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0.09.27 08:49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Pattern | 1/2500sec | F/2.8 | +0.33 EV | 1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처음엔 돈이 없으니 보급기에 번들쓰겠다.

- 일년후엔 바디를 FF로 바꾸겠다.

- 다시 일년후엔 L표준단렌즈를 들이고

- 여유가 되면 L망원줌 혹은 서브를 들일 계획이다.



....여유자금이 없어 고급기 못사시고 보급기로 DSLR에 입문하시자마자

대뜸 뭐 대략 이런 고급기로 기변할 장기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예 뭐 계획 좋죠 네. 뭐든지 계획 중요한겁니다. 그럼요.


그런데요.....



- 첫해에는 적정노출을 깨우치겠다. 후보정도 깊게 파보고.

- 다음해에는 색감과 구도를 정복해보고

- 다시 일년후에는 나만의 주제와 테마를 가져보고 싶다.

- 여유되면 남들의 멋진 사진들도 매일매일 찾아 보고 싶다.




차라리 이런 계획을 먼저 세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제생각엔 암만 그래도 그렇지..

무엇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찍어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계획이

무슨장비를 어떻게 어떤 세트로 모으고 기변할까 하는 계획보단 앞서야 하는거 아닌가 싶거든요..-_-;;




장비라는건 사진을 찍는 도구인데

고급기라는 화려한 장비에 시선을 빼앗겨

세워야 할 계획의 전후가 바뀌는건 아닌지, 각자 한번 깊이 생각해보셔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급기 사는것 자체는 어디까지나 "보다 편하고 때깔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지

그 자체로서는 결코 목적이 아니거든요.



뭐 고급 장비콜렉터가 되시는게 목적이라면야 그야 그분 자유고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요...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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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장비가 탐나지만, 아직 좀더 배우고 고급기종으로 올리고 싶긴해요..ㅎㅎ
    하지만, 요즘 보급기종도 워낙에 잘 나오니까.. 좀 망설여 지기는 하지만요..ㅎㅎ

    2010.09.27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람직한건 그 기종이 아니면 찍지 못할 그 무엇이 존재하는데
      나는 그걸 꼭 찍어야만 하니 그 기종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찾아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2010.09.27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2. 민지아빠

    첫번째 복귀 글부터 이렇게 심장을 후벼파셔야하나요. ㅜㅜ

    아흑....진짜 가슴이 아파아요. ^^;;;;

    2010.09.27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넓은하늘

    ;;;바디 렌즈에 그닥 중요성과... 그닥 좋은 점을 모르겠지만.... 가끔 동호회 나가서 약간 아이러니한 얘기들으면...기분은
    아주아주 약간 상하면서도.... 가끔........확!!! 질러 버릴까도 하죠.. 그때마다 애들 얼굴이 먼저 생각 나는 저... 아이가 있는
    아빠들이라면 다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 네가지만 두고 얘기해도.. 전 아직 벗어나지 못했네요.. 더 공부해야 하는건데... 역시 이생활은 시간이 문제네요. ㅠㅠ
    그남아 집에서 책이라도 읽고 하니 도움은 되겠죠? 실전이 문제지만..; ㅋ

    조언 감사합니다. (__)

    2010.09.27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0.09.27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5. 내공증진 할려고 노력중인데. 인물은 피사체가 없네요 ^^

    그리고 내공증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한국보다는 외국사이트에 유용한 정보가 많은거 같아요^^

    영어를 구글로 번역해서 보는중 입니다.^^

    항상 수고하십니다 ~ 잘보고 갑니다!!

    2010.09.28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무턱대고 DSLR 도전했다가 한동안 자괴감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다시 똑딱이부터 시작하려구요 ㅎㅎ
    사진과 글 잘 보구 있습니다

    2010.09.28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슴에 콕하고 와닿네요.
    무슨 장비를 사겠다는 계획은 세워봤어도, 공부할 계획은 세워본적이 없네요.(학교다닐때도 그랬지만...^^;)
    집에가서 메뉴얼이라도 한번 더 읽어야 겠습니다.

    2010.09.28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AKF-0/G

    으엌 ㅠㅠ 이건 저에게 하는 말씀이신듯...ㅠㅠ
    작년에 DSLR에 입문하며 싸이 블로그에 적어논 글이있는데 그글을 보면서
    몇일전 5D로 기변했던 저를 보면서 씁쓸하게 웃었는데.....

    마루토스님이 콕!!! 찝어주시네요 ....;;;

    반성해봐야겠어요....1년정도 그렇게 사진생활을 했는데.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해봐야겠네요

    2010.10.0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백번 옳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처음 혹은 입문하자마자 플래그쉽 기종을 잡을 생각하시는 분들
    좀처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왠지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고급기는 보급기에 비해 무게도 무거워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사진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기도 쉽고
    간단하게, 초보자 가이드등도 마련되어 있는 보급기에 비해
    전문적인 조작등이 세세하게 필요하죠.

    무엇보다 제 생각엔,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장비탓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2011.05.30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상당히 찔리네요; ㅜ _ㅜ

    2011.07.21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닉네임이 바뀌어서 수정했는데 작성한 날짜도 수정되는군요;


    이 글과 관련된 얘기가 있어서 하나 올리자면

    마이크로 렌즈를 쓸 만큼 가깝거나, 텔레포토 줌 렌즈를 쓸 만큼 먼 상황이라면 사야죠

    광각이 필요해서 벽 뚫고 뒤로 갈수도 없고 사진을 10배로 확대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다만, 거기에 꼭 캐논의 L이나 니콘의 N, 소니의 Z가 필요하냐는 말에 대화 끝났습니다 ㅎㅎ

    2011.07.21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도리도리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입니다. 저의 계획이 부끄부끄러워지네요......

    2013.08.17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게시글이 많아서 매일매일 잘 읽고 있습니다. 보급기로 스킬 익히기란 정말 노력의 결과물인데 머리 쥐나고, 도저히 파고들지 못하겠다면 아쉬운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급기로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답이라고 봐요. 물론 무턱대고 본문처럼 계획을 잡느니 출혈 좀 나더라도 상급으로 바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2013.11.09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