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DSLR에 대한 작은 생각

CAMERA | 2008/08/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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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사히 펜탁스로 천하에 그 이름을 떨쳤었지만

지금은 HOYA에 인수되어 버리는 신세로 전락한 지금의 펜탁스 카메라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 DSLR시장은 말안해도 뻔한 이야기지만

니콘, 캐논의 양강체제입니다.


니콘과 캐논은 닮은듯 다르고, 다른듯 닮았지만

"정면돌파"를 선호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니콘과 캐논은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변화도 두려워 하지 않고

또한 난관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를 선호하는 메이커들입니다.


둘다 최고급 스튜디오용 플래그쉽과 프레스용 플래그쉽을 두고 있으면서,

가격을 낮추는데도 주력하여 저렴한 보급기 라인도 충실하고

중간유저를 위한 중급기도 탄탄합니다.


크롭센서로 시작했지만, 결국 필름사이즈와 같은 FF카메라를 당당하게 내놓고

시장과 정면대결을 벌입니다.

업계 1,2위는 할만하니까 합니다.


올림푸스는 시장 지배 업체는 아닙니다.

하지만 올림푸스는 특별합니다. 그들은 시장 선행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비웃을때, 그들은 라이브뷰를 개발했습니다.

그들은 먼지털이 기능을 개발했고,

가장 완벽한 방진방습을 개발해 냈으며,

그들은 AF라이브 뷰도 가장 먼저 실현했고

DSLR에 틸트 액정을 넣는가 하면

이제는 아예 미러 유닛을 없앤 DSLR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올림푸스가 많이 팔리는 카메라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도 올림푸스를 비웃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항상 참신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카메라의 편의기능을 주도해가고 있는 선행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푸스의 실패라면 단 한가지, 센서 크기를 키우는 경쟁을 원천포기 했다는 정도겠죠. (......)


3중복합촬상소자인 포베온센서를 장착한 시그마나,

자체개발하니컴슈퍼CCD를 채용한 후지 역시 자기색이 뚜렸한 개성적인 브랜드입니다.


팔리고 안팔리고의 여부를 떠나서, 그 특수성은 항상 시장의 다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소니 역시

타 업체에 뒤지지 않는 개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정면돌파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칼짜이스, 태양과도 맞짱뜬다는 독일의 명성 높은 렌즈를 오른손에 칼처럼 들고,

거대한 2400만 화소의 1:1 풀프레임 센서를 왼손에 방패처럼 들고,

니콘과 캐논의 아성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그 배짱은 과연 소니라 할만 합니다.



펜탁스도 초기에는 개성이 있는 DSLR이었습니다.

그 강렬한 원색 색감은 나름 매니아 층마저 만들면서 유저들의 눈을 황활하게 해주었었죠.

하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이 날로 발달하면서, 이제 그정도로는 유저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모자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펜탁스의 DSLR은 참 싸고 좋은 기종들입니다.

그가격에 그만한 기능과 성능....참 좋죠.


근데 그게 답니다. 펜탁스의 DSLR은

필카시절 시장을 선도하던 그 빛나는 개성과 특색을 잃어버리고,

그저 적당히 싸고 적당히 좋은 카메라가 되어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최상급의 찬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몰개성과 동의어이기도 하죠.


현시점에서 풀 프레임 센서로 정면돌파를 하려 들지도 않고 있고,

다 어디선가 본 기능들이 적당히 짬뽕되어 들어가 있기는 하되,


이거다 싶은 특색도, 개성도 볼수 없는 몰개성한 카메라를 만들고 있는듯 보입니다.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카메라를 내놓고 있지도 않고,

무시무시한 고성능 카메라를 내놓는 것도 아니고,

차세대를 짊어질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적당히 싸고 적당히 좋은 카메라만 내놓고 있을뿐인것처럼 보입니다.



펜탁스가 다시 일어서고,

카메라 유저들에게 지워지지 않을 강렬한 임팩트를 안겨주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틀을 부수고 혁명적 변화를 주던가,

모든것을 내던지며 정면승부로 나서던가 하면서


펜탁스만의 그 무엇, 펜탁스만의 개성과 색을 되찾는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가 아닐까.........


요즘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s) 삼성카메라는 물론 말할나위도 없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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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정 2008/08/07 17:06   Reply / Modify or Del
펜탁스 ds로 4년 넘게 써오고 있는데요...
다 맞는 말이네요.
그래도 처음 ds살때만 해도 개성도 있고, 색감도 좋고... 지금도 만족은 합니다만...
이젠 정말 기술개발 하는 느낌도 없고...
대충 대충 파는 느낌이랄까?!!!

캐논, 니콘, 소니 3강 체제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저도 지켜보다 니콘이나 소니로 기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선배 2008/08/07 17:20   Modify or Del
어떤 유저분들은

그 평범함이야말로 펜탁스의 개성이라고도 하시죠...;

BlogIcon 바위풀 2008/08/07 19:19   Reply / Modify or Del
얼마 전까지 펜탁스 DSLR을 썼었는데.
새로운 관점의 글이네요.

글 링크 걸께요~ 제가 펜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도 공유해 보고 싶어요~


BlogIcon 선배 2008/08/07 19:55   Modify or Del
저도 펜클 회원입니다. ㅎㅎㅎ;
링크는 환영하구요;

slr클럽의 펜탁포럼 분들은 이글 보시고는
"다 아는 뻔한 내용"이라고 하시던데;;
새로운 관점이라 하시니 조금 어리둥절합니다;;

준갸 2008/09/04 15:32   Reply / Modify or Del
사진에 관심있는 학생입니다.
아는 싸이트에서 흘러흘러 왓는데...
좋은글 많이 읽고갑니다 ^^;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들러서 더 읽을게요.


BlogIcon 선배 2008/09/04 20:35   Modify or Del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내용을 많이 써보겠습니다;

BlogIcon windship 2008/09/05 10:56   Reply / Modify or Del
글 다 좋은데 more/less 기능좀 쓰세여. 훑어보기가 힘듬.

그리고 8월에 보자던 우리 약속은...!!


BlogIcon 선배 2008/09/15 09:52   Modify or Del
원고료 나오면 봅시다. -_-;;

shtac 2008/10/04 22:58   Reply / Modify or Del
SLR클럽에 올리신 리플에 링크보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이 글에 동감합니다....
펜탁스는 점점 펜탁스만의 색을 잃어가고 있는듯 보이네요...
제가 생각할때 펜탁스가 가져야할 색은 Limited 라고 생각합니다...
펜탁스 Limited 렌즈처럼 작고, 고급스럽고, 결과물은 훌륭하게...


BlogIcon 선배 2008/10/15 08:11   Modify or Del
어떤식으로든..펜탁스의 개성을 재획득해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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