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07.12.06 08:45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EOS 5D | 1/1000sec | F/1.4 | +0.33 EV | 50.0mm | ISO-400 | Off Compulsory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보라색은 빨간색 + 파란색이라고 그냥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보라색은 그렇게 간단한 색이 아닙니다. 조금 복잡하죠.

쉽게 이야기 하기 위해, 무지개를 한번 생각해봅시다.

빨주노초파남보.....



보라색이 마지막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라색은 가시강선중 가장 파장이 짧고 주파수가 높다"라는 뜻입니다.

주파수는 빛의 직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데, 빨간색은 주파수가 길어서 쉽게 잡아냅니다만,

주파수가 짧아 직진성향이 낮은 보라색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센서가 포착이 어렵습니다.


자연적인 보라색은 그래도 비교적 잘 찍히는 편입니다만, 인공보라색은 정말 찍기 어렵죠.

그 이유는 이 인공 보라색의 영역이 주로 파란색과 자외선 영역 사이의 반사광이기 때문입니다.

....뭔소린지 이해 안되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_-;;

여튼, 조금 파장이 더 짧아지면 자외선의 영역으로 들어가니 찍기 어렵고,

파장이 조금 길어지면 파란색이 되어버린단 소리입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붉은 계열의 자연존재 보라색은 비교적 잘찍히지만, 파란계열의 인공보라색은 찍기 어렵다"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흔히 끼우는 UV필터가 뭐하는 필터인가요?

L렌즈같은 고급렌즈에 미리 UV코팅도 되어 나오죠?

이게 자외선 차단을 하는건데, 본래는 필름에선 자외선이 가시광선이 아니지만

필름을 감광시켜버리기땜에 이를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이던것입니다만,

자외선을 막아준다 = 자외선 옆의 보라색에도 영향을 준다....이런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외선은 또 유리재질(렌즈)을 통과하면 급격히 감소되는데,

보라색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영역이 애매하다보니.....;;


그래서 보라색을 찍어낼때는 형광등 같은 인공조명은 정말 쥐약입니다.

가뜩이나 주파수가 짧은데 거기에 형광등같은게 60hz로 깜빡여대면,(형광등은 1초에 60번 꺼졌다 켜지죠)

현재의 디카의 오토화밸은 절대 보라색 그냥 못잡아냅니다....;;


보라색을 좀 잘 잡아낸다는 카메라로는 우선 코닥의 14n을 들수있고,

3색을 다 받아들이는 3중센서를 사용하는 시그마를 들수있습니다만,

시그마의 경우에도 빨간색을 잡는 센서가 가장 안쪽에 위치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빨간색의 파장이 길어 다른 색보다 잡아내기 쉽기때문이죠.

DSLR이 이럴진데 센서가 코딱지 만한 콤팩트 디카는 더 말할것도 없습니다.

예쁜 보라색 꽃이나 코트를 찍어도 눈으로 본것과 전혀 다른 색이 찍히는 것은 이런 연유입니다.


언제 어떤 경우에도 보라색은 참 찍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보라색을 찍기 위해서는 우선....


"조명"과 "화이트밸런스"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설령 RAW로 찍는다 하더라도 말이죠.

그러나 RAW가 존재하지도 않는 콤팩트 디카 대다수에서는 특히 실내에서 보라색을 제대로 찍는다는게

지금의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DSLR의 경우에는 조명과 화이트밸런스에 신경을 좀 쏟아주면, 어느정도 눈으로 보는것과

비슷한 보라색을 잡아내는게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렵기는 합니다.



오늘의 짧은 디카 상식, 보라색이 잘 찍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짧은 디카 상식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오럴그래퍼 선배/마루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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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규한

    카메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센서의 재료의 특성상 보라색(400nm)근처의 색에 대한 감도가 다른 색(붉은색:650nm)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은 감도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색에 대한 감도가 전부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심지어는 같은 붉은색도 감도가 다름), 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화이트 발란스라는 기능을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이는 각 색소에 대한 감도를 프로그램으로 보정하여, 보다 원본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일반적인 경우 CMOS 이미지 센서나, CCD의 경우는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 소자로, 실리콘의 특성상 1100nm근처의 빛까지를 감지할수 있고, 대부분 940nm근처에서 최고의 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제조공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슴),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디카에서는 적외광을 차단하기 위하여, 별도의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7.12.06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정보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똑딱이론 보라색은 어림없다군요^^;;;;;

    2007.12.06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똑딱이로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RAW가 불가능한만큼...조명과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에
      엄청난 신경을 써준다면 가능하죠. 후보정도 방법이구요..

      2007.12.06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

    2007.12.06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dbqufsk

    그렇구나- 쇼핑몰 운영하면서 보라색 옷 찍을대마다 여간 고생이 아니었는데
    별의별 짓을 다해도 제 눈에 보이는 보라와는 너무 다르게 찍혀서....왜 그럴까? 참 궁금했거든요-

    2007.12.07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용어의 사용이 매우 부정확해서 의미파악이 안 됩니다.
    색체에 대한 용어와 서술어의 불일치는 둘째치고, 전혀 말이 안 되는 부분들이 존재하네요. -_-
    그리고 형광등이 깜빡이는 속도는 1초에 120번입니다. 전압이 1주기 변할 때 형광등은 두번 깜빡이죠.

    보라색이 잘 안 찍히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죠. 우리 눈이 느끼는 색과 CCD에서 느끼는 색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2007.12.07 0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후다닥

    좋은 정보네요..
    코닥동호회에서 꽤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지만 확실히 14n의 발색은 발군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캐농으로 갈아탔지만 그래도 가끔 코닥에서 뽑아주던 색감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하기사.. 지금 쓰는 바디의 성능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군요 ㅜㅜ

    2007.12.07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똥이

    아..좋은 정보 얻어가네요ㅎ
    예전에 보라색 옷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군청색처럼 나와서 이상했었는데ㅎ

    2007.12.07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AK

    14n은 보라색을 잘잡는게 아니라 마젠타캐스트가 심하게 끼는것 아닌가요 -_-);;;;;
    예전에 아시는분이 반년쓰다가 결국 방출하셨던 기억이...

    2007.12.07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aaa

    보라색 잘 잡아내는 카메라 후지 5pro가 잇죠..최근에 나온 d3도 발군이라는 소식이;;

    2007.12.07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 개뿔도 모릅니다만....
    디카로 찍는데... 정말 주파수 이런게 연관이 있는겁니까???ㅡ,.ㅡ;;;

    2007.12.07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오

    형광등이 1초에 60번 껐다 켜지는 것도 모르는 사실이었네요!
    그래서 형광등이 수명이 다하면 그냥 어두워지는게 아니라
    흐늘흐늘 깜박거리는 거였군요~
    좋은 정보 잘 보고가요!^^
    아 그리고 질문이 있는데요
    전에 LCD로는 빨간색을 잘 담아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보완이 된 상태인가요?

    2007.12.08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추가 ㅎㅎ

    빨강 + 파랑 = 보라
    저건 색의 3원색에서의 이야기죠 ㅎㅎ
    사실 '빨강 + 파랑 = 보라' 이말은 틀린게 아니구요
    사실 빨강빛이랑 파랑빛이랑 같이 쏴보면 보랏빛이 안나오죠 ㅎㅎ
    빛은 색이 섞일수록 점점 밝아지잖아요.......ㅎㅎ 그래서 모든파장이 섞여있는 가시광선이 흰색(?) 이구요 ㅎㅎ

    2007.12.09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치아키

    그 옛날 소니828은 다 사물 주변을 보라색으로 만들어 버리는 포스가 있었습니다.

    2008.01.07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나

    정확히 말하면 CCD의 특성에 의해서 보라색을 정확히 찍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렌즈를 만드는 대부분의 유리의 특성이 보라색의 파장인 420nm 정도부터 투과율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380nm 정도면 그 투과율이 0에 가깝게 됩니다.
    즉, 렌즈에 사용되는 Glass의 제질 특성 상 UV광에 대한 흡수가 있어 UV에 가까운 보라색까지 투과가 작아서
    보라색이 그 주변에 있는 파란색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보는 정확히.....
    SLR 카메라 앞에 UV 필터가 필요없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죠....
    당신들이 사서 끼우는 UV 필터는 모두 그냥 Glass이고
    MC UV라는 제품도 단순 무반사 코팅 제품이라는 것을 아는지요?

    2008.01.07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jerry

    주파수, 파장, 진동수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은데...

    2008.02.18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lyre

    늘 이상하게 생각했던 점이었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렸네요.
    전 한동안 계속 캐논만 고집해서 사용했었기 때문에, 캐논의 색감문제일 뿐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니콘으로 옮겨오면서, 니콘도 마찬가지로 보라색을 잘 발현시키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었구나 생각했었죠. ^ ^ 좋은 지식 하나 얻고 갑니다.

    2008.02.18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휑킹

    이번 삼성에서 나온거는 보라색을 잡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잡는 지 궁금하네요...;;

    2008.02.27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ㅋ어쩐지 보라색이 안찍히더라니!

    2012.07.25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얼그레이

    저같은 경우엔 그레이카드를 써도 죽도록 안잡히는 색이 카키색과 형광색인데 (그나마 형광색은 노출언더하면 비슷하게는 나옵니다...) 카키색은 정말 갈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더라구요.

    2013.06.05 1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거....그거때문에 sRGB를 버리는 분들 좀 계시죠.
      aRGB로 하면 표현이 되긴 하지만 그게 자기에게만 그리 보이고
      남에게는 그리 안보이는게 또 문제.....;

      2013.06.07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 얼그레이

      아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sRGB 그린 표현범위가 좀 적다보니 카키색 표현이 힘든거엿군요...adobe rgb가 웹에서도 표준이 되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2013.06.07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 모니터로 보이는 거랑, 프린터로 출력해볼때 보이는 색도 또 다르고 말이죠...

      2013.06.08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21. 색상을 정확히 살려 찍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네용 ㅜ ㅅ ㅜ
    보라와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얼마 전에 제 친구는 니콘으로 저를 찍어서 슈렉을 만들어놨는데 ㅋㅋ

    2016.12.22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