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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DSLR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작은 생각.

CAMERA | 2008/08/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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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에서 디카로 넘어가던 혁명적 과도기에,

다른 회사들이 기존의 SLR의 틀은 유지하면서 기술과 가격때문에 센서 크기만 줄이는 궁여지책을 선택했을때,

올림푸스는 과감하게 아예 새로운 디지털 신규격, 포서드를 발표했습니다.


수광면과 해상력등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의 SLR을 능가하는 구조를 지닌 이 설계를 채택한다는 것은

올림푸스는 센서의 크기는 포서드 규격에 맞추겠다,

다시말해 타사들처럼 센서의 크기를 키우는 경쟁은 완전히 포기하겠다,

보다 디지털에 적합한 신설계로 어필하겠다는 강력한 의사표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렌즈군을 그대로 쓸 수 있었던 타사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렌즈군을 일일이 새로 만들어야 했던 올림푸스가 시장에 대해 지니는 약점은 많았습니다.


수가 적고, 가격이 비싼 렌즈군에서부터....센서크기에 연연하는 유저들의 외면,

프레스용 플래그쉽의 부재, 초저심도 렌즈나 단렌즈의 부족등등....


이런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포서드가 지니는 강점 역시 상당했기에

DSLR시장 초반에는 시장점유율 15%대를 차지하며 캐논 니콘의 양강의 뒤를 잇는 제 3위권에

당당히 위치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올림푸스의 점유율은 점차 떨어져 갔고,

위기감 역시 높아져갔습니다.


하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유연한 사고를 지닌 올림푸스의 기술진은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발상에서 비롯되는 신기술들로 뚫고 나가보려 합니다.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한거죠.


그 발상의 전환에 의해

센서자동먼지털이 기능이라던가, 라이브뷰, 틸트액정, 바디 자체 흔들림보정기능등

사용자를 매혹시키는 신기술들이 속속 채용된 신제품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슬프게도, 이러한 올림푸스의 신발상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나오는 족족.....타사들의 제품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_-;;


타사들 역시 너나 할것없이 이러한 신기술을 올림이 내놓는 족족 자사 제품에도 채용을 해버리고 있는거죠.

물론, 올림푸스의 그것들이 타사들에 비해 한두걸음 앞서있습니다만....

일반 소비자들은 그런것 까지는 알아주지 않는 법이죠.


라이브뷰, 먼지털이, 흔들림보정.....

이러한 기능들은 물론이거니와 틸트액정과 라이브뷰AF,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방진방습조차도

타사들이 발빠르게 자사제품들에 도입을 해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올림푸스 이전엔 그러지 못하고 있다가,

올림푸스가 하면 흉내를 내는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약삭빠른 짓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자본주의 시장의 현실인것을.....-_-;;

올림푸스의 새로운 시도들은, 결국 고스란히 올림푸스의 적들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_-;


결과적으로 올림푸스의 시장점유율은 끝없이 추락하여 1~3%대를 밑돌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된 이유를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 올림이 개발한 신기술들은 모두 촬영을 도와주는 곁다리 기능일뿐, 사진의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 아니다.


- 포서드는 결국 그때 당시 센서 크기를 크게 하면서 싸게 만들수 없었던 기술력의 한계가 불러온

   일종의 궁여지책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 올림은 화질과 심도에 가장 큰 역할을 미치는 센서의 크기를 키우는 경쟁을 포기하고 이러한 기능들을 추가했지만,

   종국에 타사 보급기들이 더 큰 센서에 이런 기능을 다 갖췄을때는 대체 무엇으로 승부를 볼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림푸스에서 마이크로 포서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를 보니 올림푸스는 소형화, 휴대성을 지니면서도 SLR급의 화질과 렌즈교환의 편의성을 지니는 제품으로

다음 승부를 걸었다 보여집니다.


SLR카메라에서 미러유닛을 없애다니.....이게 어디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발상입니까;?


아직은 발표단계지만,

새로 나오는 마이크로 포서드는 기존 렌즈군은 아답터를 붙여서 써야하니

모처럼의 작은 크기라는 메리트가 조금 퇴색되고,

아답터 없이 쓰려면 마이크로 포서드 신형 렌즈군이 다양하게 나와주기를 기다려야 한다는게 조금 우려스럽습니다만...


지난번 펜케익이 그랬듯, 서브급으로 가볍게 하나 끼워 들고 다니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모델도 없어보이긴 합니다.


이런 여러 장점과 단점들이 있음에도

작고 가볍고 얇은 SLR이라는 또다시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승부수를 던진 올림푸스에,

DSLR카메라의 각종 새로운 기술개발을 항상 견인해온 올림푸스에,

고집스러우리만치 장인정신을 발휘해온 올림푸스에 사진사로서 나름 경의를 표하며........



차후 전개될 DSLR시장 판도에서는

올림푸스의 선전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Pentax DSLR에 대해서도 읽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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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noongom 2008/08/07 11:17   Reply / Modify or Del
마아크로 포서드에서 결국 센서 크기도 작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근히 보수적이고 고정 관념(?)이 강한 카메라맨 사이에 얼마나 먹힐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회의적인 시각으로 마이크로 포서드의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펜타 미러가 없으면 SLR이 아니고 콤팩트로 취급할 지도 모르죠.
(사실 시그마에선 DSLR의 포베온 센서를 그대로 집어넣은 콤팩트 카메라를 이미 출시하였죠.)


BlogIcon 선배 2008/08/07 11:20   Modify or Del
SLR이라는게 "일안 반사 렌즈"인데

미러 유닛이 사라지고 나면 더이상 반사가 아니게 되니

렌즈 교환형이긴 해도 SLR이라고는 부르지 않게 될듯합니다;

BlogIcon noongom 2008/10/13 09:53   Modify or Del
또 막상 나와보니 수요가 있었군요.
예상이 보기좋게 어긋나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에 기분은 좋습니다.

BlogIcon 선배 2008/10/15 08:12   Modify or Del
타사들이 또 일제히 미러유닛을 없애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니 어쩌면 또하나의 트렌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mono 2008/08/07 16:29   Reply / Modify or Del
마이크로 포서드라면 센서 크기가 더 작아지는건가요?

포서드를 단순히 크롭바디로 생각하는 아무생각 없는 저에게는
그게 똑딱이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올림동에서 보면 무식한 소리 한다고 하겠죠?


BlogIcon 선배 2008/08/07 16:53   Modify or Del
마이크로라도 포서드라 센서크기는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미러유닛을 통으로 없애고 촛점거리를 반으로 줄여서
카메라를 소형화 하는 동시에 LCD보며 찍는거죠;


아무리 포서드가 1:1과 비교했을때 채 반도 안되는 크기의 센서라지만
똑딱이와 비교하면 광활하기때문에
똑딱이와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하면서도
소형화에 성공하는겁니다...;;

2008/08/07 17:02   Reply / Modify or Del
비밀댓글 입니다

BlogIcon 선배 2008/08/07 17:19   Modify or Del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부분은 상당히 정치적인 배려를 하며 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APS-C는...음....

콘탁스나 코닥의 경우가 있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호두아빠 2008/08/07 19:29   Reply / Modify or Del
'선배'님.. ㅎㅎㅎ.. 붙여서 부르니깐 재미있게 되네요^^.. 일단, 미러가 없어지긴 하지만 똑딱이형식으로 LCD만 보고 찍는건 아닙니다. RF 방식으로 나오겠죠.. 그러니까, Dslr은 아니고 Drf 카메라가 나오는거죠.. 답글들 보니.. 아마, RF 카메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요..^^.. 무시하거나 하는 말이 아니라.. RF 카메라에 대해 모르는 분도 많으니까요.. 콘탁스 G 씨리즈나.. 라이카 M 씨리즈... 등의 네모나고 작은 카메라들이 RF 카메라입니다. 미러나 프리즘 등이 없이 뷰파인더에서 보는 상과 렌즈를 통해 보는 상이 다른.. 약간의 시차가 생기는 카메라. 이 카메라는 slr 형식의 카메라보다 광각에선 엄청나게 유리하고, 촬상면과 렌즈가 가까워 화질도 훨씬 더 좋아집니다 .. 다만, 망원에서는 조금 불리해지는 단점도 생기지만, 올림푸스 포서즈 CCD 같은 경우, 35미리 기준 2배 망원이기 때문에 이점도 커버가 됩니다. 여러모로 유리해진 조건이죠..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RF 카메라를 써본 사람들은 아마 기대하고 있는 기종일거라 생각되네요^^

BlogIcon 선배 2008/08/07 19:53   Modify or Del
그래서 올림푸스측도 RF란 단어를 써가며
설명을 했었죠;

근데 RF특유의 보는 각과 찍히는 각의 차이도 있으니
올림푸스측은 아마도 라이브뷰쪽을 훨씬 강조하는듯하더군요;

BlogIcon yureka01 2009/08/14 13:04   Reply / Modify or Del
어릴땐수학여행갔을때 가져간 올림푸스 하프 카메라 잊을수 없죠.
아마 병원에서 사용하는 현미경 광학장비가 대부분 올림푸스라더군요.
카메라는 그 일부일지도^^


BlogIcon 선배 2009/08/16 09:17   Modify or Del
올림푸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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