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09.08.26 11:20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1/800sec | F/8.0 | -1.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한정된 자원으로

베스트는 못되어도 배터는 되는 장비를 선택하고

어떤 목표를 정한 후

현재 가진 구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많은 부자유를 하나 하나 극복해가고

또 때로는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취하는등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머리속에 그린 그 그림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구체화 시켜나가는 그 과정이

정작 어느정도 구체화 시킨 완성작 보다 훨씬 더 즐겁곤 합니다.


부자유속에서 길을 찾고

목적 달성을 위해 별짓 다해보면서

때로는 실패도 하고 때로는 헛고생도 해보며

여유롭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구체적으로 목적이 그 형태를 갖춰가는 그 과정이

마치 하나의 큰, 그러나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커다란 퍼즐게임과도 같다고 여겨집니다.



빛나는 결과물을 쌓아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 삶의 활력소로 삼는것... 

그것이야말로 "취미"레벨에서 사진을 즐기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요?



카메라 사자마자 일주일만에 뚝딱 하고 찍는 사진마다 작품사진이 절로 찍힌다면

모르긴 해도 사진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취미가 될걸요....;?



작품 사진 쌓아놓고 세상에 자랑하는건 작가나 프로들로 족합니다.

아니, 작가나 프로들에겐 어떻게 보면 과정을 즐길 여유 자체가 없습니다.

당장 결과물이 전부인 사람들이니까요.


아마추어라 해서 작품 쌓아놓고 자랑하는게 나쁠건 없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허영과 폼재기에 물들 가능성이 너무 크지 않겠습니까?

마치 어디 일면 몇번 갔다 안갔다며 회수 자랑하는 분들처럼 말입니다.


아마추어에서는 프로에게조차 허용되지 않는 그 행복,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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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 어떻게 제가 하고 싶은 말들만 골라서 적으셧어요 ~~아마는 그저 즐김이면 전 족합니다 .뭐 덤으로 맘에 드는거 잡으면 더 좋구요 ~~아니어도 마음이 담을수있는 피사체가 있어 사진 담으면 이또한 좋고요..

    사는데 있어서 의식을 깨우게 하기에 좋았던게 사진이었던거 같습니다...사진이라도 안찍었으면 참 황무지벌판에선 기분 이었을겁니다^^

    오늘도 좋은글..마음에 깊이 담겟습니다..^^

    2009.08.26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행복 잃지 않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09.08.26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프로는 느낄수 없는 행복 맘껏 누려야겠군요. 사진은 차 안에서 촬영된건가요? 멋지네요 b

    2009.08.26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병아리

    좋은글 잘보고 가요!!! 과정을 즐기는 행복!! 좋은 말이네요...

    2009.08.26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K모군

    늘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회사 끝나고, 주말마다 하던 온라인 게임 접고 사람답게 좀 움직이며 살아보자 싶어서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DSLR 세계에 발담그기를 이제 시작했는데,
    늘 찍어오면 남들 발로 찍은거보다 못한 사진들만 가득해서 실망이 많지만 즐겁네요.
    가끔 나도 남보란듯한 사진 한장 찍어보고 싶어 초조해 했는데 이 글 보니 또 한풀 꺾여 감사하네요.
    즐기며 찍다보면 언젠간 멋진 컷 하나쯤은 나오겠죠 ㅎㅎ
    그때까지 늘 들리며 배우겠습니다.

    2009.08.27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취미라는건 본래 휴식과 자기충전을 위한
      비생산적활동이건만 결과물에 연연해 하며
      결과물만을 위한 삭막한 취미가 진짜인줄 아는 분들이 좀 계시죠..;

      뭐 그것도 취미의 한 형태일수 있지만
      맘편히...천천히 가는게 저는 더 좋습니다.

      2009.09.04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6. 저는 사실 사진 찍는거에 취미는 없지만..
    일상을 기록하느라 자주 찍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느끼는 바가 크네요.
    앞으로 사진이 좋아질꺼 같아요...ㅜ.ㅜ ㅋㅋㅋ

    2009.09.04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첨처럼

    지나가다 우연히 관심있어 봤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

    2009.09.09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즐기는게 첫째군요....^^

    2009.11.05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gypsy

    지나다 들렀는데.. 좋은글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느끼고 갑니다..

    2010.01.06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치ㄴ구

    어디에서 그렇게 좋은 생각이 머리에 팍팍 들어와 꼬치시는지.....
    올리는 글마다 도사같은 말씀에.... 혹시라도 백발의 연세 지긋한 분인 즐 착각하게 합니다
    햐여간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10.01.26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개미사냥

    애전에 이영표가 한말이 떠오르네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
    저도 열심히 즐기면서 사진생활하고 있어요.^^

    2011.10.06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2016.06.17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감사합니다!

    2018.06.04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