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Legend - 나는 전설이다를 보고 와서.
ETC | 2007/12/13 09:15조금 이르지만, 윌스미스가 주연한 I am Legend - 나는 전설이다 - 를 보고 왔습니다.
본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여태까지 몇번 영화화 되기도 했던 작품인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메세지를 담고 리메이크 된 영화죠.
기본적인 내용은 뭐 조금씩 다르긴 해도 비슷비슷합니다.
근미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의
90%는 사망, 나머지중 9%는 빛을 피하고 인성이 퇴화되어 마치 좀비처렴 변한 변종인류가 되고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졌던 단 1%의 인류만이 살아 남습니다만, 그들 대부분이 변종인류의 먹이가 되고말죠.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미완성이었던 백신을 혼자 맞고 살아난 인물로 오메가맨에선 비춰졌었는데
여기선 자연면역을 지녔던 것처럼 보입니다.
여튼, 정상적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이 홀로 뉴욕에서 개 한마리를 벗삼아 3년째 생활중인 그는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변종인류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연구를 계속해나가는 한편
끊임없이 생존자들을 호출합니다.
오메가맨에서는 변종인류가 빛을 피하고 폭력적 성향을 지니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인성을 상실하지는 않았고, 문명을 싫어하는 독특한 생활형태를 지니는걸로 나오는데
이번에는 거의 좀비와 같은 형상으로 보여집니다.
단, 지능이 있고 지도자도 있는데 네빌은 그점을 간과했다가 위기에 봉착하게 되죠.
여튼 그런 그를 방문한 또 다른 생존자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진전 하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는 스포일러에 해당하니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여기서는 원작 소설이나 오메가맨의 결말을 말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원작소설의 제목 "I am Legend"의 진짜 의미는 ...좀 복잡합니다.
이 제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제목 자체가 거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죠.
그 진정한 의미는....
".....문득 자신이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이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의 존재를 위한 개념이 될수는 없다" 라는 원작의 문장에서 보여지게 됩니다.
이미 변해버린 세상속에서-변종인류와, 그를 극복한 신인류의 세상에서-그는 구 종족 최후의 생존자이자
전설속의 존재....인 것이죠. 그것이 이 제목의 진정한 의미였습니다.
네빌은 변종인류가 학살자요 포식자이며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그 혼자의 생각이고
세상의 다수를 점한 변종인류에게 있어 그는 사냥꾼이자 학살자요, 자신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였던거죠.
이 냉소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개념은 당시 (1954년 원작 소설 발매당시) 쇼킹하리라 할만큼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그당시 안살아봐서리 -_-;;)
지구종말스토리의 시초이자, 흡혈귀, 좀비의 시초격에도 해당한다고 하는 이 위대한 소설은
주인공의 죽음으로 이렇게 끝맺습니다.
그리고 영화 오메가맨에서는 조금 다른데, 새로 자라나는 신인류(주로 아이들)들에게
바이러스에 항체를 지닌 자신의 혈액이 치료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피를 그들에게 나눠주고, 십자가에서 최후를 맞이하죠.
살아남은 신인류들에게 있어, 그는 메시아요,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게 영화 오메가맨에서 I am Legend의 의미였죠.
그리고 2007년 겨울, 윌 스미스 역시 전설이 됩니다.
단, 위의 경우들과는 또 다른 의미로 말이죠.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포지티브한 의미에서의
전설이 된다고만 말해두겠습니다.
영화내용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그치고,
평을 해보자면.......솔직히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아쉬운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는 정말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장면의 90%이상이 그가 등장하며, 그중 다시 90%는 그 "혼자"등장합니다.
거의 전적으로 그의 연기력에 의존하는데, 이제 40대에 들어선 그는 말할 나위없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연출도 나쁘지 않습니다. 앵글이나 구도의 구성부터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헐리웃 특유의 연출과 블록버스터 다운 거대한 촬영스케일도 괜찮구요.
불만이 생기는 것은,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넣다보니
이야기의 단락단락이 좀 끊기고, 네빌의 현재에 포커스를 주로 맞추다보니
"어째서 그 혼자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해답이 하나도 안주어지는게 일단 문제입니다.
오메가맨에서처럼 혼자 백신을 맞아서 살아남은게 아니고, 어떤 설명도 없더군요.
그저 그 혼자 살아남아있다는 현실만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두번째로 아쉬운점은 그 외의 생존자의 등장에서부터입니다.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이 생존자의 발언과 사상이 좀 매우......뭐라고 해야하지. -_-;;
.....기독교, 개신교를 믿는 분이라면 기뻐할만한 사상을 지니고 그에 따른 언동을 합니다.
게다가 여기서부터 영화는 갑작스레,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띠면서 보는 사람을 맛이 가게 합니다;
하늘위의 그분이 준비하신듯한 안배, 때를 맞춘 습격, 최후의 희망......그리고 전설이 되기까지
갑자기 모든것은 그분의 뜻에 따라 이뤄지게 됩니다.
.....암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영화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가
이시점에서 맥이 탁~ 하니 풀려버립니다.
이부분이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시점에서 반감되버립니다. -_-;
제가 무신론자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던 이 영화는
급작스레 메시아와 선지자의 이야기로 변질되어 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가
이 영화를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되게 하느냐,
잘 나가다가 용두사미 한 영화로 기억되게 하느냐의 기로가 될것이라고 봅니다.
초중반까지의 점수 : 90점!
중후반의 점수 : 40점 혹은 그 이하 -_-;;
영화 말아먹기로 작정하지 않고선 나올수 없는 최악의 후반전개 -_-;;
잘하면 이 영화는 후반부 전개와 결론땜에.....화려하게 망하는 전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_-;;
PS) 사족을 달아보자면, 이 영화는 촬영 스케일과 전체적 구상등에서는 블럭버스터지만
블럭버스터"액션"영화는 아닙니다. 람보나 레지던트에빌 같은 액션은 없습니다.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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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oy Box 2007/12/14 14:02 Del
제목: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포스터 부터 보자... 내 저 모토에 끌렸다... 2007 최대의 전설로 기억될 SF 블록버스터... 그래 기억될 것이다... 스포일러 다수 있으니 보기 싫으신 분은 더이상 스크롤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 내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선택을 했던 이유는... 윌 스미스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항상 유쾌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 그가 있기에... 헐리우드식 액션 영화 일 거라 생각하며... 이 영화를 CGV IMAX에서 쇼 요금도 안 먹는 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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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7/12/14 21:44 Del
제목: [리뷰]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영화 및 원작소설의 스포일러가 다수 존재합니다. "나는 전설이다"는 전설로 남을 블럭버스터라는 광고로 극장가로 나왔습니다만, 지나친 허풍이 되어버렸습니다. 영화 보기 전부터 예상했던 결과대로 흘러가는 영화라고 할까요. 그가 전설은 전설이되, 그 전설은 아닌. 영화의 초중반은 로버트 네빌의 외로움과 고독을 윌 스미스가 혼자서도 잘 표현해냈습니다. 그런 모습에 더 힘을 실어주는 텅빈 뉴욕의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구요. 이런 흐름의 절정은 하나 있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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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st Highway.. 2007/12/15 03:29 Del
제목: <나는 전설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결말...
몇달전부터 정말 기대하고 기대하던 영화.... 시사회신청도 해봤지만 당첨안되고 결국 오늘 개봉일... 조조로 가서 보고야 말았다.... 원작소설에 대한 감명도 그랬지만 너무나도.... 기대가 커서 그랬을까?... 영화를 보기전 이 영화에 대해서 두가지 측면에서 기대했었다. 1. 원작 소설의 의미를 어떻게 살릴까?... 솔직히 이 부분은 그다지 기대하진 않았다. 오메가맨처럼 이상한 부류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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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st Highway.. 2008/03/08 02:54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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