 조건을 제시받기도 한다. 성공율은 낮지만 -_-;;

4. 목적은 애초에 좀 달랐을 지언정,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외장스트로보라도 사면 더더욱 그 시간은 늘어난다.

5. 어떤 분은 새의 종류와 생태에, 또 어떤 분은 곤충들의 생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6. 단계가 깊어질수록 한국의 명소란 명소는 다 다녀보게 된다.

7. 공학도에겐 감성이, 문학도에게는 기계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8. 아들 딸 졸업식, 친지나 지인들의 결혼식과 돌잔치때라도 되면 괜히 어깨가 으쓱 거린다.

9, 사람에 따라선 심심찮게 부인에게 하는 거짓말이 늘게 된다. -_-;;

10.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세상과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에 눈뜨게 된다.



부정적인 영향도 물론 배재하기 힘들지만,

사진이라는 취미는 분명, 여러가지 의미로 남자를 변하게 하는듯 합니다.




블로그 리뉴얼 기념으로 -_-;;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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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1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2. 완전초보

    사물을 사진보는 눈으로 보는거 같아요. 요거 찍으면 괜찬겠네 하면서..

    2010.12.01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민지아빠

    1, 2, 3, 4, 7, 8, 9, 10번 바로 해당됩니다. ㅎㅎㅎㅎ 일단 큰 것은 작게 작은 것은 크게 보는 것이 은근히
    재미있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거짓말...ㅜㅜ 이제 한 번 더 하다 걸리면 죽을지도 몰라요 ㄷㄷ

    2010.12.01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카메라를 사고 한동안은 미친듯이 돌아다니게 되더라구요^^ 동호회 출사란 출사는 다 참가하고^^

    2010.12.01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부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7번은 정말 와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공학도에겐 감성을, 문학도에겐 기계에 대한 내성을..
    취미치고 들이는 돈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이 걱정이기도 하지만 사진만큼 다양한 매력을 주는 취미도 없는 것 같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2010.12.01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we

    하나 더 있습니다.

    솔로들이 사진생활 하면 여자보는 눈이 높아진다.

    제가 그래요 -_-....

    2010.12.01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재능세공사

    아주 멋진 글이로군요..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사진의 매력에 빠지는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됐어요.. 건찍하시길.. 뉘앙스가 조금 그런가요..^^;;

    2010.12.01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페이스북의 링크타고 방문합니다. 이런 보석같은 사이트를 발견할때 참 기쁘지요. RSS에 냉큼 등록합니다.
    주옥같은 글들 잘 보겠습니다.

    2010.12.02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크크 좋은 글 잘 보고 리뉴얼 축하드립니다.
    또 올께요.

    2010.12.02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먼지낀천사

    ㅋㅋㅋ담배끊음 백통!!
    와이프와 거래중^^;;

    2010.12.0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재모-규미아빠

    선배님이 이야기 하던 사진이 이런 사진이군요.

    노이즈가 있지만, 아가의 환한 웃음의 사진....

    2011.03.18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wandjina

    100% 공감가는 말들이네요 ^^

    2011.06.02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깨동무

    마치 나 자신을 보는 듯한 시원한 글입니다. 좋은 글로 저를 항상 기쁘게 해수는 님께 감사드립니다.

    2011.11.17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Bell Road

    2번이 제일 뜨끔 하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ㅎㅎ

    2011.12.19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크~ 맞는 말만 있네요 ㅋㅋ 저는 딱 2번인데요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다가 디카에서 DSLR로 오고 나서는 근처에 명소란 명소는 다 가고 심지어 제1 혐오지역인 산을 오르는 것까지 하게 됬네요. 하~ 좋습니다. 정말

    2012.07.21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