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09.05.08 09:46
Canon | Canon EOS 5D | 1/640sec | F/8.0 | +0.33 EV | 34.0mm | ISO-2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퀄리티를 내야 하는 상업사진이나 ...프로 스냅 사진사들과는 달리

저희 취미 사진사들이 왜 취미로 다른거 다 놔두고 사진을 찍을까요?


당연히 즐겁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는 즐겁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 즐거움은 참 여러군데에서 나옵니다.


때로는 이거 살까 저거 살까 하고 고르면서도 즐거울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외출해서 추억을 담는 그 순간도 즐길수 있고

집에 와서 사진들 고르고 보정하는 과정을 즐길수도 있으며

다같이 모여 앉아 사진을 보고 그때를 추억하며 즐거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즐거워야 합니다.

취미생활의 존재 의미는 삶의 활력소가 되면서 에너지의 충전이 이뤄지도록 즐기는데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저희 취미사진사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피해야 하는건 무엇일까요?

바로 스트레스 입니다.

일하고 벌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족하건만, 취미생활을 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필요는 정말이지 없습니다.


이 두가지 절대의 원칙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저희가 사진으로 어떻게 취미생활을 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바디가 너무너무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면?

그거 구매 해야 합니다. 구매함으로서 즐거워진다면 당연히 해야죠 예.

자기가 돈있어서 비싼걸로 취미생활좀 하겠다면 하는겁니다. 옆에서 누가 짖거들랑 그냥 웃어주세요.


반면, 너무 무리한 지름으로 인해 재정이 파탄나고, 가격을 속여 가족간에 분쟁이 생긴다면?

당연히 그거 도로 팔고, 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지름으로서 덜어지는 스트레스에 비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더욱 크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RAW로 찍고 후보정 하는게 귀찮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냥 JPG로 찍고 후보정 안하면 됩니다. 누구도 그런거 제약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보정할 필요 없습니다.


취미로 하는 사진생활...100명이 있으면 100명 모두 조금씩 다른 법입니다.

취미에 정답이라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자기가 취미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두고 그것을 지키면

좀더 현명하고 즐겁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만원짜리 카메라 사서 지나가는 개나 찍는것도,

저렴한 카메라 사서 프로사진사 저리가라할만큼 멋지게 보정하는것도,


모두가 저희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비싼 카메라 샀으니 작품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혹은 웹에 올라오는 남들 사진처럼 멋지게 보정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습니다.

모처럼 하는 취미인데, 기왕이면 행복의 도파민이 샘솟듯 솟아나야 바람직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런것을 발판삼아 스스로를 채찍질 하여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는것 역시

저희들의 자유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아마추어, 그것은 다름아닌 자유롭다 라는 의미의 다른 표현임을 잊지 맙시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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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미니까 사진으로 보이지
    직업이면 사진이 돈으로 보일테죠..

    그게 아마츄어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05.08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완전 공감하옵니다. ^^;

    2009.05.08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sarada

    마지막글 한줄 요약이 확 오네요.

    2009.05.18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배님..

    우연히.. 웹서핑을 하던 도중 알게 되어서 왔습니다.

    글을 여러개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사진이라는 자체를 즐기기위해 사진을 찍는거지 폼잴려고 사진을 시작한게 아니기에.. 너무 공감이 됩니다.

    전 갓 입문한 신출내기입니다. DSLR은 처음입니다. 이전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똑딱이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DSLR을 사용하면서.. 해봐야 1달정도 됬지만..(도중 PCB 문제로 이곳 서비스센터 보냈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구요. 2주소모)

    사진은.. 절대 이게 잘찍은거다 저게 못찍은거다 흔들리지 않고 찍는게 잘찍는거다 이런 규제가 없잖습니까..

    사진찍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위해 사진을 흔들리게 연출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알게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즐겨찾기 추가하고 자주 들르겠습니다.

    주인장님만의 멋진 사진도 많이 올려주시고, 화이팅입니다 ^^

    2009.09.27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배님..

      500D 산지 1달좀 넘었는데(2주 제외하고) 사진은 3500장 가까이 찍었더군요..
      그동안 엄청 많이 찍으러 다녔습니다.. 기기 영입한 첫날에는 노출도 이해를 하지 못한터라 무조건 적정노출 맞추고 조리개는 최대개방하고..(아는분의 간단한 조언을 받아 첫 사진부터 메뉴얼 사용했었습니다. 지금도 메뉴얼 사용하고있구요. 저는 그당시 메뉴얼로 시작했다는거를 너무 다행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카메라가 정해주지 않는 제가 정해서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한걸음씩 다가간거니까요.) 그래도 그동안 필름카메라(SLR 아니에요.. 그래도 DSLR은 SLR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산겁니다..ㅋ)부터 똑딱이를 몇년간 건드려본지라.. Auto라도 사진을 어떻게 자세를 잡고 어떻게 찍으면 제가 원하는 구도를 내고 뭐 이런거는 감이 있었기에 빨리 적응한거 같아서.. 그점에도 너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미숙한게 많기에 선배님을 참고하여 많은 가르침을 받아야겠어요 ^^ 그리고 사진의 매너.. 똑딱이 시절부터 알고있던 미술관이나 공공장소, 야구장 같은곳에서는 플래쉬를 터트리면 안되는건 알고 강제발광금지하고 삼각대 꽃아놓고 찍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매너는 모르고 그냥 사진이 트랜드고 유행이다보니 그거에 따라가면서 매너따위는 뒷전이고.. 유행에맞추는게 우선이 되어버린거 같아서 조금 씁쓸하네요.. 아무튼 잡담이 길어졌지만.. 많은 가르침바래요..^^하하

      2009.09.27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 오히려 저보다 선배실듯..;;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2009.10.01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리가리

    행복해지기 위해 찍는데... 때론 그게 스트레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ㅎㅎㅎ

    2015.02.24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얘기를 듣고보니 저도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 생각이 드네요...남들을 따락려고 하고 나만의 방법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방법만 찾으려고 했던거 같네요...새로운 생각이 드는 글 잘 봤습니다...

    2015.06.03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